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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김태희’ 장쥔닝 “대만 독립론자 아니다!”

‘대만 김태희’라 불리는 배우 장쥔닝(장균녕)이 ‘대만 독립’을 부인했다. 중국 환구망 등은 장쥔닝의 소속사가 6일(현지시간) 웨이보 공식계정에서 “장쥔닝이 ‘대만 독립론자’라는 일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장쥔닝은 대만 독립을 주장하지 않으며 자신이 중국인임을 줄곧 인정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쥔닝도 웨이보에 같은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양안(兩岸)의 중국인은 모두 중화민족의 구성원이며 나는 ‘대만 독립론자’가 아니다. 5000년 중화문명은 우리에게 당당한 중화의 아들딸이 되도록 가르쳐줬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장쥔닝과 대만 독립에 관한 악의적인 루머를 유포한 이들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이미 중국 베이징의 로펌을 통해 관련 증거를 수집 중이다. 장쥔닝이 조국 대만과 관련한 이슈에 민감한 까닭은 현재 중국 공산당의 연예계 단속인 홍색 정풍운동 때문이다. 자칫 당국의 눈 밖에라도 났다가는 즉각 퇴출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 중국은 연예계 및 팬덤에 대해 호된 채찍을 가하며 길들이기를 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중국대만망은 웨이보 계정에서 “대만 연예인은 공인으로서 언행을 각별히 조심해야 하고 국가 통일에 유리한 말을 많이 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대륙(중국)에서 돈을 벌면서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표리부동한 대만 연예인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쥔닝은 국립 타이베이 대학 법학 학사와 국립 중앙대학 석사 학위를 받은 미녀 배우로, 한국에서는 미모와 지성을 겸비해 ‘대만의 김태희’로 잘 알려져 있다. 2006년 대만판 드라마 ‘하얀 거탑’으로 주목받은 뒤 대륙으로 건너가 활약 중이다. 이현아 기자 2021.09.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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