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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초 EPL 센터백’ 김지수 “다음 시즌엔 꼭 프리미어리그 데뷔한다”

성남FC 유소년 출신이자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랜트퍼드FC로 이적한 김지수가 4일(화) 성남시청 구단주 집무실을 찾았다.신상진 구단주는 금의환향한 김지수를 안아주며 환영했고, 김지수는 신상진 구단주에게 영국 프리미어리그 브랜트퍼드FC와 영국에서의 생활을 생생하게 전달했다.신상진 구단주는 “(김지수가) 제2의 김민재로 평가받을 정도로 능력과 잠재력을 갖춘 선수이므로 다음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데뷔전과 함께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격려했다.김지수는 신상진 구단주에게 자신의 이름과 사인이 담긴 실착 유니폼을 선물하며 ”더 열심히 준비해 다음 시즌 꼭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고 더 열심히 뛰겠다“라며 감사를 전했다.성남FC U15 유소년부터 구단과 함께한 김지수는 성남FC 구단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맺은 선수다. 김지수는 성남FC 소속으로 20경기 출전했고 2023 U20 아시안컵 발탁, 2023 FIFA U20 월드컵 무대에서 전 경기 선발 출전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이후 2023년 6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랜트퍼드FC로 이적해 국내 최연소 프리미어리거로 거듭났으며 이적 후 성인대표팀에도 깜짝 발탁되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치렀다.김지수는 지난 10월 제50주년 성남시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성남 명예 시민증’을 수여 받았고 지난 26일(일) 성남FC 홈경기에 방문하는 등 구단 및 성남시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6.0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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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EPL 브렌트퍼드 입성 초읽기…이례적 '구단주피셜'까지 떴다

2004년생 센터백 김지수(19·성남FC)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성남FC 구단주인 신상진 성남시장은 14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지수가 다음 주 브렌트퍼드 구단 이적을 위해 출국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구단주피셜(구단주+오피셜)’이다. 구단주가 직접 선수 이적을 발표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신상진 구단주의 발표는 이날 김지수와 차담에서 오간 이적 관련 대화 직후 나왔다. 김지수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신 구단주와 만났다. 선수 측은 구단 간 협상이 마무리될 경우 향후 절차 등에 대해 설명했는데, 신 구단주는 협상 완료를 전제로 김지수의 출국 사실을 먼저 발표했다.구단에 따르면 김지수의 출국 일정은 미정이다. 구단 변호사가 서류 등을 검토하는 등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다. 다만 브렌트퍼드가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을 제안한 상황이라 구단 차원에서 이적을 거부할 수는 없다. 서류 검토를 마치는 대로 출국 등 일정이 잡힐 예정이다. 결과적으로는 구단주 발표대로 다음 주쯤 출국한다.브렌트퍼드는 이미 지난달 김지수 영입을 추진했다. 구단 관계자도 "브렌트퍼드 구단으로부터 이적과 관련 공식 레터를 받았고, 이적료는 계약에 포함된 바이아웃을 충족하는 액수"라고 전했다. 바이아웃은 70만 달러(9억원)로 전해졌다. 당시 김지수가 U-20 월드컵을 위해 출국한 상황이라 협상이 진전되지는 못하다 대회가 끝난 뒤 본격적으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구단도 김지수를 설득하기보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적을 돕기로 했다. 이기형 성남 감독도 한국 축구 발전 등을 위해서라도 김지수 설득 대신 이적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PL 입성을 위한 워크퍼밋 문제도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워크퍼밋 규정이 바뀌었고,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도 각각 회장과 총재 명의로 추천서를 보내 힘을 보탰다. 워크퍼밋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브렌트퍼드와 계약한 뒤 유럽 중소리그로 임대 이적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곧바로 EPL 입성도 가능해진 셈이다.갑작스레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김지수는 브렌트퍼드와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한국 선수 역대 16번째 EPL 선수이자, K리그에서 EPL로 직행한 7번째 사례가 된다. 10대 선수의 EPL 입성은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 이후 2번째다. 다만 정상빈은 수원 삼성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한 뒤 곧바로 그라스호퍼(스위스) 임대를 거쳐 미네소타로 이적했다. 김지수가 EPL 경기에 출전하면 최초의 10대 선수가 된다.1m92㎝·83㎏의 체격조건을 갖춘 김지수는 성남 U-18팀 풍생고 시절 구단 첫 준프로계약을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지난해 만 17세 4개월 20일의 나이로 K리그1 역대 최연소 데뷔 기록까지 세웠다. A대표팀 경력도 없고 프로 데뷔 2년 차에 불과하지만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엔 U-20 월드컵에서 전 경기에 출전하며 김은중호의 4강 핵심 선수로 활약해 존재감을 보여줬다. 만약 김지수가 EPL에 입성하면 한국 축구는 김민재에 이어 또 다른 빅리그 센터백을 보유하게 된다. 김명석 기자 2023.06.16 07:03
프로축구

[IS 포커스] "이기는 경기 하자" 성남 서포터즈의 목멘 응원

매각·해체설에 휩싸인 프로축구 K리그1(1부) 성남FC의 존속을 위한 K리그 팬들의 외침이 계속되고 있다. 리그 7회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회 정상에 빛나는 성남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 안 된다는 의식에서 비롯된 목소리가 크다. 성남과 맞붙는 상대 팀의 팬들도 경기장에서 ‘STAY 성남’ 등의 문구가 적힌 걸개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성남 팬들의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았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성남 팬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24세 남성 A씨는 성남 수비수 김지수의 플레이를 보고 올해부터 성남 구단을 응원하기 시작했다. 그는 “다른 정당한 이유도 아닌 정치적 이유로 매각설이 나오는 점이 제일 화가 났다”고 성토했다. 성남에 거주하는 19세 B씨도 “구단 매각 및 해제설은 매우 부적절하다. 매각 소식이 나왔을 때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축구 팬의 마음을 훔쳤던 명문 구단 성남이 정치권발 외풍 때문에 위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구단 후원금을 통해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구단이 수사 대상이 됐다. 여기에 올해 부임한 신상진 신임 시장이 지난 7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꼴찌만 거듭" "혈세 먹는 하마” "비리의 대명사"라며 구단 매각 의지를 드러냈다. 1부 리그에 소속된 시·도민 구단의 한 감독은 사견임을 전제로 “정치에 영향을 받는 게 시·도민 구단이 겪고 있는 문제다. 구단의 철학 등이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데, (선거를 마칠 때마다) 구단주가 바뀌면서 중립을 지키는 게 어렵다. 이런 사태(성남FC 이슈)를 겪다 보면 팬들이 가장 많이 실망감을 느낄 것 같고, 응원하는 원동력이 상실될 것”이라고 짚었다. 축구계의 반발이 심해지자 성남시는 성남FC의 존속을 위한 투자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성남 구단이 ‘비리의 대명사’가 됐다며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꼬집었던 신상진 시장이 연고지 유지를 목표로 기업 투자를 통해 세금 투입을 줄여보겠다고 나선 것이다. 성남시는 일정 기간 투자 유치 활동 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성남 구단의 운영 여부를 최종결정할 계획이다. 팬들은 성남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돌릴 방법은 승리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성남은 승점 25(6승 7무 21패)로 1부 최하위다. K리그2(2부)로 강등될 확률이 높다. B씨는 “성남은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그래야 성남 구단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바꿀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A씨도 “성남이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위기를 잘 넘길 것”이라고 했다. 팬들의 바람과 달리 성남의 경기력은 여전히 저조하다. 성남은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K리그1 2022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 삼성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김남일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고 정경호 감독대행 체제에서 2연승을 달렸던 성남은 이날 패배로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의 늪에 빠졌다. 성남 구단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리그 11위 김천 상무(승점 35)와 승점 격차는 10이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4경기를 모두 잡으면 2부 구단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 1부 잔류의 희망을 키울 수 있다. 성남 구단 관계자는 “현재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내년 구단 운영을 위한 예산 집행 등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04 07:40
프로축구

[IS 고양] “국대·해축 팬도 지지해 주세요” 성남 팬의 간절한 외침

국가 대표팀 경기를 앞둔 고양종합운동장에도 성남FC 팬의 외침이 이어졌다. 최근 성남 구단 해체설이 잠잠해졌으나 방심하지 않겠다는 자세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오는 27일에는 카메룬과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월드컵 전 완전체로 치를 수 있는 마지막 모의고사다. 이번 코스타리카전은 일찍이 티켓이 매진됐다. 그럼에도 킥오프 4시간 전 고양종합운동장은 비교적 한산했다. 카메룬과 우즈베키스탄의 평가전이 열렸던 터라 응원 열기는 뿜어져 나왔으나 한국 팬들은 여느 A매치보다 적었다. 몇 없는 팬 중 유독 눈에 띄는 이가 있었다. 성남 팬 한 명이 카메라를 설치한 후 준비한 피켓 앞에 서서 홀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피켓에는 ‘성남의 별은 오직 성남의 하늘에서만 빛난다’는 문구와 ‘K리그 팬분들과 붉은악마 여러분이 성남FC에 보내주신 지지와 연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성남의 새 구단주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 7월 한 시사 주간지를 통해 “성남FC가 비리의 대명사가 됐다. 이런 구단의 구단주를 하고 싶지 않다”며 매각 의지를 드러냈고, 해체와 존속 갈림길에 섰다. 팬들은 즉각 반응했다. ‘성남시는 구단 매각 결정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걸개로 구단 지키기에 나섰다. 다른 팀들도 뜻을 모았다. 성남 존속을 지지하는 걸개를 걸어 힘을 실었다. 그 결과 연고 이전 이야기가 줄었고, 지원금을 줄이거나 구단을 기업에 매각하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코스타리카전을 찾은 성남 팬은 “24명의 성남 팬들 모금을 받아 101만 원이 모였다. 모금으로 걸개를 만들었다. 걸개는 2시간 반 전에 입장해서 걸 계획이다. 중계화면에 잘 보이는 곳이 E석이라고 들어서 일등석 표를 샀다”고 입을 뗐다. K리그 팬들의 화력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다른 팀 팬까지 나서 강력하게 반발할 줄 몰랐다고 하더라. 완벽히 팀이 존속한다는 메시지가 나오기 전까지 행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표팀 경기까지 찾은 배경을 전했다. 그는 “K리그 풀이 좁지 않은가. 국가대표, 해외 축구 팬들도 오는 A매치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또한 그간 지지를 보여준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 관심이 커져서 많은 이들이 소식을 알고 성남 지지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이야기했다. 고양=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09.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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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성남FC 진짜 매각되나...구단주 vs 선수단 갈등의 골 깊어

프로축구 K리그1(1부) 성남FC가 존폐의 갈림길에 섰다. 정치적 외풍과 성적 하락 때문에 구단 안팎으로 분위기가 암울해지고 있다. 여기에 정규리그를 치르는 도중 ‘구단이 매각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대외적으로 공개되는 기괴한 일마저 벌어졌다. 성남 선수단에서는 “당황스럽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성남시청 관계자는 일간스포츠를 통해 “아직 (구단 운영에 대한)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제하면서도 “구단 운영에 변화를 주는 것에 대해 검토를 하는 건 사실이다. 전문가 의견수렴 등 절차가 필요해 이달 중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성남시는 ▲매각 ▲해체 ▲세미프로(K3, K4) 재창단 등을 놓고 검토 중이다. 연고지 이전은 선택지에 없다. 시민구단으로 운영되는 성남의 ‘매각설’은 최근 수면 위로 급작스레 떠올랐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한 시사 주간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개선 의지도 없고 꼴찌만 하고 ‘혈세를 먹는 하마(성남FC)’를 유지하는 것은 시민에 대한 배임”이라며 “성남FC가 비리의 대명사가 됐다. 이런 구단의 구단주를 하고 싶지 않다. 기업에 매각하거나 제3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사태가 커졌다. 성남은 정치 때문에 몸살을 앓았다. 성남 구단은 성남시장이 구단주를 역임한다.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재직할 당시 구단주로서 성남 구단을 대기업 후원금 유용에 썼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구단 안팎으로 시끄러운 나날이 계속됐다. 정규리그를 치르는 와중에 성남시 분당구의 구단 클럽하우스로 경찰이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가뜩이나 ‘정치적 외풍’이 휘몰아친 가운데, 팀 성적까지 바닥을 찍고 있다. 성남은 23일 현재 승점 18(4승 6무 17패)로 1부 12개 구단 중 최하위에 위치했다. 1부 최하위는 K리그2(2부)로 자동 강등된다. 분위기를 추스르며 반등하는 듯싶었지만, 최근 3연패 부진에 빠졌다. 김남일 성남 감독도 팀의 계속된 부진에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다”고 한탄한 바 있다. 반등하고 싶어도 성남 선수단은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김남일 감독도 “성남시의 계획에 따라갈 수밖에 없다. 성남FC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성남 최고참인 김영광도 “납득하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팀이 최하위라고 해서 다 없어져야 하는 건 아니지 않나. 많이 아쉽다. 화가 많이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남 팬들은 ‘구단 매각설’에 분개했다.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경기에 앞서 성남 팬들은 “성남시는 구단 매각 결정을 철회하라”고 쓰인 걸개를 내걸었다. 경기장 안전 요원이 이를 제지하려고 하자 양측간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성남 서포터즈 '블랙리스트'는 22일 공식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축구계 관계자는 “정규리그가 진행되는 와중에 정치적 사태로 인해서 구단이 흔들린다는 건 큰 문제다. 구단을 매각하는 건 성남시의 자유이지만, 구단주가 공개적으로 (매각 관련) 인터뷰하는 건 구단에 큰 부담으로 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시·도민 구단 관계자도 “'선수단과 구단 직원 모두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남의 일 같지 않다. 안타깝다”고 씁쓸해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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