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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고우석 아닌 마쓰이' SD 선택 옳았나, 부진 털고 9G 연속 무실점 '괴력'

일본인 투수 마쓰이 유키(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메이저리그(MLB) 적응을 마친 모습이다.마쓰이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8-5 승리에 힘을 보탰다.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밟아 공 10개로 깔끔하게 세 타자를 요리했다. 최고 93.1마일(149.8㎞/h)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7개)에 스플리터(2개)와 슬라이더(1개)를 섞었다.마쓰이는 이달 초 '위기의 남자'였다. 월간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3분의 1이닝 2피안타 3실점 부진했다. 그다음 등판인 5일 LA 에인절스전에선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1피안타 2볼넷 3실점했다. 두 경기 대량 실점으로 2점대를 유지하던 평균자책점이 4.97까지 치솟았다. 팀 내 입지가 흔들리는 듯했으나 노련하게 버텼다. 빠르게 안정을 회복했다. 마쓰이는 지난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27일 워싱턴전까지 9경기 연속 실점하지 않았다. 이 기간 8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도 3.71까지 낮췄다.마쓰이는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2승 3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57로 활약, 2019년과 2022년에 이어 개인 세 번째 퍼시픽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NPB 통산(10년) 성적은 25승 46패 76홀드 236세이브 평균자책점 2.40. NPB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중 하나로 겨우내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빅리그 진출 꿈을 이뤘다. 계약 조건은 5년, 2800만 달러(390억원).비슷한 시기 샌디에이고에 영입된 고우석(현 마이애미 말린스)과 불펜 한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결과는 마쓰이의 판정승. 마쓰이의 시즌 성적은 3승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3.71. 고우석은 줄곧 마이너리그 생활을 전전하다 지난달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여전히 마이너리그 트리플A 소속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27 09:00
프로야구

불혹에도 타이틀 경쟁···베테랑, 야구를 찢다

불혹(不惑)의 나이라는 게 전혀 믿기지 않는, 불로(不老)의 베테랑들이 있다. 오승환(42·삼성 라이온즈)과 최형우(41·KIA 타이거즈) 노경은(40·SSG 랜더스)이 대표적이다. 1982년생 오승환은 자신이 보유 중인 '최고령 세이브왕' 기록을 깰 태세다. 지난 11~12일 LG 트윈스전에서 이틀 연속 세이브를 따내 가장 먼저 20세이브에 도달한 그는 19세 어린 KIA 정해영(18세이브)을 따돌렸다. 오승환은 "(정해영이) 후배가 아닌 (구원왕) 경쟁자라고 생각한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오승환은 2005년 루키 시절부터 철저한 몸 관리로 유명했다. 잦은 등판에 지친 상황에서도 경기 전 땀을 흠뻑 쏟으며 러닝을 쉬지 않았다.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에 그는 "오늘 뛰지 않으면 당장은 문제없다. 그러나 내년, 내후년을 위해 달리는 것"이라고 답했다.프로에 데뷔하자마자 최고의 불펜 투수로 활약한 오승환은 데뷔 20년째인 지금도 20대 후배들과의 힘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 엄청난 훈련량은 물론 저탄수화물·고지방 식단을 까다롭게 고집하는 덕분이다.오승환이 최근 추세를 이어 나간다면 2021년 자신이 세운 최고령 세이브왕 기록도 충분히 경신할 수 있다. 한 달 후에는 역대 최고령 세이브 기록(임창용, 42세 3일) 작성도 확실시된다. 올 시즌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2일 기준 1.72로 마무리 투수 중 가장 낮다. 최근 2년 연속 30세이브를 돌파했으면서도 평균자책점이 3점대로 올라가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 우려를 샀던 그는 '끝판 대장'의 모습을 되찾았다. 전성기 '돌직구'와 비교하면 절대 스피드가 떨어지긴 했지만, 패스트볼의 분당 회전수(rpm)는 지난 2년보다 더 빠르다(평균 2490.9). 오승환이 한국과 일본,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쌓아올린 통산 세이브는 542개(일본 80개, 미국 42개)에 이른다. 1983년생 최형우도 '기록의 사나이'로 거듭나고 있다. 12일 SSG 랜더스전에서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4077루타)이 갖고 있던 통산 최다루타(4083개) 신기록을 작성했다. 지난해엔 최다 타점(1598개), 최다 2루타(505개)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형우는 "특별한 것 없는 기록"이라고 겸손해하면서 "꾸준히 선수 생활을 한 나를 칭찬해 주고 싶다. 곧 있으면 최정(SSG)이 내 기록을 다시 갈아치울 것"이라며 웃었다.여전히 4번 타자를 맡고 있는 최형우는 타율 0.282 11홈런 56타점에 득점권 타율 0.368로 해결사 본능을 자랑하고 있다. 선두 경쟁 중인 KIA의 든든한 엔진이다. 특히 타점 부문에서는 선두 강백호(KT 위즈·59개)를 불과 3개 차로 추격하고 있다. 1984년생 노경은은 마흔 살에 야구인생을 꽃피운 경우다. 올 시즌 17홀드로 삼성 임창민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 지난해 2개 차(KT 위즈 박영현 32홀드, 노경은 30홀드)로 아쉽게 놓친 홀드 타이틀에 재도전한다. 올 시즌 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37경기에 등판한 그의 평균자책점은 2.43으로 준수하다. 30대 후반에 입단 테스트를 거쳐 SSG 유니폼을 입은 노경은은 2022년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12승 5패 1세이브 7홀드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지난해와 올해도 팀 불펜에서 가장 좋은 모습이다. 노경은은 "한국 야구도 MLB처럼 42~43세에도 활약하는 선수가 많았으면 한다. 마흔세 살까지 구속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계속 뛰고 싶다. 안 아프고 씩씩하게 던질 자신 있다"라고 말했다. 세 노장의 기록 행진은 탄탄대로에서 이뤄진 게 아니다. 단국대 졸업 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이대호·김태균 등 동기생보다 4년 늦게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철저한 자기 관리로 친구들이 은퇴한 뒤에도 굵직한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최형우와 노경은은 한 차례 방출되는 설움을 겪은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더 철저히 훈련하고, 더 간절하게 뛰고 있다. 최형우는 워낙 건강한 몸을 가진 데다 웬만한 부상은 참고 뛰는 '금강불괴'다. 2008년 주전 도약 후 지금까지 전체 일정(2276경기)의 97.5%인 2121경기에 출장했다. 최형우는 "후배들에게도 '주전 선수라면 1년에 130경기는 뛰어야 한다. 80~100경기 뛰면 주전 아니다'라고 말한다"라고 전했다.노경은은 한때 채식을 고집했을 만큼 몸 관리에 신경 쓴다. 요즘도 유튜브를 보며 다양한 야구 이론을 공부한다. 각자의 방법으로 이들은 나이를, 그리고 고정관념을 뛰어넘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4.06.14 13:03
프로야구

'4월 16일 악몽' 깬 최정의 칭찬, 정해영은 그렇게 '투수'가 된다 [IS 피플]

"너무 감사했다. 덕분에 기 안 죽고 자신감이 생겼던 거 같다."마무리 투수 정해영(23·KIA 타이거즈)이 대선배 최정(37·SSG 랜더스)에게 보낸 메시지다.정해영은 지난 4월 16일을 잊을 수 없다. 당시 인천 SSG전 4-3으로 앞선 9회 등판, 2사 후 최정에게 통한의 동점 홈런을 맞았기 때문이다.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5구째 직구를 맞아 개막 후 이어온 8경기 연속 세이브 행진이 막을 내렸다. 후속 에레디아를 좌전 안타로 내보낸 정해영은 한유섬에게 끝내기 투런 홈런까지 허용했다. 악몽 같은 하루. 정해영의 마음을 건드린 건 최정의 인터뷰였다. 경기 수훈 선수로 취재진과 만난 최정은 9회 홈런을 복기하며 "마무리 투수라면 이 정도는 돼야지"라며 정해영의 배짱을 높게 평가했다. 정해영은 볼카운트가 3볼로 몰리자 4구째에 이어 5구째도 직구를 선택, 힘으로 붙었다. 정해영은 "충격이 컸을 텐데 선배님이 (인터뷰에서) 좋게 말씀해 주셨다. 그래서 멘털을 (바로) 회복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고마워했다. 정해영은 정신을 바짝 차렸다. 최정에게 맞은 홈런 이후 19경기에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 리그 구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11일 기준 시즌 18세이브로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에게 2개 뒤진 부문 2위. 지난 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4년 올스타전 팬 투표 중간 집계에선 101만2173표를 얻어 100만6042표를 획득한 양의지(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서기도 했다.정해영을 상대로 개인 통산 467번째 홈런을 뽑아낸 최정은 여드레 뒤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468번째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박빙 상황에서 등판하는 마무리 투수에게 최정은 부담스러운 상대. 정해영과 최정의 맞대결은 올 시즌 KIA-SSG전의 희비를 좌우할 관전 요소로 떠올랐다. 정해영은 '최정에게 다시 직구 승부를 하겠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때(4월 16일)보다 많이 성장했다. 영리하게 공 배합을 할 생각"이라며 "팀이 이겨야 내 자존심도 올라가고, 팀이 지면 똑같이 흠집이 난다. 무조건 이기겠다. 좋은 걸(구종) 던지겠다"라며 웃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3 08:00
프로야구

서진용-조형우 2군행, 이숭용 감독이 바라는 업그레이드 후 복귀

SSG 랜더스 투수 서진용과 포수 조형우가 2군에 내려갔다. 이숭용 SSG 감독은 기량을 좀 더 끌어올린 뒤 1군 복귀를 기대했다. SSG는 지난 9일 서진용과 조형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대신 포수 김민식을 불러올렸다. 서진용의 1군 제외 사유는 부상이다. 지난 8일 LG 트윈스전에서 김범석이 친 타구에 손을 맞고 교체됐다. 이 감독은 "X-ray 촬영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그래도 어제보다 부기가 심해졌다. 결국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올 시즌 14경기에 나선 조형우에게는 재충전 차원에서 시간을 주기로 했다. 서진용과 조형우 모두 이번 시즌 걸었던 기대보다는 부진하다. 서진용은 지난해 42세이브를 올려 KBO리그 구원왕을 차지했다. 시즌 종료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4월 말 돌아왔지만 좀처럼 구위를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올 시즌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하다. 8일 LG전에서도 1이닝 1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숭용 감독은 복귀 시점을 묻는 말에 "우선은 치료가 먼저다. 이후 단계를 밟아야 한다"면서 "지금보다 조금 더 업그레이드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어 "서진용과의 면담에서 '지금은 본래 네 모습이 아닌 것 같다'라고 하자 (서)진용이가 '죄송합니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잘 준비해서 다시 올라오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SSG 차세대 포수로 육성 중인 조형우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타율 0.250을 기록 중이다. 8일 경기에서 여러 차례 도루를 허용했다. 올 시즌 도루 저지율은 0.231이다. 이 감독은 "도루 허용은 투수 오원석도 짚어봐야 할 부분"이라며면서 "포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도 바꾸고, 배터리 매치업도 바꿔보는 방안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형우의 2군행은 이전부터 생각해 온 부분이다. 2군에서 경기도 좀 더 출장하고 연습하면서 자신감을 얻길 바라는 이유가 가장 컸다"고 했다. 이형석 기자 2024.05.10 10:36
프로야구

SSG 김민식 드디어 1군 돌아왔다···서진용, 조형우 2군행

지난해 SSG 랜더스 주전 포수였던 김민식이 올 시즌 처음 1군에 올라왔다. SSG는 9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투수 서진용과 포수 조형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대신 포수 김민식을 불러올렸다. 전날 LG 김범석이 친 타구에 손을 맞고 교체된 서진용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전 "X-ray 촬영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그래도 어제보다 부기가 심해졌다. 결국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2세이브로 KBO리그 구원왕에 오른 서진용은 올 시즌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하다. 지난해 가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후 좀처럼 구위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전날(8일) LG전에서도 1이닝 1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다.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우선은 치료가 먼저다. 이후 단계를 밟아야 한다"며 "지금보다 조금 더 업그레이드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올 시즌 기대를 모은 포수 조형우는 14경기에서 타율 0.250을 기록 중이다. 전날 경기에서 LG에 여러 차례 도루를 허용했다. 올 시즌 도루 저지율은 0.231이다. 이 감독은 "(조)형우의 2군행은 이전부터 생각해 온 부분이다. 2군에서 좀 더 경기도 뛰고 연습하면서 자신감을 얻길 바랐다"면서 "또한 포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도 바꾸고, 배터리 매치업도 바꿔볼지 생각했다"고 전했다. 대신 김민식이 1군에 돌아왔다. 김민식은 지난해 개인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뒤 가까스로 SSG와 사인했다. 2년 총 5억원의 조건.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콜업을 기다리며 준비했다. 2군 19경기에서 타율 0.316(38타수 12안타)를 기록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5.09 16:47
메이저리그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한국 구원왕 고우석의 미국 빅리그 진입 도전

고우석이 미국 진출 4개월 만에 유니폼을 바꿔입고 빅리그 진입 도전을 이어간다. 고우석은 지난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샌디에이고로 옮긴 올스타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스의 이적이다. 대신 샌디에이고는 외야수 딜런 헤드(19)와 제이컵 마시(22), 내야수 네이선 마토렐라(23) 등 유망주와 함께 고우석을 마이애미로 보내기로 했다. 이들 넷은 아직 한 번도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고우석은 올해 1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2+1년 최대 940만 달러(128억원)의 조건에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다만 계약 당시부터 '1년 뒤 진출하는 것이 어땠을까'라는 평가도 뒤따랐다. KBO리그 통산 139세이브를 리그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였지만 지난해 부상과 부진 속에 44경기에서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에 그쳤고, 2024시즌을 마치면 완전 FA로 더 좋은 조건 속에 진출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선수 본인의 도전 의지가 컸지만, 미국 무대는 녹록치 않다. 샌디에이고 마무리 경쟁 후부로도 꼽혔던 고우석은 시범경기에 이어 서울 시리즈 평가전에서도 부진했다. 결국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한 채 더블A로 내려갔고, 여기서도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로 흔들렸다.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을 영입 4개월 만에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마이애미 이적으로 고우석에게 기회의 문은 좀 더 열려 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마이애미는 10승 26패로, MLB 30개 팀 중 승률(0.278)이 세 번째로 낮다. 구원진 평균자책점은 4.86으로 25위에 그친다. MLB 진입 장벽은 샌디에이고(3.97, 17위)보다 훨씬 낮은 셈이다. 고우석은 트레이드와 동시에 이제껏보다 한 단계 높은 트리플A(마이애미 산하 잭슨빌 점보 슈림프)에서 빅리그 데뷔를 준비한다. 결국 2024년 남은 시간이 상당히 중요하다. 고우석은 내년부터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올해 연봉이 175만달러(24억원)로 낮고 마이너리그 거부권도 없어 마이애미 구단으로선 크게 부담없이 데리고 있을 수 있지만 내년부터 사정이 달라진다. 올 시즌 막판까지 특별한 퍼포먼스나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미국 무대서 생존이 쉽지만은 않다. 이런 사정을 잘 아는 원소속팀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에겐 올해 남은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 올 시즌 잘 적응해야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는 내년 시즌에도 미국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솔직히 내 입장에선 빨리 돌아오는 게 좋지만, 고우석이 미국 무대에서 좋은 경험을 쌓고 본인이 꿈꾸던 투구를 했으면 한다. 자신감을 찾고 새 팀에서 꼭 예전의 구위를 찾길 바란다"고 바랐다.마이애미 말린스에서 고우석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이형석 기자 2024.05.06 14:05
메이저리그

"한국의 이치로" 이정후 데뷔전 日도 주목, 다르빗슈·마쓰이 상대 안타·타점 조명

일본도 이정후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첫 안타에 주목했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4 MLB 정규리그 본토 개막전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일본 투수들을 상대로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를 맞아 1회 첫 타석 삼진을 당한 뒤, 3회 1루수 라인 드라이브로 침묵했지만, 팀이 1-0으로 앞선 5회 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3-2 풀 카운트 접전 끝에 다르빗슈의 높은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빅리그 첫 안타였다.7회엔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1-2로 끌려가다가 2-2 동점을 이룬 7회초 1사 1, 3루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일본프로야구 구원왕 출신인 좌완 투수 마쓰이 유키의 폭투로 만들어진 2, 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점수를 올렸다. 빅리그 첫 타점을 기록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렉스'는 이날 이정후의 활약과 일본인 투수 상대 성적을 조명했다. 매체는 이정후를 "2022년 한국 KBO리그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선수다"라고 소개한 뒤, 이날 다르빗슈 및 마쓰이에게 거둔 안타와 타점을 조명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2012년 MLB에 데뷔, 2021년부터 샌디에이고의 선발진을 지키고 있는 일본 에이스 투수다. 마쓰이는 지난해 일본프로리그(NPB)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39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57을 기록하며 구원왕에 오른 뒤, 올 시즌 샌디에이고에 입단해 고우석과 마무리 투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선수다. 이런 선수들을 상대로 안타와 타점을 올린 이정후를 일본 매체가 집중 조명했다. 이어 매체는 이정후에 대해 "'한국의 이치로'라 불리는 호타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아버지(이종범 전 코치)도 '한국의 이치로'로 평가 받은 주니치 드래곤즈 출신으로, 당시 이정후도 나고야에서 태어났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정후는 박찬호(은퇴·1994년) 이래 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27번째이자 최희섭(현 KIA 타이거즈 코치·2002년) 이후 타자로는 12번째로 MLB에 데뷔했다. 아울러 한국인 타자 5번째로 MLB 데뷔전에서 안타를 때려낸 선수가 됐다. 윤승재 기자 2024.03.29 13:04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안타라니" 이정후 첫 안타에 감독도 반했다 "인상적이었어"

"인상적이었다."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전 안타를 때려낸 이정후를 칭찬했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4 MLB 정규리그 본토 개막전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를 맞아 1회 첫 타석 삼진을 당한 뒤, 3회 1루수 라인 드라이브로 침묵했지만, 팀이 1-0으로 앞선 5회 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3-2 풀 카운트 접전 끝에 다르빗슈의 높은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빅리그 첫 안타였다.이후 추가 안타는 없었지만, 이정후는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생산했다. 1-2로 끌려가다가 2-2 동점을 이룬 7회초 1사 1, 3루에선 귀중한 타점도 올렸다. 일본프로야구 구원왕 출신인 좌완 투수 마쓰이 유키를 상대한 이정후는 폭투로 만들어진 2, 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점수를 올렸다. 경기 후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안타를 친 이정후가 인상적이었다"며 "왼손 투수를 상대로 첫 타점을 수확한 것도 생산적이었다"고 호평했다. 감독의 칭찬과 함께 구단 소셜 미디어(SNS)도 이정후로 도배됐다. 이정후의 안타 순간, 구단 SNS엔 '이정후 개인 첫 안타'라는 한글 문구와 함께 그의 첫 안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선 이정후의 첫 안타 공이 샌프란시스코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장면도 찍혔다. 이어 구단 SNS는 '메이저리그 첫 안타'라는 한글 이미지까지 만들어 그의 안타를 축하했다. 이어 그의 안타 순간 사진을 연달아 올려 이정후의 첫 안타를 기념하고 축하했다. 한편, 이날 이정후는 박찬호(은퇴·1994년) 이래 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27번째이자 최희섭(현 KIA 타이거즈 코치·2002년) 이후 타자로는 12번째로 MLB에 데뷔했다. 아울러 한국인 타자 5번째로 MLB 데뷔전에서 안타를 때려낸 선수가 됐다. 윤승재 기자 2024.03.29 12:07
메이저리그

'가문의 영광' 바람의 손자 이정후 첫 안타에 '바람의 아들' 기립박수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첫 안타에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코치가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4 MLB 정규리그 본토 개막전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를 맞아 1회 첫 타석 삼진을 당한 뒤, 3회 1루수 라인 드라이브로 침묵했지만, 팀이 1-0으로 앞선 5회 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3-2 풀 카운트 접전 끝에 다르빗슈의 높은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빅리그 첫 안타였다.샌프란시스코 구단 SNS(X, 구 트위터)는 이정후의 첫 안타가 나오자 소셜 미디어(SNS)에 '이정후 개인 첫 안타'라는 한글과 함께 그의 안타 영상을 올려 축하했다. 이 영상에서 이정후의 첫 안타에 환호하는 관중들이 카메라 앵글에 잡혔는데, 이정후의 아버지이자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코치가 화면에 잡혀 화제가 됐다. 검은 모자에 선글라스를 낀 이종범 전 코치는 자리에서 일어나 아들에게 기립박수를 보냈고, 한국인으로 보이는 주변 관중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종범 전 코치는 이날 경기가 열린 펫코 파크와 인연이 있다. 현역 시절이었던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팀에 발탁된 이 전 코치는 일본과 WBC 4강전에서 2루타를 날리며 WBC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바 있다. 아버지가 역사적인 안타를 친 곳에서 아들도 안타를 만들어내며 역사적인 순간을 합작했다. 한편, 이정후는 1-2로 끌려가다가 2-2 동점을 이룬 7회초 1사 1, 3루에선 귀중한 타점도 올렸다. 일본프로야구 구원왕 출신인 좌완 투수 마쓰이 유키를 상대한 이정후는 폭투로 만들어진 2, 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점수를 올렸다. 데뷔전에서 안타와 타점을 모두 기록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29 11:09
프로야구

데뷔전서 안타+타점, 이정후 "꿈에 그리던 MLB 데뷔 기뻐, 김하성 한마디 큰 힘"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러 기분이 좋다."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감회에 젖었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4 MLB 정규리그 본토 개막전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박찬호(은퇴·1994년) 이래 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27번째이자 최희섭(현 KIA 타이거즈 코치·2002년) 이후 타자로는 12번째로 MLB에 데뷔했다. 아울러 한국인 타자 5번째로 MLB 데뷔전에서 안타를 때려낸 선수가 됐다.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를 맞아 1회 첫 타석 삼진을 당한 뒤, 3회 1루수 라인 드라이브로 침묵했지만, 팀이 1-0으로 앞선 5회 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3-2 풀 카운트 접전 끝에 다르빗슈의 높은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빅리그 첫 안타였다. 1-2로 끌려가다가 2-2 동점을 이룬 7회초 1사 1, 3루에선 귀중한 타점도 올렸다. 일본프로야구 구원왕 출신인 좌완 투수 마쓰이 유키를 상대한 이정후는 폭투로 만들어진 2, 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점수를 올렸다. 경기 후 이정후는 연합뉴스 및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꿈에 그리던 데뷔전을 치르게 돼 기분이 좋다"며 "아쉬운 것은 없고, 첫 경기는 잘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첫 안타보다 희생플라이가 더 기억난다. 스트라이크 존에 비슷하면 치자라는 생각을 했다"고 돌아봤다. 이정후는 1회 삼진과 5회 안타 후 견제사로 아쉬움을 남겼다. "수 싸움에서 졌다. 분석했던 것과 패턴을 다르게 가져갔다"고 삼진 상황을 돌아본 이정후는 "다르빗슈가 홈에 던질 때 자세가 있는데 (다르빗슈가) 이걸 역이용한 것 같다"라며 견제사 상황을 되짚었다. 하지만 이정후는 다시 일어섰다. 김하성의 격려가 힘이 됐다. 견제사 후 공수 교대 때 유격수였던 김하성이 1루에 있던 이정후를 스쳐 지나갔는데, "신경 쓰지 마"라고 말하고 지나갔다는 후문. 이정후는 "(김하성의 말이) 너무 와닿았다. 바로 신경 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이정후는 "많은 관중, 좋은 경기장, 이런 경기장의 컨디션에서 경기하는 것은 대표팀 경기 아니면 해볼 수 없다"면서 "첫 타석 때 긴장이 된 것은 아닌데 기분이 좀 묘하더라. 더 열심히 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3.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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