kgma2024 ×
검색결과16건
프로야구

[세계 최고의 팬들에게 'K-볼'을 묻다⑦] 최양락 "한화는 다이너마이트인데 요샌 물총을 쏘네? 그래도 괜찮아유~"

2024년 KBO리그는 새 역사를 쓰고 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10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이다. 경기장에 가지 않더라도 TV와 모바일로 야구를 즐기는 팬들은 그 몇 배다.프로야구는 지난 40여 년 동안 한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였다. 올해는 스포츠를 뛰어넘어 한국 최고의 콘텐츠로 도약하고 있다. 1000만 명은 단지 관객이 아니다. 야구장에서 응원가를 만들어 부르는 가수이며, 함께 춤추는 댄서다. 그리고 기발한 응원문구를 쉴 새 없이 생산하는 카피라이터다. 불같은 열정을 내뿜으면서도 매너는 쿨하다. 야구 종주국 미국과 야구가 국기(國技)로 여기는 일본에서도 깜짝 놀라는 응원 문화다. 일간스포츠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팬으로 불러도 좋을 이들을 만나 'K-볼'의 매력에 대해 들었다. 개그맨 최양락은 ‘원조 보살팬’이다. 충남 아산 출신인 그는 1986년 빙그레(한화) 이글스 창단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변심하지 않았다. 방송에선 ‘깐족 이미지’로 유명하지만, 야구팬으로서는 지고지순 그 자체다.최양락은 40년 가까이 한화의 흥망성쇠를 목격했다. 이는 곧 그의 희로애락이었다. 최양락으로부터 젊은 야구팬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경기도 남양주시 개인 사무실에서 만난 최양락은 한 시간 넘도록 한화와 야구에 얽힌 추억을 들려줬다. 승리보다 패배가 많은 팀을 응원하면서도 늘 행복해 보였다. 그의 유행어처럼 한화라면 뭐든지 ‘괜찮아유~’다. - 언제부터 야구팬이셨나요?“초등학생 때. 그러니까 1970년대부터였죠. 당시에 아마추어 야구 인기가 워낙 좋았으니까요. 대구상고(상원고) 장효조 선수, 한국화장품 김재박 선수 등이 정말 대단했죠. 그때 TV 중계는 거의 없었고, 주로 라디오로 들었죠. 눈에 보이지 않는 야구를 귀로 듣고 상상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드라마를 좋아했던 누나도 중계를 듣다가 어느새 야구팬이 될 정도였지.”최양락은 소년 시절을 회상하면서 라디오에서 들었던 캐스터 목소리를 재연했다. “넘어가느냐, 넘어가느냐. 간다, 간다. 홈런!” 반세기 전에 지었을 법한 표정으로 그는 추억 여행을 떠났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엔 어느 팀을 응원했나요.“프로 원년에 대전 연고 팀은 OB(두산) 베어스였죠. 그해 한국시리즈 우승했잖아요. 그땐 ‘우승이 제일 쉬웠어요’라고 했지. 내 또래 충청도 팬들이 아직도 한화를 응원하는 이유는 그 감동과 전율이 남아서일 거예요. 너무 고마웠고, 좋았으니까. 고등학생 아이가 공부 못하면 부모들이 그러잖아요. ‘우리 애가 초등학교 땐 잘했는데, 친구를 잘못 사귀어서’라고. 내가 딱 그런 마음이에요. 마음 잡고 노력하면 야구 잘할 거라고 믿는 거죠.”- 개그맨이 된 후에도 야구를 좋아하셨나요.“서울예전 연극과 1학년이었던 1981년 제1회 MBC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했어요. MBC 청룡을 응원하러 이봉원과 서울 잠실야구장에 자주 갔지. 얼마 전 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괜찮아유’에 출연한 남희석이 저더러 그러더라고요. ‘이 형은 배신자다. 한화만 응원한 팬이 아니다’라고요. 그때 난 MBC 소속이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잖아. 일장기를 달고 뛴 손기정 선수(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같은 심정이었다고.”- 빙그레 창단 후 마음을 다잡으셨나요.“진짜 충청도 팀이 생겼으니 다른 팀들은 다 정리했죠. 빙그레가 참 잘했어요. 정규시즌 1위도 두 번(89·92년) 했죠. 이상군, 한희민, 한용덕, 송진우, 구대성, 정민철 등등 대단한 투수가 많았지. 홈런왕 장종훈, 악바리 이정훈도 대단했죠. 이정훈은 선동열에게 홈런을 친 뒤 ‘선동열 투수한테는 죽어도 본전이니까 죽어라 (공을) 쳤다’라고 했다잖아요. 아유, 근성이 어마어마했지. 한화 하면 다이너마이트 타선이잖여. 그런데 요새 류현진은 물총을 찍찍 쏘며 놀던데….”2013년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가 올 시즌 한화로 복귀한 류현진은 득점한 주자들에게 앙증맞은 물총을 쏘며 더그아웃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다이너마이트(강팀)와 물총(약팀)을 대비시킨, 최양락 특유의 유머였다. - 한화가 99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죠.“90년대 야구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경기장에 자주 응원하러 갔는데 어느 날 엉뚱한 생각이 드는 거예요. 더그아웃에서 선수들과 함께 야구를 보고 싶었던 거죠. 언젠가 야구 관계자를 통해 잠실구장 3루 더그아웃에 들어갔어요. 감독님과 멀리 떨어진 곳(주로 투수들이 모인) 의자에 한화 선수들과 같이 앉았어요. 그땐 평일 경기는 TV 중계도 안 됐으니 그냥 들어간 거지. 눈치 보면서 야구를 보는데 장종훈이 홈런을 날린 거예요. 어라? 선수들이 더그아웃 앞으로 나가서 하이 파이브를 하네? 나도 뛰어 나가서 같이 했지, 뭐. 손뼉을 마주친 장종훈이 내 얼굴을 보더니 화들짝 놀라더라고. 요새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옛날이니까 뭐.”- 2010년대 이후 한화가 참 부진했습니다.“꼴찌도 참 많이 했죠. 지는 것도 서러운데 연패 중인 팀이 한화를 상대로 3연승 하고 돌아가면 그렇게 속상할 수가 없어요. 부진했던 투수도 우리만 만나면 기적처럼 부활해. 야구를 끊고 싶을 때도 있었어요. 그러다가 ‘더 떨어질 데가 없으니 올라가겠지’라며 마음을 다잡는 거죠. 미우나 고우나 기다리는 거예요.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오기도 했고. 김태균, 류현진 같은 선수는 얼마나 대단해요? 강팀에 있었다면 두 선수 개인 기록이 더 좋았을 거예요. 연봉과 인기도 더 높았겠지. 마치 임진왜란 끝난 뒤 태어난 이순신 장군이랄까. 안타까운 마음이 커서 더 응원했어요.”- 그래도 한화 팬들은 정말 열성적입니다.“충청도 사람이 그렇잖아요. 느긋하고, 낙천적이고. 점심 잘 먹고 아무런 말도 안 하다가 다음날 ‘어제 참 맛있었어. 그 집 장사 잘되겄어’ 하거든. 우리 사위도 한화 팬이래요. 그렇다면 인내심은 믿을 만하지.”- 요즘 야구팬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정말 멋지게 응원하죠. 스케치북에 응원 문구 쓰는 거 있잖아요? 그거 예전에 방송 작가들이 출연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 방식이거든. 그걸 야구장에서 보니 정말 재밌어요. 90년대에 대구구장에 간 적이 있는데. 장종훈이 홈런을 때린 거야. 벌떡 일어나서 환호했더니 만 명 넘는 관중이 동시에 날 노려보는 거예요. 몇 대 맞을 거 같은 분위기였지. 요샌 원정팀 응원 존이 정해져 있잖아요. 심지어 상대 팀 응원석에서 혼자 응원도 하고. 문화가 많이 달라졌죠.”- 올해 한화 야구를 보면 어떤 느낌인가요?“솔직히 가을 야구는 힘들 거 같았어요. 그래도 괜찮아유. 여름에 야구 많이 했잖여. 선수층이 과거에 비하면 두꺼워졌고, (늦여름까지) 6~7위는 했잖아요. 내년에 5강 가고, 다음에 우승하면 돼요. 우린 기다릴 수 있지.”- 창간 55주년을 맞이한 일간스포츠와 어떤 추억이 있나요?“80~90년대 방송국 개그맨 실에 가면 일간스포츠가 늘 비치돼 있었어요. 동료들과 인사하면서 ‘연예면에 네 기사 나왔더라’ ‘너 결혼한다며?’라고 안부를 주고받았죠. 스포츠지 1면에 자주 나오는 야구 기사도 열심히 봤어요. 홈런 친 타자가 아니라 ‘선동열이 홈런 맞았다’는 기사를 보고 얼마나 웃었던지. 오랜 시간 함께해줘서 독자들이 고마워할 거예요.” - 일간스포츠 못지않게 긴 역사를 가진 방송인이자, 야구팬이시네요.“예전엔 참 재미있는 일이 많았어요. 대신 그 시절 개그맨이 큰돈은 못 벌었죠. 방송 출연해야 몇만 원 받던 시절이었으니까. 스포츠 스타도 마찬가지였죠. 장종훈 같은 타자가 지금 뛰었다면 돈을 엄청나게 벌겠지. 어쩌겠어요? 시대가 달라진 걸. 그래도 저는 여전히 방송을 하고 유튜브도 하잖아요. 팬들의 사랑을 받는 덕분이죠. 한화 응원가 제목처럼 ‘나는 행복합니다!’”김식 기자 2024.09.27 08:00
연예일반

이봉원 40주년 공연→유세윤‧뉴진스님…올해도 막강한 라인업 ‘부코페’ [종합]

“무더위를 날려드리겠다.”올해 ‘제 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가 닻을 올릴 준비를 마쳤다.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 코미디 페스티벌인 ‘부코페’는 올해도 막강한 라인업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코미디언 이봉원이 데뷔 40주년 기념 공연을 펼치고 장동민, 유세윤 등 우리나라 대표 코미디언뿐 아니라 뉴진스님 등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코미디언들이 나선다. 2일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복합문화공간 이들스에서 ‘부코페’ 개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준호 집행위원장, 최대웅 부집행위원장, 조광식 부집행위원장, 김대희 이사, 조윤호 프로그래머를 비롯해 송영길, 나현영, 채효령, 박성호, 이재율, 강현석, 유영우, 구정모, 김동하, 대니초, 송하빈, 조준우, 김민기, 김영, 이수빈, 이봉원, 김나희, 김승혜, 박소영 등이 참석했다. 진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준호는 “’부코페’가 10회 때까지만 해도 이 페스티벌을 인지하는 분들이 많지 않았지만 이제는 이름이 좀 알려진 것 같다”고 자랑스러워 하며 “자원봉사자의 경우 4대1 경쟁률이었고, 간신히 70여 명을 뽑았다”고 덧붙였다. 올해 ‘부코페’는 개막식부터 화려하다. 오는 23일 오후 7시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장동민, 유세윤이 MC를 맡고 코요태, 뉴진스님 등이 출연해 축제의 서막을 화려하게 연다. ‘부코페’는 올해도 곽범 등 유튜브를 병행하고 있는 코미디언들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김준호는 “1회 때 오프라인 공연과 영상을 병행하려 했는데 예산 문제로 쉽지 않았다가 마침 시대의 흐름으로 개그맨들이 각자 IP를 갖게 됐다”며 “이러한 친구들이 방송도 하고 유튜브도 하면서 (코미디를) 공연화 해서 다시 (부산에) 내려오는 게 우리 페스티벌이 마중물 역할”이라고 전했다. 이봉원의 데뷔 40주년 기념 리사이틀 공연도 준비돼 있다. 이봉원은 “어느새 ‘부코페’가 12년이 됐다. 뿌듯하고 후배들에게 격려를 보낸다. 쇼 자체가 커지고 볼거리도 많아졌다”며 이 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3년 전 최양락도 40주년 공연을 했는데 저한테도 부탁하길래 감사히 생각하고 있다”며 “보잘 것 없지만 국민들이 그리워하실 내용 위주로 하려고 한다. 전유성, 최양락, 이경실, 이경래 등과 함께 과거 코너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코페’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코미디언 김준호는 이봉원의 데뷔 40주년 기념 리사이틀 공연을 기획한 이유에 대해 “저희는 뿌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1회부터 임하룡, 최양락 선배님 등 선배님들을 모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후배간의 연결이 중요하다”며 “페스티벌에서 코미디 선후배들의 교류를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코미디언들의 남다른 각오도 눈길을 끌었다. 박성호는 “‘부코페’를 위해 쌍꺼풀 수술을 했다. 파격적으로 지방재배치, 울세라 등도 총동원했다”며 “성형이든 개그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부코페’는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9월 1일까지 10일간 부산 전역에서 분산 개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02 18:06
연예일반

‘부코페’ 이봉원 “데뷔 40주년 기념 공연 영광”

코미디언 이봉원이 ‘제 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에서 데뷔 40주년 기념 리사이틀 공연과 관련해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이봉원은 2일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복합문화공간 이들스에서 열린 ‘부코페’ 개최 기자간담회에서 “어느새 ‘부코페’가 12년이 됐다. 뿌듯하고 후배들에게 격려를 보낸다. 쇼 자체가 커지고 볼거리도 많아졌다”며 이 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3년 전 최양락도 40주년 공연을 했는데 저한테도 부탁하길래 감사히 생각하고 있다”며 “보잘 것 없지만 국민들이 그리워하실 내용 위주로 하려고 한다. 전유성, 최양락, 이경실, 이경래 등과 함께 과거 코너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코페’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코미디언 김준호는 이봉원의 데뷔 40주년 기념 리사이틀 공연을 기획한 이유에 대해 “저희는 뿌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1회부터 임하룡, 최양락 선배님 등 선배님들을 모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후배간의 연결이 중요하다”며 “페스티벌에서 코미디 선후배들의 교류를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부코페’는 매년 국내외 코미디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 코미디 페스티벌로 국내외를 총망라한 코미디언 팀들이 모여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올해 ‘부코페’는 12회를 맞이했으며 지난해보다 더욱 강력해진 웃음으로 돌아온다. 개막식에는 코요태, 뉴진스님, 파이어앨범의 무대로 열두 번째 부코페의 시작을 화려하게 빛낸다. 아울러 전 연령층을 만족시킬 폭넓은 개그와 다채로운 재미, 그리고 웃음으로 중무장한 ‘부코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부코페’는 오는 23일 오후 7시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오는 9월 1일까지 10일간 부산 전역에서 분산 개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02 17:52
연예

이봉원, 쯔양에게 평생 식사권 선물? "또 망하려고? 박미선 보고 있나?"

개그맨 이봉원이 먹방 유튜버 쯔양에게 평생 무료 식사권을 선사해 화제다. 쯔양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평생 식사권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여기에 이봉원이 준 평생 식사권 인증서를 들고 다정히 포즈를 취한 인증샷을 공개했다. 해당 인증서에는 "쯔양 및 직계 가족에게 평생 무료 식사권을 증정한다. 단 망하거나 폐업 시에는 소멸된다"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이같은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봉원 형님 이제 큰일 났다. 평생 식사권이라니", "쯔양 님에게 평생 식사권을? 용기가 대단하시네요", "봉원 형님, 미선 누님을 위해서라도 이번엔 사업 번창하셔야 할 텐데 걱정되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325만 유튜버인 쯔양은 과거 이봉원과 함께 MBC '라디오스타'에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유예진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4.21 20:58
연예

'아는 형님' 이상민 "최양락 피해자 1호"…최양락 "이름 중시"

가수 이상민이 최양락의 이름을 잘못 불러 난감했던 에피소드를 전한다. 내일(10일) 오후 9시에 방송될 JTBC '아는 형님'에는 1호 코미디언 부부 최양락, 팽현숙이 전학생으로 등장한다.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팽락부부'로 활약 중인 두 사람이 형님들과 함께 큰 웃음을 전한다. 팽락 부부가 등장하자, 형님들은 "커플이 학교에 전학 와도 되는 거냐"라는 우스갯소리를 던진다. 팽현숙은 "우리 이미 동거 중이야"라고 응수해 교실을 발칵 뒤집어놓는다. 연예계에서 오래 몸담은 '팽락부부'의 에피소드가 화수분처럼 쏟아진다. 이상민은 "과거 최양락과 이봉원이 진행했던 '좋은 친구들'의 로고송을 라이브로 부를 기회가 있었다. 긴장한 탓에 '최양원' '이봉락'이라고 이름을 잘못 부르는 실수를 했다"라고 회상한다. 이어 이상민은 당시 최양락의 반응을 폭로하며 "나는 최양락 피해자다"라고 주장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최양락은 "이름 틀리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라며 한 행사장에서 현수막에 본인의 이름이 잘못 기재돼 있어 난감했던 에피소드를 언급, 본인의 입장을 대변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09 16:09
연예

탁재훈, '2020 SBS 연예대상'서도 신스틸러 10.4%…최고의 1분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활약 중인 가수 김종국이 '2020 SBS 연예대상' 대상을 거머쥐었다. 김종국은 19일 서울 상암 SBS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2020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에 호명된 후, "가수로 대상을 받아봤지만, 그때는 덤덤했다. 이런 감정이 올 줄 몰랐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과거에는 예능을 정말 하기 싫었는데, 예능 'X맨'을 하면서 재석이형, 호동이형 같은 좋은 스승을 만나며 많이 배웠다. 음악도 있지만, 지금은 예능이 삶의 전부가 됐다. 코로나19로 많이 힘든데, 모두 힘내시고 저도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감동의 소감을 전했다. 첫 대상 후보에 올랐던 '집사부일체', '맛남의 광장' 양세형은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마스크 뚫고 웃음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고, '맛남의 광장'·'미운 우리 새끼' 김희철, '미운 우리 새끼' 이상민, '런닝맨' 하하, '트롯신이 떴다' 장윤정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미운 우리 새끼’는 최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불타는 청춘' 김광규, '백종원의 골목식당' 정인선, '집사부일체' 김동현, '텔레그나'·'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장도연은 우수상을 차지했다. '2020 SBS 연예대상'은 창사 30주년을 맞이해 다채로운 연출과 안전한 구성으로 호평받았다. SBS를 있게 해준 공로를 인정해 '진실게임' 이성미X이경실, '좋은 친구들' 최양락X이봉원, '이홍렬 쇼' 이홍렬, 20년 넘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각각 이끌고 있는 임성훈, 최화정에게 '레전드 특별상'을 시상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꽉 찬 스페셜 무대들도 큰 박수를 받았다. '2020 SBS 연예대상'은 방역 당국의 지침을 준수하며 안전한 시상식 진행을 위해 프로그램별로 아크릴 칸막이를 설치했고, 시상식에 초대된 출연자들에게는 본인 얼굴이 인쇄된 전용 마스크를 선물했다. 수상의 순간도 최대한의 안전을 고려했다. 만능 시상팔로 트로피를 전달 받는 그림이 연출됐다. 수시로 스프레이 소독과 마이크 덮개 교체도 이뤄졌다. 이날 최고의 1분은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활약 중인 탁재훈이 특별상으로 신스틸러 상을 받던 순간이었다. 탁재훈은 "정말 시상하러 왔는데 받게 될 줄 몰랐다. 시국이 어려운 만큼 힘내시고, 더 큰 웃음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면은 10.4%를 기록했다. SBS는 25일 '2020 SBS 가요대전', 31일 '2020 SBS 연기대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20 12:27
연예

'1호가 될순없어' 이경애 "최양락, 임미숙 좋아했었다" 폭로

개그우먼 이경애가 임미숙의 절친으로 등장해 최양락의 과거를 폭로한다. 25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는 출연진과 특별한 인연을 자랑하는 이경애가 함께한다. 이경애는 등장하자마자 과거 인연을 언급하며 "초코 양락은 무슨" "이봉원은 지질이였다"는 거센 폭로를 이어나가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한다. 공개된 VCR 속 임미숙 김학래 부부는 이경애의 집을 직접 방문한다. 이경애는 숙래 부부가 대문을 들어서자마자 "어떻게 처음 올 수가 있냐"며 이학래를 냅다 엎어치기하며 내동댕이쳐 웃음을 자아낸다. 개그맨 남편들에 대한 거침없는 '디스'도 이어진다. "김학래, 최양락 모두 대중들을 즐겁게 해주지만 남편으로선 0점이다"라고 이야기하고, 팽현숙이 "최양락은 그래도 잘 해준다"고 이를 부정하자 이경애는 "나한테 했던 얘기가 있는데 무슨 소리냐"고 언급해 웃음을 유발했다. 식사 중 임미숙은 과거 김학래의 질긴 구애에 기도원으로 도피했던 일화를 터놓으며 이경애에게 "네가 김학래를 기도원에 데려다주지 않았다면 결혼을 안 했을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자 이경애는 "그래서 지금은 떠받들고 살지 않느냐, 너도 오빠 아니었음 안 됐다"고 답해 두 사람의 진정한 오작교임을 인증한다. 또 이경애는 "이 자리에서 처음 이야기한다. 예전에 최양락이 임미숙을 좋아했었다. 그러다가 후배로 현숙이 입사하자 팽현숙에게 돌아선 것"이라고 깜짝 발언해 출연진들 사이에 큰 폭풍을 불러일으킨다. 이외에도 임미숙이 힘들었던 시절 유일하게 힘이 돼준 이경애의 훈훈한 우정도 함께 공개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23 09:11
연예

[시청률IS] '1호가 될순없어' 최양락 천적 최수종 활약 4.3% 자체 최고

'1호가 될 순 없어' 최양락의 천적 배우 최수종이 등장해 부부들에게 뼈와 살이 되는 조언을 건네며 일요일 밤을 유쾌하게 물들였다. 16일 시간대를 옮겨 일요일 오후 10시로 돌아온 JTBC '1호가 될 순 없어' 13회는 4.3%로 자체 최고 시청률(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는 그동안 팽현숙의 입을 통해 무수하게 출연했던 최수종이 직접 스튜디오에 나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최수종에 대한 로망이 가장 컸던 팽현숙은 그를 보자마자 포옹을 시도, 남편 최양락을 경악케 했다. "최양락을 완전히 바꿔놓겠다"는 포부답게 최수종은 여러 가지 설렘 가득한 일화는 물론 부부간 도움이 될 말들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이벤트가 꼭 거창할 필요 없이 아내가 볼 수 있는 곳에 작은 메시지 카드를 남겨놓는 것만으로도 충분, 일상에서 감동을 주는 방법을 제시해 감탄을 불러 모았다. 이를 들은 팽현숙은 "말만 들어도 감동"이라며 한껏 센치해진 감수성을 드러냈다. 김지혜, 박준형 부부는 동료 오지헌 부부와 딸들을 초대, 삼계탕을 대접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더불어 김지혜가 요리를 준비하던 도중 그릇을 깨고 정리하는 모습을 본 최수종은 탄식을 흘렸다. 아무리 오지 말라고 했어도 아내를 들어서 안전한 곳에 옮겼어야 했다는 것. 역시나 남다른 최수종의 반응에 또 한 번 여심이 술렁였다. 앞서 팽현숙을 따돌린 채 마무리 됐던 팽락의 세계에서 최양락이 이봉원을 만나러 간 현장이 공개됐다. 현재 지방에서 짬뽕집을 운영 중인 이봉원이 나와 반가움을 불러 모은 가운데 카드 내역을 추적, 결국 최양락을 찾아낸 팽현숙의 급습이 쫄깃한 긴장감을 상승시켰다. 세 사람의 허심탄회한 술자리가 벌어지고 이봉원은 팽현숙에게 이것저것 살뜰하게 챙겨주는 것을 보고 많이 변했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기도 했다. 팽락의 세계를 본 최수종은 평생 부부싸움을 해본 적이 없다면서 "오해가 이해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가 노력하고 참고 기다려야 한다"는 명언을 날렸다. 이은형, 강재준 부부는 또 다른 개그맨 부부인 홍윤화, 김민기 부부의 집에서 개그 아이디어 짜기에 돌입했다. 결코 '1호'가 될 수 없을 것만 같은 홍윤화, 김민기가 집 안 곳곳에서 껌딱지처럼 붙어있는 모습에 스튜디오에서는 연신 환호가 흘러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네 사람이 모여 아이디어 회의를 한 코너는 대선배인 최양락이 과거에 짰던 코너의 리메이크 판으로 의미를 더했다. 개그맨들끼리 부부를 바꾼 독특한 방식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터. 이은형, 강재준 또한 최양락에게 감사를 표해 훈훈함을 유발했다. '1호가 될 순 없어'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8.17 10:38
연예

'냉부해' 극강 다이어터 한상진, 송훈X샘킴 선택 "녹화 위해 1.5일 단식" [종합]

'냉장고를 부탁해' 다이어트로 인해 예민해진 한상진의 입맛을 충족시킨 셰프는 송훈·샘킴 셰프였다.29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배우 한상진, 허재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한상진은 대식가 집안으로 유명한 가수 현미가 이모, 사촌 누나가 노사연이라고 밝히며 과거 가족 모임에서 있었던 '고기 추가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외할아버지 이장 날 순댓국집을 대관해 식사를 했다. 노사연 누나 테이블만 고기를 추가 주문했다는 이유로 삼촌이 불만을 토로하셨다"며 꽤 심각한 싸움으로 번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 집안이 먹는 것에 예민한 편이다. 배부르다는 소리를 하면 집에서 굉장히 혼났고, 뜨거운 음식을 불면서 먹는 것도 사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중학교 시절 100kg에 가까운 몸무게였다는 그는 "제 몸엔 노사연 DNA가 흐르고 있어 언제든 몸이 커질 수 있다. 한창 먹을 땐 "방과 후 패밀리팩 치킨, 아이스크림을 먹고 식사를 따로 했다. 또 학원 갈 때 햄버거 먹고 저녁도 먹었다. 집에 다른 식구들이 오면 또 다른 밥상이 차려지기 때문에 추가로 식사를 했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초등학교 6학년 때 이미 키 158cm에 90kg 정도를 육박했다는 한상진은 지금도 계속 체중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그는 "배고프다는 감정을 몰랐다. 배고픔보다 사랑의 감정을 먼저 알게 된 후 고1 겨울방학 때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며 수학여행에서 좋아하던 여학생에게 고백 후 '뚱뚱하다'고 차인 일화를 전했다.한상진은 "다들 웃고 있는데 귀가 막힌 것처럼 저 빼고 흑백인 느낌이었다. 집에 올라오는 길에 다이어트를 결심했고 새벽 6시부터 밤낮없이 조깅하고 1일 1식을 실천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108kg에서 61kg까지 총 47kg를 감량했다고. 한상진은 "개학하고 담임 선생님이 못 알아보셨다. 아직도 밤에 자기 전에 2~3km을 뛴다"며 "오늘도 녹화를 위해 하루 반(1.5일) 정도를 안 먹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몇 년 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한상진. '단역 연기'를 주 콘텐츠로 한다는 그는 "학교나 학원에선 주인공 역할만 배운다. 단역 생활만 12년을 했는데 나의 긴 무명생활 경험이 후배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한상진은 '카이스트', '화려한 시절', '발리에서 생긴 일',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등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명작에 단역으로 출연했다고 밝히며 튀지 않으면서 돋보이는 노하우에 대해 공개했다. 그는 "'카이스트'에서 소지섭 씨의 앞자리 직원 역을 맡았었다. (소지섭) 배우가 말을 할 땐 가만히 있다가 잠시 정적이 흐를 때 안경을 만진다던지 살짝 모션을 더했다"고 말했다.이어 12년 만에 오디션으로 캐스팅 됐던 '하얀거탑'에 대해서는 "내 신이 아니더라도 병원의 의사들이 나오는 장면엔 감독님께 '옆에 서 있어도 되냐'고 물으며 내 자리를 확보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스스로 출연 기회를 만들어 냈던 셈. 그는 "일부러 더 튀려고 삭발을 했다. 제 생각에 '의사는 머리 감을 시간도 없을 것'이라는 내 나름대로의 설정이었다"며 "감독님도 예쁘게 봐주시고 김명민 선배도 대본에는 없지만 내게 서류를 줘서 한 컷 나오게 해준다던지 배려를 해줬다"고 전했다.이날 방송에서는 한상진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배역을 위해 늘 다이어트에 신경 쓴다는 그는 "주로 왕 또는 샤프한 역할을 위주로 하다 보니 (다이어트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먹고 싶을 게 있을 때 그의 비책은 '상상하기'였다. "상상하면 입 안에 그 음식 맛이 날 정도다"라며 다이어터로서 남다른 경지에 올랐음을 설명했다.MC 안정환은 운동선수인 한상진의 아내를 떠올리며 냉장고가 풍부하게 채워져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모두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한상진의 냉장고는 텅텅 비어 있었다. 채소는 전무했고 고기만 조금 있었다. 한상진은 "집에서 요리를 해먹지 않는다. 집에 가스비가 2천원을 넘은 적이 없다"며 "대부분 맛을 상상하기 위한 관상용"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면을 너무 좋아하는데 멸치 육수에 면을 끓여내서 헹궈서 면만 먹기도 한다. 배우다 보니 관리를 해야 한다. 은퇴하기 전까지는 다이어트를 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한상진이 희망한 요리 주제는 '다이어트 묻어놓고 다함께 탕탕탕', '냉부 최초 궁중요리극 상진 왕의 남자'였다. 다이어트를 위해 10여 년간 탕이나 밑반찬을 먹어 본 적이 없다고. 첫 번째는 송훈·정호영 셰프의 대결. 송훈은 '순대거탑', 정호영은 '흐린 기억 속에 고추장 찌개'를 요리명으로 소개했다.앞서 이날 녹화를 위해 1.5일을 굶고 허재 감독의 냉장고로 완성된 음식도 입에 대지 않았을 만큼 철저히 관리했던 한상진은 "제 냉장고에서 이런 음식이 나온다는 자체로 감사하다"며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먼저 송훈의 요리를 시식한 그는 "향이 좋다. 안 좋은 기억도 치유될 맛"이라며 "송셰프님 모셔 놓고 가족모임 하고 싶다"고 감탄했다. 이어 정호영의 요리를 맛보곤 "오늘 집에 못 갈 것 같다. 입맛에 딱 맞는다. 전도 기가 막히고 햄과 참치가 입에서 야유회를 한다"며 폭풍흡입했다.두 음식 모두 정말 맛있게 먹었던 만큼 한상진의 고민도 깊었다. 송훈을 승자로 택한 그는 "송훈 셰프의 순댓국을 다시 한 번 가족과 모여서 먹고 싶은 마음에 선택했다"면서도 "정호영 셰프의 쥐포무침을 집에 가져가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두 번째 '냉부 최초 궁중요리극 상진 왕의 남자'를 주제로 15분 대결이 펼쳐졌다. 한상진은 본격적인 대결 전 용포를 갖춰 입고 나와 호응을 안겼다. 15분 만에 놀라운 수라상이 완성됐고, 먼저 샘킴의 수라를 맛본 그는 "향도, 육회 맛도 너무 좋다. 육전도 진짜 맛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타락죽을 먹고는 "저 자를 승천시켜라"라며 감탄을 금치 못하기도. 이어 김풍의 면 요리를 시식한 한상진은 "면에 있는 고기를 진짜 잘 구웠다. 조화가 정말 좋고 시원한 맛이 난다"고 평했다. 김치만두까지도 호평을 얻었으나 어만두에 대해서는 "살짝 비릿한 맛이 난다"고 말해 김풍을 긴장케 했다. 한상진은 승자를 샘킴으로 택하며 "샘킴 셰프의 요리가 좀 더 왕이 먹었을 법한 음식 같아서 선택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이로써 샘킴은 10승을 거두게 됐다.한편, 오는 8월 5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방송인 이봉원, 이만기가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7.30 00:36
연예

'라디오쇼' 장항준 "차기작, 무도 멤버와 작업은 NO"(종합)

감독 장항준이 능청스러운 입담으로 차기작, 무한상사, 아내 김은희에 대해 전했다.2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직업의 섬세한 세계'에 영화감독 장항준이 출연했다.이날 박명수가 "영화계의 이봉원, 모든 남편의 롤모델 장항준"이라고 소개하며 그를 맞았고, 장항준을 향한 질문이 쏟아졌다.'무한상사'에 대해 장항준이 "너무 주목을 받으니까 솔직히 불편하더라. 김은희 작가나 저나 너무 후회를 많이 했던 기억이 있다. 수면제를 처방 받아 먹었을 정도. 워낙 단기간 촬영이고 준비할 시간도 적었고, 배우분들 스케줄이 안 맞은 문제도 있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무한상사2'에 장항준이 "다른 분께 영광을 돌리겠다"라며 "다음에는 봉준호, 박찬욱 감독님 같은 분이 하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수입'에 대해 장항준이 "제 아내 김은희는 제 두 배 이상을 번다. 제가 술을 한번 산다면 아내는 일주일에 한번 골든벨을 칠 정도"라며 "기사 나가면 곤란하다"고 했다. 또 장항준이 "가계부를 직접 쓴다. 과거 신혼 시절 워낙 어렵게 살았던 경험이 있다. 약속 장소에 나갈 돈은 있는데 돌아올 차비가 없었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타 감독과 차별점'을 묻자, 장항준이 "다른 감독들보다 '좀 귀엽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를 만나는 분들도 가족들도 편하게 대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예능 출연'에 대해 "봉만대 감독님 아니면 저다. 가벼워 보여 그런지 역할도 진중한 역할은 아니다. 동료가 필요해서 부탁하면 거절할 수가 없다"며 "막상 나올때는 쑥스러운데 예능에서 제가 봐도 웃겼을때는 다시 본다. 아이와 같이 보면서 웃는다"고 했다. 이를 들은 박명수가 "최근 해투'에 나와 빵빵 터졌다"며 칭찬했고, 장항준이 "KBS에서 잘 안터졌는데 해투에서 그 징크스를 깼다"며 웃었다.'절친 이보영·지성 부부'가 언급됐다. 과거 장항준 감독이 술자리서 '결혼하자'고 했고, 이보영이 '꺼져 진짜 싫어'라고 한 일에 대해 장항준이 "작품을 같이 했던 회식장소였고, 저희 부부랑 워낙 친하다. 이보영 씨 성격이 귀여워 제가 '보영아 나랑 결혼하자'고 장난쳤다. 이보영 씨가 '왜 그래, 하지마'하는 리액션이 재밌어 계속 하며 다가가니 보영 씨가 '저리 꺼져'라고 한 것"라고 해명했다. 또 장항준이 "지성, 이보영 부부와는 여행도 같이 다닐 정도로 친한 사이다"라고 덧붙였다. '차기작'에 대해 장항준이 "내년 2월 경 준비중이다. 오랜만에 극장 상영 영화다. 영화를 한번이라도 한 사람은 정말 꿈꾸는 것이 '영화'. 저도 어릴적부터 꿈꿨던 것이 영화계이고 연극, 드라마 등 다양하게 했지만 영화가 가장 그립고 하고 싶은 것"이라며 "장르가 미스테리 스릴러라 예능 출연을 자제하며 집중하고 있다. 나이 60세가 되어서도 현장에 있고 싶다. 흥행작을 떠나 현역에서 일을 하고 싶다"며 열정을 드러냈다.이때 박명수가 "차기작에서 무한도전 멤버들 중 함께 작업하고 싶은 사람이 있냐?"고 묻자, 장항준이 "없다. 너무 장르적으로 다르다"며 웃었고, 박명수가 "유독 한분이 기대를 했을텐데, 바보 흉내내고 먹는 것 좋아하시는 분이 아쉬워하겠다"며 웃었다.끝으로 장항준이 "요즘 많이 힘드실텐데 다 잘될 것. 힘내자"라며 격려의 말을 건넸다. 김은혜 기자 kim.eunhye1@jtbc.co.kr 2016.11.24 11:5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