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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어떻게든 결과 가져온다” 홍명보·김민재, ‘3연승’ 의지 활활 [IS 용인]

출발은 삐걱거렸지만, 홍명보호는 ‘3연승’을 바라본다. 선수단은 조 1위를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홍명보 감독은 14일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4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경기이며 (이라크는) 강한 상대다. 어떤 식으로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며 “요르단전을 마치고 나서 선수단이 자신감도 생기고, 지난달보다는 훨씬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지난달 팔레스타인과 득점 없이 비긴 한국은 오만, 요르단을 연파했다. 안방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이라크 역시 앞서 2승 1무를 거둔 터라 한국과 승점이 동률이다. 사실상 승점 6짜리 매치다.한국은 이라크와 역대 전적에서 9승 12무 2패로 우세하다. 가장 최근인 지난 1월 맞대결에서는 이재성(마인츠)의 결승 골로 이라크를 격파했다. 하지만 이라크와 경기가 늘 까다로웠다는 점, 이라크가 최근 7경기 무패(6승 1무)를 달리는 등 맹렬한 기세를 뽐낸다는 점에서 쉽게 볼 수 없다. 특히 이라크는 공수 양면이 탄탄하다. 3차 예선 3경기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았고, 최전방에는 A매치 77경기에서 28골을 몰아친 스트라이커 아이만 후세인(알코르)이 버티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컨디션, 득점력이 좋다고 느껴진다. 이런 선수가 있어서 (이라크가) 위협적인 건 사실이다. 1차적으로 그 선수에게 가는 공을 적절하게 제어해야 한다”고 짚었다.직접 후세인을 봉쇄해야 하는 ‘주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사이드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나 떨궈주는 세컨드 볼을 주의해야 한다. 강하게 할 때는 선수들에게 ‘강하게 하자’고 이야기해서 잘 막아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이라크의 단단한 후방을 뚫어야 하는 홍명보호는 앞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엄지성(스완지 시티)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전북 현대 듀오 이승우와 문선민이 빈자리를 메운다. 홍명보 감독은 “대체 자원이 얼마큼 해주느냐가 중요하다”며 “꾸준히 해왔던 방법대로 공격도 조직적으로 하려고 계속 연습하고 있다. 다만 (공격) 3분의 1 지역에 가서 어떤 식으로 득점할 건지는 오늘까지 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팔레스타인과 홈 경기를 마친 뒤 관중과 설전을 벌인 김민재는 주장 완장을 차고 다시 붉은악마 앞에 선다. 그는 “홈에서 2위랑 하는 경기라 승점 6짜리 경기다. 내용과 결과를 다 가져오면 베스트지만, 우선 결과를 가져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대표팀은 같은 날 이라크전이 열릴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최종 담금질에 들어갔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의 불시 도핑 테스트 탓에 예정보다 훈련 시간이 늦춰졌지만, 태극전사들은 밝은 분위기 속 손발을 맞췄다.용인=김희웅 기자 2024.10.15 06:02
메이저리그

오물 투척에 곤혹...'맞불'우려한 SD 구단 "관중 소동 피우면 쫓아냅니다"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이 과열 양상을 띄자 결국 구단 측이 진화에 나섰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9~1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2024 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 LA 다저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1~2차전을 원정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른 샌디에이고는 3~4차전은 홈인 펫코파크에서 소화한다. 2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5차전에 가지 않고도 시리즈를 승리할 수 있다.그런데 홈경기를 앞두고 예상 못한 이슈가 있어 구단이 대처에 나섰다. 미국 AP통신은 9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구단이 NLDS 3차전을 앞두고 시즌 티켓을 소지한 팬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관중석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하면 퇴장 조처하겠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샌디에이고 구단은 이메일 외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라운드로 이물질을 투척하거나, 누군가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는 관중은 바로 퇴장 조처할 것"이라며 "펫코파크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하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발표했다.사건의 발단은 지난 7일 2차전이었다. 당시 7회 말이 시작하기 전 경기가 12분 동안 중단됐다. 다저스 팬들이 그라운드에 오물을 투척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 1회 말 무키 베츠의 홈런성 타구를 좌익수 쥬릭슨 프로파가 잡은 후 관중을 조롱했고, 프로파가 7회 말 관중과 언쟁일 벌이면서 오물 투척으로 이어졌다.당시 상황은 정리됐으나 선수단이 겪은 일에 샌디에이고 홈 팬들도 자극받을 수 있는 상황. 이에 샌디에이고 구단이 조기에 진화에 나선 셈이다.한편 3차전이 4회 초까지 마무리된 가운데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6-5로 한 점을 앞서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9 11:17
메이저리그

로버츠 저격? 마차도 송구 사건, 반박한 SD 감독 "고의였겠냐?"

"그럴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본다. 매니 마차도는(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송구 기량이 뛰어나다. 트리플 플레이에서 이를 증명했다."양 팀의 라이벌 매치가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 원정 팀 선수들의 조롱, 홈 팬들의 야유와 오물 투척으로 이어졌던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갈등이 3차전 시작을 앞두고도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소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NLDS 3차전에 만나 맞대결을 치른다. 앞서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1, 2차전은 1승 1패로 마무리됐다.앞서 2경기를 통해 두 팀 사이 긴장감을 최고조로 올라왔다. 오랜 시간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맞붙은 두 팀은 지난 2019년 샌디에이고가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 '다저스 타도'를 외치면서 라이벌리가 켜진 바 있다. 2020년 NLDS에선 다저스가, 2022년 NLDS에선 샌디에이고가 상대를 꺾은 바 있다.단순히 경기 내용만으로 뜨거운 게 아니다. 발단이 된 건 지난 2차전이다. 다저스는 0-1 상황에서 1회 말 무키 베츠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성 타구를 때렸다. 홈런인 줄 알았으나 좌익수 쥬릭슨 프로파가 이를 놓친 척 하다 잡았다.호수비기도 했지만, 프로파의 행동이 발단이 됐다. 잡은 후 다저스 홈팬들을 정면에서 조롱한 프로파를 두고 관중들이 험악해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샌디에이고의 리드가 벌어지는 과정에서 프로파가 결국 관중과 충돌했다. 관중의 거절에도 공을 건네주겠다고 던져준 프로파에 팬이 짜증을 내며 이를 다시 던졌고, 놀란 프로파가 분노했다. 옆에 관중들이 오물 투척을 시작하면서 사태가 커졌다.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조롱으로 맞대응했다.샌디에이고 벤치 리더인 매니 마차도가 바통을 받았다. 마차도는 6회 말 타티스 주니어가 사구를 맞았을 때 다저스 투수 잭 플래허티와 오랜 시간 언쟁을 벌였는데, 논란 이후엔 선수단에게 파이팅을 전하며 '미담'도 만들었다. 그런데 상대 사령탑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그를 저격했다. 다저스 공격이 끝난 후 마차도가 다저스 더그아웃으로 공을 던졌고, 이게 로버츠의 바로 앞으로 날아왔던 게 문제였다. 로버츠는 "당시엔 보지 못했다. 영상으로 봤다. 겁이 나더라. 마차도와 수 년째 알고 지냈지만, 의도가 있었다. 날 저격한 거라면 꽤나 무례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마차도는 이에 대해 "난 수비 후 항상 더그아웃에 공을 던진다. 상대 편 더그아웃도 마찬가지다. 배트 보이가 있어서 던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사무국은 다저스 구단이 보낸 해당 장면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 사령탑 마이크 실트 감독은 당연히 마차도를 옹호했다. 실트 감독은 "그럴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생각한다. 마차도는 뛰어난 송구 능력을 가졌다. 트리플 플레이에서 이를 증명했다고 본다"고 했다.얼핏 들으면 변호지만, 맥락 상 다소 의아한 표현도 있다. 마차도의 송구 능력이 강하고, 정확하다면 로버츠의 바로 앞에서 맞은 송구가 의도된 것이라고도 풀이될 수 있다.트리플 플레이를 언급한 것 역시 의도가 있다. 해당 장면은 지난달 25일 다저스와 맞대결에서 나왔다. 당시 샌디에이고는 마차도의 직선타 처리로 시작해 9회 트리플 플레이를 잡고 다저스에 승리했다. 사실상의 도발이다.두 팀의 맞대결은 잠시 후 한국 시간 오전 10시 8분부터 시작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9 08:56
프로야구

한화, 만원 관중 앞에서 류현진+끝내기 '5연승' 드라마…KIA 4연승·롯데 첫 승(종합)

한화 이글스가 만원 관중 앞에서 끝내기 안타 드라마를 썼다. 한화는 만원 관중과 함께 한 홈 개막전에서 5연승 신바람 행진을 달렸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9회 말 임종찬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한 한화는 5연승을 달렸다. 23일 개막전 LG 트윈스전에서 패배 후 5경기에서 내리 승리했다. 이날 선발 류현진이 2012년 10월 4일 히어로즈전 이후 4194일 만에 대전 복귀전을 치러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2-2 동점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다. 한화는 1회 선두타자 연속 안타에 이어 상대 실책 및 안치홍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KT도 6회 류현진을 상대로 1사 후 연속 안타를 만든 뒤, 강백호와 황재균의 연속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9회까지 동점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9회 말 선두타자 페라자가 2루타로 출루한 뒤 노시환의 자동 고의 4구로 2사 1, 2루를 만들었고 임종찬이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엔 만원 관중이 대전 경기장을 찾았다. 홈 개막전이기도 했던 이날 경기 입장권은 오후 4시 36분에 모두 매진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2018년 플레이오프 이후 6년 만에 경기장을 찾아 선수단을 응원했다. 한화는 모기업 회장과 만원 관중 앞에서 5연승 신바람 행진을 달렸다. KIA 타이거즈는 4연승을 달렸다. 같은 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선발 이의리가 4이닝 2실점으로 조기강판됐지만, 타선에서 이우성이 3안타 3득점, 최원준이 2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선발 알칸타라가 5⅓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2자책)하며 주춤했다. 타선도 양의지와 김재환, 김인태가 안타 한 개 씩 때려낸 것이 전부였다. LG 트윈스도 3연승 행진을 달렸다. LG는 같은 날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선발 디트릭 엔스가 6이닝 동안 11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을 달렸다. 홍창기가 2안타 1타점, 문보경이 1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유영찬도 2세이브를 기록했다. 키움 선발 후라도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자들의 빈타로 패전투수가 됐다. 키움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SSG 랜더스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 라이온즈를 3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SSG는 같은 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홈런 4방을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선발 김광현이 6이닝 동안 안타 2개만을 내주는 짠물 피칭으로 1실점했다. 최지훈이 1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한유섬이 3점포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최정은 7회 솔로포로 통산 462호포를 달성,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 중인 리그 최다 홈런 기록에 5개만을 남겨뒀다. 삼성은 1선발 코너 시볼드가 5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김영웅과 구자욱이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도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낙동강 더비'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발 윌커슨이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전준우가 3안타 1홈런 1타점, 최항이 2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선발 김시훈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두 번째 투수 이준호가 ⅔이닝 3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윤승재 기자 2024.03.30 00:00
국가대표

[IS 도하] 이란 선수단, 4강 탈락 후 ‘극대노’…카타르 홈 관중과 감정 충돌

이란 선수들이 결승행 좌절 후 분노를 표했다. 카타르 관중석을 향해 감정을 표출했다.카타르는 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이란을 3-2로 꺾었다. 카타르는 오는 11일 한국을 꺾은 요르단과 결승전을 치른다. 개최국 카타르 입장에서는 ‘파티’였다. 2019년 아시안컵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카타르는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이란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줬고, 안방에서 결과를 뒤집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보다 짜릿할 수 없었다. 이란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좋은 경기력을 뽐내고도 또 한 번 ‘우승’이 좌절됐기 때문이다. 2-3으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에는 메흐디 타레미의 슈팅이 카타르 골대를 때리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경기 후 알투마마 스타디움은 ‘축제’였다. 그런데 이란 선수들이 갑자기 카타르 관중석 쪽으로 향해 걸어가며 분노를 표출했다. 카타르 홈 관중들이 이란 선수들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여겨진다. 결국 경기 후 양 팀은 엉켰다. 이란 선수들이 위협적인 제스처를 취하자, 카타르 선수들이 이란 선수들에게 다가가며 ‘난투극’ 직전까지 갔다. 대회 관계자들까지 투입된 후에야 사건이 일단락됐다. 카타르 관중들은 대표팀 굿즈인 스카프를 흔들며 다시금 승리 세리머니를 이어갔다. 1976년 아시안컵 제패 후 아시아 정상에 서지 못한 이란은 이번 대회에서 48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개최국 카타르에 밀려 쓸쓸히 짐을 싸게 됐다. 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8 06:37
프로축구

대전 '팬 친화 마케팅'은 계속된다…아이브 안유진, 12일 전북전 '시축'

걸그룹 아이브 안유진이 다음 주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시축 등 행사에 나선다. 안유진은 대전하나시티즌의 모기업 하나금융그룹의 새로운 광고 모델이자, 대전에서 태어나 중학교까지 대전에서 다닌 '대전의 딸'이다.대전 구단은 6일 "아이브 안유진이 12일 오후 7시 30분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현대의 하나원큐 K리그1 22라운드가 열리는 대전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한다"고 밝혔다.이날 안유진은 경기 전 대전의 승리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통해 관중과 대전 선수단에 승리의 기운을 전하고, 경기 시작을 알리는 시축자로 나설 예정이다. 또 하프타임에는 친필 사인이 담긴 사인볼을 관중들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를 통해 다시 한번 K리그 팬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구단 관계자는 "'대세' 안유진의 방문에 대전 팬들의 반응도 이미 뜨겁다. 대전 출생으로 대전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닌 안유진의 방문을 알린 구단 SNS 게시물에는 '대전의 딸' 안유진을 연호하는 수많은 댓글이 달리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번 시즌 승격과 함께 다양한 팬 친화 마케팅으로 K리그 흥행을 선도하고 있는 대전은 안유진 초청을 통해 경기장을 방문한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전한다는 계획이다.안유진은 특유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하나금융그룹의 새로운 광고 모델로 선정됐다. LOVE DIVE, After Like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걸그룹 아이브의 리더로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고, 최근에는 예능 ‘지구오락실’에 출연해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며 대세를 입증하고 있다.12일 열리는 대전-전북전 예매는 7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된다. 하나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하나원큐'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김명석 기자 2023.07.06 11:47
해외축구

'인종차별 추태' 향한 레알의 대응…모두가 ‘비니시우스 유니폼’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인종차별 피해를 당한 팀 동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위해 특별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인종차별 사건이 일어난 바로 다음 경기에서 선수단 모두가 비니시우스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선 것이다.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은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홈경기 라요 바예카노전을 앞두고 비니시우스의 이름과 등번호(20)가 새겨진 유니폼을 단체로 입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하는 선수들은 물론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들도 모두 그라운드에 나서 비니시우스와 연대하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관중석에서도 팬들이 ‘우리는 비니시우스와 하나’라는 플래카드를 내걸며 비니시우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원정팀인 라요 바예카노 선수들도 힘을 보탰다. 선발로 나서는 선수들은 ‘인종차별을 축구에서 쫓아내자’는 플래카드를 함께 들어 보이며 스페인과 전 세계에 메시지를 분명해 전했다. 비니시우스는 전 경기 퇴장 징계는 취소됐지만 무릎 부상으로 이날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는데, 팬들의 응원과 박수에 관중석에서 일어나 화답했다. 경기 후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기 중에도 비니시우스를 향한 동료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호드리구는 결승골을 넣은 뒤 오른 주먹을 들어 올리고 고개를 숙이는 ‘블랙 파워 경계’ 세리머니를 펼쳤다.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미국 흑인 선수들이 인종차별에 저항했던 세리머니였다. 앞서 비니시우스는 지난 22일 발렌시아 홈구장인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발렌시아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 경기 전부터 ‘원숭이’라는 외침 속에 구단 버스에서 내려 경기장으로 향했던 그는 경기 중에도 거듭 인종차별을 당했다.급기야 경기 중에는 자신에게 인종차별을 가한 관중과 날 선 신경전까지 펼쳐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가 재개된 뒤 발렌시아 팬들은 그라운드로 라이터 등 쓰레기를 투척해 또다른 논란이 일었다.비니시우스는 경기 막판 상대 선수들과 몸싸움을 하다 레드카드까지 받았는데,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야유에 그는 발렌시아의 2부리그 강등을 바라는 듯한 제스처를 답했다. 경기 후엔 “이번이 처음도, 두 번째도, 세 번째도 아니다. 인종차별은 라리가에서 일상화됐다”고 비판했다. 경기 후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은 라리가가 인종차별을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발렌시아 구단도 “모든 발렌시아 팬이 인종차별 주의자로 취급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성명을 내 비판을 받았다.논란이 커지자 테바스 회장은 브라질 ESPN과 인터뷰에서 “비니시우스를 공격할 의도는 아니었는데 모두가 그렇게 받아들였다면 그건 내 잘못이다.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스페인축구연맹은 발렌시아 홈구장 일부의 폐쇄 징계를 내렸고, 경찰도 인종차별 혐의로 7명을 체포했다. 이 가운데 3명은 발렌시아 구단으로부터 경기장 출입 평생 금지 조치를 당했다. 김명석 기자 2023.05.25 16:11
메이저리그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스윗 캐롤라인, 코로나 시대에 희망을 주다

‘Take Me Out to the Ball Game(나를 야구장으로 데려가 줘요)’는 미국 야구의 성가(聖歌) 같은 노래다. 미국 국가, 생일축하 노래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많이 불린다는 이 곡은 메이저리그(MLB) 야구장에서 7회 스트레칭 시간에 연주된다. 관중은 반주에 맞춰 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 전통이 있다. 스포츠용품 제조회사 나이키는 2001년 MLB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그들의 모국어로 이 곡을 부르는 광고를 방영했다. 당시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박찬호는 “사주세요. 땅콩과 크래커 잭(Cracker Jack, 미국인이 야구장에서 즐겨 먹는 카라멜 팝콘)”을 한국어로 불러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 광고에는 켄 그리피 주니어와 마크 맥과이어(영어), 이반 로드리게스와 알렉스 로드리게스(스페인어), 앤드류 존스(네덜란드어), 사사키 가즈히로(일본어), 에릭 가니에(프랑스어) 등이 출연했다. MLB 팀들은 고유한 노래도 갖고 있다. 이 중 보스턴 레드삭스의 ‘스윗 캐롤라인(Sweet Caroline)’이 특히 유명하다. 인기 싱어송라이터 닐 다이아몬드(Neil Diamond)가 1969년 5월 발표해 빌보드 핫 100 차트 4위에 오른 이 곡은 단순하고 경쾌한 멜로디에 따라 부르기도 쉽다. 하지만 사랑에 빠져 행복한 남자의 마음을 담은 이 노래가 도대체 야구와 무슨 연관인지 의아해하는 팬들도 꽤 많다. 전통의 시작은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21년 구단 역사를 감안하면 비교적 최근에 생긴 전통이다. 레드삭스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당시 음악을 담당했던 직원은 에이미 토비였다. 1997년 토비는 지인이 아기 이름을 캐롤라인으로 짓자, 이를 축하하기 위해 펜웨이파크에서 이 곡을 처음 틀었다. 이후 이 노래는 구장에서 종종 들렸다고 한다. 2002년 레드삭스 부사장으로 임명된 찰스 스타인버그는 홈구장에서 경기를 보던 중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한다. 스윗 캐롤라인이 들릴 때마다 관중이 흥겹게 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이었다. 하루는 스타인버그가 음악통제실을 찾아가 “오늘 스윗 캐롤라인을 트나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담당 직원은 그 노래를 틀 수 없다며 이렇게 덧붙였다. “우리(레드삭스)가 이기고 있어서 관중이 흥이 나 있을 때만 스윗 캐롤라인을 틀어요.” 이 노래에는 홈 관중의 사기를 북돋울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스타인버그는 생각했다. 그래서 승패와 상관 없이 홈 경기 때마다 틀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한다. 그렇게 새로운 전통이 만들어졌다. 그 후 8회 말 레드삭스의 공격에 앞서 스윗 캐롤라인은 펜웨이파크에서 언제나 울려 퍼지고 있다. 보스턴 스포츠를 설명할 때 매년 4월 열리는 유서 깊은 마라톤 대회를 빼놓을 수 없다. 보스턴 마라톤은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대회다. 광복 후 참가한 1947년 대회에서 서윤복이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고, 1950년에는 손기정 감독의 지휘하에 함기용이 우승한 대회다. 반세기가 지나 2001년 대회의 우승자는 이봉주였다. 117회 보스턴 마라톤은 2013년 4월 15일 개최됐다.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던 대회는 우승자가 가려진 지 2시간 후 결승선 부근에서 폭탄이 터지면서 악몽으로 변한다. 9·11테러 이래 미국에서 벌어진 최악의 참사였다. 이에 MLB 전 구단은 다음 날 경기에서 3회가 끝난 후 스윗 캐롤라인을 함께 부르며 보스턴을 응원했다. 그렇다면 노래 속 캐롤라인은 과연 누구일까? 이에 대한 의구심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다이아몬드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2007년에야 입을 연 그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캐롤라인 케네디가 노래의 주인공"이라고 밝혔다. 케네디 대통령은 보스턴 근교 출신이고, 그의 외할아버지 존 피츠제럴드는 보스턴 시장으로 펜웨이파크의 첫 시구자이기도 했다. 다이아몬드는 1967년 라이프(Life) 잡지에 실린 조랑말을 탄 9세 캐롤라인의 사진에 영감을 받아 이 곡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는 캐롤라인 케네디가 50회 생일을 맞이한 2007년 스윗 캐롤라인을 부르며 축하해 줬다. 하지만 2014년 다이아몬드의 말이 바뀐다. 노래 가사에 함축된 성적 메시지가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그의 새로운 주장은 ‘마샤’라는 이름을 가진 여인과 1969년 재혼하면서, 새 부인을 모델로 노래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다이아몬드는 노래에 3음절의 이름이 필요한 관계로 캐롤라인을 썼다고 덧붙였다. 노래 속 캐롤라인의 정체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 곡은 야구 외에 다른 스포츠로 옮겨지며 인기몰이를 계속하고 있다. 미국의 여러 대학 미식축구팀이 응원가로 이 노래를 택했고, NFL의 캐롤라이나 팬서스는 승리한 경기 후 스윗 캐롤라인을 틀며 자축한다. 대서양을 넘어온 스윗 캐롤라인은 유로 2020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비공식 국가이자 행운의 상징으로 자리 잡는다. 잉글랜드가 16강전에서 숙적 독일을 2-0으로 물리친 후, 당시 경기가 열린 웸블리 구장의 DJ 토니 패리는 직감적으로 스윗 캐롤라인을 틀었다고 한다. 경기에 패해 시무룩한 독일 팬들까지도 결국에는 이 노래를 따라 부를 정도로 반응은 뜨거웠다. 사람을 하나로 묶는 즐거운 노래 스윗 캐롤라인은 이렇게 팬들의 기억 속에 강한 인상을 남긴다. 승승장구한 잉글랜드는 준결승에서 덴마크를 만나 2-1로 승리한다. 잉글랜드 축구가 무려 55년 만에 다시 한번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이다. 경기 후 웸블리에서 스윗 캐롤라인은 다시 울려 퍼졌고, 관중과 선수단은 흥에 겨워 펄쩍펄쩍 뛰어다니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스윗 캐롤라인은 “Good times never seemed so good(좋은 시절은 결코 좋아 보이지 않죠)”와 같은 감성적인 가사를 담고 있다. 이러한 노랫말과 심플한 멜로디가 코로나19 이전 시대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1년 반 이상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치고 낙담한 팬들은 스윗 캐롤라인을 통해 위로와 기쁨을 받은 것이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2.06.29 05:20
야구

고척돔 관중 774명, 썰렁한 ‘그들만의 리그’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개막 10연승으로 KBO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SS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2-2로 맞선 9회 초 2사 3루에서 김성현이 결승 적시 3루타를 터트렸고, 김택형이 시즌 6번째 세이브로 승리를 지켰다. 올 시즌 10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SSG는 2003년 삼성 라이온즈가 남긴 역대 개막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LG는 7승 3패로 2위를 유지했다.삼성은 대구에서 한화 이글스를 12-1로 완파하고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오재일이 3점 홈런(시즌 1호) 포함, 4타점을 올렸고 선발 양창섭이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광주 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전은 롯데가 3-0으로 앞선 1회 초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수원 KT 위즈-두산 베어스전은 비로 순연됐다.프로야구가 개막한 지 열흘이 넘었지만, 팬들의 관심은 여전히 미지근하다. 지난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NC 다이노스전에 입장한 관중은 고작 774명. 고척돔 입장 가능 관중 수(1만6200명)의 5%도 안 되는 숫자다.2016년 고척돔 개장 후 프로야구 경기 관중 수가 1000명에 못 미친 건 12일이 처음이다(코로나19 여파로 관중 입장이 제한된 2020~2021년 제외). 고척돔 종전 최소 관중은 2019년 4월 10일 KT 위즈전에서 기록한 1158명인데, 그날보다 384명이 줄었다. 키움 구단이 과거 홈으로 쓰던 목동 야구장 시절을 포함해도 가장 적다. 목동에선 2009년 4월 21일 한화 이글스전을 찾은 918명이 최소 관중이었다. 13년 만에 구단 사상 최소 관중과 고척돔 최소 관중 기록을 동시에 갈아 치운 하루였다. 이튿날인 13일에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총 관중 893명으로 전날보다 119명 늘었지만, 여전히 관중석 대부분이 텅 비어 있었다.악재가 없는 건 아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잦아들지 않아 사회적으로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남아 있다. 고척돔은 유일한 실내 구장이라 관중이 취식을 할 수 없는 점도 걸림돌이다. 평일 저녁의 야구장 취식 금지 지침은 흥행에 타격이 크다. 그러나 12~13일 관중 수에 키움 구단의 현실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같은 조건에서 열린 5~7일 LG전(평균 2219명) 관중에 한참 못 미치는 점만 봐도 그렇다.키움은 팀 성적과 별개로 여전히 관중 동원력이 약하다. 원정팀의 인기도에 따라 홈 관중 수 편차가 크다. 음주운전 ‘삼진 아웃’을 당한 강정호 영입을 다시 시도하는 등 사회적 파장을 무시하는 구단 운영 탓에 ‘팬심’은 갈수록 싸늘해진다. 심지어 이틀간 키움과 맞붙은 NC는 지난 시즌 방역 수칙을 위반한 술자리 파문으로 KBO리그 중단 사태의 빌미를 제공했다. 팬들의 발걸음이 돌아서는 게 당연하다.고척돔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KBO리그 흥행 적신호는 다른 구장도 예외가 아니다. 올 시즌 45경기를 치른 12일까지 총 관중 34만6202명, 평균 7693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첫 45경기 관중(총 54만1489명, 평균 1만2033명)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다. 아직 매진된 경기도 나오지 않았다. 12일 잠실구장에선 화창한 날씨 속에 8연승의 SSG와 7승 1패의 LG가 맞붙었지만, 관중은 6028명에 그쳤다. 날씨가 궂었던 13일에는 잠실 관중이 4547명으로 더 줄었다. 대구에서도 단 1918명만 삼성과 한화의 맞대결을 지켜봤다.야구 관계자들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다”며 애써 위안을 찾고 있다. 그러나 더는 기댈 핑계가 없어지는 순간, 위기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날 수도 있다. ‘774’라는 숫자가 불혹의 프로야구에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2.04.14 08:14
스포츠일반

베이징올림픽 목표는 ‘제로 코로나’

2022년 겨울올림픽은 내년 2월 4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베이징은 2008년 여름올림픽에 이어 겨울 대회까지 여는 최초의 도시가 됐다. 2008년 대회는 화려하게 치렀지만, 이번엔 절차와 인력을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 이른바 ‘제로(0) 코로나’를 목표로 초강력 방역대책을 세우고 있다.성화 봉송 일정부터 사흘로 대폭 축소됐다. 대회 직전 베이징과 외곽의 옌칭(延慶), 허베이(河北)성 장자커우(張家口) 등 올림픽이 열리는 세 곳에서만 행사를 진행한다. 2008년엔 중국에서만 3개월 넘게 성화 봉송을 한 것과 대조적이다.지난 25일 대회 조직위원회가 공개한 방역 매뉴얼의 골자는 ‘폐쇄 관리’다.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은 전용 교통편과 숙소 및 부대시설, 경기장 및 훈련장 등만 다녀야 한다. 선수단의 공간을 외부와 격리된 폐쇄 구역으로 만드는 게 핵심이다. 지난여름 도쿄올림픽도 ‘버블 방역’을 목표로 했다. 그런데도 이 기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와 관계자는 400명이 넘었다.베이징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와 팀 관계자, 취재 인력 등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의무 사항은 아니다. 그러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하면 21일간 격리해야 한다. 사실상 백신 접종을 강제화한 셈이다. 선수들은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도쿄올림픽은 무관중이었지만 베이징올림픽은 관중과 함께한다. 중국은 지난달 산시(陝西)성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올림픽 관중 수용 가능 규모를 가늠하기 위해 유관중 실험을 했는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대신 해외 관중의 경기 관람은 불가능하다. 중국 본토에 거주하며 방역 조건을 충족한 이들만 입장권을 살 수 있다. 현재 중국의 대규모 행사는 백신 접종을 마치고 48시간 이내 핵산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만 입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베이징올림픽이 중국의 바람대로 ‘위드 코로나’가 아닌 ‘제로 코로나’가 될지는 미지수다. 최근 베이징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베이징 시 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방문한 사람들의 베이징 진입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또 사람들에게 베이징을 떠나지 말 것도 권고하고 있다.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0.2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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