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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TVis] 이옥비 여사 “父 이육사, 일본군에 모진 고문…살 떨어져” (유퀴즈)

이옥비 여사가 부친인 고 이육사 시인을 추억했다.1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는 시로 독립을 외쳤던 이육사(본명 이원록) 시인의 딸 이옥비 여사가 출연했다.이날 이옥비 여사는 “내가 학교 다닐 때는 유명한 집안에 태어난 게 불행이었다. 선생님들이 오시면 아버지가 쓴 ‘청포도’를, ‘광야’를 외우라고 했다. 그리고 아버지가 이런 글을 쓴 의도를 물었다. 무조건 날 문예반에다 넣었다”며 미소 지었다.이어 이육사 시인이 저항 시인인 동시에 무장투쟁을 한 독립투사였다는 것을 언급하며 “아버지가 일본 유학시절 관동 대지진이 일어났다. 일본에서 조선 사람들이 폭동을 일으켰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걸 듣고 들어와서 독립운동을 생각하신 거 같다”고 전했다.이 여사는 또 이육사란 필명이 옥고를 치를 당시 수인번호 ‘264’에서 따왔음을 밝히며 “처음에는 죽일 육, 역사 사를 썼는데 집안 어른들이 바꾸라고 해서 땅 육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 여사는 “아버지가 총 17번 감독에 가셨다.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탄사건 때부터였다. 무슨 일만 터지면 제일 먼저 체포해 갔다”며 “고문도 당했다. 대나무를 어슷하게 썰어서 다리 사이에 끼우고 꿇어앉혀 놓고 그걸 훑으면 살이 떨어진다. 정말 고문이 세서 우리 어머니가 일주일에 솜바지를 두벌씩 넣어주면 피로 물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부친을 “굉장히 강직하고 투철한 사람”으로 기억한 이 여사는 “사실 아버지가 눈이 나쁘지 않다. 안경 낀 게 변장술이었다”며 “무기를 아주 잘 다루셨다. 권총을 여섯 자루를 가지고 와서 촛불을 끄고 해체 조립을 아주 빨리 했다. 특기가 권총 사격이었다. 말을 타고 타도 쏴도 백발백중 명사수였다”고 밝혔다. 이육사 시인과의 마지막 기억도 떠올렸다. 이 여사는 “내가 네 살 때였다. 용수를 쓰고 계셨다. 발에는 쇠고랑이 차져 있었다. 어린 나이에 몸이 덜덜 떨렸다”며 “아버지가 출발할 시간이 되니까 다가오시더니 ‘아빠, 다녀오마’ 이렇게 말하셨다. 사실 전 그 말씀이 기억이 안 난다. 그냥 너무 두렵고 떨렸는데 어머니가 그게 아버지 마지막 말씀이라고 늘 말하셨다”고 했다.이 여사는 “아버지는 그게 마지막인 줄 아신 거 같다. 사실 저희 집이 부자가 아니었다. 가난했다. 그때 당시 화신백화점이 아무나 가는 곳이 아니었다. 근데 가서 자주색 벨벳으로 된 투피스와 핑크색 모자, 검은 가죽 구두를 사 오셨다. 딸 사이즈를 몰라서 굉장히 큰 걸 사 오셨다. 제가 여섯 살 때까지 입었다”고 털어놨다.이 여사는 제작진이 준비한 AI 가족 사진을 보고는 “우리 아버지 웃는 얼굴을 못 뵀다. 근데 (사진 속에서) 우리 아버지가 웃고 계시니까 ‘웃는 모습도 볼 수 있네’ 싶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3 21:35
스타

더보이즈 출신 현준, 한소희와 한솥밥…9아토엔터와 전속계약 [공식]

그룹 더보이즈 출신 배우 현준이 9아토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11일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현준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현준이 다방면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음악 활동을 통해 뮤지션으로서의 역량을 입증한 현준은 이후 웹드라마와 연극 무대를 넘나들며 배우로서도 차근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웹드라마 ‘광야로 걸어가’, ‘로맨틱 데이즈’에서는 신선한 매력을, 연극 ‘여도’에서는 액션 연기까지 소화하며 무대 위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현재 KBS2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에서는 자유로운 연애관을 지닌 카페 아르바이트생 이민혁 역으로 출연 중이다. 윤재(윤산하 분)와의 자연스러운 호흡은 물론, 겉은 자유분방하지만 속은 섬세한 입체적인 인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또한 최근에는 한일 하이브리드 코스메틱 브랜드 LoNLy(론리)의 모델로 발탁되며 패션, 뷰티 분야로도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감각적인 비주얼과 세련된 이미지로 브랜드 콘셉트와의 시너지에 기대가 모인다. 현준이 전속계약을 맺은 9아토엔터테인먼트에는 배우 한소희, 연우, 김무준, 김도현, 황정민, 김민상, 윤서아, 전건후, 정현준, 진가은 등이 소속돼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11 08:43
세계

중국 생성형 AI 이용자 6억명 돌파...AI 생태계 급속 확장

중국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4 국가정보화 발전 보고서’를 통해 생성형 AI 등록 사용자가 6억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이에 이르는 수치다.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중국 내 공식 승인을 받은 생성형 AI 서비스는 총 302개이며, 이 중 238개는 올해 새롭게 승인됐다. 주요 AI 애플리케이션의 하루 활성 사용자 수는 300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AI 기술은 음악·영상 콘텐츠, 의료 상담, 창작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다수의 대형 언어모델 제품이 세계적 수준의 성능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중국 당국은 오픈소스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장광야오(張光耀) 네트워크관리기술국 부국장 “AI 기술의 개방과 보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 내 오픈소스 커뮤니티 ‘모다(魔搭)’가 7만 개 이상의 AI 모델을 호스팅하며 현재 중국 최대 규모의 AI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전 세계 1600만 명 이상의 개발자와 500여 개 기관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보고서는 또 중국의 AI 핵심 산업 규모가 2024년 기준 약 6000억 위안(한화 약 114조 원)에 달하며 반도체 칩부터 알고리즘, 데이터, 플랫폼, 응용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의 가치사슬을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5.08.01 11:30
뮤직

[줌인] ‘하이브→YG’ K팝 BIG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차별화 지점은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K팝 빅4 상장사가 최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략 및 이행 성과를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비재무 정보 보고서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전반에 걸친 주요 성과와 ESG 기반 경영 전략 체계가 종합적으로 담긴다. ◇ 하이브, 거버넌스 강화→팬 경험 개선 앞장 하이브는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윤리경영 및 컴플라이언스 ▲건강하고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고객(팬) 경험 개선 등 4개의 핵심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특히 지난해 뉴진스 사태 등 내부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이른바 ‘오너 리스크’가 이슈가 되는 등 사내 이슈가 공론화된 데 따른 개선책으로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하이브 CLO(최고법률책임자) 산하에 컴플라이언스실을 신설하고, 윤리헌장 및 윤리강령 정립 등 준법·윤리경영을 위한 체계를 정비해 기업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를 꾀했다. 이외에도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건강하고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티타임 미팅이나 복리후생 제도 점검 및 고도화에 나섰다. 고객 경험 개선도 눈에 띈다. 멀티 레이블 체제로 다수 아티스트를 보유하고 있어 빅4 중에서도 대규모 K팝 공연을 압도적으로 많이 진행하는 기업인 만큼, 공연장에 서비스 스크린·휴게공간·텐트 등 관람객을 위한 편의 시설을 확충했다.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는 전 세계 이용자들을 위해 기존 콘서트 외에 쇼케이스, 컴백쇼, 페스티벌까지 스트리밍 서비스를 확대했다. 또 재활용 불가한 코팅 가공 배제, 지속가능한 지류 소재 사용 등을 골자로 하는 위버스앨범 표준화 프로젝트를 추진, 위버스앨범 표준화 가이드를 하이브 뮤직그룹 APAC 아티스트 앨범에 적용하는 시도도 했다. ◇ SM, 광야숲·주주환원·사회공헌 계속올해로 네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2기 광야숲 조성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존에 앞장서는가 하면 온실가스 관리 및 감축을 위한 음반 제작, 공연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음반 및 MD 제작에 나섰다. 또 SM 창립 30주년 기념 공연과 장애인 접근성 향상을 위한 가이드북 제작 등 콘텐츠 및 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SM의 사회공헌 브랜드 SMile 10주년 백서 발간 등 자사의 특징적인 서사와 ESG의 연계를 강조했다. 또 임직원 뿐 아니라 연습생 및 공급망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인권영향평가 실시, 정보보안 및 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CEO 직할 ‘기술정보위원회’ 신설과 더불어 지난해 2월, 8월 두 차례에 걸쳐 총 477,274주의 자사주를 소각하며 약 357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정책을 실현하고 거버넌스 구조 면에서도 준법, 윤리 경영을 강화했다. ◇ JYP, 인권경영 강화→아티스트 선한 영향력 제고 지난해 서스틴베스트의 2024 ESG 경영 평가에서 국내 K팝 엔터테인먼트사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 ‘AA’를 획득한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국제 지속가능보고 표준에서 인권경영확산 및 다양성 존중이 가장 중요한 이슈로 2년 연속 선정됨에 따라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JYP DE&I 원칙을 수립하고 구성원의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이 존중받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인권경영을 강화했다. 사내에 인권자율조직 ‘우리JYP’를 운영하며 구성원 고충처리 채널을 다각화하여 인권경영 추진체계 강화를 위해 나섰고, 소속 아티스트들은 지역사회 나눔을 통해 여러 공익단체의 고액 기부자모임에 총 24건 위촉되고 사회공헌활동에 두루 참여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이어갔다. 또 정보보안팀을 신설하고 본사 및 자회사에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 CPO(개인정보보호책임자)를 선임하는 등 보안 환경 강화에 힘썼고, 총 1027tCO₂eq(이산화탄소 환산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등 친환경 행보도 이어갔다. ◇ YG, 지속가능 친환경 공연 행보 ing지난 수년간 꾸준히 경영 투명성 제고에 앞장서 온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공연 명가답게 지난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회사 최초로 ‘지속가능공연보고서’를 발간하고 온실가스 관리, 공연장 환경오염 저감, 지속가능공연 거버넌스친환경 등이 포함된 7대 원칙을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지난해 국내에서 진행한 6회차 3개 공연 사례를 기반으로 관객 이동, 에너지 사용, 폐기물 처리, 장비 운반 등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공연장 안전 준수 기준 및 점검 체크리스트 등 보다 구체적인 개선점들도 담아냈다. 특히 YG는 최근 첫 발을 뗀 2025 블랙핑크 월드 투어 ‘데드라인’을 통해 이를 실천한다. YG는 UN 산하 국제이주기구(IOM)와 평화-신재생 에너지 공급 인증서(P-REC) 구매 협약을 맺고 이번 투어에서 사용한 일부 전력 사용량을 P-REC 구매로 상쇄, 해당 전력 생산지인 남수단에 재투자한다. 이번 구매 건은 국내 최초의 P-REC 거래 사례다. 이 외에도 YG는 블랙핑크 공연장에서 환경 부담을 낮춘 종이팩 생수 ‘블랙핑크 워터’를 선보이고 분리배출 및 자원 재활용 인식 개선에 앞장선다. ◇ 친환경과는 거리감 여전…과제는?각 기획사는 저마다 중점으로 두는 ESG지표를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정보·보안 등 측면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가까워지려는 노력을 기울였지만 공연매출이 줄어든 YG를 제외한 하이브, SM, JYP 모두 온실가스 배출량은 상승하며 여전히 환경적 관점에선 갈 길이 먼 모습을 보였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음반이 여전히 친환경적이지 않고 콘서트에서의 탄소 배출량도 높다. 친환경 팔찌 등으로 화제를 모은 콜드플레이와 같이 환경 측면에서 새로운 변화와 모델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하이브의 경우 친환경 앨범 제작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은 줄었다.이외에도 자발적 이직률이 평균 20%대에 달하는 점도 K팝 노무 구조의 고질적 문제를 보여주는 지점으로 지적됐다. 김 평론가는 “전반적으로 업무 강도가 높은 편으로 K팝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데 반해 노동자들의 근무 조건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K팝 업계 전반에 걸쳐 노무구조 개선의 필요성이 보이며, 경영 역시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K팝의 위상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07 05:35
뮤직

강타 “SM 30년 여정=K팝의 성장사…전 세계인 삶 속에 함께 하는 K팝 되길” 2025 K포럼]

“시공간을 뛰어넘어 함께 할 수 있는, 누군가의 추억 속에 녹아들어 있는, 그것이 바로 음악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삶과 하나가 되는 음악이 되도록, K팝이 그런 음악의 힘을 품고 전 세계 모든 이들의 삶과 접목하는 K팝으로 나아가길 바라봅니다.”H.O.T. 출신 가수 겸 프로듀서 강타가 30년간 K팝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며 느낀 K팝 그리고 음악의 힘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국내 최초 연예·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와 전통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5 K포럼이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이날 기조연사로 나선 강타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고인 물’이다. 입사로 따지면 30년째 SM과 함께 하고 있는 아티스트이자 직원이고, 최근 퍼블리싱 레이블의 총괄 프로듀서도 맡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SM이 선도적으로 이끌어 온 K팝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보고, 글로벌 시장에서 SM의 K팝이 지향하는 목표에 대해 밝혔다. 강타는 “락을 좋아하던 소년은 듀스, 서태지와아이들을 보고 듣게 되면서 팬이 됐고, 그분들이 만드는 팬덤이 신기하기도 했다. 그리고 1996년 H.O.T.로 데뷔해서 쭉 활동하고 영광스럽게도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해 해외 활동도 했다”며 “변화와 영광을 함께 한 입장에서 생각하면 K팝은 단순히 음악이 아니라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퍼포먼스, 키워드 그 모든 게 합쳐진 산업이고, 콘텐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강타는 “현재 K팝을 이끄는 주역은 정말 많고 국제적인 규모로 성장했는데, 그래도 K팝 성장의 중심은 우리 회사, SM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면서 ‘K팝의 시작’, ‘송캠프’, ‘세계관’, ‘음악’, ‘미래’ 다섯 개의 키워드로 SM 그리고 K팝의 음악에 대해 설명했다. 강타는 “H.O.T.는 매운맛과 달달한맛을 오가는 전략을 가져갔었다. 각자 멤버들의 고유색, 번호, 캐릭터나 초상권을 이용한 굿즈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했었다. 대한민국 아이돌의 표준을 제시한 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나에게는 너무 영광스러웠던 활동이었다”고 자신의 활동을 돌아본 데 이어 S.E.S.와 보아의 활약을 언급하며 “H.O.T.는 중국 진출, S.E.S.는 일본 진출의 문을 두드렸고 보아는 아시아에 K팝을 정착시켰다. 이것이 현재의 K팝의 발판이 된 것”이라고 K팝의 시작을 소개했다. 두번째 키워드 송캠프는 SM은 물론 K팝 음악의 비약적 발전을 이끈 변화였다. 강타는 “다국적 작곡가들 소위 트랙메이커, 탑라이너들이 모여서 본인들이 준비해 온 음악으로 즉석에서 곡들을 만든다”고 1998년 S.E.S.의 ‘드림즈 컴 트루’를 시작으로 보아 10주년 프로젝트를 지나 2009년 SM에 최초로 도입한 송캠프를 소개했다. 또 그 시기에 데뷔한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의 강점을 소개하며 “송캠프의 도입과 아티스트의 질적 향상이 K팝의 상향 평준화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강타는 특히 동방신기에 대해 “이전 K팝 한류 아이돌이 멤버별 롤이 나뉘어 있었다면 동방신기는 모든 멤버가 보컬 랩 댄스를 다 소화할 수 있는 그룹이었다. 그들을 통해 레이블과 송캠프에서도 더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슈퍼주니어, 소녀시대에 대해선 “이들 역시 송캠프에서 곡을 만나 대한민국 K팝 문화를 상향평준화 시켰다. 또 이들부터 멤버 숫자가 많아졌다. 그룹 내에서 유닛 활동도 가능해졌고 개별 활동, 드라마 예능 등 포괄적 엔터테인먼트를 다 소화할 수 있는 그룹이 나타났다”고 말했다.또 “샤이니는 송캠프가 만들어낸 가장 큰 마스터피스다. 컨템퍼러리 밴드라는 자체로 센세이션했고, 고난이도 춤과 노래를 라이브로 소화할 수 있게 한 그룹이었고, 그로부터 K팝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 힘을 얻어 2009년 대한민국 엔터사 중 처음으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 새로운 뉴미디어와 결합되면서 글로벌화에 가속화를 했다”고 SM표 K팝의 역사를 이어 설명했다. 세계관 키워드의 대표적인 팀은 엑소였다. 강타는 “세계관을 통해 글로벌 팬들과의 격차를 줄이게 됐다. 글로벌화의 마케팅 포인트가 세계관이었고, 이는 글로벌화의 솔루션으로도 작용했다”면서 “1차 한류는 현지 진출, 2차 한류는 현지화, 3차 한류는 메카니즘 수출이었다. 이런 것들은 여러 지역을 아티스트를 발굴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K팝 시스템으로 구축됐다”고 강조했다. 레드벨벳에 대해선 “특이한 세계관과 ‘빨간 맛’과 같이 독보적인 음악색을 가진 팀”이며, NCT에 대해선 “확장성을 가진 팀이다. NCT 자체가 하나의 K팝 아티스트를 만들어가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소개한 강타는 뒤이어 에스파를 “세계관의 끝판왕”이라 소개했다. 그는 “광야에서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 우리는 다른 세계로 간다는 걸 했고, 지금은 리얼 월드와 광야를 넘어 다중 우주로 확장해간다”고 밝혔다. 네 번째로 내놓은 키워드는 음악이다. 강타는 “K팝은 장르라기보단 콘텐츠로 분류할 수 있지만 그 중심엔 음악이 있다. 콘텐츠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산업이고, 산업으로 성장하는 길을 함께 했다. 그 속에서도 음악을 빼놓지 않았다. SM은 음악 회사”라며 라이즈의 ‘겟 어 기타’를 소개했다. 강타는 “SM이 가장 잘 하는 것은 음악이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3.0 체제로 가게 됐다. 멀티 레이블·프로덕션 시스템에서 가장 변화의 포인트로 생각했던 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차트 친화적인 음악을 하고자 했다. 그걸 처음으로 해낸 그룹이 라이즈”라며 ‘겟 어 기타’와 ‘러브 119’에 대해 설명했다. 또 SM 막내 하츠투하츠에 대해선 “지금도 어떤 음악을, 어떤 걸 보여드릴지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하고 있다. 트렌디하다가도 위로를 줄 수 있고, 여러 음악을 섭렵할 수 있는 마스터피스 그룹으로 앞으로 SM과 K팝이 어떤 형태로 나아가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K팝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강타는 “아직 보여줄 음악적 장점이 많다. K팝의 본질은 음악이고, SM의 본질도 음악이다. K팝이 조금 더 명확한 장르로 규정될 수 있도록 성장해야 하는 게 K팝의 과제다. 한국형 소울, 한국형 컨트리 등 K팝이 음악적 장르로 규정되기 위해 SM이 가진 헤리티지와 인프라 바탕으로 앞으로도 이런 것드을 선도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시대를 뛰어넘어 30년 가까이 사랑받고 있는 자작곡 ‘빛’을 언급하며 “귀로 듣는 음악을 넘어 인생 곳곳에 추억을 남기는 게 바로 음악이 가진 힘이라 생각한다”며 향후 SM이 지향하는 음악에 대해 덧붙였다. 강타는 1996년 1세대 아이돌 H.O.T.로 데뷔, ‘캔디’, ‘행복’, ‘빛’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으며 솔로 가수 겸 프로듀서로도 활약했다. 2014년부터 사내 크리에이트 디렉터 업무를 수행하며 K팝 발전에 기여했으며, 최근에는 프로듀싱 레이블 스매시히트의 총괄 프로듀서로도 활동 중이다. 2025 K포럼은 ‘다시 쓰는 K스토리’를 주제로 국내외 정세와 경제위기로 인한 불확실성의 시대에 K콘텐츠와 K브랜드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보고 미래를 이야기했다.K포럼은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K콘텐츠와 K브랜드의 활약상을 고찰하고 더 나아가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새로운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시하기 위한 컨퍼런스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서울(용산)=K포럼 특별취재팀 2025.07.02 12:02
연예일반

SM, 네 번째 ESG 보고서 발간… 광야숲 2기 조성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네 번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27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전반에 걸친 2024년 주요 성과와 ESG 기반 경영 전략 체계가 종합적으로 담겼다.환경 분야에서는 △지속적인 온실가스 관리 및 감축을 위한 음반 제작•공연장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광야숲 2기 조성, △친환경 소재 사용 음반 및 MD 제작, △아티스트 의상 업사이클링 전시 등의 활동을 소개했다.특히, SM이 2023년에 이어 2024년에 서울숲 어린이정원 남측 공간에 약 485m2 규모로 조성한 2기 광야숲에는 희귀식물, 서울시 보호야생식물,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등 58종의 관목과 화초를 심었으며, 휴게 의자 등을 비치해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사회 분야에서는 △ SM 창립 30주년 기념 공연과 장애인 접근성 향상을 위한 가이드북 제작 등 콘텐츠 및 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한 노력 △임직원 뿐 아니라 연습생 및 공급망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인권영향평가를 실시, △정보보안 및 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CEO 직할 ‘기술정보위원회’ 신설, △안전보건 관련 위험성 평가 시행 및 공연장, 팝업스토어에서의 안전 관리활동, △SMile 사회공헌 10주년 백서 발간 등의 활동을 담았다.특히 2024년은 SM이 사회공헌 브랜드 SMile을 런칭하고 본격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한지 10년이 되는 해로, 국내 청소년 음악 트레이닝 및 합동무대를 지원하는 스마일 뮤직 페스티벌,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 아시아 어린이 통합 음악 교육을 지원하는 스마일 포유(SMile for U) 캠페인, 아티스트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SMile 사회봉사단 등의 활동 성과를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소개했다.또한, SM은 2024년 두 차례(2월, 8월)에 걸쳐 총 477,274주의 자사주를 소각하며 약 357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정책을 실현했다. 2025년 2월에도 458,937주(403억 원 상당)를 소각하여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이밖에 거버넌스 분야에서는 △이사회 독립성 및 투명성 강화, △아티스트 지식재산권 등 보호를 위해 ‘KWANGYA 119’에 접수된 19만 건 이상의 제보 및 관련 신고 대응, △리스크 관리협의체 운영 등의 활동을 통해 선진적인 거버넌스 구조를 확립하고 준법, 윤리경영을 강화하고 있다.이처럼 다방면에 걸쳐 ESG경영 강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결과 SM은 2024년 12월 제31회 기업혁신대상에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을 수상했다.장철혁·탁영준 대표이사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새 슬로건 ‘THE CULTURE, THE FUTURE’을 선포한 SM은 그간 쌓아 온 문화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K-팝의 미래를 선도하며, 많은 이들의 일상과 추억 속에 함께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K-팝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가장 먼저 고민하고 행동하는 선구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SM의 이번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보고 표준인 ‘GRI Standards 2021’과 유엔글로벌콤팩트 10대 원칙,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가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작성됐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30 13:37
뮤직

뉴진스도 NJZ도 아닌 다섯 멤버였다...활동중단 선언 향후 행보는 [IS포커스]

그룹 뉴진스가 결국 멈춰 섰다.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 선언 후 거침없는 독자 행보를 예고했던 이들이지만 홍콩 컴플렉스콘 무대를 끝으로 당분간 활동 중단을 발표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뉴진스는 지난 23일 오후 11시 10분께(한국시간)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린 컴플렉스콘 무대에 섰다. 지난 21일 법원이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함에 따라 독자 활동이 불가능해진 상태임에도 예정대로 무대에 오른 이들은 솔로 및 NJZ로서 선보인 신곡 ‘피트 스톱’ 퍼포먼스를 성공적으로 꾸민 뒤 “오늘 무대가 당분간 마지막 무대가 될 것 같다. 법원의 판단을 존중, 잠시 모든 활동을 멈추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 멤버들 “쉽지 않은 결정” 눈물 vs 어도어 “일방적 선언” 유감 지난해 11월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 선언 기자회견 이후 단 한 차례도 스스로를 ‘뉴진스’라 소개한 적이 없던 이들은 컴플렉스콘에서 역시 뉴진스 아닌 새로운 팀명 NJZ라는 소개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다만 멤버들은 새로운 팀명을 직접 육성으로 밝히진 않고 각자의 이름만을 소개했다. NJZ로의 새로운 출발을 예고하면서 이번 공연이 “NJZ의 데뷔 무대가 될 것”이라 멤버들이 공공연히 밝혀왔던 데 비하면 다소 조심스러운 첫발이었다. 하지만 공연 이틀 전 나온 법원 결정으로 어도어의 소속사 지위가 유지됐고, 본안 소송 판결 전까지 독자 활동을 해선 안 되는 상황이 된 만큼 이들이 NJZ라는 팀명을 사용할 순 없었다. 멤버들이 활동 중단 계획까지 발표한 것은 강수다. 이들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지금 꼭 필요한 결정이라는 생각을 했다. 실망할 수도, 속상할 수도 있다는 거 알지만 서로를 지키는 일”이라며 “그래야만 더 단단해져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가지고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큰 사랑과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계속 나아가겠다”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신곡 발매 등 나름의 플랜을 갖고 있었지만 법원 결정이 나온 만큼 이에 반하는 행보는 하지 않겠다는 건데, NJZ로 활동하지 못할 바엔 아예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선언이라 충격을 안겼다. 특히 어도어와 사전 조율된 바 없는, 일방적 선언이라 후폭풍을 예고했다. 어도어는 “법원 결정에도 불구하고 뉴진스 아닌 다른 이름으로 공연을 강행한 것과 일방적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유효한 전속계약에 따라 뉴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본안 2년 이상 예상…활동 재개는 언제쯤? 앞서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현재까지 제출된 김민지 등의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어도어가 전속계약의 중요한 의무를 위반했음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어도어 측 가처분을 전부 인용했다.이같은 판결에 멤버들은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해당 결정은 어도어에 대한 멤버들의 신뢰가 완전히 파탄되었음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며 이의제기 절차를 이어가면서 4월 3일로 예정된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가처분 배경에 대해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전속계약 해지 기자회견 이후 보여준 적극적인 행보가 가처분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어도어 측의 가처분 신청 이후 이례적일 정도로 너무 많은 활동을 했는데 이 점이 사안의 긴급성을 판단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가처분 결정이 나온 상황에도 홍콩 공연을 강행한 것 자체만으로도 본안 판단에서 굉장히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법무법인 광야 선종문 변호사 역시 “가처분 결정은 어도어의 소속 아티스트로서 활동하라는 의미다. 법원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계속 어도어와 같이 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법원 결정에 대한 불복으로 비춰질 수 있고 고의적인 계약위반으로 비춰질 수 있어 위약금에서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또 “신뢰관계 파탄의 경우 본안에서 좀 더 인정될 확률은 높지만 하이브의 귀책이 더 컸다는 걸 입증하지 못할 경우 상당한 위약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멤버들은 가처분 인용 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법원의 판단에 실망했다”, “아마도 이게 한국의 현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기에 변화와 성장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려는 것 같기도 하다” 등의 발언을 했다가 역풍에 휩싸이기도 했다. 노 변호사는 “생각의 영역은 법원에서 판단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나 그걸 외부로 표현하면 법적 판단 영역이 된다”며 “어도어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대놓고 드러내는 것은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법조계에 따르면 통상 전속계약 유효 확인 본안 소송은 본격 심리 과정만 해도 6개월에서 1년 가량 소요되는 긴 싸움이다. 이번 사안의 경우 양측의 대립이 첨예하고 쟁점이 많아 3심까지 이어질 경우 재판에만 2년 이상이 소요될 가능성이 나오는데, 가처분 인용의 효력이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오는 시점까지 유효한 만큼 현실적으로 이들이 활동을 재개하는 날이 언제가 될 지는 관측조차 어렵게 됐다. 특히 어도어는 멤버들의 독자 활동 움직임이 구체화되자 이들의 작사, 작곡, 가창 등 음악 활동을 비롯한 연예계 활동을 금지해달라며 가처분 신청 취지를 확대해 신청했는데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만큼 신곡 발표 및 활동 가능성도 어둡다. 컴플렉스콘에서 최초로 공개한 신곡 ‘피트 스톱’ 역시 공식 유통사를 통한 음원 발매는 사실상 요원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25 05:45
뮤직

뉴진스 ‘독자 활동 금지’ 가처분 인용… NJZ로 활동 이어갈까[IS포커스]

법원이 그룹 뉴진스(NJZ)의 활동에 대해 원 소속사인 어도어의 권리를 인정한 가운데, 뉴진스(NJZ)가 본안 소송 전까지 NJZ(엔제이지)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지난 21일 하이브 산하 어도어가 뉴진스(NJZ)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는 인용 결정을 내렸다. 뉴진스(NJZ)가 어도어의 사전 승인이나 동의 없이, 스스로(법정대리인 포함) 또는 제3자를 통한 연예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재판부는 “현재까지 제출된 채무자(뉴진스(NJZ))의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채권자(어도어)가 이 사건의 전속계약상 중요한 의무를 위반함으로써 그 해지사유가 발생했다거나 그로 인해 상호간의 신뢰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됐다는 점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법조계는 어도어가 뉴진스(NJZ)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 1심 판결 선고가 나오기 전까지 뉴진스(NJZ)가 독자적 활동을 하는 것은 본안 소송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뉴진스(NJZ)가 독자 활동 금지와 관련해 가처분 신청을 인용받은 이후 NJZ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강행한다면 본안 소송에서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뉴진스(NJZ) 멤버들이 법원의 결정 자체를 무시한 행위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NJZ라는 이름으로 상표권까지 등록했기 때문에 그 이름으로 독자 활동을 한다면 이후 위약금 소송이 진행될 경우에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법무법인 광야 양태정 변호사는 여기에 더해 “NJZ라는 이름으로 SNS 활동을 하는 것 또한 공연 활동만큼은 아니지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라고 짚었다. 22일 오후 9시 8분 ‘NJZ’ SNS 채널에는 ‘D-1’이라는 문구와 함께 한 영상이 게재됐다. 또 뉴진스(NJZ) 멤버들은 해당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뉴진스(NJZ)는 “버니즈, 저희 홍콩에 잘 도착했어요.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만큼 함께 마음껏 즐겨요”라며 “우린 버니즈가 있어 힘든 시간도 즐거운 추억으로 만들 수 있어요”라고 이날 저녁(현지시간) 예정된 콤플렉스콘 공연 전 소감을 밝혔다.뉴진스(NJZ) 멤버 5인은 22일 타임지와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법원 판결에 대해 “실망했다”면서도 K팝 산업의 문제가 하루아침에 바뀔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뉴진스(NJZ)는 “지금까지 겪은 일과 비교하면, 이는 우리 여정의 또 다른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며 “마치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어도어도 2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뉴진스 소속사의 지위를 법적으로 확인 받은 만큼, 향후 아티스트 지원에 책임을 다하겠다”며 “컴플렉스콘 공연도 어도어 소속 뉴진스의 이름으로 진행되도록 현장에서 충분히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23 14:28
예능

이찬원, 심수봉 보고 “우와” 비명 지른 이유는? (‘불후의 명곡’)

‘불후의 명곡’의 심수봉이 자신의 재혼으로 방황했던 아들의 마음이 담긴 노래를 부르며 눈물을 펑펑 쏟는다.KBS2 ‘불후의 명곡’(연출 박형근 김형석 최승범)은 붙박이 동시간 시청률 1위를 자랑하는 명실상부 최고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 지난 692회는 무려 동시간 시청률 105주 1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음악 예능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이 가운데 15일 방송되는 693회는 ‘2025 신년기획 4탄 : 심수봉&송가인의 새해 연가’ 2부가 전파를 탄다. 이날 심수봉은 자신의 히트곡 ‘심연, 그 밖으로’를 부르며 눈물을 펑펑 쏟는다. ‘심연, 그 밖으로’는 심수봉의 첫째 아들 한승현 씨가 심수봉의 재혼으로 방황했던 당시의 마음을 담아낸 곡. 심수봉은 “이 곡을 들으면 제가 너무 슬프다”라며 “지금 남편에게 빠져서 아들에게 상처를 많이 줬다. 재혼하며 저는 행복을 꿈꿨지만, 아들에겐 광야였다”라고 말한다.이에 한승현 씨는 “20년째 이 노래를 부르실 때마다 우신다”라며 주머니에 항상 갖고 다니는 휴지를 꺼내 보이기도. 승현 씨는 심수봉을 향해 “최고의 어머니다. 덕분에 좋은 경험을 많이 했고 부족한 거 없이 자랐기 때문에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달랜다.심수봉은 아들이 자신의 재혼으로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며 “내가 아들에게 해준 게 뭐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내 유산을 다 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를 들은 MC 신동엽은 “아이고, 축하드립니다”라며 승현 씨에게 악수를 청하고 “승현아, 형이랑 의형제 맺자”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낸다.MC 이찬원은 ‘심수봉 박사’라고 자칭하며 “심수봉 선배님의 영상과 노래 모르는 게 없다”라며 4살 때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따라 불렀던 일화를 소개한다. 이를 들은 심수봉은 감동받은 듯 “노래 필요하면 곡을 줄까요?”라고 향후 협업을 예고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찬원은 “우와”라고 비명을 지른 뒤 “선생님 곧 찾아가겠다”라고 90도로 인사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이번 특집은 영원한 ‘트로트 레전드’ 심수봉과 그의 뒤를 이을 ‘트로트 제왕’ 송가인이 의기투합한 잔치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불후의 명곡’ 1회와 600회에 출연하며 역사를 함께 하고 있는 상징적인 인물인 심수봉과 ‘불후의 명곡’과 끈끈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송가인의 만남은 그 자체로 ‘불후의 명곡’ 2025년 신년기획을 특별히 만들기 충분했다는 전언이다.대한민국 가요계 큰 획을 그은 심수봉과 송가인이 출연하는 ‘2025 신년기획 4탄 : 심수봉&송가인의 새해 연가’ 2부는 지난 8일에 이어 15일까지 2주에 걸쳐 방송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오후 6시 5분 KBS2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15 16:23
금융·보험·재테크

KB국민은행, 올해 모델도 ‘에스파’…5년째 동행

KB국민은행은 2025년에도 K-POP 대표 그룹 에스파를 모델로 기용한다고 3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에스파와 광고 모델 재계약을 완료했으며, 올해도 에스파와 함께 광고 영상과 더불어 다양한 브랜드 콘텐츠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2021년부터 KB국민은행과 인연을 이어온 에스파는 명실상부 4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에스파는 지난해 첫 정규앨범 '아마겟돈' 발매를 통해 국내·외 차트를 휩쓸었고, 국내 대표 음원 차트의 역대 최장 1위 기록을 갱신했다. 연이어 발매한 '위플래쉬'까지 메가 히트를 기록하면서 2024년을 온전히 에스파의 해로 만들었다.KB국민은행은 에스파와 장기간 인연을 이어오면서 광고 모델 이상의 다양한 협업을 선보이고 있다. 작년에는 KB리브모바일 광고를 선보임과 동시에 ‘Live My Life’ 음원을 공동 제작했고, 해당 음원은 첫 정규앨범에 수록됐다. 현재 국내 대표 음원 플랫폼에서 누적 감상 수가 1780만 회를 넘어섰고, 매일 약 2만여명이 해당 음원을 감상하고 있다.2023년에는 KB국민은행 웹드라마 ’광야로 걸어가’에 에스파가 특별 출연해 드라마 흥행을 지원했고, KB국민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웹드라마 론칭 행사에 참석해 KB국민은행 고객들을 대상으로 팬 사인회를 진행하기도 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국민은행과 에스파는 다양한 협업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2025년에도 에스파와 함께 다채로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2.0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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