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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는 귀인이죠”.. 오승하, 국악 여신에서 제2의 하춘화를 꿈꾸다 [IS인터뷰]

“제2의 하춘화라는 수식어요? 그저 감개무량할 뿐이죠. 국악과 트롯은 접점이 있는 듯하면서도 굉장히 다른 장르에요. 트롯가수가 된 지금은 화려한 스타보단, 옆집 언니 같은 친근한 가수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노래 한 소절에 ‘어! 이건 오승하 노래다’라고 듣는 날이 머지않아 오기를 원해요.”21년 동안 국악 외길만 걷던 가수 오승하가 지난 2020년부터 트롯에 발은 내디딘 계기와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오승하는 TV조선 프로그램 ‘미스트롯3’ 출연 당시보다 다소 살이 오른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오승하는 “‘미스트롯3’ 촬영 당시에 A형 독감에 걸렸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방송에서는 티를 내지 않으려 노력했다”면서 “그때보다 지금 약 5kg 정도가 찐 상태다. 아마 팬분들은 지금의 저 모습을 더 보기 좋다고 하실 거다”고 웃음을 보였다. 오승하의 첫인상은 그야말로 ‘냉미녀’였다. 화려한 외모에 큰 키, 말 한번 붙이기도 어려울 것 같은 외모이지만, 그가 말할 때 마다 빵빵 터질 만큼 털털한 성격을 가진 반전 매력의 소유자였다. 고등학교 때부터 ‘국악’을 전공한 그는 제 57호 경기민요 전수자이며, 2018년에는 제21회 강원전국 강원소리 경연대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자관상을 수상할 만큼 ‘프로’였다. 오승하가 ‘트롯’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것은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그는 “아버지가 트롯을 정말 좋아하셨다. 제가 어릴 때 아버지께서 김흥국 선배님의 ‘호랑나비’를 듣고 계시면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곤 그랬다”며 “저도 국악을 하면서 늘 마음 한켠에 ‘트롯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트롯가수가 된 지금 아버지께서 누구보다 제일 좋아해주시고 응원해 주신다”고 말했다. 야심 차게 ‘트롯’에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한 오승하는 2020년 MBC 서바이벌 프로그램 ‘트로트의 민족’에 출연하게 된다. 그러나 호평보다는 악플이 많았다. 그는 “당시엔 국악에서 배운 발성을 트롯화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트롯이 너무 국악 같다’는 비난이 쏟아지더라”면서 “그때 아차 싶었다. 어떻게 하면 트롯의 매력을 극대화 할 수 있을지 본격적으로 고민한 시기”라고 밝혔다. 그렇게 고민 끝에 오승하가 내린 결론은 ‘즐겁게 하자’였다. 경기 민요 특성상 서민들의 희로애락, 사랑, 이별 등을 구슬프게 그려냈었다면 ‘트롯’은 이에 반해 밝은 분위기를 가져가려 노력했다는 게 오승하의 설명이다. “트롯은 선생님한테 교과서처럼 배웠던 게 아니잖아요. 제가 새로 써 내려가는 장르거든요. 그래서 제가 표현하는 대로 색깔이 묻어나는 게 재미있더라고요. (웃음) 아, 트롯하면서 춤도 처음 배웠어요. 무대 위에서 귀여운 제스처는 필수거든요.”위기를 기회로 삼은 오승하. 그는 부단한 연습 끝에 최근 TV조선 프로그램 ‘미스트롯3’에도 출연하게 됐다. 당시 여리여리한 몸매에 가수 장윤정은 “저렇게 말라서 노래 부를 수 있을까?”하며 오승하의 몸 상태를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우였다. 그는 문초희의 ‘사랑이 왔어요’로 올하트를 받으며 심사위원 및 대중에게 인정받았다. 이후 김미선, 양송희, 염유리 등과 함께 유재석의 ‘삼바의 매력’을 불렀지만, 합격자로 호명되지 못해 도전을 마치게 된다.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오승하에게 ‘미스트롯3’는 트롯가수로서 이름 석 자를 알린 ‘귀인’같은 프로그램이다.오승하는 “‘미스트롯3’ 나가고 길거리에서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진짜 많다. 특히 5060세대분들이 저를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며 “댓글이나 반응은 무서워서 잘 안 보는 편인데 ‘미스트롯3’ 영상에는 칭찬이 많더라. ‘제2의 하춘화 같다’는 댓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이야기했다. 국악에서 트롯으로. 쉽지 않은 변신을 해온 오승하는 ‘미스트롯3’ 이후 현재 소속사 월드아트팩토리와 전속계약 맺고 트롯가수 활동에 본격 시동을 건다. 오는 6월에 싱글앨범 발매를 목표로 연습에 매진 중이다. 오승하는 “살짝 콘셉트를 말씀드리자면 세미에 전통이 살짝 가미된 곡이다. 지난해 6월 첫 발매한 싱글 ‘맙소사’와는 또 다른 느낌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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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이정재 영화예술인상 수상 영예…임권택 감독 공로상→조인성 굿피플상 [종합]

“내년에는 한국영화계가 부흥할 수 있도록 열심히 더 노력하겠다.”배우 이정재가 올해 영화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정재는 “올해 영화 개봉 편수가 참 많이 줄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많이 줄어서 올해는 아쉬운 한 해가 됐다”고 뒤돌아보며 이 같이 전했다. 또한 “이 시상식에 오면 감동적이다. 올 때마다 깊은 울림을 느껴서 ‘올해도 잘왔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엔 큰상을 받게 돼서 감사하다”며 올해로 13번째를 맞이하는 아름다운예술인상에 남다른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24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제13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권택 감독, 배우 이순재, 이정재, 조인성, 김서형 등이 참석했다. 올해 영화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정재는 지난 1993년 연기활동을 시작해 ‘젊은남자’, ‘하녀’, ‘관상’, ‘암살’ 등 영화와 드라마 ‘모래시계’ 등 40여편의 작품을 비롯해 지난해 에미상남우주연상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영화의 세계화에 기여했고 영화 '헌트'의 감독으로도 영화예술 발전에 열정을 바쳤다. 이정재는 수상 직후 “너무 떨린다. 평소에도 말을 잘 못하는데 더 꼬일까봐 걱정이 된다. 왜 이렇게 긴장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웃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항상 예술인들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응원해주는 신영균 회장님과 재단에 또 한번 감사드리고 싶다. 안성기 선배님에게 직접 이 상을 받으니까 너무 감동적이다”라고 전했다. 올해 아름다운예술인상 측은 수상자로 영화예술인상에 이정재를 포함해 연극예술인상에 이순재, 공로예술인상에 임권택 감독, 굿피플예술인상에 조인성, 독립영화예술인상에 김서형 등 5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 먼저 임권택 감독은 공로예술인상을 수상한 후 “상을 받을 때 늘 속으로 혀를 찬다. 제가 제 작품을 봐도 정말 완벽하다 느끼는 걸 본 적이 없다”고 겸손하게 말하며“어찌 보면 정말 부끄러운 영화인생을 살았고, 또 한편으로는 그 부끄러움으로 만든 영화를 누군가가 훈계할까 봐 가슴 졸이며 여기까지 왔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끝나가는 나이로 접어들고 있는데 100% 만족할 영화를 찍어낼 가망도 없다”며 “’인생이 이렇게 끝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제 어설픈 영화를 봐주고 칭찬해주시는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수상 후 무대에 오른 조인성도 “봉사와 기부를 한 것은 이기적인 마음에서 출발해 (수상을 한 게) 부끄럽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조인성은 데뷔 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소아희귀질환 치료비, 해외 빈곤 지역 학교 설립 등을 후원하며 선한 영향력을 이어오고 있다. 조인성은 “운 좋게 배우를 하고 사랑을 받게 되고, 생각보다 돈을 더 많이 벌게 됐다”며 “주위 친한 어르신이 ‘돈에 취하기 쉽다, 돈에서 독을 빼내면 복이 온다’는 말을 듣고 이기적인 마음에 기부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 독이 잘 쓰이면 약이 된다는 말’도 들었다. 그 독이 다른 분들에겐 큰 도움이 됐고, 그 복이 제게 돌아온 것 같다”고 인상 깊은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상금도 필요한 분들에게 기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축사로 나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오랜만에 이런 자리에 섰다. 다른 어떤 자리보다 가슴이 울렁거린다”며 “이 자리에서 오랜만에 뵌 감독님, 선생님, 선배님, 후배님을 오랜만에 만나게 돼서 반갑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고민이 많다. 내년 제작되는 영화가 몇 편이 제작되는지 불확실하고 드라마도 얼마나 많이 제작될 수 있는지 불확실하다”며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현실이 15년 전 장관을 했을 당시와 너무나 달라졌다.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유 장관은 “그러나 언제나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며 “세상이 변하는 것에 미리 준비를 잘했더라면 오늘날 힘든 게 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앞으로 훨씬 더 세계 무대에서 교류하고 우리의 인재들이 더 넓은 세상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하는 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배우 안성기를 향해 “저의 친구 안성기가 더 건강해져서 스크린에서 볼 수 있도록 바란다”고 쾌유를 빌기도 했다. 안성기는 혈액암 투병 중이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지난 2011년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창립되던 해 제정돼 매년 연말에 영화, 연극, 공로, 선행, 독립영화 부문에서 활동이 돋보이는 예술인을 선정, 모두 1억 원(각 2000만 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하는 축제를 이어왔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2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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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무용 ‘비타’ 대상 영예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최고 영예인 대상은 와이즈발레단의 창작발레 ‘비타’(VITA)가 가져갔다.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창작발레 ‘비타’가 최우수상에 이어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트로피까지 들어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비타’는 한국 컨템포러리 발레가 나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 작품이다. 대중성과 예술성 두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와이즈발레단의 17년 역량과 노하우가 집대성되어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뉴욕 무용계에 활동 중인 안무가 주재만과 와이즈발레단이 협업해 무대에 올린 이 작품은 2021년 초연했다. 그해 한국춤비평가협회 ‘베스트 작품상’도 받았다. 라틴어로 삶, 생명을 의미하는 ‘비타’는 자연이 영감의 원천이자 최고의 스승이라는 주제를 촘촘히 그려 인간과 자연의 본질적인 관계를 담는다. 이날 와이즈발렌단 김길용 단장은 무용 부문 최우수상에 해당 작품이 호명되자 “2021년 10월 코로나가 한창일 때 초연했다. 공연이 끝나면 무용수들과 펑펑 울었다”며 초기 공연 준비 과정을 회상했다. 이어 김 단장은 “공연하며 오히려 우리가 치료받고 위로 받았다”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돼서 영광이다. 무대에서 열정을 불태운 무용수에게 같이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함께 시상대에 오른 윤해지 무용수 또한 “관객뿐만 아니라 무용수에게도 삶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비타’가 최우수상에 이어 대상까지 거머쥐자 김 단장은 “꿈 아니냐”며 울컥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 가족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 무대가 우리에게 너무 간절했다. 무대를 갈망하는 모든 문화예술인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안무가에게도 고맙고 별처럼 빛나는 무용수들에게 칭찬 한 번 제대로 못했는데 각자 너무 멋있었다”며 안무가와 무용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0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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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전도연, 칸 왕과 여왕의 동반 외출 성사시킨 ‘비상선언’[종합]

칸의 왕과 여왕이 다시 만났다. 2007년 개봉작 ‘밀양’의 송강호와 전도연이 15년 만에 영화 ‘비상선언’으로 재회했다. 전도연은 지난 2007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 ‘칸의 여왕’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송강호는 올해 ‘브로커’로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두 사람은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에서 영화 ‘비상선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들 외에도 이병헌,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과 한재림 감독이 자리해 개봉을 앞둔 설렘을 드러냈다. 한재림 감독은 ‘더 킹’ 이후 6년 만의 스크린 복귀다. 그는 “사실 ‘비상선언’은 10년 전에 의뢰가 왔던 작품이었다. 당시에는 작품 설정과 기획은 좋았지만 어떻게 풀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그러다 코로나19를 비롯해 크고 작은 재난들이 한국 사회에 발생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작품으로 할 말이 생겼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송강호는 “개봉도 두 번 연기하고 드디어 영화를 소개할 수 있는 시점이 왔다. 존경하는 동료 배우들과 함께 인사드리게 돼 기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도연은 “영화를 개봉한다는 게 꿈만 같다”며 즐거움을 내보였다. 이병헌은 “영화를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놀랐다. 이제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우아한 세계’와 ‘관상’ 이후 세 번째 한재림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송강호는 “한재림 감독을 향한 신뢰감과 작품에 대한 그의 집요한 탐구를 존경했다. 당연히 출연할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재난 영화는 보편적인 장르고 전 세계적으로 참 많다. ‘비상선언’은 재난영화 장르를 떠나 우리가 평소에 잘 느끼지 못하는 가족, 이웃 공동체에 대한 생각을 참 어른스럽게 표현했다”고 출연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전도연은 “시나리오도 좋았지만 ‘비상선언’을 만드는 감독님의 의도가 좋았다”면서 “‘재난을 실제로 겪고 그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작품이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작품 의도가 마음에 들어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이병헌은 이번 작품으로 처음으로 한재림 감독과 합을 이뤘다. 이병헌은 “(영화가) 인간 본성을 생각하게끔 만드는 점이 좋았다”며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비상선언’은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한재림 감독은 “비경쟁이다 보니 선물 받은 느낌으로 영화제에 갔다. 막상 가보니 현장에 있는 관객과 감독, 배우들이 영화에 취하는 예의와 태도에 감명받았다. 내가 영화를 만드는 것이 정말 행복한 일이구나 싶었다”면서도 “다시 한번 꼭 가고 싶은 곳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영화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한재림 감독은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배우는 세계적으로 상징적인 배우다.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또한 큰 작품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다. 감독이라면 전부 캐스팅 하고 싶어 할 것이다. 작품을 촬영하면서도 ‘스스로 믿기지 않는 캐스팅’이라고 생각했다”며 “배우들이 모든 장면에서 어우러지고 살아 있다. 배우들의 관록과 연기력에 감탄했다. 또 영화를 보면 승객들의 연기 또한 기억에 많이 남을 것이다”고 소개했다. 송강호는 작품에서 베테랑 형사팀장 인호 역을 맡았다. 그는 “사랑하는 가족이 응급 상황인 비행기에 타고 있기에 절실함과 긴박함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했다. 이병헌은 “극 중 약을 수시로 먹을 정도로 비행공포증이 심한 재혁을 맡았다. 딸의 병을 낫게 하고자 어쩔 수 없이 비행기를 타게 되는 인물이다. 비행기에 가만히 있어도 힘든 상황에 재난이 시작되면서 아비규환 속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생각하며 살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한다”고 설명했다. 임시완은 “캐릭터에 대한 소개를 최대한 자제해달라는 요구를 받았기에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소진은 객실 승무원 희진 역할로 “승객들을 위해 희생하는 역할을 맡았다. 재난 상황에서 한 인간으로서 두려움과 공포심을 느끼기도 하지만 침착함을 잊지 않고 본분을 지키려는 희생정신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했다. 한재림 감독은 “사실감 넘치는 비행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어떤 영화는 카메라만 흔들어서 비행기에 움직임을 페이크 하지만, 그렇게 진행하면 비행기 내부의 움직임을 살리지 못한다. ‘비상선언’은 한국의 특수 효과 업체와 협업해 사실감 넘치는 느낌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병헌은 “촬영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가 극성을 부렸다. 그런 상황 속에서 협소한 비행기 안에 백 명이 넘는 배우들이 함께 촬영하는 것이 걱정되는 일이었다”고 어려웠던 때를 회상했다. 이에 한재림 감독은 “수십 명의 사람이 도는 장면을 찍었다. 결과적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항시 긴장됐다”고 덧붙였다. 영화 제작에 중점을 둔 부분을 묻는 질문에 한재림 감독은 “재난과 싸우는 인간의 갈등과 재난에 패배했던 인간의 아픔을 그리고자 노력했다”면서 “단순히 관객에게 엔터테인먼트 요소로만 다가가지 않게끔 인간으로서 재난이 닥쳤을 때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 지와 관련한 질문과 의미를 담으려고 했다”고 했다. 전도연은 “당연히 1000만 영화라고 생각하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농을 쳤다. 이병헌은 “아까 송강호 배우가 2000만 영화가 될 것 같지 않냐고 뒤에서 말했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송강호는 “그런 얘기 한 적 없다”고 답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병헌은 한재림 감독과 첫 호흡을 맞추며 “(감독의) 집요함에 놀랐다. 최고를 뽑아내기 위해 애쓰시는 모습이 믿음직스러웠다”고 했다. 임시완은 “감독님은 아쉬운 대로 넘어감이 없는 분이다. 그런 부분에서 믿음이 많이 갔다”면서 “그렇기에 더 완성도 있는 작품이 된 것 같다. 또 감독님의 개인적인 매력을 꼽자면 굉장히 멋쟁이시다. 패션 센스도 남다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강호는 “코로나 19 이후 영화계는 물론 모두가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관객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더욱 소중하고 귀하게 여기게 됐다. 앞으로 한국 영화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대거 등장할 것이다. 그동안의 어려운 시간을 풍성함으로 채울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또 ‘비상선언’이 그 첫 번째 주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비상선언’은 8월 개봉 예정이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2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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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르 경양식' 조세호 "부인 잘 만날 상" 관상 칭찬에 심쿵

'시고르 경양식' 홀라운더로 활약 중인 조세호가 뜻밖의 관상 호평에 설렘을 감추지 못한다. 오늘(8일) 오후 9시에 방송될 JTBC 예능 프로그램 '시고르 경양식' 3회에는 첫 영업일 점심 장사를 끝내고 저녁 영업에 나서는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된다. 조세호는 손님에게 "부인 잘 만날 상"이라는 호평을 듣고 서빙까지 중단, 관상가(?) 손님에게 빠져드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색소폰과 트로트의 컬래버, 급결성된 덕산리 듀엣부터 해외여행 경력만 10년인 프로 여행러 손님, 홀로 식당을 운영하는 올라운더 사장님까지, 예측 불가 범상치 않은 손님들의 등장이 '시고르 경양식'을 더욱 유쾌하게 만든다. 개업 이후 처음으로 '바다 코스'인 광어 필렛 주문이 접수돼 바닷마을 토박이 손님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이날 방송에는 주문이 밀려들며 멘붕에 빠지는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돼 재미를 더한다. 특히 입맛에 맞지 않아 음식을 그대로 돌려보내는 손님이 등장해 수 셰프 이장우가 큰 상심에 빠진다. 이장우는 손님에게 사과하며 음식을 다시 내오겠다 제안하지만 그마저 거절당해 결국 눈물을 내비친다. 최강창민은 녹초가 된 멤버들을 위한 스텝밀로 스페셜 요리 멘보샤를 대접한다. 요리를 맛본 차인표는 "우리 메뉴에 넣고 싶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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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탁재훈 "김영철, 굳이 찾아오는 먼 친척 같아"

가수 탁재훈이 JTBC '아는 형님'에서 형님들의 관상을 분석했다. 8월 1일 방송되는 '아는 형님'에서는 평소 엄마와 아들같이 허물없는 사이로 유명한 배우 김수미, 탁재훈이 전학생으로 찾아온다. 최근 '아는 형님' 녹화에서 두 사람은 등장부터 티격태격하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탁재훈은 김수미와 형님들 사이를 '티키타카' 토크로 이어주고 세대 차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입담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주도했다. 또한 이날 탁재훈은 '아는 형님' 멤버들의 관상을 ‘집안 가족들’에 대입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김영철에게는 “명절에 안 와도 되는데 굳이 오는 먼 친척 같다”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어 나머지 형님들을 분석하며 촌철살인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김수미는 "탁재훈의 관찰력이 대단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김수미 역시 "나도 해보겠다"라며 이상민을 찰떡같이 분석해 형님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8월 1일 오후 9시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7.3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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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IS] '미우새' 김희철, 박수홍에 클럽→네일숍 물들이기…2049 1위

'미운 우리 새끼'가 추석 연휴 마지막 날 폭탄 웃음을 안겨주며 2049 시청률 7.1%로 주간 예능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16.7%, 16.7%, 19.8%(이하 수도권 가구시청률 기준)로 전주 대비 시청률이 상승하며 일요 예능 1위는 물론, 주간 예능 1위를 기록했다. 경쟁력과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겟 시청률도 7.1%로 한주간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종합 1위, 분당 최고 시청률도 21.7%까지 치솟았다.이날 김희철은 슈퍼주니어 컴백을 앞두고 4년만에 탈색을 했다. "잦은 탈색으로 탈모가 왔다. 이제 마흔 넘으면 못할 것이다. 30대 마지막 탈색"이라며 금발 탈색과 빨간색 통키 머리를 선보였다. 이어 "난 요즘 사람이랑 대화하는 게 너무 행복해. 혼자 오래 사니까"라며 2시간 30분 여분 동안 미용실에서 쉬지도 않고 혼잣말을 했다.김희철은 절친 형인 박수홍과 네일숍도 찾았다. 14년 전 노홍철의 추천으로 네일숍을 다니기 시작했다는 그는 "그때부터 2주에 한번은 온다. 한번 받기 시작하면 중독된다"며 박수홍을 네일숍의 세계에 빠져들게 했다. 박수홍이 김희철에게 "나에게 항상 신문물을 알려준다"고 하자 김희철은 "제가 수홍이 형 클럽도 가르쳐줬었거든요!"라고 고백해 박수홍 어머니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김희철 어머니는 "미안해요"라며 어쩔 줄 몰라했다. 두 사람의 네일숍 토크는 21.7%까지 분당 최고 시청률이 치솟으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스페셜 MC로는 SBS 새 월화극 'VIP' 이상윤이 출격했다. 이상윤을 보자 어머니들은 "너무 잘생겼다" "일등 신랑감이다" "부족함이 없다"며 칭찬 일색이었다. 특히 '상견례 프리패스상'이라는 이상윤에게 홍진영 어머니는 "내가 좋아하는 관상이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배정남은 반려견 벨과 함께 견공사관학교를 찾았다. 학부모 면담에서 정남은 "개는 같이 사는 주인 성향을 많이 닮는다. 벨은 사회성이 높고 착한데,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말을 듣고 당황했다. 이어 물놀이 수업에서 정남은 물에 빠진 연기로 벨과 교감을 시도했으나 배정남이 물에 들어가자 벨이 멀찌감치 도망가 웃음을 안겼다.김종국은 매니저 갑진의 생일을 맞아 그의 생일 소원인 "형이랑 같이 라면 먹어보고 싶어요"를 들어줬다. 이날 셰프로 특별히 초대된 이상민은 10년 동안 라면을 끊은 김종국을 위해 간장게장라면과 마라 라면을 선보여 군침을 자극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9.1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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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송강호 "내 집착·욕망? 뻔하지만 좋은 작품"

'대배우' 송강호의 힘은 역시 강하다. 올 연말 최대 기대작으로 꼽혔던 영화 '마약왕(우민호 감독)'의 초반 상승세는 100% 송강호에 대한 믿음에 의한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영화에 대한 호불호는 갈려도 송강호 연기에는 여지없이 찬사가 쏟아졌다. '장르'이자, '작품'이 된 송강호의 현 주소다.몇 십년 째 '충무로 톱', '넘버원' 자리를 지켜내며 더 이상은 두려울 것 없어 보이는 송강호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책임감과 부담감은 끊임없이 뒤따른다. 배우 송강호의 집착과 욕망의 끝은 결국 '좋은 작품'. 천생배우의 솔직한 고백이 아닐 수 없다.누구의 도움없이, 어떤 도움없이 오로지 홀로 감내해야 했던 '마약왕'은 송강호에게 재미와 외로움을 동시에 안겨준 작품이다. 촬영내내 신났지만 그만큼 외로움도 느껴야 했던 시간. 한 편의 모노드라마를 보는 듯 펼쳐낸 '마약왕' 이두삼의 인생은 결국 송강호 스스로 이해하고 표현해내야만 했다. 그 결과는 역시 호평으로 뒤따른다.'마약왕'의 성과를 떠나 송강호는 2019년에도 열심히 달린다. 다시 뭉친 거장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을 선보이고, '나랏말싸미' 촬영에도 한창이다. '기생충'은 칸 국제영화제 초청이 유력시 되고 있는 만큼 오랜만에 칸 레드카펫을 밟는 송강호의 모습에 기대감이 높다. 세종으로 분한 '나랏말싸미'는 사극의 새 지평을 열 전망. 발전하고 또 발전하려는 송강호의 노력과 도전 앞에 실망이란 없다.※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송강호는 '소시민 아이콘'으로 유명하다."일부러 선택한 것은 아닌데 지난 10여 년 필모그래피를 보면 정의를 위해 싸우는, 정의로운 소시민으로 관객들을 많이 만났다. 그래서 '마약왕'을 할 때 신났던 이유가 '20년 전부터 하고 싶었던, 내 속에만 있었던 모습들을 이 작품에는 마음껏 담아낼 수 있겠구나' 싶었기 때문이다. 관객 분들도 조금 반가워 하실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앞부분은 15년~20년 사이 내가 보여주고 연기했던 모습들이 담겼고, 뒷부분은 처음 보여주는 연기다. 친근함과 낯설음을 모두 표현해 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그런 점에서 관객들에게도 즐겁고 다양한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우민호 감도과도 잘 통했던 것 같다."맞다. 그래서 더 신났던 것일 수도 있다. '내부자들'이라는 작품을 나 역시 너무 좋아했다. '마약왕'을 들고 '택시운전사' 부산 촬영장을 찾아왔을 때 여러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난다. 흔쾌히 작업을 결정했다. 우민호 감독이 성격적으로도 나와 잘 맞는다. 다혈질인 구석도 있지만(웃음) 시원시원하고 호탕하고 그렇다. 아주 즐거웠다." -비주얼적인 파격도 있다."내가 비주얼적으로 표현하는 배우는 아닌데. 하하. 그 시대 풍미를 한껏 내기 위해서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정교하게 애쓰신 것 같다. 재미나기도 하지만 낯설기도 했다. 제일 마음에 드는 의상은… 역시 모피코트? 하하하하. 그럴 때 아니면 입어볼 수 없으니까. 옷을 입고 걸치면 또 맛이 안 살아나서 맨몸에 열심히 걸쳤다.(웃음)"-경상도 사투리를 쓴 작품이 여러 편인데 이번에는 유독 더 현지 느낌이 강했다."'변호인'도 있었고 '밀양'도 있었다. 캐릭터마다 연기가 달라지듯 사투리도 마찬가지다. 같은 사투리라도 해도 질감의 차이는 있지 않을까 싶다. 또 부산 지역과 경상도 지역 분들이 아니면 '이게 이거고, 그게 그거다'라고 생각 하시는데 지역 차이도 분명 있다."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와 맞붙었다."아무래도 한정적인 시간이다 보니 캐릭터의 매력이 충분히 다 드러나지 않아 관객 입장에서도 아쉬운 부분들이 있지 않을까 싶다. 직접 연기하는 나는 당연히 큰 재미를 느꼈다. 익숙하게 호흡 맞춰 본 배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배우들도 있었다. 공통적으로 다들 너무 잘 하셔서 좋았다. 진짜다.(웃음)" -조정석과는 '관상' 이후 다시 만났다."조정석과는 '관상' 때부터 친형제처럼 즐거웠다. 평소에도 만나면 괴롭힌다. 워낙 노래를 잘 부르는 친구니까 가끔 노래 한 번씩 부탁하고 그런다.(웃음) 처음엔 슬쩍 빼다가도 무반주에 신나게 부르더라. 너무 좋아하는 친구다. 이번에는 대치하는 캐릭터라 그런지 또 다른 재미가 있었고 '이 친구, 역시 참 잘한다'는 생각을 새삼 느꼈다. 민망스러운 이야기지만 본인에게도 직접 다 한 말들이다. 현장에서 여러 번 '최고다'고 말했다." -김소진과 배두나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느껴진다."정말 잘하지 않나. 특히 '콩밭' 장면은 진짜…. 하하. 그 장면을 찍을 때 나도 현장에 있었다. 촬영은 없었는데 보고 싶더라. 근데 두나 씨가 태어나 처음으로 그 욕을 한다며 나를 따로 살짝 불러 조언을 구하더라. 밤 잠을 못 자겠다고, 그 한 마디가 되게 스트레스를 준다고 하더라. 한 두번은 해봄직 한데 처음이라고 해서 내가 되려 놀랐던 기억이 난다.(웃음) 더 놀란건 해 본 적 없다면서 그렇게 잘 해냈다는 것이다. '배우는 배우다' 싶었다.소진 씨는 뺨 때리는 장면에서 나름의 고충이 있었던 것 같다. 원래 시나리오에는 한 대만 때리게 돼 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한 대만 때리면 안 될 것 같더라. 강력하게 양싸대기를 날려줘야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어 내가 먼저 '때려달라'고 제안했다. 그게 소진 씨에게는 너무 어려웠던 것이다. 처음 만나는 선배고, 한 대 때리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두 대를 때리라고 하니까.(웃음) 여러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던 것 아닐까 싶다. 근데 뭐 소진 씨도 연기는 끝내주게 했다. 나 휘청하는 것 보이지 않았나. 하하." -김소진은 '여자 송강호'라는 별명이 붙었다."에이~ 그보다 더 큰 칭찬을 받아야 할 배우다. 인정 해주고 말고의 권리도 나에게는 없다." -송강호의 집착과 욕망은 무엇인가"정말 뻔한 말일 수 있는데, 좋은 작품에 대해 집착하고 갈구하게 된다. 여전히 그렇다. 원하는 작품, 원하는 사람들과의 작업은 원한다고 할 수 없다. 이 직업이 그렇다. 늘 조율이 필요하다. 그래서 원하는 판이 짜여졌을 때 즐겁고 신난다.">>③에서 계속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쇼박스 2018.12.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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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성 "유아인, 빨리 나이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배우 김의성이 유아인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2일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방구석1열’의 '띵작매치' 코너에서는 명품 사극으로 손꼽히는 영화 ‘관상’과 ‘사도’를 다룬다. 이날 방송에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김의성과 ‘관상’의 한재림 감독 그리고 진중권 교수가 함께한다. 최근 진행된 ‘방구석1열’의 녹화에서 김의성은 “과거 배우를 그만뒀다가 영화 ‘관상’을 통해 배우의 길을 다시 걷게 됐다. 기회를 준 한재림 감독에게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또한 김의성은 ‘사도’에 출연한 유아인에 대한 특별한 칭찬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의성은 “유아인이 빨리 나이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가 연기하는 ‘불안하게 떨리는 청춘’을 계속해서 보고 싶다”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변영주 감독 역시 “유아인은 놀랍게도 절제되는 배우다. 광기나 극한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그 리듬을 잘 타는 배우”라며 김의성의 칭찬에 공감했다. 더불어 “‘사도’는 송강호와 유아인이 만나 일으킨 화학작용의 결과물이다. 서로가 아니었으면 없었을 연기와 영화다”라며 두 배우의 연기 시너지를 극찬했다. '방구석1열'은 오는 2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8.11.0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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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 조승우 "유재명, 정신적 지주"..유재명 "조승우 존경해"

영화 '명당'의 조승우와 유재명이 서로를 칭찬했다. 조승우는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명당(박희곤 감독)'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유재명과 '비밀의 숲'과 '라이프', 그리고 '명당'을 같이 했다. 하도 작품을 많이 하니까 없으면 허전하고 같이 촬영 안 하면 심심하다. 옆에 있어야만 하는 존재 같고 저의 정신적 지주다. 푸근함이 있고 항상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리액션도 잘 해준다. 정말 좋다"고 말했다. 또 유재명과의 에피소드를 묻자 "유재명이 곧 결혼한다. 연애담을 많이 들었다. '승우야. 못 해먹겠다'고 하더라. 싸우고 온 거였다. 그리고 며칠 뒤에 '승우야. 너도 빨리 연애 해야지'라고 한다. 왔다갔다 하니까 어디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명은 "조승우와 인연이 되고 나서 세번째 작품이다. 연극 연출을 했었는데, 같이 호흡하기에 잘 맞는 최적의 배우다. 리액션만 해도 상대 배우의 연기를 도드라지게 해준다. 동생이지만, 조승우라는 배우의 팬이기도 하다. 존경스럽다"고 극찬했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관상'과 '궁합'이 이은 역학 3부작의 마지막 주자다. '퍼펙트 게임'과 '인사동 스캔들'을 만든 박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승우, 지성, 백윤식, 김성균, 유재명, 이원근 등이 출연한다. 오는 19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8.09.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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