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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원더골’ 안양, ‘이동경 복귀’ 울산 3-1 격파…7위 도약→1부 잔류 보인다 [IS 안양]

FC안양이 K리그1 잔류 희망을 키웠다.안양은 1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안양(승점 45)은 리그 종료 3경기를 남겨두고 K리그1 파이널 B(7~12위)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다. 8위 광주FC(승점 45)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섰다. 반면 9위 울산(승점 41)은 강등권(10~12위)인 10위 수원FC(승점 38)와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이날 울산은 전반 초반 터진 고승범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지만, 전반 추가시간 김민혁이 퇴장당하며 악재를 맞았다. 전반 38분 나온 모따의 골로 균형을 맞춘 안양은 후반 이창용과 채현우의 득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이동경이 김천 상무에서 전역한 뒤 처음으로 선발 출격했다. 노상래 울산 감독 대행은 이동경을 최전방에 배치했는데, 이동경은 넓은 활동 반경을 보이며 팀 공격을 조립했다.전반 13분 울산의 전략이 빛을 봤다. 이동경 홀로 중앙선부터 드리블하다가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던 이희균에게 패스했다. 이희균이 경합 끝 넘어졌는데, 이때 이동경이 다시 볼을 잡아 고승범에게 패스했고, 고승범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1-0으로 앞선 울산은 전반 19분 실점 위기를 맞았다. 안양 마테우스가 처리한 코너킥이 수비하던 강상우 손에 맞았고, 주심이 곧장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위기의 순간에 골키퍼 조현우가 빛났다. 키커로 나선 마테우스의 슈팅을 조현우가 다리로 막고, 골대 맞고 튄 볼을 잡아내며 리드를 지켰다.안양의 공세가 강해지던 전반 30분, 중앙선 부근에서 울산 정승현과 모따가 공중볼 경합을 펼쳤고, 주심은 이후 곧장 정승현을 향해 레드카드를 내밀었다. 그러나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카드 색깔을 노란색으로 바꿨다.위기를 넘긴 울산은 전반 36분 악재를 마주했다. 미드필더 보야니치가 부상당했고, 엄원상이 대신 피치를 밟았다.서서히 분위기를 끌어 올리던 안양은 전반 39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왼쪽 측면에서 김동진이 올린 크로스를 모따가 문전에서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출렁였다. 전반 추가 시간만 8분이 주어졌다. 전반 46분 또 한 번 변수가 발생했다. 울산 김민혁이 한가람에게 거친 태클을 한 뒤 옐로카드를 받았다. 앞서 노란 카드를 받았던 김민혁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수적 우위를 점한 안양은 전반 56분 토마스의 프리 헤더가 조현우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안양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최성범 대신 유키치, 울산은 백인우와 박민서 대신 트로야크와 조현택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안양은 후반 11분 팽팽하던 균형을 깼다. 마테우스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이창용이 문전으로 달려들며 왼발 인사이드로 갖다 댄 게 골대 오른쪽 구석 상단에 꽂혔다. 울산도 10명으로 반격을 노렸다. 후반 26분 센터백 트로야크의 전진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안양은 후반 28분 문성우 대신 채현우를 투입했다.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32분 안양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 진입한 마테우스가 반대편으로 건넨 패스를 쇄도하던 채현우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이후에도 안양은 역습으로 재미를 봤다.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고, 안양이 안방에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11.0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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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상 동점 골→허율 역전 발리…울산, 청두에 2-1 극장 역전승

프로축구 울산 HD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첫판에서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금호고 듀오’ 엄원상과 허율이 나란히 골 맛을 보며 극장을 책임졌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7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청두 룽청(중국)과의 2025~26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서 2-1로 이겼다. 울산은 지난 시즌 이 대회 리그 스테이지서 1승 6패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지난해 K리그1 우승 팀 자격으로 다시 AFC 주관 대회에 나선 울산이 첫 경기부터 짜릿한 역전승으로 승점 3점을 가져왔다.이 경기는 시즌 중 부임한 신태용 감독의 AFC 주관 클럽 대항전 복귀전이기도 했다. 신 감독은 지난 2012년 성남 일화(현 성남FC) 시절 이후 처음으로 AFC 최상위 대회인 ACLE 무대를 밟았다. 승리를 거둔 상대가 중국 슈퍼리그 1위인 청두여서 더욱 값졌다. 현재 청두를 이끄는 건 서정원 전 수원 삼성 감독으로, 펠리페, 티모(전 광주FC) 호물로(전 부산 아이파크) 등 K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가 많은 팀이기도 하다. 울산은 경기 초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반 8분 이희균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말컹이 시저스킥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났다.청두 역시 펠리페를 앞세워 울산에 맞섰으나, 정확도가 부족했다.다소 답답했던 흐름이 바뀐 건 전반 44분이었다. 청두 더얼자둬가 박스 안에서 잡은 공을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이 0-1로 뒤진 채 맞이한 후반, 신태용 감독은 말컹, 정우영, 서명관을 빼고 허율, 에릭, 정승현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무득점 침묵을 깬 건 후반 31분이었다. 교체 투입된 엄원상이 4분 만에 보야니치의 침투 패스를 받아 1대1 기회를 잡았다. 그의 첫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리바운드 된 공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기세를 살린 울산은 엄원상, 에릭의 연속 슈팅으로 청두를 두들겼다. 마침 청두 더월자둬가 거친 태클을 범하다 두 번째 경고와 함께 퇴장당하기도 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 극장을 썼다. 엄원상이 오른쪽에서 시도한 높은 크로스를, 허율이 가슴 트래핑 뒤 호쾌한 왼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해 역전 골을 터뜨렸다. 허율은 트레이드 마크인 ‘쿠킹 세리머니’를 펼치며 활짝 웃었다. 김우중 기자 2025.09.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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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한 이정효 감독 이번엔 ‘골대 불운’…광주, ‘에릭 8호골’ 울산과 1-1 무→조현우 선방쇼 [IS 광주]

광주FC가 골대 불운에 시달리며 울산 HD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광주는 28일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광주 변준수가 올 시즌 첫 골을 터뜨렸고, 울산 공격수 에릭은 8호골을 기록했다.광주는 2경기 무승(1무 1패)에 빠졌고, 울산은 6경기 무패(3승 3무)를 이어갔다. 3위인 울산(승점 29)은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1), 선두 전북 현대(승점 32)와 격차를 좁혔다.경기 전 “우리가 훈련하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최근 저조한 득점력에 답답함을 표한 이정효 광주 감독은 이날 골대 불운에 시달렸다. 광주는 전반에만 골대를 두 번 때리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경기 내내 적극적으로 슈팅을 퍼부었으나 좀체 울산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공격 작업이 원활하지 않았던 울산은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쇼 덕에 승점 1을 챙겼다. 조현우는 이날 선방 7개를 기록하며 거듭 울산을 위기에서 구했다. 울산이 먼저 발톱을 드러냈다. 전반 2분 허율이 광주 센터백 진시우를 벗겨내고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광주의 반격이 매서웠다. 전반 14분 후방에서 짧은 패스로 울산의 압박을 풀어낸 광주는 측면에 선 김한길의 크로스로 골을 노렸다. 조현우가 골대를 비우고 나와 펀칭한 게 빗맞았고, 아사니에게 떨어졌다. 아사니의 왼발 슈팅이 뜨며 광주가 아쉬움을 삼켰다.거듭 몰아붙인 광주는 ‘골대 불운’에 시달렸다.전반 1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박태준의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갔다. 전반 28분에는 프리킥 키커로 나선 아사니가 페널티 박스로 크로스를 올렸고, 직후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가브리엘이 넘어지면서 때린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맹공을 퍼붓던 광주는 전반 31분 결실을 봤다. 코너킥 상황에서 박태준이 밀어준 볼을 곧장 이강현이 크로스로 연결, 골 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변준수가 머리에 맞혀 골망을 흔들었다.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이 교체 카드를 꺼냈다. 광주는 정지훈 대신 오후성, 울산은 황석호, 이희균, 윤재석을 빼고 김영권, 보야니치, 에릭을 넣었다.불과 후반 시작 3분 만에 울산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광주 출신’ 허율의 포스트 플레이가 빛났다. 중앙선 위에서 볼을 쥔 허율은 상대 견제를 이겨낸 뒤 전방으로 뛰는 에릭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에릭은 광주 골키퍼 김경민과 1대1 대결에서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출렁였다. 두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서로를 압박하며 실수를 유발했다. 광주는 후반 8분 후방에서 빌드업하던 서명관에게 볼을 뺏었고, 아사니가 왼발 슈팅까지 때렸으나 조현우에게 잡혔다. 후반 19분에는 헤이스가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로 드리블하다가 때린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울산은 후반 24분 김민혁 대신 엄원상을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후반 막판 광주의 공격이 매서웠다. 후반 32분 왼쪽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아사니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수비수에게 막혔다. 후반 39분 박태준의 중거리 슈팅은 조현우에게 막혔다.광주는 끝까지 공세를 멈추지 않았으나 끝내 울산 골문을 열지 못했다.광주=김희웅 기자 2025.05.2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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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감독 미소 “화이트보드? 클럽 WC 때 써야 할지도…서명관, 금방 국대 들어갈 것” [IS 광주]

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이정효 광주FC 감독의 화이트보드 전술 지시를 보고 미소 지었다.울산은 28일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5경기 무패(3승 2무)를 달린 울산(승점 28)은 전북 현대(승점 32),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1)에 이은 K리그1 3위다.경기 전 김판곤 감독은 “이제 부상자들이 돌아왔고 좀 (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다”면서 “이번 경기와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광주 출신 이희균, 허율이 선발 출격한다. 김판곤 감독은 “허율과 희균이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며 기대를 표했다. 적장인 이정효 감독은 지난 25일 강원FC전에서 화이트보드에 ‘숫자 많이’라고 적어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들에게 전술을 지시했다. 축구계를 비롯해 팬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김판곤 감독은 “관중 많을 때는 아무리 이야기해도 안 들린다. 이정효 감독이 영리하고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다. 나도 오늘 아침에 코치들에게 ‘클럽 월드컵 가서 관중 많을 때는 저걸 써야 할지도 모른다’고 했다”며 “항상 이 감독이 남보다 잘하려고 하고, 그래서 아주 기분 좋게 봤다”며 미소 지었다.울산은 내달부터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선다. 실제 화이트보드 활용을 고려하고 있는 김판곤 감독은 “(코치진에게) 이 감독이 잡은 거는 조금 작으니까 조금 더 큰 걸 준비하라고 했다”며 웃었다.클럽 월드컵에 가기 전 리그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김판곤 감독은 “안정된 폼이 나와야 한다. (클럽 월드컵을) 준비하는 기간도 짧다. 가서 큰 변화 없이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대표 발탁 기대가 모였던 서명관은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김판곤 감독은 “나는 나무랄 데가 없다고 생각한다. 아주 좋은 재목인데, 경쟁자가 더 잘한다 싶어서 안 뽑은 것 같다. 내 관점에서는 나이에 비해 안정감, 기술 면에서 상당히 좋다. 언제 뽑혀도 문제가 없고 놀랄 일은 아니다. 처음 한 번 (대표팀에) 들어가는 게 중요하다. 그 시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금방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상대 광주의 연대기여금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아직 FIFA의 답을 듣지 못했고, 광주를 상대하는 구단들은 ‘광주가 무자격 선수를 출전시켰다’는 취지로 프로축구연맹에 이의신청을 하고 있다.김판곤 감독은 “지도자들이 그쪽 부분은 신경을 못 쓴다. 이정효 감독이 상당히 당황스러울 것”이라며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 이번을 계기로 조금 더 신경 쓰고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광주=김희웅 기자 2025.05.2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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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1도움’ 360일 만에 살아난 엄원상…“우승이라는 목표는 변하지 않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엄원상(26·울산 HD)이 360일 만에 리그에서 골 맛을 봤다. 그는 축구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도 털어놨지만, “우승이라는 목표는 변하지 않는다”면서 반등을 약속했다.엄원상은 지난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김천 상무와 홈 경기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 후반전을 모두 소화했다. 엄원상은 동점 어시스트와 역전 골을 책임지는 원맨쇼로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리그 무패 기록을 5경기(3승 2무)로 늘린 울산은 3위(8승4무5패·승점 28)를 지켰다. 리그 1,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1)과 전북 현대(승점 29)를 턱밑까지 추격했다.울산은 이날 김천 이동경과 박수일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0-2까지 끌려다녔다. 지난달 김천전 0-2 패배의 악몽이 반복되는 듯했다.위기의 순간에 엄원상이 분위기를 바꿨다. 외국인 선수 에릭(브라질)의 페널티킥(PK) 득점으로 1-2까지 추격한 후반 42분, 엄원상이 오른쪽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한 에릭이 헤더로 연결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바로 2분 뒤엔 역습 상황에서 박민서가 박스 안으로 공을 연결했고, 이를 엄원상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패스 과정에서 그의 ‘금호고 동기’ 허율이 공을 흘려주는 센스도 빛났다.울산 입장에선 엄원상의 부활이 반갑다. 그는 빠른 스피드가 장기인 윙어다. 전 소속인 광주FC 시절부터 ‘엄살라(엄원상+모하메드 살라)’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하지만 지난해 5월 29일 이후 360일 동안 리그 무득점 침묵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지난 3월 1개의 도움 외엔 공격 포인트 없이 침묵했다. 하지만 24일 김천전에서 그간 아쉬움을 털었다. 엄원상은 경기 뒤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축구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라며 “골이 안 터지다 보니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했다. 이날 득점으로 팀도 이길 수 있어서 조금 괜찮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김판곤 울산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젊은 선수를 다수 영입하며 선수단을 개편했다. 특히 엄원상의 금호고 동기인 허율(3골)과 이희균(1골 1도움)이 올 시즌 울산에 합류, ‘금호고 트리오’에 대한 기대감이 잇따랐다. 그 중심에 선 엄원상은 “기대에 비해 아직 못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계속 응원해 주신다면, 우리도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반등을 약속했다. 이어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싶으면서도, 경기가 많이 지났다. 꾸준한 활약을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엄원상은 “우승이라는 목표는 변하지 않는다”며 K리그1 4연패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5.05.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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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전북에 2025년 첫 패 안기고 현대가 더비 ‘승’…‘이정효호’ 광주는 3경기 무패

울산 HD가 2025년 첫 ‘현대가 더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보야니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북 현대를 1-0으로 꺾었다.FC안양과 개막전에서 패한 울산은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을 연파하며 2연승을 달렸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봉을 쥔 뒤 공식전 4경기 무패(3승 1무)를 질주했던 전북은 2025년 첫 패배를 맛봤다. 전북은 지난 리그 2경기에서 선제 실점한 뒤 따라붙는 저력을 뽐냈지만, 울산을 상대로는 통하지 않았다. 전반은 울산의 시간이었다. 하지만 골문을 열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울산은 전반 6분 엄원상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에게 맞고 굴절돼 골대를 벗어났다. 끊임없이 몰아붙였지만, 소득은 없었다.특히 전반 막판에 나온 찬스들이 번번이 무산됐다. 전반 41분 라카바가 순간적으로 페널티 박스로 침투해 때린 슈팅이 김영빈의 태클에 걸린 뒤 이영재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47분 보야니치가 때린 왼발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직후 뜬 볼을 윤재석이 머리에 맞혔지만, 골문을 외면했다.울산은 전반 내내 슈팅 6개(유효 슈팅 5회)를 때렸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북은 45분간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을 주도했던 울산은 후반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후반 10분 보야니치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낮고 빠르게 보낸 패스를 강상우가 슈팅했으나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공격 작업이 원활하지 않았던 전북은 후반 12분 이승우를 빼고 권창훈을 투입했다.울산은 후반 18분 윤종규의 오른발 슈팅마저 골대를 벗어나며 무위에 그쳤다. 직후 엄원상 대신 이희균을 넣었다.후반 21분, 울산이 드디어 결실을 봤다. 보야니치가 아크 부근에서 때린 벼락같은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 밑 부분을 때리고 골대로 들어갔다.전북은 전진 기어를 넣었다. 후반 23분 코너킥 찬스에서 박진섭의 헤더가 골대 위로 떴고, 4분 뒤 역습 상황에서 콤파뇨가 페널티 박스로 성큼성큼 달려가 때린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골’이 필요했던 전북은 후반 31분 이영재와 전병관을 빼고 강상윤과 전진우를 투입했다. 후반 40분에는 박재용을 넣으며 콤파뇨와 ‘트윈 타워’를 가동했다.전북은 남은 시간 끊임없이 크로스를 투입했으나 끝내 울산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광주FC가 승격팀 FC안양을 2-1로 이겼다.시즌 첫 승을 일군 광주는 3경기 무패(1승 2무)를 달렸다. 안양은 울산과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주목받았지만, 이후 2연패 늪에 빠졌다.두 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안양은 전반 15분 이태희가 올린 크로스를 모따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가르며 리드를 쥐었다.하지만 후반 들어 광주 ‘에이스’ 아사니의 왼발이 반짝였다.후반 11분 오후성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아사니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43분에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드리블하다가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유일한 ‘2연승’ 팀이었던 대구FC와 ‘2연패’ 팀이었던 포항 스틸러스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대구는 3경기 무패(2승 1무)를 이어갔고, 포항은 2025년 5경기 무승 수렁에 빠졌다.두 팀은 승점 3을 챙기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어느 팀도 서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5.03.0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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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 “콤파뇨? 민상기·변준수가 높이 싸움 해줄 것” [IS 전주]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두 명의 센터백에게 기대를 걸었다.광주는 23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를 치른다. 광주는 1라운드에서 수원FC와 비겼고, 전북은 김천 상무를 2-1로 꺾었다.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공격적인 작업을 할 때 자신감이 없는 플레이, 우리가 준비하고자 했던 걸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구현하지 못한 것에 관해 이야기했다. 수비적인 부분은 개선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수원FC전에서) 무실점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돌아봤다.상대 전북은 지난해 12월 거스 포옛 감독 부임 이후 확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옛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포트FC와 16강 2경기를 비롯해 김천전까지 3연승을 질주 중이다.이정효 감독은 “(포옛 감독의 전북은) 미드필더가 자유롭게 움직인다는 느낌을 받았다. 확실한 컵셉이 있는 것 같다”며 “사이드로 볼이 갔을 때 과감하게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투입한다. 선수들의 개인 역량이 있어서 역습 상황 때 잘 살아나온다. 수비적으로는 작년에 볼을 뺏긴 다음에 재차 압박이 조금 미흡했는데, 그걸 되게 강조하는 것 같다. 올 시즌 그런 면이 좀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전북 최전방에는 1m 95cm의 장신 공격수 콤파뇨가 버티고 있다. 이날도 선발로 나서 광주 골문을 노린다. 그는 앞서 공중전에 매우 강하다는 것을 증명했다.이를 잘 아는 이정효 감독은 “다행히 민상기, 변준수가 부상에서 회복해 들어왔다. 높이 싸움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어떻게 높이 싸움을 할 것인지 알려줬다. 한번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광주는 2025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이 대거 바뀌었다. 중원 핵심 멤버 정호연(미네소타 유나이티드), ‘에이스’ 이희균(울산 HD) 등이 이적했다. 그럼에도 이정효 감독은 본인의 축구 철학을 유지하고 있다. 새로 온 선수들에게 광주 축구 색을 입히는 작업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그는 “감독이 되기 전인 2020년부터 어떤 축구를 할 건지 명확하게 만들고 있었다. 2022년 연습을 통해서 구현했다. 이제 프로 감독 4년 차인데, 이미 데이터가 다 쌓여 있다. 예전에는 훈련을 클릭하고 바로 넘어갔는데, 요즘에는 로딩을 한다. 데이터 양이 너무 많아져서 시스템적으로 구체화했다. 그래도 상황에 따라 대처가 되고, 머릿속과 컴퓨터 안에도 있어서 그게 좀 많이 빠른 것 같다”며 “선수가 바뀌더라도 어느 정도 흉내는 내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02.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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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 유쾌한 입담 “포옛 감독님께 드리는 팁, 전북 우승하려면 ‘이 팀들’ 이겨야” [IS현장]

입담으로 유명한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거스 포옛(우루과이) 전북 현대 감독에게 유쾌한 농담을 건넸다. 이번 시즌 광주와의 맞대결에선 힘을 덜 쓰되, 다른 상위권 팀들과 맞대결은 꼭 전북이 승리해 달라는 당부다.이정효 감독은 5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에서 'K리그가 처음인 포옛 감독에게 K리그 사령탑으로서 조언해 달라'는 취재진 요청에 “저는 팁을 주고 싶다”고 했다.이 감독은 “광주를 이기려고 하지 마시고,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 울산 HD, 제주 유나이티드, 대전하나시티즌을 이기면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이 팀들과 할 때는 정말 200% 최선을 다해 준비하셨으면 좋겠다”며 “좀 이겨주십시오”라고 당부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감독이 언급한 팀들은 이번 시즌 우승 등 상위권 경쟁을 펼칠 것으로 평가받는 팀들이다.이같은 당부에는 파이널A 진입을 목표로 두고 있는 이정효 감독의 속마음이 깔려 있다. 지난 2023시즌 3위에 오르며 승격팀 돌풍을 일으켰던 광주는 지난 시즌엔 9위까지 떨어져 자존심을 구겼다. 설상가상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선 전력 누수마저 컸다. 이정효 감독이 “광주와 수원FC는 이번 시즌 쉽지 않을 거 같다”며 한숨을 내쉰 이유다. 그럼에도 이 감독은 “훈련은 아직 만족하지 못할 정도지만 개선되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 어느 팀이든 6위 팀 바짓가랑이를 잡고라도 6위권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이번 시즌 목표”라고 했다. 6위 이상에 돌아가는 파이널A 진입을 목표로 내건 건데, 이를 위해선 결국 다른 상위권 팀들이 승점을 쌓지 않는 게 중요하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이 잘 따라오고 있다. 우려되는 부분도 있지만 새로운 선수들이 잘 적응하고 있는 중이라 첫 경기(11일 산둥전)가 기대가 된다. 저희가 있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매일 훈련을 통해 개선하고 있다. 잘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이어 이 감독은 “이번 시즌 K리그1은 서울과 울산이 우승권일 것 같다. 대전, 제주, 전북, 포항이 파이널A에 들지 않을까 싶고, 김천 상무와 강원FC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면서 “중위권에서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한다. 결국 전북이 상위권팀들을 이겨야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말씀드렸다. 대신 광주랑 할 때는 천천히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취재진을 재차 웃음 짓게 했다.이정효 감독은 중위권 안착을 강원의 새 시즌 목표로 잡았지만 다른 팀 사령탑들은 그런 강원을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이정효 감독께 미안하지만 상당히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고 했다. 이번 시즌 울산은 허율, 이희균 등 광주에서만 두 명의 공격수를 영입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이번 시즌 제일 (상대하기) 어려운 팀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 (객관적인) 전력은 약하지만 이정효 감독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감독의 이같은 발언에 이정효 감독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박태하 포항 감독도 “광주도 잠재력을 가진 팀”이라고 평가했다.이날 미디어데이는 오는 13일 열리는 K리그1 공식 개막 미디어데이에 ACL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4개 팀만 먼저 참석했다. 나머지 8개 팀은 개막 미디어데이를 통해 새 시즌 각오 등을 밝힌다. 이번 시즌 K리그1은 역대 가장 빠른 2월 15일에 개막한다. 4~5월 ACL 엘리트 토너먼트 일정과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정 등 영향이다.축구회관=김명석 기자 2025.02.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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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황금기’ 이끈 안영규 “무거운 짐 내려놨다…순위 더 끌어올려야”

“시원섭섭하죠.”주장 완장을 내려놓은 안영규(36·광주FC)는 이제 최고참으로서 팀을 이끈다. ‘주장’이라는 무거운 짐은 이제 내려놨지만, 그간의 경험으로 ‘이정효호’ 광주의 순항을 도울 전망이다.안영규는 최근 구단을 통해 “주장을 맡으면서 팀에 모범이 더 돼야 하고 선수들을 잘 끌어 나가야 한다는 이런 부담감도 있었는데, 부상으로 팀 합류가 늦었고 팀에 도움을 못 주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나 자신한테도 화가 많이 났다”고 지난해를 돌아봤다. 그는 아쉽다는 말을 되풀이했다.2022년 1월 성남FC를 떠나 광주로 적을 옮긴 안영규는 이 시즌부터 팀을 맡은 이정효 감독에게 신임받았다. 그는 이 감독 체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고, 3년간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다. 이 기간 광주는 2부리그 우승, K리그1 3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돌풍 등 매년 빛나는 자취를 남겼다.캡틴으로서 3년을 돌아본 그는 “아쉬움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편안한 마음도 있는 것 같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느낌이기도 하고, 이제는 (이)민기한테 그 짐을 다 주고 나는 옆에서 도와야 하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1989년생인 안영규는 팀 내 유일한 1980년대생이다. 어느덧 최고참이 된 그는 “부담감, 책임감도 더 생기는 것 같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 팀에서는 내가 최고참이지만, 다른 팀 형들을 본보기 삼아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광주는 2025시즌을 앞두고 팀 내 주축 선수인 이희균, 허율 등이 이적하고 새 얼굴을 여럿 품었다. 그래서 이정효호 광주에 가장 오래 있었던 안영규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안영규는 “새로운 선수들이 우리 팀 색깔에 빨리 적응하고, 축구에 대해서도 이해를 빨리할 수 있도록 조언도 해주고 많이 도와줘야 할 것 같다”며 “기존에 있는 선수들도 더 발전해야 한다. 잘했던 부분을 계속 유지하면서 팀이 더 발전될 수 있게 모든 선수가 다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나도 바뀌려고 해야 한다”고 강조한 안영규는 “작년에 아쉬웠던 리그 순위(9위)를 끌어올리고,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모든 선수가 (2025시즌을) 잘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1.2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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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목표는 울산의 2관왕" 부상 털고 돌아온 엄원상 각오 [IS 인천]

“팀의 2관왕을 이끄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부상을 털고 돌아온 엄원상(26·울산 HD)이 새 시즌 팀의 더블(2관왕)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후반기 전열에서 이탈했던 그는 팀의 FA컵 우승 실패를 지켜봐야 했는데, 올해는 K리그1 4연패는 물론 FA컵이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등 두 개 이상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다짐이다.엄원상은 6일 전지훈련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본지와 만나 “작년에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FA컵 결승(포항 스틸러스전 1-3 패)을 TV로 봤는데 너무 아쉬웠다”며 “올해는 K리그는 물론 FA컵이든, ACLE든 꼭 2관왕 이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엄원상은 지난해 후반기 스포츠 탈장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뒤 수술과 재활을 하느라 9월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채 동료들이 뛰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던 엄원상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여전히 남아 있다.엄원상은 “작년에 부상이 좀 길었다. 후반기는 거의 못 뛰고 집에서 TV로만 경기를 봐 너무 아쉬웠다. 경기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아쉽게도 그러지 못해서 형들한테도 많이 미안했고, 팀원들한테도 되게 미안했다”며 “올해는 부상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돌아봤다.다행히 지난해 엄원상을 괴롭혔던 부상에선 완전히 회복했다. 엄원상은 “재활을 꾸준히 계속한 만큼 뛰는 데는 문제가 없다. 많은 팬분들께서 부상으로 많이 걱정해 주셨는데 다행히 수술도 잘 끝났고 재활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앞으로 이 부상은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다른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원상이 부상을 완전히 털고 돌아오면 울산의 측면 공격은 더욱 무서워진다. 엄원상은 지난 2022년 광주FC를 떠나 울산으로 이적한 첫 해 K리그1에서 12골·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공교롭게도 엄원상의 이적 첫 시즌부터 울산의 K리그1 3연패와 함께 울산 왕조가 구축됐다.여기에 올해는 허율, 이희균 등 광주 시절 호흡을 맞췄던 옛 동료들이 잇따라 합류했다. 엄원상은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고, 고등학교 때부터 같이 뛰었던 (이)희균이와의 호흡이 가장 기대가 된다. 서로가 뭘 잘하는지 알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올해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열리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국가대표 여정도 이어진다. 엄원상에게는 울산의 더블 도전 외에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엄원상은 “클럽 월드컵은 기대가 많이 된다. 많은 선수가 출전하고 싶어도 출전할 수 없는 특출난 대회니까, 그런 대회에 나갈 수 있는 게 영광스럽다. 좋은 팀들이 많이 나오니까 기대하고 있다”며 “국가대표는 모든 선수들의 꿈이다. 가장 큰 영광이기도 하다. 다만 우산 울산이라는 팀에서 잘해야 국가대표라는 기회가 있다. 팀에서 최대한 열심히 하고, 국가대표는 그다음에 생각할 생각”이라고 했다.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결국 동계훈련을 얼마나 잘 소화하느냐가 중요하다. 지난해 부상의 아픔을 겪은 데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여전히 남아 있는 엄원상에게는 동계훈련을 앞둔 의지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엄원상은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해 보려는 마음으로 출국길에 오른다”며 “부상 없이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많은 팬분들께서 응원해 주신다면,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성적을 가져다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인천공항=김명석 기자 2025.01.0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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