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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파주] ‘다시 태극마크’ 단 김진수 “아직 두렵지만, 책임감 커”

부상 여파도 김진수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어느덧 대표팀 고참급 라인에 오른 그는 다시 한번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김진수는 11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소집 훈련 전 공식 인터뷰에 참석, “항상 이곳에 올 때마다 새롭고 영광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김진수가 클린스만호에 승선한 건 약 4개월만이다. 그는 3월과 6월 모두 이름을 올렸으나 부상 악령에 시달리는 악재를 맞았다. 3월 콜롬비아전에선 등 부상, 6월 엘살바도르전에선 안와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최근까지도 그는 수술 여파로 마스크를 낀 채 뛰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이날 김진수는 마스크 없이 취채진과 만났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 아직 머리로 걷어내는 게 두렵다”면서도 “마스크를 끼면 시야가 크게 가린다. 마스크 없이 하는 것에 천천히 적응 중”이라고 설명했다.심각한 부상에도, 김진수는 ‘대표팀에서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시간이 흘러 책임감이 정말 커졌다. 경기에 나서든, 나서지 않든 내 역할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한편 취재진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후배들에 대한 평가’에 대해 묻자, 그는 “제가 축구를 잘하지 않다 보니, 누구를 평가할 순 없다. 다만 후배들이 한국 축구에서 정말 큰 성과를 이뤘다. 개개인이 아닌 대표팀 모두의 성과라고 본다”라고 짚었다.끝으로 김진수의 시선은 여전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으로 향해 있었다. 그는 2015년, 2019년 대표팀에 승선했으나 준우승과 8강을 함께한 바 있다. 김진수는 “아시안컵 결승전에 간 게 2015년인데, 이때 20대 초반이었다. 그때 잘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이번에 우리가 나가서 우승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나라를 대표하는 게 얼마나 큰 책임인지 알고 있다. 당장 있는 A매치 2연전 모두 이기고, 아시안컵에서도 우승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 다음은 김진수와의 일문일답.- 대표팀에 복귀한 소감은 대표팀에 온 지가 오래된 것 같은데, 항상 올 때마다 새롭고 또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직전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그전까지 월드컵 앞두고 부상을 입어 낙마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소집된 것으로 보이는데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더 좋은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어린 나이도 아니다. 다음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고, 대표팀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있다.- 마스크 벗고 뛰는 것에 대해선 어떤지사실 헤딩하는 게 아직 두렵다. 항상 헤딩하고, 경합하는 포지션에 있다 보니 팔꿈치나, 공에 맞으면 무서운 부분이 있다. 손으로 얼굴을 만지만 핀이 만져진다. 만약 부딪히면 얼마나 아플까 그런 상상을 해서 마스크를 더 쓸까도 고민했다. 하지만 시야가 크게 가린다. 지금은 없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천천히 적응 중이다.- 마스크와 관련해 손흥민과 얘기 나눈 게 있는지(손)흥민이가 착용한 마스크와는 다르다. 저는 안와골절, 광대뼈가 같이 부러져서 오른쪽 면이 더 컸다. 그래서 흥민이가 착용했던 걸 써야 했나 라는 생각을 하긴 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부상과 관련해 얘기해준 부분이 있는지이전 소집(9월)때도 배려를 해주셨고, 연락도 해주셨다. 코치진 통해서도 계속 얘기를 나눴다. 주위 여러 코치진이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 대표팀의 고참이 돼 달라진 점이 있다면첫 번째로는 책임감이 많이 생겼다. 어릴 때랑 다르게 이제는 위에 선배가 몇 명 없다. 운동장에서 뭘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고, 경기에 나가거나 나가지 않을 때 제 역할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소속팀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이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왼쪽 수비수로 활약한 후배들을 평가해 본다면후배들, 다른 선수들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제가 축구를 잘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보니 후배나 누구를 평가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선수들이 정말 좋은 활약, 성과를 이뤘다. 누구 한 명을 평가하기 보다는, 모든 선수들이 잘했다고 생각한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기 전에 호펜하임(독일) 이적이 확정된 상태였다. 앞서 설영우 선수가 금메달이 100억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했는데, 이게 해외 진출과 관련한 내용도 담겨 있다고 느껴진다. 후배들에게 해외 진출에 대해 조언해 주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당연히 각자 선수들이 소속팀에 있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어릴 때 해외를 나가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많은 분들이 도와줘야 하고, 선수 개인이 잘해야 나갈 수 있다. 이번이 후배들에게 정말 좋은 기회가 됐고, 앞으로 한국 축구가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 있어 후배들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최근 대표팀을 향한 여러 비난, 걱정이 있었는데선수단 안에서 선수들이 의심하지 않고 서로를 잘 믿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크게 걱정하는 부분은 많이 없다. 물론 결과가 좋았더라면 그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그라운드에서 증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결과가 나빴다. 패배, 무승부를 뒤집을 수 있다면 다가오는 월드컵 예선, 아시안컵에서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해외 체류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데, K리그 선수들도 아시안컵에 나갈 수 있다고 보는지당연히 그렇게 생각한다. 클린스만 감독님의 과거 인터뷰를 봤지만,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하셨다. 감독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계신 걸 알고 있다. K리그든, 해외든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시안컵 목표에 대해제가 아시안컵 결승전을 간 게 2015년 20대 초반이었다.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항상 아시안컵때 성적을 생각하면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출전해 우리가 우승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잘 준비하고 있다. 선수 개개인이 나라를 대표한다는 게 얼마나 큰 책임인지도 알고 있다. 이번에 A매치 2연전은 물론, 아시안컵도 모두 이기고 우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파주=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10.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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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와이드너 교체' NC, 9일 안와골절 최성영 '선발' 복귀

안와골절로 이탈했던 왼손 투수 최성영(26·NC 다이노스)이 1군에 복귀한다.강인권 NC 감독은 8일 인천 SSG 랜더스 원정 경기에 앞서 "내일 최성영이 나간다"고 선발 예고했다. 최성영은 지난 6월 20일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3회 초 문보경의 투수 강습 타구에 얼굴 부위를 맞았다. 엄청난 고통을 호소하며 마운드 위에 쓰러진 그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향했다.당시 구단 관계자는 "타구에 왼 광대뼈를 맞았다. (검진에서) 안와부 골절 소견이 나와 추가 검사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고 전했다. 안와골절은 안구를 둘러싼 뼈에 생긴 골절로 최성영의 경우 수술은 피했지만 한 달 넘게 재활 치료에 전념, 짧지 않은 공백기를 보냈다.최성영은 지난달 25일 퓨처스(2군)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 1이닝을 소화했다. 이어 지난 2일 LG 트윈스 2군전에선 4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와 이닝을 늘려 몸 상태를 체크했고 이상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최성영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쓰임새가 다양하다.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7경기(선발 4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57(28이닝 18탈삼진 8자책점)을 기록했다. 당초 NC는 9일 SSG 선발이 '공석'이었다. 테일러 와이드너가 나올 순번이지만 지난 4일 새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등록명 태너)를 영입했다.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태너는 주말 KT 위즈 원정 3연전 중 1·2차전 등판 가능성이 점쳐진다. 강인권 감독은 "목요일(10일)은 이용준이 나간다. 태너는 일본에 가서 비자를 받아야 한다"며 "(선발 로테이션 조정 여부는) 일단 최성영과 이용준의 투구 내용을 보겠다"고 말을 아꼈다.한편 NC는 8일 SSG 토종 에이스 김광현 상대로 시즌 5연승에 도전한다. 선발 라인업은 손아섭(지명타자) 권희동(좌익수) 박민우(2루수) 마틴(중견수) 김성욱(우익수) 윤형준(1루수) 최보성(3루수) 안중열(포수) 김주원(유격수) 순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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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또 부상…대표팀 차출 이후 K리그 감독들 '골머리'

K리그 사령탑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A매치 기간 각급 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 가운데 부상을 당하고 돌아온 선수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시작되는 시점이라 대표팀발 부상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생겼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부름을 받은 김진수(전북 현대)는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다. 지난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코너킥 수비 도중 이재성과 충돌하면서 광대뼈와 턱뼈 등이 부러졌다.김진수는 “더 다 칠 데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얼굴을 다쳐 어이가 없다. 가족들에게 가장 미안하다”며 눈물을 훔쳤다. 수술대에 오른 뒤 적어도 한두 달은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 지난 3월 A매치 기간에도 허리 부상을 당해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던 김진수는 또다시 A매치 기간 부상을 당하게 됐다. 데뷔전을 앞둔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신임 감독의 고민도 커지게 됐다. 처음 A대표팀에 승선했던 안현범(제주 유나이티드)은 데뷔전에서 부상을 당해 중도 하차하는 불운까지 겪었다. 16일 페루와의 평가전에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는데, 경기 도중 넘어지면서 오른쪽 어깨 관절 염좌 판정을 받았다. 안현범도 3~4주 간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처음 A대표팀에 승선할 정도로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만큼 남기일 제주 감독의 근심도 깊어지게 됐다.A대표팀뿐만이 아니다. 같은 기간 소집돼 중국 원정 평가전에 오른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서도 심각한 부상 선수들이 속출했다. 중국이 연령별 대표팀을 가리지 않고 워낙 거친 축구를 한다는 점에서 평가전 성사 당시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컸는데,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됐다. 특히 핵심급 선수들의 부상이라 소속팀 사령탑들의 고민도 커질 수밖에 없다.포항 스틸러스 에이스 고영준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 19일 중국과의 평가전 도중 상대 거친 파울에 쓰러진 뒤, 오른쪽 무릎이 또 다른 중국 선수에게 눌렸다. 중국 선수 체중이 그대로 무릎에 실리면서 오른쪽 무릎 관절 내측 인대 부분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한 달 정도는 오롯이 회복에만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고영준은 이번 시즌 6골(1도움)을 넣으며 벌써 커리어하이 타이기록을 세울 정도로 팀 핵심 자원이다. 김기동 감독의 근심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또 엄원상(울산 현대)은 중국과 평가전 1차전부터 발목 부상을 당해 홀로 조기에 귀국했다. 이번 시즌 주춤하던 흐름을 최근 제주전 골로 털어냈고, 중국전에서도 멀티골을 기록하며 한껏 오르던 기세가 부상에 꺾였다. 또 조영욱(김천)도 중국전에서 왼쪽 어깨 아탈구로 교체됐다. 황선홍 AG 대표팀 감독은 “중국이 거칠게 나올지 몰랐다. 구단 관계자와 감독님들께 죄송하다. 선수들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고개를 숙였다.특히 K리그는 오는 주말 라운드를 통해 이번 시즌 반환점(파이널 라운드 포함)을 돌며 본격적인 순위 레이스에 돌입한다. 다음 주엔 FA컵 8강도 예정돼 있다. 대표팀 차출 과정에서 나온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이 반갑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김명석 기자 2023.06.2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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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진탕 증상은 없다" 안와골절 최성영의 이탈과 NC의 악재

NC 다이노스 스윙맨 최성영(26)이 '불운'과 마주했다.최성영은 20일 LG 트윈스와 창원 홈 경기에 선발 등판, 3회 초 선두타자 문보경의 투수 강습 타구에 얼굴 부위를 맞았다. 엄청난 고통을 호소하며 마운드 위에 쓰러진 그는 구급차에 실려 야구장을 빠져나갔다. 창원 NC파크를 찾은 3433명의 관중이 일순간 침묵할 정도로 아찔한 장면이었다.구단 관계자는 "타구에 왼 광대뼈를 맞았다. (검진에서) 안와부 골절 소견이 나와 추가 검사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고 전했다. 안와골절은 안구를 둘러싼 뼈에 생긴 골절이다. 상처 부위의 부기가 빠지는 걸 기다려야 하는데 자칫 안구함몰이나 복시(물체가 여러 개로 보이는 현상), 시신경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워낙 민감한 부위라서 시간을 두고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지난 17일(한국시간) 89.7마일(144.4㎞/h) 타구에 얼굴을 맞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투수 태너 하우크(보스턴 레드삭스)는 나흘 뒤에야 플레이트 삽입 수술이 결정됐다. 다만 안와골절이라고 해서 모두 수술하는 건 아니다. 미국안과학회(AAO)에 따르면 안와골절이 작은 경우엔 얼음주머니로 부기를 줄이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안와가 저절로 치유되는 방법을 권장한다. 안와골절에 뇌진탕 증상까지 있으면 상태가 더 좋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임선남 NC 단장은 21일 오전 본지와 통화에서 "어제 일단 병원에서 퇴원했고 오늘 다시 검진받을 예정"이라면서 "일단 첫 소견은 골절이었는데 응급 상태는 아닌 거로 판단해 퇴원했다. 맞는 순간 굉장히 위험했는데 뇌진탕 증상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인 거 같다"고 말했다. 수술 여부를 떠나 최성영의 등판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골절된 뼈가 붙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미 구창모와 에릭 페디가 전열에서 이탈한 NC로선 악재가 겹쳤다. 구창모는 왼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 부분) 굴곡근 미세 손상 문제로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현재 일본 요코하마에서 재활 치료 중인데 23일 입국한 뒤 재검진할 계획. 일정상 6월 내 복귀가 어렵다. NC는 지난 14일 외국인 에이스 페디마저 오른 전완부 부상으로 1군 제외됐다. 구창모보다 복귀가 빠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정확한 시점엔 물음표가 찍혔다.최성영은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전천후 자원이다.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선발 공백을 채우는 스윙맨으로 맹활약했다. 부상 전 성적도 7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57로 준수했다. 선발 원투펀치가 빠진 상황에서 최성영까지 다쳐 로테이션 운영이 더욱 꼬이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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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카타르 가느냐, 못 가느냐... 벤투호 '손흥민 수술' 비상

손흥민(30·토트넘)이 안면 부위에 골절 수술을 받는다. 현시점에서 정확한 회복 기간과 실전 투입 시기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이 골절된 왼쪽 눈 부위를 안정시키기 위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수술 뒤 손흥민은 구단 의무진과 함께 재활에 들어갈 것”이라고 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수술은 이번 주 안에 받을 예정이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마르세유와의 조별리그 원정 경기 도중 눈 주위를 다쳤다. 전반 23분 상대 수비수 찬셀 음벰바와 공중볼 경합을 하다가 착지하는 도중 음벰바의 어깨에 왼쪽 눈 부위를 강하게 부딪쳤다. 손흥민은 전반 29분 교체됐다. 교체 당시에도 얼굴이 부어올라 있었고, 경기 후 동료들과 찍은 단체 사진에서는 왼쪽 눈이 심하게 부은 모습이었다. 그리고 다음 날 구단은 골절로 수술한다고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3일 공식 입장을 내고 “월드컵 출전 가능 여부는 수술 경과를 지켜본 후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해서 토트넘 구단 의무팀과 협조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의사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손흥민의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보지 않은 이상 정확한 판단을 하기에는 어렵다’는 전제 아래 손흥민은 안와골절 혹은 안면골 골절 부상이 의심된다. 토트넘은 공식 발표문에는 손흥민의 부상 부위를 ‘왼쪽 눈 주위의 뼈’라고 지칭했다. 일부 해외 언론에서는 손흥민의 부상 부위를 ‘페이셜 프렉처(facial fracture)’라고 표현했다. 눈 주위 뼈인 안와 골절만 있을 수도, 눈 밑의 광대뼈 부위까지 골절된 안면골 골절(페이셜 프렉처)이 더해졌을 가능성도 있다. 안면골 골절이라면 안와골절만 있는 것보다 회복 기간이 더 길어진다. 현재 시점에서 복귀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다. 김성환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페이셜 프렉처는 안와 골절, 안면골 골절 등을 다 포함하는 개념이다. 안면 부위 골절을 당하게 되면, 보통 안와 골절만 오는 게 아니다. 안면골 골절까지 같이 오는 경우가 많다”며 “안와 골절 같은 경우는 수술 후 회복까지 4~6주 정도, 보정을 더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안면골 골절은 6~8주 정도의 치료 기간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서울보라매병원 박준호 성형외과 교수는 “(중계 영상, 사진 보도에서 나온) 손흥민의 상태를 보면, 눈이 심하게 부어있어 골절을 의심할 수 있다. 코피가 나온 걸로 봤을 때, 코 주위의 뼈가 부러졌다. 손흥민의 부상은 안와 골절이 가장 가까울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안와 골절은 전치 6주 정도의 진단이 나온다”고 했다. 스포츠심리학 박사 이상우 멘탈퍼포먼스 대표는 “손흥민이 ‘월드컵을 나가지 못하는 거 아닌가’하는 상실감과 박탈감을 많이 느낄 수 있다”면서 “현재 손흥민의 곁에는 스포츠전문심리사가 있어야 한다. 심리기술 전략을 세워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손흥민이 많이 외롭고 공허하고, 미안해할 것”이라고 짚었다. 한국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는 24일 우루과이전이다. 28일 가나, 12월 3일 포르투갈전이 예정되어 있다. 우루과이전은 20일 후에, 포르투갈전은 한 달 뒤에 열린다. 손흥민의 부상이 그 시점에서 어떨지 속단하기는 어렵다. 만일 뛰더라도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손흥민의 수술 경과와 재활 과정에서의 컨디션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벤투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는 일단 손흥민을 12일 발표하는 최종엔트리에 넣을 가능성이 있다. 카타르 월드컵 참가국은 14일까지 26인 최종엔트리를 FIFA에 제출하지만, 이후에도 심각한 부상이나 질병으로 경기에 뛸 수 없을 때는 경기 시작 24시간 전에 다른 선수로 교체할 수 있다. 박문성 축구해설위원은 “벤투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손흥민은 (비중 있는 경기에서) 뽑히지 않은 적도 없고, 뛰지 않은 적이 없지 않은가. 컨디션이 저하되거나 뛰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면 발탁할 가능성은 작다. 무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손흥민은 어떤 식으로든지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대표팀에서 활약한 바 있는 프로구단 감독도 “손흥민은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전술의 핵심 아닌가. 손흥민의 부상이 크다면 대표팀도 크게 흔들릴 것”이라며 씁쓸해했다. 3일 파주NFC에 소집된 대표팀 수비수 김진수(30·전북 현대)는 "오늘 아침에도 흥민이에게 연락했다. 큰 대회를 앞두고 부상이라는 게 얼마나 큰 상처인지 알아서 흥민이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위로밖에 없었다. 잘될 거라고 생각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04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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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월드컵이 코앞인데... 손흥민 부상 소식에 벤투호 화들짝

손흥민(30·토트넘)이 쓰러졌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비상등이 켜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마르세유(프랑스)와 벌인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최종 6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29분 안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손흥민 대신 이브 비수마가 투입됐다. 토트넘은 2-1로 승리해 조 1위(승점 11·3승 2무 1패)로 16강에 올랐다. 손흥민은 전반 23분 아찔한 부상을 당했다. 후방에서 건네온 롱 패스를 하프라인 부근에서 머리로 걷어내려고 뛰어오른 순간 마르세유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친 뒤 쓰러졌다. 직전 스프로팅CP(포르투갈)와 직전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징계를 받아 관중석에 앉아있던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도 걱정이 가득한 눈으로 손흥민을 지켜봤다. 강한 충격에 손흥민의 눈과 코 주위는 순식간에 부어올랐고, 코에선 출혈까지 발생했다. 그는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수석 코치는 경기 후 현지 매체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내일 손흥민의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경기 후 드레싱룸에서 손흥민은 나아졌다. (16강 진출) 세리머니도 함께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에게 최악의 상황은 안와골절로 보인다. 이 부상은 보통 8주 이상의 치료 기간이 필요하다. 프로구단 트레이너 A는 “안와골절을 당했다면 수술까지 해야 하는 심각한 부상이다. 화면을 봤을 때는 부상 정도를 짐작하기 어렵다. 1시간 정도 지나도 부기가 있으면 골절을 의심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이 정밀 진단을 받지 않은 만큼 정확한 부상 정도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큰 부상은 아니라는 의견이 있다. 프로구단 트레이너 B는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뇌진탕 증상이 있어서 교체한 것 같다. 뇌진탕 또는 단순 타박이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스텔리니 코치는 “손흥민의 뇌진탕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3주도 남지 않았다. 대표팀 주장이자 골잡이인 손흥민의 부상은 대표팀에도 큰 걱정일 수밖에 없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토트넘 구단에 상황 공유를 요청했는데, 아직 답변받지 못했다. 예의주시하며 계속 확인 중”이라고 했다. 벤투호는 우루과이, 포르투갈, 가나와 함께 월드컵 H조에 편성됐다. 한국시간으로 11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가나와 2차전은 같은 달 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과 3차전은 12월 3일 자정에 열린다. 메트로는 “손흥민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우루과이와 경기까지 한 달도 남겨두지 않았다”며 우려스러운 시각을 전했다. 한편, 손흥민이 뇌진탕 증세를 보이면 잉글랜드축구협회(FA) 규정에 따라 최소 6일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 경우엔 7일로 예정된 리버풀(영국)과 리그 홈 경기에 결장할 가능성도 있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경기를 뛸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뇌진탕 프로토콜(protocol)을 따라야 한다”고 보도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03 03:57
연예일반

이펙스 뮤, 준케이x이기광 모델로 극사실주의 초상화 선보여.."무슨 잘못이라도?"

이펙스 뮤가 '단장즈' 준케이, 이기광을 모델로 한 극사실주의 초상화로 모두를 신선한 충격에 빠뜨린다. 이펙스는 26일 공개된 아이돌플러스(idolplus) 오리지널 콘텐츠 ‘아돌라스쿨3:홍보ON아이돌’에서 ‘제 33대 홍보모델’이 되기 위한 ‘단장즈’의 미션에 임했다. 우선 팬들의 사전 제보로 이뤄지는 ‘팩트체크’ 코너에서, 한 팬은 금동현이 강아지, 고양이 등 동물 소리를 잘 낸다고 제보한다. 이에 금동현은 “아민이가 강아지 성대모사를 해서 따라해 봤는데 생각보다 잘 나와서 뺏었다”며 이펙스 공식 동물 성대모사 보유자다운 실력을 드러냈다. 뒤이어 예왕은 그림 실력을 자랑하는 팬의 제보에 “그림도 공식이 있다”는 말로 남다른 스킬을 과시했다. 특히 예왕은 짱구를 쉽게 그리는 자신만의 방법을 공유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이기광 역시, “진짜 꿀팁이다”라고, 준케이는 “너무 신기하다”고 박수를 쳤다. 그런가 하면 뮤는 ‘단장즈 초상화 그리기’에 도전했다. 하지만 뮤는 사실적인 그림체로 ‘단장즈’와 멤버들을 당황케 했다. 급기야 이기광은 “제가 뭐 잘못한 거 있냐”고 조심스레 물었다. 이기광의 팔자주름과 광대뼈의 디테일까지 살린 초상화를 본 준케이는 “길이길이 남을 것”이라며 칭찬했다. 한편 아이돌플러스 오리지널 콘텐츠인 ‘아돌라스쿨3:홍보ON아이돌’은 격주에 한 번씩 아이돌 스타가 출연해 다양한 게임과 토크, 미션을 통해 매력을 발산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라이브 웹예능이다. 라이브 방송 후에는 이를 재편집한 영상들이 일주일 뒤에 업로드 된다. 사진 제공=아이돌플러스 이지수 2022.10.26 19:31
프로야구

'우타 거포' 장종훈·김동주·심정수·우즈, KBO리그 '레전드 40' 선정

'우타 거포' 장종훈·김동주·심정수·타이론 우즈가 KBO리그 40주년 '레전드 40인'에 선정됐다. ‘연습생 신화’ 주인공으로 꼽히는 장종훈의 시작은 레전드와 거리가 멀었다. 그는 육성선수 신분으로 빙그레 이글스에 입단했다. 그러나 악착같은 노력으로 슈퍼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1987시즌 8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타자의 자질을 내비친 장종훈은 1군에서 맞은 두번째 시즌(1988) 12홈런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거포 본색을 드러냈다. 이후 2002시즌까지 1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KBO 리그 최초 한 시즌 40홈런, 통산 300홈런 등 굵직한 기록들을 남겼다. 1990시즌부터 1992시즌까지는 3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다. KBO리그 타자 최초로 2년 연속(1991·1992시즌) MVP까지 수상했다. 당시 마의 벽으로 여겨졌던 단일 시즌 30홈런·100타점·100득점과 통산 1000득점·1000타점을 최초로 달성하며 독보적인 강타자로 리그를 지배했다. 장종훈은 1999시즌 한화의 최초이자 마지막 우승에 일조했고, 구단 최초 영구결번 선수가 됐다. 장종훈은 전문가 투표에서 135표(69.23점), 팬 투표에서 50만 1585표(9.18점)를 획득, 총 점수 78.41점으로 레전드 순위 10위에 올랐다. 두산의 팀 컬러에 가장 부합하는 타자로 손꼽히는 김동주도 레전드로 선정됐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파워히터’로서 명성이 자자했던 김동주의 무게감과 파괴력은 프로 입단 후 얻은 '두목곰' 이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 두산 핵 타선의 중심에 늘 자리했다. 김동주는 데뷔전 1998시즌 개막전이었던 4월 11일 무등 해태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괴물 타자'의 등장을 알렸다. 첫 시즌을 24홈런을 쏘아올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김동주는 KBO리그 역사상 데뷔 첫해 20홈런을 넘긴 7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남아있다. 김동주는 3년차였던 2000시즌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우즈, 김동주, 심정수로 구성된 '우동수' 클린업 트리오의 중심에서 2001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등을 이끌며 두산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김동주는 국내 구장 중 가장 규모가 큰 잠실야구장에서 첫 장외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해당 홈런은 KBO 공식 기록상 최장거리 홈런인 150m로 기록됐다. 김동주는 전문가 투표에서 92표(47.18점), 팬 투표에서 36만 3457표(6.65점)으로 총 점수 53.83점을 얻어 레전드 순위 29위에 올랐다. ‘헤라클라스’ 심정수는 우람한 체격에서 나오는 파워로 리그에 뚜렷한 임팩트를 남겼다. 심정수는 당시 야구계에서는 아직 낯설었던 웨이트 트레이닝을 체계적으로 하며 거포로 성장하는 밑거름을 다졌다. 홈런 타자로서 자리를 잡아가던 심정수는 2001시즌 현대로 트레이드 된 후 얼굴에 사구를 맞아 광대뼈가 함몰되는 중상을 당하며, 큰 위기를 겪게 된다. 그러나 훗날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검투사 헬멧을 착용하며 방망이에 불을 뿜기 시작, 최전성기였던 2002~2003시즌에는 국민타자 이승엽과 홈런 레이스 라이벌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KBO 리그 50홈런 시대를 열었다. KBO 리그에서 한 시즌 50홈런 이상을 때려낸 선수는 심정수를 포함해 이승엽, 박병호 단 3명뿐이다. 화끈한 장타로 현대 시절 왕조 구축에 큰 힘을 보탠 공포의 타자 심정수는 전문가 투표에서 90표(46.15점), 팬 투표에서 24만 8809표(4.56점)를 얻어 총 점수 50.71점으로 레전드 30위로 선정됐다. 우즈는 외국인 선수 제도가 처음 도입된 1998시즌, KBO 리그에 착륙하자마자 리그를 폭격했다. 1998시즌 개막전 경기인 4월 11일 무등 해태 전에서 KBO 리그 최초로 외국인 타자 데뷔 첫 타석 홈런이라는 상징적인 기록을 세우며 강인한 첫인상을 남겼다. 외국인 타자 데뷔 첫 타석 홈런은 단 5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우즈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첫해 42홈런으로 시즌을 마쳤고 홈런 부문을 평정해 1위에 등극, 시즌 MVP로도 선정됐다. 우즈는 KBO 리그에서 활약한 총 5년 동안 174홈런을 기록, 연평균 약 35홈런씩을 쏘아 올리며 외국인 타자로서 유일하게 4시즌 연속 30홈런을 달성했다. 우즈의 통산 174홈런은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는 외국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으로 남아있다. 우즈는 전문가 투표에서 71표(36.41점) 팬 투표에서 24만 7116표(4.52점)을 획득, 총 점수 40.93점으로 레전드 40인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 안희수 기자 2022.09.12 14:35
연예

쿠싱증후군 이어 유방암도…이은하, 속세 떠나 절로 갔다

호르몬계 질환인 쿠싱증후군을 앓았던 가수 이은하의 근황이 공개됐다.지난 14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경기도에 위치한 한 사찰에 살고 있는 이은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사찰은 이은하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단 시절 찾았던 곳이다.이은하는 “척추 분리증과 쿠싱증후군, 빚 등으로 힘들 때 기댈 곳 없는 나를 따뜻하게 품어준 사람이 사찰의 주지 스님이었다”고 밝혔다.이어 이은하는 사찰 내 자신의 방을 공개했고, 방 안에는 많은 약봉지가 발견됐다. 이에 그는 “올해 초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수술도 잘 마쳤고 방사선 치료도 다 끝났는데 5년 동안 이 약을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지난 4월 수술을 받은 후부터 본격적으로 사찰에 머물며 건강을 회복했다”고 덧붙였다.제작진은 “절보다는 집이 편하지 않냐?”고 물었고, 이은하는 “사실 어떻게 보면 집에 내 물건도 다 있고 편하지만, 요즘엔 집이 더 불안하다. 혼자 있는 게 오히려 더 두려울 때가 있다. 그래서 스케줄 있을 때 말고는 여기서 생활한다”고 털어놨다.이은하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쿠싱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몰라보게 달라진 얼굴로 놀라움을 자아냈다.방송에서 그는 빚을 갚기 위해 무리하게 활동을 하다가 쿠싱증후군이 발병했다고 밝혔다.이은하는 “아버지 빚을 모두 상환한 다음 음반을 제작하다가 빚이 생겼다”며 “수입은 한정적인데 갚을 길이 없었고, ‘가요무대’ 등 방송에 나오면 채권자들이 방송국에 찾아와 난리가 났다”고 설명했다.이어 “노래를 해야 돈을 벌 수 있는데 내가 누우면 당장 돈을 벌 사람이 없다. 척추분리증 때문에 허리가 너무 아픈데 수술을 하면 몇 달을 쉴지 기약이 없다”며 “버티기 위해서 통증을 없애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많이 맞았더니 부작용 등으로 쿠싱증후군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자신의 증상에 대해서 “살이 찌면 보통 손부터 쪄야 하는데, 손은 날씬하고 팔뚝에 띠를 두른 듯이 살이 생긴다. 다리와 배, 광대뼈도…(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이후 지난해 5월 이은하는 한 방송에 출연해 쿠싱증후군을 극복하고 몸무게를 11㎏ 감량한 과정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쿠싱증후군은 몸에 필요 이상 많은 양의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돼 얼굴과 몸통을 중심으로 갑자기 체중이 증가하는 질환이다. 호르몬 분비 조절의 뇌하수체나 부신에 종양이 생기거나, 진통제 스테로이드제 약물의 부작용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2021.10.15 15:27
야구

강습 타구에 얼굴 맞은 OAK 배싯, 오른쪽 뺨 삼각 골절로 수술 필요

경기 도중 강습 타구에 얼굴을 맞아 인근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던 크리스 배싯(32·오클랜드)이 안면 골절로 수술을 받게 됐다.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구단은 19일(한국시간) “배싯은 얼굴의 찢어진 부위를 꿰매는 치료를 받은 후 시카고의 러시 유니버시티 메디컬 센터에서 퇴원했다”면서 “배싯은 오른쪽 뺨 부위에 삼각 골절 진단을 받았으며 수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배싯은 조만간 성형외과 의사와 상담 후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오클랜드 구단에 따르면 배싯의 오른쪽 눈의 시력은 검사 결과 정상이었다. 눈이나 눈 주위 뼈, 머리 CT(컴퓨터단층) 촬영에서도 추가 부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배싯은 오른쪽 안면골절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에 따르면 데이비드 포스트 오클랜드 단장은 배싯이 올 시즌 안에 복귀할 수 있을지, 회복에 얼마나 소요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오클랜드 구단은 트리플A에서 오른손 투수 폴 플랙번을 빅리그로 불러올렸다. 배싯은 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상당히 위험할 수 있는 부상을 당했다. 2회 말 브라이언 굿윈의 100.1마일(161㎞) 타구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배싯은 한동안 마운드 위에 쓰러진 채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출혈도 있었다. 다행이 의식이 있는 상태로 몸을 일으켰지만 경기를 그대로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카트에 몸을 실은 후에 수건으로 얼굴을 감싼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타구를 날린 굿윈도 상당히 미안한 표정으로 배싯을 바라봤다. 배싯이 얼굴에 타구를 맞는 순간 정적 상태였던 경기장에는 배싯을 격려하는 박수 소리가 나왔다. 배싯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 관계자와 병원 의료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자신과 가족을 향한 팬들의 응원에도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팬들은 배싯의 트위터에 “쾌유하기를 바란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더욱 단단해지는 배싯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배싯은 올 시즌 151이닝을 소화하며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2로 맹활약 중이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8.1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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