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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이탈’ KIM, 뮌헨과 결별 가능성…“콤파니 감독도 이적 승인”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29)의 이적을 뱅상 콤파니 감독도 승인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독일 매체 빌트는 지난 8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이적시키는 데 열려 있는 입장”이라며 “그는 지난 시즌 동안 아킬레스건 통증에도 불구하고 공식전 43경기 나서며 꾸준히 기용된 핵심 수비수였다”라고 전했다.김민재는 여름 이적시장 기간 꾸준히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는 뮌헨과 2028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 입단 후 2시즌 동안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현지 매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주요 경기에서의 부진을 꼬집으며 그에게 혹평을 내리곤 했다. 마침 뮌헨은 이적시장 기간 자유계약선수(FA) 조나단 타를 영입하며 중앙 수비수를 보강했다. 김민재와 같은 나이인 타가 있는 만큼, 김민재를 매각해 이적료를 받아낼 것이란 주장이 잇따랐다.매체 역시 “뮌헨은 김민재를 영입할 때 지불한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75억원)를 회수하고 싶어 한다. 물론 선수는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김민재의 차기 행선지로는 여러 구단이 언급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리버풀, 이탈리아 세리에 A AC 밀란·인터 밀란, 리그1 파리 생제르맹 등이다. 특히 전날(8일)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만났다.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영입 레이스에 뛰어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민재는 뮌헨 입성 후 공식전 79경기 4골 2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43경기 나서 팀 내 출전 시간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비중이 컸다. 올 시즌엔 리그 우승에 기여하며 첫 트로피를 품기도 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김민재의 시장 가치는 4000만 유로(약 620억원)다. 뮌헨이 투자한 이적료인 5000만 유로보다 소폭 하락했다.김우중 기자 2025.06.09 11:20
스포츠일반

[김종문의 진심합심] 소년 선수에게 배꼽인사하는 지도자

5월 말 경남 창원을 다녀왔습니다. 전국 소년체전(54회) 테니스 종목 관련, 대회 진행 전반을 살펴볼 업무가 있었습니다. 스포츠 기자로서, 프로 스포츠팀 프런트로서 올림픽을 비롯해 전국체전 등 다양한 스포츠 현장을 경험했다고 생각했지만 소년체전은 제게 처음이었습니다. 올해 테니스 종목은 창원시립테니스장에서 열렸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팀을 비롯해 같은 나이대의 클럽 소속 선수도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로 뽑혀 기량을 겨뤘습니다. 선수와 지도자 등 500여 명이 5월 말 예상보다 뜨거웠던 햇볕 아래서 코트를 채웠습니다. 짧은 대회 기간에 비까지 내린 탓에 일정이 하루 밀리며 20개 코트에는 빈자리 없이 경기가 열렸습니다. 선수들 기합 소리, 팀 선후배와 학부모의 응원 열기까지 시끌벅적했습니다. 랠리 중에는 침묵이 지배하는 그랜드슬램과는 전혀 다른 에너지 레벨이었습니다.몇몇 지도자를 만날 기회도 있었고, 경기에 몰입한 감독과 코치분들 모습도 가까이서 지켜봤습니다. 인상적인 두 장면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27일 자정 무렵 이야기입니다. 그 시간까지 테니스 경기가 열렸습니다. 비로 일정이 지연되는 바람에 26일에는 8강, 4강이 같이 열려야 했습니다. 일부 단체전 경기가 예상과 다르게 승부가 길어지다 보니 남자 15세 이하 단체전 준결승은 오후 9시 무렵 시작됐습니다. “형아~”라고 열심히 응원하던 꼬마 동생은 하품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한쪽의 일방적 우세를 점치는 관계자들이 있었으나, 예상을 깨고 ‘언더독’의 반격이 대단했습니다. 4단 1복식의 단체전에서 1단식과 1복식을 모두 내준 팀이 두 번째, 세 번째 단식을 잇달아 따내 전세를 뒤집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 단식은 자정을 넘겼습니다. 양쪽 선수 모두 다리 근육통으로 힘들어하고 트레이너의 처치를 받기도 했습니다. 호각지세 끝에 경기가 마무리된 시간은 0시 26분. 결과의 우열은 가려졌지만, 두 선수 모두 서로를 격려하고 헤어졌습니다. 길지 않은 순간 어느 쪽이라고 할 것 없이 후련함과 아쉬움을 모두 느끼는 것 같습니다. 상대에 대한 인정과 존중도 보여줬습니다. 대견스러움과 존경의 의미를 담아 관찰자였던 저도 박수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음에 걸린 건 세 번째 단식에서 패배한 선수였습니다. 상당한 유망주였고, 경기도 리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상대의 다리 부상으로 진행이 몇 차례 끊겼고, 판정 이슈로 소속팀 코치가 심판에게 항의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리듬을 잃어버린 듯했습니다. 자신도 막판 다리에 경련이 생겨 힘들어했습니다. 경기를 마친 그는 외로워 보였습니다. 다음 경기가 이미 시작됐기에 코치는 옆 코트로 옮겨간 뒤였습니다. 조금 전까지 코트 사이드에서 열을 올리던 코치의 모습이 의아했습니다. 주위에서 지켜보던 저는 처음엔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공감이나 위로 같은 표현을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승부의 긴장감이 풀린 뒤 선수에게 혼자만의 여백을 갖도록 하는 지도자도 있습니다. 결과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정리하는 선수의 시간을 배려하고, 코치의 섣부른 조언이나 판단으로 이를 방해하지 않겠다는 것이죠. 그런 경우였을까요.새벽에 숙소로 돌아온 저는 이 장면이 계속 마음에 남았습니다. 다음 날 오전 코트에 도착했을 때 다른 지도자의 모습을 목격합니다. 대회장 입구 조용한 곳에서 초등학교 선수들이 모인 가운데 어느 코치가 허리를 90도까지 숙여 인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열심히 해줘 정말 고맙습니다”라는 말이 들렸습니다. 덩치 큰 어른이 허리 높이의 소년들에게 분명한 경어체로, 정중한 배꼽인사까지 하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평소에는 어떤 식으로 소통하고 있을까 궁금했습니다.스포츠 현장 코치에 대한 코칭을 공부하는 제 입장에서 두 장면을 통해 새로운 숙제를 발견했습니다. 공감은 무엇이며, 타이밍은 어떻게 판단할까, 표현이 전부일까 등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섣부른 예단을 피하고자 해당 팀의 이름을 쓰지 않았습니다. 두 분의 코치를 다음에 꼭 만나 보겠습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지메일닷컴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6.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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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과 KIM 에이전트 만났다” 리버풀부터 PSG까지…김민재, 올여름 잔류냐 이적이냐

오리무중이다. 유럽 다수 빅클럽이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거취는 안갯속이다.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8일(한국시간) “루이스 캄포스 파리 생제르맹(PSG) 단장이 이번 주 파리에서 김민재의 에이전트를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며 “PSG 이사회가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보도했다.이강인의 소속팀인 PSG는 현재 센터백인 마르퀴뇨스의 혹시 모를 이탈을 고민하고 있다. 마르퀴뇨스 퇴단 시 대체자로 김민재를 고려하는 형세다. 앞선 현지 보도에서는 PSG가 마리오 힐라(라치오)를 우선 협상 대상으로 두고 김민재를 차순위 후보로 설정했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2023년 7월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당시 5년 계약을 체결했다. 뮌헨과 계약이 아직 3년 남았다. 지난 두 시즌 간 주전으로 뛰었지만, 구단이 김민재의 활약에 확신을 갖지 못한다는 게 현지의 지배적인 견해다. 2024~25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뮌헨이 김민재 매각에 열려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올여름 이적이 불붙는 형세다. 나폴리(이탈리아), 뮌헨을 거치며 세계 정상급 수비수로 발돋움한 만큼 김민재를 향한 빅클럽들의 관심은 뜨겁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 인터 밀란, AC밀란에 더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김민재를 영입 리스트에 넣었다는 후문이다. 심지어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도 김민재를 지켜보고 있다.다만 모든 이적설이 달갑지만은 않다. 뮌헨의 강한 매각 의지 탓에 트레이드 카드로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2024~25시즌 ‘EPL 챔피언’ 리버풀 이적설이 그렇다.올여름 윙어 영입을 원하는 뮌헨은 리버풀 소속의 코디 각포와 하파엘 레앙(AC밀란)을 주시하고 있다. 리버풀은 각포의 이적료로 1억 유로(1552억원)를 책정했다. 거금을 들이기 부담스러운 뮌헨은 김민재 ‘끼워 팔기’에 나선 형국이다.김민재의 리버풀 이적설을 전한 푸스발 트랜스퍼는 “뮌헨은 각포나 레앙에게 요구되는 금액을 낮추기 위해 김민재를 끼워 넣은 ‘스왑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뮌헨 잔류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올여름 김민재가 적을 옮길 공산이 커 보인다. 뮌헨은 2년 전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데려올 때 이적료 5000만 유로(776억원)를 썼는데, 애초 이번에 보내면서 이 금액을 회수하려 했다. 그러나 최근 김민재 이적 허용 금액을 3500만 유로(543억원)선으로 낮춘 것으로 전해진다.세계 톱급 수비수들의 몸값에 비해서는 저렴한 만큼, 김민재를 향한 빅클럽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탈리아, 독일 무대까지 제패한 김민재로서도 30대를 앞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은 매력으로 다가올 만하다.김희웅 기자 2025.06.0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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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작별이 다가온다”…EPL 빅클럽 이적설 조명

‘괴물’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의 관심을 받는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 매체는 “작별의 시간이 다가온다”며 뮌헨과 김민재의 결별을 점쳤다.뮌헨 소식을 다루는 ‘FCB인사이드’는 8일(한국시간) “작별의 시간이 다가온다. 리버풀과 첼시(이상 잉글랜드)가 뮌헨 스타 김민재를 노린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매체는 “김민재는 뮌헨 소속 선수 중에서도 유명 루머 매체들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인물 중 하나”라며 “그 이유는, 뮌헨이 김민재에 대한 적절한 제안이 있을 경우 이적시킬 의사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김민재는 뮌헨과 2028년까지 계약된 상태지만, 2024~25시즌 뒤 연일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독일 현지에선 김민재의 활약을 두고 ‘기대 이하’라고 평해왔고, 시즌 뒤 같은 포지션의 조나단 타가 자유계약선수(FA) 이적으로 합류하자 이적설에 더욱 힘이 실렸다. 매체는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의 보도를 인용, “리버풀, 뉴캐슬, 첼시 등 EPL 세 팀이 김민재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김민재는 이적에 관심이 있는 거로 알려졌으며, 이적료는 3500만 유로(약 543억원)로 하락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2년 전 뮌헨이 김민재 이적을 위해 지불한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75억원)였다.FCB인사이드는 이 보도를 두고 “뮌헨이 2년 전 그를 영입할 당시 지불한 이적료를 생각하면 매우 저렴한 수준”이라며 “보통은 선수를 영입한 후 시장 가치가 상승하는 게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이는 김민재의 뮌헨 생활이 지금까지는 이상적이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주장했다.하지만 김민재 영입 레이스에 참전한 건 EPL뿐만 아니다. 앞서 이탈리아 세리에 A AC 밀란, 인터 밀란이 김민재 영입을 노리다는 현지 매체 주장이 나온 바 있다. 특히 밀란과 뮌헨이 김민재와 하파엘 레앙을 주고받는 스왑딜을 할 것이란 구체적 시나리오도 나왔다.이어 8일에는 프랑스 풋 메르카토가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김민재 측과 접촉했다”며 PSG 이적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5.06.0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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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창단 멤버 김성욱, '신인 4R 지명권+현금' 트레이드로 SSG 이적 [공식발표]

NC 다이노스의 창단 멤버 외야수 김성욱이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다. NC와 SSG 랜더스는 7일, 외야수 김성욱과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권 1장 및 현금 5000만원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김성욱은 2012년 3라운드 전체 32번으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NC의 창단 멤버다. 개인 통산 9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7, 78홈런, 293타점, 64도루를 기록한 경험 많은 외야수다. 특히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선 타율 0.272, 5홈런, 34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두 자릿수 홈런을 세 시즌 동안 때려냈고 2024시즌엔 개인 최다 17홈런, 60타점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입증했다. 빠른 주력과 강한 송구력으로 좌·우익수뿐 아니라 중견수 수비도 안정적으로 소화하는 멀티 포지션 자원으로 평가 받는다. SSG는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을 확보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SSG는 "김성욱의 풍부한 실전 경험과 장타력, 넓은 수비 범위, 그리고 빠른 발이 외야진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우타자라는 점에서 선수 기용의 폭을 넓히고, 기존 외야수들의 체력 부담을 완화해 경기 운영전략의 다양성도 높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는 팀의 중장기적 전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 신인지명권을 통해 유망한 선수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구단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 트레이드다.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김성욱 선수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 새로운 팀에서도 멋진 활약을 펼치길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김성욱은 7일 경기 종료 후 SSG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5.06.0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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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의 픽, 1m94㎝ 파이어볼러 2군서 퍼펙트 3K 최고 150㎞

LG 트윈스 '파이어볼러 기대주' 허용주(22)가 36일 만의 퓨처스리그(2군) 등판에서 퍼펙트 피칭을 했다.허용주는 지난 4일 고양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2군 경기에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 했다. 볼넷은 없었고, 탈삼진 3개를 기록했다. 구단에 따르면 직구 최고 구속은 150㎞가 나왔다. 입단 3년 차 오른손 투수 허용주는 고교 시절 직구 구속이 150㎞/h를 넘긴 파이어 볼러다. 체격 조건(신장 1m94㎝)도 좋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해 허용주를 1군에 불러올려 '메이저 투어'의 기회를 제공했고, 불펜에서 직접 그립까지 선보이며 지도했다. 염 감독은 "지금은 경기에 나가는 것보다 기본기를 다듬는 게 우선이다. (1군과 동행하며) 많이 조정했다"라며 "2군에 (평균) 150㎞/h를 던지는 투수가 거의 없다. 어떻게든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라고 했다.지난해 11월에는 허용주를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 마무리 캠프에 파견했다. 캠프에 동행했던 김광삼 투수 코치는 "주니치 캠프에 참가한 선수 4명(투수 이지강·성동현·허용주, 포수 이주헌) 모두 많은 발전을 했다. 특히 허용주의 기량 향상이 눈에 띈다. 경험만 쌓는다면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허용주는 올 시즌 2군에서 집중 육성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등판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훈련에 집중한다. 기본기를 다듬어 실전에서 점검한 뒤 다시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방식이다. 제구력을 바로잡기 위한 차원도 있다. 허용주를 비롯해 정우영, 추세현 등이 해당 프로그램을 소화 중이다. 염 감독은 "단장(차명석)님하고 전력분석팀, 육성팀과 협의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1주일 내내 훈련하고, 매주 딱 하루만 실전에서 던진다"라고 소개했다. 허용주의 2군 등판은 4월 29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6일 만이었다. 구단 관계자는 "부상은 전혀 아니다. 대학팀과 평가전, 또는 잔류군에서 연습경기를 소화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5회 말 1사 1루에서 등판한 허용주는 첫 타자 전태현을 헛스윙 삼진, 후속 양현종 역시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6회에는 선두타자 김웅빈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후속 4번 타자 임병욱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심휘윤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임무를 마쳤다. 육성 프로그램을 소화 중인 허용주는 모처럼 나선 공식 경기에서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이형석 기자 2025.06.0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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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 이적 2번 거절했다…끈질긴 나폴리 “콘테가 LEE 좋아할 것”

파리 생제르맹의 거절에도 나폴리는 여전히 이강인을 바라보고 있다.이탈리아 매체 아레나 나폴리는 4일(한국시간) “이강인에 대한 나폴리의 오퍼를 두 번 거절한 PSG가 ‘예스’라고 말할까”라며 “지오반니 마나 나폴리 단장이 이강인 (영입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나폴리는 꽤 오래전부터 이강인을 원했다.지난해 여름에는 빅터 오시멘(갈라타사라이), 올해 겨울 이적시장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PSG)를 보내는 대신 이강인을 포함한 거래를 바랐다. 그러나 이강인이 포함된 딜은 모두 무산됐다.두 번 거절당했지만 관심은 여전하다.매체는 “나폴리의 접촉이 시작됐고, PSG는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직접 확인했다”며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이 이강인을 매우 좋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강인의 처지를 고려하면 이적을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2023년 7월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했다. 2024~25시즌 전반기에는 주전과 후보를 오가며 이따금 주인공이 되기도 했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었다. 중요성이 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부터는 아예 피치를 밟지 못했다.PSG에서 2년간 영광의 시간을 보냈지만, 이적에 힘이 실린다. 지난달 이강인이 인스타그램에서 PSG 소속임을 알리는 문구를 삭제하면서 올여름 이적할 것이란 주장이 탄력을 받았다.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다수 구단의 관심을 받은 이강인이 적을 옮기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나폴리를 비롯해 그를 원하는 팀은 줄을 선 형세다. 다만 PSG가 매기는 이적료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강인의 시장가치는 2500만 유로(389억원)로 평가된다. 이강인과 계약이 3년 남은 PSG는 이보다 더 큰 금액을 원할 가능성이 있다.나폴리는 출전 시간만 어느 정도 보장되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뛰었던 2022~23시즌 세리에 A 정상에 올랐던 나폴리는 올 시즌에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과거 손흥민(토트넘)을 지도했던 콘테 감독이 팀을 지휘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04 18:35
프로야구

"성적 부진 책임지겠다" 이승엽 감독, 구단 찾아와 결심...차기 선임 절차는 미정

두산 베어스는 2일 "이승엽 감독은 이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고 발표했다.두산 관계자는 "세 시즌간 팀을 이끌어주신 이승엽 감독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승엽 감독은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구단은 숙고 끝에 이를 수용했다"고 발표했다.두산은 2일 기준 시즌 성적 23승 3무 32패로 9위에 머물러 있다. 8위 NC 다이노스와 승차가 3경기까지 벌어졌고, 5위 KT 위즈와 승차는 6.5경기. 가을야구를 노리기엔 격차가 심각히 벌어진 상황이다.설상가상 최근 경기력마저 최악이라 반등의 여지마저 보이지 않았다. 두산은 지난 주말 9연패 중이던 키움과 만나 첫 경기는 이겼으나 이후 2경기를 내리 졌다. 그것도 이틀 모두 0-1이라는 최악의 형태로 키움에 완패했다. 3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에이스 곽빈이 돌아오지만, 이것만으로는 팀에 취약한 부분이 너무 많았다.결국 이승엽 감독 본인이 직접 사퇴를 결심한 모양새다. 구단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오늘 오후 이승엽 감독님이 사무실로 찾아와 사장님, 단장님과 면담을 진행 후 '성적 부진을 책임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이승엽 감독이 두산과 계약한 건 지난 2022시즌 종료 후다. 두산은 2015년 부임 후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세 차례 우승을 이끈 김태형 감독이 2022시즌 9위를 기록하자 재계약 대신 지도자 경험이 전무했던 이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이승엽 감독은 취임식 당시 "3년 내 한국시리즈 진출"을 목표로 삼았지만, 이는 결국 현실로 이뤄지지 못했다. 첫 해 정규시즌 5위로 가을야구에 복귀했던 두산은 지난해 4위를 기록했으나 2년 연속 와일드카드 결정전 탈락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 감독은 계약 마지막 해인 올 시즌 더 나은 성적을 다짐했다. 그러나 시즌 초 부상자 속출, 자유계약선수(FA) 이적과 은퇴 등으로 인한 전력 이탈, 벤치의 운용 미숙 등 여러 변수 속에 결국 9위에 머물렀고 사령탑 스스로 옷을 벗게 됐다.두산은 오는 3일 경기부터 정규시즌 일정은 조성환 퀄리티컨트롤(QC)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 차기 정식 감독 선임 절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구단은 이승엽 감독의 잔여 연봉을 보전해줄 거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2 18:23
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내면의 악마가 나를 끌어내릴 때

2022년 7월, 해가 질 녘 하늘 속으로 타구가 사라집니다. 푸르스름한 보스턴의 여름밤 풍경은 아름답지만, 초보 외야수에겐 악몽의 시작입니다. 그는 하늘만 쳐다보며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당황한 모습으로 공이 보이지 않는다는 듯 손짓합니다. 공은 그의 뒤쪽에 떨어집니다. 망연자실한 그 선수는 공을 쫓아갈 생각도 하지 못합니다. 다른 동료가 급히 뛰어와 대신해 줍니다. 평범한 플라이 같던 타구는 인사이드 파크 홈런이 되고, 공을 놓친 선수는 엄청난 조롱과 야유의 대상이 됩니다. 소셜미디어(SNS) 등은 물론이고 야구장에서도 대놓고 심한 욕설을 듣습니다. 이름이 불리고 그가 등장할 때마다 야유는 기본이었습니다.재런 듀란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간판 중견수입니다. 지난해에는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힌 다재다능한 스타플레이어입니다. 그렇지만 불과 3년 전에는 잦은 실수로 여론의 맹비난을 받습니다.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자리가 바뀐 유망주에게는 적응 기간이 필요했습니다. 당시 그는 "뒤를 돌아보기가 무서웠다. 팬을 보는 게 두려웠다"라고 고백합니다.지난달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클럽하우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1년’은 다큐멘터리입니다. 2024년 레드삭스 구성원들의 생각과 삶이 생생히 담겨 있습니다. 특히 4편 ‘아직 살아있다(Still Alive)’에서는 듀란의 충격적인 고백을 들려줍니다.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을 시도를 했다고 말합니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빠진 듀란은 혼자 있는 방에서 총알이 든 소총의 방아쇠를 당겼다고 합니다. 그런데 총알이 발사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딸깍 소리가 났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신이 내 목숨을 버리게 두지 않았다. 내가 있어야 할 이유라는 신호로 받아들였다”고 말합니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선수. 그의 스토리는 단지 프로 스포츠 선수의 심리적 부담감을 이해하는 것 이상입니다. 일상에서, 관계에서 큰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우리에게 시사점이 많습니다. 이번 칼럼은 심리적 공황에 빠진 사람과 공감하고, 어떻게 극복해 가는지 배우는 데 초점을 맞추겠습니다.듀란은 다큐멘터리에서 마음 상태를 다양하게 묘사합니다. "짙은 먹구름이 머리 위로 뒤덮였다…공포의 섬에 갇힌 느낌"이라고 말합니다. 절망으로 스스로를 떠밀고도 있었습니다. "긍정적인 것은 금방 지나가고 부정적인 걸 움켜쥐고 있었다"라는 말에서 심한 우울감의 특징이 드러납니다. 경기 중 거칠게 욕하는 팬과 언쟁을 벌이는 자신의 상태를 진단합니다. "저의 멘털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선을 넘었다고 생각했어요. ‘약한 녀석’이라는 소리를 듣는 순간 자제력을 잃어요. 그게 저의 취약점이었죠."마음의 동굴 바닥으로 깊이 떨어지던 그가 어떻게 올스타 플레이어가 됐을까요. 그는 내면의 악마들을 직면합니다. 악마(demon)는 그가 쓴 표현입니다. "바보, 멍청이 같은 팬들의 욕보다 10배는 더 심한 말을 스스로에게 하고 있었다. 스스로를 미워하게 만드는 내면의 악마들이 나를 바닥으로 끌어내렸다"라고 설명합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자신을 채찍질하는 소리는 바로 그의 머릿속에, 마음속에 있었습니다. 자책은 악마의 유혹이라고 하죠. 저 역시 한때 그런 고통을 겪었는데 '자책은 자멸이란 독을 스스로 삼키는 행위'라는 걸 깨닫게 됐습니다.듀란에게 자각의 순간은 방아쇠가 딸깍하는 순간, 아무 일 없이 끝났을 때 찾아옵니다. 그리고 일기를 씁니다. 기록의 의미를 이렇게 말합니다. "처음엔 이것저것 아무렇게 썼다. 이제는 내 감정을 파악한다. 그리고 작은 성취까지 축하한다." X(SNS)에 올린 그의 저널에는 '나는 무엇에 감사하는가'라고 적힌 빈칸을 채운 걸 보여줍니다.심리 상담에서도 자기에게 감사 편지를 쓰라고 추천합니다. 주고받는 사소한 고마움을 기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코칭을 공부한 뒤로 다시 쓰고 있습니다. 자기 내면과의 대화이자 명상의 시간에 해당합니다. 반복되는 감정의 패턴을 발견하게 해주고 일과 삶을 분리해 줍니다. 사소한 메모는 내면과의 대화이자 감정을 흘려보낼 배출구가 됩니다. 그렇게 쌓여 긍정의 책이 완성될 겁니다. 당신이 이룬 성공의 기록입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지메일닷컴 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6.02 09:00
메이저리그

오타니 두 번째 라이브 피칭 소화 '2이닝 29구'..."5~6이닝 가려면 갈 길 멀어"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타자로 맹활약하면서 투수 복귀 준비도 순항을 이어갔다.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앞서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MLB닷컴, 스포츠호치 등에 따르면 이날 오타니는 다저스 산하 싱글A인 란초 쿠카몽가 소속 타자들을 상대로 총 2이닝 29구를 던졌다. 볼넷 1개, 탈삼진 1개와 함께 안타성 타구 2개가 나왔다. 일본 매체들은 저번 투구에 이어 이번에도 최고 시속 97마일(156㎞) 정도 구속이 기록됐다고 전했다. 투타겸업 선수인 오타니는 지난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투수를 '개점휴업'하고 있다. 지난해를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다저스로 이적했지만, 오롯이 타자로만 뛰었다. 타자로 역대 최초 50홈런 50도루를 기록하고 통산 세 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으나 투수로는 단 한 타석도 등판하지 않았다.올해도 도쿄 시리즈로 개막이 빨라진 가운데 투수 복귀 준비를 스프링캠프 중 중단했고, 이후 재개한 뒤에도 페이스를 늦추고 있다. 재활 등판 없이 타석 소화를 병행하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다음 라이브 피칭에서 2이닝을 던질지, 3이닝을 던질지 아직 모른다"면서도 "최종적으로는 5~6이닝에 도달해야 한다.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제구에 있어서는 지난 26일 소화한 첫 라이브 피칭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오타니를 올스타전 이후, 후반기에 투수로 복귀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이에 대해 질문이 들어오자 "잘 모른다. 단장에게 물어보라"고 웃으며 공을 구단 수뇌부에게 돌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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