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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통상 위기 극복 위해 머리 맞댄 4대 그룹 총수들

4대 그룹 총수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만나 통상 위기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미국의 상호관세 도입을 코앞에 두고 민관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경제안보전략 회의에서다.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1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 권한대행,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과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가졌다. 경제안보전략 TF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 등 경제안보를 논의하기 위한 민관 협의체다. 한 권한대행은 2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미국의 상호관세와 관련해 “어려움에 부닥칠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 산업을 포함해 각 산업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지원 조치를 긴급하게 마련하겠다”며 “회장님들이 대표하는 각 분야의 문제를 정부 차원에서 조금이라도 보완·강화하는 쪽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등 개별 품목관세에 이어 전 세계 국가들의 대미 관세와 비관세 무역장벽을 고려해 상호관세를 발표할 방침이라 북미 시장에 힘을 주고 있는 4대 그룹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대행은 “상호관세가 발표되면 우리의 충격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리라 생각한다. 이것은 민관 협력 체계를 통해 우리가 ‘원팀’으로서 도전을 극복하는 그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은 상호관세와 관련한 대응과 지침 등을 담은 서류를 들고 경제안보전략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 대행, 최 부총리 등과 손을 맞잡고 사진 촬영을 하는 등 민관 협력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등 고위급 인사들도 총출동하는 등 적극적인 관세 대응을 예고했다.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경제안보전략 TF로 격상시킨 한 대행은 “우선 미국의 각계각층에 전방위적인 아웃리치(대외 소통·접촉)를 하겠다. 그리고 우리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우리 자체로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선진화해서 우리의 전체적인 국가 경쟁력도 높이고 외국으로부터 오는 도전을 완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원팀’을 강조한 그는 “국민과 기업, 정부가 같이 뛰어야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면서 “기업에서는 과감한 도전과 혁신의 정신을 보여주기 바란다. 우리 기업의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주요 국가와 대한민국의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4대 그룹 총수들도 이 자리에서 국익 확보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 이들은 미국의 반도체법·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축소, 관세 부과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세제 등의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두용 기자 2025.04.02 06:30
드라마

정경호→설인아, 이미 캐릭터에 빠져든 ‘노무사 노무진’ 대본리딩 현장

‘노무사 노무진’ 정경호, 설인아, 차학연이 대본 리딩 현장을 통해 막강 케미를 예고했다.오는 5월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은 유령 보는 노무사의 좌충우돌 노동 문제 해결기를 담은 코믹 판타지 활극이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리틀 포레스트’, ‘교섭’ 등을 연출한 충무로 대표 임순례 감독과 OTT 드라마 ‘D.P.’ 시리즈, ‘황야’의 김보통 작가,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아이 캔 스피크’의 유승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이런 가운데 ‘노무사 노무진’의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현장에는 정경호(노무진 역), 설인아(나희주 역), 차학연(고견우 역), 탕준상(보살 역), 특별출연 경수진(나미주 역) 등 주요 배우들과 임순례 감독, 김보통∙유승희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이 참석했다. 이미 캐릭터에 빠져든 배우들은 실제 촬영장을 방불케 하는 열연을 선보여 기대감을 높였다.먼저 정경호는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유령 보는 노무사’ 노무진의 다사다난한 활약상을 펼쳐냈다. 정경호는 맛깔스러운 대사 처리와 능청스러운 면모로 울며 겨자 먹기로 노동 문제 해결에 나선 무진의 모습을 그려냈다. 특히 무진과 ‘캐아일체’가 된 정경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유령 빙의 연기를 펼쳐 현장을 유쾌하게 물들이기도 했다.노무진 잡는 처제 나희주 역의 설인아는 통통 튀는 존재감으로 대본리딩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설인아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다채로운 표정으로 노무진 사무실의 브레인이자 돌격대장 희주의 매력을 그려갔다. 발 빠른 실행력으로 무진을 휘어잡는 희주의 모습을 화끈한 연기로 펼쳐내며 극 중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차학연은 기자 출신 영상 크리에이터 고견우 역으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차학연은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엉뚱한 유머 감각을 가진 견우의 매력을 발산했다. 또 유령들의 사연에 공감하고 분노하는 순수한 면모도 보이며 공감력 만렙 캐릭터로 좌중을 극에 빠져들게 했다. 차학연의 숨겨진 매력을 꺼낼 캐릭터에 기대감이 더해진다.무엇보다 팀 ‘무진스’를 결성한 정경호, 설인아, 차학연의 케미가 돋보였다. 무진스는 다양한 노동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할 예정. 세 배우는 첫 호흡임에도 환상의 티키타카 호흡으로 시작부터 ‘무진스’ 팀워크를 완성했다. 노동자들의 다채로운 에피소드로 구성된 ‘노무사 노무진’에서 무진스는 각 에피소드별 주인공들과도 케미를 만들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와 뭉클한 감동을 안길 전망이다.여기에 연기력과 개성으로 무장한 배우들이 ‘노무사 노무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기대주 탕준상은 무진과 목숨을 담보로 한 부당 계약을 체결하는 수상한 인물 보살 역을 맡아, 그의 비밀스러운 정체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경수진은 별거 중인 무진의 아내이자 희주의 언니 나미주 역으로 특별출연 이상의 존재감을 뽐냈다. 또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에피소드별 주인공들의 연기 파티가 이어져, 매회 어떤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제작진은 “첫 대본리딩 현장에서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과 연기 호흡을 확인했다. ‘노무사 노무진’은 현실을 사는 사람들의 짠내 나는 이야기 속에 통쾌한 반전과 감동까지 담은 드라마다. ‘노무사 노무진’만의 재미와 감동을 가득 안고 시청자분들을 찾아갈 테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MBC 새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은 오는 5월 첫 방송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1 09:55
자동차

'관세 폭격' 앞둔 국내 완성차...대응책 마련 분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4월 자동차 관세 부과를 앞두고 국내 완성차 업계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생산·수출 전략을 전면 재검토하는 등 생존 방안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트럼프 “자동차 관세는 25%”20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사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마 여러분에게 4월 2일 이야기할 텐데 수입 자동차에 최소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관세 부과 전까지 기업들이 생산거점을 미국으로 옮길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세계 여러 나라의 자동차 관세 면제나 최소화 희망에도 내달 관세 부과가 우선 예외 없이 강행될 것이라는 미국 측의 입장을 선명히 확인한 것이라는 평가다.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도 최근 “한국과 일본, 독일 등 국적에 상관없이 모든 수입차에 상호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부터 당장 상호 관세 부과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운동 때부터 국내 일자리에 영향이 큰 자국 자동차 산업 보호 의지를 강력히 피력한 상황에서 자동차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면제 품목의 예외로 정해 관세 부과를 장기적으로 제도화하는 방안을 추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문제는 국내 생산 자동차의 미국 수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는 점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한 자동차는 278만여 대로 이 가운데 미국 수출 물량은 전체의 절반 수준인 143만여 대다. 지난해 자동차 대미 수출 금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347억 달러로, 전체 대미 수출의 26.8%를 차지했다.그러나 트럼프가 자동차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면 수출 비중은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산업연구원은 미국의 자동차 25% 관세가 현실화 경우 한국의 자동차 대미 수출은 규모효과 16.3% 감소, 대체효과 4.2% 감소 등 총 20.5%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완성차 업체들이 관세 부담으로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게 되면, 국내 생산은 70만~90만 대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현대차, 현지화 전략으로 대응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트럼프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한 생존 방안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당장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생산 물량을 늘려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총 76억 달러(약 11조원)가 투자된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2022년 착공 당시 연산 30만대 생산으로 계획됐지만, 최근 66.7% 늘어난 연산 50만대 수준으로 생산 목표를 올렸다.기존 조지아주 기아 공장(연 35만대 생산), 앨라배마주 현대차 공장(연 33만대 생산)까지 합치면 미국에서만 연간 1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기준 대미 수출 물량(99만5477대)을 뛰어넘는 숫자다.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역시 20일 열린 현대차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요 시장인 미국 내 현지화 전략을 통해 정책 변화에 유연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잠재웠다. 또한 업계에서는 정의선 회장이 직접 이달 말 HMGMA 준공식에 참석해 미국 내 8600개의 직접 일자리가 생기고, 주변 협력사를 포함한 일자리는 1만4000개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강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GM, 해법찾기 안간힘문제는 한국GM이다. 한국GM의 경우 지난해 생산·판매한 차량 49만9559대 중 미국 수출분이 41만8792대로 83.8%에 달하기 때문이다.만약 관세가 부과되면 한국GM 생산 차량의 미국 내 가격 경쟁력이 저하돼 한국은 생산기지로서의 매력을 잃을 수도 있다. 이에 지난 15일 안규백 지부장 등 노조 집행부와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 등 사측 대표단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오는 22일까지 GM 본사 경영진을 만나 경영 전략과 친환경 차량 투입 여부 등 한국 생산시설 운영 방침을 들을 예정이다. 한국GM 임원 일부는 지난 6일 박종원 통상교섭본부장과 비공개 면담도 가졌다.이와 함께 한국GM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도 공개했다. 한국GM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업계는 이번에 새로 신축한 서비스센터 공개 등을 통해 고객 불안을 불식시키고, 내수 판매 확대 등을 위해 분위기 쇄신을 모색한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한국GM은 사실상 미국 GM의 생산 하청기지로 전락한 상태”라며 “이대로 가면 고사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어 국내 판매 차종 확대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안민구 기자 2025.03.21 07:00
산업

한화오션, 하청업체 상여금 지급 철탑 고공농성에 "법적 권한 없어"

한화오션이 협력업체들의 상여금 지급 협상과 관련해 법적 잣대를 들이대며 거절했다. 한화오션은 16일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이하 조선하청지회)가 요구해 온 상여금 지급 관련 협상과 관련해 "상여금 지급 규모 등에 대해 한화오션에 요구하는 것은 현행법상 허용되지 않는다"이라며 "협력사 근로자들에 대한 상여금 지급은 각 협력사가 재무적 지급 여력을 기반으로 근로자 대표와 교섭하고 의사결정해야 하는 협력사 고유의 경영활동"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선하청지회는 지난해 11월 경남 거제 한화오션에서 단체교섭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시작해 지난 1월 서울 중구 한화그룹 본사 앞으로 장소를 옮겼다. 전날부터는 김형수 조선하청지회장이 본사 앞의 폐쇄회로(CCTV) 철탑에 올라 고공농성을 진행하고 있다.한화오션은 조선하청지회의 '협력사 상용직 고용 확대' 요구에 대해서도 "개별 협력사의 경영적 판단 및 인사권에 관계되는 것으로, 한화오션이 관여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다만 협력사들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상용직의 고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조선하청지회의 '과거 연간 550%의 상여금이 지급됐으나 모두 삭감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협력사들이 2018년 이후 상여금을 기본급으로 전환해 급여에 포함, 더 안정적인 임금 체계를 마련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반박했다,한화오션은 2023년 5월 출범 이후 외주 단가 인상률을 2023년 7%, 2024년 5%로 책정하는 등 사내 협력사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지난해 생산공정 정상화 기여 등을 고려해 협력사들에 '생산안정 격려금' 등 약 400억원을 지급했고, 협력사 경영 안정 지원을 위해 1천100억원의 예비비 및 선급금을 선제 지원했다고 밝혔다.올해 공정 목표 달성에 부합하는 사내 협력사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을 위해서는 약 700억원 규모의 예산을 별도로 책정했다는 설명이다. 한화오션은 "사내 협력사 협의회에서도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대화하고 있다"며 "조선하청지회와 교섭 사내 협력사 노사 간 단체교섭 협의가 이뤄져 김형수 지회장의 고공농성이 조속히 중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3.16 10:00
산업

현대제철, 직장폐쇄 철회했지만 협상 결렬...다시 파업 모드

현대제철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 재개 하루 만에 다시 결렬돼 파업에 들어갔다. 13일 현대제철 노사에 따르면 이날 노사는 임단협 교섭에 나섰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 11일 사측이 12일부터 당진제철소 1·2 냉연 직장폐쇄를 해제하고, 노조가 13일부터 부분파업을 철회하기로 하면서 대화의 물꼬를 텄다.그러나 13일 협상에서 노사는 성과금 등을 놓고 양보 없이 이견을 표출하며 협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당진제철소 1 냉연 및 2 냉연 공장 조업을 13일 오후 7시부터 오는 20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현대제철 노사는 작년 9월 임단협 교섭을 시작했으나 성과금 문제 등으로 협상이 공전하고 있다.노조는 최근까지 총파업과 부분·일시 파업 등 쟁의행위를 이어가며 생산에 타격을 주고 있다. 이에 사측은 당진제철소 냉연공장 일부 라인에 대해 부분 직장폐쇄를 단행하는 강수를 뒀다.사측은 기본급 10만원 인상에 더해 '기본급의 450%+1000만원'을 성과금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노조는 그룹사인 현대차의 '기본급 500%+1800만원' 등 수준에 맞춰 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측은 애초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473억원으로 흑자 상태였으나 이번 성과금을 적용하면 약 650억 적자로 전환된다며 그 이상 양보는 어렵다는 입장이다.이에 노조는 "사측이 회사가 어려울 때는 노동자들에게 고통 분담을 요구하면서 정당한 대우를 하지 않고 있다"며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김두용 기자 2025.03.13 17:58
산업

홈플러스, 2025년 임금 협약 타결

홈플러스가 13일 교섭대표노조인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및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과 ‘2025년 임금 협약’에 최종 합의하고 조인식을 진행했다.이번 협약은 기업 정상화에 대한 직원들의 높은 의지를 반영해 무분규 타결을 이뤘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에 앞서 직원 대의기구인 한마음협의회는 12일 전국 각 점포에 입장문을 보내 “소중한 일터를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기업회생을 조기졸업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힘을 모을 것”이라며 내부 결속을 다진 바 있다.올해 임금 협약의 주요 내용은 ▲평균 1.2% 임금 인상 ▲현장 경력 수당 신설 등이다. 점포 선임부터 매니저, 본사 선임부터 전임 직급의 임금이 1.2% 인상되며, 이외 직급은 성과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또한, 근속 기간에 따라 최대 25년까지 현장 경력 수당이 지급된다. 임금 인상분은 3월 급여부터 적용되며, 올해 1~2월 소급분도 함께 지급된다.조주연 홈플러스 사장은 “노사가 위기 극복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대승적인 합의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속적인 소통과 전 직원의 협력을 통해 회사 정상화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진행한 창립기념 행사 ‘홈플런 is BACK’과 13일부터 시작한 ‘앵콜! 홈플런 is BACK’ 행사를 통해 연일 매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번 임금 협약을 조직 안정성의 토대로 삼아, 기업 정상화를 반드시 실현한다는 방침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3.13 17:08
산업

홈플러스 노조 “회생절차 10만 노동자 생존 위협… 정부 개입 시급”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홈플러스의 회생절차에 따른 대량 해고를 우려했다. 노조 측은 정부와 사측에 즉각 대책을 요구했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이하 노조)는 4일 입장문을 통해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2만 명의 조합원과 가족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이에 노조는 사측에 오는 14일 오후 17시까지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노조에는 홈플러스 근로자 약 2500명이 가입됐다. 이 지부는 홈플러스와 대표교섭권이 있다.특히 노조는 회생절차 후 매장 폐점과 대량 해고 우려를 지적했다. 노조는 2017년 대우조선해양, 2009년 쌍용자동차 사례처럼 기업의 비용 절감 과정에서 직원의 임금 삭감과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홈플러스도 2015년 매각된 후 수천 명의 직영 직원이 감축대상에 올랐던 사례를 짚었다.노조는 “홈플러스가 무너지면 2만 명의 직원과 협력업체를 포함한 10만 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노조는 이에 정부의 즉각 개입도 촉구했다. 노조는 “정부는 공공자금 투입, MBK의 책임 강제, 노동자 보호 방안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조만간 대의원대회를 열고 파업 등 공동 행동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3.04 16:18
IT

삼성전자 노사, 2025년 임단협 잠정 합의…임금 5.1%↑

삼성전자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와 2025년 임금·단체 협약의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24일 밝혔다. 교섭을 시작한 지난 1월 7일 이후 약 48일 만이다.삼성전자는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로 정하고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넷몰 200만 포인트와 자사주 30주를 전직원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한 노사 공동 TF(태스크 포스)도 운영하기로 했다.또 3자녀 이상 직원의 정년 후 재고용을 제도화하기로 했다.삼성전자와 노사는 이번 합의로 2023년과 2024년 임금 협약까지 완료했다.전삼노는 오는 3월 5일까지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이번 임금·단체 협약 타결을 노사 화합의 계기로 삼아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앞으로도 교섭 대표 노조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24 14:29
산업

10명으로 꾸려지는 삼성전자 새 이사회 면면 살펴보니

삼성전자가 이사회에 반도체 전문가를 집중적으로 보강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9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는 이사 선임 안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무엇보다 신임 사내외 이사들에 관심이 쓸린다. 먼저 신규 사내이사로는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과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사장)이 내정됐다.지난해 5월 반도체 사업 수장으로 전격 투입된 전 부회장은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세계 1등 자리를 지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2014∼2017년 메모리사업부장을 맡은 데 이어 지난해 말 인사에서 대표이사로 내정되며 7년 만에 메모리사업부장도 다시 맡았다.메모리사업부 플래시개발실장 등을 지낸 송 사장은 반도체 공정 및 소자개발 분야 전문가로다. V낸드 세대 전환을 성공시키며 낸드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신규 사외이사로는 반도체 전문가인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내정됐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이 교수는 미국 퍼듀대에서 공학박사를 받았고, 루이지애나공대 조교수와 인텔 선임 엔지니어를 거쳐 2001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대한전자공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장, 서울대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 사업단장, 한국공학한림원 반도체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 등을 맡고 있다. 신규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이사회에 반도체 전문가만 3명이 포진하게 되는 셈이다. 기존 이사회가 관료 출신이 많았다는 지적에 기술 전문가가 보강된 셈이다. 지난해 DS부문장 교체로 현재 이사회 내 반도체 전문가는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이정배 고문 1명뿐이었다. 이번 주총에는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과 김준성 싱가포르국립대 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허은녕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이사 재선임 안건도 상정된다.이사 선임 안건이 주총에서 모두 통과되면 현재 9명인 삼성전자 이사회(사내 3명, 사외 6명)는 10명(사내 4명, 사외 6명)이 된다.감사위원으로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상법상 사외이사 임기가 6년으로 제한된 만큼 현 이사회 의장인 김한조 전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은 이번에 물러난다.새로운 이사회의 신규 의장으로는 신제윤 전 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8년 3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고, 2020년 2월에는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했다. 한편 대법원 상고로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는 불발됐다. 김두용 기자 2025.02.18 17:56
프로축구

[공식발표] 김천 상무 연고협약 기간 1년 연장…폭염 이유로 경기 연기·중단 가능

올해 12월까지였던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김천시, 국군체육부대 간 연고 협약 기간이 내년 12월까지 1년 연장된다. 22세 이하(U-22) 홈그로운 선수는 U-22 쿼터에 포함되고, 폭염을 이유로 경기를 연기하거나 중단할 수 있게 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5년도 제2차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안건들을 의결했다.이날 이사회 결과에 따라 김천 상무 연고 협약 기간 만료일은 2025년 12월 31일에서 2026년 12월 31일로 1년 연장됐다.김천 구단은 당초 2025시즌 종료 후 시민구단 전환을 추진 중이었으나 현재 김천시장이 공석인 상황과 보궐선거 등으로 창단 준비 작업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점, 김천시와 시의회가 연맹에 시민구단 전환에 관한 지원 의지를 공식 표명한 점 등을 고려해 이사회는 협약기간 1년 연장을 승인하기로 했다.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참가 팀이 속한 리그가 지정할 수 있는 10일의 특별 선수등록기간은 K리그에도 적용된다.FIFA가 제정한 클럽월드컵 대회규정에 따르면 참가팀의 소속 리그는 6월 1일부터 10일까지 특별 선수등록기간을 지정해 대회를 앞둔 팀에 전력보강 기회를 부여할 수 있다. 특별 선수등록기간은 클럽월드컵 참가팀뿐만 아니라 리그의 모든 팀에 공통으로 적용된다. 올해 K리그 정기등록기간은 1월 17일부터 3월 27일까지, 추가등록기간은 6월 13일부터 7월 24일까지로 확정됐다.이밖에 계약기간이 6개월 이하로 남은 자유계약(FA) 예정 선수와 타 구단 간 계약 관련 교섭만 가능하고 계약 체결은 불가능했던 규정은 앞으로 소속팀의 시즌 마지막 리그 경기 이후부터 계약 체결도 가능하도록 개정됐다.올 시즌부터 도입되는 홈그로운 제도 적용을 받는 선수가 U-22(2003년 이후 출생)일 경우 한국 국적 선수와 마찬가지로 U-22 쿼터에 포함되도록 했다.또 하절기 이상 고온 현상 발생을 고려, 경기 연기 및 중단 사유에 해당하는 악천후의 유형에 ‘폭염’이 추가됐다.김명석 기자 2025.02.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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