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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또 ,터졌다' 42호 홈런 롤리, 역대 스위치히터 포수 시즌 기록…2022년 저지도 보인다

메이저리그(MLB) 홈런 1위 칼 롤리(29·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42번째 대포를 터트렸다.롤리는 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하나가 홈런이었다. 2-0으로 앞선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롤리는 텍사스 오른손 선발 쿠마 로커의 2구째 96.3마일(154.9㎞/h)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364피트(110.9m).4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롤리는 시즌 홈런은 42개까지 늘려 MLB 홈런 1위(2위 오타니 쇼헤이·38개)를 질주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롤리가 1996년 토드 헌들리를 넘어서며 MLB 역사상 스위치히터 포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라고 전했다. 롤리는 2021년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세운 포수 한 시즌 최다 홈런인 48개에 근접한 상황. 그뿐만 아니라 2022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세운 아메리칸리그(AL) 한 시즌 최다 홈런인 62개를 넘어설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MLB닷컴은 '저지는 그 시즌 롤리와 같은 날짜에 42호 홈런을 쳤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날 롤리의 활약을 앞세운 시애틀은 6-0으로 승리, AL 서부지구 2위(58승 52패, 승률 0.527)를 기록했다. 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62승 47패, 승률 0.569)와의 승차는 4.5경기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1 17:36
산업

'헤어져도 회사는 합심 경영'... 정상화 나선 이수연 젝시믹스 대표

부부가 공동으로 이끌던 국내 레깅스 1위 기업 ‘젝시믹스’가 길고 긴 가시밭길을 무사히 통과하는 분위기다. 이수연·강민준 대표가 이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종 루머와 ‘어닝 쇼크’ 등으로 휘청였지만, 이 대표가 젝시믹스의 중심을 다잡으면서 무난한 2분기 실적이 예상된다. 한때 30%에 달하는 지분 매각설이 돌았던 강 대표는 이혼 뒤에도 날마다 회사에 출근하고, 이 대표와 함께 공식 행사에도 참여하는 등 브랜드 정상화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혼·루머 통과한 젝시믹스 또 다른 브랜드 안다르와 함께 토종 요가복 시장을 양분해 왔던 젝시믹스는 지난해 9월 이수연·강민준 대표의 이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가장 뼈아팠던 부분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전 젝시믹스 사명)의 창업자인 강 전 대표의 지분 매각설이었다. 30%에 달하는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인 강 전 대표는 재무 자문사를 통해 잠재적 원매자에게 티저 레터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강 전 대표가 주당 약 1만원 선의 가격을 제시했다는 ‘설’이 번지자, 2대 주주인 이 대표는 SNS를 통해 “내 주식의 가치는 겨우 1만 원이 아니다”면서 반박글을 냈다.2024년 사상 최대 실적을 작성한 젝시믹스는 올 1분기 영업이익 8억원에 그치면서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안팎에서는 각자 대표 체제가 깨진 이듬해 실적이 곤두박질 치자 젝시믹스의 성장 동력이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흘러나왔다.이후 이 대표는 사뭇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명을 젝시믹스로 통일하고, 젤라또랩 등 사업을 모두 정리했다. “내 목표는 훨씬 더 높은 그 의상의 기업 가치를 만드는 것”이라고 선언한 그는 최근 한 달 사이 두 차례나 총 15억6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지분율을 15.20%까지 끌어올렸다. 강민준·이수연 각자 대표 체제에서 이 대표의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 뒤 책임 경영과 주주 신뢰 개선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젝시믹스 측은 “시장과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기업 가치 제고 및 책임 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한국 정서상 함께 사업을 하던 부부가 갈라서면 어느 한 명은 지분을 털어내고 회사를 떠나게 마련이다. 그러나 현재는 강 고문도 젝시믹스를 원상 복구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대표가 단독으로 젝시믹스를 이끌어가는 가운데 출근부터 사내 공식 행사 및 마케팅 회의 등에 대부분 참여하고 있다는 전언이다.젝시믹스 관계자는 “현재 각자 대표 체제는 아니지만 강 전 대표는 고문 자격으로 여전히 매일 회사에 출근하고 마케팅 회의도 참석하고 있다”며 “젝시믹스와 관련한 공식적인 행사에는 이 대표와 함께 참석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업계 관계자는 “두 사람은 2023년 이혼했지만 1년여가 흐른 뒤에야 그 사실을 공개했다”면서 “2024년 젝시믹스의 실적이 사상 최대를 돌파한 것으로 볼 때 가정의 불화가 경영까지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이수연 대표, 해외 진출로 위기 돌파 이 대표의 시선은 이제 해외를 향해 있다. 젝시믹스는 2019년 일본 법인을 설립 후 온라인몰 라쿠텐 입점을 시작으로 도쿄·오사카·나고야 등에서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3월에는 대만 타이중 소재 친메이백화점에 1호점을 열었다. 올해는 중국 시장 공락에 집중한다. 현지 리테일 전문 기업 YY스포츠와 함께 올 하반기까지 50호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젝시믹스 매출은 지난 2021년 1575억원에서 2022년 2068억원, 2023년 2335억원으로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젝시믹스는 이 회사 매출의 93%에 달한다. 올 1분기에는 사실상 적자였지만 2분기부터는 반전이 예상된다.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K애슬레저의 해외 진출 확대 중심에 젝시믹스가 있다”면서 “일본은 올해도 전년과 같은 높은 성장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대만은 2분기부터 정상 궤도에 진입해 2025년에도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인 채널을 통해 고객 침투 역시 동반 강화할 예정이라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이 확실시 된다”고 짚었다.업계 관계자는 “1분기는 패션업계 불경기가 겹치며 고전했으나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면서 “지난 3월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빠르게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2분기부터는 더 나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젝시믹스 측은 “이 대표와 강 고문이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문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며 “이 대표가 젝시믹스의 책임 경영을 약속했으며, 강 고문도 맡은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서지영 기자 2025.08.01 07:00
프로축구

‘후계자 맞다’ 15년 전 메시는 15분 2골→야말은 3골 관여로 맹위 [IS 상암]

과거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는 한국 팬들 앞에서 15분 동안 2골을 몰아치는 활약을 뽐냈다. 15년 뒤 ‘후계자’ 라민 야말(18·바르셀로나)은 45분 동안 3골에 모두 관여하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바르셀로나와 FC서울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1경기’를 벌이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전반을 3-2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이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야말이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은 그는 이번 투어 기간 에이스로 맹활약 중이다. 경기 전 팬들의 관심사는 야말의 선발 출전 여부였는데, 한지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프렝키 데 용 등 베스트11을 모두 선발로 내세우는 파격적인 기용을 펼쳤다.그중에서도 야말은 빛났다. 그는 팀의 첫 3골에 모두 관여했다.먼저 전반 8분, 서울 안데르손이 공을 몰다 심판과 충돌하며 소유권을 잃었다. 이를 탈취한 다니 올모가 역습을 이어갔고, 야말에게 공을 건넸다.침착하게 공을 잡은 야말은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는 골대를 강타했다. 하지만 흘러나온 공이 레반도프스키 앞으로 향했고, 이는 선제골로 이어졌다. 6분 뒤엔 야말이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오른 측면에서 공격을 시도하다 서울 문선민에게 공을 뺏겼다. 하지만 곧바로 수비에 가담해 소유권을 가져오더니, 박스 밖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해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 골키퍼 강현무가 다이빙했지만, 손끝을 맞고 골라인을 넘었다. 전반 14분 만에 이뤄진 야말의 쇼타임이었다.홈팀 서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조영욱의 만회 골, 이어 야잔의 동점 골까지 터지며 2-2가 됐다.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야말이 다시 등장했다. 전반 추가시간 올모로부터 공을 건네받은 그는 단 두 번의 페인팅으로 김진수와 정태욱을 제치고 가볍게 왼발로 차 넣으며 팀에 재차 리드를 안겼다. 야말의 임무는 전반전까지였다. 플리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선발 베스트11을 모두 교체했다. 후반에는 마커스 래시포드, 파블로 가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5.07.31 21:18
프로축구

‘공만 잡아도 환호’ 야말, 14분 만에 2골 관여…바르셀로나 2-0 리드 (전반 진행 중) [IS 상암]

‘메시의 후계자’ 라민 야말(18)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지배하는 데엔 단 14분이면 충분했다.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바르셀로나와 FC서울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1경기’가 진행 중이다. 바르셀로나가 전반 20분까지 2-0으로 앞서고 있다.바르셀로나가 방한해 경기한 건 지난 2010년 K리그 올스타와 맞붙은 이후 15년 만이다. 지난 2004년에는 수원 삼성과 격돌한 기억이 있다. 이날 경기에선 K리그1 서울과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팬들의 관심사는 ‘메시의 후계자’ 야말의 존재였다. 2007년생인 그는 일찌감치 바르셀로나에서만 공식전 106경기에 나선 에이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등번호 10번을 달게 됐다.서울전에서 선발로 나선 야말은 전반 초반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서울 팬들도 야말의 드리블 능력을 숨죽이며 지켜봤다. 야말은 단 두 번의 공격으로 팀의 골을 이끌어냈다. 먼저 전반 8분 서울 안데르손이 공을 몰다가 심판에게 가로막혀 공을 놓쳤다. 이를 탈취한 다니 올모가 속공에 나섰다. 공을 건네받은 야말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하지만 이 공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바로 앞으로 향했고, 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뜨렸다.아쉽게 득점을 놓친 야말은 결국 본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14분 문선민에게 공을 뺏긴 그는 곧바로 소유권을 되찾은 뒤, 단독 드리블로 박스까지 향했다. 그는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 골키퍼 강현무가 다이빙했지만, 손끝을 맞은 뒤 골라인을 넘었다. 야말은 경기장을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하며 박수를 받기도 했다.한편 바르셀로나는 이날 서울에 맞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야말·하피냐·페드리·프렝키 데용·올모·알레한드로 발데·로날드 아라우호·파우 쿠바르시·쥘 군데·주안 가르시아(GK) 등 주전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김기동 서울 감독은 조영욱·린가드·문선민·이승모·정승원·안데르손·김진수·정태욱·야잔·박수일·강현무(GK)로 맞서고 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7.31 20:27
프로축구

‘메시의 후계자’ 야말이 뜬다…바르셀로나, 서울전에서 베스트11 총출동 [IS 상암]

‘메시의 후계자’ 라민 야말(18·바르셀로나)이 등번호 10번을 달고 한국 팬 앞에 선다. 한지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은 베스트11을 모두 내세워 FC서울에 맞선다.바르셀로나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1경기’를 벌인다. 앞서 비셀 고베(일본)를 3-1로 제압한 바르셀로나는 15년 만에 한국으로 발을 옮겨 한국 팬 앞에 선다.한지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야말·하피냐·페드리·프렝키 데용·다니 올모·알레한드로 발데·로날드 아라우호·파우 쿠바르시·쥘 군데·주안 가르시아(GK)를 선발로 내세웠다. 모두 팀의 주전 선수들이다.이에 맞선 김기동 서울 감독은 조영욱·린가드·문선민·이승모·정승원·안데르손·김진수·정태욱·야잔·박수일·강현무(GK)를 택했다.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수비수 정태욱이 비공식 서울 데뷔전에 나선다. 한편 바르셀로나가 방한한 건 지난 2010년 K리그 올스타와의 경기 이후 15년 만이자, 통산 3번째다. 지난 2004년엔 수원 삼성과 만나 친선전을 한 기억이 있다.팬들의 최대 관심사인 야말의 선발 출전이 이뤄졌다. 2007년생 야말은 지난 2024~25시즌 공식전 55경기 18골 25도움을 올리며 팀의 3관왕을 이끌었다. 10대의 나이에 바르셀로나에서만 106경기(25골 34도움)를 뛴 그는 올 시즌부터 등번호 10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고베와의 친선전서 선수단을 두루 기용했는데, 이날도 강도 높은 로테이션이 이뤄질 전망이다.한편 이번 행사는 BBQ 창사 3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는 BBQ의 30주년과 바르셀로나의 방한을 축하하는 카드섹션이 경기장을 채웠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7.31 19:05
프로축구

무더위에 고요함까지…기대와는 달랐던 팀 K리그-뉴캐슬의 ‘여름 축제’ [IS 수원]

한여름 축구 축제로 자리 잡은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1경기였던 팀 K리그와 뉴캐슬의 대진은 기대 대비 고요했다.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팀 K리그와 뉴캐슬의 맞대결이 지난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는 김진규(전북 현대)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팀 K리그가 1-0으로 이겼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이전까지 유럽의 빅클럽이 방한해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쳐 이목을 끌었다. 명문들에 맞서 K리그 대표 선수들로 꾸려진 팀 K리그도 고유 대명사가 됐다. 이날 열린 팀 K리그와 뉴캐슬의 경기는 2025년 여름 축구 축제의 서막이기도 했다.하지만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사뭇 고요했다. 이전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년 연속 5만 명 이상의 관중이 집결했던 거와 달리, 올해는 2만7422명의 관중이 집결하는 데 그쳤다. 평일 오후, 더구나 30도가 넘는 무더위라는 악재를 이겨내지 못한 거로 보인다. 같은 주 다른 초청 경기가 있어 관심도가 분산된 영향도 있다.또 초청팀이 뉴캐슬이었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꼽힌다. 앞선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선 토트넘(잉글랜드·2022년, 2024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2023년)가 방한해 5골 이상 주고받는 골 축제를 벌였다. 하지만 뉴캐슬은 더위 탓인지 경기 초반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장면을 남기지 못했다. 앤서니 고든 등 일부 주전을 장기간 활용하고도, 끝내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뉴캐슬은 지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 우승 팀이다. 하지만 팀의 간판 스타인 알렉산더 이삭(스웨덴)은 부상이라는 표면적 이유로 아예 투어에 불참했다. 쿠팡플레이 측이 키 플레이어로 조명한 조엘링톤과 브루노 기마랑이스(이상 브라질)는 아예 그라운드를 밟지도 않았다. 기대 이상의 많은 뉴캐슬 팬이 유니폼을 입고 응원가를 외쳤지만, 중간중간 찾아오는 고요함은 축제 분위기를 식혔다. 경기 막바지엔 조 윌록(잉글랜드)이 불의의 부상으로 큰 고통을 호소하는 등 악재까지 쏟아졌다. 한국 땅을 밟은 현지 취재진도 뉴캐슬의 무기력한 경기력에 우려를 표했을 정도였다. 유일한 위안은 지난 24일 깜짝 이적한 ‘수원 삼성 출신’ 박승수가 교체 투입돼 돌파와 드리블을 뽐낸 장면이었다. 그는 추가시간까지 약 13분만 뛰고도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는 오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다. 관심사는 손흥민과 양민혁(이상 토트넘), 박승수의 만남 여부, 그리고 이날과 다른 팬들의 환호성이 펼쳐질지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7.31 07:00
프로축구

[IS 패장] ‘K리그 저력’에 혼쭐 하우 감독 “매우 수준 높은 상대, 박승수 활약 만족”

“매우 강한 상대와 만났다. 박승수 선수의 퍼포먼스는 만족스러웠다.”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이 팀 K리그에 패한 뒤 이같이 말했다.하우 감독이 이끄는 뉴캐슬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서 0-1로 졌다. 뉴캐슬은 전반 36분 김진규(전북 현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이를 마지막까지 만회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하우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매우 혹독한 환경이었지만, 후반 경기력은 더 나았다”며 “강한 상대와 만나 여러 실험을 할 수 있었다. 매우 좋았던 친선전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팬들의 관심사는 단연 박승수의 비공식 데뷔전이었다. 지난 24일 뉴캐슬에 깜짝 입단하며 이목을 끈 주인공이다.그는 올 시즌까지 K리그2(2부리그)에서 뛰었다. 2007년 3월생인 그는 지난해 프로 데뷔한 이후 최연소 출전, 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하우 감독은 경기 전날 그의 데뷔를 예고한 바 있고, 실제로 이날 팀이 0-1로 뒤진 후반 36분 최전방 공격수 윌리엄 오술라를 대신해 박승수를 투입했다.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왼 측면에서 활발한 드리블 돌파와 개인기를 뽐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 박스 안에선 과감한 슈팅으로 득점을 노리기도 했다. 더위 탓인지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지만, 박승수의 존재감은 눈에 띄었다.하우 감독은 “어린 나이에 큰 기대감으로 인해 쉬운 환경은 아니었을 거”라면서도 “부담이 되는 상황이었지만, 그가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라고 호평했다. 특히 박승수가 이날 보여준 1대1 돌파 능력, 침투, 그리고 수비를 속이는 동작에도 기뻐했다. 하우 감독은 “그가 가진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앞으로를 기대하는 퍼포먼스였다”라고 박수를 보냈다.한편 이날 현장을 찾은 영국 취재진은 뉴캐슬의 저조한 프리시즌 경기력에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하우 감독은 “프리시즌을 소화하는 이유는 애스턴 빌라와의 개막전을 위한 거”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프리시즌을 치르고 있다. 좋은 퍼포먼스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걸 예상했다”고 했다. 이어 “멀리 투어를 떠난 만큼 조직적으로 완벽할 순 없을 거 같다. 하지만 팀은 더 단단해질 거고, 체력적으로도 나을 거”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하우 감독은 ‘팀 K리그’에 대해 “수준이 높은 팀이었다”라며 “상대는 시즌 중이라서 체력적인 부분이 올라와 있고, 이 날씨에 익숙한 선수들이 있었을 거다. 좋은 상대와 만나 우리의 어려운 부분을 찾는 게 프리시즌에서 우리가 원했던 점이다. 그래도 우리의 후반 경기력이 좋았다는 점에 만족한다”라고 돌아봤다. 뉴캐슬은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시리즈 2차전을 벌인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7.31 00:01
프로축구

‘뉴캐슬 이적’ 박승수, 수원월드컵경기장서 비공식 데뷔전 [IS 수원]

‘수원의 아들’ 박승수(18)가 뉴캐슬(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그 장소가 수원월드컵경기장이어서 더 의미가 있었다.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뉴캐슬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가 열렸다. K리그를 대표하는 22명의 선수단이, 잉글랜드 전통의 강호 뉴캐슬과 친선전을 벌였다.경기를 앞둔 팬들의 관심사는 뉴캐슬 소속 박승수의 출전 여부였다. 지난해 프로 데뷔한 그는 올 시즌까지 K리그2(2부리그)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그러던 지난 24일 뉴캐슬로 이적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뉴캐슬이 이날 한국에서의 친선전을 앞두고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박승수의 데뷔 여부에 시선이 모였다. 마침 경기 전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그가 손흥민(토트넘)의 플레이를 닮길 바란다며 출전 시간을 부여할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공교롭게도 이날 뉴캐슬은 후반 30분까지 팀 K리그에 0-1로 뒤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일부 주전이 긴 시간을 소화했지만, 공격 완성도가 떨어졌다. 오히려 전반 36분 김진규(전북 현대)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뉴캐슬 선수단은 더위 탓인지 제대로 된 경기력을 뽐내지 못했다.박승수는 후반 36분 윌리엄 오술라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박승수는 경기장에 모인 팬들의 큰 환호와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뉴캐슬의 주전인 앤서니 고든도 그와 하이파이브하며 출전을 반겼다. 뉴캐슬 팬들도 박승수의 이름을 외치며 격려했다. 한편 2007년 3월생 박승수는 2023년 7월 역대 한국 프로축구 역사상 최연소인 16세의 나이로 수원 삼성과 준프로 계약을 했다.K리그 역대 최연소 데뷔, 최연소 득점, 최연소 어시스트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박승수는 지난해 K리그2 14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렸고, 올 시즌엔 11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뉴캐슬 입단 뒤 “일단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빠른 데뷔가 단기적 목표”라면서 “장기적인 목표는 EPL에서도 최고의 선수가 되는 거”라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수원=김우중 기자 2025.07.30 21:43
프로축구

‘전진우-이동경-모따 출격’ 팀 K리그-뉴캐슬전 선발 명단 공개…‘신입생’ 박승수는 벤치 [IS 수원]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 전진우(전북 현대) 이동경(김천 상무) 모따(FC안양)가 뉴캐슬(잉글랜드)와의 친선전서 선발 출격한다. 뉴캐슬 신입생 박승수는 비공식 데뷔전을 기다린다.팀 K리그와 뉴캐슬은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벌인다. 팀 K리그는 팬 투표로 선정한 ‘팬 일레븐’과 감독·코치 추천으로 발탁한 선수를 합해 꾸려진 22인의 선수단이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팀 K리그는 잉글랜드 강호 뉴캐슬과 마주한다.킥오프를 앞두고 이날 경기에 나설 두 팀의 베스트11이 공개됐다.먼저 김판곤 감독-이정효 코치가 이끄는 팀 K리그에선 모따·전진우·이동경·김동현·이창민·김진규·변준수·토마스·박진섭·어정원·조현우(GK)가 선발로 나선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앤서니 고든·윌리엄 오술라·안토니 엘랑가·조 윌록·알렉스 머피·산드로 토날리·티노 리브라멘토·자말 러셀스·루이스 마일리·에밀 크라프트·닉 포프(GK)로 맞선다.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뉴캐슬 유니폼을 입은 수원 삼성 출신 박승수는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하우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박승수의 비공식 데뷔전을 예고한 바 있다. 그의 친정 팀의 홈 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팀 K리그는 지난해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잉글랜드)과의 맞대결에선 3-4로 진 기억이 있다. 이번 대결에선 다른 결과를 기대한다. 한편 상대인 뉴캐슬은 지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를 차지한 강호다. 해당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 정상에 올랐고, 2025~26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도 나선다. 뉴캐슬은 지난 1881년 창단해 이번에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뉴캐슬 소속 브루노 기마랑이스(브라질) 토날리(이탈리아) 키어런 트리피어(잉글랜드) 등은 국가대표 주전으로도 활약한 바 있다.유일한 아쉬움은 ‘주포’ 알렉산더 이삭(스웨덴)이 구단에 이적 요청을 하며 이번 투어에서 제외됐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 시즌 EPL에서만 23골을 넣은 특급 공격수. 구단은 그의 투어 제외 이유로 ‘허벅지 부상’을 꼽았으나, 현지에선 그의 이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팀 K리그 선수 최종 명단(22인)공격수=모따(안양) 세징야(대구) 전진우(전북) 아사니(광주) 이동경(김천)미드필더=김동현(강원) 김진규(전북) 루안(수원FC) 보야니치(울산) 오베르단(포항) 이창민(제주) 황도윤(서울)수비수=김영권(울산) 박진섭(전북) 변준수(광주) 안톤(대전) 어정원(포항) 카이오(대구) 한현서(포항) 토마스(안양)골키퍼=김경민(광주) 조현우(울산)수원=김우중 기자 2025.07.30 19:02
해외축구

고베전 45분 뛴 야말…서울전은 얼마나 뛸까?

FC바르셀로나가 2차례 친선 경기를 치르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지난 29일 오후 입국해 31일 FC서울, 8월 4일 대구FC와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올 여름 아시아 투어에서 27일 일본의 비셀 고베와 친선전을 한 후 한국으로 건너와 두 차례 경기를 더 치르는 일정을 소화한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포함해 국내 3관왕을 차지한 바르셀로나는 그 주역들을 모두 아시아 투어 명단에 포함시켰다. 다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빅 네임 영입 소식은 다소 잠잠하다. 마커스 래시포드를 임대 영입한 정도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7일 고베전에서 라민 야말을 포함해 하피냐, 페란 토레스, 가비, 페드리를 모두 선발로 내보냈다. 이들은 전반 45분을 뛴 후 후반과 함께 교체됐다. 서울전에 나서는 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리크 감독이 이번에는 어떤 선발 라인업을 내세울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플리크 감독은 30일 열린 서울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야말이 뛰는지’를 특정해서 묻는 국내 취재진 질문이 나오자 “야말은 서울전에서 뛸 것”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인 기용 시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전 소속팀 공통 분모가 있는 래시포드와 제시 린가드(서울)가 이번 친선 경기 그라운드에서 직접 만날지도 관심사다. 린가드는 바르셀로나전에 대해 “친선 경기지만 이기기 위해 뛸 것”이라고 각오를 말한 바 있다. 래시포드는 지난 고베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하피냐를 대신해 교체투입됐지만, 33분 만에 드로 페르난데스와 다시 교체됐다. 드로 페르난데스는 바르셀로나 후베닐에서 뛰다가 2025~26시즌을 앞두고 1군에 콜업된 17세 유망주로, 교체 투입 후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플리크 감독은 30일 기자회견에서 드로 페르난데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팀에는 미드필더 자원이 많아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고, 그런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비시즌 미드필드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서울전, 대구전에서 미드필더로 누가 나설지 예측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할 필요도 있다. 당초 30일 기자회견은 플리크 감독과 함께 바르셀로나의 선수 한 명이 참가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기자회견 직전 주최측은 감독만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바르셀로나 구단 관계자는 선수가 불참하고 감독만 나온 이유에 대해 “내일 경기를 앞두고 있어서 선수 참석은 어려웠고, 추후에 기회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바르셀로나로서 아시아 투어는 체력 소모가 큰 이벤트다. 이번에 찾은 동아시아는 유럽과 시차가 크고 여름의 폭염을 견뎌야 한다. 이 가운데 고베~서울~대구를 오가며 8일간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다. 기자회견 선수 불참은 이런 상황에서 선수의 컨디션 챙기기가 최우선이라는 바르셀로나 측의 의지로도 읽힌다. 바르셀로나는 27일 고베전에서 주전급 선발 라인업을 내보내 45분을 소화하게 했고, 후반 교체로 거의 대부분의 주전급 선수를 다 뛰게 했다. 남은 서울전, 대구전에서도 거의 모든 선수를 뛰게 하는 기조를 계속 보여주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이은경 기자 2025.07.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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