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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대’ 카스트로프, 분데스 선발 데뷔→날아간 득점…팀은 개막 4G 무승·강등권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독일 분데스리가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카스트로프는 22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25~26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에 2선 왼쪽 날개로 선발 출격해 72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고, 팀은 1-1로 비겼다.올여름 묀헨글라트바흐에 입단하며 분데스리가에 입성한 카스트로프는 개막 4경기 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다.최근 팀을 이끌던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을 경질한 묀헨글라트바흐는 23세 이하(U-23) 팀을 지휘하던 오이겐 폴란스키 감독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 어릴 적부터 독일 무대를 누빈 카스트로프는 처음으로 1부 리그에서 선발 출전했다. 이달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3선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카스트로프는 이날 3-4-2-1 포메이션의 ‘2’의 왼쪽 공격수로 나섰다. 대표팀 때보다 더 공격적인 역할을 맡은 것이다.두 팀이 0-0으로 맞선 전반 23분, 카스트로프가 레버쿠젠 골망을 갈랐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보고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게 뛰었고,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때린 강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카스트로프는 후반 27분 플로리안 노이하우스와 교체될 때까지 패스 성공률 82%(11회 시도 중 9회 성공), 키패스 2회를 기록했다. 지상 경합 12회 중 여섯 차례 승리했다. 태클은 4번이나 성공했다. 카스트로프는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팀 선발 멤버 11명 중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인 7을 부여받았다.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된 자원이다. 2022년 1월 뉘른베르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독일 2부 리그에서만 네 시즌 활약했다. 카스트로프는 지난달 17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 교체 투입돼 묀헨글라트바흐 데뷔전을 치렀고, 일주일 뒤엔 함부르크와의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하며 분데스리가에서 첫선을 보였다.이후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한국 축구대표팀에 승선했고, 미국을 상대로 첫 A매치를 치렀다. 이어진 멕시코전에도 출전하며 대표팀 새 옵션으로 떠오른 분위기다.한편 묀헨글라트바흐는 후반 25분 맬릭 틸먼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에서 해리스 타바코비치의 극적인 헤더 득점으로 무승부를 따냈다.리그 개막 4경기 무승(2무 2패)에 그친 묀헨글라트바흐는 분데스리가 18개 팀 가운데 17위에 자리했다. 분데스리가는 17~18위가 강등된다.김희웅 기자 2025.09.2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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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임대생’ 래시포드, 지각으로 벤치행?…쐐기 골 AS 맹활약

임대생 마커스 래시포드(28·바르셀로나)가 주중 맹활약에도 훈련에 지각해 벤치로 빠졌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후반에야 투입된 그는 쐐기 골을 도우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바르셀로나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요한 크루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라리가 5라운드에서 헤타페를 3-0으로 제압했다. 바르셀로나는 4승(1무)째를 올리며 리그 2위(승점 13)를 지켰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전반에만 멀티 골을 신고한 페란 토레스의 활약에 힘입어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전반에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상대에 단 1차례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추가 골 찬스를 놓친 게 아쉬움으로 남았을 정도였다. 전반 15분엔 다니 올모의 힐 패스를 받은 토레스가 골망을 흔들었다. 34분에는 하피냐의 크로스를, 토레스가 받아낸 뒤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헤타페는 후반 시작과 함께 만회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하비 무뇨스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위기를 넘긴 바르셀로나는 곧장 쐐기 골을 넣었다. 후반 시작과 교체 투입된 래시포드가 수비 뒷공간 침투에 성공한 뒤 빈공간을 향해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건넸다. 올모가 빈 골문을 향해 침착하게 차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래시포드의 라리가 2경기 연속 도움.기세를 탄 래시포드는 내친김에 리그 데뷔 골까지 노렸는데, 이번에는 헤타페 골키퍼 다비드 소리아에게 막혔다. 바르셀로나는 이후 위기 없이 승점 3점을 수확했다.래시포드의 최근 활약이 눈에 띈다. 그는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 뉴캐슬(잉글랜드)과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맹활약한 바 있다. 최근 3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공식전 2골 2도움으로 빼어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스페인 현지서 그가 오전 팀 회의에 지각했다는 이유로 선발에서 빠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래시포드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시절에도 늦잠으로 미팅에 지각하거나, 팀 규율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기억이 있다. 하지만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로테이션은 정상이다. 3~4일마다 경기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신선한 다리를 경기장에 투입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김우중 기자 2025.09.2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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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5실점’ 이정효 감독 “마음먹은 대로 다 되면 재미없다, 특히 축구가 그렇다” [IS 패장]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최근 실점이 늘어난 것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광주는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2025 하나은행 K리그1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졌다.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열심히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괜찮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아직 파이널 A에 자력으로 오를 기회가 있다. 선수들과 또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직전 수원FC전까지 2경기에서 5실점을 내준 이정효 감독은 “마음먹은 대로 다 되면 재미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축구가 그런 것 같다. 경기 준비하면서 필드골은 먹지 않을 것 같은 자신감이 있었는데, 세트피스에서 실점이 나와서 힘들었던 것 같다”며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 오늘도 최선을 다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한 것은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공교롭게도 광주의 첫 실점은 후반 12분 첫 교체 카드를 꺼낸 12분 뒤에 나왔다. 이정효 감독은 “공격적인 교체였다고 봐 주시면 좋겠다. 상대 측면을 막기 위해 조성권을 넣었고, 정지훈과 다른 유형의 득점 루트를 만들기 위해 박인혁을 투입했다. 실점이야 나올 수 있다고 본다. 특정 선수가 들어가서 골을 먹혔다는 생각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울은 ‘게임 체인저’ 문선민이 후반 막판에 투입되면서 공격이 활기를 띠었다. 광주는 교체 카드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정효 감독은 “방법은 감독이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방법을 찾고 훈련을 시키고,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면 된다. 우리 선수들이 지금 잘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만큼 열심히 하는 선수들은 없다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광주 팬들은 밀리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이정효 감독은 “오늘 경기도 지고 있다고 해서 주눅 들지 않고 우리의 플레이를 끝까지 위협했다는 자체로 팬들이 느끼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응원을 해주신 것 같다”고 밝혔다.다음 상대는 FC안양이다. 이정효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부상자가 좀 생겼다. 부상자를 체크하고 경기를 리뷰하고, 안양전을 어떻게 준비할지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9.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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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둑스→이승모→문선민 골’ 서울, 광주 3-0 완파…5위 도약+파이널 A 진출 희망↑ [IS 상암]

K리그1 FC서울이 어느 때보다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서울은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2025 하나은행 K리그1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리그 2연패에서 벗어난 서울(승점 43)은 7위에서 5위로 도약하며 파이널 A(K리그1 1~6위) 진입 희망을 키웠다. 광주(승점 41)는 한 계단 떨어진 6위에 자리했다.이날 전반 막판 공격이 살아난 서울은 후반 둑스의 골을 시작으로 이승모, 교체로 들어온 문선민의 득점까지 터지며 완승을 챙겼다. 연패 탈출과 동시에 시즌 막판을 기대케 하는 짜릿한 승리였다. 전반 10분 광주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최경록이 올린 크로스를 신창무가 달려들면서 본인 머리와 허벅지에 맞고 튄 볼을 그대로 오른발로 때렸지만, 서울 골키퍼 최철원에게 잡혔다. 서울 역시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야잔의 헤더가 빗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이후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서로가 서로를 뚫기 어려워하는 형세였다. 두 팀 모두 공격 지역에서 날카로움이 떨어졌다.전반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서울의 기세가 올랐다. 전반 34분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영욱이 머리에 맞혔으나 골대 옆으로 빠졌다. 중원에서 패스가 살아난 서울은 전반 37분 둑스가 페널티 박스로 밀고 들어간 뒤 조영욱이 때린 슈팅이 광주 수비에 막히며 무위에 그쳤다. 전반 40분에는 전방 압박으로 볼을 뺏은 서울의 안데르손이 개인 돌파에 이어 슈팅을 날렸지만, 이마저도 광주 수비수에게 막혔다. 후반 초반부터 양 팀이 치열하게 맞붙었다. 광주는 후반 4분 신창무가 서울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내준 볼을 최경록이 때렸으나 골대 위로 뜨며 찬스를 놓쳤다. 서울은 1분 뒤 조영욱이 아크 부근에서 때린 슈팅이 옆으로 빗나가며 기회를 날렸다.대등한 흐름 속 다시금 서울이 분위기를 가져갔다. 후반 9분 정승원이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공중에 뜬 볼을 때리는 척하다가 잡아두고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김경민에게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류재문의 헤더는 골대 옆으로 빠졌다.광주는 후반 12분 하승운과 정지훈을 빼고 조성권과 박인혁을 투입하며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선제골은 서울의 몫이었다. 후반 23분 김진수가 중앙선 위에서 길게 붙인 프리킥을 광주 수비가 걷어냈고, 둑스가 왼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4호골.1-0으로 앞선 서울은 후반 30분 둑스 대신 문선민을 넣었다. 준족인 문선민을 투입해 공격적으로 나설 광주를 부담스럽게 만들겠다는 의도였다. 실제 정규시간 15분을 남기고 투입된 문선민은 공격 지역을 휘저었고, 서울은 한 골을 더 달아났다.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를 이승모가 헤더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득점으로 연결된 코너킥을 문선민이 만들었다.후반 39분에는 문선민이 광주 센터백 진시우의 클리어링 미스를 놓치지 않았고, 볼을 잡고 내달려 왼발로 마무리했다. 3점 차로 앞선 서울은 광주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광주의 공세가 거셌으나 서울 수문장 최철원의 선방쇼가 이어졌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9.2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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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2위 김천 '고춧가루 포'에 1-2 패배...올시즌 홈에서 두 번째 패배 기록

무섭게 무패 행진을 거듭하던 전북 현대를 김천 상무가 저지하면서 우승을 빨리 확정하려는 전북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김천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박상혁의 활약을 앞세워 전북에 2-1로 승리했다.최근 2연패를 당했던 김천은 최강 전북을 누르고 승점을 49로 늘려 이번 라운드에서 2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반면 3연승을 노렸던 전북은 승점 66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전북이 홈에서 패한 것은 3월 9일 강원FC전 0-1 패배에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다.전북은 이날 패하긴 했지만, 2위 김천과 승점 17점 차로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전북은 남은 8경기에서 3승을 더하면 자력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다.전북은 공격에서 송민규, 콤파뇨, 전진우 삼각편대가 선발로 나섰다. 김천은 박상혁과 이동경이 최전방에 서고 다음 달 전역하면 전북으로 복귀하는 이동준과 맹성웅 등이 2선에 배치됐다.전반 38분 김천의 박상혁이 상대 미드필드 왼쪽에서 내준 공을 김승섭이 이어받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전북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았다. 김승섭은 K리그 통산 200번째 출전 경기(K리그2 116경기 포함)에서 자축포를 쐈다.김천은 전반 추가시간 이동경의 왼발 중거리 슛을 송범근이 쳐내 얻은 코너킥에서 한발짝 더 달아났다. 전반 47분 이동경이 상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에 골문 정면에 있던 박상혁이 오른발을 갖다 대 추가 골을 뽑았다.이미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써 내려가는 중인 박상혁의 시즌 10호 골(종전 기록은 4골)이었다.전반을 0-2로 끌려간 채 마친 전북은 후반 시작하며 콤파뇨, 최우진, 송민규를 티아고, 권창훈, 츄마시로 교체해 반격을 준비했다.김천 골문을 두드리던 전북은 후반 17분 한 골을 만회했다.티아고가 공중볼을 가슴으로 떨어뜨려 주자 김진규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이어받아 왼발로 슈팅한 공이 골키퍼 키를 넘어 골문 안으로 뚝 떨어졌다. 전북은 후반 27분 중앙수비수 홍정호를 빼고 미드필더 감보아까지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김천이 후반 41분 쐐기를 박을 기회를 잡았다.츄마시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은 이동경이 직접 키커로 나서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공이 송범근 손을 스쳐 골대를 맞고 나왔다.이은경 기자 2025.09.2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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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챔 승리 이어 이번에는 K리그 무대 상승세 도전...울산, 21일 안양과 홈경기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FC안양을 만난다. 울산은 21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올시즌 개막전에서 올해 처음으로 K리그1 무대를 밟은 승격팀 안양에 충격패를 당한 적이 있다.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울산이 승리했다. 이번 홈 경기는 팀 분위기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현재 29경기를 소화한 울산은 9승 8무 12패 승점 35점으로 9위에 올라 있다. 이번에 만날 안양(승점 36)은 8위로 반드시 승리해야 강등권과 격차를 벌리면서 순위를 맞바꿀 수 있다.울산은 시즌 도중 신태용 감독 부임 후 K리그1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 중이다. 신태용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제주 SK전(1대0)에서 데뷔 승을 거뒀지만, 이후 수원FC(2대4)·FC서울(2대3)·전북 현대(0대2)에 연달아 패했다.9월 초 A매치 휴식기 동안 강원도 속초에서 미니 전지훈련을 통해 소통하며 자신감과 경기력을 끌어올리 울산이다. 그리고 지난 13일에 열렸던 포항 스틸러스와 185번째 동해안더비에서 선제 실점 후 허율의 동점골에 힘입어 1대1 무승부를 챙기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신태용 감독도 “이전보다 자신감과 경기력 측면에서 어느 정도 올라온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울산은 17일 안방에서 청두 룽청(중국)과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서 전반 44분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후반 엄원상과 후반 추가시간 허율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1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호랑이굴에서 모처럼 ‘잘~가세요’가 울러 퍼졌고, 결과와 함께 많은 걸 얻었다.이날 신태용 감독은 K리그 수장으로 2012년 이후 13년 만의 아시아 무대 복귀전에서 ‘4860일’ 만에 복귀 승을 신고했다. 엄원상(K리그1 21경기 1골 3도움)과 허율(K리그1 19경기 4골 1도움)이 날았다. 엄원상은 청두전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돼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였고, 후반 31분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허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돼 왕성한 활동량과 높이를 바탕으로 상대에 부담을 줬다. 몇 차례 슈팅으로 예열한 그는 후반 추가시간 엄원상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트래핑에 이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방점을 찍었다. 13일 포항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이제 안양전에 모든 걸 쏟는다. 신태용 감독이 예고한 대로 울산은 청두전에서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출전 시간을 분배, 리그 부진 탈출을 대비했다. 주장인 김영권을 포함해 고승범·이청용·강상우 등이 휴식을 취한 점도 호재다.울산은 최근 리그 4경기 무승(1무 3패)에 빠져 있으나 포항전에서 향상된 경기력을 선보였고, 아시아 무대 첫판이었던 청두전에서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결과까지 챙겼다. 안양전에서 흐름을 잇겠다는 목표다.울산은 이번 시즌 안양과 두 차례 맞대결을 벌였다. 2월 16일 안양과 홈 개막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실점해 0대1로 패했지만, 4월 23일 원정에서 후반 5분 에릭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은경 기자 2025.09.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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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3G 만에 출격’ 뮌헨, UCL서 첼시 3-1 격파…케인 멀티골 맹활약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이 첼시(잉글랜드)를 누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판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뮌헨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UCL 리그 페이즈 1차전 홈 경기에서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첼시를 3-1로 이겼다.이날 김민재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요나단 타와 교체돼 피치를 누볐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손발을 맞췄고 경기 종료까지 45분 활약했다.3경기 만에 공식전에 나선 김민재는 첼시의 위협적인 패스를 차단하며 후반전 무실점에 이바지했다. 그는 인터셉트 2회, 태클 1회, 패스 성공률 92%(38회 중 35회 성공)를 기록했다. 뮌헨은 해리 케인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리했다. 물론 시작부터 행운이 따랐다.전반 20분 첼시 트레보 찰로바의 자책골이 나왔다. 마이클 올리세가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낮게 깔아 투입한 볼이 우파메카노와 경합하던 찰로바 다리에 맞은 후 골대로 들어갔다.7분 뒤에는 케인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처리하며 뮌헨이 2-0으로 앞서갔다.뮌헨은 불과 2분 뒤 콜 파머에게 실점했다. 뮌헨은 후반 18분 케인이 상대 패스 미스를 가로챈 뒤 넣은 골로 첼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김희웅 기자 2025.09.1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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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상 동점 골→허율 역전 발리…울산, 청두에 2-1 극장 역전승

프로축구 울산 HD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첫판에서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금호고 듀오’ 엄원상과 허율이 나란히 골 맛을 보며 극장을 책임졌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7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청두 룽청(중국)과의 2025~26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서 2-1로 이겼다. 울산은 지난 시즌 이 대회 리그 스테이지서 1승 6패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지난해 K리그1 우승 팀 자격으로 다시 AFC 주관 대회에 나선 울산이 첫 경기부터 짜릿한 역전승으로 승점 3점을 가져왔다.이 경기는 시즌 중 부임한 신태용 감독의 AFC 주관 클럽 대항전 복귀전이기도 했다. 신 감독은 지난 2012년 성남 일화(현 성남FC) 시절 이후 처음으로 AFC 최상위 대회인 ACLE 무대를 밟았다. 승리를 거둔 상대가 중국 슈퍼리그 1위인 청두여서 더욱 값졌다. 현재 청두를 이끄는 건 서정원 전 수원 삼성 감독으로, 펠리페, 티모(전 광주FC) 호물로(전 부산 아이파크) 등 K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가 많은 팀이기도 하다. 울산은 경기 초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반 8분 이희균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말컹이 시저스킥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났다.청두 역시 펠리페를 앞세워 울산에 맞섰으나, 정확도가 부족했다.다소 답답했던 흐름이 바뀐 건 전반 44분이었다. 청두 더얼자둬가 박스 안에서 잡은 공을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이 0-1로 뒤진 채 맞이한 후반, 신태용 감독은 말컹, 정우영, 서명관을 빼고 허율, 에릭, 정승현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무득점 침묵을 깬 건 후반 31분이었다. 교체 투입된 엄원상이 4분 만에 보야니치의 침투 패스를 받아 1대1 기회를 잡았다. 그의 첫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리바운드 된 공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기세를 살린 울산은 엄원상, 에릭의 연속 슈팅으로 청두를 두들겼다. 마침 청두 더월자둬가 거친 태클을 범하다 두 번째 경고와 함께 퇴장당하기도 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 극장을 썼다. 엄원상이 오른쪽에서 시도한 높은 크로스를, 허율이 가슴 트래핑 뒤 호쾌한 왼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해 역전 골을 터뜨렸다. 허율은 트레이드 마크인 ‘쿠킹 세리머니’를 펼치며 활짝 웃었다. 김우중 기자 2025.09.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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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적중’ 아스널, 비결은 럭비?…아르테타 감독 “확신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잉글랜드) 감독이 탁월한 교체 전술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판에서 웃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뒤 ‘럭비’에서의 용어를 떠올리며 교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영국 매체 BBC는 17일(한국시간) “아스널 벤치에서 완성된 승리. 럭비에서 받은 영감”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 이날 아스널은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클루브(스페인)와의 2025~26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서 2-0으로 이겼다. 교체 투입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나란히 골 맛을 봤다.무기력한 경기력을 교체 카드로 전환한 것이 눈에 띄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선발로 나선 빅토르 요케레스, 에베레치 에제 등이 침묵하자 이들을 조기에 교체했다. 대신 투입된 마르티넬리는 투입 36초 만에 아틀레틱의 골망을 흔들며 기대에 부응했다. 후반 42분에는 마르티넬리의 크로스를 받은 트로사르가 박스 안 슈팅으로 이어가 쐐기를 박았다.BBC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은 교체 선수들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럭비에서 쓰이는 용어인 ‘피니셔’를 떠올렸다. 아르테타 감독은 “벤치에 앉은 선수들은 최소한 선발 선수만큼, 어쩌면 더 중요하다. 피니셔들은 선발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거다. 상대가 체력이 떨어질 때, 그 순간이 경기를 바꾸는 지점이 될 수 있다. 그 장면을 보게 돼 기쁘다”고 했다.현재 아스널은 마르틴 외데고르, 부카요 사카, 카이 하베르츠의 부상 공백을 메워야 한다. 이적생들은 물론, 벤치 자원의 분전이 절실하다.아르테타 감독은 “라인업을 발표할 때마다 선수들을 실망하게 한다. 하지만 벤치를 보니 마르티넬리와 트로사르의 눈빛에서 준비된 상태를 볼 수 있었다. 올 시즌 우리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믿음을 보였다.끝으로 “나는 마르티넬리가 반드시 이런 반응을 보여줄 거라 확신했다. 그가 수준을 끌어올리면 이런 결과가 나온다. 그는 뛰어난 선수이기에, 앞으로 더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9.1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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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조커’ 마르티넬리, 투입 36초 만에 터치 4번 후 득점→쐐기 도움 원맨쇼

아스널(잉글랜드) 공격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24)가 투입된 지 36초 만에 득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마르티넬리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서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36분 교체 투입, 이후 36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마르티넬리는 종료 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쐐기 골까지 도우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아스널은 전반 45분 동안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유효 슈팅은 단 1개에 그쳤다. 전반 24분 빅토르 요케레스의 왼발 슈팅이 막힌 것이 유일하게 기억에 남을 장면이었다. 전반 30분에는 공중볼 경합 중 머리를 다쳐 붕대를 감기도 했다. 아스널은 전반 43분 클루브 알렉스 베렌게르에게 실점할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그의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나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다소 무기력했던 아스널의 분위기는 이어졌다. 노니 마두에케, 요케레스를 앞세웠지만 소득이 없었다.이때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요케레스 대신 트로사르, 에베레치 에제 대신 마르티넬리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효과는 적중했다. 후반 27분 트로사르의 패스를 건네받은 마르티넬리가 단독 질주하며 터치 4번 뒤 깔끔한 슈팅으로 아틀레틱의 골망을 흔들었다. 투입된 지 단 36초 만에 터뜨린 득점이었다. 마르티넬리의 쇼는 이어졌다. 후반 42분에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박스 안으로 공을 배달했다. 트로사르는 공을 침착하게 잡아낸 뒤 슈팅했는데, 이 공이 수비를 맞고 굴절돼 골라인을 넘었다. 교체 투입된 마르티넬리는 1골 1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뒤 아르테타 감독은 그의 활약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또 아르테타 감독의 용병술에 힘입은 아스널은 이날 승리로 UCL 역사상 최초로 스페인 클럽 상대 6연승에 성공한 팀이 됐다. 영국 매체 더선은 “아스널에 정말 필요한 승리였다”며 “벤치에서 나온 마지막 마법 덕분에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런던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평했다.김우중 기자 2025.09.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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