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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갈증 풀어줄 신성 등장…득점=승리 공식 써가는 ‘20세 신인’ 김준하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 신인 김준하(20)가 골을 터뜨리면, 팀은 승리한다. 제주에 새로운 소년가장이 등장했다.제주는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2-0으로 제압했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최근 공식전 3경기 무승(1무2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제주는 무승 기간 최악의 골 결정력으로 고통받았다. 90분당 기대 득점(xG·특정 위치·상황에서 골을 넣기 위해 슛했을 때 득점할 확률 혹은 그 총합)이 0.67로 리그 최하위였다. 박스 안에서 주민규(대전하나티시즌) 콤파뇨(전북 현대)처럼 공을 잡고 슛을 이어갈 공격수가 없으니, 매번 답답한 경기를 했다.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오른쪽 윙어 김준하가 킥오프 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지킨 제주는 후반 33분 남태희의 추가 골로 승점 3을 확보했다. 제주가 리그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이긴 건 개막전 FC서울전(2-0 승리) 이후 2달 만이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김준하에게 ‘소년가장’이라는 칭호를 붙였다. 이유가 있다. 김준하가 올 시즌 터뜨린 3골 모두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김준하는 데뷔전에서 ‘우승 후보’ 서울을 상대로 선제골이자 데뷔 득점을 터뜨렸다. 두 번째 득점은 구자철 제주 유스 어드바이저의 공식 은퇴식인 수원FC전에 터졌다. 20일 포항전을 포함해, 그가 득점을 올린 경기에서 제주는 모두 이겼다. 이날 남태희의 추가 골이 터지는 과정에서도 정확한 침투 패스를 건네 득점에 관여했다.제주 입장에선 오랜만에 등장한 신인의 돌풍이 반갑다. 김준하는 제주 18세 이하(U-18) 출신으로, 이후 숭실대학교를 거쳐 올해 제주에 입단했다. 김준하는 입단 동기 5명과 함께 제주 유니폼을 입었는데, 프로 무대에서 가장 뚜렷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팬들 사이에선 김준하와 2024년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양민혁(퀸즈파크 레인저스)의 활약을 비교하기도 한다. 지난해 강원FC에서 데뷔한 양민혁은 K리그1에서 38경기 12골 6도움을 올렸다. 그는 K리그 첫 9경기에선 1골 2도움을 올렸다. 득점 페이스에선 김준하가 앞선다.김학범 감독은 김준하를 두고 “골문 앞에서 득점 감각이 있는 선수이기에 더욱 기대된다”라고 호평했다. 김우중 기자 2025.04.21 05:30
예능

박지성‧최용수 ‘슈팅스타’ 시즌2 확정...올 하반기 공개 [공식]

쿠팡플레이 예능 ‘슈팅스타’가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슈팅스타 2’는 은퇴한 레전드 플레이어들이 박지성 단장, 최용수 감독과 함께 K리그 현역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단 하나의 풀타임 성장 축구 예능이다. 지난 시즌, 쇼츠와 릴스 300만 누적 조회수를 돌파하며 실시간 화제성을 입증한 ‘슈팅스타’는 시즌 1보다 화려하게 업그레이드된 출연진과 K3리그 현역 도전이라는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다시 한 번 ‘슈팅스타 신드롬’을 이어간다. ‘슈팅스타’ 시즌 1에서 펼쳐진 은퇴한 레전드 선수들의 불가능한 도전은 각본 없는 웃음과 눈물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스포츠 예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이번 시즌 K3리그로 승격된 ‘FC슈팅스타’는 K리그1과 K리그2를 잇는 국내 세미프로 최상위 리그 K3 구단과 대결을 펼친다. 상대가 강력해진 만큼 선수들도 드림팀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만큼 화려하게 업그레이드 된다. ‘슈팅스타’ 시즌 2에는 구자철, 이근호 등 이름만으로도 벌써부터 축구팬들을 설레게 할 선수들이 새롭게 합류한다. 구단주 박지성과 다시 한 번 그라운드에 나선다는 것만으로도 벌써부터 뜨거운 감동과 폭발적인 반응을 예고한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이자 ‘런던 세대’를 이끌며 국가대표 주장까지 맡았던 구자철, AFC 챔피언스리그 MVP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태양의 아들’ 이근호, 시즌 1에서 최용수 감독의 극찬을 받았던 ‘염스타’ 염기훈, 그리고 레전드 수비수 윤영선 등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은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FC슈팅스타’의 험난한 도전에 함께한다. 지난 시즌 팬들로부터 요청이 쇄도했던 직관 이벤트도 진행된다. ‘슈팅스타’ 시즌 2의 전 리그 경기는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경기 관람뿐만 아니라, 국내외 스포츠 스타들의 깜짝 방문과 직관 관객들만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 및 한정판 굿즈도 만날 수 있다. ‘슈팅스타’ 시즌 2 직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쿠팡플레이에서 추후 공개된다.또한, 실력 있는 유소년 축구 유망주들에게도 레전드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빌 특별한 기회가 주어진다.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발될 유소년 선수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대한민국 레전드 선수들의 노련함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된다. 지난 시즌 ‘FC슈팅스타’에서 활약한 김현우, 김호진 선수는 레전드 리그 도중 U-20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선수들과 시청자들의 뜨거운 박수와 응원을 받기도 했다.조효진 PD는 “지난 시즌, 진심 어린 응원과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 K3리그는 진짜 프로들의 무대라고 할 수 있는 대단한 리그다. 더 치열해질 도전의 과정을 선수와 팬, 시청자들이 같이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예능을 만들어 나가겠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슈팅스타 팀과 K3리그의 대결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하며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슈팅스타 2’는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03 17:34
프로축구

[IS 인터뷰] 복무 마치고 돌아온 ‘제주 주장’ 이창민의 각오 “1위를 목표로”

제주 SK 미드필더 이창민(31)이 다시 한번 팀의 주장 완장을 찼다. 당시 팀의 K리그2 우승을 이끈 그가 올해 목표로 ‘1위’를 내걸었다.이창민은 지난 2016년 제주에 입단한 뒤 선수단 중 가장 오랫동안 팀에 머문 간판스타다. 지난 2년 동안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이행한 뒤, 이달 초 소집 해제돼 다시 팀에 합류했다. 지난 15일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선발 출전하며 2년 만의 K리그1 복귀를 신고했다. A매치 휴식기 기간인 24일에는 커리어 두 번째 제주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이창민은 지난 2020년부터 2년 동안 팀의 주장을 맡았는데, 이 기간 제주는 K리그2 우승과 승격을 이룬 기억이 있다.정작 이창민은 올 시즌 주장 선임에 대해 난색을 보인 거로 알려졌다. 그는 본지와 통화에서 “팀에 오래 있었지만, 김학범 감독님과 합을 맞추는 건 처음이지 않나”라며 “선수단도 많이 바뀌어서, 나도 새롭게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스스로가 아직 부족해 우려했는데, 감독님께서는 생각을 굽히지 않으셨다”라고 돌아봤다. 김 감독을 설득하지 못한 그가 결국 주장 완장을 다시 차게 됐다는 후문이다. 그만큼 사령탑의 신뢰가 두텁다는 의미기도 하다. 이창민도 “적응이나 이런 걸 생각할 거 없이 ‘바쁘게 살아라’라는 의미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 다시 K리그1 무대를 밟은 이창민은 “속으로 막혔던 게 뚫린 기분”이라며 “제대하고 나선 후련한 느낌을 먼저 받았다. 감독님의 훈련은 힘들지만 말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음을 다잡은 이창민은 다시 치열한 K리그1 경쟁을 기다리고 있다. 입대 전 그는 본지를 통해 “전역했을 때 제주가 톱3에 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팀은 이창민이 빠진 지난 2시즌 동안 9위·7위에 그쳤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제주 SK로 새출발한 올 시즌에도 5경기 1승(1무3패)에 그치며 리그 11위로 출발이 좋지 않다.이창민은 “2년간 복무를 했기 때문에, K리그의 분위기를 잊고 지냈다. 다시 뛰어보니 휘슬이 잘 불리지 않더라. 그런 판정 스타일에 맞춰가려고 하고 있다”라고 짚었다.제주 입장에선 이창민의 빠른 적응을 기다린다. 남태희-이창민-이탈로로 이뤄지는 중원은 다른 경쟁 팀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다. 남태희는 국가대표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다. 이탈로는 지난 시즌부터 제주의 붙박이 3선 미드필더를 꿰찬 특급 외국인 선수다. 이창민은 “아직 맞춰야 할 부분이 많다. 동료들과의 조직력, 시너지를 빨리 올리는 것이 시즌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주장’ 이창민의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었다. 그는 “선수라면 우승을 해보는 게 당연한 꿈”이라며 “지금은 11위지만, 다음 경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1위라는 순위에 최대한 가까워질 수 있도록 꾸준한 경기력으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제주는 오는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6라운드를 벌인다. 이날은 ‘제주 레전드’ 구자철의 은퇴식이기도 하다. 이창민은 “구자철 선수가 정말 솔선수범을 보여주시며 우리를 이끌어 줬는데, 우리도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좋은 분위기로 보내드릴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웃었다.끝으로 이창민은 “김학범 감독님께서 제주를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겠다고 하시지 않았나. 나도 감독님과 동참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우중 기자 2025.03.27 14:00
프로축구

‘7HANKOO!’ 구자철, 수원FC전서 은퇴식…진심 담은 이벤트 진행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레전드’ 구자철의 은퇴식을 진행한다.제주는 25일 “개막에 앞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제주의 ‘레전드’ 구자철)이 은퇴식을 위해 정든 그라운드 위를 마지막으로 선다. 그동안 아낌없은 성원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 진심을 담은 다양한 이벤트로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전했다.구자철의 은퇴 행사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진행된다.구자철은 지난 2007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 3순위로 제주에 입단했다. 구자철은 주황 유니폼은 입은 뒤 대한민국 축구와 제주SK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했다.프로 커리어의 시작과 끝도 제주였다. 구자철은 지난 2022시즌을 앞두고 11년 전 해외 진출 당시 제주로 돌아오겠다던 팬들과 약속을 지켰다.구단은 “비록 제주 복귀 후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언제나 팀을 위한 헌신을 아끼지 않았다. 지역 밀착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며 연고지 제주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라고 조명했다.제주는 구자철의 현역 은퇴 후에도 아름다운 동행을 결정하며 유소년 어드바이저로 임명하기도 했다.은퇴식은 이날 경기 종료 후 진행된다. 구자철이 직접 그라운드 위로 등장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내고, 동료들의 영상 메시지가 전광판에 송출되며 커다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구단은 이어 “은퇴식에 앞서 팬들이 구자철을 특별하게 추억할 수 있는 기회도 준비했다. 24일부터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단 50명에게만 은퇴 시즌 유니폼+은퇴 기념 스페셜 마킹+친필 사인으로 구성된 ‘7HANKOO! 구자철 친필사인 유니폼 패키지’를 판매했다. 30여 분 만에 완판되며 구자철을 향한 팬들의 남다른 애정을 입증했다”라고 조명했다.경기 당일에는 머플러, 키링, 스페셜 마킹을 비롯해 구자철의 제주 시절 유니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배지 세트, 아크릴 등신대 등 구자철을 위한 MD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거로 알려졌다.유소년 어드바이저로서 미래 세대를 위한 구자철의 특별한 선물도 준비됐다. 구자철은 도내 유소년 축구 클럽 대상으로 경기 전 진행되는 <1대1 축구 챌린지 대회> 수상자를 위해 자신의 친필 사인이 담긴 축구화를 선물하기로 했다. 그라운드를 떠나는 전설이, 앞으로 그라운드를 빛낼 꿈나무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뜻깊은 순간이 될 예정이다.구자철은 구단을 통해 “내 프로 커리어를 제주SK 팬들과 함께 시작하고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열심히 뛴 선수이자 좋은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다. 축구화를 신고 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은퇴 후에도 한국 축구를 위해 제가 받은 사랑과 경험을 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3.25 16:18
국가대표

지동원이 바라본 ‘런던 세대’의 새로운 길 “어떤 분야든 한국 축구에 도움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지동원(34·수원FC)이 동료들의 ‘제2의 인생’에 박수를 보냈다.지동원은 최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끝난 울산 HD와의 K리그1 5라운드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 동기들의 다음 도전에 대해 언급했다. 지동원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거는 등 한국 축구의 황금 세대를 이룬 주축이다. 그 당시 대표팀에서 기성용(FC서울) 이청용(울산) 구자철 제주 SK 유소년 어드바이저 등과 합을 맞췄다. 일찌감치 K리그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를 누비는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기도 했다. 선수 커리어 막바지에 접어든 그는 지난 2021년 서울에 입단해 3시즌 동안 활약한 뒤, 최근 2년 동안 수원FC에서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울산전은 그의 K리그1 통산 99번째 경기이기도 했다.지동원의 동기들은 하나둘 은퇴 후 새로운 도전을 구상 중이다. 기성용은 여러 차례 해외로 나가 지도자들을 만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구자철은 지난해 축구화를 벗은 뒤 어드바이저로 활약 중이다. 지동원은 이들을 두고 “한국 축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지동원은 자신의 구체적인 미래에 대해 밝히진 않았다. 대신 “우리는 한국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많은 혜택을 받은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한국 축구를 위해 도움을 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K리그에서 활약 중인 후배들을 위해서는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3월 A매치 기간 소집된 28명 중 K리그 소속 선수들은 대체 발탁된 김주성(서울)까지 10명이다. 앞서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K리그 소속) 몇몇 선수는 지난해와 달리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불필요한 액션이 생기더라. 대표팀에 들어와 자신감이 늘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부정적인 어필이 있는 걸 봤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이에 지동원은 “나는 대표팀과 멀어진 지 오래됐다”라고 운을 뗀 뒤 “무엇보다 감독, 코치진이 원하는 플레이를 캐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거”라고 조언했다.김우중 기자 2025.03.20 05:00
축구일반

“주변 품는 큰 사람 되길” 제37회 차범근 축구상, 꿈나무·감독 22명 수상 영예 [IS 종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재목 22인이 제37회 차범근 축구상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2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의 HW컨벤션센터에서 제37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이 열렸다. 차범근 축구상은 1988년 12월 제정한 유소년 축구상이며 한 해 동안 훌륭한 활약을 펼친 한국 유소년 축구선수에게 시상한다. 이날 축구계 원로 이회택을 비롯해 이영표, 구자철, 김영광, 박주호 등이 자리를 빛냈다.제37회 차범근 축구상은 차범근 이사장과 다수 한국 축구 레전드와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수상자를 선발했다. 유소년 선수들의 경기력을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KFA) 1종 유소년 지도자 추천 투표부터 현장 심사, 최종 심사를 통해 남자 선수 16명, 여자 선수 4명, 최우수 지도자 1명, 지도자 공헌자 1명 등 총 22명을 선정했다.남자 선수 골키퍼 부문에서는 김우석(경기성남FCU12)과 정현구(경기푸른FC)가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수비수 부문에는 최이든(서울신답FC), 김효찬(대구화원초), 김윤우(경기진건초), 이은석(경기푸른FC), 김용민(서울강용FC), 박윤재(서울AAFC충암)가 뽑혔다.미드필더로 부문에는 최영근(경기풋볼아이), 이태규(경기화성시U12), 이건호(전북현대U12), 노우주(광주챔피언스클럽), 공격수 부문에는 임찬 (대전중앙FC), 진경석(서울노원RFC), 박동채(경남양산유나이티드), 손예석(충북청주DOOFC)이 이름을 올렸다.최우수여자선수상은 최민서(경기의정부신곡사커클럽), 김예현(경기김포JIJ), 이진서(경남남강초), 엄유나(인천가림초)가 받았다. 최우수 지도상과 지도자 공헌상은 각각 박범휘(전북현대U12) 감독과 채준우(경남남강초) 감독에게 돌아갔다.특별 제작된 감사상은 ‘팀차붐’ 앰배서더인 구자철이 수상했다. 차범근 이사장은 축사에서 “나는 축구를 사랑한다. 그 마음은 누구에게도 뒤지고 싶지 않다. 그러나 축구가 아닌 다른 일들과 가치에 대해서는 관심과 욕심이 없다. 아는 것도 많지 않다. 나는 젊었을 때, 의사가 무척 부러웠다. 늙어서도 어려운 사람을 도우며 봉사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내가 축구를 했다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살고 있다. 일흔을 훌쩍 남긴 차범근 할아버지가 아이들과 사랑과 꿈을, 그리고 건강을 나눠줄 수 있다는 사실을 그때는 몰랐다”며 운을 뗐다.이어 수상자들에게 “상을 주는 내가 기쁘고 뿌듯한 만큼, 상을 받는 여러분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여러분은 이제부터 주변을 돌아보고 살필 줄 아는 품이 큰 사람으로 커가는 발걸음을 시작해야 한다.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의 전통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과거 박지성, 이동국 등 축구계 전설과 현역 선수인 기성용(FC서울), 황희찬(울버햄프턴), 백승호(버밍엄 시티), 이승우(전북 현대) 등이 이 상을 받았다. ▲제37회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 명단(22명)골키퍼(GK) 부문김우석(경기성남FCU12)정현구(경기푸른FC)수비수(DF) 부문최이든(서울신답FC)김효찬(대구화원초)김윤우(경기진건초)이은석(경기푸른FC)김용민(서울강용FC)박윤재(서울AAFC충암)미드필더(MF) 부문최영근(경기풋볼아이)이태규(경기화성시U12)이건호(전북현대U12)노우주(광주챔피언스클럽)공격수(FW) 부문임찬 (대전중앙FC)진경석(서울노원RFC)박동채(경남양산유나이티드)손예석(충북청주DOOFC)최우수여자선수상최민서(경기의정부신곡사커클럽)김예현(경기김포JIJ)이진서(경남남강초)엄유나(인천가림초)최우수 지도자상박범휘(전북현대U12)지도자 공헌상채준우(경남남강초)종로=김희웅 기자 2025.02.20 12:56
국가대표

‘THANKOO’ 축구화 벗은 구자철이 돌아본 ‘기성용-이청용’ 황금세대…“큰 힘이 된 동료, 함께해 영광”

축구화를 벗고 제2의 축구 인생을 앞둔 구자철(36) 제주 SK 유소년 어드바이저가 ‘황금 세대’ 기성용(36·FC서울)과 이청용(37·울산 HD)을 치켜세웠다.구자철은 14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 및 유소년 어드바이저 위촉식에 참석, 마이크를 잡고 선수 커리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07년 제주 유나이티드(현 SK)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10년 K리그 도움왕과 베스트11에 등극하는 등 차세대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이름을 떨쳤다. 이듬해 볼프스부르크(독일)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그는 아우크스부르크·마인츠 등에서 전성기를 달렸다. 커리어 말년에 카타르 리그에서 짧은 시간을 보낸 뒤, 지난 2022년 친정팀으로 돌아오며 “K리그에선 제주 유니폼만 입겠다”라는 약속을 지켰다. 그는 2024년까지 K리그 통산 116경기 9골 21도움이라는 성적과 함께 선수 경력에 마침표를 찍었다. 클럽 통산 기록은 412경기 50골 41도움이다.구자철은 대표팀에서도 여러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A매치 76경기 나서 19골을 넣었다. 특히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득점왕에 올랐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AG) 당시 팀의 동메달을 합작했다.하이라이트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이었다. 당시 그는 기성용, 이청용 등 중원에서 합을 맞추며 황금세대의 일원으로 활약,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동메달이라는 업적을 남겼다.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득점을 터뜨린 게 바로 구자철이다. 선수 본인도 해당 득점을 커리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골 중 하나로 꼽았다.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건 채 단상에 오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도 부연했다. 구자철은 기성용, 이청용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날도 이들과의 인연을 돌아보며 “나에게 큰 힘이 된 친구들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 때면 제일 먼저 연락했다. 사소한 이슈마다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은퇴를 결심했다고 얘기하자, 아쉬워하면서도 ‘고생했다’는 말을 해줬다. 이들에게 너무 고맙다. 같은 선수로서 존경한다”고 했다. 이어 “그들의 장점을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너무나도 훌륭한 선수들이다. 내가 흔들리고 안 좋을 때, 바로 잡아줄 수 있는 동료였다. 기성용 선수와 이청용 선수가 축구를 좋아하는 마음은 나보다 크다. 내가 먼저 은퇴하지만, 잘 기다리고 있겠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평소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구자철은 “아시다시피 기성용 선수는 지도자 수업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들과 얘기하며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있다. 행정, 지도자 모두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기성용 선수도 해외에 다녀오면 여러 얘기를 공유한다. 나는 유소년 어드바이저 역할을 맡지만, 지도자 자격증 코스도 밟고 있다. 행정적으로 제주 SK 구단을 위해 내가 갖고 있는 경험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욕심을 내며 서두르다 일을 그르치고 싶지 않다. 나에게는 기성용, 이청용과 같은 큰 일을 해낸 친구들이 있으니 걱정 없다”라고 웃었다.한편 구자철은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당시 그는 대표팀 최연소 주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세계 무대를 누볐으나, 한국은 조별리그 탈락하며 짐을 쌌다. 구자철은 “항상 마음에 담아둔 아픔, 속죄, 아쉬움이다. 그땐 내가 너무 어렸다. 프로 선수, 국가대표 선수에겐 사회적 책임이 따른다. 당시엔 그걸 몰랐다. 나의 부족함 때문에 국민들에게 아쉬움을 드려 죄송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후배들을 향해서도 “프로 선수는, 어린이들에게 꿈이자 동경의 대상이 돼야 한다. 그게 프로 선수로서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목표를 정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너무나도 갖고 싶은 목표 말이다. 나처럼 별을 보며 얘기해도 좋다. 동기부여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는 크다. 행동의 차이를 만든다”라고 덧붙였다.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01.15 07:00
프로축구

‘울산과 6년째 동행 결정’ 이청용 “많은 사랑 받아 행복했다, 그게 가장 큰 이유” [IS 인천]

“그 행복을 계속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던 거 같습니다.”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과 6년째 동행을 이어가게 된 이청용(37)이 “앞으로도 계속 울산을 위해 뛸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는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청용은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구단 동계 전지훈련 차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언제까지, 얼마나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시즌 시작하는 시기 재계약을 통해 울산 유니폼을 입게 돼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볼턴 원더러스, 크리스털 팰리스(이상 잉글랜드) VfL 보훔(독일) 등 11년의 유럽 생활을 마치고 지난 2020년 울산에 입단하며 K리그로 복귀한 이청용은 지난 5시즌 동안 137경기에서 11골·10도움을 기록했다. 2022시즌 2225분, 2023시즌 1475분, 2024시즌 931분 등 매 시즌 출전 시간이 줄고 있지만, 조커로 투입돼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는 건 물론 그라운드 안팎에서 정신적 지주 역할도 맡아 팀의 K리그1 3연패 주역으로 활약했다.동계훈련 출국 전날 재계약 소식이 발표돼 올해도 울산과 동행을 이어가게 된 이청용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지난 5년 동안 울산에서 정말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뛰어서 너무 행복했다. 그 행복을 계속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던 것 같다”고 재계약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처음에 울산에 왔을 땐 오랫동안 울산에서 뛰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이제 6년 차가 됐다”면서 “좋은 시기를 같이 많이 보냈다. 계속해서 좋은 시기를 이어가고, 팀으로 목표로 하는 것들을 올해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이적시장 동안 주민규, 임종은(이상 대전하나시티즌) 조수혁(충북청주) 등 베테랑들이 팀을 떠나고 어린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이청용 같은 ‘베테랑’ 선수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이청용은 “지금 당장 베테랑 선수들의 빈자리를 채우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다. 시간을 갖고 하루빨리 더 단단해지기 위해 이번 동계훈련이 중요할 거 같다”면서 “최대한 선수들과 친해지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서 이번 시즌 밝은 분위기 속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자신과 달리 절친한 구자철은 축구화를 벗었다. 이청용은 “굉장히 아쉬웠다. 워낙 어려서부터 같이 성장해 온 친구이기 때문”이라며 “저희도 이제 그 나이가 된 거 같다. 저도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뿐만 아니라 (구)자철이도 한국축구를 위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한국축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인천공항=김명석 기자 2025.01.06 15:04
해외축구

김민재 공개 저격한 사령탑, SON 경기 관람 예정…이유는?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경기를 관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하는 투헬 감독이 선수 선발을 위해 움직일 예정이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4일(한국시간) “투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토트넘의 EPL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이는 그의 잉글랜드 감독 부임 후 첫 공식 업무”라고 조명했다. 토트넘은 4일 오후 9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뉴캐슬과 2024~25 EPL 20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투헬 감독의 행보가 눈에 띈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뒤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결별하고 10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후임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다만 2024년 잔여 일정은 리 카슬리 감독 대행이 팀을 이끌었다. 투헬 감독의 공식적인 업무는 새해부터 시작됐다.투헬 감독이 토트넘 경기로 향하는 것이 결정되자, 매체는 제임스 매디슨과 도미닉 솔란케의 활약도에 주목했다. 매디슨과 솔란케는 지난해 여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본선 스쿼드에서 낙마했다. 당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를 이끌고 준우승을 이뤘지만, 토트넘 소속 선수들은 기쁨을 함께하지 못했다.올 시즌 두 선수의 활약은 빼어나다. 매디슨은 공식전 8골 5도움, 솔란케는 10골 5도움이다. 잉글랜드는 3월부터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단계에서 알바니아·라트비아·세르비아·안도라와 격돌한다. 매디슨은 지난해 6월, 솔란케는 11월 이후 출전 기록이 없다. 각각 A매치 7경기, 3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득점을 터뜨리진 못했다.한편 투헬 감독은 한국 선수와도 연이 많은 감독 중 한 명이다. 과거 구자철, 박주호, 지동원 등을 지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장 지난 시즌에는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었다. 김민재 영입 뒤 격한 포옹을 나눈 사진은 국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다만 투헬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만나 2실점에 모두 관여한 김민재에 대해 “탐욕스럽다”라고 해 논란이 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1.04 11:40
프로축구

구자철 선수 생활 마침표…제주 구단 “상호 기여 방안 논의 중”

구자철(35·제주 유나이티드)이 축구 선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는다.11일 제주 구단에 따르면 구자철은 최근 선수 은퇴를 결심하고 구단과 향후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지도자든, 앰버서더든 상호 간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구자철은 지도자 자격증 B급을 보유하고 있고, 향후 A급과 P급도 딸 계획이다.이로써 구자철은 26년의 현역 생활을 마치고 제2의 축구 인생을 준비한다. 2007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 3순위로 제주에 입단한 구자철은 연령별 대표를 거쳐 이듬해 A대표팀에도 발탁되는 등 빠르게 한국축구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2010년 K리그 26경기에 출전해 5골·11도움을 기록하고, 이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득점왕에도 오른 그는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도 진출했다. 이후 아우크스부르크, 마인츠05 등 지난 2019~20시즌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만 무려 10시즌 동안 활약했다.이후 알 가라파, 알코르(이상 카타르)를 거쳐 지난 2022년 3월 친정팀 제주로 복귀했다. 제주 복귀 후 세 시즌 간 28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다만 잦은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엔 3경기 출전에 그쳤고, 결국 선수 은퇴를 결심했다. 국가대표로도 오랫동안 활약했고, 지난 2008년부터 2019년까지 A매치 76경기에 출전해 19골을 기록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회,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회에 각각 출전했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멤버로,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선 2-0 승리를 이끄는 쐐기골을 터뜨리기도 했다.앞서 구자철은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올 시즌 내내 부상을 이겨내지 못한 채 그렇게 좌절했다. 한 해 한 해 스스로 제 몸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낀다. 한 경기라도 우리 팬들 앞에 서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죄송스럽다”며 “그 아쉬움을 다시금 보람으로 만드는 것 도한 제게 다른 숙제가 될 거 같다”고 적었다. 제주 구단은 구자철과 향후 역할에 대한 논의를 마치는 대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12.1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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