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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로라도 막고 싶은 심정" 여자 핸드볼 거미손 박새영 [별★별 파리]

"얼굴로라도 막고 싶은 심정이다."첫 올림픽 출전을 앞둔 여자 핸드볼 주전 골키퍼 박새영(30·삼척시청)의 남다른 각오다. 박새영은 1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설 여자 핸드볼 대표팀 최종 엔트리는 2일 발표 예정인데 큰 문제가 없다면 1일 입촌한 17명(14명+교체 3명)의 선수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최근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의 1차 유럽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본지와 통화에서 "더 훈련하고 싶었는데 너무 금방 끝난 거 같아 아쉬웠다"라며 웃었다.박새영은 여자 핸드볼 간판 '거미손'이다. 2023~24시즌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세이브 1위(309개), 방어율(39.92%) 1위를 독식했다. 지난해 8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최종 일본전에선 박조은(광주도시공사)과 함께 골문을 지켜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개인 첫 올림픽인데 여자 핸드볼은 파리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유일 구기종목이기도 하다. 박새영은 "(핸드볼 시작하고) 이런 관심을 처음 받아본다. 잘해야겠다는 부담이 크다. 욕심도 난다"고 말했다. 박새영은 2016년 11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경남개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여자 핸드볼 신인 드래프트에서 골키퍼가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건 그가 처음. 프로에 연착륙한 박새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국제대회 경험이 워낙 풍부하지만 냉정한 자기 평가가 뒤따랐다. 박새영은 "승패를 떠나 (국제대회에서) 나 자신에게 만족한 적이 없었다. 올림픽에서도 나부터 잘하는 게 중요할 거 같다. 그게 목표"라고 몸을 낮췄다.여자 핸드볼의 국제 경쟁력은 이전만 못 하다. 올림픽 성적도 2012년 런던 대회 4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조별리그 탈락, 2021년 도쿄 대회에선 8강 진출에 머물렀다.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는데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메달이 없다. 파리 대회에선 A조(6개국)에서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 유럽 강호를 차례로 상대해야 한다. 조 4위까지 주어지는 8강 토너먼트 티켓을 따려면 조별리그에서 최소 2승을 따내야 한다. 박새영은 "현실적으로 말하면 모든 팀이 다 이기기 어려운 게 맞다. 유럽 선수들은 신체 조건부터가 다르다. 하지만 쫓아가다 보면 기회가 있을 거"라며 "아무래도 첫 경기(독일전)에서 분위기가 좌지우지되니까 (그 경기가) 중요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8강에 가면 너무 기쁠 거 같은데 결과만큼 중요한 게 내용이다.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하는 걸 누가 봐도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파리 대회에서 여자 핸드볼은 세대교체가 화두다. 헨릭 시그넬 대표팀 감독은 1차 유럽 전지훈련부터 20대 중후반 선수를 다수 발탁했다. 박새영은 "세대교체를 많이 해서 전체 연령이 많이 어려졌다. 장점이라면 후배와 선배의 터울이 많지 않아 소통이 정말 잘 된다. 스스럼없이 의견도 전달하고 분위기가 밝다"고 전했다. 골키퍼는 최후의 보루. 유럽 공격수들의 슈팅을 온몸으로 받아내야 한다. 그는 "공을 막으면 아프지 않냐고 많이 물어보신다. 공에 맞는 것보다 골을 먹었을 때 마음이 더 아프다"며 "하나라도 더 막겠다"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0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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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여자 핸드볼, 헝가리에 15점 차 대패…조 2위로 결선 리그 진출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헝가리에 15점 차 대패를 당했다.한국은 22일(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24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 선수권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헝가리에 17-32로 크게 졌다.그러나 한국은 2승 1패를 기록, 헝가리에 이어 조 2위로 결선 리그에는 오르게 됐다. 앞서 한국은 멕시코를 33-20으로, 아르헨티나를 33-31로 각각 꺾고 일찌감치 결선 리그 진출을 확정한 바 있다.결선 리그에서는 덴마크, 노르웨이 등과 격돌한다.32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팀이 16강 결선 리그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16강 결선 리그도 조별리그로 진행되고,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 뒤 이후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이번 대회 결선 리그 진출로 한국은 지난 대회(19위)의 성적을 넘어섰다. 여자 핸드볼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 2014년 크로아티아 대회 우승이다.김명석 기자 2024.06.2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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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11전 전패, '총체적 난국' 여자 핸드볼 대구시청

11전 전패. 핸드볼 H리그 여자부 대구시청의 '처참한' 시즌 성적표다.대구시청은 11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광주도시공사전을 23-29로 패했다. 시즌 11번째 경기에서도 승점 획득에 실패한 대구시청은 리그 최하위를 유지했다. 핸드볼 H리그 남녀부 14개(남자 6개, 여자 8개) 팀을 통틀어 승리가 없는 건 대구시청이 유일하다.총체적 난국이다. 대구시청의 득실 차는 -76이다. 리그에서 가장 적게 득점(249점)하고 가장 많이 실점(325점)한다. 두 자릿수 이상 큰 점수 차로 패한 게 벌써 3번. 지난달 19일 경남개발공사전은 18-30으로 완패하기도 했다. 공격과 모두 삐걱거리니 승리가 요원하다. 결과는 물론이고 과정도 좋지 않다.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대구시청은 지난 시즌에도 3승 18패(승점 6)로 여자부 최하위였다. 개막 12연패를 당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H리그로 새출발한 올해도 전망이 어두웠다. 팀 득점 1위 김선화가 삼척시청, 3위 이혜원이 부산시설공단으로 이적, 가뜩이나 약한 전력이 더욱 약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리그 윙 득점 4위였던 ‘공격의 핵’ 김선화가 빠져 화력이 크게 줄었다는 평가를 들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팀 어시스트 1위이자 살림꾼이었던 김아영마저 경남개발공사로 떠났다. 12일 기준 대구시청은 리그 득점 톱 20위에 지은혜(7위)만 이름을 올린다. 김희진과 함지선 등이 힘을 내지만 역부족이다. 공격 루트가 단조로우니 상대 수비가 어렵지 않게 막아낸다. 선수들의 경험이 많지 않아 뒷심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전반을 잘 버티더라도 후반 급격하게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한다. 삼척시청 이적 후 리그 득점 6위, 윙 득점 1위에 오른 김선화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골키퍼 활약도 미미하다. 강은지의 방어율은 29.18%로 7위. 여자부 주전 골키퍼 중 이가은(인천광역시청, 방어율 26.48%)에만 겨우 앞선다. 박새영(삼척시청, 방어율 39.15%) 오사라(경남개발공사, 방어율 37.28%) 등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대구시청으로선 오는 16일 열리는 7위 인천광역시청(2승 1무 8패, 승점 5)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만약 이 경기마저 패한다면 연패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진다. 지난달 21일 인천광역시청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선 23-25로 석패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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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3연패 노리는 女 핸드볼, 결승 한·일전 성사…광저우 설욕 기회 잡았다 [항저우 2022]

헨릭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은메달을 확보했다. 결승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한국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 공상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여자 핸드볼 4강전 중국과 경기에서 30-23(15-14 15-9)으로 이겼다.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은 AG 3연패에 도전한다. AG에 종목이 처음 도입된 1990년부터 지난 대회까지 역대 8번의 AG 중 여자 핸드볼이 금메달을 놓친 건 2010년 광저우 대회(3위)가 유일하다. 결승 상대는 4강에서 카자흐스탄을 꺾은 40-22로 대파한 일본으로 5일 오후 맞대결한다.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전반 초반 5-1로 점수 차를 벌려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중반 8-6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주장 이미경(부산시설관리공단)과 류은희(헝가리 교리)의 득점으로 12-8로 다시 달아났다. 전반 막판 공격이 꽁꽁 묶여 15-14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상태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16-15, 18-17로 팽팽하게 경기가 진행됐다. 하지만 22-19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선화(대구시청)와 류은희의 공격이 터지면서 28-19까지 점수 차를 벌려 중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국은 주포 이미경(6득점)과 류은희(7득점)가 13점을 합작했다. 강경민(광주도시공사)도 5점을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 일본은 2010년 광저우 대회 4강에서 한국에 28-29 패배를 안겼다. 당시 금메달은 중국. 최근 맞대결에선 한국이 연이어 승리했다.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34-29로 이겼고, 지난 8월 일본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결승에서도 우리나라가 25-24로 웃었다. 이번 결승에선 치열한 공격전이 예상된다. 일본은 카자흐스탄과의 4강에서 주포 아이자와 나츠키를 비롯해 12명의 선수가 득점, 가공할 만한 화력을 보여줬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0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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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결승 한일전' 열린다…아시아 최강 여자 핸드볼, 3회 연속 금메달 도전 [항저우 2022]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이자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전 상대는 일본이다.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 공상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4강전에서 개최국 중국을 30-23으로 제압했다.은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같은 날 카자흐스탄을 40-22로 대파하고 결승에 오른 일본과 오는 5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금메달을 놓고 운명의 한일전을 치르게 됐다.한국 여자 핸드볼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 2014년 인천 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특히 지난 두 대회뿐만 아니라 여자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총 8차례 대회 중 무려 7차례나 정상에 오를 정도로 ‘아시아 최강’ 입지를 다지고 있다.유일하게 우승하지 못한 건 2010년 광저우 대회(동메달)였는데, 당시 4강 상대가 바로 일본이었다. 한국은 일본에 28-29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해 금메달 기회를 놓쳤는데, 13년 만에 당시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최근 일본전 강세는 뚜렷하다.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선 연장 접전 끝에 34-29로 승리했다. 지난 8월 일본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결승에서도 한국이 25-24로 이겼다.앞선 기세만 잘 이어갈 수 있다면 한국은 최근 3회 연속이자 통산 8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하게 된다.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 4강전에서 당했던 패배를 설욕할 기회이기도 하다. 마지막 결승 무대로 향하는 과정에서도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경기 초반 류은희(헝가리 교리)와 강경민(광주도시공사)의 득점 등으로 5-1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중국의 꾸준한 추격에 15-15 동점을 허용했지만, 강경민과 김선화(대구시청)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이어 류은희의 득점에 김선화 김보은(삼척시청)의 연속 득점까지 더해 4골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개최국 중국을 30-23으로 완파하고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주포 류은희가 7골, 이미경(부산시설공단)이 6골, 강경민이 5골을 넣는 등 고른 득점포가 빛났다.김명석 기자 2023.10.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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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3연패 도전 女 핸드볼, 난적 중국 꺾고 결승행…은메달 확보 [항저우 2022]

헨릭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은메달을 확보했다.한국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 공상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여자 핸드볼 4강전 중국과 경기에서 30-23(15-14 15-9)으로 이겼다.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은 AG 3연패에 도전한다. AG에 종목이 처음 도입된 1990년부터 지난 대회까지 역대 8번의 AG 중 여자 핸드볼이 금메달을 놓친 건 2010년 광저우 대회(3위)가 유일하다. 결승 상대는 일본-카자흐스탄전 승자로 5일 오후 맞대결한다.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전반 초반 5-1로 점수 차를 벌려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중반 8-6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주장 이미경(부산시설관리공단)과 류은희(헝가리 교리)의 득점으로 12-8로 다시 달아났다. 전반 막판 공격이 꽁꽁 묶여 15-14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상태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16-15, 18-17로 팽팽하게 경기가 진행됐다. 하지만 22-19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선화(대구시청)와 류은희의 공격이 터지면서 28-19까지 점수 차를 벌려 중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한국은 주포 이미경(6득점)과 류은희(7득점)가 13점을 합작했다. 강경민(광주도시공사)도 5점을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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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女 에페, 홍콩 꺾고 21년 만의 금메달···최인정 2관왕, 에이스 송세라[항저우 2022]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아시안게임(AG) 단체전에서 21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최인정(계룡시청), 송세라(부산광역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은 27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단체전 결승에서 홍콩을 36-34로 꺾었다. 여자 에페 대표팀은 AG 단체전에서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앞서 에페 개인전에서 송세라를 접전 끝에 물리치고 금메달은 따낸 최인정은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한국 여자 에페는 단체전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다. 8강에서 인도를 45-25로 완파한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개최국 중국과 맞붙었다. 중국은 2014 인천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모두 우리 대표팀에 단체전 결승에서 패배를 안겼다. 특히 5년 전 자카르타에선 한 점 차로 중국이 금메달, 한국이 은메달을 땄다. 2020 도쿄 올림픽 준결승에서 중국을 꺾은 바 있는 한국은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도 30-27로 이겼다. 단체전 우승의 주역은 송세라였다. 4라운드까지 13-13으로 팽팽한 가운데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의 송세라가 와이링 챈과의 5라운드에서 6득점을 책임지며 19-15로 리드를 갖고 왔다. 다시 홍콩이 따라붙었지만, 최인정의 분전 속에 26-21로 달아났다. 승부의 분수령은 9라운드였다. 양 팀의 에이스 송세라와 비비안 콩이 맞붙었다. 종료 28초 전 32-31, 5.5초 전 35-34로 앞선 한국은 송세라가 3.3초를 남기고 포인트를 올려 금메달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 펜싱은 이날 앞서 열린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도 이광현(화성시청), 하태규(대전도시공사), 허준(광주시청), 임철우(성북구청)가 2회 연속 우승을 합작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개인전에서 남자 사브르 오상욱, 여자 사브르 윤지수, 여자 에페 최인정이 금메달을 땄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09.2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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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플뢰레, 단체전 중국 꺾고 대회 2연패 달성…연륜·투혼 빛나[항저우 2022]

한국 펜싱 남자 플뢰레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2연패를 이뤄냈다.이광현(화성시청), 하태규(대전도시공사), 허준(광주시청), 임철우(성북구청)로 구성된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27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중국을 45-38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최근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24년 만의 남자 플뢰레 단체전 우승을 이뤄낸 바 있다. 5년이 지난 후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개인전 부진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한 명의 입상자도 내지 못했다.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무려 45년 만에 나온 개인전 노 메달이다. 하지만 4명이 모인 단체전에서는 심기일전한 끝에 아시아 정상을 지켜냈다. 한국 펜싱 전체로는 4번째 금메달이다. 한국은 앞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오상욱) 여자 사브르 개인전(윤지수) 여자 에페 개인전(최인정)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자카르타 대회까지 아시안게임에서 4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던 한국 펜싱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50호 금메달 고지에도 올랐다.개최국 중국과 만난 결승전은 결코 쉽지 않았다. 한국은 1라운드 이광현이 첫 주자로 나섰으나 천하위에이에게 4-1로 앞서던 중 4-5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2라운드 허준이 쉬제와 맞섰으나 7-10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고, 3라운드 역시 하태규가 우빈의 변칙 플레이에 당해 11-15로 한 점 뒤처졌다. 4라운드 이광현이 대거 7점을 뽑아냈지만, 5라운드 하태규가 천하이웨이에게 당하며 20-25로 되려 점수 차마 다시 벌어졌다. 흐름이 그대로 넘어가려던 상황에서 허준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개인전 없이 단체전에만 나선 베테랑 허준은 6라운드에서 우빈의 변칙 플레이를 막아서며 단숨에 5점을 획득, 25-25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7-27 동점을 지키고 6라운드를 마친 한국은 7라운드 하태규가 쉬제를 상대로 33-33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고, 8라운드 이광현이 우빈을 단 3실점으로 틀어막으며 40점 선착으로 승기를 잡았다. 승리의 발판이 된 허준은 9라운드 도중 종아리 부상을 호소했지만, 끝까지 피스트를 지킨 끝에 우승의 마지막 조각을 채워냈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2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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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하게 감독 바꾼 女 핸드볼, 결과는 해피엔딩

감독을 바꾼 과감한 선택, 결과는 해피엔딩이었다.지난 4월 대한핸드볼협회는 여자핸드볼 대표팀 감독으로 스웨덴 출신 헨릭 시그넬(47)을 선임했다. 깜짝 발탁에 가까웠다. 지난해 5월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킴 라스무센 감독과의 계약을 빠르게 종료했기 때문이다. 라스무센 감독은 2021년 도쿄 올림픽 이후 외국인 지도자 선임 절차를 밟아 지도 철학, 경력, 적합성 등을 총망라해 협회가 선택한 첫 결과물이었다. 12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전승 우승을 차지했으나, 만족할 만한 경기력이 아니었다는 판단을 내려 방향을 선회했다.시그넬 감독은 지도자 경험이 풍부하다. 스웨덴 사베호프 여자팀 감독으로 재직한 2012~2018년 사이 5번의 스웨덴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2016년부터 스웨덴 여자핸드볼 대표팀을 맡아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스웨덴 핸드볼 역사상 최고 성적인 4강 진출을 이뤄냈다. 관건은 그의 지도 방향이 선수단과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내느냐였다. 협회는 시그넬 감독과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에리크 라르홀름·안톤 클라에손 코치를 함께 영입해 '시그넬 사단'에 힘을 실어줬다. 시그넬 감독은 기대에 부응했다.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23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최종 일본전을 25-24로 승리, 1984년 LA 대회부터 이어온 올림픽 본선 연속 진출 기록을 11회로 늘렸다. 아시아 예선 1위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차지하려면 일본을 반드시 꺾어야 했다. 앞서 인도(53-14) 중국(33-20) 카자흐스탄(45-24)을 차례로 격파한 대표팀이지만, 홈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는 일본은 상대하기 까다로운 난적이었다.경기 초반 흐름도 일본 쪽이었다. 대표팀은 전반 5분까지 0-5로 끌려갔다. 공격과 수비가 엇박자를 내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시그넬 감독은 바로 타임아웃을 요청, 분위기를 전환했다. 타임아웃 직후 김보은(26·삼척시청)과 강경민(27·광주도시공사)이 득점한 대표팀은 공방을 거듭한 끝에 1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시그넬 감독은 "일본은 조직력이 좋고 속공과 역습에 능하다. 초반에 밀린 게 사실이다. 그래서 바로 타임아웃을 요청했다"며 "선수들이 기죽지 않고 잘 반격했다. 끝까지 싸워 접전 끝에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대표팀 주장 이미경은 "연습 시간도 짧았고, 새로운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추는 것도 쉽지 않았다. (류)은희 언니도 늦게 합류해서 손발을 맞추는 게 힘들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자기 역할만 한다면 그게 원팀"이라고 말했다. 한국 여자핸드볼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하지만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메달이 없다. 2012년 런던 대회 4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조별리그 탈락, 2021년 도쿄 대회에선 8강 진출에서 멈췄다.시그넬 감독은 "현실적으로 (대표팀 전력은) 올림픽 메달권에 가깝지 않다. 우리보다 잘하는 유럽 국가들이 10~15개는 있다. 이들을 따돌리기 위해선 1년보다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냉정하게 진단했다. 이어 그는 "난 유럽팀을 잘 알고, 한국 핸드볼이 무엇을 잘하는지도 알고 있다. 우리는 매 경기 이길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올림픽에는 정말 강한 국가들이 나오지만, 우리에겐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이 있다. 발전할 시간이 있다는 뜻"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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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잠재력이 있다" 일본전 0-5 극복 女 핸드볼, 올림픽 11회 연속 진출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쾌거를 이뤘다.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일본 히로시마 마에다 하우징 동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최종 일본전을 25-24로 승리했다. 앞서 인도(53-14) 중국(33-20) 카자흐스탄(45-24)을 차례로 꺾은 시그넬호는 1위 결정전이었던 일본전도 승리하면서 4전 전승을 기록했다. 풀리그로 치러지는 이번 예선에서는 최종 1위 팀에게만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준다.이로써 1984년 LA 대회를 시작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놓친 적이 없는 한국 여자핸드볼은 11연속 본선 진출 대기록을 달성했다. 한국은 2004년 아테네 대회와 2008년 베이징 대회를 제외하면 모두 아시아 예선에서 올림픽으로 직행했다. 2004년에는 아시아 예선 2위 뒤 세계선수권 3위로 올림픽 티켓을 따냈고, 2008년에도 아시아 예선 2위 뒤 국제핸드볼연맹(IHF) 주최 올림픽 예선 2위로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사실상 홈 팀인 일본은 까다로운 상대였다. 초반 흐름도 0-5까지 끌려가며 좋지 않았다. 슈팅과 패스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일본 수비에 가로막혀 턴오버를 남발했고, 이어지는 일본의 역습을 저지하지 못했다. 결국 시작 5분 만에 시그넬 감독은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반격 고삐를 조였다. 5분45초 김보은(26·삼척시청)의 득점으로 물꼬를 텄고 한차례 공격을 실패한 뒤 다시 강경민(27·광주도시공사이 추가점을 냈다. 8-12로 뒤진 19분 투입된 막내 김민서(19·삼척시청)는 곧장 빠른 발을 살린 속공을 주도하며 한 점을 냈고, 박조은(25·광주도시공사)의 선방에 이은 롱패스를 받아 신은주(30·인천시청)가 득점에 성공하며 2점 차(10-12)까지 따라붙었다.기세를 올린 대표팀은 김보은, 강경민과 주장 이미경(32·부산시설공단)이 연속 3점을 내며 전반 27분 균형(13-13)을 맞췄다. 다시 일본에 2점을 내줬으나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강은혜(27·SK슈가글라이더즈)의 골이 터지며 14-15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도 접전 양상이었다. 경기 종료까지 1분여 남겨둔 막판 승부처에서 류은희(헝가리 교리)가 2점 차 리드를 가져오는 결정타를 꽂았다. 일본은 20초를 남기고 나츠키의 골로 1점 만회하는 데 그쳤다. 시그넬 감독은 경기 뒤 "정말 짜릿한 승부였다.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일본을 이겼다. 경기 시작 전에 매우 어려운 경기일 것을 알았다. 일본은 조직력이 좋고, 속공과 역습에 능하다 초반에 우리가 고전했다. 그래서 바로 타임아웃을 요청했다"며 "선수들은 기죽지 않고 잘 반격했다. 우리는 끝까지 싸우며 접전 끝에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이어 시그넬 감독은 "현실적으로 말해서 올림픽 메달권엔 가깝지 않다. 우리보다 잘하는 유럽 국가들이 10~15개는 있다. 이들을 따돌리기 위해선 1년보다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물론 나는 내가 틀리길 바란다. 하지만 난 유럽팀들을 잘 알고 한국 핸드볼이 무엇을 잘하는지도 알고 있다"며 "우리는 매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걸 알고 있다. 올림픽엔 정말 강한 나라들만 나오지만, 우리에겐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이 있다. 발전할 시간이 있다는 뜻"이라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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