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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경질 시나리오 등장→“챔스·유로파 실패 시 OUT”

부임 후 2번째 시즌을 맞이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경질 시나리오 중 하나가 공개됐다. 한 영국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항전 진출에 실패한다면 경질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8일(한국시간) 최근 전 토트넘 골키퍼 폴 로빈슨의 발언을 인용,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최우선 과제는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진출”이라며 “토트넘 경영진은 이같은 목표를 이룩ㄹ 원한다. 하지만 팀의 불안정과 수비의 취약성으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실제로 토트넘은 A매치 휴식기 전 5경기서 3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인 입스위치 타운과의 경기에선 무기력하게 1-2로 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로빈슨은 매체를 통해 “지금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압박을 받고 있다. 시즌 말 UEFA 챔피언스리그(UCL)나 유로파리그(UEL)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그는 매우 큰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매체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팀은 발전을 보여야 한다. 지금은 너무 쉽게 지고 있으며, 수비적으로 취약하다”고 짚었다.로빈슨은 이어 “오는 2025년 2월 컵 대회에서 탈락하고, 유럽 대회 진출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직책을 잃을 수 있다”고 점쳤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리그 첫 11경기서 8승 2무 1패를 기록, 토트넘에 새로운 바람을 가져왔다는 평을 받았다. 패배하기 전까지 리그 1위를 점령한 것이 토트넘이었다. 하지만 이후 선수들의 줄부상에 흔들렸고, 최종 5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구단은 올 시즌을 앞두고 여러 유망주를 영입하며 힘을 실어줬는데, 토트넘은 리그 10위(승점 16)에 그쳤다. UEL 리그페이즈에선 7위(승점 9)를 기록 중이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적인 스타일은 여전하지만, 수비 불안으로 흔들린다는 평이다. 최근에는 직설적인 화법으로 인해 1군 선수 4명과 불화를 겪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는 등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부임 후 공식전 58경기 31승 7무 20패를 기록 중이다. 사령탑은 토트넘과 2027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4.11.18 15:15
프로축구

“강등 참담한 마음, 태산같이 무거운 책임 통감”…전달수 대표이사, 인천 팬들에 마지막 인사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창단 첫 K리그2 강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전달수 대표이사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전달수 대표이사는 사임이 공식발표된 1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우리 구단이 프로축구 K리그1에서 강등되는 결과를 맞이했다.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팬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이어 전달수 대표는 “구단은 올 시즌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끝내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믿기 힘든 결과에 구단을 책임지고 있는 저는 태산같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게 됐다”고 덧붙였다.팬들에게 고마움도 전한 전달수 대표이사는 “2018년 12월, 구단 대표로 부임하여 지냈던 지난 세월 팬 여러분과 함께여서 행복했다. 강등이 확정되는 뼈아픈 순간에도 우리 선수단을 위해 박수를 보내주신 팬 여러분의 성숙하고 열정적 모습에 더욱 감사드린다”며 “비록 대표직에서 물러나지만,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응원과 열정만 있다면 우리 구단은 더욱 높이 비상하리라 확신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지난 21년의 역사보다 더욱 밝고 찬란하게 빛날 향후 21년을 그려보며 팬 여러분께 이 글을 올린다. 다시 한번 깊이 감사의 마음을 올린다”고 덧붙였다.앞서 인천은 지난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37라운드 1-2 패배로 리그 최하위와 함께 다음 시즌 K리그2 강등이 확정됐다. 그동안 시도민구단 중 유일하게 강등 역사가 없던 인천 구단의 사상 첫 강등이다.강등이 확정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좋은 구단을 만들려고 했는데, 긴 시간의 마무리가 이렇게 돼 죄송하다. 모든 구성원한테 이런 큰 어려움을 겪게 한 책임은 누구의 책임도 아닌, 모든 것은 최고 경영자자인 대표의 책임이다. 그것을 통감한다”며 사퇴를 시사했던 전 대표이사는 11일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직접 사직서를 제출했고, 사표가 수리되면서 구단과 인연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전 대표이사 부임 이후 인천은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과 2년 연속 파이널 A 진출, 구단 숙원이었던 클럽하우스 건립 등을 이뤄냈다. 구단에 따르면 전달수 대표이사는 오는 15일까지 대표이사직을 역임한 뒤 물러난다. 김명석 기자 2024.11.1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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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강등' 인천 전달수 대표이사, 성적부진 책임 지고 사임 [공식발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전달수 대표이사가 팀의 2부 강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인천 구단은 12일 "전달수 대표이사가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이달 15일을 끝으로 사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전달수 대표이사는 지난 2019년 부임했고, 전 대표이사 체제에서 인천은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2년 연속 파이널 A 진출 등 성과를 냈다.다만 이번 시즌엔 K리그1 최하위로 떨어져 승강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K리그2로 강등됐고, 결국 강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 임기는 내년 3월까지였다.전달수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 패배로 강등이 확정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모든 구성원들이 이런 큰 어려움을 겪게 한 것에 대한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실상 사의의 뜻을 밝힌 바 있다.구단에 따르면 당시 전 대표이사는 구단 팀장급 회의를 통해서도 사의를 전달했고, 11일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사직서를 제출해 수리됐다.전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강등 직후 “좋은 구단을 만들려고 했는데, 긴 시간의 마무리가 이렇게 돼 죄송하다”면서 “남보다 똑똑하지도 않고 많이 부족했지만, 6년 동안 남보다 더 열심히 했다. 하루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저도 인간이다 보니 회한이라고 할까, 이런 감정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부임할 때부터 사람의 마음을 얻고 감동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구단이 바뀌고, 성적도 바뀐다고 생각했다. 사심 없이 진정성 갖고 일하는 모습에 모든 분들도 인정해 줬고, 또 함께할 수 있었던 거 같다”면서도 “모든 구성원한테 이런 큰 어려움을 겪게 한 책임은 누구의 책임도 아닌, 모든 것은 최고 경영자자인 대표의 책임이다. 그것을 통감한다”고 밝혔다.전달수 대표이사는 “이 사회를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지, 우리 팬들을 보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시민과 함께, 또 시민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뭉클한 생각이 났다. 훌륭한 시민들을 위해 보답하고 빚 갚고 사는 게 뭘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전달수 대표이사는 지난 2019년 1월 부임한 뒤 재임 기간 인천 구단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인천시와 시의회 등에 적극적으로 어필해 구단의 숙원이었던 클럽하우스 건립을 시작하거나 스폰서 체결, 이전과 다른 선수 보강 등 운영에서 호평을 받았다.그동안 전 대표이사가 사의를 표명하거나 거취가 불투명해질 때마다 이례적으로 팬들이 나서서 대표이사의 잔류를 요청하거나, 전 대표의 잔류를 원하는 내용의 트럭시위를 인천시청에 보낸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김명석 기자 2024.11.1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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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등 후폭풍, 대표이사부터 사의 표명…“큰 어려움 겪게 한 모든 책임 통감”

전달수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가 구단의 사상 첫 강등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2019년 대표이사 부임 이후 약 6년 만이다.전달수 대표이사는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에서 팀의 대전하나시티즌전 1-2 패배로 K리그2 강등이 확정된 뒤 취재진과 만나 “모든 구성원들이 이런 큰 어려움을 겪게 한 것에 대한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실상 사의의 뜻을 밝혔다.구단에 따르면 전 대표이사는 취재진과 만난 직후 구단 내부 회의를 통해 실제 사의를 표명했고, 구단 차원에서도 곧 공식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구단주(인천시장)의 만류나 사의 반려 등으로 인한 거취에 변수도 있으나 임기가 내년 3월까지인 데다, 이미 이전에도 사의의 뜻을 몇 차례 밝힐 정도로 몸과 마음이 지친 상황이라 사의는 수용될 전망이다. 다만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 등을 고려하면 곧바로 사임하지는 못하고 후속 절차까지 마무리한 뒤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달수 대표이사는 이날 취재진에게도 수차례 강등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언급하고, 인천의 미래를 계속 응원해 줄 것을 당부하는 등 '사임'으로 마음이 완전히 굳어진 분위기였다. 유독 선수단과 가까웠던 터라 강등 이후 선수단과 미팅을 마친 뒤에는 이미 눈시울이 많이 붉어진 모습이기도 했다.전달수 대표이사는 “좋은 구단을 만들려고 했는데, 긴 시간의 마무리가 이렇게 돼 죄송하다”면서 “남보다 똑똑하지도 않고 많이 부족했지만, 6년 동안 남보다 더 열심히 했다. 하루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저도 인간이다 보니 회한이라고 할까, 이런 감정이 든다”고 했다. 이어 전 대표이사는 “부임할 때부터 사람의 마음을 얻고 감동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구단이 바뀌고, 성적도 바뀐다고 생각했다. 사심 없이 진정성 갖고 일하는 모습에 모든 분들도 인정해 줬고, 또 함께할 수 있었던 거 같다”면서도 “모든 구성원한테 이런 큰 어려움을 겪게 한 책임은 누구의 책임도 아닌, 모든 것은 최고 경영자자인 대표의 책임이다. 그것을 통감한다”고 말했다.또 전달수 대표이사는 “이 사회를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지, 우리 팬들을 보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시민과 함께, 또 시민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뭉클한 생각이 났다. 훌륭한 시민들을 위해 보답하고 빚 갚고 사는 게 뭘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앞으로도 인천 구단을 응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달수 대표이사는 “무엇보다 선수들이 상처를 안 받았으면 좋겠다. 팬들도, 프런트도, 시민들도 마찬가지”라며 “그래도 인천이 앞으로 더 새로운 축구를 만들 거라고 확신한다. 한 번 더 체질을 강화하면 된다”고 힘줘 말했다.전달수 대표이사는 지난 2019년 1월 부임한 뒤 재임 기간 인천 구단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인천시와 시의회 등에 적극적으로 어필해 구단의 숙원이었던 클럽하우스 건립을 시작하거나 스폰서 체결, 이전과 다른 선수 보강 등 운영에서 호평을 받았다.그동안 전 대표이사가 사의를 표명하거나 거취가 불투명해질 때마다 이례적으로 팬들이 나서서 대표이사의 잔류를 요청하거나, 전 대표의 잔류를 원하는 내용의 트럭시위를 인천시청에 보낸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 다만 창단 첫 강등이라는 쓰라린 역사 앞에 결국 전달수 대표이사 체제도 막을 내릴 가능성이 커졌다. 전달수 대표이사는 다만 “인천 유나이티드는 오늘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확실하다”고 말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11.11 06:03
프로축구

사상 첫 강등에 침울했던 인천…마지막까지 박수 보낸 팬들 [IS 현장]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2로 강등됐다. 시도민구단 중 유일하게 강등 역사가 없었던 인천은 그동안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아 이른바 ‘생존왕’ 이미지가 강했지만, 올해는 그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최영근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홈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1-2로 졌다. 같은 시각 전북 현대가 대구FC를 이기면서 인천의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됐다. 마지막 1경기를 남겨두고 인천의 승점은 36, 11위 대구의 승점은 40으로 4점으로 벌어진 탓이다.인천은 전반 15분 만에 내리 2골을 실점하며 궁지에 몰렸으나, 전반 추가시간 제르소의 만회골 이후 분위기를 완전히 잡으며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그야말로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끝내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북이 이겼다는 소식이 먼저 전해지고, 이후 인천이 지면서 인천의 2부 강등도 현실화됐다. 인천 선수들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아쉬움을 삼켰고, 많은 팬들이 찾은 서포터스석도 침묵에 빠졌다. 그래도 인천 팬들은 마지막까지 박수를 보냈다. 가까스로 감정을 추스른 선수들이 관중석을 돌며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 인사를 건네자, 서포터스석은 물론 일반 관중석에서도 박수가 이어졌다. 주장 이명주는 직접 마이크를 들고 팬들에게 “더 노력해서,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로 다시 돌아오겠다”며 울먹였다. 그런 이명주를 향해 쏟아진 건 팬들의 박수였다. 사상 첫 강등에 인천 선수단 분위기는 침울할 수밖에 없었다. 평소보다 훨씬 더 오랜 미팅을 마치고 라커룸에서 나온 선수들은 저마다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표정 역시 어두웠다. 그러나 최영근 감독을 필두로 선수단이 하나둘씩 구단 버스에 오를 때도, 선수들을 기다리던 팬들은 야유 대신 박수로 선수들을 맞이했다. 이미 눈시울이 많이 붉어진 채 취재진과 마주한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는 “구성원들이 이런 큰 어려움을 겪게 하는 모든 책임은 최고 경영자인 대표의 책임”이라며 “좋은 구단을 만들어보려고 긴 시간 노력했는데 마무리가 죄송하다”고 말했다.2014년 인천 입단 이후 줄곧 인천에서만 뛰었던 김도혁은 “현실적으로 아직까지도 (강등이) 실감 나지 않는다. 제가 팀을 지켜내지 못한 거 같아 너무 죄송하다”면서 “처한 상황이 괜찮지가 않은데, 팬분들은 괜찮다고 해주시니까 너무 죄송스럽다. 저희를 믿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만회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냥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못 드릴 거 같다”고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4.11.10 21:04
산업

계열 분리하고 회장 승진한 정유경, 신세계 간판 떼고 '독립경영' 길 걷나

신세계그룹이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의 계열 분리를 공식 선언했다. 이마트 부문을 맡은 정용진 회장이 지난 3월 승진한 데 이어, 백화점 부문을 이끌어 온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도 30일 회장으로 승진하며, 남매간 실질적인 '독자 경영'의 첫발을 뗐다. 예정된 수순이라는 분석과 함께 사업 리스크 분산과 본업 경쟁력 강화 등의 다목적 포석이 깔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오너 2세 정유경 회장, 독자경영 포문신세계그룹은 이날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정유경 총괄사장이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정유경 총괄사장은 2015년 12월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앞으로 정유경 회장은 백화점 부문을 진두지휘하게 된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유경 회장의 승진에 대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계열 분리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향후 원활한 분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역량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중장기적으로 완전한 계열 분리를 이뤄내겠다는 뜻인데, 정유경 회장이 향후 '신세계' 간판을 떼고 독립 경영을 펼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번 계열 분리 선언은 신세계그룹이 그동안 보여온 행보를 고려하면 이미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앞서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은 2011년 이마트와 백화점을 2개 회사로 분할하고 장남 정용진 회장에게 이마트를, 딸 정유경 회장에게 백화점 사업을 각각 맡기며 '남매 경영' 체제를 가동했다.이 총괄회장은 20여 년간 순차 증여와 주식 교환 등을 통해 이마트와 신세계가 계열사를 양분하는 구조를 만들었다.이마트와 신세계 지배구조를 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각각 이마트 지분 18.56%, 신세계 지분 18.56%를 보유한 최대주주며, 이 총괄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10.0%씩 보유하고 있다.이마트는 주요 계열사로 SSG닷컴(쓱닷컴), G마켓(지마켓), SCK컴퍼니(스타벅스), 이마트24, 신세계프라퍼티(스타필드), 신세계푸드, 조선호텔&리조트 등을 두고 있다.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주요 계열사로는 신세계디에프(면세점)와 신세계인터내셔날(패션·뷰티),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이 있다.업계에서는 이번 계열 분리를 경영 리스크(위험)를 분산하고 남매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 동반 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다.재계 관계자는 "정 회장 남매가 경영해온 신세계그룹의 계열 분리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으로 대표되는 두 업으로 구분해 본업을 더 잘하기 위한 기업 혁신·쇄신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 사장 승진… 이마트24·신세계푸드·호텔 신임 대표이번 인사는 정용진 회장의 취임 첫 해 인사라는 점에도 큰 의미가 있다.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에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신상필벌'의 원칙 아래 역량 중심의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탁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그룹의 의지를 반영했다.이는 지난 3월 정용진 회장 취임 이후, 비상 경영 체제를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 극대화를 추진해온 만큼 내년에도 이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강화해나갈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는 의미다.이를 위해 먼저,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다. 한채양 사장은 이번 승진을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마트24대표에는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이 내정됐다. 올해 선보인 '노브랜드 중심 편의점 모델'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최근 사업 조정을 통해 혁신을 지속하고 있는 신세계푸드 대표에는 강승협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이 선임됐다.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를 겸직하게 됐으며,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에는 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이 내정됐다. 신세계L&B 대표에는 마기환 대표를 외부 영입했다.신세계야구단 대표에는 상무보급인 김재섭 이마트 기획관리담당이 발탁됐다. 역량을 갖춘 인재라면 직급에 상관없이 대표로 발탁해 성과 창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라고 신세계그룹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과거 획일화된 인사 체계를 탈피한 조치로 조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며 “회사 전체적으로는 인재 활용 폭을 넓히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31 07:00
프로야구

'선수-매니저-단장-사장 출신' 민경삼 대표이사 SSG 떠난다, 김재섭 이마트 상무보 선임

민경삼(61) SSG 랜더스 대표이사가 구단과 작별했다.신세계그룹은 30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상무보였던 김재선 이마트 기획관리 담당을 신세계야구단(SSG 랜더스) 대표로 임명했다. 이로써 민경삼 대표이사는 SSG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게 됐다. 민경삼 전 대표이사는 1986년 MBC 청룡에서 프로에 데뷔, 1990년 LG 트윈스 선수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1군 5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7 6홈런 94타점을 올린 뒤 1992년 시즌 종료 후 은퇴했다. 이후 LG 매니저로 1994년 LG의 우승을 지원했고, 2002년 SK 와이번스(현 SSG) 프런트로 옮겼다. 민 전 대표이사는 운영팀장, 경영지원팀장, 운영본부장을 거치며 초창기 SK 전력의 토대를 닦았고,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년간 단장으로 재임했다. 2016시즌 종료 후 SK를 떠난 민경삼 전 대표이사는 2020년 대표이사로 팀에 복귀했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이자 야구인 출신으로는 김응용 전 삼성 사장에 이어 두 번째로 프로야구단 사장 선임이었다. 이어 SK를 인수한 SSG의 2022년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민 전 대표이사는 현역 선수-1군 선수단 매니저-단장-사장으로 한국시리즈(KS) 우승을 경험한 최초의 야구인이다.김재섭 신임 대표이사는 2000년 신세계 이마트부문에 입사해 TA추진사무국 팀장과 지원본부 관리담당, 기획개발본부 기획관리담당 상무보 등을 역임했다.이형석 기자 2024.10.30 11:20
프로야구

[V12②] KS 승률 0.774, 1983년부터 시작한 '불패 신화' 전율의 타이거즈

'호랑이 군단'의 한국시리즈 '불패 신화'가 계속됐다.KIA 타이거즈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을 7-5로 승리, 4승 1패로 통합우승을 확정했다. 1~2차전을 승리한 뒤 3차전을 패했으나 4~5차전 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냈다. KIA의 KS 우승은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구단 역사상 12번째. 광주에서 KS 우승 축포를 터트린 건 1987년에 이어 37년 만이자 역대 두번째이다. 반면 9년 만에 KS에 오른 삼성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 꿇었다.KS 불패 신화가 이어졌다. KIA는 전신 해태 타이거즈 시절을 포함해 12번의 KS에서 모두 우승하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첫 우승부터 강력했다. 1983년 KS에서 MBC 청룡을 시리즈 전적 4승 1무로 꺾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3차전 스리런 홈런 포함 타율 0.474(19타수 9안타) 1홈런 8타점 맹타를 휘두른 김봉연의 활약이 결정적었다. 1986년에는 시리즈 5경기 중 4경기에 등판, 3승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한 '까치' 김정수의 원맨쇼를 앞세워 삼성을 4승 1패로 꺾었다. 1987년에는 리그 역대 8번밖에 없는 ‘퍼펙트 KS 우승’을 해냈다. 2년 연속 KS에서 맞대결한 삼성을 4승 무패로 다시 한 번 압도한 것. 2차전과 4차전에서 각각 선발과 불펜으로 승리를 따낸 김정수, 3차전과 4차전에서 홈런을 때려낸 김준환의 활약이 조화를 이뤘다. 해태는 1988년과 1989년 2년 연속 빙그레를 상대로 각각 4승2패, 4승1패를 거두면서 KS 100% 승률을 이어갔다. 이어 1991년 성사된 리턴 매치에서도 빙그레를 4전 전승으로 완파했다. 빙그레는 1988년부터 1992년까지 5년 동안 네 차례나 KS 무대를 밟았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해태에 3번, 롯데 자이언츠(1992)에 1번 덜미가 잡혔다.해태의 KS 무적 행진은 계속됐다. 1993년에는 삼성 상대로 4승1무2패, 1996년에는 현대 상대로 4승2패를 거둬 우승했다. 시리즈 MVP는 각각 이종범과 이강철. 1997년에는 3차전 홈런 2개를 쏘아 올린 이종범을 앞세워 LG를 4승1패로 꺾었다. 2001년 시즌 중 경영난을 겪은 해태를 KIA가 인수하면서 구단명이 바뀐 뒤 첫 KS였던 2009년 KIA는 '난적' SK를 상대했다. 3승3패로 호각세를 이룬 상황에서 7차전이 열렸고, 6회까지 1-5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5-5 동점에 성공했고, 9회 말 나온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으로 극적인 우승을 품에 안았다. 2017년에는 시리즈 1차전을 패한 뒤 2차전 양현종의 완봉승으로 분위기를 전환, 내리 4연승 하며 두산을 꺾었다. 2024년에도 KS 초강세는 이어졌다. 5차전까지 4차전 단 한 경기만 패했을 뿐, 나머지 경기를 모두 챙겨 4승 1패로 시리즈를 끝냈다. 이로써 KIA의 KS 승률은 0.774(48승 2무 14패)까지 올랐다. 부문 압도적인 1위, KS에서 호랑이는 말 그대로 '무적'이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8 22:34
해외축구

토트넘 최악의 날을 아세요?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잉글랜드 축구에는 매년 열리지도 않고, 언제 열릴지도 모르는 축하의 날이 있다.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St Totteringham's Day)”가 바로 그날이다. 잉글랜드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수호성인인 세인트 조지의 날은 그가 순교한 4월 23일이다. 그렇다면 잉글랜드 축구에서만 불규칙적으로 존재하는 세인트 토터링엄은 과연 누구일까? 축구를 역사적 관점에서 바라보기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실망스럽겠지만, 세인트 토터링엄은 실제로 존재하는 성인이 아니다. 토터링엄은 북런던 클럽인 ‘토트넘(Tottenham)’과 영어 단어 ‘tottering(비틀거리는)’의 합성어다.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는 아스널 팬들이 만든 축제의 날이다. 토트넘이 아스널보다 리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것이 수학적으로 불가능해졌을 때 이날이 비로소 성립된다. 즉 토트넘이 리그의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아스널이 모두 져도 아스널의 순위가 토트넘보다 높을 것이 결정된 날이 바로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1887년 11월에 열린 친선 경기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당시 경기는 토트넘이 2-1로 앞선 가운데, 종료 15분을 앞두고 축구장이 너무 어둡다는 이유로 중단되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두 클럽은 라이벌 관계가 아니었다. 아스널의 홈구장은 런던 템스강의 남쪽 울위치(Woolwich)에 있었기 때문이다. 아스널이 위치한 울위치는 다른 런던 클럽들의 연고지에 비해 고립된 지역이었다. 이에 클럽은 관중 동원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1910년 파산했다. 새롭게 클럽을 인수한 사업가 헨리 노리스는 1913년 런던 북쪽의 하이베리(Highbury)로 팀을 이전시킨다.하이베리는 토트넘의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불과 4마일(6.4㎞) 떨어져 있다. 토트넘의 영역으로 아스널이 진출하자, 두 클럽 간에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다. 그러나 1차 대전의 발발과 함께 1915년부터 4년 동안 풋볼 리그와 FA컵은 중단되었고, 대신 지역 리그 대회가 열리게 된다. 종전 후 새롭게 시작될 1919~20시즌을 앞두고 아스널과 토트넘의 라이벌 관계를 격화시키는 사건이 발생한다. 1차 대전을 앞두고 벌어진 마지막 시즌이었던 1914~15시즌에서 토트넘은 1부리그 꼴등인 20위를 기록해 19위를 차지한 첼시와 함께 강등될 운명이었다. 하지만 1919년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부리그에 두 팀을 더 합류시키자는 결정을 내렸다. 리그의 확대로 인해 첼시는 강등을 면했고, 2부리그에서 1~2위를 차지한 더비 카운티와 프레스턴 노스 엔드가 승격되었다. 1부리그의 나머지 한자리는 토트넘 또는 2부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반슬리(Barnsley)가 차지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였다. 그때 2부리그에서 6위를 차지한 아스널과 다른 4개 클럽들이 자신들도 1부리그의 나머지 한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있다고 주장, 경쟁이 과열됐다. 결국 7개 팀을 두고 투표를 벌인 결과 리그 회장 겸 리버풀의 구단주인 존 맥케나의 지지를 받은 아스널은 18표를 획득해, 8표에 그친 토트넘을 제치고 1부리그에 승격되었다. 이에 토트넘 구단과 팬들은 아스널 구단주 노리스가 승격하기 위해 물밑 거래를 했다고 주장하며 분노했다. 그럼에도 입증된 것은 없었고,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1909년 풋볼 리그에서 아스널과 토트넘이 처음 만난 이후로 현재까지 두 클럽은 196번 맞붙었다. 아스널이 83승을 기록해 61승에 그친 토트넘을 여유 있게 앞선 가운데, 무승부는 52번 나왔다. 1992~93시즌 출범한 프리미어리그(EPL)로 범위를 좁혀도 아스널의 완승이다. 총 65번 대결해 아스널과 토트넘이 각각 26승, 15승을 기록한 가운데 무승부는 24번 나왔다. 특히 토트넘은 아스널의 홈구장에서 벌어진 32번의 더비 경기에서 단 2승만 거뒀다. 그렇다면 EPL의 32년 역사 동안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는 몇 번 나왔을까? 24번 나왔다. 다시 말해 32시즌 동안 토트넘이 아스널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적은 8번에 불과하다. 특히 1995~96시즌부터 2015~16시즌까지 21년 연속으로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가 성사될 정도로 아스널은 토트넘에 절대 강세를 보였다. 벵거 감독 시절의 아스널은 특히 토트넘에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가운데, 2002년 아스널 팬들은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를 만들었다. 보통 3월 초에서 5월 사이에 성사되는 이날을 축하하기 위해 아스널 팬들은 “It's Happened Again(또 일어났어)”이란 노래를 부른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It's happened again / It's happened again / Tottenham Hotspur, it's happened again." 그렇다면 아스널의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에 상응하는 토트넘의 기념일도 있을까? 없다. 2017년 토트넘이 21년 동안 이어졌던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를 무산시켰을 때, 영국 신문사 텔레그래프는 팬들 사이에서 "St Arse's Day"가 거론된 적이 있다고 보도했을 뿐이다.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가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가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까지 아스널이 독주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스널 팬들은 토트넘보다 높은 순위로 리그를 마치는 데 익숙하다. 토트넘이 아스널에 우위를 보이는 시기가 일정 기간 이어질 때, 비로소 토트넘 팬들도 그러한 축제의 날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10.26 10:00
메이저리그

'충격에 빠진 일본' 오타니 50번째 홈런공, 직원 35명 대만 기업 낙찰…타이페이돔 전시 가능성

경매에 나온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시즌 50번째 홈런공을 낙찰받은 대만 기업이 UC 캐피탈로 25일 확인됐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UC 캐피탈은 "이 역사적인 50호 기념 볼은 전 세계 많은 야구팬에게 성배와 같은 존재로, 대만으로 가져와 역사의 한 순간을 공유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린 대만·일본 기관과 협력하여 공익 전시를 계획함으로써 팬들이 가까이에서 그 빛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향후 공익 전시를 시사했다.오타니의 50번째 홈런공 경매를 진행한 골딘의 최고경영자 (CEO) 켄 골딘은 이날 동영상을 통해 "야구와 오타니를 사랑하는 대만의 한 기업이 낙찰받았다"며 "월드시리즈(WS) 종료 후 그들(낙찰자)이 골딘을 방문할 때 신원이 밝혀질 것이다. 후속 소식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베일에 가려진 기업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UC 캐피탈은 2008년 설립된 회사로 직원 수는 35명이며 컴퓨터 프로그램 트레이닝 전략을 구사하는 대만 내 주식 트레이드 시장 등에서 손꼽히는 기업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대만 언론 관계자에 따르면 낙찰받은 공은 타이베이돔에 전시될 가능성이 높다. 내년 3월엔 오타니의 이전 소속팀인 일본 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 구단이 대만에서 교류전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오타니의 시즌 50번째 홈런공은 지난 23일 경매를 통해 439만2000달러(61억원)에 낙찰됐다. 종전 홈런공 최고액이었던 마크 맥과이어의 1998년 시즌 70번째 홈런공 가격(305만 달러·42억 원)을 가볍게 뛰어넘으며 새 역사를 썼는데 구체적인 낙찰자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골딘에 따르면 총 4개국이 이번 경매에 참여했고 여러 명의 일본인도 오타니의 역사적인 기념 공을 손에 넣으려 했지만 모두 뜻을 이루지 못했다. 패션 쇼핑몰 사이트를 운영하는 다나카 유스케 사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예산 350만 달러(49억원·수수료 포함 420만 달러)를 초과했기 때문에 죄송하다, 난 여기서 포기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20일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 경기에서 홈런 3개, 도루 2개를 기록하며 대망의 50(홈런)-50(도루) 고지를 정복했다. 이후 홈런과 도루를 추가해 기록을 54홈런-59도루로 시즌을 마쳤는데 기념비적인 50번째 홈런공이 경매에 나오면서 눈길을 끌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6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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