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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너 선발이야" "좋은 기억 없어요" LG 시범경기 홈런왕, 드디어 개막전서 웃다

LG 트윈스 외야수 송찬의(26)가 드디어 개막전에서 웃었다. 송찬의는 지난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개막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LG는 12-2로 크게 승리,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입단 8년 차 외야수인 송찬의는 2022년 시범경기 홈런왕(6개) 출신이다. 시범경기나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정작 1군(62경기) 무대에선 타율 0.181 3홈런 12타점에 그쳤다.송찬의는 2022년(KIA 타이거즈전)과 2023년(KT 위즈전)에도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다. 상대가 왼손 양현종과 웨스 벤자민을 선발 투수로 투입하자, 류지현 전 감독과 염경엽 감독이 우타자 송찬의를 기용한 것이다. 그러나 송찬의는 각각 3타수 무안타,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송찬의는 "개막전에 좋은 기억이 없다"라고 아쉬워했다. 송찬의에게 개막전에 세 번째 기회가 주어졌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17일 타격 훈련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송찬의에게 "네가 개막전 선발 출장이다.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찬의는 "네"라고 답하며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염경엽 감독은 송찬의가 이번 시범경기에서 타율 0.261(23타수 6안타) 출루율 0.414로 좋은 모습을 보인 데다 롯데가 왼손 찰리 반즈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LG는 왼손 투수에 약점이 있는데, 송찬의는 오른손 투수(타율 0.237, 왼손 타수 0.121)에게 강한 편이다. 송찬의는 "(김)현수 형과 (홍)창기 형이 반즈의 투구 영상을 많이 보라고 조언해 줬다"라고 소개했다. 송찬의는 1회 말 2번 김현수부터 5번 오지환까지 4연속 안타로 3-0으로 앞선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7구 승부를 벌였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말에는 무사 1, 2루에서 침착하게 초구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7-0으로 달아나는 디딤돌을 놓았다. 이어 4회 말 2사 2루에서 바뀐 투수 김강현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6회 말엔 2사 후에 왼손 송재영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10-2로 앞선 8회 말엔 베테랑 투수 김상수의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이날 세 번째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신민재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염경엽 감독은 "송찬의가 기본기가 많이 좋아졌다"라고 칭찬했다. 송찬의는 "이전에는 모든 공을 다 치려고 했다. 볼카운트가 불리해진 싸움을 했다"라며 "이제는 공을 구분해서 타격한다"라고 설명했다. 국가대표급 외야진을 꾸린 LG에서 송찬의가 당장 외야 한 자리를 꿰차기는 쉽지 않다. 다만 김현수와 박해민, 홍창기, 문성주와 달리 오른손 타자라는 강점이 있다. 송찬의는 개막에 앞서 "이전에도 스프링캠프나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정규시즌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그래서 (개막전 선발 출전에) 요동치지 않으려고 한다"라면서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신 만큼 잘해야 한다. 올해 80경기 출장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송찬의가 2025시즌 힘차게 출발했다. 이형석 기자 2025.03.2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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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선발 확정, 2022 시범경기 홈런왕 "현수 형에게 고맙다"

LG 트윈스 외야수 송찬의(26)가 오는 22일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에 선발 출장한다. 염경엽 LG 감독의 기대를 받는 그는 "(김)현수 형에게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17일 타격 훈련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송찬의에게 "네가 개막전 선발 출장이다.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찬의는 "네"라고 답하며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송찬의는 2025 시범경기에서 타율 0.261(23타수 6안타) 출루율 0.414로 가능성을 보였다. 게다가 롯데의 개막전 선발 투수는 왼손 찰리 반즈다. LG는 왼손 투수에 약점이 있는데, 송찬의는 오른손 투수(타율 0.237, 왼손 타수 0.121)에게 강한 편이다. 송찬의는 입단 8년 차 외야수다. 2022년에는 시범경기 홈런왕(6개)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1군(62경기) 무대에선 타율 0.181 3홈런 12타점에 그쳤다. 염경엽 감독은 "송찬의가 기본기가 많이 좋아졌다"라고 칭찬했다. 송찬의는 "이전에는 모든 공을 다 치려고 했다. 볼카운트가 불리해진 싸움을 했다"라며 "이제는 공을 구분해서 타격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베테랑 타자 김현수의 이름을 꺼냈다. 송찬의는 "올해 몸을 만드는 단계부터 현수 형이 정말 많이 도와줬다. 겨울에 현수 형에 붙어 있으면서 밥도 같이 먹고 운동도 같이 했다. 미국과 일본 1~2차 전지훈련도 마찬가지였다"라며 "몸 상태가 좋으니까 경기에도 도움이 돼 현수 형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한때 '김 관장'으로 불릴 정도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중시하는 훈련 문화를 이끌었다. 또한 "타격 시에도 '셋업이 더 단단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해 줬다. 나도 그 부분에 동의했다"라고 덧붙였다. 송찬의의 개막전 선발 출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22년(KIA 타이거즈전)과 2023년(KT 위즈전) 개막전에서 양현종, 웨스 벤자민을 상대해 3타수 무안타,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그는 "개막전에 좋은 기억은 없지만,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신 만큼 잘해야 한다. (김)현수 형과 (홍)창기 형이 반즈의 투구 영상을 많이 보라고 조언해 줬다"라고 소개했다.국가대표급 외야진을 꾸린 LG에서 송찬의가 당장 외야 한 자리를 꿰차기는 쉽지 않다. 다만 김현수와 박해민, 홍창기, 문성주와 달리 오른손 타자라는 강점이 있다. 송찬의는 "이전에도 스프링캠프나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정규시즌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그래서 (개막전 선발 출전에) 요동치지 않으려고 한다"라면서 "올해 80경기 출장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3.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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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호’ 광주, 日 고베 잡고 시도민구단 최초 역사 쓸까…12일 16강 2차전

광주FC가 새로운 역사를 위해 비셀 고베를 홈으로 불러들인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오는 12일(수) 19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 홈 경기를 펼친다.광주는 이미 구단 창단 이래 첫 ACLE 출전에도 16강 진출이란 대업을 이룩했다. 아시아 무대 내 수많은 강호를 누르고 돌풍을 일으키며 토너먼트 무대에 안착했다. 그러나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이정효 감독을 필두로 한 선수단은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를 통해 당초 목표로 언급했던 8강에 올라 사우디행 비행기에 몸을 싣겠다는 각오다.특히 광주는 8강 진출에 성공할 시 구단 최초는 물론, K리그 시도민구단 최초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선수단의 의지가 남다르다.광주는 상대인 고베를 상대로 지난 리그 스테이지 4차전과 직전 맞대결인 16강 1차전에서 0-2 패배를 떠안았다. 다만 두 경기의 내용은 분명 달랐다. 고베를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던 리그 스테이지와는 달리 16강 1차전에선 실마리를 찾았다. 광주는 지난 1차전 경기에서 고베와 대등하게 맞섰다. 전반 이른 시간 먼저 2골을 내줬으나 후반전은 광주의 흐름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실제로 점유율, 패스 시도, 패스 성공 횟수 등에선 앞섰고 슈팅 숫자 자체도 2개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를 통해 이정효 감독과 선수단은 분명한 교훈과 자신감을 얻었고 1차전 경기에서 부족했다고 느낀 포인트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진행했다.ACLE 득점 선두를 수성 중인 아사니를 비롯해 이번 시즌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는 오후성, 신입생 미드필더 주세종의 활약이 주목된다. 특히 주세종은 지난 FC안양과의 데뷔전에서 10분 남짓 활약했음에도 정확한 패스 연결과 안정적인 조율로 국가대표급 미드필더의 면모를 보여줬다.광주는 당초 9일 포항스틸러스와의 주말 경기가 있었으나 연맹의 일정 조정으로 인해 22일로 연기됐다. 리그, ACLE를 병행하고 있는 광주 선수단은 시즌 시작 이래 가장 긴 시간 휴식을 취하며 재정비 시간을 확보했다.휴식을 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린 광주가 1차전 패배를 뒤엎고 구단 최초이자 시도민구단 최초 ACLE 8강이라는 신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5.03.12 00:02
프로축구

안면 보호 마스크 끼고 ‘슈퍼세이브’…돌아온 조현우, 더 무서워진 울산

조현우(34·울산 HD)가 돌아왔다. 코뼈 골절로 수술대에 오른 지 약 한 달 만이다. 여전히 회복 단계라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그런데도 복귀전에서 다이빙 선방 등 무실점 활약을 펼쳤다. 본격적으로 선두 경쟁을 펼치는 울산의 방패 역시 그의 복귀와 맞물려 더욱 단단해졌다.조현우는 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의 프로축구 K리그1 2024 4라운드 홈경기를 통해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지난달 12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에서 상대와 충돌로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수술대에 올랐던 조현우는 시즌 초반 전열에서 이탈한 채 회복에 전념했다. K리그1 출전도 개막 4경기 만인 이날이 처음이었다.조현우는 이날 검은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그라운드에 나섰다. 안와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던 손흥민이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착용했던 마스크와 비슷한 형태였다. 시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던 데다, 자칫 경기 중 충돌로 재부상의 위험도 있었다. 심지어 조현우는 팀 동료가 쓰던 마스크를 임시로 착용했다. 조현우 얼굴에 맞춘 마스크는 곧 도착할 예정이다. 그런데도 조현우는 임시 마스크를 착용하면서까지 복귀 의지를 불태웠다.돌아온 조현우는 시야 등이 제한된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켰다. 특히 후반엔 김준하가 찬 왼발 중거리 슈팅을 몸을 날리는 슈퍼 세이브로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해냈다. 1-0으로 앞서던 울산으로선 실점할 경우 경기 흐름이 꼬일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조현우의 결정적인 선방이 팀의 리드를 지키고 제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외에도 조현우는 상대가 수비 뒷공간을 겨냥한 공격을 펼칠 때마다 빠른 판단으로 먼저 공을 처리하는 등 든든하게 골문을 지켰다.결국 이날 조현우는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채 치른 시즌 첫 K리그1 경기에서 선방률 100%, 평점 6.84(비프로 기준)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마침 울산도 허율의 멀티골을 앞세워 제주를 2-0으로 완파, 3연승을 달리며 리그 2위로 올라 의미를 더했다.울산은 조현우가 전열에서 이탈한 공백을 그동안 백업 골키퍼 문정인(27)이 잘 메웠지만, 아무래도 국가대표 수문장인 조현우와의 무게감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조현우가 이날 이른 복귀를 알리면서 국가대표급 수비라인을 구축한 울산 수비진은 더욱 단단해졌다. 개막전 충격패를 딛고 어느덧 선두 대전하나시티즌과 승점 차 없는 2위로 올라선 울산의 선두 도약 의지 역시 조현우 복귀와 맞물려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김명석 기자 2025.03.10 07:03
예능

최현석 “지구 멸망한다면… 생존에 요리사는 필수” (‘페루밥’)

류수영, 최현석, 김옥빈, 최다니엘의 ‘맛벌이’ 여행기 ‘정글밥2 - 페루밥’이 찾아온다.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SBS ‘정글밥2 - 페루밥’은 미지의 정글에서 직접 캐고, 잡고, 요리하며 펼쳐지는 노동과 미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맛벌이’ 여행기를 담는다. 시즌1에 이어 더 강력한 라인업과 다채로운 식재료 조합으로 돌아온 시즌2에서는 아마존과 고산지대를 품은 ‘페루’, 카리브해 신선한 해산물의 천국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펼쳐지는 ‘밥품팔기’ 대장정이 전격 공개될 예정이다.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류수영과 최정상 셰프들이 뭉쳐 정글 한복판에서 펼쳐질 극한의 요리 대장정을 예고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이 가운데 각기 다른 색깔로 시청자들의 식욕과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할 류수영과 최현석이 관전포인트를 전했다.먼저, ‘K-집밥 마스터’ 류수영은 “둘이 함께 있으면 부엌 일이 훨씬 쉽다. 누가 장만 봐주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며 이번 시즌 셰프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저는 전문적으로 요리를 배운 적이 없다 보니, 전문 셰프들은 저와는 또 다른 ‘어나더 레벨’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힌 류수영은 “그분들에게 배울 점이 정말 많다. 시청자들이 따라 하기 쉽고 적은 비용으로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연구하는 게 제 큰 기쁨이지만, 실제로 판매를 위해 연구해온 셰프들의 노하우는 또 다른 세계다”라고 언급했다. 류수영은 “업으로 요리를 해오신 분들과 함께 있으면 음식에 대한 다양하고 새로운 견해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정글에서 펼쳐질 특별한 요리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국가대표급 셰프’ 최현석은 “류수영 씨는 현지 식재료로 ‘소울 푸드’를 만들어내는 것에 강점이 있고, 저는 정석 요리사로서 하루 한 끼 정도는 왜 셰프가 따라왔는지 보여드릴 생각”이라며 확실한 역할 분담을 예고했다. “지구가 멸망했을 때 화성 등 다른 행성으로 이주한다면 의사, 과학자 등 꼭 필요한 직업군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는 ‘요리사’가 필수”라는 비유를 덧붙인 최현석은 “그만큼 저는 단순한 생존이 아닌, 진정 만끽하는 식사를 돕고 싶다”며 정글 요리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K-집밥’의 선구자 류수영과 ‘파인다이닝’의 강자 최현석이 선보일 색다른 정글 레시피에 궁금증이 더해지는 가운데, 이들의 다채로운 케미는 오는 27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SBS ‘정글밥2 - 페루밥’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25 17:42
프로축구

이정효 감독 “ACLE 8강 오르고자 한다”…광주, 日 비셀 고베와 16강 맞대결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가 비셀 고베를 상대로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지난 19일(수)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아시아 리그 스테이지 경기가 모두 종료된 가운데, 광주의 16강 상대는 일본 J리그의 비셀 고베로 확정됐다.광주는 고베를 상대로 내달 5일(수) 19시 일본 미사키공원경기장에서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 후, 12일(수) 19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 홈 경기를 갖는다.광주는 이미 구단 창단 이래 첫 ACLE 출전에서 16강 진출이란 대업을 이룩했다. 하지만 이정효 감독을 필두로 한 선수단은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광주는 당초 5위로 16강에 진출하며 조호르 다룰 탁짐과의 경기가 유력했으나, ACLE에서 기권한 산둥 타이산이 치른 경기가 백지화되며 최종 4위를 기록해 고베와 맞붙게 됐다.고베는 일본을 대표하는 강팀이다. 스쿼드 전반에 국가대표급 선수 다수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1월 리그 스테이지 4차전 경기에선 광주에 ACLE 첫 패배를 안기기도 했다. 광주는 철저한 예습과 복습을 통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단 각오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 18일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앞서 “고베는 피지컬과 강한 힘을 앞세운 선 굵은 축구를 한다. 상대를 체급으로 누르는 스타일이다”라며 상대를 정확하게 진단했다.바뀐 일정이 변수긴 하나 득도 있다. 1, 2차전 홈, 원정 경기 순서가 바뀌었다. 2차전을 광주 홈에서 치르기에 경기 운영 면에서 수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한 이동 거리가 눈에 띄게 짧아져 시즌 초 K리그, ACLE를 병행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선수단의 컨디션 관리 측면에선 이점이 생겼다.광주는 K리그 유일 ACLE 16강 진출 팀으로 리그 전체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안고 새로운 역사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우린 ACLE 8강에 오르고자 한다. 선수들에겐 좋은 기회다”며 “ACLE엔 유럽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많다. 그런 선수들과 경쟁한다는 건 광주가 성장할 좋은 기회다. 우리 선수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김희웅 기자 2025.02.22 09:33
프로축구

확실한 ‘원톱’이 없다…‘우승후보’ 울산·서울의 마지막 고민

울산 HD와 FC서울은 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1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지난 5일 진행된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에서도 모든 사령탑이 한목소리로 우승후보로 꼽았을 정도다.K리그1 4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은 명실상부한 현 K리그 최강 팀이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포진한 데다 젊은 선수들의 영입으로 리빌딩까지 나섰다. 김기동 감독과 제시 린가드의 존재뿐만 아니라 김진수, 문선민 등 대대적인 전력 보강까지 더한 서울 역시 ACL 참가 사령탑들이 공통으로 꼽은 우승후보였다.그런데 정작 두 팀 모두 K리그1 개막을 앞두고 고민이 깊다. 최전방에서 마침표를 찍어줘야 할 스트라이커가 마땅치 않은 탓이다. 다른 포지션은 전력 보강을 대거 이뤄냈지만, 아직 원톱 공격수는 뚜렷하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다.울산은 주민규가 대전하나시티즌으로 향하면서 최전방 무게감이 줄었다. 외국인 선수 야고에 광주FC에서 뛰던 장신 공격수 허율도 품었지만, K리그 우승 경쟁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에 도전하는 데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판곤 감독이 지난 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에서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는 자리만 보강한다면 좋은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포지션 역시 스트라이커다.울산 구단은 오랫동안 유럽 등 해외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새로운 공격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 그러나 이적료나 연봉 등 문제 탓에 팀에 공격수 영입에 애를 먹고 있다. 김판곤 감독은 “스트라이커 영입이 잘 해결이 되지 않으면, ‘보기만 좋다’는 비난을 들을 거 같다. 구단에서 잘 선발해 주시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좋은 경기력뿐만 아니라 결국 ‘골’을 넣어줄 선수가 필요하다는 의미다.서울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일류첸코가 계약 만료 이후 수원 삼성으로 떠난 가운데, 현재로선 최전방에서 버텨줄 확실한 스트라이커 자원이 없는 건 마찬가지다. 울산처럼 해외를 중심으로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위해 물색 중이지만, 역시 울산과 비슷한 이유로 보강이 쉽지가 않다. 더구나 서울은 지난 시즌에도 김기동 감독 부임 이후 선수 보강이 늦어지면서 시즌 초반 부침을 겪은 바 있다.우승후보라는 외부 시선뿐만 아니라 울산과 서울 모두 이번 시즌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이를 위해선 결국 초반부터 꾸준한 성적이 필요한데, 확실한 원톱의 부재는 결국 초반 한계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언제, 누가 두 팀의 마지막 퍼즐로 채워지느냐는 이번 시즌 K리그1 우승 경쟁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우승을 바라는 두 팀의 고민도 그만큼 깊어지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5.02.07 06:03
프로축구

새 시즌 앞둔 박태하 감독의 웃음 “너무 행복해” [IS 현장]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2025시즌을 앞두고 “너무 행복하다”고 웃었다.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추춘제로 진행 중인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와, 챔피언스리그2(ACL2)에 나서는 울산 HD·포항 스틸러스·광주FC·전북 현대 사령탑과 대표 선수가 참가했다.이날 행사는 AFC 주관 대항전 일정에 더해, 오는 15일 공식 개막하는 K리그1 2025의 포부를 밝히는 자리이기도 했다. K리그1 개막은 지난 시즌 대비 2주 빨라졌다. 4~5월 ACLE 토너먼트,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으로 이어지는 일정 탓이다.개막을 앞둔 박태하 감독은 지난해를 회상하며 “부임 당시 어렵게 시작했는데,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상황(코리아컵 우승)을 맞이했다. 지난해보다 훈련 준비하는 데 여유가 있었다. 2024년도에 활약한 선수들이 함께하고 있다. 더 좋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태하 감독은 팀의 준비 상황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하면 너무 행복하다”라고 운을 뗀 뒤 “지난해엔 선수 파악을 하는 와중에 ACLE와 같은 큰 경기를 치러야 해서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시기도 그렇고, 선수들의 부상이 없다”라고 반겼다.한편 박태하 감독이 꼽은 올 시즌 우승 후보는 FC서울과 울산 HD다. 서울은 이적시장 기간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리그 3연패’ 울산은 20대 중반 젊은 선수를 대거 영입해 선수단 연령을 낮췄다. 박 감독은 “K리그는 정말 쉬운 팀이 없다. 우리도 우승권에 가기 위해 노력하려 하는데, 잘 될진 모르겠다. 지난해 초반 부진을 모두가 아쉬워하고 있다. 이번에는 극복해서 시즌 끝까지 경쟁하겠다”라고 외쳤다.포항이 오는 11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ACLE 리그스테이지 7차전을 벌인다. 15일에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리그 개막 홈경기를 벌인다.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02.05 14:00
스포츠일반

김성진, 탁구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여자부 1위로 태극마크

남녀 탁구 국가대표가 확정됐다. 여자 실업탁구 2년차 김성진(삼성생명)이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1위에 올라 생애 첫 성인대표팀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김성진은 2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여자부 마지막 날 경기에서 베테랑 최효주(한국마사회)와 김서윤(미래에셋증권)을 각각 3-0으로 물리치며 2승을 보태 11승 4패로 전체 16명 중 1위에 올랐다.이로써 김성진은 대한체육회가 운영하는 국가대표 10명에 이름을 올려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뽑히게 됐다.기존 세계랭킹 등에 따라 여자 간판 신유빈과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주천희(삼성생명) 등 3명이 자동으로 선발됐기 때문에 이날 최종 선발전에서는 7명이 태극마크를 달았다.김성진에 이어 10승 5패를 기록한 이다은(미래에셋증권), 또 다른 이다은(한국마사회),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 이시온(무소속), 박가현(대한항공), 9승 6패의 양하은(포스코인터내셔널)도 국가대표로 뽑혔다. 중국에서 귀화한 최효주는 10승 5패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지만, 대한체육회 지원 국가대표를 귀화 선수 2명으로 제한하는 규정에 묶여 대표로 발탁되지 못했다.현재 여자대표팀에는 귀화 선수인 이은혜와 주천희 등 2명이 자동 선발된 상태다. 작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때 주니어 여자단체전에서 한국의 우승에 앞장섰던 18세 기대주 박가현도 10승 5패의 좋은 성적으로 태극마크의 꿈을 이뤘다.남자부에서는 박강현(TL탁구단)이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박강현은 이번 최종 선발전에서 국가대표급 선수인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조승민(삼성생명)을 각각 3-1과 3-2로 꺾는 등 최강의 실력을 뽐냈다.박강현에 이어 장성일(TL탁구단·12승 4패)과 곽유빈, 임종훈(이상 한국거래소), 김민혁(한국수자원공사), 조승민, 박규현(미래에셋증권·이상 11승 5패)도 7위 안에 들어 대한체육회 지원 국가대표로 선발됐다.이은경 기자 2025.01.24 17:02
프로농구

신인급도 깜짝 활약, 스타 탄생 기대감 키운 올스타전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지난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8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 올스타전은 만원 관중을 기록할 만큼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본 경기와 함께 진행된 각종 이벤트에선 신인급 선수들의 깜짝 활약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포문은 ‘동호인 출신’ 정성조(25·고양 소노)가 열었다. 그는 올 시즌 드래프트 3라운드 2순위로 지명된 신인이다. 엘리트 선수 코스를 밟지 않은 일반인 참가자 출신이어서 더욱 이목을 끈 바 있다. 그는 3점슛 콘테스트에서 6점이 매겨진 ‘딥쓰리존’에서 모두 성공하며 경기장 분위기를 띄웠다. 결선 진출까지는 단 4점이 부족했지만, 전체 순위로는 14명 중 5위에 오르며 국가대표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배턴을 넘겨받은 건 덩크 콘테스트 예선에 나선 박정웅(19·안양 정관장)과 조준희(21·서울 삼성)였다. 박정웅은 올 시즌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조준희는 2023년 드래프트 4순위의 신인급 선수다. 고교 졸업 후 프로 무대를 밟은 박정웅은 교복을 입고 덩크 콘테스트에 참가해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예선에선 교복 바지를 입은 채 높게 뛰어올라 양손 덩크까지 터뜨렸다. 결선에선 단발 가발을 쓴 동료 박지훈에게 장미꽃을 주며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장면을 재현하기도 했다. 또 교복 상의도 입고 한 손 덩크에도 성공했다.조준희는 팬과 함께하는 덩크로 올스타전다운 장면을 만들었다. 먼저 그는 예선에서 동료 저스틴 구탕(필리핀)의 유니폼과 헤어밴드를 착용하고 고난도 덩크에 성공해 만점을 받았다. 결선에 선 그는 앨리웁 덩크까지 선보였다. 남은 시간 동안에는 자신을 응원해 주는 팬을 뛰어넘는 덩크를 시도했다. 제한 시간 내에 시도한 건 모두 실패했지만, 관중들은 그를 향해 ‘한 번 더’를 외쳤다. 조준희는 총 5번의 시도 끝에 팬 위를 뛰어넘어 강력한 덩크를 꽂았다. 조준희는 덩크 콘테스트 우승을 거뒀다.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한 박정웅도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2001년생’ 양준석(창원 LG) 문정현(수원 KT) 박무빈(울산 현대모비스)은 팬들을 위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경기장을 찾은 여성 팬들의 환호성이 울려 퍼진 순간이었다.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오른 유기상(LG)은 부상 중인 와중에도 짧게나마 코트를 밟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번 올스타전에서도 2010년대를 풍비한 베테랑들이 건재했다. 하지만 동시에 저연차 선수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프로농구는 오는 22일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1.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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