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서울 광화문에 예상보다 3배가량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안전사고는 단 한 건도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서울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우루과이전 거리응원에 참여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은 2만6000여명에 달했다.
앞서 붉은악마는 8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총 5개 구획(섹터)으로 나눠 시민을 분산 수용할 계획이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시민이 몰리자 경찰은 신속히 펜스를 일부 걷어내고 광장 동쪽 세종대로의 차량 통행을 막아 자리를 더 마련했다.
경찰과 서울시, 붉은악마는 거리응원 안전 관리를 위해 1400여명의 인력을 배치했다.
전반이 끝난 뒤 화장실에 가기 위해 사람이 몰렸고 경기 종료 후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쏟아져 나왔지만 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붉은악마는 서울시로부터 거리응원 진행 승인을 받은 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안전수칙을 올려 주의를 당부했다. 붉은악마는 "차분한 분위기 속 질서를 지켜달라"며 "과도한 음주나 페이스·바디페인팅, 탈의는 자제해달라"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