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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마친 웰스 영입, LG '최강 선발진'에 새 얼굴 3명이나 합류...집안 경쟁 예고

· LG 트윈스가 아시아 쿼터 선수로 라클란 웰스(28)와 총액 20만 달러(2억 9000만원)에 계약했다고 18일 발표했다.호주 국적의 왼손 투수 웰스는 올여름 키움 히어로즈 일시 대체 선수로 활약하며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총 20이닝을 던져 볼넷 6개, 탈삼진 16개를 기록했다. LG 구단은 "웰스는 안정적인 제구력과 경기운영 능력이 뛰어난 왼손 투수로 풍부한 경험까지 갖췄다. 특히 2025시즌 KBO리그 대체 외국인 선수로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투수진 뎁스를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LG는 2025년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해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요니 치리노스-임찬규-손주영-송승기로 이어진 선발진은 모두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LG 선발 투수 4명이 한 시즌 10승 이상을 올린 건 1994년 이후 31년 만이다. 8월부터는 앤더스 톨허스트까지 가세했다. 염경엽 LG 감독이 강조했던 것처럼 한국시리즈(KS)에서도 선발진의 힘이 돋보였다.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문동주로 이뤄진 한화 이글스 선발진이 강렬한 위용을 자랑했지만, 꾸준함은 LG 선발진이 최고였다. LG는 톨허스트, 치리노스와 재계약에 낙관하고 있다. 임찬규-손주영-송승기는 큰 부상 없이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 영건들도 선발 로테이션의 진입을 노린다. 이민호(24)는 전역 후 현재 이천 마무리 캠프에 합류했고, 사회복무요원 김윤식(25)은 내년 4월 전역할 예정이다. 2020년 1차 지명 출신의 오른손 투수 이민호는 2022년 개인 한 시즌 최다 12승을 올렸다. 통산 76경기에서 24승 23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 이민호는 2023년 9월 초 오른 팔꿈치 주두골 골극 제거술, 9월 말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재건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고 한층 홀가분한 몸 상태로 복귀한다. 이민호의 입단 동기인 좌완 김윤식은 통산 성적 99경기에서 23승 17패 3홀드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2022년 8승을 거둔 그는 2023년 6승을 올리며 그해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4차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선발(54경기)과 불펜(45경기)을 모두 경험했다는 게 강점이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중간 투수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김윤식이 6선발을 맡아 선발진의 과부하를 막아준다면 시즌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여기에 웰스까지 가세한다. 웰스는 호주리그에서 2023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34경기 154와 3분의 2이닝 동안 13승 3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특히 2023시즌에는 9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승 무패 평균자책점 0.94로 호주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KBO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내년 스프링캠프부터 LG 선발진의 '집안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ㄱ 2025.11.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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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젊어지는 LG, 돌아오는 '전역 삼총사'와 함께 더 강해지나

통합 챔피언 LG 트윈스가 '전역 삼총사'와 함께 2026년 더 젊고 강해진다. 최근 3시즌 동안 두 차례나 통합 우승한 LG의 특장점은 두꺼운 선수층이다. 특히 올해는 김현수·박해민·박동원·오지환·임찬규 등 기존 주전 외에 손주영·송승기·김영우·이주헌·박관우 등 신예 자원이 성장하면서 신구 조화를 이뤘다. '염경엽 2기'를 맞는 LG는 내년에도 성적과 육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기조다. 2026시즌에는 외야수 이재원(26)과 투수 김윤식(25)·이민호(24)가 새롭게 가세한다. 이민호는 전역 후 현재 이천 마무리 캠프에 합류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이재원은 다음 달, 사회복무요원 김윤식은 내년 4월 전역할 예정이다. 세 선수 모두 즉시 전력감이다. 이재원은 '잠실 빅보이'라 불릴 만큼 힘이 뛰어나다. 1군 통산 220경기에서 홈런 22개를 때려냈다. 염경엽 LG 감독도 2023년 부임 후 이재원에 대해 "미래의 4번 타자"라며 공을 들이기도 했다. 관건은 변화구 대처 및 콘택트 능력. 이재원은 올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율 0.329 26홈런 9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00을 기록,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재원은 지난 8~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 두 차례 평가전에 세 타석에 나와 홈런과 2루타 1개씩을 때려내며 기대감을 키웠다. 염경엽 감독은 자유계약선수(FA) 김현수가 2~3년 더 주전으로 뛰고, 이재원이 그 자리를 넘겨받는 게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이재원에게 외야와 1루를 병행하게 하고, 중심 타선을 맡긴다는 계획이다. 2020년 1차 지명 출신의 오른손 투수 이민호는 2022년 개인 한 시즌 최다 12승을 올렸다. 통산 76경기에서 24승 23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 이민호는 2023년 9월 초 오른 팔꿈치 주두골 골극 제거술, 9월 말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재건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고 한층 홀가분한 몸 상태로 복귀한다. 이민호의 입단 동기인 좌완 영건 김윤식은 내년 초 팀에 합류 예정이다. 통산 성적은 99경기에 23승 17패 3홀드 평균자책점 4.44. 2022년 8승을 거둔 그는 2023년 6승을 올리며 그해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4차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선발(54경기)과 불펜(45경기)을 모두 경험했다는 게 강점이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중간 투수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김윤식이 6선발을 맡아 선발진의 과부하를 막아준다면 시즌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올가을 FA가 된 김현수와 박해민을 잔류시킨다면 LG는 '전역 삼총사'라는 날개를 달고 더 높이 비행할 전망이다.이형석 기자 2025.11.1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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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승·구창모·호부지의 눈물, 그리고 다이노스 [IS 피플]

이토록 뜨거웠던 가을이 있었을까. 비록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진 못했지만, NC 다이노스의 2025년 가을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NC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와일드카드결정전(WC·2선승제) 2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0-3으로 패했다. 전날(6일) 1차전에서 4-1로 승리한 NC는 마지막 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패하면서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수확이 많았던 가을이었다. 우선 NC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NC는 정규시즌 막판 9연승을 질주하며 극적으로 가을야구에 승선했다. 9월 21일만 해도 NC는 5위권과 3경기 차 뒤져 있는 7위에 머물러 있었지만, 드라마틱한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최종전에서 PS행을 확정지었다. 1패를 안고 시작한 WC에서도 희망을 봤다. 패배 없이 2연승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서도 NC는 WC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감독도 선수들도 "정규시즌 최종전 끝나고 하루 쉬고 한 경기라 크게 다를 건 없었다"라며 "우리는 연승 기간 동안 '내일이 없는' 경기를 해왔다. 큰 경기라는 생각 없이, 무조건 이기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하다 보니 선수들이 편안하게 경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1차전 승리의 주역은 '깜짝 선발' 구창모였다. 구창모는 그동안 내구성 문제에 물음표를 띄워 온 '상수' 아닌 '변수'였다. 9월에 복귀해 4경기에서 호투했지만, 모두 5이닝 이상 혹은 80구 이상을 던진 적이 없었다. 하지만 NC는 외국인 선수 로건 앨런 대신 구창모를 선발로 택했고, 구창모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건강한 구창모'는 공략할 수 없다는 공식을 다시 일깨워준 경기였다. 다만 이렇게 연승을 달리면서 선수단 사이에서 부하도 걸렸다. 말그대로 부상병동이었다. 주장 박민우는 시즌 막판 입은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박건우도 1차전 도중 그동안 안고 있던 햄스트링 통증이 심화됐다. 주전 포수 김형준은 손바닥 통증을 참고 1차전에서 홈런을 쳤다. 이후 통증이 심해져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유구골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였다. 다른 불펜 투수들도 계속되는 등판해 과부하가 와 잔부상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들 모두 그라운드와 더그아웃을 지켰다. 박건우는 구단의 병원 검진 권유를 뿌리치고 '상황이 되면 출전하겠다'라며 벤치를 지킨 끝에 2차전서 대타 출전했고, 박민우는 핵심 타자가 빠진 팀 상황을 고려해 2차전서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안타 2개를 때려냈다. 병원에서 깁스를 한 김형준도 더그아웃을 지켰다. 과부하에 이어 전날 미끄러운 마운드를 밟아 근육통이 온 김영규와 김진호 등 필승조도 만일의 투입을 대비해 불펜에서 대기했다. 투혼이었다.결국 이호준 감독은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패배 후 기자회견이 아닌, 2차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였다. "여기까지 정말 힘들게 왔고, 짜낼 만큼 짜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팀만 생각하고 달려주는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라고 말한 이 감독은 "선수들은 '하겠습니다' 하는데, 감독으로서 '이게(선수를 투입하는 게) 맞나' 싶기도 하다. 한 시즌 동안 (부상에도) 참고 여기가지 와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비록 2차전에서 패했지만, 투혼과 가능성을 모두 확인했다. 경기 후 이호준 감독은 "부임했을 때 NC 만의 색깔을 진하게 만들고 싶었는데, 그 부분에서 만족한다"라며 "마지막까지 오는 동안 팀이 정말 꽉 뭉쳤다. 팀을 위해 매 경기 준비하는 좋은 모습을 봤다. 이런 팀을 만들고 싶었다. 팀답게 야구했다고 말하고 싶다"며 만족해 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이게 강팀이 돼가는 과정이다. 이 마음 안 잊고 계속해서 NC 다이노스(문화가)가 쭉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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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두 번 푼 건 처음, 팔이 헛돌았어요" 하지만 원태인은 "반드시 지킨다" 사명감으로 버텼다 [WC2 인터뷰]

"몸을 두 번 풀고 등판하는 건 처음이었어요."6이닝 무실점. 겉으론 씩씩해 보였지만, 사실 원태인은 쉽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서 타선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1안타). 여기에 경기 전 비까지 내려 경기가 지연 개시되면서 루틴도 망가졌다. 4회에 벌써 과부하를 느꼈지만, 원태인은 2이닝을 더 버텼다. 그야말로 '에이스'다운 모습이었다. 삼성 원태인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전(WC·2선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원태인은 최고 151km/h의 직구(42개)에 컷 패스트볼(7개) 투심 패스트볼(2개) 슬라이더(29개)와 체인지업(24개) 커브(4개) 등을 섞어가면서 잘 버텨냈다. 경기 후 만난 원태인은 "(경기 전) 몸을 다 풀어놓은 상태였고, 오후 2시에 모든 걸 맞춰놨는데, 10분 전에 갑자기 경기가 지연이 되면서 걱정이 많았다. 루틴이 다 깨져버린 상황이었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도 많았는데, 다시 외야에서 열 올리고, 불펜 피칭하고 캐치볼하면서 몸을 한 번 더 풀었다. 두 번 풀고 들어간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상황도 상황인지라, 몸에 과부하도 왔다. 원태인은 "4회 던지고 내려왔는데 '진짜 힘들다'는 생각이 들더라. 시즌 때는 못 느꼈던 감각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어떻게 풀어갈까, 지쳐서 고민도 많았는데. 다행히 5회에 마지막 (김)성윤이 형 수비가 힘이 많이 됐고, 6회 선두타자가 초구에 아웃되면서 잘됐다 싶었다. 그런데 다음 타석 때 팔이 헛도는 것 같더라. 볼넷에 몸에 맞는 볼을 내줬는데, 코치님이 올라오셨다. 교체되는 줄 알았는데, '너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하셨다. 벤치에서 믿음이 있구나라는 자신감을 심어주신 덕분에 위기를 잘 막아냈다"고 말했다. 힘든 와중에도 배짱도 남달랐다. 6회 1사 1, 2루에서 대타 박건우를 상대로 직구 삼진을 잡았다. 원태인은 "내가 기억하기론 그 타석에서 마지막 직구를 던지기 전까지 한 번도 직구를 안 던졌다. 예전 창원에서도 3-2 볼카운트에서 커브로 잡았었는데, 오늘은 (강)민호 형이 무슨 구종을 요구할까 생각했다. 직구 사인이 나더라. 오늘 내 직구가 좋긴 좋나보다라고 생각하고 자신 있게, 맞더라도 들어가자는 생각으로 던졌다. 민호 형이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이겨줘서 고마웠다"라고 전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6이닝 1안타 2득점)이 아쉽지 않았냐는 질문엔 "마운드 위에선 몰랐다. 마운드 내려오고 옷 갈아 입을 때 중계에서 2회부터 7회까지 퍼펙트 당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라고 웃으면서 "더그아웃 내려오면 얼마 안 있다 다시 올라가는 걸 반복했는데, '그래서 쉴 시간이 없었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농담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 경기에선 다득점이 나올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타선이 2점을 먼저 내줬는데, 이 2점을 어떻게든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공의 자신감이 있어서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원태인의 호투 덕분에 삼성은 3-0으로 승리하면서 준PO에 진출했다. 원태인은 "지금까지 당장의 목표는 준PO였지만, 팀 전체는 그 이상을 바라봤다"며 "(WC) 첫 경기에서 져서 부담감이 심했다. 첫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인천에선 분위기를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작년 가을에 했던 걸 토대로, 편하게 경기한다면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그는 "몸 상태는 지금 너무 좋다. 마음 먹고 던지면 던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경기였다"라며 "지난해 마지막엔 (부상으로) 무너졌지만, 올해는 마지막까지 버틸 수 있는 선발투수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가을야구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한편, 경기 전 원태인은 마운드에서 기도와 함께 심호흡했다. 기도의 내용을 묻자, 그는 "원래 루틴이다. 하늘에 계신 엄마에게 매 경기 기도하고 들어간다. 오늘 경기 잘 던질 수 있게 엄마가 도와준 것 같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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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려고' 토종 선발 11경기 고작 31이닝, 더 그리운 구창모

NC 다이노스가 국내 선발진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NC는 지난 12일까지 후반기 19경기에서 9승 9패 1무로 나름 선전하며 5강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에는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충격의 스윕패를 당했지만,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는 우세 시리즈를 자랑했다. 1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3-2로 진땀승을 거뒀지만, 선발 투수 김녹원이 2이닝(4피안타 2실점)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처럼 국내 선발진의 부진으로 불펜진의 부담이 점점 쌓여간다. NC는 후반기 19경기에서 선발진이 고작 74이닝(경기당 평균 3⅔이닝)을 책임졌다. 불펜진이 훨씬 많은 99⅓이닝을 투구했다. 이 기간 선발진보다 불펜진이 더 많은 이닝을 책임진 팀은 NC가 유일하다.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4경기 21⅔이닝)과 라일리 톰슨(4경기 21⅓이닝)의 이닝 소화력도 뛰어나진 않다. 국내 선발진은 11경기 총 31이닝 투구에 그쳐 상황이 더 심각하다. 신민혁이 4경기에서 19이닝을 던졌을 뿐, 신예 목지훈(3경기) 김녹원(2경기) 조민석·이준혁(각 1경기)은 모두 조기 강판을 당했다. 지난 5~6일 키움전에서는 연이틀 선발 투수 목지훈(⅔이닝 2실점)과 조민석(1이닝 3실점)이 제구력 난조로 2회 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 부담은 고스란히 불펜으로 전가됐다. NC는 선발진의 부진을 화끈한 타격과 불펜으로 상쇄하고 있다. 후반기 팀 타율은 2위(0.275) 불펜 평균자책점은 3위(3.35)다. 지난 10일 창원 KIA전에서는 선발 투수 로건이 2회에만 5점을 뺏겼는데, 타선이 2회 말 공격에서 8점을 뽑아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럴수록 '왼손 에이스' 구창모에 대한 그리움만 점점 쌓여간다. 이호준 NC 감독은 6월 중순 구창모의 전역만 애타게 기다렸다. 당시 상무 야구단 소속이던 구창모는 이호준 감독이 부임하자 "제가 합류하기 전까지 5위 유지하고 계시면 1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라고 호언장담했기 때문이다. 전역하면 곧바로 팀에 합류해 5강 경쟁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미였다.그러나 구창모는 4월 중순 퓨처스리그 경기 도중 상대가 친 타구에 맞고 '빌드업'이 미뤄졌다. NC 합류 후 점차 몸 상태를 끌어올려 최다 4이닝까지 던졌지만, 왼 팔꿈치에 뭉침 증세를 느껴 한동안 휴식했다. 정밀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꽤 오랜 기간 공을 던지지 않아 처음부터 다시 재활 피칭에 돌입했다. 최근에는 감감무소식이다. 구창모는 현재 25~50m 롱토스 훈련을 소화, 별문제가 없다면 후반기 막바지에나 복귀할 수 있다. 현재로선 큰 기대를 할 수 없는 상황. 일단 이 감독은 앨런과 톰슨의 등판을 떼어놓아 불펜진의 과부하를 막겠다는 '임시방편'을 구상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8.13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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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다친 MVP 김도영, 23일부터 러닝 포함 모든 기술 훈련 "복귀 시점은 미정"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 재검진을 진행했다.KIA는 '김도영이 오늘 구단 지정 병원에서 재검진을 했고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었다'라고 22일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김도영은 지난 15일부터 가벼운 캐치볼과 티배팅을 소화 중이다. 23일부터는 러닝 포함해 모든 기술 훈련을 진행할 예정. 구단은 "정확한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훈련 경과를 보고 판단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2024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인 김도영은 지난 5월 2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오른쪽 햄스트링이 손상됐다. 지난 3월 22일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데 이어 불과 두 달여 만에 양쪽 햄스트링을 모두 다쳐 큰 우려를 낳았다. 햄스트링은 엉덩이와 무릎 관절을 연결하는 허벅지 뒤쪽 부분의 근육. 허벅지 안쪽 근육인 대퇴사두근이 '엔진'이라면 햄스트링의 역할은 '브레이크'다. 프로야구 수석 트레이너 출신 A 씨는 "두 달 만에 햄스트링을 모두 다치는 건 드문 사례다. 시즌 초반이고 경기를 얼마 뛰지 않았다는 걸 고려하면 피로도가 높은 상태는 아니었을 것 같다"며 "잠재된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를 뛰면 거기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와 상관없이 몸 전체의 기능이 떨어지면 다친다. (양쪽 햄스트링을 모두 다친 건) 치명적일 수 있다"며 "약간 고질적으로 뜸하다 재발하는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 본인 스스로 관리를 잘해야 될 거"라고 조언하기도 했다.한편 김도영의 올 시즌 성적은 27경기 타율 0.330(100타수 33안타) 7홈런 26타점. 출루율(0.378)과 장타율(0.630)을 합한 OPS가 1.008로 수준급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2 19:41
프로야구

"치명적일 것 같다" 햄스트링 양쪽 부상, 선수 김도영의 위기 [IS 이슈]

"치명적일 것 같다."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두 번이나 다친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을 두고 한 트레이너가 한 말이다.김도영은 지난 2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회 도루를 시도한 뒤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았다. 곧바로 교체돼 병원으로 향한 그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 햄스트링 손상을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 3월 22일 정규시즌 개막전에 이어 다시 한번 햄스트링 문제로 이탈했다. 개막전에서 김도영은 좌전 안타 이후 1루에서 오버런한 뒤 귀루하는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불과 두 달여 만에 양쪽 햄스트링을 모두 다쳤으니 구단 안팎에서 당혹해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햄스트링은 엉덩이와 무릎 관절을 연결하는 허벅지 뒤쪽 부분의 근육. 허벅지 안쪽 근육인 대퇴사두근이 '엔진'이라면 햄스트링의 역할은 '브레이크'다. 프로야구 수석 트레이너 출신 A 씨는 "두 달 만에 햄스트링을 모두 다치는 건 드문 사례다. 시즌 초반이고 경기를 얼마 뛰지 않았다는 걸 고려하면 피로도가 높은 상태는 아니었을 것 같다"며 "잠재된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를 뛰면 거기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나이와 상관없이 몸 전체의 기능이 떨어지면 다치는 것"라고 말했다. 햄스트링 부상의 가장 큰 문제는 재발 우려다. 순간적인 몸동작이 많은 야구 종목 특성상 다친 곳을 또 다칠 여지가 충분하다. 관련 부상에서 최근 복귀한 최정(SSG 랜더스)이 곧바로 3루 수비를 소화하지 않은 것도 바로 이 이유다. 폭발적인 주루가 강점인 김도영으로선 만만하게 볼 사안이 아닌 셈이다. A 씨는 "(야구선수로서) 치명적일 수 있다. 약간 고질적으로 뜸하다 재발하는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 본인 스스로 관리를 잘해야 될 거"라며 "햄스트링과 복사근은 피로에 굉장히 취약한 근육들이다. 피로도가 높으면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팡'하면서 한 번에 터질 수 있다. 조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김도영은 지난해 타율 0.347(189안타) 38홈런 40도루 143득점 109타점을 기록한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이다. 역대 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 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역대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 등을 차례로 해내며 팀을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다. 큰 기대를 받으며 올 시즌을 준비했는데 야구를 시작한 뒤 단 한 번의 부상도 없었던 햄스트링을 두 번이나 다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시즌 111타석을 소화한 상황이라 공백에 따라 규정타석(446타석)을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 이는 개인 타이틀 경쟁과도 연결된다. 김도영은 개막전 부상부터 복귀(4월 25일)까지 한 달가량이 걸렸다. 그런데 이번 복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B 구단 트레이너는 "햄스트링을 다시 다친 상황이라 선수나 구단 모두 조심스러울 거 같다. 햄스트링 회복은 결국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A 씨는 "만성적인 부상으로 가지 않으려면 올 시즌 급하게 돌아오는 것보다 자기 몸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그 원인을 찾아내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8 10:52
해외축구

‘홍명보 지적 옳았나’…아킬레스건 통증 KIM 향한 의학 전문가의 경고 “독약을 삼키고 있는 셈”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29)의 부상 상태가 훨씬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졌다. 독일 매체 TZ는 23일(한국시간) 밀란 디니치 스포츠 의학 다니치 박사의 발언을 인용해 김민재의 과부하에 대해 다뤘다.매체는 먼저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염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수개월째 고통을 참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그는 하이덴하임과의 경기 전가지 모든 주요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때로는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시즌 초반과 비교해 경기력이 떨어진 것도, 이와 같은 과부하가 원인일 수 있다. 빡빡한 일정 탓에 제대로 회복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이 때문에 지난 3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뮌헨이 선수 보호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라고 작심 비판을 쏟기도 했다. 독일 현지에서도 홍 감독의 비판은 화제가 됐다. 한편 최근 막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의 부상에 대해 “못 뛸 정도는 아니다. 그의 건강에 위협이 된 적은 없다”라며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했다.디니치 박사의 생각은 달랐다. 디니치 박사는 매체를 통해 “아픈 와중에도 선수들이 팀을 위해 참고 뛰는 것은 팀 전체로 보면 보기 좋은 모습일 수 있다. 하지만 건강 측면에서는 경고 신호를 무시하고 지속적으로 신체를 과도하게 혹사시키는 건 전혀 의미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또 “운동은 증상을 악화시키고 회복 기간을 더 길게 만들 수 있다”라고 짚었다.디니치 박사는 최근 김민재의 경기력이 다소 불안정해진 것도 이러한 신체적 어려움에서 비롯됐을 것이라 진단했다. 특히 “아킬레스건 염증을 한 번이라도 겪어본 사람이라면 그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안다. 그런 상태에서는 점프조차 제대로 할 수 없다”라고 부연했다. 디니치 박사는 김민재에게 몇 주간의 출전 중단과 물리치료를 권장했다. 끝으로 “최악의 경우, 급정지나 방향 전환, 점프와 같은 동작에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될 수 있다. 아킬레스건 파열은 엘리트 선수에게는 재앙과도 같다”라고 경고했다. 이 경우 회복까지 6~12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김민재는 올 시즌 공식전 42경기 동안 출전하며 팀의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모두 선발 출전이며, 휴식을 취한 건 단 5경기뿐이다. 김우중 기자 2025.04.24 01:00
프로야구

염 감독도 데이터도 'LG 우승'을 말한다...역대급 121승 페이스 독주

LG 트윈스가 역대급 페이스로 독주 체제를 만들어 가고 있다. LG는 지난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 시즌 15승(3패)을 달성했다.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6이닝)를 시작으로 김진성-박명근-장현식(이상 각 1이닝)까지 이어 던지며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KBO리그 역대 4번째 팀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완벽한 승리. 이어 16일 경기에선 삼성을 12-2로 크게 꺽었다. 산술적으로 이런 페이스를 이어나간다면 121승을 기록할 수 있다. 1982년 KBO리그 출범 후 지난해까지 개막 18경기에서 15승(3패)를 거둔 경우는 2020년 NC 다이노스와 2022년 SSG 랜더스, 두 번밖에 없었다. 두 팀 모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22년 SSG는 시즌 종료까지 단 하루도 1위를 뺏기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올해 LG는 한 번도 연패를 기록하지 않은 유일한 팀이다. 2020년 NC와 2022년 SSG는 15승 선착 당시 2위 팀과 각각 3경기, 4경기 앞선 선두를 달렸는데 LG는 올해 2위 SSG(15일 기준)에 5경기 차까지 달아난 상태다. 지난 9시즌(2016~2024년) 중 15승 선착팀이 7차례나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나머지 두 차례도 정규시즌 1위(2018년 두산 베어스)와 1위 결정전 패배(2021년 삼성 라이온즈) 등 마지막까지 우승을 놓고 다퉜다. 공·수·주 모두 막강하다. 팀 평균자책점은 16일 현재 2.50으로 가장 낮다. 요니 치리노스는 물론 임찬규-손주영-송승기 등 국내 선발진이 원활하게 돌아간다. 개막 전에 물음표가 따라붙던 불펜진은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1.76)을 기록하고 있다. 불펜 평균자책점 2위 KT 위즈(2.94)와 격차가 상당하다. 공격에서도 타율(0.283) 타점(113개) 출루율(0.381) 장타율(0.428) 모두 1위다. 팀 도루는 18개(2위)로 성공률(75%)로 좋다. 최소 실책 1위(5개)로 그물망 수비를 자랑한다. 염경엽 LG 감독이 개막 직전 "팀을 맡은 3년 중 가장 좋은 조건에서 올 시즌을 시작한다"는 기대처럼 흘러가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15일 "2023년 우승 당시의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2년 전에 오지환 등 주전이 다쳤을 때 김민성(현 롯데 자이언츠) 정주현(은퇴) 등이 채웠다. 누가 다쳐도 다른 선수들이 잘 메웠다"고 회상했다. 지난해엔 주전 의존도가 컸고, 백업 선수의 활약이 떨어졌다. 올 시즌에는 송찬의와 구본혁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염경엽 감독은 "백업 1순위인 두 선수가 70경기 이상은 출전해야 주전 선수들도 체력 부담을 덜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지금 팀 성적이 좋은데 과부하가 없는 이유"라고 흡족해했다. 불펜도 2023년처럼 안정적이다.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은 염경엽 감독도 상대 투수, 최근 컨디션을 고려해 베테랑 타자를 과감하게 제외하며 달라진 경기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올 여름에는 유영찬·함덕주(이상 수술) 이정용(군 제대)이 속속 복귀, 마운드가 더 탄탄해진다. 염경엽 감독이 "우리는 후반기에 더 강해질 것"이라고 자신하는 이유다. 다만 LG의 이런 독주 체제에 변수가 발생했다. 15일 삼성전서 6이닝 노히트 투구를 한 에르난데스는 검진 결과 허벅지 안쪽 근육이 약 2.5cm 찢어져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6주 이상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찾기에 나선 LG가 초반 상승세를 위기 없이 넘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이형석 기자 2025.04.17 09:03
예능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앞둔 여야 ‘동상이몽’ (특집썰전)

‘특집 썰전’ 정치 고수들이 현 시국에서 가장 뜨거운 현안들을 놓고 각자의 생각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19일 방송된 JTBC ‘특집 썰전’ 10회에서는 MC 김구라의 진행 아래 이철희 전 의원과 함께 국민의힘 여당 수석대변인 신동욱 의원이 논객으로 출연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 국민의힘 윤희석 전 선임대변인,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은 ‘여야의 밤’ 코너에서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늦어지는 것과 관련한 다양한 분석들을 내놓으며 흥미를 돋웠다.이날 MC 김구라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지난 12일 헌법재판소가 최재해 감사원장과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을 만장일치로 기각한 것을 언급했다. 이철희 전 의원은 이번 기각 결정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면서도 “탄핵권을 남용한 게 아니라고 헌재가 명시했다. 대통령 탄핵 심판이 나왔을 때 인용이든 기각이든 어떻게 받아들일지 심각한 우려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동욱 의원은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다 쓰면 안 된다. 지금 필요한 건 힘을 덜 쓰는 정치다”고 지적했다.김구라는 윤 대통령 석방으로 조기 대선 이야기가 수면 아래로 들어갔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신동욱 의원이 사전투표일 축소와 관련한 법 개정안을 발의한 의도를 물었다. 신동욱 의원은 선거에 대한 불신을 경고하며 “정치권에서 만들 수 있는 가장 완벽하고 투명한 선거제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철희 전 의원은 “누구를 떠나서 민주주의에서 선거가 신뢰를 못 받으면 나머지도 다 부정 당한다”고 맞받아쳤다. 이렇듯 사전 투표제와 관련해 신동욱 의원은 최소화, 이철희 전 의원은 확장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밖에도 미국 트럼프 대통령 2기에서 유례없는 권력을 행사 중인 정부효율부의 수장 일론 머스크와 관련한 다양한 견해를 주고받았다. 더불어 미국이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것과 관련한 현실적인 분석을 곁들였다.이어지는 ‘특집 썰전’의 스페셜 코너 ‘여야의 밤’에서는 각 정당의 법조인 출신 의원들이 출연해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지연을 두고 소속 정당의 분위기를 전했다. 국민의 힘 윤희석 전 선임대변인은 첫 출연임에도 김한규, 신장식, 천하람 의원과 더불어 팽팽한 설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김구라가 나경원 의원이 헌법재판소에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각하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언급하자 모두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천하람 의원은 “탄원서 내용이 피장파장의 오류를 만들면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정치적인 당내 주도권 싸움이다”라고 날을 세웠다.검찰이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해 즉시항고를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 김한규 의원은 “충격적이었다. 최소한 보통 항고라도 할 줄 알았다. 헌법재판소도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해) 예측하지 못한 결정이 나올까 두려워하는 계기가 됐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에 신장식 의원은 “법이 단 한 사람 앞에서만 휘어졌다. 우리나라는 법을 왜곡했을 때 처벌할 방법이 없는 게 문제다. 법 왜곡죄 도입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각 당의 의원들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지연될수록 사회 혼란이 장기화 되는 것을 우려하며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결단을 바랐다. 윤희석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늦어지는 것은 헌법재판소가 과부하 상태이기 때문이다. 앞 사건을 해결해야 여기에 집중할 수 있다”고 의견을 내놨다.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2심 선고, 영유아까지 확대된 사교육 문제의 해결책 등 현 시국에서 가장 핫한 이슈들을 다뤘다.‘특집 썰전’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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