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벤치 추락’ LEE, 리그 경기 앞두고 활약 재조명…“최고 수치 기록”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24)이 리그 경기서 다시 선발 기회를 꿰찰 수 있을까. 최근 구단이 그의 기록을 조명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PSG 구단은 13일(한국시간) 메츠와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의 주요 기록을 재조명했다. PSG는 오는 14일 오전 3시 프랑스 메스의 세인트 생포리앙에서 메츠와 2025~26 리그1 16라운드 원정경기를 벌인다. PSG는 리그 2위(승점 33), 메츠는 최하위(승점 11)다.PSG가 마주할 메츠는 최근 공식전 3연승을 질주했다가, 다시 3연패에 빠지며 흐름이 꺾였다. 반면 PSG는 지난달 모나코에 0-1로 덜미를 잡혔으나, 직전 렌과의 경기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선 아틀레틱 클루브(스페인)와 0-0으로 비겼다. 리그 1위 탈환을 위해선 이전의 공격력을 재연해야 한다.이때 구단은 이강인의 이름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 PSG에 따르면 이강인은 통산 메츠와 2번 만나 3개의 공격 포인트(1골 2도움)를 기록했다. 구단은 “이는 이강인이 특정 팀을 상대로 한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이라고 조명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지난해 5월 20일 메츠와 원정경기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앞선 장면서는 카를로스 솔레르(레알 소시에다드)의 선제골을 돕기도 했다. 2년 전 메츠와 맞대결에서도 비티냐의 선제골을 도운 게 바로 이강인이다.
이강인이 메츠전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 그는 지난 11일 아틀레틱과 경기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끝내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강인이 올 시즌 PSG 공식전서 출전하지 못한 건 아틀레틱전이 3번째였다. 이강인은 앞선 리그 15경기 중 10차례나 선발 출전한 바 있다. 리그 기록으로 범위를 좁히면,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시즌 공식전 기록은 19경기 2골 2도움.한편 글로벌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12일 “팬들은 아틀레틱전에서 이강인의 부재를 아쉬워했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루기도 했다. 당시 매체는 지난 아틀레틱전서 벤치를 지킨 이강인의 모습을 두고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결정은 팬들에게 그다지 환영받지 못했다”며 “이강인이 한동안 두각을 드러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직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은 데지레 두에가 투입된 이후, 이에 대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고 조명했다.매체는 각종 소셜미디어(SNS)에서 이강인의 부재를 아쉬워하는 팬들의 반응을 소개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이강인은 최대한 빨리 떠나야 한다. 그는 이번 UCL에서 투입될 때마다 차이를 만들어 냈는데, 아틀레틱전엔 뛰지도 못했다” “나는 두에보다 이강인이 투입되는 걸 보고 싶었다” “내가 이강인이라면, 여러 차례 좋은 퍼포먼스를 이어갔음에도 선발로 나서지 못하는 걸 기분 나쁘게 받아들였을 것” “세니 마율루와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이강인보다 선발로 나서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해 달라” 등 대체로 엔리케 감독의 결정에 의문부호를 띄웠다.김우중 기자
2025.12.13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