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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굿데이’ 지드래곤X정형동, 드디어 만났다…“보고 싶었어요” 격한 포옹

가수 지드래곤의 역대급 프로젝트로 관심을 받고 있는 MBC 예능 ‘굿데이’(‘Good Day’)가 2월 16일 일요일 첫 방송으로 편성을 확정 짓고 1차 티저를 20일 공개했다.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다. 지드래곤이 직접 프로듀싱에 나서며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과정을 리얼리티 예능으로 선보인다. 정형돈, 데프콘, 조세호, 코드 쿤스트 등 지드래곤의 음악적 여정을 함께할 친구들과 밝고 유쾌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공개된 1차 티저에는 지드래곤과 정형돈의 재회 현장이 담겨 호기심을 자극한다. 동묘 한 식당에 자리를 잡은 지드래곤은 긴장감 가득한 표정으로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습. 패션의 아이콘으로 사랑받아온 주인공답게 스카프와 선글라스에 네일 아트, 시그니처인 데이지 아이템까지 어느 것 하나 범상치 않은 패션 감각이 단연 시선을 사로잡는다. 곧이어 지드래곤이 기다린 주인공의 정체가 밝혀졌다. 과거 지드래곤과 폭발적인 케미를 선보였던 정형돈이 문 앞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 격하게 달려나가 진한 포옹을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은 왠지 모를 설렘과 뭉클함을 안기며 여운을 더한다. 지드래곤과 정형돈은 “보고 싶었어요”, “벌써 11년이나 됐다는 게 참 놀랍다”라며 재회 소감을 밝혔다. 티저 속 지드래곤과 정형돈은 어색함도 잠시, “형 너무 귀여우셔요”, “아직도 여전해?”라며 변치않은 티키타카를 자랑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무한도전 가요제’ 이후 다시 시작될 ‘형용돈죵’ 케미를 기대하게 하며 첫 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한층 더 고조시킨다. 한편, 지드래곤은 정형돈과의 동묘 첫 촬영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촬영을 진행 중이다.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초호화 라인업이 예고된 가운데 지드래곤을 둘러싼 다양한 관계성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지드래곤이 이들과 어떤 음악적 교감과 스토리를 만들어 가며 특별한 노래를 탄생 시킬지,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함께 노래하는 모습은 어떨지 MBC와 제작사 테오(TEO)가 선보이는 신개념 음악 프로젝트에 한층 더 기대가 치솟는다. ‘굿데이’는 오는 2월 16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20 15:08
영화

한소희X한해인, 설경 위 펼쳐질 시리고도 따뜻한 러브스토리 ‘폭설’

새하얀 눈밭 위 한소희와 한해인의 다정한 모습이 포착됐다.배급사 판씨네마는 19일 영화 ‘폭설’의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폭설’은 하이틴 스타 설이(한소희)와 운명처럼 가까워진 배우 지망생 수안(한해인)이 서로에게 솔직하지 못해서 엇갈렸던 시절을 지나 다시 서로를 찾아가는 겨울의 사랑이야기. 영화는 두 소녀가 서로의 상처와 불안 속에서 성장하고 변화해가는 과정을 아름답게 담아낸다. 특히 두 주인공이 겨울바다를 배경으로 펼치는 이야기는 차가운 겨울 풍경 속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교감과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또한 마음 따뜻하게 만드는 영상미와 한해인, 한소희 두 배우의 섬세한 연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황홀한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개된 보도스틸은 ‘폭설’의 애틋하고도 여운이 남는 감미로운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바닷가에서 설이와 수안의 애틋한 순간을 포착한 장면은 두 소녀의 복잡한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차가운 겨울 바다와 대비되는 따뜻한 색감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두 소녀의 교감과 내면의 혼란을 섬세하게 표현한 장면들은 영화의 서정적인 감성과 깊은 울림을 잘 전달한다. 카페에서 따뜻한 분위기 속 나누는 대화, 어두운 밤 불꽃을 바라보는 모습은 두 주인공의 성장과 감정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강조하며 영화의 깊은 울림을 예고한다. 보도스틸은 영화 속에서 설이와 수안이 겪는 복잡한 감정들을 온전히 전달하고 있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폭설’이 선사할 한해인과 한소희의 감성 케미가 진한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폭설’은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9 10:48
영화

“푸바오 떠나기 전 마지막 3개월 여정”…‘안녕, 할부지’ 9월 4일 개봉

‘국민 판다’ 푸바오의 못다 한 이야기가 극장에서 펼쳐진다.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는 5일 영화 ‘안녕, 할부지’의 오는 9월 4일 극장 개봉 소식을 알렸다. ‘안녕, 할부지’는 선물로 찾아온 만남과 예정된 이별, 헤어짐을 알기에 매 순간 진심이었던 푸바오와 주키퍼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영화는 한국에서 태어난 최초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와 엄마 아이바오, 아빠 러바오, 그리고 지난해 태어난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 후이바오의 이야기가 그려져 벌써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리고 바오패밀리를 사랑으로 돌봐온 할부지 강철원 주키퍼와 작은 할부지 송영관 주키퍼, 판다 이모 오승희 주키퍼의 공개되지 않았던 이야기가 더해져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중국으로 떠나게 된 푸바오와 이별을 앞둔 주키퍼들의 마지막 3개월 여정이 영화로 처음 공개될 예정이라 호기심을 높인다. 특히, 선물처럼 찾아온 탄생의 순간부터 예정되었던 푸바오와의 이별에 애써 숨겨왔던 주키퍼들의 애틋한 진심이 영화 속에 고스란히 담겨 공감을 더할 예정이다.연출을 맡은 심형준 감독은 “푸바오가 떠나기 전 마지막 3개월 여정을 따라가려 했다. 특히, 푸바오를 비롯한 바오패밀리와 주키퍼들의 교감과 특별한 감정에 대해 깊이 다루고자 했다”며 영화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이야기의 핵심을 소개했다. 또한 “바오패밀리와 주키퍼들의 관계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아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자 했다”고 덧붙여 영화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안녕, 할부지’는 오는 9월 4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5 09:42
프로야구

[김종문 진심 합심] 나에게 하이 파이브를 해줄 때

“비서 일을 하고 있는데요, 한국에서 오신 임원분이 이야기할 때 상대를 안보고 건성으로 말하는 것 같아 스트레스였어요. 올려 주신 글이 마음에 많이 와 닿아요.” “우리나라 코치님들 봤으면 하는 글입니다. 선수가 무슨 생각인지 살피지도 않고, 모든 걸 간섭하려 해요. 우리 선수들도 팀에서 어떤 선수인지 일깨워 주는 글입니다.” – ‘원팀은 무엇인가’에 대해 어느 야구선수가 보내 온 글 “메릴 켈리 인터뷰에서 마음 코칭까지 이끌어 내셨어요. 무거운 월요일 출근길에 힐링하고 가볍게 갑니다.” –‘켈리의 가을야구 데뷔전, 부담을 지운 좋은 산만함’을 읽은 독자“글의 주제는 한 해의 후반기에 접어든 시점과 잘 어울리지만, 두산의 현 상황과 팬심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듯 합니다…두산은 ‘허슬두’라는 수식어 그 자체였던 팀이고, 오랜 팬들은 그런 팀 칼라를 정말 사랑합니다. 두산팬은 두산만이 가진, 두산다운 경기를 원합니다.” – ‘어떤 기억을 남길 것인가’에 대해 “대학 1학년이던 1982년 부터 베어스를 응원했다”고 밝힌 어느 팬의 메일 일부올해 2월20일 ‘진심 합심’을 시작했습니다. ‘왜 라고 묻지 말고, 이유가 뭔가요 라고 하시죠’라는 제목의 첫번째 글이었습니다. 그 글을 읽고 어느 분께서 메시지를 주셨는데 기억에 남습니다. “남편이 아이에게 말하는 방식에 대해 고민이 많았어요. 왜라고 묻는 게 따지는 것 같아 불편했어요. (이 글이) 완전 제가 늘 생각하던 생각이에요. 남편에게 보내줘야 겠어요.” 응원과 공감, 이해에 힘입어 저도 글을 이어갔습니다. 지난주 ‘원팀 (one team) 이란 무엇인가’에 이르기까지 서른 여섯 번의 칼럼이 나갔습니다. 거의 매주 월요일 또는 주초에 일간스포츠와 포털 사이트를 거쳐 독자 여러분을 만났습니다. 소통이라는 큰 주제를 놓은 뒤 ‘다르게 생각하기’ ‘더 나은 질문하기’에 대해 제가 고민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저도 중간중간 여러분께 질문을 자주 드렸습니다. 제 생각을 보여 드리는 글이지만 여러분도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칼럼이 나간 뒤 이런저런 경로로 제게 메시지를 보내 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저의 고마움을 돌려드립니다. 저 역시 다시 생각하게 되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장문의 메일로 사랑하는 팀의 문제점, 팬의 마음을 잘 정리해 주신 분도 계셨는데 저도 그분의 말씀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제 글에서 부족했던 부분과 의도한 내용을 좀더 설명드릴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글을 시작하며 저는 제 경험과 공부를 정리할 좋은 기회라고 여겼습니다. 아울러 최근 스포츠 현장에서 보여지는 이슈와 장면을 연결해 여러분과 같이 마음의 작동원리를 살펴보고 싶었습니다.예상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는데 바로 연결이었습니다. 제가 알던 분, 인연이 있던 관계로부터 소식, 의견을 받는 것도 물론 많았습니다. 현장의 맥락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됐습니다.그런데 가족의 일로, 회사의 업무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분들도 공감해 주시는 경우가 무척 많았습니다. 오늘 칼럼의 맨 앞에 인용한 어느 분의 메시지가 그것입니다. 해외로 진출한 한국 기업에서 일하는 현지 교포분의 말씀입니다. 2회차로 나간 ‘어디를 보시나요? 눈을 보세요’를 읽은 소감을 보내주셨어요. 교감에 대한 생각과 훈련의 차이, 권위적인 조직문화 여부, 인정받고 싶은 욕구 등 여러 관점이 눈맞춤 이슈에 들어 있습니다. 스포츠 현장의 사례에서 출발했으나 여느 사무실에서 볼 수 있는 모습으로 연결됩니다. ‘진심 합심’의 이슈는 확장성이 크다는 걸 저도 배웠습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오늘 ‘진심 합심’은 지난 시리즈를 돌아보는 내용입니다. 갑자기 지금 이 타이밍이냐고요? 이 글 (37회차)이 나갈 때면 11월의 마지막, 12월의 시작이 함께 합니다. 보통 12월에 하는 정리의 작업을 당겨 보기로 했습니다. 흔히 “12월에 한해를 정리해야지” 하지만 어떤가요. 일상에 밀려, 낙엽이 바람에 휩쓸리듯 의미있는 정리의 시간은 정작 집중하지 못할 때가 많지 않습니까. 미리 차분히 돌아보고 이번 12월은 분위기에 따라 흘러가게 해주면 좀더 편안하지 않을까 싶은데요.여러분도 진심으로 지금의 나를 칭찬해 보세요. 깨닫는 자신에게 하이 파이브를 해주세요.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 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3.11.27 07:30
생활문화

소노인터내셔널, 반려견 숙박·훈련 '소노펫 어질리티 클럽' 3기 모집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소노펫클럽 비발디파크는 반려견들이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소노펫 어질리티 클럽' 3기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오는 25일까지 신청할 수 있는 이 과정은 숙련된 전문가들의 훈련으로 반려견과의 교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베이직·플래티넘·다이아몬드 세 가지 상품으로 운영한다.상품별 1박부터 3박까지 소노펫 실버 객실 무료 숙박권을 시작으로 펫 어질리티 레슨 5회 이용권, 식사와 음료 이용권도 각각 2매씩 증정한다.또 소노펫 어질리티 클럽 회원증을 발급해 추후 펫클럽 시설 할인 혜택을 뒷받침한다.펫 어질리티 레슨은 오는 28일부터 10월 29일까지 2달간 진행한다. 소노펫 비발디파크 플레이그라운드 C구역과 한국어질리티 연합 서울(강동) 센터 중 훈련 장소를 선택할 수 있다.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교육으로 힐링과 성취감을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10 14:01
연예일반

‘부활’ 구수환 감독, 교육현장으로 이어지는 영화의 열기

다큐멘터리 영화 ‘부활’이 교육현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부활’은 ‘울지마 톤즈’의 후속편으로 고(故) 이태석 신부 제자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작품. 초 중 고등학교를 비롯해 교사 연수까지 다양한 곳에서 상영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지난 2일에도 세종특별자치시의 한 극장, 지역 유치원 초중등 교사 120여명이 객석을 꽉 채운 가운데 ‘부활’이 상영됐다. 이는 세종시 교육청에서 교사 연수프로그램으로 마련한 것이었다. 현장 관계자는 “교사들은 전쟁터로 끌려갔던 아이들이 이태석 신부의 보살핌으로 의사가돼 사랑의 인술을 펼치는 과정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설명했다.영화 상영이 끝난 후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구수환 감독은 이 자리에서 “이타심과 공감능력을 키우는 것이 교육현장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다고”고 강조했다.이날은 특별한 손님도 있었는데 전라북도 함열여중고등학교의 삼성학원 고명희 이사장이 중고등학교 교장, 교감과 함께 극장을 찾았다. 영화와 구수환 감독의 강연을 직접 보고 듣기 위해서다. 고 이사장은 “감동과 희망의 기쁨이 가득한 시간이었다”며 구 감독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또 함열 여자중고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부활’ 상영과 강연도 요청했다.지난 3일에는 수원에 있는 영화초등학교에서도 같은 방식의 상영이 진행됐다. 5학년과 6학년 장애 이해 교육 수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현장 관계자는 “반응이 대단했다. 고 이태석 신부를 롤모델로 삼겠다는 아이들이 많았고, 구 감독의 사인을 받기위해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고 귀띔했다.영화초등학교 박승숙 교장은 “아이들의 반응이 너무나 놀랍다”며 “수원 지역 초등학교가 영화 부활을 볼 수 있도록 교장 선생님들께 알리겠다”고 말했다.구수환 감독은 “이타심과 공감능력은 이태석 신부가 남긴 최고의 선물”이라며 교육현장의 깊은 관심에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영등포구청에서 마련한 영화 ‘부활’ 상영과 강연은 오는 12일 오후 3시 10분 영등포아트홀에서도 진행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08 08:58
연예일반

‘환혼: 빛과 그림자’ 귀환… 이재욱·고윤정·황민현의 빛나는 케미

‘환며들 시간’이 다가온다. 오는 10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환혼2’) 측은 6일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 파트 2의 귀환을 알렸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죽음 끝에서 살아 돌아온 장욱(이재욱 분)과 낙수의 얼굴을 한 기억을 잃은 여인(고윤정 분)의 운명적인 조우, 3년이 지난 뒤 새롭게 펼쳐지는 술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영상은 “난 그때 죽었어야 합니다. 존재하는 죄를 짓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리라 마음먹었습니다”는 대사와 함께 괴물이 되어 다시 태어난 장욱을 조명하며 시작한다. 김도주(오나라 분)마저 “칼 맞은 자리에 품고 있던 붉은 새알도 없애십시오. 죽은 아이와 나눈 음양옥을 왜 품고 계십니까?”라며 장욱에게 사무친 원한이자 피맺힌 연정이 된 정인의 존재를 잊으라고 한다. 이 과정에서 정인의 칼을 들고 다니며 환혼인의 혼을 거두고 다니는 장욱의 사연이 그려진다. 3년 동안 장욱에게 어떤 일이 있었을지 궁금증을 높이는 찰나, 가슴에 칼처럼 박힌 상처를 품은 장욱과 그 안에 있는 얼음돌을 볼 수 있는 여인의 운명 같은 만남이 그려지기도. 또 서율(황민현 분)이 “내가 가장 먼저 떠났어. 너와 욱이가 가장 힘들 때 나만 도망치듯 떠나 있었어”라며 비로소 두 절친에게 진심을 전한다. 이어 서율과 그의 첫사랑 얼굴을 한 여인의 재회, 죽은 낙수를 또 한 번 불러내 장욱을 흔들려는 진무(조재윤 분)의 검은 계략 등 영혼과 운명이 바뀌는 세계에서 그려질 운명을 거스르는 술사들의 파란만장한 스토리도 예고된다. 무엇보다 그 파란의 중심에서 장욱과 기억을 잃은 여인의 감정이 한층 무르익어 보인다. 특히 장욱의 “너의 그 대단한 신력만 있으면 그게 너의 쓸모야”라는 대사와 함께 여인의 등장과 동시에 장욱이 정인과 나눠 가졌던 ‘운명의 연결고리’ 음양옥이 제빛을 발해 두 사람이 앞으로 쌓아갈 교감과 인연을 기대하게 한다. 그런가 하면 영상은 이재욱과 고윤정의 케미스트리와 연기 앙상블을 비롯해 박진(유준상 분), 세자 고원(신승호 분), 박당구(유인수 분) 등의 강렬한 카리스마로 꽉 채워져 몰입도를 상승시킨다. ‘환혼: 빛과 그림자’는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6 14:43
연예

첫방 D-1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이세영, 이미 완성형 케미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이세영이 비하인드 스틸을 통해 첫 방송 전부터 완성형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MBC가 2년 만에 선보이는 정통 사극 새 금토극 '옷소매 붉은 끝동'이 내일(12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이 가운데 이준호(이산 역), 이세영(성덕임 역)의 커플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됐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을 담은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군 전역 이후 한층 깊어진 매력으로 돌아온 이준호와 사극 무패 이세영이 조선 왕조를 통틀어 세기의 로맨스 주인공으로 꼽히는 정조 이산과 의빈 성씨로 만난다. 비하인드 스틸 속 이준호와 이세영은 본 방송에서 보여질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를 한껏 기대하게 만들 정도로 훈훈한 모습을 자랑한다. 개구쟁이 죽마고우처럼 장난기 넘치는 커플 포즈가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는 반면, 마주보고 서서 꽁냥꽁냥하게 손장난을 하는 모습은 묘한 설렘을 안기기도 한다. 이준호와 이세영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서로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 찜통 더위 속에서도 이세영에게 선풍기를 양보하는 이준호의 매너와 다정한 미소는 여심을 사르르 녹게 만든다. 또 이준호의 손톱에 꼼꼼히 영양제를 발라주고 있는 이세영의 배려심 깊은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극 중 정조 이산을 연기하는 이준호와 의빈 성씨를 연기하는 이세영은 갑작스럽게 첫사랑을 맞닥뜨린 서툰 청춘들의 풋풋함부터 애틋한 교감과 절절한 그리움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감정들을 주고받게 될 예정. 카메라 밖에서도 이미 완성된 이준호, 이세영의 케미스트리가 본 방송에 어떻게 담길지 궁금해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11 08:26
무비위크

"빛나는 70대" 고두심·윤여정·나문희, 할메니얼 전성시대

공로상? 창창하게 빛나는 현역이다. 70대 배우들의 눈부신 활약이 연일 박수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할머니 배우'를 위한 상은 공로상뿐이던 시대가 지나갔다. 최근 고두심, 윤여정, 나문희 등 70대 배우들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할머니'와 '밀레니얼'을 합친 '할메니얼' 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바야흐로 할머니들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고향 제주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찍은 영화 '빛나는 순간'에서 해녀 역을 맡아 깜짝 멜로 열연을 펼친 고두심을 비롯해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 그리고 '아이 캔 스피크' 등 웰메이드 작품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나문희의 존재감이 연일 주목도를 높인다.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의 특별한 사랑을 다룬 영화로, 고두심은 제주의 역사를 온몸으로 겪어낸 해녀 진옥 역을 맡아 소준문 감독으로부터 “고두심의 얼굴이 곧 제주의 풍광”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배우 지현우와 함께 멜로 연기를 선보이는, 큰 용기가 필요했을 결정을 내린 그는 세대를 뛰어 넘는 교감과 위로, 치유의 과정을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 '윤스테이' 등을 통해 예능계도 접수한 윤여정은 '미나리'에서의 열연으로 아시아 최초 미국·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석권하며 새 역사를 썼다. 그는 극 중에서 미나리 씨앗을 가지고 미국 땅을 밟는 할머니 순자 역으로 미국 저예산 독립 영화에 출연하는 과감함을 보여줬다. 오스카레이스에서 보여준 그의 말과 행동은 ‘윤며들다’라는 신조어를 낳으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나빌레라'로 시니어 대표 배우로 각인된 나문희는 지난 2017년 개봉한 '아이 캔 스피크'에서 위안부 피해자 나옥분 역을 맡아 최고령 나이로 그 해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여자연기상 등 각종 국내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최근에는 핫하고 트렌디한 CF 모델로도 나서 주목받고 있는 중이며, 국내 최초 뮤지컬 영화를 표방하는 '영웅' 개봉도 준비 중이다. 나이를 초월, 스크린을 넘어 한국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70대 여배우들의 용감한 행보는 업계와 수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17 15:24
연예

[리뷰IS] 이효리가 순심이를 떠나보내는 법

가수 이효리가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반려견 순심이와 함께 한 3647일을 공개했다. 순심이를 통해 유기견 입양에 대한 대중 인식을 바꿔 놓았던 이효리는 그의 마지막 추억까지 공유하고, 반려동물과의 이별에 대한 심정을 솔직하게 꺼냈다. 순심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지난해 12월 23일 새벽 5시 반. 이효리는 SBS '동물농장'에 출연해 "고요한 새벽 같은 느낌이었다. 바람도 안 불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기록으로 남겨뒀다. 이효리는 환불원정대 활동으로 함께 한 시간이 적었다면서도 "이 또한 순심이가 너무 침체되어 있지 말라고 일을 만들어주고 갔나 싶기도 하다"고 애틋해 했다. 또 "순심이가 언젠가 갈 텐데 생각만 했다. '갈 텐데'와 진짜 가는 것은 너무 달랐다. 순심이 치료가 어렵다고 했을 때는 계속 오열했다. 순심이가 아픈데 얼굴을 보면 내가 아픈 사람이었다"며 울다 웃었다. 이상순은 "평소처럼 순심이 곁에 최대한 있어 주면서 편하게 보내자고 했다"며 이효리에 순심이 영상들을 보여줬다. 이효리가 이상순과 연애를 할 때에도, 결혼 후 제주에서 신혼집을 차렸을 때도 순심이는 늘 함께했다. 힘들지 않은 스케줄이라면 매번 동행했다. 노래도 함께 불렀고, 화보와 에세이도 만들어 기부했다. 이효리는 "간식이나 산책보다 내 옆에 있는 것을 제일 좋아했다. 이 정도로 깊은 교감과 사랑을 해본 상대는 순심이가 처음이다. 살면서 제일 중요한 것을 알게 됐다. 깊은 사랑과 교감이 살면서 제일 행복감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 화려하고 부풀어 있었다면 (순심이로 인해) 사랑이 제일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3년 만에 신혼집을 찾은 이효리와 이상순은 "순심이 생각이 많이 난다. 이 집에서 살고 있는 건 아닐까"라며 그리워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 신혼집은 JTBC '효리네 민박'을 통해서도 공개된 바 있다. 이효리는 "추억을 함께한 공간에 와서 이야기하면 내 마음이 정리도 되고, 보시는 분들도 반려동물을 보낸다는 게 어떤 것인지에 대해 좀 더 편안하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 예전에 순심이랑 살던 집에서 인터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송 이후 인스타그램에는 '순심이' 키워드가 31000개에 달했고 순심이 편을 보고 함께 눈물을 흘렸다는 후기도 이어졌다. 특히 '#끝까지책임지세요' '#사지말고입양해요' 캠페인도 퍼지면서, 반려동물도 가족이란 인식을 다시 한번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이효리는 "한 마리가 입양되고 가정을 찾아가는 데에는 여러 사람의 도움이 있다. 여러분의 사랑으로 가정을 찾아가는 과정들이 참 고맙다"면서 "순심이와 함께하는 동안 너무 많이 배웠고, 너무 많이 공부했다. 마지막까지도 나를 변화시키고 가는구나. 촉감이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다"라며 추억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5.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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