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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게임)

페이커, 그리고 한국이어서 가능했던 역대급 롤드컵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역대급 흥행'을 거두며 한 달간의 여정을 마쳤다. 세계적인 e스포츠 선수 '페이커' 이상혁(T1)이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우승을 일구며 국내외 팬들의 가슴을 뛰게 했고, 이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기록들도 쏟아졌다. 월드컵에서 볼 법한 거리응원전도 펼쳐지며 e스포츠 종주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알렸다.20일 롤드컵 주최사 라이엇게임즈와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4일간 광화문광장에서 진행한 e스포츠 연계 체험 행사와 18일 팬 콘서트, 19일 결승전 및 거리응원전까지 방문한 관람객은 15만명에 달한다.결승전 당일에만 3만명에 가까운 팬들이 경기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과 광화문광장 현장을 찾았다. T1이 중국 웨이보 게이밍(WBG)을 3대 0으로 누르고 트로피를 들어 올린 고척스카이돔의 1만8000석은 지난 8월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삽시간에 매진되며 e스포츠가 더는 비주류의 문화가 아님을 증명했다.광화문광장 거리응원전의 경우 당초 서울시가 목표로 한 관람객은 5000명이었다.관계자들은 출근을 앞둔 일요일이고, 날씨도 쌀쌀해져 썰렁할까 봐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이날 오전 11시 50분부터 관객이 입장하기 시작했고, 경기가 시작하기 전인 오후 4시 30분에 선착순 입장 인원을 모두 채웠다.정지욱 서울시 미디어콘텐츠산업과장은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이나 라이엇게임즈 부스 앞에 앉은 관람객까지 합하면 1만명 넘게 광장에서 경기를 함께 시청했다"며 "투입된 서울시·경찰·게임사 인력 모두 노심초사했지만 e스포츠를 즐기는 시민들이 대부분 젊은 세대라 그런지 안전하게 보고 갔다.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었다"고 말했다. 역대 롤드컵에서 경기장 외 다른 장소에서 대형 부대 행사가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이엇게임즈는 서울시와 1년에 걸친 실무 협의를 거쳐 롤드컵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롤드컵은 민관 공동 행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서울시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대회 흥행의 중심에 있는 인물은 단연 T1의 주장 이상혁이다.T1은 롤드컵 4회 우승(2013·2015·2016·2023)이라는 전무후무한 위업을 달성했지만 최근까지만 해도 더는 '최강'이 아니라는 의심에 휩싸였었다.올해 한국 LCK 리그 스프링과 서머 시즌 우승컵은 젠지에 내줬다. 지난해 롤드컵 결승에서는 2대 3까지 가는 접전 끝에 DRX에 무릎을 꿇었다.이처럼 T1을 향한 위기론이 부상했지만 이번 롤드컵에서 명문팀의 위상을 뽐냈다. 국내를 휩쓴 젠지는 4강 진출에 실패했고, 다크호스로 평가받던 kt 롤스터도, 최고 기량의 선수가 다수 포진한 디플러스 기아도 고배를 마셨다.준결승 티켓 4장 중 3장이 중국 LPL 리그 소속 팀들에게 돌아갔다. T1은 한국의 '마지막 희망'이라는 부담을 안고 경기에 임해야 했다.초조한 건 T1과 팬들뿐만이 아니었다. 라이엇게임즈는 8강전에서 한국 팀이 모조리 탈락한 지난 2018년의 악몽을 떠올렸다.유럽 명가 프나틱과 중국 인빅터스 게이밍이 우승을 다툰 인천 문학경기장은 만석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유학생 등 외국인 팬들이 대부분이었다.다행히 T1은 지난 12일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었던 중국 최강 징동 게이밍(JDG)과의 4강전에서 3대 1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3세트 불리한 상황에서 이상혁이 전세를 뒤집는 맹활약은 계속해서 팬들의 입에 오르내린다.11년 동안 한 팀에서 활약한 이상혁은 롤드컵 트로피를 4번 들어 올린 전 세계에서 유일한 선수가 됐다. 27세로 롤드컵 최고령 우승자는 물론 중국 팀을 상대로 롤드컵 다전제 8전 전승 기록도 썼다.이 밖에도 결승전 MVP로 선정된 '제우스' 최우제를 포함해 '오너' 문현준과 '구마유시' 이민형의 활약이 눈부셨다. SK텔레콤이 지원한 유망주 그룹인 'T1 루키즈' 출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류와 연계한 초대형 콘서트도 롤드컵을 즐기는 글로벌 e스포츠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18일 광화문광장에서 사전 행사로 열린 앨런 워커·니키 테일러·(여자)아이들·머쉬베놈·FT아일랜드의 퍼포먼스를 즐긴 시민들만 7000~8000명으로 집계됐다. 결승전 시작을 알린 세계적인 걸그룹 뉴진스는 선수들의 여정을 담은 롤드컵 주제곡으로 고척스카이돔을 달궜다.라이엇게임즈 프로젝트 그룹 하트스틸 소속으로 무대에 오른 엑소 백현을 비롯해 1세트가 끝나고 가수 겸 배우 김준수(시아준수)가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해 현장을 깜짝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규모나 흥행 측면에서 2018년과 비교할 수가 없다"며 "e스포츠가 더 많은 사람들의 삶 속에 있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21 07:00
국가대표

김은중호 향한 붉은악마의 함성, 9일 5시부터 광화문에서 울린다

붉은 악마의 함성이 9일 새벽 5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울려 퍼진다.대한축구협회(KFA)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U-20) 월드컵 준결승 이탈리아전에 나서는 우리 대표팀을 위한 거리응원을 9일 오전 5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9일 6시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2023 FIFA U-20 월드컵 4강전을 펼친다. 무패(3승 2무)의 김은중호는 이날 2개 대회 연속 결승전 진출에 도전한다. 한편 KFA는 "앞서 서울 종로구청은 8일 오후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번 거리응원 개최를 최종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축구대표팀 서포터즈 ‘붉은악마’가 진행할 이번 U-20 월드컵 거리응원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KFA에 따르면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이 열리는 건 지난해 11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브라질전 이후 약 7개월만이다.앞서 U-20 월드컵 대회에서도 대규모 단체 응원이 열린 바 있다. 박주영의 활약으로 기대가 높았던 지난 2005년 대회 조별리그 브라질전, 2017년 국내에서 열렸을 때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포르투갈전, 그리고 지난 2019년 우크라이나와 맞붙은 결승전에 이어 이번이 여섯 번째다.김우중 기자 2023.06.08 17:01
IT

KT "광고 빼고 안전 메시지"…무사고 거리응원 만든 진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극한의 확률을 뚫고 '2022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한 순간 서울 광화문광장은 카타르 알라이얀만큼 뜨겁게 달아올랐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실점을 허용했지만 거리응원에 나선 붉은악마와 시민들의 간절한 마음이 한파를 뚫고 태극전사들에게 전해져 기적의 역전승으로 이어졌다. 10·29 이태원 참사로 슬픔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퍼진 순간이었다. 이 경기를 포함해 3번의 조별리그와 16강전 총 4회에 걸쳐 약 10만명이 광화문광장을 찾았지만 안전사고는 단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무대와 안전펜스에 광고 문구 대신 안전 유의사항으로 가득 채운 '붉은악마' 공식 파트너 KT의 진심이 빛을 발했다. 붉은악마 어려운 요청에 선뜻 손 내민 KT 이번 거리응원을 지원한 KT는 처음 붉은악마의 요청이 들어왔을 때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10·29 참사의 여파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최고조에 달해 선뜻 나서는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광화문광장 거리응원을 기획한 김사우 KT IMC담당 과장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KT 이스트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원래대로라면 다양한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을 펼쳤겠지만 거리응원에 집중했다. 실익은 없었다"며 "'국가대표=KT'라는 자부심 아래 거리응원 문화를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컸다"고 말했다. 1998년부터 붉은악마 활동을 했던 김사우 과장은 KT 입사 후 수년간 축구 마케팅 담당자가 되고 싶다고 어필해 '덕업일치'(좋아하는 분야의 일을 직업으로 삼음)를 이뤄냈다. 조호태 붉은악마 서울지부장은 김 과장의 오랜 파트너다. 축구를 향한 그의 열정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힘든 상황에서도 KT에 지원을 요청할 수 있었다. 조호태 지부장은 "힘들어하는 국민을 위로하자는 취지에서 다시 거리응원을 추진했다. 붉은악마 자체는 예산이 없는 동호회 개념이다 보니 여러 업체에 문의하고 KT에도 부탁했다. 광화문광장은 상업적으로 사용하지 못해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는데 흔쾌히 승낙했다. 축구 팬으로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붉은악마와 KT는 서울시와 종로구청 등의 승인을 받기 위해 무엇보다도 안전에 방점을 찍었다. 아이돌 가수를 앞세운 축제 분위기 대신 차분한 응원을 약속했다. 이미 올여름부터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빨리 무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 경사로 차단·응원 공간 확보…휠체어 존까지 현장 투입 인력은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지난 3일 포르투갈전에는 경찰 850명(특공대·기동대 등)과 소방 80명, 서울시 안전요원 300명 등을 현장에 배치했다. 무대 앞쪽에 서서 응원하는 붉은악마와 달리 시민 대부분은 앉아서 경기를 보는 특성을 고려해 어느 한 곳에 사람이 모이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동선을 확보하기 위해 섹터를 5개로 나누고, '명당'으로 불리는 세종문화회관 계단과 해치마당의 내리막길을 경사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폐쇄했다. 각 섹터 뒤에는 휠체어를 탄 시민도 응원을 즐길 수 있는 별도의 존을 만들었다. 제곱미터(㎡)당 인원은 최대 3명으로 제한했다. 4만명이 모인 브라질과의 16강전에는 LED 스크린 2개를 추가로 설치해 인파를 분산했다. 또 2차전은 종일 내린 우천으로 전체 구역을 '우비존'으로 운영했다. 우산은 다른 시민에 상처를 입힐 수 있어서다. 부쩍 추워진 3차전부터는 '한파 쉼터'(최대 6동)를 구축해 추위에 대비했다. KT는 무사고 거리응원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투자했지만 안전펜스와 무대 일부에 회사 CI(기업 이미지)를 걸었을 뿐 일체의 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았다. 김사우 과장은 "상업적 메시지는 배제하고 20년 넘는 KFA 후원사로서 든든하게 선수들이 잘 싸우고 돌아올 수 있도록 국민의 응원을 지원하자는 경영진의 메시지를 반영했다"고 했다. 실무를 담당한 허혜진 KT IMC담당 대리는 사상 첫 겨울 월드컵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인파가 몰려 바짝 긴장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허혜진 대리는 "경기 송출에 필요한 이동식 LED와 셋톱박스, 인터넷을 차량 통행을 위해 철거했다가 밤에 다시 연결했다. 혹시나 중간에 케이블이 끊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에 모든 팀원이 달라붙어 끌고 왔더니 화면이 딱 나왔다. 안도와 희열을 느꼈고 사람들이 모여 즐기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고 말했다. 화면 속 해설자의 음성에 KT 셋톱박스 '기가지니'가 대형 LED에서 반응하자 시민들이 "노린 것 아니냐"는 웃음 섞인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이제 월드컵은 4년 뒤를 기약하게 됐지만 마케팅을 뛰어넘은 KT의 스포츠 사랑은 계속된다. 김사우 과장은 "무거운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비와 한파, 새벽 경기 악조건에 힘이 빠지기도 했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며 "내년에도 좋은 스포츠 마케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19 07:00
국가대표

붉은악마·KT, 거리응원 8강까지 준비 “아픔 치유 계기됐으면 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로 12년 만에 16강 진출 기록을 쓰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매서운 한파에도 붉은악마와 시민들이 몰린 서울 광화문광장은 응원 열기로 후끈했다. 비록 8강에서 일본을 만나는 역사적인 장면은 마주하지 못했지만, 이번 거리응원은 이태원 참사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었던 소중한 순간으로 간직됐다. 김사우 KT IMC담당 과장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KT 이스트 사옥에서 본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이 8강에서 만나면 세종로 사거리까지 꽉 찰 것을 예상하고 남대문경찰서와 협의를 다 한 상태였다. 추가로 설치해야 하는 스크린까지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KT는 붉은악마의 요청으로 대한축구협회(KFA)와 함께 11월 24일 우루과이전, 11월 28일 가나전, 12월 3일 포르투갈전, 12월 6일 브라질전 총 4회에 걸쳐 약 10만명이 참여한 광화문 거리응원을 지원했다. 최근 침울한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붉은악마도 거리응원을 기획하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 주변에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조호태 붉은악마 서울지부장은 "협회가 취소한 거리응원을 다시 살리는 게 맞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20년간 거리응원을 하면서 사고가 난 적이 없다. 한국이라는 나라는 언제나 안전했고, 국민도 충분히 그럴만한 역량이 있다"며 "힘든 일도 기억하면서 국민을 위로하자는 취지로 다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붉은악마와 KT는 조별리그 2차전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서울시에 16강전을 대비한 광장 사용 신청을 했다. 광화문광장 조례에 따라 7일 전까지는 제출해야 한다. 이 시기를 놓쳤다면 브라질전 광화문광장 거리응원은 불가능했다. 신청부터 승인, 협조 지원까지 2006년부터 거리응원을 진행한 노하우다. 붉은악마와 KT는 안전한 거리응원을 목표로 서울시·종로경찰서·종로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협력했다. 포르투갈전 기준 공공 서비스 지원 규모는 경찰 850명(특공대·기동대 등)과 소방 80명, 서울시 안전요원 300명 등이다. 시민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모든 응원석에 펜스를 설치해 동선을 확보하고 광장 옆 세종문화회관 계단과 해치마당의 내리막길은 폐쇄해 경사로 인한 사고를 예방했다. 갑자기 응원객이 늘어나는 경우를 대비해 브라질과의 16강전에는 LED 스크린도 2개 추가 설치해 인파를 분산했다. 또 2차전은 종일 내린 우천으로 응원 구역 전 구역을 '우비존'으로 운영하고, 기온이 뚝 떨어진 3차전부터는 '한파 쉼터'를 마련해 추위에 대비했다. 경기 종료 후 응원객 밀집에 대비해 교통 대책도 세웠다. 지하철·버스의 연장 및 증편 운행, 우회도로 안내 등으로 귀가를 도왔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은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쳤다. 구강본 KT 커스토머사업본부장 상무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승리를 염원하기 위해 오랜 고민 끝에 거리응원을 후원하게 됐다"며 "이번 광화문 광장 거리응원에 모인 국민의 목소리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뿐만 아니라 국민에게도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18 10:35
연예일반

박명수, 6일 광화문광장 뜬다 “새벽에 브라질전 응원하러 갈 것”

개그맨 박명수가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을 찾을 것을 예고했다. 5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16강에 진출한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을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대결, 승리를 기대하며 시작하겠다”고 말문을 연 박명수는 “웃을 일이 또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도 광화문광장에 갈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새벽에 (광화문에) 가서 팬들이 놀라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광화문광장에서 브라질을 꺾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며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원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드래곤(GD) 노래 중 ‘삐딱하게’라는 곡이 있다. 온 국민이 기를 보내는 응원전을 만들어 보자”고 강조했다. 지난 3일 한국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2대1로 역전승을 거둬 16강에 진출했으며 오는 6일 오전 4시 브라질과 맞붙을 예정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5 16:01
연예일반

아이리스, 월드컵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함께 했다

그룹 아이리스(IRRIS)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했다. 아이리스(아이엘, 니나, 윤슬, 리브)는 지난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대 포르투갈 경기의 거리응원 현장에 함께했다. 이날 아이리스는 붉은 악마를 연상시키는 스타일로 무대에 올라 데뷔 타이틀곡 ‘워너 노우’(WANNA KNOW)와 최근 발매한 싱글 ‘스테이 위드 미’(Stay W!th Me)를 선보였다. 거리응원 열기를 독려하며 아이리스 멤버들은 “추운 날씨에 열심히 응원해주는 여러분에게 힘을 보태고 싶다. 우리도 열기를 함께 느끼고 있다. 같이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리스는 “우리나라가 당연히 이길 것”이라며 승리를 예견했다. 멤버들은 “우리나라 선수들을 위해 열심히 춤을 추겠다.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며 응원을 더했다. 이후 아이리스의 공연과 응원은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돼 더 많은 이들과 열기를 나눴다. 아이리스는 지난 7월 정식 데뷔한 ‘프리즘 걸그룹’으로 최근 새 싱글 ‘스테이 위드 미’를 발매하고 4개월 만에 컴백해 활동 중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3 15:24
축구일반

광화문 포르투갈전 거리응원에 지하철 2·3·5호선 연장

서울시는 오는 3일 0시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앞두고 안전한 거리응원을 위한 행정 지원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지하철 2·3·5호선은 거리응원전이 끝나고 오전 3시까지 열차를 특별 운행해 귀가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광화문역 등 행사장 인근 4개 역사에 안전요원을 평시 대비 4배 증원 배치하고, 인원 집중을 막기 위해 동선 관리와 지하철 시설물 점검 등 역사 안전 관리에 힘을 쏟는다. 지난 1차 응원전처럼 많은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해 2일 저녁 9시부터 행사 종료 시까지 광화문광장과 가장 인접한 세종문화회관 정류소는 안전을 위해 임시 폐쇄한다. 해당 정류소를 경유하는 버스 노선은 모두 무정차 통과한다. 지하철 5호선은 광화문역의 승강장 혼잡 수준을 모니터링해 필요하면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거리응원전 당일 광화문 일대에서 공공자전거 및 개인형 이동장치 반납·대여가 불가하다. 불법 주·정차량으로 인한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해 시·자치구가 합동으로 광화문 일대 주정차 위반 차량 집중 단속도 할 예정이라 개인형 이동장치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시민은 사전에 운영 앱과 인근 주차정보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서울시는 한파에 대비해 참여 시민들에게 방한복·장갑·담요 등 방한 준비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02 15:49
국가대표

광화문 첫 거리응원 2만6000명 몰렸는데도 안전사고 '0'

대한민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서울 광화문에 예상보다 3배가량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안전사고는 단 한 건도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서울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우루과이전 거리응원에 참여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은 2만6000여명에 달했다. 앞서 붉은악마는 8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총 5개 구획(섹터)으로 나눠 시민을 분산 수용할 계획이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시민이 몰리자 경찰은 신속히 펜스를 일부 걷어내고 광장 동쪽 세종대로의 차량 통행을 막아 자리를 더 마련했다. 경찰과 서울시, 붉은악마는 거리응원 안전 관리를 위해 1400여명의 인력을 배치했다. 전반이 끝난 뒤 화장실에 가기 위해 사람이 몰렸고 경기 종료 후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쏟아져 나왔지만 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붉은악마는 서울시로부터 거리응원 진행 승인을 받은 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안전수칙을 올려 주의를 당부했다. 붉은악마는 "차분한 분위기 속 질서를 지켜달라"며 "과도한 음주나 페이스·바디페인팅, 탈의는 자제해달라"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25 02:26
산업

12번째 태극전사 4만명 모인다…유통가 '들썩'

유통 업계가 앞다퉈 '2022 카타르 월드컵' 응원 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각종 할인 행사도 활발하다. 10·29 참사로 인해 올해는 길거리 응원 풍경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대표팀 응원단인 붉은악마가 서울 광화문에서 거리응원을 하기로 하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붉은악마는 최근 서울시로부터 광화문광장에서의 월드컵 거리응원을 조건부로 허가받았다. 서울시는 허가 조건으로 야간 시간대 안전 확보, 원활한 동선 관리, 비상 상황에 대한 신속 대응, 자문단 자문 결과 준수 등을 내세웠다. 사용 기간은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다. 붉은악마 응원단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예정된 24일(vs 우루과이), 28일(vs 가나), 12월 3일(vs 포르투갈) 날짜 등에 맞춰 거리응원을 펼칠 계획입니다. 이중근 붉은악마 의장은 "우루과이·가나와의 대결이 펼쳐지는 24일과 28일 각각 8000명, 16강 진출이 판가름나는 12월 3일 포르투갈과의 경기 날 1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 공급용 차량을 추가로 설치하고, 차선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 등에 협조를 구하는 중"이라며 "편의 시설도 추가 설치는 물론 주변 건물들과도 협조해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붉은악마가 주도하는 서울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외에도 수원월드컵경기장 등 전국 12곳에 4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거리응원이 부활하자, 유통 업계는 앞다퉈 월드컵 거리응원 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대한축구협회와 손잡고 서울 서초구 강남점 지하 1층에 '플레이 KFA 스토어'를 연다. 역대 월드컵 기간에 대표팀 응원용 상품 판매점이 별도로 마련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장에서는 대표팀 응원 상품 120개 품목이 판매된다.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전에서 대표팀을 응원할 때 목에 두르거나 펼쳐 보일 때 쓰는 매치 머플러가 눈에 띈다. 매치 머플러에는 대진과 날짜, 장소 등이 표기돼 있어 소장품으로 가치가 높다. 또 손흥민, 김민재 등 스타 선수의 이름이 새겨진 머플러와 이번 월드컵 응원 슬로건 '더 뜨겁게 the Reds'가 새겨진 머플러도 판매된다. 롯데백화점은 영국 축구 명문 구단이자 손흥민의 소속 구단인 ‘토트넘 홋스퍼’의 팝업스토어를 강남점과 노원점에서 선보인다. 팝업에서는 토트넘 홋스퍼의 로고가 들어가 있는 의류 상품은 물론 각종 패션 상품과 모자, 양말 등 잡화 상품 120여 품목을 25~50% 할인 판매한다. 11번가는 ‘붉은 응원 티셔츠’ ‘손 짝짝이’ ‘LED 별봉’ 등 집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품 200여 개를 오는 30일까지 최대 15% 할인 판매한다. 2002년 당시 유행한 ‘붉은 응원 티셔츠’(1만1900원), 좌우로 흔들면 손바닥 모양이 부딪히며 소리를 내는 ‘손 짝짝이’(800원), LED 별봉(1500원), 축구공 모형의 응원 나팔(1000원) 등 집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쿠팡은 다음 달 18일까지 ‘다시 한번! 대~한민국’ 기획전을 연다. 기획전에서는 붉은악마 머리띠·응원봉 등 응원 도구를 할인 판매한다. 붉은색 패션 아이템부터 아동과 반려동물을 위한 응원복도 만날 수 있다. 응원 용품 제작업체 관계자는 "거리응원 소식에 막대 풍선, 악마봉(머리띠), 메가폰 등의 주문 의뢰가 쏟아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첫 월드컵이라서 제대로 응원하고 싶은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24 07:00
국가대표

거리응원 전국 4만명 예상…한덕수 "단 하나의 사고도 없어야"

한국 축구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첫 경기(우루과이전)를 앞두고 정부가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전국에서 약 4만명이 응원을 위해 거리로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카타르 월드컵 응원전을 두고 "단 하나의 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내일은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가 있는 날"이라며 "응원에 참여하는 국민께서도 질서 있고 안전한 응원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거리응원으로 서울 광화문광장 1만5000명과 수원 월드컵경기장 2만명 등 전국 12곳에 4만명가량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청은 전국에 경찰관 187명·기동대 9개·특공대 18명을 투입해 행사장 출입구·지하철역 등을 사전점검하고, 행사장은 안전펜스로 구획을 나눈 뒤 책임자를 지정해 현장을 지휘할 계획이다. 이중 광화문광장에는 경찰관 41명·기동대 8개·특공대 18명을 배치한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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