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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이영애, ‘마약상’ 된다…‘은수 좋은 날’로 그리는 치열한 생존극

배우 이영애가 다시 한 번 여성 서사의 중심에 선다. KBS2 새 토일드라마 ‘은수 좋은 날’을 통해서다. 이번엔 평범한 주부에서 마약 사건에 휘말리는 캐릭터를 맡아 생존을 위해 벼랑 끝에서 몸부림치는 치열한 여정을 그릴 전망이다. ‘은수 좋은 날’은 학부모 강은수(이영애)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김영광)이 우연히 손에 쥔 마약 가방으로 시작되는 위험한 동업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20일 첫 방송된다.이영애가 연기하는 극중 강은수는 평범한 아내이자 엄마다. 그러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우연히 손에 쥔 마약 가방으로 인해 점차 금기의 세계에 발을 들이고, 그 과정에서 인물의 성격과 삶이 서서히 뒤바뀐다. 사랑하는 이를 지켜야 한다는 본능적 의지와 함께 인간적 욕망, 추락의 그림자가 교차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영애는 이번 역할을 도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초반에는 편하게 ‘이영애’스럽게 연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본질을 넘어선 인물로 변화해가는 과정이 무척 흥미로웠다”며 “중반 이후 추격과 액션 장면이 많아 근력 운동과 러닝머신으로 체력을 관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잔잔하던 은수의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를 통해 보는 분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제작진 역시 이영애의 새로운 변신을 예고했다. 김승하 ‘은수 좋은 날’ CP는 일간스포츠에 “이영애가 독해지는 과정이 드라마의 핵심이다. ‘눈빛이 달라졌다’는 극중 대사가 있는데 이를 고스란히 연기로 보여줄 것”이라며 “순간 영화 ‘친절한 금자씨’와 같은 전작에서의 서늘함도 있지만, 이를 포함한 모습으로 치열한 생존극의 복합적인 내면을 긴 스펙트럼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영애는 그간 작품을 통해 굵직한 여성 서사를 구축했다. 1990년대 광고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후 청순함의 대명사로 불리며 영화 ‘봄날은 간다’의 서정적인 멜로 같은 대표작도 있으나 드라마 ‘대장금’, 복수극 ‘친절한 금자씨’까지 당시 여성 캐릭터의 새 얼굴을 제시했다. 결혼 등으로 한동안 활동을 쉬었던 그가 2021년 이후 본격 활동을 재개해 드라마 ‘구경이’로 전직 형사이자 게임 폐인 캐릭터로 파격 변신해 범죄 드라마의 전형적인 장르 관습과 달리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여성 캐릭터를 연기했다. 또 드라마 ‘마에스트라’에서는 세계적인 여성 지휘자로 카리스마를 발휘했다.이번 ‘은수 좋은 날’도 그 연장선상에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드라마는 현실에 놓인 여성의 다층적 얼굴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마약상’이라는 다소 자극적 키워드 안에서 이영애는 엄마이자 아내는 물론 동시에 피해자이자 가해자인 다층적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1999년 방영된 ‘초대’ 이후 26년 만에 KBS에 복귀하는 그는 “‘은수 좋은 날’이 KBS 드라마뿐만 아니라 내게도 새로운 기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영애는 여러 작품을 통해 여성 캐릭터의 새로운 면모를 만들어내며 대중의 기대를 모았다. 이번에는 한국 사회 문제로 떠오른 마약을 소재로 여성 서사를 어떻게 확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며 “‘은수 좋은 날’이 흥행은 물론 호평을 받는다면, 이는 단순히 이영애의 복귀작을 넘어 한국 드라마의 여성 서사에서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12 05:45
드라마

‘S라인’ 이한주, 사건 중심에 선 아이돌 연습생 존재감…“최선 다해 연기”

배우 이한주가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에서 사건의 중심에 선 윤지나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이한주는 지난 25일 공개된 ‘S라인’ 5회에서 방주고등학교 학생이자 아이돌 지망생 윤지나로 등장했다.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에게 생기는 ‘S라인’을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신현흡(아린)과 같은 반인 윤지나는 경찰에 성폭력 피해 사실을 신고했지만, “성경험이 없다”는 진술과 달리 4개의 S라인이 드러나면서 사건이 무고로 종결될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윤지나에게 S라인이 없었다”는 신현흡의 말을 들은 형사 한지욱(이수혁)이 다시 수사에 착수하며 참혹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이한주는 아이돌 연습생의 깜찍한 비주얼과 성폭행 사실을 신고하며 피폐해진 모습,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절망감까지 다양한 모습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이한주는 “다소 어려운 역할이었지만 드라마의 완성도를 위해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라며 “극중 윤지나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몰입해주신 시청자들께 감사드리며, 새로운 작품을 통해 더욱 색다른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한주는 앞서 드라마 ‘구경이’, 영화 ‘빅토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약하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9 09:33
드라마

‘우리영화’ 남궁민·전여빈 캐스팅 비하인드…“극도로 디테일한 연기”

이정흠 감독이 ‘우리영화’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오는 6월 13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될 SBS 새 금토드라마 ‘우리영화’는 다음이 없는 영화감독 이제하(남궁민)와 오늘이 마지막인 배우 이다음(전여빈)의 내일로 미룰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 ‘조작’, ‘아무도 모른다’, ‘구경이’ 등을 연출한 이정흠 감독이 선보이는 정통 멜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정흠 감독은 “극중 인물인 다음과 제하가 악조건 속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삶을 이어가려 애쓰는 모습을 보며 연민을 느끼고 위안을 받았다”며 “두 사람이 어떤 끝을 맞이할지 궁금했고 시청자들이 이들의 사랑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호기심도 생겼다”고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그는 ‘우리영화’에 대해 “세상을 대하는 생각과 태도가 다른 여자와 남자가 만나 서로에 대해 이해하려 노력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결국엔 사랑하게 되는 정통 멜로 드라마”라고 소개하며 “때문에 인물의 감정을 시청자들이 직접 보며 판단하고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다”며 연출 포인트를 짚었다.특히 “‘영화’라는 매체에 대한 은유를 살리고자 다양한 형식을 사용했지만 이를 직접적으로 느끼기보단 잔상만 남긴 채 지나갈 수 있게 편집에서도 많은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전의 작품과 달리 “사건이나 상황의 디테일보다는 배우들의 감정 표현에 집중했고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정직한 바스트샷 위주로 촬영했다. 예전 작품에서 시도했던 연출을 피하다 보니 제 입장에서는 오히려 새로운 시도였다”고 밝혔다.이정흠 감독은 이제하 캐릭터에 대해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 않고 대사도 많지 않은 인물”이라며 “남궁민 배우는 이제하와 사고방식이나 행동 등 여러 면에서 다르지만 배우와 캐릭터의 간극이 오히려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행동 하나, 표정 하나 허투루 넘기지 않게 만들었다. 그 결과 극도로 디테일한 남궁민 배우의 이제하가 나올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이다음 역의 전여빈에 대해서는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사람”이라며 “전여빈이라는 사람이 가진 건강한 에너지 그 자체가 ‘우리영화’ 속 다음이에게 꼭 필요했다. 전여빈 배우는 다음이가 가진 아픔과 슬픔을 매번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그 조심성이 전여빈의 이다음에게 삶의 활력과 꺾이지 않는 의지, 그리고 생동감을 만들어줬다”고 말했다.‘우리영화’는 오는 6월 13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22 12:23
스타

32년만 연극 무대 복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영애의 ‘헤다 가블러’ [종합]

“100년이 넘은 고전이지만, 현대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헤다 가블러’입니다. 관람하러 오시는 분들이 ‘헤다’를 주변에 있을 법한 인물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배우 이영애가 연극 ‘헤다 가블러’로 32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이영애의 연극 공연은 지난 1993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 ‘짜장면’ 이후 처음이다. 여러 드라마, 영화에서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사랑 받아온 이영애가 밝으면서 어두운 이면이 있는 ‘헤다’를 연기해 새로운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8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아트센터 LG 시그니처홀에서 연극 ‘헤다 가블러’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이영애, 김정호, 백지원, 지현준, 이승주와 이현정 LG아트센터장, 연출가 전인철 등이 참석했다.세계적인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고전 명작인 ‘헤다 가블러’는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심리를 심도 깊게 탐구한 작품으로 ‘여성 햄릿’으로 일컬어지는 고전 명작이다.이영애가 연기하는 주인공 ‘헤다’는 외면은 우아하지만 내면에는 숨겨진 불안과 욕망, 파괴적인 본성을 가진 입체적인 인물이다. 이영애는 “헤다는 정답이 없는 여자다. 기존 헤다의 색깔을 바꾸고 싶었다. 하나의 색깔을 지닌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도 찾아가고 있는 중”이라며 “밝은 모습이 있어야 이면의 어두운 모습이 잘 보인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헤다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헤다 가블러’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지만 힘든 점도 많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기 작품에 100% 만족하는 배우는 없다. ‘운수 좋은 날’이라고 하반기 방송 예정인 드라마 촬영을 끝냈는데 ‘조금 더 열심히 할 걸’이라고 생각했다”며 “그 이후 ‘헤다 가블러’를 보게 됐는데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헤다를 연기하면서 많이 공부하고 있다. 좋은 배우와 연출진이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만드는 공동 작업 자체가 너무 재미있다”며 “어떤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보다는 내가 오랜 시간 연구한 결과가 더 잘 보이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여드린 내 모습과 확실히 다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인철 연출가는 이영애가 연기하는 헤다 가블러에 대해 “이영애를 만나고 대화를 하면서 다양한 감정과 표현을 가지고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며 “기존 대중이 생각하는 헤다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헤다를 그리기 위해서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인철 연출가는 “한 달 정도 이영애와 작업을 하고 있다. 놀랄 정도로 매일 성실하다.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 계속 집중을 하고 계신다. 또 같이 연습을 해보니 귀여운 면도 있고, 사랑스러운 면모도 있다. 기존의 헤다는 무서운 사람인데 여러 가지 모습을 무대를 통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영애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이영애는 결혼하면서 여성으로서 느낄 수 있는 많은 감정을 경험했고, 공감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만약 ‘헤다 가블러’를 20~30대에 만났으면 이렇게 공감하면서 연기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헤다가 특이한 인물이긴 하지만 성별과 시대를 떠나서, 현대인이 공감할 수 있는 헤다의 모습이 있을 것이다. 헤다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센터장은 “LG아트센터에서 제작하는 작품은 ‘동시대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고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며 “‘대장금’, ‘신사임당’, ‘구경이’ 등을 통해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 이영애가 다양한 매력을 가진 헤다 역할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한편 ‘헤다 가블러’는 오는 5월 7일부터 6월 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공연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08 15:20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서강준X진기주, 이 조합 찬성일세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캐릭터 특성이 잘 드러난 2차 포스터 3종을 공개했다.오는 2월 21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좌충우돌 N차 고딩 활약기를 담은 드라마다.공개된 2차 포스터에는 서강준(정해성 역), 진기주(오수아 역), 김신록(서명주 역) 캐릭터의 특성을 엿볼 수 있는 개성 넘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풍기며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는데.먼저 학생들 사이를 지나가는 서강준의 모습이 눈에 띈다. ‘정해성입니다. 이번에 새로 전학 왔습니다’라는 문구는 그가 학교에 입성하면서 벌일 일들을 궁금하게 만든다. 임무를 부여받은 그는 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물론 선생님들과 얽히게 되면서 예상치 못한 일들을 마주하게 된다.진기주는 옅은 미소를 띠며 ‘반가워. 나는 네 담임 맡고 있는 오수아 선생님’이라고 말하고 있다. 기간제 교사인 오수아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고 자부하며 학교생활에 열정적으로 임한다. 그러나 늘 밝고 긍정적인 그에게도 말하지 못할 마음의 상처를 갖고 있다고.김신록의 강렬한 모멘트도 시선을 강탈한다. ‘어떻게 노는지 구경이나 해보죠’라는 카피와 함께 독기 품은 눈빛으로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그의 모습에서 카리스마와 권위가 느껴진다. 과연 바람 잘 날 없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무엇일지, 이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그의 시선이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긴장감이 치솟는다.이렇듯 서강준과 진기주, 김신록은 복잡다단한 각자의 사연을 안은 채 학교생활을 이어 나간다. 이들이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울 세 사람의 얽히고설키는 다양한 이야기들에 기대가 모인다.제작진은 “2차 포스터에는 학교 앞에 선 해성과 학교 안의 구성원인 수아, 학교 위에 군림하는 명주의 모습을 담아냈다. 세 사람 모두 병문고등학교라는 같은 공간에 있지만 다른 위치, 다른 의미를 지닌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해성은 누군가 그를 지켜보고 있는 듯한 하이앵글로, 수아는 학생들의 시선에서 본 아이레벨로, 모두를 내려다보는 명주는 로우앵글로 캐릭터의 특성을 표현했다”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30 20:16
드라마

서강준→진기주, 파란만장 학교생활…‘언더커버 하이스쿨’ 2차 포스터 공개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본방 사수 욕구를 자극하는 캐릭터 특성이 잘 드러난 2차 포스터 3종을 공개했다.오는 2월 2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좌충우돌 N차 고딩 활약기를 담은 드라마다.공개된 2차 포스터에는 서강준(정해성 역), 진기주(오수아 역), 김신록(서명주 역) 캐릭터의 특성을 엿볼 수 있는 개성 넘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풍기며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먼저 학생들 사이를 지나가는 서강준의 모습이 눈에 띈다. ‘정해성입니다. 이번에 새로 전학 왔습니다’라는 문구는 그가 학교에 입성하면서 벌일 일들을 궁금하게 만든다. 임무를 부여받은 그는 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물론 선생님들과 얽히게 되면서 예상치 못한 일들을 마주하게 된다.진기주는 옅은 미소를 띠며 ‘반가워. 나는 네 담임 맡고 있는 오수아 선생님’이라고 말하고 있다. 기간제 교사인 오수아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고 자부하며 학교생활에 열정적으로 임한다. 그러나 늘 밝고 긍정적인 그에게도 말하지 못할 마음의 상처를 갖고 있다고.김신록의 강렬한 모습도 시선을 강탈한다. ‘어떻게 노는지 구경이나 해보죠’라는 카피와 함께 독기 품은 눈빛으로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그의 모습에서 카리스마와 권위가 느껴진다. 과연 바람 잘 날 없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무엇일지, 이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그의 시선이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긴장감이 치솟는다.이렇듯 서강준과 진기주, 김신록은 복잡다단한 각자의 사연을 안은 채 학교생활을 이어 나간다. 이들이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울 세 사람의 얽히고설키는 다양한 이야기들에 기대가 모인다.‘언더커버 하이스쿨’ 제작진은 “2차 포스터에는 학교 앞에 선 해성과 학교 안의 구성원인 수아, 학교 위에 군림하는 명주의 모습을 담아냈다. 세 사람 모두 병문고등학교라는 같은 공간에 있지만 다른 위치, 다른 의미를 지닌다는 점에 주목했다”면서 “해성은 누군가 그를 지켜보고 있는 듯한 하이앵글로, 수아는 학생들의 시선에서 본 아이레벨로, 모두를 내려다보는 명주는 로우앵글로 캐릭터의 특성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오는 2월 2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30 15:38
드라마

박예영, ‘별들에게 물어봐’ 캐스팅… 공효진 파트너 맡는다 [공식]

배우 박예영이 ‘별들에게 물어봐’에 출연한다.이민호, 공효진, 오정세 등 베테랑 배우가 출연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는 무중력 우주 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린 작품이다.극 중 박예영은 공효진의 실험 파트너 마은수 역으로 분한다. 일 처리에 있어서 냉철한 판단력과 거침없는 솔직함을 겸비한 인물로 MCC 지상 관제센터에서 우주정거장과 통신을 나누며 실험 정보를 공유하는 든든한 지원군으로 활약할 예정이다.앞서 박예영은 tvN ‘갯마을 차차차’, JTBC ‘구경이’, 쿠팡플레이 ‘안나’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해 완벽한 변신에 성공하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특히 올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탄탄한 행보를 펼친 박예영은 tvN ‘세작, 매혹된 자들’에서 동상궁 캐릭터로 궁궐 내 권력 다툼에 숨 막히는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어 영화 ‘언니 유정’에서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동생에 대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면서 성찰과 혼란을 겪는 한 여성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표현해 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이처럼 매 작품 색다른 매력을 그려내는 박예영이 ‘별들에게 물어봐’를 통해 우주와 지구 사이 매개자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한편 ‘별들에게 물어봐’는 오는 2025년 1월 4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27 19:18
드라마

[IS인터뷰] ‘취하는 로맨스’ 백성철 “외향적 캐릭터 연기 위해 고함 항아리에 소리 질러”

“내성적인 성격인데 외향적이고 통통 튀는 오찬휘를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고함항아리에 소리를 지르고 촬영에 들어가기도 했어요.”배우 백성철은 ENA 월화드라마 ‘취하는 로맨스’에서의 연기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취하는 로맨스’ 종영을 맞아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백성철은 “실제 나는 내성적인 성격인데 오찬휘는 강아지같이 활발한 느낌이다. 그래서 캐릭터를 설정할 때도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주변 사람들한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며 “오찬휘의 활기찬 텐션을 표현해 내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고함항아리를 직접 구매해서 차에 비치해 놨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5초 동안 고함을 지르면 텐션이 어느 정도 끌어 올려졌다”고 덧붙였다.백성철은 지난 2021년 방송된 JTBC 드라마 ‘구경이’ 이후 3년 만에 진행하는 인터뷰라 긴장했다면서도 인터뷰 내내 엉뚱한 대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오찬휘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배우 백성철로서 질문에 대답할 때는 진중한 모습을 보이며 반전 매력을 뽐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서 냉장고로 가면서도 혼자 흥얼거렸고 생각하는 것을 혼잣말로 내뱉기도 했다”며 “이런 성격이 아닌데 찬휘라는 캐릭터로 6개월 동안 촬영하니 많이 동화됐다”고 역할에 얼마나 빠져 있었는지를 설명했다. 극중 오찬휘는 토스트 트럭을 운영하며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캐릭터다. 백성철은 “지금까지 했던 작품 속에서 보여드렸던 캐릭터와 성격이 많이 다른 친구다. 그래서 이번 작품이 큰 도전이었다”면서도 “지금까지 이영애 선배님 등 경력 차이가 많이 나는 대선배들과 촬영했는데 이번에는 또래 배우가 많아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누구 하나 주눅 드는 사람이 없었고 촬영장 가는 것이 늘 즐거웠다”고 털어놨다. 백성철은 지상주류 기획팀 직원 방아름 역을 연기한 신도현과 로맨스 호흡도 맞췄다. 백성철은 “처음에는 스스로가 걱정이 됐다. 촬영을 할수록 누나한테 많이 의지했다”면서 “나보다 연차가 많다. 중요한 로맨스 신을 촬영할 때 누나가 ‘현장에서 편하게 대하라’고 말해줬는데 덕분에 두 사람이 예쁘게 보여야 할 장면들은 귀엽게 잘 나온 것 같다”며 웃었다.극중 오찬휘는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과거 때문에 결혼을 망설이는 인물이다. 백성철은 “9회가 나오기 전까지는 과거가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밝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후반부에는 어두운 모습들을 보여주기 때문에 슬픈 감정을 이어가야 하는 장면이 많았다. 그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배우라는 직업은 너무 재밌어요. 특히 새로운 캐릭터를 만날 때 가장 떨리고 기대돼요. 긴장되면서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지만 그것을 해냈을 때 성취감이 가장 좋아요.”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면서 배우라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말한 백성철은 “스탠딩 에그의 ‘친구에서 연인’이라는 곡의 뮤직비디오에서 대사 몇 마디가 있었다. 다른 촬영과 다르게 대사가 있어서 재밌다고 생각했다. 그 이후로 배우로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말이 없는 캐릭터를 많이 맡아왔다. 악역이나 장르물에도 몇 번 도전했는데 각 캐릭터만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작품을 접하고 여러 인물을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노력을 정말 많이 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앞으로 매 순간 고민을 많이 하고 늘 노력하는 진실된 배우가 되겠습니다. 배우 백성철, 예쁘게 봐주세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17 05:55
영화

박예영, ‘언니 유정’으로 12월 극장가 출격…‘탄탄 행보’ 이어간다

배우 박예영이 ‘언니 유정’으로 12월 극장가를 찾는다.‘언니 유정’은 예기치 못한 한 사건으로, 차마 드러내지 못했던 서로의 진심을 향해 나아가는 자매의 성찰과 화해 그리고 사랑에 대한 드라마를 그린 영화다.극중 박예영은 동생 기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하는 언니 유정으로 분했다. 유정은 동생이 영아 유기 사건에 휘말리면서 동생에 대한 모든 것이 불확실하게 되고 혼란스러워진 인물이다. 박예영은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유정을 빚어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한편 박예영은 지난 2013년 영화 ‘월동준비’로 데뷔, 그간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구경이’, ‘세작, 매혹된 자들’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력과 자연스러운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2022년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에서 안나의 대학 선배 한지원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제21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 시리즈 부문 올해의 새로운 여자배우상을 수상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05 15:13
예능

최다니엘 “사랑엔 국경 없다”... 日 소개팅녀와 핑크빛 무드 (혼전연애)

배우 최다니엘이 MBN ‘혼전연애’ MC이자 출연자로 등장한다.23일 첫 방송될 MBN 새 예능 프로그램 ‘혼전연애’는 K-한류 드라마 열풍으로 로맨틱한 한국 남자들에 대한 로망을 갖게 된 일본 여성들이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 한국 남자들과 만나는 리얼 연애 프로그램이다. 최다니엘은 ‘연애 프로그램’ 출연자로 나서 보니 시청자로서 볼 때와는 다른, 차이점이 있었냐는 질문에 “평소에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나로서 정말 깊은 감정의 모습이 포착될 때 ‘정말로 저렇게 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그 점이 궁금했는데 실제로 참여를 해보니 ‘정말 좋아하는 이성이 나타나면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 또한 정말 분위기가 무르익는다면 실제 깊은 감정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더불어 “내 VCR뿐만 아니라 다른 출연자들의 VCR을 함께 보다 보니, ‘싸움 구경이든, 사랑 구경이든 옆에서 보는 게 제일 재밌다’라는 걸 느꼈다. 어떤 일에서든 당사자들은 많은 해프닝을 겪게 되는데 3자의 위치에서 지켜보는 것이 제일 마음이 편하고 안전하다고 느꼈다”라는 재치 넘치는 대답을 전했다.MC 첫 도전과 호흡을 맞추는 박나래에 대해 “예능 프로그램 MC로 첫 걸음을 내딛었는데 아주 새롭고 재밌고 신기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모니터도 자주 하면서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게 내 포부다. 베테랑인 나래씨와는 아주 좋은 케미가 난다”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최다니엘은 ‘혼전연애’를 하며 ‘연애 감각’이 조금씩 깨어나고 있음을 고백했다. 그는 “‘연애 세포’가 뭔지 모르겠지만,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에 대한 감각들이 조금씩 살아나는 느낌이 든다. 그전의 연애에서는 나 자신 위주로 바라봤다면 이번에 촬영을 하면서 제일 크게 느낀 건 상대방과 같은 경험을 하고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야만 그 상대방을 조금은 더 진실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는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이어 “그래서 함께 촬영했던 그녀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 그리고 애틋한 마음이 있다”라고 덧붙였다.또한 최다니엘은 “무척이나 더운 여름날이었다”라며 일본 소개팅녀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고, “나를 향한 배려가 기억에 남는다. 그런 그녀의 성품이 나에게도 스며들어 나 역시 누군가에게 좋은 성품의 활동들을 전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극찬을 쏟아내 핑크빛 무드로 전환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이에 더해 최다니엘은 국제 연애에 대해 “사랑엔 국경이 없다는 말을 좋아하는 편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건넨 후 “일단 국제 연애를 위해선 언어나 문화에 대한 이해와 말할 수 없는 배려가 그 커플을 지탱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서로를 잘 알아서 넘겨짚다가 발생하는 오해들이 많을 수 있는 국내 커플에 비해 국제 커플은 서로를 잘 모르기 때문에 항상 귀 기울이고, 항상 이해하려는 마음이 전제가 돼야하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으로 만난다면 많은 날들을 재밌고, 항상 배우면서 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국제 연애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제작진은 “최다니엘은 VCR에서도, 영상을 지켜보는 현장에서도 항상 퓨어한 매력을 빛내는 독보적인 출연자이자 MC다”라며 “오직 ‘혼전연애’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 최다니엘의 반전 매력을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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