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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티징 페이지 오픈

위메이드는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티징 페이지를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 세계관 속에서 9000년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 2월 20일 국내 출시 후 양대 마켓 인기 1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 등 성과를 거뒀다.'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장비 생산과 강화에 필요한 주화의 수량을 제한하고, 최상위 등급 아이템을 위변조가 불가능한 NFI(대체불가아이템)로 제작하는 등 블록체인 문법과 기술을 사용했다.글로벌 버전은 '플레이 이미르 언 위믹스'(이미르를 즐기고 위믹스를 번다)라는 슬로건 아래 토크노믹스를 구축했다. 게임 내 플레이로 가상자산 위믹스를 얻을 수 있다.'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서비스의 토크노믹스는 티징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16 15:05
IT

다음도 시도한 숏폼 실험, 카톡에선 통할까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연내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외산 서비스들이 재미를 본 숏폼(짧은 동영상)을 앞세워 이용자 체류 시간을 확 늘리겠다는 전략인데, 포털 다음에서는 고배를 마신 터라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카톡서 숏폼 즐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 하반기 론칭을 목표로 카톡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달 실적 발표회에서 "하반기 중 콘텐츠 소비 활성화를 위해 세 번째 탭에 '발견' 영역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숏폼 비디오를 피드형 서비스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카톡 필수 탭이라 쉽게 손댈 수 없는 '친구', '채팅'과 달리 현재 '오픈채팅'이 자리하고 있는 세 번째 탭은 탄탄한 이용자 저변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노른자 땅이다. 이용자가 특정 콘텐츠를 큐레이션해 수익을 창출하는 '카카오 뷰'가 2021년 배치됐다가 성과가 저조해 2년 만에 폐지됐고 이후 오픈채팅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오픈채팅은 관심사 중심의 비지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카톡의 역할을 확장하고 광고 지면을 늘리는 효과를 냈지만, 메신저라는 목적성이 여전히 뚜렷해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의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이용 시간 통계를 보면 유튜브가 1063억분으로 카톡(322억분)을 압도했다. 인스타그램은 225억분으로 네이버(192억분)를 제쳤다. 앱 실행 횟수는 카톡이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4~5배 격차로 앞섰다. 카톡으로는 메시지만 주고받고 시간은 다른 앱에 쓰는 셈이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은 숏폼 트렌드에 대응해 지난 2021년 '쇼츠'와 '릴스'를 각각 출시한 덕을 봤다. 다음 실패 극복할까카카오는 카톡에 앞서 포털 입지 반등을 위해 다음에 숏폼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PC 첫 화면을 7년 만에 새롭게 단장하면서 숏폼 서비스 '오늘의 숏'을 오른쪽에 배치해 힘을 줬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모바일 앱에도 반영했다.하지만 다음은 숏폼으로도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했다.웹 분석 사이트 인터넷트렌드 분석 결과 숏폼 론칭 전후인 2024년 1월 말에서 2월 말까지 다음의 검색 점유율은 0.2%포인트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당시 5%에 근접했던 점유율은 현재 3%대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네이버(58.85%)와 구글(33.02%)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결국 다음을 담당하는 콘텐츠CIC는 카카오에서 분사해 직접 살 길을 찾아 나서게 됐다.그나마 카톡은 필수 앱이라 다음과는 다른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올해 1분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4900만명을 넘어섰다.인스타그램이 SNS 기능과 릴스로 유입한 젊은 세대의 DM(다이렉트 메시지) 이용을 부추겼다면, 반대로 카톡은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들어온 이용자가 떠나지 않도록 숏폼으로 붙잡는 방향을 택했다.20대 직장인 김 씨는 "인스타그램에서는 친구의 소식을 접하고 릴스로 시간을 때우면서 메시지까지 보낼 수 있어 굳이 다른 앱을 켤 필요가 없다. 평소 사진을 업로드하지 않는 친구들도 계정은 대부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광고 시장도 숏폼 중심으로카카오의 핵심 수익원인 광고 시장도 텍스트와 이미지에서 영상으로 넘어가는 추세라 숏폼 도입이 시급하다. 플랫폼 부문에서 절반 이상의 매출을 책임지는 톡비즈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작년 1분기 이후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기업 KT나스미디어는 '2025년 광고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숏폼이 커머스, 콘텐츠, 음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미디어 소비 패턴의 표준이 됐다고 평가했다.카카오 관계자는 "오늘의 숏, 인플루언서 풀을 활용하거나 콘텐츠를 추가로 제작하는 등의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업데이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기존 메신저 기능에 영향이 없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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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 포럼] "구글·앱마켓은 필수 파트너…수수료 갈등 균형 잡힌 접근으로"

"구글, 애플은 정말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게임 생태계의 성장을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국내 1170여 개 게임 관계 사업자들을 대변하는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황성익 회장의 간절한 외침이다. 새 정부 출범으로 플랫폼 생태계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게임사와 앱마켓이 이제는 갈등을 넘어 상생을 고민하는 동반자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황성익 회장은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5 K게임 포럼'의 첫 번째 세션에서 'K게임 앱마켓 수수료 정책 현황'을 주제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했다.갑질방지법 무용지물지난 2021년 국회는 최대 30% 수수료의 인앱결제를 강제하거나 경쟁 서비스 등록을 방해하는 등의 행위를 막는 이른바 '구글 갑질방지법'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외부 결제 수수료 인하율이 4%포인트에 불과해 소규모 개발사는 울며 겨자 먹기로 인앱결제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황 회장은 "중소 게임사는 결제 인프라 구축과 세무 신고 및 납부, 결제 대행사 수수료 등 비용 부담으로 외부 결제 도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마찬가지 고민을 안고 있던 유럽 연합(EU)은 대형 플랫폼을 겨냥한 규제 법률인 디지털 시장법(DMA)을 앞세워 애플 앱스토어의 수수료를 일반 개발사는 17%, 매출 100만 달러(약 13억8000만원) 이하 개발사는 10%로 낮췄다.이에 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법률사무소와 손잡고 구글을 상대로 4년 치 수수료 약 30% 가운데 20~24%를 돌려받기 위한 집단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 100여 곳이 참여했다.황 회장은 "구글과 애플의 영업 보복 우려로 단 1건의 신고 또는 손해 배상 청구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법 규정은 있지만 보장 절차가 없어 지난 4년간 금지 행위 위법이 있어도 전혀 근절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수료 없인 플랫폼도 없어두 번째 세션에서는 게임사가 아닌 앱마켓의 시선에서 수수료 이슈를 조명했다. 넥슨과 아이언메이스의 '다크앤다커' 등 게임 관련 소송을 다수 맡은 신동환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높은 수수료, 인앱결제 강제, 앱 심사 정책의 불투명성, 독과점적 지위 남용 우려 등을 주된 갈등 요인으로 꼽았다.신 변호사는 "네트워크 효과로 발생하는 수수료 기반 수익 모델이 플랫폼 사업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앱마켓의 입장에서 수수료는 안전한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재원이다.신 변호사는 "개발사도 플랫폼도 창의와 혁신으로 결과물을 얻었으면 정당한 대가를 지급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이 보장되는 시장 구조가 확립돼야 한다"고 전했다.다만 이재명 정부의 게임 정책을 설계하는 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가 EU 수준의 플랫폼 수수료 인하를 약속한 만큼 규제 도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신 변호사는 "규제가 플랫폼과 개발사 모두의 혁신을 저해하지 않도록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합리적이고 유연한 수수료 정책, 사용자 선택권·데이터 주권 존중, 개방성과 혁신 촉진, 투명한 앱 심사와 상생 프로그램 등을 예로 들었다. 게임사와 상생하는 원스토어토종 앱마켓 원스토어는 게임사와의 동반 성장 노력을 소개했다. 중소 개발사의 사전 테스트를 뒷받침하는 '베타게임존'에는 108개월 동안 341개 회사가 참여해 458개 게임이 이용자들과 미리 만났다. 우수 베타게임에는 홍보·마케팅 활동을 지원했다.곽윤희 원스토어 사업추진실장은 "테스트를 하려면 모객이 필요하고 비용이 들지만 원스토어는 테스터 풀을 관리하고 있다"며 "열혈 이용자가 많아 테스트 퀄리티가 좋다는 피드백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또 원스토어는 높은 수익성으로 경쟁 서비스와 차별화했다. 양대 앱마켓과 달리 기본적으로 20% 수수료를 적용하는데, 월 거래액 5000달러 이하 게임 대상으로는 10%로 확 낮췄다.곽 실장은 "원스토어의 특징인 열혈 이용자의 다운로드 대비 결제율은 타 앱마켓 대비 5배가량 높다"며 "원스토어까지 출시해야 안드로이드 시장을 100% 커버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원스토어는 게임 론칭 후에도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보장한다. 첫 결제, 포인트 백, 다운로드 혜택, 시즌 프로모션으로 업데이트를 실시할 때마다 신규 가입자를 유도한다.곽 실장은 "다른 앱마켓을 따라가기보다 열혈 이용자들을 앞세운 경쟁력으로 게임사가 클 수 있는 프로모션을 꾸준히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05 08:00
산업

야놀자, 익스피디아·아고다·에어비앤비 등 연계 강화

트래블 테크 기업 야놀자가 전 세계 주요 여행 판매 채널, 여행 서비스 공급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나섰다.야놀자클라우드솔루션(YCS)은 최근 익스피디아그룹의 ‘2025 엘리트 커넥티비티 파트너’로 3년 연속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익스피디아는 매년 협력사 대상 엄정한 평가를 거쳐 글로벌 파트너사 중 상위 2% 기업에 최고 등급 파트너십을 인증한다. YCS는 지난 2023년부터 폭넓은 연동성, 재고 관리 효율, AI 기반 추천 시스템 등 평가분야에서 인정받으며 익스피디아 ‘최우수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했다.YCS는 익스피디아 외에도 아고다 ‘커넥티비티 전략적 파트너’, 에어비앤비 ‘우수 소프트웨어 파트너’, 부킹닷컴 ‘프리미어 커넥티비티 파트너’ 등을 통해 글로벌 선도 파트너사들과의 굳건한 파트너십과 솔루션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고글로벌트래블(GGT) 역시 다양한 국제 이벤트 및 어워드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B2B 협업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GGT는 지난달 세계 최대 무역박람회인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ITB)에 참가해 유럽 현지 고객사들을 추가 확보하고, 중남미 최대 B2B 관광박람회 기간 중 열린 ‘Arara Azul 어워즈 2025’에서 공로상을 받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행보에 힘입어 야놀자는 올 1분기 글로벌 통합 거래액 7조 원을 돌파했으며, 해외 거래 비중도 전년 대비 50%포인트 증가한 약 75%를 기록했다.이와 함께, 야놀자는 올해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빅테크와 AI 협업에 나서며 자체 생성형 AI 기술과 첨단 AI 인프라를 연계해 여행 특화 서비스에 접목하는 등 버티컬 AI 중심으로 솔루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본격화한 야놀자 AI 데이터 솔루션은 매출 비중을 14%에서 25%로 늘렸으며,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야놀자 관계자는 “야놀자는 전 세계 206개국 133만여 개 호텔, 여행 사업자에 클라우드 기반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YCS와 GGT 등 글로벌 멤버사들의 지속적인 혁신과 고객 중심 서비스를 바탕으로 유럽, 중동, 미주 등 전 세계 여행 파트너사들과 협업 관계를 견고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십 기반의 독보적인 데이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고도화해 여행 서비스 및 운영 환경의 자동화에 나서 여행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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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세나 리버스’도 양대 앱마켓 점령…3타수 3홈런 '기대'

넷마블이 올해 내놓는 신작마다 앱마켓을 휩쓸고 있다. 대작은 아직 출시도 전인데, 형님 못지않은 아우들의 활약에 넷마블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넷마블이 지난 15일 국내에 정식으로 선보인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선두(19일 기준)를 달리고 있다. 출시 7시간 만에 1위를 찍는 기염을 토했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매출 2위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바짝 추격했다.‘세븐나이츠 리버스’는 2014년 출시해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7000만건을 돌파한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를 계승하는 리메이크 프로젝트다. 원작의 스토리는 물론 반복 작업을 거쳐 무과금으로 재화를 모으는 특유의 ‘쫄작’과 같은 전투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최근 트렌드에 맞게 게임 퀄리티와 최적화에 공을 들였다.흥행이 보증된 IP(지식재산권)인 만큼 마케팅에도 힘을 실었다. 달달한 발라드곡 ‘밤양갱’ 신드롬을 일으킨 가수 겸 배우 비비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편의점 CU와 제휴를 맺고 선착순 아이템 지급 이벤트를 내달 중순까지 진행한다. 롯데렌터카와 협업해 쿠폰과 아이템을 주는 스탬프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첫 신작인 ‘RF 온라인 넥스트’로도 재미를 보고 있다.지난 3월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는 20여 년간 글로벌 54개국에서 약 2000만명의 사랑을 받은 장수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이 작품은 우주를 배경으로 3개 국가 간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며, 판타지 세계관이 주를 이루는 다른 MMORPG와 달리 메카닉 장비와 바이오 슈트 등 SF(공상과학) 요소로 차별화했다.‘RF 온라인 넥스트’는 출시 1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찍었다. 이번에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기록을 갈아치운 셈이다. 출시 6일 차에는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상승 흐름을 놓칠세라 지난달 첫 대규모 업데이트로 ‘광산 전쟁’, ‘낙원쟁탈전’ 등 신규 콘텐츠를 추가했다. 이런 노력에 현재도 매출 기준 구글 플레이 5위, 애플 앱스토어 14위로 초반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당초 넷마블은 액션 어드벤처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액션 RPG ‘몬길: 스타 다이브’를 최대 기대작으로 꼽아왔다.특히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글로벌 게이머들을 겨냥해 에미상·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HBO의 원작 공식 라이선스까지 받았다. 오는 21일 글로벌 출시를 확정 지었는데, 3타수 3홈런을 날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매출이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기 시작했고 비용 또한 인건비, 마케팅비, 상각비가 잘 통제되고 있다”며 “아직까지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있지만 신작들은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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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시선] 아쉽지만 중국 게임서 배운다

“엔씨 걱정은 하는 거 아니에요.”게임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면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엔씨소프트가 아무리 위기를 겪고 있다고 해도, 업계 맏형의 저력으로 조만간 털고 일어날 것이라는 의미다. 1조원이 넘는 현금 보유고만 봐도, 신작 하나만 터지면 턴어라운드(실적 개선)는 ‘시간 문제’라고 장담한다.정말 그럴까. 지난해 출시한 신작들은 잇달아 고배를 마시며 엔씨가 안은 과제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모바일 RPG ‘호연’은 스낵 콘텐츠를 선호하는 트렌드와 맞지 않는 복잡한 성장 시스템과 무한 경쟁의 P2W(과금하면 유리한) 구조로 외면을 받았다. 오히려 이 게임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엔씨의 현재와 문제를 토론할 때 단골 소재로 쓰였다.그나마 방치형 MMORPG ‘저니 오브 모나크’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30~40위권을 오르내리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기반이 된 IP(지식재산권) ‘리니지’의 효과로, ‘버섯커 키우기’ 등 앞서 치고 나간 게임의 시스템을 답습했을 뿐 차별화 요소는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결국 엔씨는 지난해 상장 후 첫 연간 적자라는 부끄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 구성표를 보면 ‘리니지’,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 등 흰머리 풍성한 사골 IP들이 점령하고 있다. 주요 고객인 30~40대 남성들의 마음이 돌아서는 순간 엔씨는 3N(넥슨·넷마블·엔씨)은 둘째 치고 중견 게임사와의 경쟁에서도 살아남기 힘든 처지에 놓일 수밖에 없다.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24’에서 만난 한 게임사 관계자는 “엔씨는 정말 위태롭다 싶으면 ‘리니지’만 따로 떼어 내서 분리하면 그만”이라고 가볍게 눙쳤다. 이는 당연히 우리가 엔씨에 바라는 모습이 아니다.국내 게임 팬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게임사의 모습은 아쉽게도 중국 회사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중국 3대 게임사 중 하나인 넷이즈게임즈가 최근 ‘원스 휴먼 모바일’ 출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나온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이 자리에서 넷이즈게임즈 관계자는 “돈을 벌 목적이었다면 ‘가챠’(뽑기) 모델을 채택했겠지만 P2W 게임은 지향하지 않는다”며 “스킨과 집 꾸미기 아이템에서 많은 매출이 발생했는데, 한국 유저를 생각하는 입장에서 돈을 많이 쓰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그의 말대로 신작의 PC 버전은 확률형 아이템 일색인 국산 게임과 달리 과금 요소가 스킨과 배틀 패스뿐인데도 지난해 출시 직후 스팀 글로벌 매출 톱 5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엔씨가 MMORPG로 한국 게임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런데 그 사이 이용자들의 눈은 높아지고 경쟁 환경은 훨씬 더 치열해졌다.이제는 게임사답게 답답한 정장을 벗어던지고 편안한 차림으로 이용자들의 곁에서 소통할 때다. ‘수익 구조 개선’이라는 틀에 박힌 경영 목표가 아닌 게임의 진정한 존재 이유인 ‘재미’를 좇는 모험에 나서길 바란다.정길준 경제산업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2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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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 ‘니케’의 명품 엉덩이는 최대 시장 중국도 홀릴까

국내 중견 게임사들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한 날갯짓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흥행이 보증된 IP(지식재산권)는 물론 장르를 가리지 않는 과감한 도전으로 해외 게임 마니아들을 공략한다. 본지는 불황에 굴하지 않고 새로운 성장 발판 마련에 나선 하이브IM, 엠게임, 시프트업의 최근 행보를 3회에 걸쳐 조명한다.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과 콘솔 타이틀로 잇달아 홈런을 날린 시프트업이 올해 1분기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다음 신작 공개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데, 곧 최대 시장 중국에 대표작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를 선보일 예정이라 비상한 관심을 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거쳐 오는 5월 중 ‘니케’의 중국 버전을 론칭 예정이다. 사전 예약에 500만명이 몰렸고 퍼블리셔인 텐센트도 흥행을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시프트업이 지난 2022년 11월 출시한 ‘니케’는 소녀 건슈팅 액션 게임이다. 장르 자체도 생소했지만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총을 쏘는 뒷모습에서 특정 신체 부위를 강조해 ‘엉덩이 게임’으로 불리기도 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흥미로운 세계관에 과감한 의상의 여성 캐릭터를 결합해 서브컬처 마니아들을 끌어모았다.출시 2주년을 지난 현재도 ‘니케’의 인기는 여전하다. 이날 기준 한국 구글 플레이에서는 롤플레잉 게임 매출 순위 18위를 달리고 있다.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에서는 12위, 전략 시장인 미국에서는 16위를 기록 중이다.앱 분석 서비스 센서타워의 통계를 보면 지난해 1월 전 세계 누적 매출이 10억 달러(약 1조5000억원)를 돌파했다. 국가별 매출 기여도는 일본이 54%로 압도적이었고, 한국(16.2%)과 미국(16%)이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아직 출시한 게임이 많지 않은 시프트업에게 ‘니케’가 차지하는 비중은 남다르다. 지난해 회사의 매출 2199억원 가운데 약 70%인 1531억원을 책임졌다. 작년 4월 선보인 액션 어드벤처 ‘스텔라 블레이드’는 누적 판매량이 200만장을 넘으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콘솔이라는 한계에 매출은 628억원에 그쳤다.하지만 ‘니케’도 전년 대비 성장세가 7.1% 꺾이며 반등 계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시프트업의 다음 신작은 2027년 이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 위치스’다. ‘니케’가 중국에서 성과를 내야 회사의 경영 안정성이 보장된다.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프트업의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니케’의 글로벌이 하향 안정화가 진행되는 점은 분명 장기적인 실적 리스크로 부각될 수 있지만 중국 출시와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 출시로 성장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11 08:00
e스포츠(게임)

‘이 게임이 아직도?’ 엠게임이 사골 IP로 살아남는 법

국내 중견 게임사들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한 날갯짓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흥행이 보증된 IP(지식재산권)는 물론 장르를 가리지 않는 과감한 도전으로 해외 게임 마니아들을 공략한다. 본지는 불황에 굴하지 않고 새로운 성장 발판 마련에 나선 하이브IM, 엠게임, 시프트업의 최근 행보를 3회에 걸쳐 조명한다. 1세대 게임사 엠게임이 20년은 거뜬히 넘는 ‘장수 IP(지식재산권)’들의 활약 덕에 불황이 무색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해외 매출 의존도를 해소하는 신작으로 국내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9일 업계에 따르면 엠게임은 해외로 눈을 돌리는 다른 게임사들과 달리 국내 이용자들을 타깃으로 한 신작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연간 최대 매출 기록을 3년 연속으로 갈아치운 엠게임은 유독 해외 매출 비중이 크다. 주력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742억원으로 집계됐는데, 해외 성과가 521억원으로 70%를 차지했다.중국에서 돈을 쓸어 담은 ‘열혈강호 온라인’과 국가 간 대전을 소재로 해 북미·유럽에서 인기가 식지 않는 ‘나이트 온라인’이 각각 300억원, 200억원의 매출을 책임졌다. ‘이터널시티’, ‘영웅 온라인’, ‘귀혼’, ‘귀혼M’을 비롯해 웹보드 게임이 10억원에서 50억원 사이의 매출을 올렸다.1994년 처음 등장해 지금까지 연재되고 있는 원작 무협만화 ‘열혈강호’처럼 ‘열혈강호 온라인’은 중국에 상륙한 2005년 이후 엠게임의 든든한 뒷배로 자리매김했다.중국의 무협 감성을 제대로 파고든 것도 있지만, 중국 퍼블리셔인 베이징후롄징웨이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현지화 노력이 꾸준한 인기 비결로 꼽힌다.2019년 공성전 업데이트로 역주행에 성공한 이 게임은 중국을 비롯해 대만,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서 1억30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양대 먹거리인 ‘나이트 온라인’(2002년)을 포함해 ‘이터널 시티’(2005년), ‘영웅 온라인’(2005년) 등 주요 게임들은 연식만 보면 엔진을 갈아엎고도 남지만, 엠게임은 깊은 육수를 내듯 여러 형태로 장수 IP를 재탄생시키고 있다. 30~40대 향수를 자극하는 ‘귀혼’ IP 기반으로 작년 말 내놓은 ‘귀혼M’이 대표적이다.하지만 ‘귀혼M’은 출시 초기 3대 앱마켓을 점령한 뒤 현재는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300위권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이에 올해도 흥행 보증 IP를 앞세운 신작으로 국내 입지를 다진다.중국 게임사 킹넷이 ‘열혈강호 온라인’의 그래픽을 기반으로 만드는 모바일 MMORPG ‘전민강호’를 국내에 론칭한다. 3분기에는 ‘귀혼’ IP를 활용한 방치형 모바일 게임도 내놓는다.하반기에는 중국 게임사 39게임즈가 장수 IP ‘드로이얀 온라인’(2002년)을 바탕으로 한 모바일 게임을 중국에 선보인다. 엠게임 관계자는 “중국 회사가 개발하고 서비스한다”면서 “IP만 제공하는 형태이지만 성과가 나면 수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10 08:00
e스포츠(게임)

하이브IM은 K팝을 타고…세븐틴·신작 업고 수익화 원년

국내 중견 게임사들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한 날갯짓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흥행이 보증된 IP(지식재산권)는 물론 장르를 가리지 않는 과감한 도전으로 해외 게임 마니아들을 공략한다. 본지는 불황에 굴하지 않고 새로운 성장 발판 마련에 나선 하이브IM, 엠게임, 시프트업의 최근 행보를 3회에 걸쳐 조명한다. 하이브IM이 기나긴 적자 터널을 지나 올해 수익화를 달성할지 관심이 쏠린다. BTS와 세븐틴 등 모회사 하이브의 강력한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를 앞세워 K팝 팬들을 사로잡고 대형 신작으로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8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IM은 지난 3년간 예열을 마치고 2025년을 흑자 전환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다수의 신작을 선보인다.이달 1일 170개 국가에 출시한 ‘퍼즐 세븐틴’은 K팝 팬은 물론 캐주얼 게임 이용자들까지 품으며 순위권에 안착했다. ‘퍼즐 세븐틴’은 K팝 아이돌 세븐틴의 첫 공식 모바일 게임이다.지난 7일 기준 한국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14위를 기록 중이다. 대표 매치3 퍼즐 게임인 ‘로얄 매치’(20위)를 앞질렀다. 신규 무료 게임 퍼즐 카테고리에서는 1위다.글로벌 아이돌답게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구글 플레이 퍼즐 게임 매출 6위에 올랐다. 필리핀에서는 5위를 찍었다.하이브IM은 단순히 아이돌 IP를 퍼즐에 입히는 데 그치지 않았다. 세븐틴의 서사가 담긴 시나리오는 물론 무대 의상을 수집해 포토앨범을 완성하는 재미를 녹였다. 멤버들이 게임 기획에 직접 참여한 것도 모자라 해외 스케줄이 많은 특성을 반영해 오프라인 모드까지 탑재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하이브IM은 게임 업계가 좀처럼 재미를 보지 못하던 아티스트 IP 연계 게임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회사를 설립한 2022년 BTS와 손잡고 내놓은 ‘인더섬 위드 BTS’는 누적 다운로드 1282만회, 누적 가입자 997만명을 넘어섰다. 해외 이용자 비중은 96%에 달한다.하지만 ‘인더섬 위드 BTS’는 초기 흥행 후 하향 안정화에 진입해 하이브IM은 반등의 계기가 절실한 상황이다. 대형 기대작이 무대에 오르기 전 탄탄한 수익원 역할을 ‘퍼즐 세븐틴’에 맡긴 셈이다. 하이브IM은 다른 신생 게임사들이 그렇듯 불가피한 초기 투자로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손실이 2022년 21억원에서 2023년 197억원, 2024년 392억원으로 불었다. 대부분 신작 개발·운영을 위한 인건비로, 하이브IM의 직원은 2년 새 110명에서 250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다행히 매출 규모는 300억원대에서 500억원대로 커졌다.하이브IM은 BTS,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등 아티스트 IP에 안주하지 않고 퍼블리싱 사업을 확대해 게임사 입지를 굳게 다진다.최대 퍼블리싱 기대작은 AAA급 대작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다. 넷마블네오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으로 이름을 알린 박범진 아쿠아트리 대표가 개발을 지휘하고 있다.블리자드 개발진이 설립한 본파이어 스튜디오의 신작 ‘프로젝트 토치’의 퍼블리싱 계약도 따냈다. 퍼블리싱 외에도 아티스트 IP를 활용하지 않은 로그라이크 장르의 ‘프로젝트 G’는 자체 개발작으로 준비 중이다.하이브IM 관계자는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을 아우르는 종합 게임사로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IP 전략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09 08:00
IT

뤼튼, 생성형 넘어 '생활형' AI 시대 선언…"1000만 MAU 찍는다"

토종 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생성형 AI'를 넘어선 '생활형 AI' 시대를 선언했다. 아는 사람만 쓰는 것이 아닌 나도 활용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5000만 국민에게 5000만개의 AI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뤼튼테크놀로지스는 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최신 AI 서비스 '뤼튼 3.0'을 공개하고 이용자 저변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CEO는 "올해 1000만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를 목표로 달려나가면서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국가대표 AI 서비스가 되겠다"고 강조했다.뤼튼테크놀로지스는 오픈AI의 챗GPT가 혜성처럼 등장하기 전인 지난 2022년 10월 '뤼튼 1.0'을 오픈베타로 선보였다. 당시 50여 개의 AI 도구를 제공하는 생산성 툴을 지향했다.이어 자연어 기반 인터페이스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2023년 4월 대화형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운 '뤼튼 2.0'을 내놨다. 다양한 AI 모델과 이미지 생성 기능을 녹이고 웹 검색을 포함한 AI 포털의 초기 모습을 안착시켰다. 이 과정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AI 플래그십 모델의 무료 제공 정책을 펼쳤다.이런 노력 끝에 뤼튼 AI는 2024년 12월 기준 MAU 500만명, 월 생성 건수 2억건,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 305분을 기록하며 입지를 다졌다.이동재 뤼튼테크놀로지스 CPO(최고제품책임자)는 뤼튼 3.0을 소개하면서 "이번 진화의 테마는 생성형 AI에서 생활형 AI로 나아가는 도약"이라며 "생산성에 치중돼 있고 열심히 잘 쓰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인식을 넘어 생활에 밀접하고 쉬우며 나도 쓰는 AI를 표방한다"고 말했다.뤼튼테크놀로지스는 신규 서비스에 개인 맞춤형, 성능 업그레이드, 수익화 등 차별화 혁신을 녹였다.먼저 서로 다른 성격과 취향의 이용자들에게 개인 맞춤형 AI 에이전트(서포터)를 제공한다. 커스텀 외형, 선호 말투, 이용자에 대한 정보, 장기 기억 등을 합쳐 만든 'EQ 레이어' 설정으로 AI 서포터의 페르소나를 세분화할 수 있다.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AI를 탈피한다. 뤼튼의 AI 서포터는 즐겨보는 드라마나 음식 등 친숙한 주제로 이용자에게 먼저 말을 걸어 대화를 유도한다. 기존 대비 10배 개선된 메모리 성능으로 금방 휘발되는 다른 AI 서비스와 달리 오래도록 이용자의 데이터를 기억한다.오픈AI 챗GPT나 앤트로픽 클로드, 구글 제미나이 등의 최신 모델은 지속 업데이트해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구조를 최신화한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뤼튼 3.0은 'AI로 돈을 버는 시대'를 연다.매일 뉴스레터 보기, 친구 초대 등 미션을 수행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캐시를 지급한다. 1캐시는 1원의 가치를 지닌다. 예를 들어, AI 서포터가 보낸 '1000캐시를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클릭하면 이용자의 관심사에 부합하는 광고를 보거나 광고주 브랜드 인식에 대한 설문에 참여하게 된다. 뤼튼은 만보기 대신 백보기, 가입 후 액션 대신 단순 계정 팔로우 등으로 혜택 조건을 유사 서비스 대비 완화했다.적립한 캐시는 네이버페이, 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 올리브영, 배달의민족, 스타벅스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향후에는 현금 인출, 결제 기능 등을 도입해 커머스로 영토를 확장할 계획이다.이동재 CPO는 "타사처럼 가볍게 이용자 정보를 요약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발화 기록을 기반으로 이용자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뤼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말했다.이세영 CEO는 "2년 전 처음 AI 무료 정책을 도입할 때 부담이 됐지만 이제는 매출이 모델 비용을 상회하는 형태로 가고 있다"며 "성장을 조절하거나 이익을 맞추기보다 생활형 AI로 자리잡는 비전을 실현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0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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