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223건
예능

김민지 “배성재, 문자 멘트 지도는 물론 이모티콘 관리” 고백… 박지성 충격 (‘미우새’)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박지성 아내 김민지가 배성재에 대해 폭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방송 8주년 기념 특집으로 펼쳐졌다. MC 신동엽은 “미우새 아들들이 결혼해서 딸 아들 낳고 행복하게 사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장훈이가 새혼 하는 날까지 하겠다”고 8주년 기념 소감을 전했다.‘미운 우리 새끼’의 8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가수 윤종신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서장훈은 “과거 연애사가 담긴 노래를 듣고도 아내 전미라 씨가 별 반응이 없는 이유가 저작권료라던데”라고 묻자 윤종신은 “처음에는 제가 쓴 가사를 읽은 아내가 ‘누구야 이거?’라고 묻기도 했다. 그러다가 곡이 히트하고 돈이 통장에 들어오는 시스템을 이해한 후부터는 ‘더 기억해 봐라, 더 자극적으로 써도 된다’고 말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윤종신은 “아내가 키가 큰데 다행히도 애들도 아내 유전자를 받았다”며 자신이 ‘최단신’을 맡고 있다며 가족사진을 공개했다.급성 디스크로 2년 전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이후 벨의 곁을 극진히 지키는 배정남의 생활이 공개됐다. 벨의 근육을 마사지하며 하루를 시작한 배정남.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던 2년 전과 달리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고, 걷기까지 하는 벨의 모습이 공개되자 스튜디오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온갖 잡동사니가 가득했던 집을 벨을 위해 깔끔하게 정리하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닥에 매트도 시공한 배정남. 전신마비 후유증으로 스스로 배변을 보지 못하는 벨을 위해 익숙하게 관장하는 배정남의 모습에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했다.이어 벨을 데리고 케어 센터를 찾은 배정남은 수술도 불가능했던 과거 벨의 부상을 떠올리며 “살면서 그렇게 멘탈이 무너 진 건 처음”이라고 회상했다. 배정남은 “내가 다른 가족이 있으면 벨을 보내도 슬픔을 나눌 수가 있는데… (수술한다고 보내놓고) 집에 오면 TV도 안 켜고 소주만 마셨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결혼 10주년을 맞은 박지성, 김민지 부부가 배성재와 함께 ‘10주년 기념 파티’를 하는 황당하면서도 유쾌한 상황이 펼쳐졌다. 배성재는 “골은 박지성이 넣었어도 어시스트는 내가 했다. 너희의 10주년이기도 하지만 소개해 준 인생 업적 10주년이기도 하다”며 케이크에 불을 붙이고, 연애 시절 박지성이 SBS로 보낸 꽃다발을 그대로 재연해 준비해오는 준비성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장훈은 “이 정도면 배성재가 박지성을 짝사랑하는 수준”이라며 혀를 내둘렀다.이어 박지성과 김민지의 연애 스토리가 공개됐다. 김민지는 “소개팅 후 썸이 끝난 줄 알았는데 한국 오면 연락이 왔다. 제 시선에서는 ‘어장 관리인가’ 싶었다. 그런데 (배성재) 선배는 자꾸 ‘골 넣은 거 봤냐’며 (박지성에게) 연락하라고 멘트를 써서 줬다”고 폭로했다. 이어 김민지는 “내가 이모티콘 방정맞은 걸 쓰면 ‘이건 국모한테 어울리지 않는다’며 혼냈다”라고 배성재의 밀착 코칭을 고백해 박지성을 놀라게 했다. 이에 서장훈은 “박지성이랑 그냥 자기가 결혼하지 그랬냐”며 배성재에게 일침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김민지는 “저희 엄마는 남편이 많이 알려져 있는 사람이라 걱정을 많이 하셨다. 바람기 있을까 봐…세 군데서 사주를 보셨다”고 밝혔다.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김민지의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간 박지성. 김민지는 “남편이 그때 ‘우리 만나는 게 언제 알려질지 모르는데 부모님이 나를 한 번도 안 보시고 열애 사실이 알려지면 얼마나 걱정하시겠냐’라며 세심하게 챙겼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배성재 역시 소개팅 비하인드를 최초로 밝혔다. 김민지를 86년생으로 안 박지성의 아버지로 인해 소개팅이 무산될 뻔했던 스토리가 밝혀지자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다.배성재에게 ‘보은 소개팅’을 주선한 김민지. 그러나 배성재는 소개팅임을 모른 채, 갑자기 발연기를 하며 자리를 비운 김민지 때문에 당황해 바로 자리를 마무리했다.배성재는 “소개팅 출전 횟수 0회 기록을 지키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민지는 “선배님의 뾰족뾰족한 성격을 완화시켜주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조언했고 박지성은 “지금 고를 때가 아니다. 난 형의 결혼 포기했다”고 팩트 폭격을 날렸다.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김희철과 김승수, 은지원이 작명소를 찾는 장면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26 08:32
예능

[TVis] ‘박지성♥’ 김민지 “남편 어장관리로 하는 줄, 남자들이란” 폭소 (‘미우새’)

전 축구선수 박지성의 아내 김민지가 결혼 전 남편의 어장관리에 걱정했다고 고백했다.25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배성재가 박지성-김민지 부부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배성재는 두 사람에게 결혼을 반대한 사람이 있었는지 물었고, 김민지는 “어머니가 박지성이 알려진 사람이기 때문에 바람기 있을까 봐 걱정했다”고 털어놨다.이어 김민지는 “불안함에 어머니가 사주를 세 곳에서 보셨다. 사주 결과 박지성은 바람 피울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고 웃었다.다만 김민지는 박지성과 썸을 타던 시절 ‘어장관리’로 느껴진 적도 있다고. 배성재는 “소개팅하고 1년 동안은 썸도 아니었나”라고 물었고, 당시 영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던 박지성은 “그냥 연락만 하고 한국 오면 봤다”고 이야기했다.배성재는 “근데 박지성이 영국 돌아갈 때 아무 말도 안 했나”고 뭊자, 김민지는 “간을 본 것, 남자들이란”이라고 전해 폭로를 자아냈다. 이어 김민지는 “말도 없이 가서 썸이 끝난 줄 알았다가 또 한국 오면 연락이 와서 ‘뭐야?’ 싶었다”며 “이 상황을 내 시선으로 해석할 때 어장관리인가 싶었다”고 고백했다.이에 배성재는 “박지성이 어장을?”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26 07:15
연예일반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사망 당시 7천억 빚더미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사망 당시 5억 달러(한화 약 6910억 원)가 넘는 빚을 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데드라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의 유산 관리인은 최근 로스앤젤레스(LA)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지난 2009년 마이클 잭슨의 사망 당시 그의 부채와 채권자 청구액이 총 5억 달러가 넘었다고 밝혔다.해당 서류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의 사후에 65명 이상의 채권자가 유산 관리인 측에 상환 청구를 제기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소송으로 이어졌다. 특히 마이클 잭슨의 런던 공연을 기획한 AEG에는 약 4000만 달러(약 552억8000만 원)의 빚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마이클 잭신의 유산 관리인 변호인단에 따르면 해당 부채 일부에 대한 재협상, 일부 자산 매각을 통해 미국에서 15건의 소송을 처리하고 유럽과 일본에서도 소송을 지원했으며, 대부분은 순조롭게 해결됐다. 마이클 잭슨은 지난 2009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는 전세계에서 사랑 받으며 대중음악사 상 가장 영향력 있는 뮤지션으로 평가 받는다. 마이클 잭슨은 생전 공연 수익과 저작권 보유 등으로 막대한 돈을 벌어들였으며, 유산의 가치는 현재 20억 달러(약 2조 7640억 원)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재판 과정에서 마이클 잭슨이 장난감, 골동품, 보석 등을 사들이는 데 연간 벌어들이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소비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9 14:20
프로야구

[김종문 진심합심] 발목까지 잠기는 마운드에서 그들은 여전히 던지고 있다

며칠 전 어느 독립야구단 선수의 기사를 읽었습니다. 내용을 다 읽기 전 기사 중간 사진에 제 눈이 한참 멈췄습니다. 이 악물고 공을 던지는 그 선수의 모습이었습니다. 마지막 힘을 손가락 끝에 걸고 공을 잡아채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의 생생함에 주목하다가 뭔가 빠진 걸 눈치챘습니다. '어, 발목이 없네.'사진 속에는 선수의 왼쪽 발목이 보이지 않습니다. 마운드 앞부분이 많이 파여 내딛는 왼발이 그 속으로 푹 잠겼습니다. 왠지 안타깝고 미안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동대문 야구장 시절인가, 제대로 던지기 힘들겠다"라는 마음에서 시작, "누군가 조금만 더 신경 쓰면 될 텐데"라는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이게 현실인가 싶어 전화를 돌렸습니다.먼저 이용찬 선수(NC 다이노스 투수)를 떠올렸습니다. 그는 독립야구단에서 공을 던진 적이 있습니다. 팔꿈치 수술과 재활로 프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이 늦어지는 바람에 3년 전 이맘때(2021년 5월) 소속팀 없이 독립리그에서 건강함을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마운드가 이미 많이 파여 내딛는 발이 지지 되는 느낌이 없었습니다”면서도 “적응력이 좋은 편이고 그땐 아프지 않다는 게 좋아서 신나게 던졌습니다”라고 그는 말합니다. 이어 “당시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게 필요했습니다. 게임 전 피칭하는데 불펜에는 마운드가 아예 없더군요. 프로와 비교해 환경의 차이가 크구나 싶었습니다”고 덧붙입니다.다른 아마추어 현장은 어떨까요. 최금강 투수 코치(양산 물금고) 설명입니다. “저희가 주말 리그를 치르는 야구장도 하루에 여러 경기를 하니까 마운드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학교 야구장과 차이가 커요. 그래서 경기 앞두고는 학교 불펜 마운드를 아예 파놓고 훈련합니다. 실전에 미리 적응하라고요.”멀쩡한 마운드를 움푹 파낸다는 현실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최금강 코치 설명이 이어집니다. “어느 스카우트가 ‘마운드 때문에 저 선수 밸런스가 무너졌구나’하고 이해해 줄까요. 아주 특출나면 마운드 상태를 가리지 않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가 90%죠. 착지하는 발이 불안정할 때 대부분 ‘왜 이러지, 팔이 안 나와요, 중심이 쏠려요’라며 당황합니다. 이럴 때 바로 해결책을 주는 게 코치 역할이더라고요.”민동근 NC 스카우트 팀장은 “전국 대회가 열리고, 방송 중계가 잡히면 그나마 운동장 관리가 되는 편이죠. 이마트배 결승 같은 경우 프로팀 야구장에서 경기를 하니 고교 선수들이 감탄합니다. 마운드가 단단하니까 던지기 굉장히 편하다고 해요. 그러나 일반 구장은 사회인 야구까지 대관하는 경우가 많아 상태의 편차가 큽니다. ‘구장을 타는’ 예민한 선수가 나오기 마련인데 저희는 적응력을 보지만 한편으론 구장 여건도 감안합니다”고 말합니다. 전국적으로 아마 경기가 열리는 야구장 환경을 두루 파악한 스카우트 입장에서 또다른 이슈를 짚습니다. 민동근 팀장은 “내야 전체를 인조 잔디로 덮은 구장에서도 정식 엘리트 야구 경기가 열립니다.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베이스를 향해 슬라이딩하다 어깨, 발목이 돌아가는 사고를 봅니다. 구장 관리에는 편하겠지만 선수 생명이 위험하죠”라고 지적합니다.프로야구 경기장의 그라운드와 훈련 시설은 경쟁적으로 업그레이드됐습니다. 그런데 아마 야구는 구장 수 같은 규모에만 집중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것도 필요하죠. 그런데 발목 깊이까지 파인 마운드 같은 문제는 왜 우선순위에서 밀릴까요. 저는 이 문제가 젊은 세대에게 노력하라고 세상이 요구하기 앞서 기본 환경과 제도를 갖춰줘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봅니다.큰돈 들지도 않아요. 마운드를 딴딴하게 만드는 재료 ‘마운드 클레이’는 1톤당 70만원 선. NC 퓨처스 팀이 쓰는 마산구장 경우 경기와 훈련으로 거의 쉴 새 없이 돌리지만 연간 700만원(10톤)이면 마운드와 타석을 수리합니다. 구장 전문가는 “관리인이 따로 없는 야구장이라도 선수들이 돌아가며 충분히 보수할 수 있어요. 작업 시간도 한두 시간 정도면 됩니다. 클레이 사용법은 프로팀 담당들이 지역을 순회 교육하면 되지 않을까요”라고 말합니다. 발목이 빠진 곳에서 던지고 치는 야구, 이제는 바꿀 수 없을까요.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5.13 07:30
산업

[단독] "유럽 입맛 잡는다"…하림·마니커, 삼계탕 첫 수출 나선다

국내서 제조된 삼계탕이 유럽(EU) 시장에 첫 수출된다. 이는 우리나라가 지난 1996년 EU에 수출 허용을 요청한지 27년 만의 일로, 이를 시작으로 향후 다른 지역으로도 삼계탕의 판로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8일 일간스포츠가 취재한 결과, 육가공업체 하림과 마니커에프앤지(F&G)는 오는 9일 부산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EU에 보낼 한국산 삼계탕 초도 물량을 선적할 예정이다.이는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정부와 EU가 국내산 삼계탕을 포함한 열처리 가금육 제품에 대한 검역 위생 협상을 타결한 데에 따른 후속 행보다.앞서 정부는 열처리 가금육의 수출을 위해 지난 1996년 EU와 검역위생 협상을 개시했다. 하지만 1998년 관련 절차가 중단된 바 있다. 당시 식품업계에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제도가 도입되지 않았었고, 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자주 발생하는 등 수입요건이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후 고병원성 AI 예찰·방역 체계가 개선되고, 안전관리인증기준 제도가 본격 운영되는 등 가축방역과 식품위생 여건이 EU 요건에 맞게 개선됨에 따라 농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3년부터 협상 절차를 재개했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관련 부처와 여러 지자체, 업계가 함께 국내산 가금육 제품의 안전성과 가축위생 관리체계의 적정성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한 끝에 지난해 말 수출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유럽 수출길이 열리면서 하림과 마니커F&G의 해외 수출 매출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현재 국내산 열처리 가금육 수출액은 2037만 달러 규모로 미국·일본 등 28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올해 27개 EU회원국으로의 수출길이 열려 연간 약 2000만 달러(약 272억)의 추가 수출이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하림의 경우 지난 2014년 미국 시장에 삼계탕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렸다. 현재 전체 삼계탕의 수출액 1억6600만 달러(2266억원) 중 44.5%인 7400만 달러(101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마니커F&G 역시 2014년 삼계탕을 미국에 수출하는데 이어 2020년에는 캐나다까지 진출하면서 북미지역 전체에 한국산 삼계탕을 선보이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08 15:51
연예일반

‘세작’ 조정석, 신세경 앞 절절한 참회…시청률 6.7%

‘세작’ 배우 조정석이 신세경에게 용상 찬탈을 고백하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지난 25일 방송된 tvN ‘세작, 매혹된 자들’(이하 ‘세작’) 14회에서는 이인(조정석)이 강몽우(강희수, 신세경) 앞에서 자신의 형이자 선왕인 이선(최대훈)의 고명을 어기고 임금의 자리에 올랐다고 고백했다. 이인은 세작의 뿌리를 뽑기 위해 박종환(이규회)에게 죄를 고하고 벌을 받으라고 최후 통첩을 날려 심장 쫄깃한 긴장감을 자아냈다.이인의 친국 선언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박종환은 “변방의 산성도 청의 눈치를 보느라 손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인은 김제남(이윤희)과 도승지(정의욱)를 편전으로 불러 이번 친국에 관여하는 관리인에 비국 당상들을 제외할 것과 3년 전 세작의 일에 대한 기록과 변방의 장계들을 낱낱이 조사할 것을 명했다. 박종환은 자신의 세력과 함께 친국 가납에 대한 의견을 모아 “당장 친국의 명을 거두어주소서”라는 청을 올렸다. 이인은 박종환에게 “나라와 백성을 위하는 척하면서 자기 안위와 이득에만 골몰하는 그 속내를 내가 모를 것 같소?”라며 차오르는 분노를 애써 억눌렀고, 자신의 뜻에 반대하면 대역죄로 엄히 다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윽고 왕대비전을 찾은 박종환은 이인이 과거 청의 세작 사건을 캐내려고 한다고 전하며 “주상전하께서는 이 외숙부를, 천륜을 끊어내려 하십니다”라며 이인을 용상에 올리기 위해 예친왕의 세작이 되었던 자신의 공로를 폄하하려는 이인에 대한 불쾌함을 왕대비 박씨(장영남)에게 드러냈다.강몽우는 몸을 추스르자마자 영취정으로 향했다. 그는 “추달하의 죄가 아니라 저의 죄라는 것을 아시면서 저를 지키려고 그리하신 것이라면 아직 저를 모르는 것입니다”라며 자신의 죄를 직접 다스려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이인은 강몽우에게 “나의 여인이기 때문이다”라며 속내를 드러낸 후 자신이 오랫동안 바라고 반드시 해내야 하는 일인 이유를 밝혔다. 이인은 이어 “너의 앞에 서 있는 자는 용상을 찬탈한 죄인이다”라며 자신이 형의 고명을 조작한 채 임금이 되었다는 사실을 솔직히 고백해 충격을 선사했다. 임금의 진심어린 마음을 발견한 강몽우는 참회의 눈물을 보이고 있는 이인을 끌어안으며 오열로 사랑을 확인했다. 이어 “전하는 선왕전하의 유교를 지키기 위해 용상을 오르신 겁니다. 대군과 공주를 지키기 위해 죄인이 되신 겁니다”라고 위로하면서 “제가 전하와 함께 할 것입니다. 함께 견디고 힘이 되어 드릴 겁니다”라며 언제나 함께 할 것임을 고백했다.이어 강몽우는 추달하(나현우)를 만나기 위해 의금부로 향했다. 그곳에서 “3년 전 청군에게 제 행방을 손금 보듯 자세히 알려준 자가 있었습니다. 박종환의 수종 하인 막동이가 아무래도 그 자가 아닌가 싶습니다”라는 추달하의 말을 듣게 된 강몽우는 곧장 이인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이인은 주상화를 시켜 막동이(박찬우)를 데려올 것을 명했지만, 이를 눈치챈 박종환은 오히려 막동이를 살해해 증인을 없앴다. 점점 더 선을 넘는 박종환의 만행에 화가 치민 이인은 “죄를 고하고 벌을 받으시오. 허면 내 친국은 하지 않겠소”라며 박종환에게 최후의 통첩을 날렸다. 하지만 박종환은 되려 김명하(이신영)에게 역모 모의를 권하는가 하면, 이인에게는 “소신은 고할 죄가 없습니다”라며 끝내 죄를 고하지 않았다. 이인은 박종환의 그런 뻔뻔한 모습에 도승지를 불러 “내일 죄인을 불러 친국을 할 것이니 그리 알고 준비하게”라고 명했고, 김제남에게는 “마지막에 쓰려고 생각해 놓은 증좌와 증인이있습니다”라고 전했다.이후 침소에 든 이인은 동상궁(박예영)을 향해 “너는 형님을 죽인 증좌이고, 박종환이 청과 내통한 세작이라는 것을 아는 증인이다”라고 말했다. 이인의 목소리로 자신의 죄를 직접 듣게 된 동상궁은 두려움에 떨었고, 이인은 그런 동상궁의 모습에 “너와 영부사의 죄를 고변하면, 내 그 공을 인정하여 너의 죄는 벌하되 목숨은 살려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동상궁은 다짐한 듯 “소인이 전하께 올리는 마지막 청입니다”라며 이인에게 한 발짝 다가서며 이인은 눈을 마주 보며 숨 막히는 긴장을 증폭시켰다. 이윽고 동상궁은 오랫동안 연모했던 이인을 향해 조심스럽게 입술을 맞추려고 하고, 이인은 마치 동상궁의 청을 승낙하려는 듯 어깨를 잡아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끝을 향해 달리는 조정석의 강렬한 열연과 캐릭터들의 호연이 폭주하며 몰입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린 가운데 마지막 2회 남겨두고 펼쳐질 스토리에 관심이 모인다. 이날 ‘세작’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6.7%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자체 최고 기록인 10회와 같은 수치다. ‘세작’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6 08:29
프로야구

[김종문 진심합심] 바나나와 야구공의 공통점

싱거운 이야기로 시작하겠습니다. 난센스 퀴즈입니다.“바나나와 야구공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밟으면 미끄러진다’ 입니다. 바나나는 지난해 우여곡절을 겪은 잼버리 대회 해프닝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당시 화장실 청소 이슈부터 온갖 말썽이 벌어지자, 국무총리가 도시락 메뉴에서 바나나를 빼라는 지시까지 했죠. 혹시 먹다 버린 바나나 껍질을 밟은 참가자들이 미끄러져 다칠 수 있다며 그리했다고 알려졌는데, 운영과 관리에 대한 이슈가 쏟아졌기에 코미디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당시 바나나 소동에 대한 뉴스를 당시 보며 저는 야구장에 흩어진 야구공을 생각했습니다. 저도 구단에 있을 때 공 밟으면 미끄러진다는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습니다. 기사를 검색하면 봄 캠프나 마무리 훈련 때 공 밟아 다친 선수 이야기가 빠지지 않습니다.곧 있으면 프로야구 팀들이 전지훈련을 시작합니다. 사소하지만 야구공 정리가 시즌 준비에 왜 중요한지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수비코치가 날려 보내는 펑고, 타자들이 여러 방법으로 쳐내는 타구에 이르기까지 캠프에는 야구공이 넘쳐납니다. 바닥을 뒹군 선수들 유니폼에서 흙먼지가 풀풀 날리고, 선수들 옆에는 엄청난 훈련량을 보여주듯 굴러다니는 공이 쌓여 갑니다.잠시 주어지는 짧은 휴식 시간. 세상이 멈춘 듯 선수도, 야구공도 정지합니다. 만약 야구팬인 여러분이 전지훈련에 초대받아 이 장면을 바라볼 때 어떤 기분일까요. 매우 낭만적일 겁니다. 보통 캠프지는 비교적 따스하고 온화합니다. 좋은 날씨와 풍광 속에 새로운 시즌의 목표를 향해 담금질하는 선수들의 노력이 감동스럽기도 합니다.저도 그랬습니다. 초보 프런트 시절,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처음 갔을 때 그런 감정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사진의 한 장면 같은 그 순간뿐이었습니다. 흩어진 야구공과 그라운드는 지뢰밭이라는 걸 배우게 됐습니다. 훈련하는 선수 주위에 공이 흩어져 있지 않도록 정리하고 치우는 것이 캠프 기간 프런트의 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업무였습니다. 당시 NC 다이노스의 김경문 감독님이 엄격하게 훈련장을 관리하는 걸 가르쳐 주셨습니다. “선수가 한 시즌 치르려 저렇게 땀 흘리고 노력하는데 공을 밟아 발목을 다친다면 얼마나 허망한가. 선수가 부상 당한다면 팀도 큰 손해다. 프런트 직원들도 각자 업무가 있겠지만 훈련 때는 그라운드 공이 쌓이지 않게 잘 치워달라”고 당부하신 게 떠오릅니다. 공을 밟아서 다치면 시즌의 절반 이상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김경문 감독님은 그라운드 상태도 꼼꼼히 따졌습니다. 선수들 스파이크에 패인 내야 그라운드는 하루에도 몇 번이고 고르고 다지고 물을 뿌려 정비했습니다. 당초 계약보다 더 많은 정비 업무를 요구한 것인데, 감독님이 현지의 구장 관리인들에게 따로 수고비와 선물을 챙겨 주셨기에 여러 번 부탁해도 별문제 없었습니다. 훈련장 관리는 도시락의 바나나까지 높으신 분이 챙긴다며 호들갑 떨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었습니다. 구단 프런트가 준비하고 챙길 업무 매뉴얼이자 노하우로 정리됐습니다. 공 치우는 게 별거 아닌 듯싶지만, 선수가 온전히 훈련에 집중하게 구단의 모두가 나와 돕는다는 진심을 보여주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물론 팀마다 캠프 때 훈련을 지원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그렇지만 어떤 환경인지 팀들이 서로 비교합니다. 야구팬 여러분도 주의 깊게 한번 보세요. 어느 팀 캠프 그라운드 정비가 잘 돼 있는지 말입니다. 어쩌면 시즌을 예측하는 척도일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말 어느 팀에서 감독님이 전훈 야구장의 그라운드 이슈를 제기하셨다고 합니다. 당연하게 해야 할 일을 지적받는 건 프런트로선 부끄러운 일입니다. 구단의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니까요.최근 미국에서 알래스카 항공 비행기의 비상 출입구가 운항 중 뜯겨 나갔습니다. 비상문의 좌우 위아래를 결속하는 볼트 4개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다는 미 당국의 중간조사 결과 나왔습니다. 사소하고 작은 부품이 큰 사고를 불러온 것이죠. 제작사 보잉은 “품질관리의 위기”라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흩어진 야구공도, 그라운드의 패인 구멍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1.15 07:30
스포츠일반

韓 태권도 중량급 간판 강상현·이다빈, 타이위안 그랑프리 동메달

한국 태권도 남녀 중량급 간판주자 이다빈과 강상현이 타이위안 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다빈(서울시청)과 강상현(한국체대)은 중국 타이위안 샨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타이위안 2023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3차 시리즈’ 사흘 차 대회 마지막 날 여자 67kg 초과급과 남자 80kg 초과급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과 혼성단체전에 출전해 부상 투혼으로 은메달 2개를 획득한 이다빈(서울시청)은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몸 상태 중에도 파리 올림픽 본선 티켓 확보를 위해 이번 대회에 나섰다. 준결승에서 1m93cm 장신 중국 레이 쑤의 긴 다리 공격과 방어에 고전해 라운드 점수 1대2(4-3, 1-5, 3-12)로 아쉽게 패하며 동메달과 랭킹 점수 21.6점을 챙겨 현재 7위(322.25점)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 1회전 시작과 함께 안면 머리 공격을 허용했지만 후반 두 번의 몸통 공격을 성공시키며 4대3으로 역전시켜 1승을 먼저 챙겼다. 그러나 2회전부터 상대의 긴 오른발 앞발 견제와 커트에 고전했다. 오른발 돌려차기로 여러 번 기회를 노렸지만 유효타로 연결되지 않았다. 두 차례 몸통을 내주며 1대5로 2회전을 내줬다. 마지막 3회전 상대의 오른발은 더욱 거세게 이다빈을 압박해 왔다. 연거푸 몸통을 내주자 조급해진 이다빈은 후반 강력한 돌려차기와 머리 공격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오른발 몸통 득점을 연달아 내주며 3대12로 패했다. 이다빈은 “(소감)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메달을 계속 따고 있어 그건 다행이다. 우승을 하고 싶은데 쉽지가 않다. 문제는 몸 관리인 것 같다. 앞으로 프레지던트컵과 그랑프리 파이널 중요한 대회가 남았는데, 죽을 각오로 모든 걸 다 바치겠다. 꼭 파리 본선 자동출전권을 따내 해피엔드로 올 한해를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바쿠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남자 중량급의 신성으로 떠오른 강상현(한국체대)은 이 체급 상위 랭커들을 제압하고 준결승에 안착,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블라디스라브 라린(개인중립자격, AIN)의 노련함을 이겨내지 못하고 라운드 점수 0대2(1-4, 1-11)로 무릎 꿇었다. 1회전 팽팽한 신경전과 탐색전을 펼치다 26초를 남기고 상대의 왼발 뒤차기를 허용해 1대4로 1승을 내줬다. 2회전 기회를 엿보던 중 57초를 남기고 뒤후려차기를 허용해 5점을 빼앗긴 후 곧 강력한 머리 공격까지 맞으면서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기며 1대11로 완패했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국제경험이 많지 않아 랭킹 하위권이던 강상현은 바쿠 세계선수권대회서 우승해 단숨에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지난 파리 그랑프리 시리즈에 처음 출전해 노메달에 그쳤던 강상현은 이날 16강에서 랭킹 6위 브라질 마이콘 시케이라와 8강에서 랭킹 5위 카덴 커닝햄을 제치면서 파리 올림픽 본선 출전 가능성을 키웠다. 현재 189점으로 올림픽랭킹 15위인 강상현은 이날 동메달 획득으로 21.6점을 추가해 210.67점으로 내달 한 계단 올라서게 됐다. 앞으로 아시아 프레지던트컵(G-4급)과 12월 맨체스터그랑프리(G-10), 우시 그랜드슬램 등에서 바쿠의 기적이 재현된다면 마지막 파리 출전권 획득을 기대해 볼 수 있다.한국 태권도는 올해 로마, 파리에 이어 세 번째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해 남자부서 -68kg급 진호준(수원시청)의 금메달 1개와 -80kg급 서건우(한국체대) -58kg급 장준(한국가스공사) 은메달 2개, -58kg급 박태준(경희대)과 80kg 초과급 강상현의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여자부는 -49kg급 강미르(영천시청), -57kg급 이아름(고양시청), 67kg 초과급 이다빈 등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김희웅 기자 2023.10.13 08:15
영화

윤현민→김주령 ‘괴담만찬’ 메인 포스터 공개

영화 ‘괴담만찬’의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괴담만찬’ 메인 포스터는 섬뜩함을 전하는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쏟아지는 비를 뒤로한 채 불안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진호(김태훈)의 모습과 얼굴을 감싸오는 낯선 이의 존재를 알아채고 극한의 공포를 느끼는 현구(윤현민)의 표정은 긴장감 가득한 생생한 공포의 현장을 엿보게 한다.여기에 ‘쉬쉬해온 그 소문들, 너도 들어봤니?’라며 섬뜩한 괴담의 실체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카피는 기이하게 차려진 식탁 위 만찬과 어우러지며 더욱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강조, 예측불허 공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안개가 자욱한 곳에서 불안에 떨며 주변을 살피는 지연(이주영)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댄스챌린지를 하는 보라(장예은)의 모습 뒤로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림자가 등장해 섬뜩함을 자아낸다. 여기에 불이 꺼진 헬스장에서 기이한 포즈로 다가오는 의문의 존재를 만나게 되는 현구(윤현민)와 “내가 살려준 줄도 모르고 진짜”라며 이유를 알 수 없는 말을 남기는 헬스장 관리인(장광)의 모습은 익숙한 장소, 한 번쯤 들어봤을 괴담의 실체를 엿보게 하며 서늘한 공포를 전한다.의문의 실험을 진행 중인 연구원 하늘(김주령)의 모습과 “원하는 걸 얻으려면 고통이 필요하거든”이라는 말과 함께 마지막까지 휘몰아치는 이번 메인 예고편은 숨 막히는 현실 공포를 예고, 기대감을 높인다.영화 ‘괴담만찬’은 오는 10월 18일 개봉 예정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18 13:39
영화

‘괴담만찬’ 보기만 해도 섬뜩한 스틸컷 공개

영화 ‘괴담만찬’이 소문 속 공포의 순간을 담은 스틸컷을 공개했다.10일 ‘괴담만찬’의 스틸컷이 공개됐다. 공개된 스틸컷에는 기이한 분위기 속 인물들의 공포스럽고 서늘한 표정이 교차, 쉬쉬해온 괴담 속 공포의 순간을 포착해 눈길을 끈다. 먼저, 댄스챌린지 중 어두운 방 뒤편, 의문의 존재를 감지한 보라(장예은)의 당황한 표정과 같은 공간 안에 벌어진 상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챌린지를 시작하려는 해율(오승희)은 긴장감을 자아낸다.엄마(김호정)로부터 강압적인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듯 허공을 응시하는 희정(신은수)은 이내 무언가 각성한 듯, 섬뜩한 눈빛으로 한곳을 바라보는 표정과 목이 꺾인 섬뜩한 반전의 모습으로 서늘함을 자아낸다. 이어 어딘가에 쫓기는 듯 식은땀과 숨이 찬 표정의 진호(김태훈)와 심중을 알 수 없는 날카로운 시선의 택시 기사 장사장(조재윤)의 모습은 두 인물 사이의 팽팽한 긴장 속 앞으로 펼쳐질 예측불허 공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붉은 조명 아래 드러난 괴기스러운 의문의 손으로 인해 공포에 휩싸인 현구(윤현민) 스틸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어딘가 비밀을 간직한 듯한 눈빛의 관리인(장광)은 서늘함을 자아낸다. 여기에 실험실에 갇혀 겁에 질린 듯 주저앉아 있는 지연(이주영)과 쥐를 대상으로 의문의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연구원 하늘(김주령), 뿐만 아니라, 먹방BJ 뇸뇸(최수임)과 유라(박진아)의 음식을 급하게 먹어 치운 듯한 기괴한 표정은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영화 ‘괴담만찬’은 오는 10월 18일 개봉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10 09:1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