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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만 유튜버’ 로건 모핏의 K-할머니 손맛 체험기…이보다 훈훈할 수 없다

‘650만 크리에이터’ 로건 모핏의 K-할머니 손맛 체험기가 아름답게 마무리됐다.‘그랜맛(GRAND MAAT)’은 29일 오전 10시 유튜브 채널 ‘JohnMaat’에 마지막 에피소드를 업로드했다.영상에서 로건과 여동생 애비, 친구 아멜리아는 민박집 사장님 부부와 함께 바다낚시에 나섰다. 긴 낚싯줄에 여러 개의 낚싯바늘을 사용하는 주낙 낚시를 체험한 로건 일행은 줄에 걸려들어 오는 물고기들에 감탄을 표했다. 꼼장어, 불볼락, 볼락, 우럭 등이 바구니를 가득 채운 가운데, 로건은 꼼장어들이 탈출하자 기겁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배 위에서의 식사도 이어졌다. 사장님 부부는 갓 잡은 물고기들로 회덮밥을 만들었고 로건 일행은 “정말 달달하고 맛있다”며 음식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낚시를 마친 일행은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달성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풍성사구 하이킹과 바다 수영까지 마친 로건 일행은 민박집으로 돌아와 삼겹살 파티를 벌였다. 가마솥에 삼겹살과 김치를 구운 일행은 “꿈만 같다”, “최고의 캠프파이어”라며 행복해했다. 로건은 삼겹살과 양파, 쌈장, 김치를 함께 먹으며 최고의 조합이라고 추천하는가 하면, 사장님이 준비하신 컵 냉면을 맛보며 완벽한 만찬을 즐겼다.로건은 애비와 아멜리아에게 여행 소감을 물었고, 두 사람은 “정말 좋았다. 끝난다는 게 너무 슬프다. 이번 여행 전체가 꿈 같았다. 진짜 문화를 경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로건은 “무엇보다 K-할머니의 손맛 체험이 정말 좋았다”고 이야기하며 여행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한편 ‘그랜맛’은 오이 샐러드 레시피로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에서 화제를 모으며 ‘오이맨’이라는 별칭을 얻은 캐나다 출신 로건 모핏이 출연한 K-푸드 콘텐츠다. 로건이 여동생, 친구와 함께 한국의 시골을 찾아 K-할머니들의 손맛을 체험하는 이야기가 담긴 가운데, 구독자들에게 “군침 자극 힐링 콘텐츠”, “한국의 정과 인심을 제대로 보여줬다”, “기획력이 돋보이는 K-푸드 콘텐츠”라는 호평을 받았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9 15:51
스타

블랙핑크 ‘핑크베놈’ 뮤직비디오 9억 뷰 돌파... 팀 통산 11번째

블랙핑크가 ‘유튜브 퀸’ 왕좌를 굳건히 했다. 정규 2집 선공개 곡 ‘핑크베놈’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9억 뷰를 돌파했다. 15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핑크베놈’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전 2시 57분께 유튜브 조회수 9억 회를 넘어섰다. 지난 2022년 8월 19일 공개된 지 약 2년 2개월 만에 팀 통산 11번째로 9억 뷰 영상 대열에 합류한 것.이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 만에 유튜브에서 9040만 뷰를 달성하며 여성 아티스트 세계 최고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어 K팝 걸그룹 중 가장 빠른 속도(29시간 35분)로 조회수 1억 뷰, 7일 반나절 만에 2억 뷰를 돌파하는 등 예사롭지 않은 인기 조짐을 보였었다.‘핑크베놈’은 블랙핑크 특유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힙합 장르의 곡이다. 강렬한 비트와 어우러진 우리나라 전통 악기 사운드가 인트로부터 귀를 사로잡으며, 그 위에 얹혀 힘 있게 전개되는 날렵한 랩과 치명적인 보컬이 멤버들 개개인의 매력을 극대화한다.음원 역시 주요 차트에서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발매 직후 아이튠즈 81개국 정상에 올랐고,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 2주 연속 1위·빌보드 글로벌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 빌보드 핫100과 영국 오피셜 차트에 각각 22위로 이름을 올리며 주류 팝 시장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한편 블랙핑크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전 세계 남녀 아티스트 통틀어 최다 수치인 9490만 명 이상이며, 콘텐츠 누적 조회수는 371억 회를 넘어섰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15 10:30
스타

[줌인]‘자유부인’으로 돌아온 한가인… 자연미인 배우→K부모의 정석

“앞으로 자유를 찾아 떠나는 저랑 함께 해주실거죠?”배우 한가인이 ‘자유부인’이 돼 돌아왔다. 한가인은 지난달 23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을 개설하고 26일 ‘절세미녀 한가인은 어떻게 해놓고 살까?’라는 제목으로 첫 영상을 게재했다. 한가인은 “지난 8년간 육아에 지쳐 활동이 뜸했는데 이제 매주 재미있는 모습으로 찾아오려고 한다. 제 일상도 보여드리고 저만의 팁도 공유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유튜브를 시작했다. 베일에 싸여있던 한가인의 일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자유부인 한가인’ 채널은 첫 영상 개제 후 20일도 되지 않은 14일까지 구독자 약 16만 명을 달성했다. 지난 3일 공개된 한가인의 24시간을 관찰한 영상은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한가인은 ‘자연미인’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청순한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사생활은 거의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한가인은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솔직한 면모를 가감없이 공개했다. 한가인의 털털하고 솔직한 성격이 유튜브를 만나면서 그 매력이 배가됐다. 한가인은 유튜브 첫 영상에 혼자 등장해 자신과 관련된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했다. 아시아나항공 모델을 시작으로 배우로 데뷔하게 된 일화부터 남편 연정훈을 만나고 결혼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공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또 한가인은 서울 신당동에 위치한 자신의 집을 최초 공개하며 “집을 공개하기 위해 3~4주의 시간이 필요했다. 바빠서 청소를 내려 놓은 상태였다. 청소 이모가 오실 때 청소를 해야 하는 상황이 생겨서”라는 농담을 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현재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267만 회를 기록했다.지난 2005년 연정훈과 결혼해 연예계에 엄청난 관심을 얻은 한가인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두 번째로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는 한가인이 부모로서 역할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가인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재로 알려진 두 아이들의 스케줄을 함께 소화하며 K부모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줬다. 해당 영상을 통해 한가인은 네티즌들에게 “아이들을 너무 과하게 교육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지금까지 육아 생활을 공개하지 않았던 연예인 한가인이 다른 여느 K부모와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줘 대중에게 신선하게 다가갔다는 평이다. 네티즌들은 댓글에서 “한가인이 엄마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 대단하다”, “아이들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가식 없이 반듯한 사람”이라며 호응을 보냈다. 한가인은 아이들을 위해 시간을 쓰고 있는 도중에도 영어 공부를 하며 자기 개발을 놓지 않는 등 성실한 모습까지 보여 워너비 엄마로 인정받았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한가인은 원래 대중과 소통을 자주 하지 않는 신비주의에 가까운 이미지를 가진 배우이기 때문에 그의 유튜브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며 “한가인은 남편 연정훈과 같이 예능 출연을 한 것만으로도 많은 화제가 됐다. 결혼 이후 공백기를 가졌는데 연예인으로서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신비주의라는 낡은 트렌드를 버리고 다른 가치를 가져가는 것은 현명한 행보”라고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15 05:40
e스포츠(게임)

축빠들 FC 사랑에 넥슨은 '발롱도르'로 보답했다

'킹' 앙리에 '하얀 펠레' 카카, '검은 예수' 드로그바도 모자라 '악마의 왼발'로 불린 브라질 전설 히바우두까지. 상상만 했던 축구 레전드들의 무대가 우리나라에서 펼쳐진다. 축구 팬들의 염원을 현실로 만든 주인공은 다름 아닌 국내 대표 게임사 넥슨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축구 게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을 서비스하는 넥슨이 오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는 '아이콘 매치' 메인 경기에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 수상자가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끈다.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 안드리 셰우첸코(우크라이나), 마이클 오언(영국),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히바우두(브라질)가 출격한다.칸나바로는 역대 세 명뿐인 발롱도르 수상 수비수 중 한 명이다.히바우두는 호나우두, 호나우지뉴와 삼각편대를 구성해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셰우첸코는 카카와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의 황금기를 이끌며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강의 자리에 오른 바 있다.피구와 오언은 스페인 명가 레알 마드리드의 '갈락티코'(은하수) 멤버로 잘 알려져 있다.이 외에도 '판타지 스타' 델 피에로(이탈리아), '마에스트로' 안드레아 피를로(이탈리아), '바르셀로나의 심장' 카를레스 푸욜(스페인) 등 방한 목적을 의심케 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이 국내 팬들과 만난다.구체적인 투입 비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넥슨은 이번 행사에 100억원 넘게 쓴 것으로 추정된다. 구독자 160만명 이상의 축구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를 운영하는 김동준 대표의 인맥을 적극 활용했다. 예상대로 축구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달 26일 선예매를 진행했는데, 전체 좌석의 25%인 1만6000석이 10분 만에 다 팔렸다.유튜브에 속속 올라오는 예고 콘텐츠에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앙리가 17년 전 출연한 국내 지상파 예능을 리뷰하는 영상은 업로드 9일 만에 조회수 110만회를 돌파했다.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네마냐 비디치(세르비아)와 '통곡의 벽'을 이뤘던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영국)는 네이버 지식인에 공격수 11명과 수비수 11명이 맞붙는 이번 경기에서 누가 이길 것 같냐는 질문을 올려 조회수 5만회 이상을 찍었다.아이콘 매치는 스포츠와 게임의 시너지를 극대화한 콘텐츠이자 그간 FC 시리즈에 보내준 축구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FC 시리즈는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처럼 탄탄한 마니아층을 자랑한다. 3대 핵심 IP(지식재산권)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해 업계 불황에도 넥슨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약 1조762억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지역별로 한국에서 넥슨 게임 가운데 FC 시리즈가 PC와 모바일 1위를 독식했다. 일본에서는 모바일에서 MMORPG '히트 더 월드'와 서브컬처 '블루 아카이브'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넥슨 관계자는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이용자가 축구에 대한 높은 애정을 보이는 만큼 게임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 것"이라며 "축구 산업에 기여하고 저변을 확대해 게임 역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함이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10 07:00
뮤직

‘괴물 신인’ 베이비몬스터, 11월 1일 첫 정규 앨범 발매…지드래곤 참여 [공식]

YG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다.8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베이비몬스터는 오는 11월 1일 첫 번째 정규 앨범 ‘드립’(DRIP)을 발매한다. ‘드립’은 총 9개 트랙으로 구성된다. 첫 트랙은 ‘클릭 클락’(CLIK CLAK). 오리지널리티가 강한 힙합곡으로, 7명의 모든 멤버가 모두 랩퍼로 나설 예정이다. 두 번째 트랙은 동명의 타이틀곡 ‘드립’으로 지드래곤이 작곡에 힘을 보탰다. 또 기타 연주 위 보컬이 돋보이는 ‘러브 메이비’(Love, Maybe), 1990년대 힙합 감성이 두드러지는 ‘리얼 라이크 유’(Really Like You), 묵직한 808 베이스에 R&B 사운드로 Y2K 감성을 살린 ‘빌리어네어’(BILLIONAIRE), 경쾌한 느낌의 ‘러브 인 마이 하트’(Love In My Heart), 일본 멤버 루카, 아사의 힙합 바이브를 담아낸 ‘워크 업 인 도쿄’(Woke Up In Tokyo), 선공개곡 ‘포에버’(FOREVER), 팬미팅 앵콜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터 업’(BATTER UP) 리믹스 보너스 트랙 등이 차례로 실린다. 베이비몬스터의 첫 정규 앨범은 YG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초대형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보통 정규 앨범은 뮤직비디오를 한두 곡 찍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베이비몬스터는 최소 3곡 이상 뮤직비디오를 찍을 예정이다.공개 방식도 실험적이다. 베이비몬스터는 이번 주부터 매주 2곡씩 타이틀곡을 제외한 앨범 수록곡을 1분가량 선공개할 계획이다. 임팩트를 위해 타이틀곡은 발매일까지 아무런 티저도 발표하지 않는다. 대신 ‘클릭 클락’ 뮤직비디오를 앨범 발매전 선 공개한다는 설명이다.한편 베이비몬스터는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가 처음부터 모든 것을 진두지휘한 걸그룹으로, 지난 4월 1일 7명 완전체로 공식 데뷔했다. 베이비몬스터는 미니 1집 ‘베이비몬스터’(BABYMONS7ER)로 총 40만 1287장을 판매, K팝 걸그룹 데뷔 첫 앨범 초동 1위 기록을 달성했다. 타이틀곡 ‘쉬쉬’(SHEESH)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 3억뷰를 달성했으며, 안무 영상도 1억 5000만뷰를 넘기며 눈부신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팬덤 형성의 지표로 여겨지는 구독자 또한 700만명에 육박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8 08:30
프로야구

[세계 최고의 팬들에게 'K-볼'을 묻다④] 백만 유튜버 사로잡은 야구의 매력, 릴카 "엘도라도에 감동, 야구가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2024년 KBO리그는 새 역사를 쓰고 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10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이다. 경기장에 가지 않더라도 TV와 모바일로 야구를 즐기는 팬들은 그 몇 배다.프로야구는 지난 40여 년 동안 한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였다. 올해는 스포츠를 뛰어넘어 한국 최고의 콘텐츠로 도약하고 있다.1000만 명은 단지 관객이 아니다. 야구장에서 응원가를 만들어 부르는 가수이며, 함께 춤추는 댄서다. 그리고 기발한 응원 문구를 쉴 새 없이 생산하는 카피라이터다. 불같은 열정을 내뿜으면서도 매너는 쿨하다. 야구 종주국 미국과 야구가 국기(國技)로 여기는 일본에서도 깜짝 놀라는 응원 문화다. 일간스포츠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팬으로 불러도 좋을 이들을 만나 'K-볼'의 매력에 대해 들었다. <편집자 주> 일주일에 여섯 번 치르는 경기의 결과에 희비가 갈린다. 승리에 열광하면서도 패배에 스트레스를 받는 일상, 그러면서도 매일 꾸준히 야구를 챙겨 보며 아버지와 함께 응원하는 게 낙이란다. 이러한 편집자 직원의 모습을 지켜보던 구독자 103만 유튜버 릴카는 문득 야구가 궁금해졌다.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는 야구의 매력이 대체 뭘까. 호기심으로 프로야구 콘텐츠를 시작했다. 처음엔 시청자들과 함께 야구 클립 영상을 보는 데서 시작했다. 그러다 전국의 야구장을 돌아다니며 프로야구와 직관의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간접 체험시켰다. 그렇게 야구 콘텐츠를 만들어내던 그는 어느새 열혈 야구팬이 됐다. 2017년 방송을 시작한 릴카는 게임과 해외축구 관련 콘텐츠를 다룬 적이 있지만 야구는 처음이었다. 초심자답게 KBO리그 선수 카드 뽑기나 명장면 시청 등 소소한 콘텐츠로 시청자들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야구 규칙이 복잡해 보여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응원 문화가 잘 형성돼 있고, 매일 경기가 있어 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는 게 매력적이었다. 지난해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우승한 스토리를 듣고 야구에 더 흥미가 생겼단다. 본격적으로 야구 방송을 시작한 릴카는 응원 팀을 하나 정해야겠다고 결심했다. 10개 구단과 각 구장의 매력을 알고 싶었다. 그렇게 시작한 게 경기장 투어였다. 각 팀의 '찐팬'들과 구단과 선수, 구장의 특색을 소개했다. 이 콘텐츠는 릴카 자신뿐 아니라, 야구에 입문하는 팬에게 훌륭한 가이드라인이 됐다. 릴카의 선택은 삼성 라이온즈였다. 잠실 원정에서 들었던 '엘도라도' 응원에 감동했다는 그는 이후 방문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응원의 매력에 푹 빠졌다. 삼성 구단 역시 구장 투어 소식을 듣고 먼저 릴카에게 연락해 영입에 나섰다는 후문. 이러한 삼성의 매력과 구단의 배려에 릴카는 삼성을 선택, 지금도 삼성 관련 다양한 방송을 열심히 이어가고 있다. 릴카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프로야구가 생각보다 생활과 많이 가까이 닿아있더라. 성별과 연령 분포가 넓다는 걸 느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나고 자란 연고지 특성도 있고, 경기가 매일 있어서 심심하지 않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야구장) 분위기가 자유롭다. 한국 사회는 적극적으로 액션(행동)하는 분위기가 아닌데, 야구장에서는 눈치 보지 않고 소리 지르며 즐긴다는 점이 색다르고 좋았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3시간 가까이 열리는 경기 시간이 길다고는 하지만, 릴카는 그게 오히려 야구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긴 시간 동안 100% 집중할 필요는 없다. 순간순간 집중했다가도 잠시 긴장을 풀어도 괜찮은 시간도 있어 크게 피곤하지 않다"며 "이 정도 시간을 가성비 있게 즐기는 문화 콘텐츠가 많지 않다"고 했다. 릴카는 "프로야구가 밸런스가 정말 잘 잡혀있다는 느낌이다. 야구라는 스포츠 고유의 재미와 구단·선수가 가진 특성과 스토리, 팬들이 만들어가는 응원 문화 등의 요소가 잘 잡혀 있는 스포츠가 야구인 것 같다"며 "프로야구가 1000만 관중을 달성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제가 그 일원이 돼서 기쁘다. 앞으로도 야구 관련 수요는 더 늘어갈 것 같다. 나도 더 재밌게 즐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9.25 10:04
스타

[QWER 컴백③] “QWER은 아이돌? 밴드?”... 선입견 타개할 한 방이 필요하다

한동안 마니아 음악으로 여겨지던 ‘밴드’가 대중적으로 자리 잡았다. 아이돌이 춤추고 노래하는 걸 좋아하는 것처럼 밴드 연주가 하나의 퍼포먼스로 받아들여지는 시대다. 밴드 음악이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밴드도 등장하고 있다. 여캠(크리에이터 및 인터넷 방송인)들로 구성돼 지난해 10월 데뷔한 QWER도 그 중 하나다. 이들을 두고 ‘밴드인가, 아닌가’ 여전히 설전이 벌어지고 있지만, QWER이 보여준 성적표를 보면 이런 논쟁은 무의미하다. QWER은 팬덤이 큰 아이돌 그룹도 진입이 쉽지 않다는 음원차트에서 지난 4월에 발매한 미니 1집 타이틀 곡 ‘고민중독’으로 지금까지도 상위권에 불박이하며 영향력을 입증하고있다. 어디 이뿐인가. 오는 23일 발매될 신보 ‘알고리즘스 블라썸’ 발매 기념 팬쇼케이스 티켓은 오픈 30초만에 매진되면서 티켓파워까지 증명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QWER에 대해 “밴드 음악을 대중가요로 인식하게 만들어 주는 데 기여한 고마운 그룹”이라면서 “밴드 출신이거나, 밴드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QWER에 대한 주목은 매우 기쁜 현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QWER의 높은 화제성은 국내 베이스 기타 판매에 불이 붙는 것으로 이어지며 악기업계에 큰 활력을 주기도 했다는 전언이다.김도헌 음악 평론가는 QWER이 ‘성장형 그룹’이라고 평가하면서 “소속사 타마고 프로덕션의 기획력이 좋았다. 데뷔전부터 멤버들이 악기를 다루는 모습을 대중에게 공개하고, 점차 무대에서 연주를 능숙하게 하는 멤버들을 보여주면서 ‘성장형 그룹’이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인식시켰다”고 말했다.타마고 프로덕션은 유튜버 김계란이 대표이사를 맡아 운영하는 회사로, 자체 아이돌 프로젝트 ‘최애의 아이들’을 통해 QWER 멤버들을 선별했다. 해당 프로젝트로 팬 유입을 늘리고, QWER멤버들이 팬들과 함께 성장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22일 기준 QWER 공식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100만 명을 달성한 상태다. ‘성장의 아이콘’ 이미지 덕분에 최근 이랜드월드 자사 브랜드 ‘후아유’ 광고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후아유 측은 “QWER과 함께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며 “2030 세대 젊은 청춘을 위한 협업 컬렉션을 발매하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QWER은 군대 위문 공연, 대학 축제, 페스티벌 등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며 진정성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국내 대표 록 페스티벌인 2024 펜타포트 무대 출연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어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이 “QWER 노래가 무슨 록이냐”라고 비난하면서다. 김 평론가는 “데뷔곡 ‘디스코드’부터 ‘고민중독’까지 음악으로 인정받은 건 사실이지만, 일본 학생들을 떠오르게 하는 의상이나 뮤직비디오 연출 등 여전히 일부 마니아 층을 타깃으로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면서 “QWER은 그룹명 자체를 인기 게임인 롤 단축키에서 가져왔듯이 데뷔 때부터 남성팬층이 두터운 그룹이다. 이제는 여성 리스너들까지 매료시킬 수 있는 콘셉트와 노래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QWER은 이날 미니 2집 ‘알고리즘스 블러썸’을 발매한다. 타이틀 곡은 ‘내 이름 맑음’으로 그간 QWER이 들려준 강렬한 사운드와 달리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노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3 05:50
e스포츠(게임)

엔씨 블소, 신규 서버 'BNS 네오' 사전예약 시작

엔씨소프트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이 신규 서버 'BNS 네오'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BNS 네오는 블소 고유의 판타지 배경을 현대적으로 리뉴얼한 서버다. 착용하는 장비에 따라 습득하는 무공이 달라지며, 다양한 스킬을 선택할 수 있다. 개성 있는 스킬 조합으로 플레이 가능하다.BNS 네오는 오는 10월 16일 국내 서비스할 예정이며, 향후 글로벌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엔씨는 BNS 네오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참여자는 '월영' 의상과 초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무기 상자를 보상으로 받는다.BNS 네오는 검사, 권사, 역사, 기공사, 암살자, 소환사, 린검사 등 7개의 직업으로 구성된다.BNS 네오의 공식 유튜브 채널도 개설했다. 구독자 1만명 달성 시 모든 이용자에게 '암영' 외형 무기를 선물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19 15:52
뮤직

블랙핑크, ‘마지막처럼’ 뮤직비디오 14억뷰 돌파…팀 통산 5번째

걸그룹 블랙핑크가 또 하나의 14억 뷰 뮤직비디오를 추가하며 변함없는 글로벌 존재감을 입증했다.15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마지막처럼’ 뮤직비디오는 전날 오후 10시 46분께 유튜브 조회수 14억회를 넘어섰다.지난 2017년 6월 22일 공개된 지 약 7년 3개월 만이자 13억뷰 고지를 밟은 후 1년여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발매된 지 7년이 훌쩍 지난 곡임에도 꾸준한 상승 추이를 이어가고 있어 블랙핑크를 향한 글로벌 음악 팬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짐작하게 한다.이로써 블랙핑크는 46편의 억대뷰 유튜브 콘텐츠 가운데 14억뷰 이상의 영상을 총 5편 보유하게 됐다. 앞서 ‘뚜두뚜두’(DDU-DU DDU-DU, 22억뷰),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20억뷰), ‘붐바야’(17억뷰) 뮤직비디오와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안무 영상(16억뷰)이 같은 조회수를 달성한 바 있다.‘마지막처럼’은 중독성 있는 리드 신스와 로맨틱한 가사가 특징인 댄스곡이다. 이 노래는 지금까지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74개국 아이튠즈 송 차트에서 1위에 올랐으며, 월드와이드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또 그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K팝 비디오’로 선정되기도 했다.한편 블랙핑크는 명실상부 ‘유튜브 퀸’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며 K팝 걸그룹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있다. 이들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전 세계 남녀 아티스트 통틀어 최다 수치인 9480만명 이상이며, 콘텐츠 누적 조회수는 367회를 넘어섰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5 14:57
영화

박지환, 촉과 감으로 ‘강매강’ 하드캐리

배우 박지환이 전매 특허 코믹 연기로 다시 한번 믿고 보는 저력을 드러냈다.박지환은 지난 11일 첫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에서 코믹하면서도 진중한 연기를 펼쳐, 그야말로 팔색조 매력 뽐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매강’은 전국 꼴찌 강력반과 초엘리트 신임반장이 만나 최강의 원-팀으로 거듭나는 코믹 수사물이다.트리플 1000만을 달성한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올해 화제 영화 ‘핸섬 가이즈’ 등에서 코믹 연기의 달인으로 등극한 박지환은 ‘강매강’에서도 오로지 촉과 감으로 무분별하게 수사하면서도 휴머니즘을 잃지 않는 형사 무중력으로 분해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박지환이 분한 무중력은 겉모습부터 인상적이었다. 블랙 비니와 가죽 점퍼로 강렬한 패션과 함께 국가대표 복서 출신 선수답게 온몸으로 액션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달리, 언제나 빈틈이 있는 수사력으로 웃음을 선사했다.특히 매 작품마다 배우들과의 환상의 연기 호흡을 자랑하는 박지환은 ‘강매강’에서도 만나는 배우들과 역대급 연기 호흡을 맞추며 극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송원서 강력2반에서 찰떡궁합 케미를 선보이는 서현우(정정환 역)부터 현실 남매와도 같은 관계 박세완(서민서 역), 우당탕탕 사고만 치는 막내 이승우(장탄식 역)과의 연기 호흡은 물론, 새로운 반장으로 온 김동욱(동방유빈 역)과 아웅다웅하며 앙숙 케미로 티키타카 재미를 안겨줬다. 그뿐만 아니라 매회 극 중에서 만나는 모든 인물들과도 환장의 케미를 보여주며 극의 재미를 풍성하게 채웠다.또한 박지환은 ‘강매강’에서 코믹한 연기만을 보여주진 않았다. 4회에는 반전의 모습을 선보여 구독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어느 때보다 진중한 마음으로 사건을 수사하면서도, 형사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감정을 폭발시키며 무중력 형사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들을 발견하게 만든 것. 이에 앞으로 무중력이 어떤 형사로 변화하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했다.이처럼 ‘강매강’을 통해 코믹 연기의 대가의 모습을 보여주며 대중에게 ‘믿고 보는 배우’로 신뢰받는 박지환. 드라마, 영화, 예능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남녀노소에게 사랑받고 있는 그의 행보에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한편 ‘강매강’은 매주 수요일 오후에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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