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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극강 아닌 특강" KIA의 몇 안 되는 숙제, 소크라테스 빈자리 [IS 포커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이다. 통합 챔피언에 오른 지난 시즌 전력을 대부분 유지하거나 업그레이드했다. 선수들의 우승 경험까지 더해져 짜임새가 더 단단해졌다는 평가다.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이범호 KIA 감독은 개막전 라인업 구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몇 안 되는 고민 중 하나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빈자리. KIA는 지난 시즌 뒤 3년간 함께한 소크라테스와 재계약하지 않고 새 외국인 타자로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했다. 위즈덤으로 약점 포지션이었던 1루수를 보강했으나, 소크라테스가 빠져나간 외야 한 자리가 공석이 됐다.소크라테스는 지난해 좌익수로 750이닝 정도 책임졌다. 중견수 최원준과 우익수 나성범의 단단한 입지를 고려하면 이범호 감독의 시선은 결국 좌익수로 향할 수밖에 없다. 위즈덤에게 1루 자리를 내줘야 하는 이우성, 베테랑 최형우, 멀티 플레이어 이창진, 백업 외야수 박정우 등이 후보. 최근 몇 년 하체 부상에 시달린 나성범의 상황을 고려하면 코너 외야수(좌익수와 우익수)는 경기마다 바뀔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범호 감독은 1차 캠프에 앞서 "1루수와 좌익수 자리를 어떻게 준비시켜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MLB) 출신 위즈덤이 빠르게 적응하면 1루 고민이야 쉽게 덜어질 수 있다. 그런데 좌익수는 아니다. 아직 확실한 붙박이가 없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22일 일본 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연습경기에선 이우성과 박정우에게 좌익수를 맡겼다. 실전 위주로 훈련하는 오키나와 캠프에선 연습경기(총 5회)마다 좌익수를 번갈아 테스트하며 옥석 가리기를 할 전망이다.A 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소크라테스의 수비(포구, 타구 판단)가 지난 시즌 조금 흔들렸다. 그래서 수비와 관련해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화려하지 않아도 평균 이상을 해낸 선수였다"며 "있을 때는 모르지만 없을 때는 빈자리가 느껴질 수 있다. 국내 선수들이 소크라테스의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흥미롭다"라고 말했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KIA는 선발과 불펜, 타격, 수비를 비롯해 보완할 부분이 딱히 없다. (팀 전력은) 극강이 아닌 '특강'"이라며 "굳이 (보완할 점을) 한 가지 뽑아야 한다면 외국인 선수로 1루수가 왔기 때문에 소크라테스가 빠진 좌익수 자리에 수비를 잘할 수 있는 선수가 들어올 수 있느냐 정도"라고 평가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4 15:32
프로야구

"좋은 능력 갖춘 선수" 도영이 친구 도현이까지 터지나 [IS 피플]

프로 4년 차 내야수 윤도현(22·KIA 타이거즈)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지난 19일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미국에서 입국한 이범호 KIA 감독은 캠프 총평을 하며 야수 최우수선수(MVP)로 내야수 변우혁과 함께 윤도현을 꼽았다. 이범호 감독은 "(윤도현은) 좋은 능력을 갖췄는데 부상이 잦아 제 능력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며 "이번 캠프에서 준비를 잘해왔다. 열심히 했다"라고 칭찬했다.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윤도현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호명됐다. 그해 1차 지명된 광주동성고 내야수 김도영(22)과 함께 타이거즈 미래를 이끌 '10년 재목'으로 평가됐다. 무등중 재학 시절만 하더라도 윤도현은 "김도영(당시 광주동성중)보다 더 낫다"라는 얘길 들은 광주·전남 지역 대표 유망주였다. 고교 시절 기량이 급성장한 김도영이 1차 지명 영광을 차지했으나, 윤도현의 잠재력도 무궁무진했다. 하지만 프로 입단 후 두 선수의 희비는 엇갈렸다. 지난 시즌 김도영이 KIA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등 각종 연말 시상식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반면 윤도현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가장 큰 문제는 부상이었다. 2022년 3월 연습경기에서 오른 중수골을 다친 윤도현은 이듬해 4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지난해 3월엔 옆구리, 4월엔 왼 중수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재활군으로 빠져 있는 기간이 길다 보니 1군 데뷔(2023년 5월 28일)도 김도영보다 늦을 수밖에 없었다.긴 재활 치료 터널을 통과한 윤도현은 지난해 9월 21일 시즌 첫 1군에 등록됐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이범호 감독으로선 백업 선수를 테스트할 목적이었는데 윤도현은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경기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홈런 8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 기간 출루율(0.407)과 장타율(0.593)을 합한 OPS가 1.000에 이른다. 3루수와 2루수, 유격수까지 모두 가능한 다재다능함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시즌 뒤 KIA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과 단기 계약(1+1년)했다. 서건창의 계약 발표 직후 구단 관계자는 "구단에 (윤도현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이 있다. 이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해서 구단으로선 (서건창에게) 2년을 개런티(보장) 해주는 게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KIA는 3루수(김도영) 유격수(박찬호) 2루수(김선빈)까지 주전의 입지가 굳건하다. 다양한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윤도현의 쓰임새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오키나와 캠프에서 윤도현에게 적합한 역할을 찾아보겠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4 05:30
프로야구

1군 캠프 생존한 '거포 신인' 삼성 함수호, 형들 앞에서 홈런포로 가치 입증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 '거포 유망주' 함수호(19)가 형들 앞에서 시원한 홈런 한 방을 때려냈다. 함수호는 지난 22일 일본 오키나와의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팀 자체 청백전에서 청팀의 7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삼진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함수호는 2-0으로 앞선 1회 2사 1루 첫 타석에서 백팀 선발 대니 레예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삼진(4회)과 땅볼(6회)로 물러난 함수호는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아치를 그려냈다.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함수호는 박주혁의 6구를 받아쳐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자체 청백전과 일본프로야구 팀과의 연습경기 통틀어 나온 함수호의 첫 홈런포였다. 함수호는 연습경기 4경기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지난 14일 청백전에서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하더니, 16일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1볼넷으로 출루했다. 19일 NPB 주니치 드래건스전에선 2루타 장타를 때려냈다. 2타수 1안타로 주니치전을 마친 그는 22일 청백전에서 홈런 포함 3타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함수호는 올 시즌 삼성의 4라운더 신인으로, 올해 신인드래프트 고교생 중 통산 홈런 13개로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한 장타자였다. 삼성 구단은 "함수호는 타고난 파워를 보유한 전형적인 장타자 유형으로,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그의 성장을 기대한 바 있다. 롤모델이 구자욱이라는 그는 미래 삼성 외야의 한 축을 담당할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팀이 기대하는 유망주답게 함수호는 캠프에서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신인임에도 1차 괌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더니, 2차 오키나와 캠프 선발에 이어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당초 1라운더 투수 배찬승와 2라운더 내야수 심재훈까지 1군에 남기고, 3라운더 차승준과 함수호는 2차 캠프에서 실전 훈련에 내보낼 요량이었는데, 함수호가 다른 신인들과 함께 가능성을 보이면서 1차 캠프에 남았다. 이날 홈런으로 함수호는 자신이 왜 1차 캠프에 남았는지 기량을 증명했다. 경기 후 함수호는 구단을 통해 "약점 없는 수비 능력을 갖추고 싶다. 이종욱 코치님이 많은 도움을 주시고 있다"라며 "우리 팀 구자욱 선배를 롤모델로 삼아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02.23 09:36
메이저리그

오타니, 3번째 불펜 피칭에서 커터 투구...시범경기 타자 복귀는 오는 주말

오타니 쇼헤이(31·LA다저스)가 세 번째 불펜 피칭도 순조롭게 마쳤다. 차근차근 던지는 구종을 늘려가는 가운데 커터(컷패스트볼) 투구까지 소화했다.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불펜 투구를 마쳤다. 이번 스프링캠프 세 번째. 총 25개의 공을 던졌는데 모두 빠른공이었다. 직구는 12개를 던졌고, 투심(투심 패스트볼)은 7개를 던진 가운데 커터 역시 6개를 섞었다. 투구 폼도 20개는 와인드업으로, 5개는 셋모션으로 던지며 상태를 점검했다.구속도 조금씩 오르는 중이다. 오타니는 앞선 등판에서 최고 시속 94마일을 기록한 바 있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은 "오타니가 이날 불펜 세션에서 최고 시속 95마일(153㎞)을 기록했다. 로버츠 감독은 세션에서 커터를 추가한 게 '큰 진전'이라고 설명했다"고 소개했다.한편 스프링캠프 복귀전 일정도 윤곽이 드러났다. LA 타임스의 마이크 디지오바나 기자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다음 주말(한국시간 3월 2~3일) 안에 지명타자로 출전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고 전했다. 다른 선발 투수들의 대략적인 일정도 차근차근 공개되는 중이다. 플렁킷 기자는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25일, 블레이크 스넬은 26일 시범경기에서 등판할 예정이다. 사사키는 첫 등판을 26일 또는 27일 한다고 한다. 다만 빅리그 시범경기에서 출전할지, 마이너리그 쪽에서 나올지는 미정"이라고 전했다.다저스는 오는 도쿄 시리즈 2경기에 일본인 투수인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사사키를 나란히 출격시킬 예정이다. 다른 선발 투수들은 일본프로야구 구단과 연습경기에서 출격이 예정됐다. 일본 히가시스포는 "현재 로테이션대로라면 글래스노우는 3월 1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스넬은 3월 16일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선발로 나설 거로 보인다"고 예상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3 08:45
프로야구

'헤이수스 2실점·오원석 7실점' KT, 멜버른에 4-11 패…황재균 좌익수 첫 선

KT 위즈가 호주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패했다. KT는 21일 호주의 멜버른 볼파크에서 열린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연습경기에서 4-11로 패했다. 전날(20일) 19-3으로 대승을 거둔 KT는 이날 헤이수스, 오원석 등 이적생들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이날 KT는 유준규(유격수)-천성호(2루수)-멜 로하스 주니어(지명타자)-황재균(좌익수)-강민성(1루수)-장진혁(우익수)-윤준혁(3루수)-안현민(중견수)-조대현(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헤이수스가 올랐다. 황재균의 외야수 출전이 눈길을 끌었다. 황재균은 올 시즌 주전 3루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을 맡는다. 비시즌 13kg를 감량한 황재균은 이번 캠프에서 1루수뿐 아니라, 2루수·유격수 수비를 준비하는 한편, 이종범 주루코치의 아들인 이정후의 외야 글러브까지 빌려 외야수로 뛸 준비까지 했다. 이날 처음으로 외야로 선발 출전해 관심을 모았다. 멜버른 에이시스는 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크리스 버크(좌익수)-그렉 버드(1루수)-릭슨 윈그로브(지명타자)-대릴 조지(3루수)-재로드 벨빈(우익수)-모건 맥컬러(2루수)-미치 에드워드(포수)-잭 랫클리프(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꾸렸다. 조나단 트립이 선발 중책을 맡았다. 멜버른 에이시스는 2024~25시즌 ABL 6개 팀 중 5위(18승 22패)에 오른 팀이다. 하지만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는 팀이기도 하다. 릭슨 윈그로브와 대릴 조지, 애런 화이트필드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한 바 있다. 윈그로브는 당시 한국전에서 3타수 2안타 맹타를 휘두르기도 했다. 노련한 호주 국대 선수들을 상대로 KT의 젊은 선수들이 실전 경험을 쌓을 좋은 기회의 장이 됐다. 이날 KT '이적생' 선발 투수들이 연달아 마운드에 올랐다. 헤이수스가 2이닝 2실점, 오원석이 1⅔이닝 7실점했다. 두 선수 모두 피홈런이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직구 위주의 피칭을 하면서 만루 홈런 직전 수비 실책 불운도 있었다. 헤이수스는 스프링캠프 중반임에도 최고 150km의 공을 던졌고, 오원석도 최고 145km의 직구를 뿌렸다. KT 구단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구위는 좋았다. 아직 첫 경기이고, 몸을 만드는 과정이다"라며 대량실점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KT는 1회 선제 실점했다. 선두타자 애런 화이트필드에게 좌전 안타와 도루를 내준 KT는 크리스 버크에게 우월 2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2실점했다. 선발 헤이수스는 2회 1사 후 볼넷을 내주면서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이후 두 타자를 모두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2회까지 출루가 없었던 KT는 3회 점수를 만회했다. 선두타자 윤준혁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안현민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유준규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3회 다시 흔들렸다. 바뀐 투수 오원석이 선두타자 볼넷을 내준 뒤, 빗맞은 안타에 이어 2루수 천성호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폭투로 실점한 KT는 3점 홈런을 맞으면서 1-6까지 끌려갔다. KT는 4회 선두타자 로하스의 볼넷과 황재균의 땅볼, 강민성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2루까지 만들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오히려 4회 말, 오원석이 선두타자 볼넷에 이어 1사 후 크리스 버크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면서 추가 실점했다. 이후 몸에 맞는 볼과 땅볼, 2사 후 나온 2루타로 1-9가 됐다. 5회를 손동현의 삼자범퇴로 잘 넘긴 KT는 6회 초 대타 강백호의 선두타자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이후 황재균의 투수 강습 타구로 1사 2루를 만들었지만 득점은 없었다. 6회 말 마운드에 오른 원상현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며 안정을 찾았다. KT는 7회 초 모처럼 좋은 기회를 맞았다. 선두타자 윤준혁의 볼넷과 대타 최성민이 우익선상 2루타를 쳐내며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강현우와 유준규의 연속 땅볼로 2점을 만회했다. 이후 천성호의 솔로포로 4-9까지 따라잡았다. 7회 말 강건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 초 KT는 선두타자 장진혁의 2루타로 포문을 열었으나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KT는 8회 말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선두타자 2루타에 이어 2사 후 2점 홈런을 맞으면서 실점했다. KT는 9회 초 선두타자 연속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병살타와 삼진으로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윤승재 기자 2025.02.21 19:56
프로야구

A급 불펜 투수만 3명 이탈...2차 캠프 돌입 10개 구단에 떨어진 '부상 경계령'

KBO리그 10개 팀 모두 기술·회복 위주의 1차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하고 2차 캠프에 돌입해 실전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올해도 '부상 경계령'이 떨어졌다. 미국·호주에서 1차 캠프르 소화하던 팀들이 일본 오키나와·미야자키, 대만 가오슝에 모여 연습경기를 치르기 시작했다. 시범경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기에 실전 모드를 켠 선수들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부상자 발생 소식이 들린다. LG 트윈스 투수 장현식이 대표적이다. 2024시즌 KIA 타이거즈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자 셋업맨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지난해 11월 4년 총액 52억원에 LG로 이적한 선수다. 장현식은 LG의 미국 캠프를 소화 중이었던 17일(한국시간) 보행 중 미끄러운 길에서 오른발을 헛디딘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 레이(X-Ray) 검사 결과 뼈애는 이상이 없지만, 오른쪽 발목 염좌가 발생했다고. 다른 선수들 보다 먼저 귀국한 장현식은 21일 국내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등 정밀 검진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LG는 빠르면 3월 말, 늦으면 개막 뒤 10경기 정도 지난 뒤에야 그가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윤수(개명 후 김무신)도 부상을 당했다. 상황은 더 심각하다. 일본 오키나와 1차 캠프 불펜 피칭 중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이 생겼고, 검진 결과 굴곡근과 인대 손상이 심각하다는 검진 결과를 받았다. 결국 김윤수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는다. 올 시즌은 그라운드에 서기 어렵다. 김윤수는 지난해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상대 외국인 타자이자 2024 정규시즌 타점왕 오스틴 딘을 상대로만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투수다. 가장 최근에는 롯데 자이언츠 셋업맨 최준용이 부상 소식을 전했다. 대만 타이난 1차 캠프에서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한 증세가 생겼고, 귀국 뒤 받은 검진에서 인대 미세 손상이 발견됐다. 2~3주 정도 재활 치료가 필요한 상황. 최준용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되는 2차 캠프에는 합류할 수 없다. 복귀해도 실전 경기를 소화하지 못해 개막전 합류가 늦어질 수 있다. 리그 정상급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위를 갖춘 최준용은 지난해 8월 어깨 수술로 시즌아웃된 뒤 그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다. 회복세가 느리지 않았고, 대만 1차 캠프도 합류했다. 하지만 또 탈이 났다. '디펜딩 챔피언' KIA의 이범호 감독은 미국 어바인 1차 캠프를 마친 뒤 "부상자가 없어 만족한다"라고 했다. 이 멘트가 대표 총평일 만큼 캠프 기간 부상은 치명적이다. NC 다이노스 투수 이재학, 두산 베어스 포수 김기연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열리는 실전 경기도 부상 위험이 있다. 특히 지난 시즌 공을 많이 던진 투수,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과욕을 부리는 젊은 선수들은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1 17:16
프로야구

KIA, 오키나와 캠프 연습경기 생중계...한명재·이대형 출격

KIA 타이거즈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생중계한다.KIA는 오는 25일 13시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진행되는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27일 LG 트윈스, 3월 3일 KT 위즈 등 총 3경기를 생중계할 계획이다.연습경기는 모두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갸티비’를 통해 방송된다.이번 중계는 다년간 프로야구 중계를 진행해 온 한명재 캐스터와 스포티비 이대형 해설위원이 맡는다.KIA 관계자는 “올 시즌 우승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빨리 팬분들께 보여드리고자 이번 생중계를 준비했다. 뛰어난 중계진의 가세로 팬분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생중계는 기상 상태 등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02.21 15:50
스타

‘솔로지옥3’ 조민지, 스포츠 아나운서 발탁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3’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던 조민지가 MBC스포츠플러스 신입 아나운서로 합류했다.조민지는 오는 2월 22일 토요일부터 방송되는 MBC스포츠플러스의 KBO리그 스프링캠프 밀착 취재 프로그램 ‘엠스플 in 캠프 2025’의 스튜디오 진행을 맡아 야구팬들과 만난다.조민지는 2021년 미스코리아 ‘미’ 출신으로 ‘솔로지옥3’에서 빼어난 미모와 지적인 매력을 가진 ‘여자 메기’로 출연해 주목받았다. ‘솔로지옥3’ 방송 이후 아나운서 활동을 이어오던 조민지는 이제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스포츠 아나운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함께 진행을 맡은 임채원 역시 미스글로라이즈 코리아 ‘진’ 출신으로, 아이돌 연습생 경력을 보유한 신예 아나운서다. 두 사람의 합류로 ‘엠스플 in 캠프 2025’는 기존 스포츠 중계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신선한 분위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엠스플 in 캠프 2025’는 오는 2월 22일부터 3월 3일까지 10일간 매일 저녁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일본 오키나와와 미야자키에서 훈련 중인 KBO리그 구단들의 소식을 전하며, 각 팀의 훈련 과정, 주요 선수 인터뷰, 전력 분석 등을 심층적으로 다룰 예정이다.특히 방송기간 동안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4경기가 오후 1시부터 생중계되며, 경기 종료 후에는 하이라이트 및 해설진의 심층 분석이 이어진다. 정병문, 김수환, 김희연 아나운서가 현장에서 생생한 취재를 전하고, 이상훈, 정민철, 박재홍, 김선우, 허도환 해설위원이 캠프를 동행하며 각 팀의 전력을 분석할 계획이다.MBC스포츠플러스 제작진은 “이번 시즌 스프링캠프를 더욱 생동감 있게 전하기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해설진과 제작진이 현지 취재에 나섰다”며 “조민지, 임채원 두 신입 아나운서가 스튜디오 진행을 맡아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예능에서 스포츠 방송으로 무대를 옮긴 조민지 아나운서의 새로운 도전은 오는 2월 22일 오후 7시에 첫 방송되는 ‘엠스플 in 캠프 2025’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21 09:05
프로야구

'KKK 무실점' 호주 유학파 든든하네! 삼성, 좌승현·이병헌처럼 호주 효과 또 볼까 [IS 피플]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에도 '호주 신화'를 쓸 수 있을까. 지난겨울 호주야구리그(ABL) 유학을 다녀온 유망주들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삼성은 19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의 온나손 볼파크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연습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6일 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4로 패한 삼성은 이날 두 번째 연습경기만에 첫 승을 거뒀다. 이날 마운드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있다. 9회 마무리 투수로 나온 박주혁과 6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김대호다. 박주혁은 5-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승리를 지켰다. 세 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도 "상무를 다녀와서 힘과 제구가 모두 좋아진 것 같다. 파이팅 기질이 있다"라며 콕 집어 칭찬했다. 박주혁은 지난 16일 요미우리전에서도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삼진 능력을 뽐낸 바 있다. 김대호도 2이닝을 피안타 없이 완벽하게 틀어 막았다. 이날 삼성 투수들 중 박주혁과 함께 유이하게 피안타가 없던 투수였다. 7회 1사 후 내준 볼넷과 폭투가 옥의 티였지만 무실점으로 제 임무를 다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지난겨울 호주 유학을 다녀 온 선수들이다. 윈터리그 격인 ABL의 브리즈번 밴디트에서 뛰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선발대로 나서 전반기를 소화한 김대호는 5경기 선발 등판해 2패(무승) 평균자책점 8.84(19과 3분의 1이닝 19자책)를 기록했고, 후발대로 후반기에 합류한 박주혁은 9경기 1패(무승) 평균자책점 4.61(13과 3분의 2이닝 7자책)의 성적을 올렸다. 호주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두 선수는 값진 경험을 쌓았다. 호주 유학을 다녀온 김대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호주 경험이) 정말 값졌다. 내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며 만족해 한 바 있다. 그는 "해외 선수들에게 투구 방식에 대해 많이 물어봤다. 내 팔 각도에 어울리는 구종이 뭔지 서로 물어보면서 함께 많이 공부했다"고 전했다. 두 선수와 함께 호주야구를 경험한 육선엽에 대한 기대도 크다. 지난해 1라운더 신인 육선엽은 ABL에서 9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1.59(11과 3분의 1이닝 2자책점)라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외국 선수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또 그 선수들이 가진 지식과 노하우, 루틴들을 보고 배우려고 많이 노력했다"라고 돌아본 그는 지난 16일 요미우리전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삼성은 지난해 이미 '호주 유학 효과'를 제대로 맛본 바 있다. 호주에서 선발로 전환한 좌완 이승현이 지난 시즌 선발진의 한 축을 든든히 지켜줬고, 함께 호주에 다녀온 이병헌이 팀 '제2의 포수'로 거듭나 안방의 미래로 거듭났다. 삼성 구단은 이들의 유학 효과를 발판 삼아 여러 유망주들을 미국, 일본 등지로 유학 보낼 수 있었다. 삼성은 새 시즌에도 호주 유학 효과를 보고자 한다. 유학파 세 선수가 나란헤 연습경기에서 호투하면서 새 시즌 희망을 밝히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2.20 09:04
프로야구

"우리 팀에 딱이야" 70억 아깝다고? 명불허전 땅볼 유도, 최원태 기대 커져간다 [IS 스타]

"우리 팀에 딱 맞는 선수."최원태(28·삼성 라이온즈)의 실전 투구를 지켜 본 박진만 삼성 감독의 말이다. 이제 연습경기 딱 한 경기를 치렀지만, 삼성이 왜 그를 70억원이나 주고 데려왔는지 알 수 있던 경기였다. 최원태는 19일 일본 오키나와의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동안 34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캠프 중이지만 벌써 최고 구속 146km의 공을 던졌다. 직구 17개와 컷 패스트볼 9개, 커브 4개, 체인지업 4개를 섞어 던지며 주니치 타선을 무력화했다. 1회 1사 후 우전 안타를 맞은 게 이날 최원태의 유일한 피안타였고, 2회 선두타자를 내보낸 건 유격수 포구 실책 때문이었다. 1회는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면, 2회엔 변화구와 투심을 앞세워 본격적인 땅볼 유도 피칭을 했다. 타자 4명을 상대하며 삼진 1개와 땅볼 3개를 만들어냈다. 실책으로 내준 무사 1루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병살을 유도했고, 1사 후에도 2루수 앞 땅볼을 만들어냈지만, 2루수 심재훈이 공을 한 차례 더듬으면서 타자 주자만 아웃을 시켰다. 2사 후엔 변화구로 낫아웃을 만들어내면서 실점 없이 위기를 탈출했다. 삼성이 최원태를 왜 데려왔는지를 잘 보여준 투구 내용이었다. 최원태는 지난해 12월, 삼성과 4년 최대 70억원에 자유계약(FA) 도장을 찍었다. 오버페이 논란도 있었지만, 확실한 선발과 땅볼 유도형 투수라는 점에서 삼성에 꼭 필요한 선수였다. 삼성 구단은 "최근 8년 연속으로 100이닝 이상을 던지며 꾸준함을 자랑한 최원태는 안정적인 제구력과 땅볼 유도 능력으로 선발진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영입 배경을 전했다. 투구 방향성도 확실히 잡았다.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KBO리그의 대표적인 타자친화구장으로 홈런이 많이 나온다. 이에 구단은 최원태에게 땅볼을 유도할 수 있는 투심 패스트볼 비중을 늘리길 요청했다. 지난겨울 최원태는 미국의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인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를 찾아 투심을 연마했는데, 캠프 때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새 시즌 희망을 밝히고 있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의 투구를 두고 "구위도 좋고 땅볼 유도가 많았다"며 "우리 팀에 딱 맞는 선수인 것 같다"라고 만족해 했다. 자신이 왜 거액의 FA 금액을 받고 삼성에 왔는지 스스로 증명해내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2.20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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