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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 의사 존중하겠다" 지한파 화이트 WBC 승선 가능성은 [IS 이슈]

KBO리그에서 뛰는 한국계 투수 미치 화이트(32·SSG 랜더스)의 국가대표 승선 가능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지난 9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1차 사이판 스프링캠프를 떠난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오브라이언, 존스는 작년부터 우리와 소통했을 때 무척 적극적이었다"며 "큰 문제가 없다면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야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국가대표 승선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이다. 다만 이외 다른 한국계 선수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오는 3월 열리는 WBC에서 성적과 직결되는 변수 중 하나는 한국계 선수들의 합류 여부다. WBC는 선수 자신의 국적뿐 아니라 부모 국적의 대표팀에서도 뛸 수 있기 때문에 지난 대회에선 어머니가 한국 출신 이민자인 내야수 토미 에드먼(LA 다저스)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오브라이언과 존스를 포함해 최소 5명 이상의 한국계 선수가 후보로 거론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해부터 물밑 접촉을 이어오며 이들의 국가대표 승선 가능성과 출전 의지를 확인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화이트는 대표팀 후보군 중 한 명이다. 어머니가 미국 이민 2세인 한국계 미국인으로, WBC 출전에 제약이 없다. 한국계 선수 중 유일하게 KBO리그에서 뛰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메이저리그(MLB)에서 5시즌을 활약한 화이트는 지난 시즌 SSG와 계약하며 국내 야구팬에게 첫선을 보였다. “어머니의 나라에서 꼭 한 번 선수 생활을 해보고 싶었다”고 밝힌 그는 11승 4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시즌 초반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복귀 이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달 29일 SSG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SSG 구단 관계자는 화이트의 WBC 출전에 대해 “선수 의사를 존중하겠다는 게 구단 방침”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화이트의 태극마크 착용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MLB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대표팀 우선순위에 오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화이트의 후반기 성적이 다소 하락했다는 점과 투구 수 제한이 있는 WBC 특성상 불펜 위주로 명단을 구성할 경우 그의 이름이 제외될 수 있다. KBO리그에서 뛰었다는 점이 반드시 대표팀에서의 매력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KBO는 사이판 캠프를 마친 뒤 국내 선수들의 컨디션을 종합적으로 체크한 뒤 한국계 선수들의 합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11 10:34
스포츠일반

2026년 대한민국 스포츠 빛낼 '겁 없는 10대들'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이끌 '무서운 10대들'이 2026년 새해에는 더 빛날 준비를 마쳤다. 굵직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많이 열리는 새해에는 어느 때보다 스포츠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새해를 맞아 한국 스포츠에 희망의 기운을 던지고 있는 대형 유망주들을 미리 만나본다. 스노보드 최가온 최가온(18·세화여고)은 오는 2월 개막하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강력한 메달 후보다. 2023년 1월 미국 X게임에서 만 14세 3개월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썼던 최가온은 같은 해 12월엔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최가온은 2024년 1월 심각한 허리 부상을 당한 후 공백기를 겪었다. 강원 유스올림픽 우승을 꿈꿨던 그는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 게 매우 고통스러웠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올림픽닷컴과 인터뷰에서 부상 이후 스노보드를 그만둘 생각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시련을 이겨낸 최가온은 2025년 1월, 자신이 부상을 당했던 그 장소인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복귀전을 치러 동메달까지 따냈다. 부활을 알린 최가온은 새로 시작한 2025~26시즌 초반부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최가온은 지난해 12월 중국과 미국에서 열린 FIS 하프파이프 월드컵을 잇달아 제패했다. 최가온이 밀라노에서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클로이 킴(26·미국)과 경쟁한다. 클로이 킴은 2018 평창, 2022 베이징에 이어 올림픽 3연패 대기록에 도전한다. 최가온은 "내 장점이 경기에 들어가면 떨리는 게 사라지고 실전에 강하다는 것이다. 최종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라고 말했다. 유도 이현지 이현지(19)는 오는 2월 제주 남녕고 졸업 예정으로, 한국 여자 유도의 간판 재목으로 꼽혀왔던 유망주다. 이현지는 2025년 12월 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 국제유도연맹(IJF) 도쿄 그랜드슬램 여자 최중량급(78㎏ 이상급) 결승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 김하윤(26)을 조르기 한판승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 경기는 단순히 금메달 획득이 아닌, 한국 여자 유도 최강자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의미 있는 한 장면이었다. 이현지는 고등학교 시절 성인 선수들과 우승을 겨루는 ‘월반’을 해냈고, 2024 파리 올림픽 이전에도 국내 대회에서 동급 최강자이자 선배인 김하윤을 꺾으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김하윤은 제주 남녕고 2학년이던 2024년에 성인 대표로서 아시아선수권에 출전, 우승까지 해냈다. 이현지는 181㎝의 키에 체중 138㎏이라는 압도적인 피지컬에 유연성까지 겸비했다. 주특기는 강한 허릿심을 기반으로 한 허리후리기다. 2025년 11월 유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는 전 경기 한판승을 거두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줬다. 올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발 선수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향후 대표 선발전에서 이어질 김하윤과 이현지의 자존심 싸움은 한국 유도에 긴장과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현지는 “내 꿈은 그랜드슬램(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올림픽 우승)”이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배구 손서연‘제2의 김연경’이라는 수식어는 다소 진부하지만, 손서연(16·경해여중)의 센세이셔널한 등장에 많은 이들이 그 별명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손서연은 2025년 11월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U16(16세 이하) 여자배구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대만을 상대로 30득점을 퍼부으며 대한민국의 3-2 승리와 우승을 이끌었다. 4강 일본전 34득점 등 대회 총 141점을 올려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한국 U16 대표팀은 8월 5일부터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배구 U17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손서연 역시 올여름 세계 무대 도전을 앞두고 있다. 아웃사이드 히터 손서연은 아시아선수권에서 어린 선수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침착하게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지난해 12월 대한배구협회의 유소년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탈리아 전지훈련을 경험하고 돌아왔다. 손서연은 “2021년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경기에서 김연경 언니가 ‘해 보자! 해 보자!’라며 동료들을 독려하는 장면을 보고 나도 저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선수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피겨 서민규 서민규(18·경신고)는 지난해 12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에서 우승하며 한국 피겨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한국 선수가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한 건 2005년 김연아 이후 서민규가 처음이다.서민규는 국내 피겨 남자 싱글에서 일찌감치 최고 수준의 연기와 기술을 달성한 천재로 불렸다. 그는 2023~24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시니어 선수들과 함께 겨뤄 1차 선발전 2위, 2차 선발전 3위에 올랐다. 2023년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3차대회 금메달, 2024년 주니어 세계선수권 금메달 등 주니어 레벨에서 이룰 수 있는 대부분을 이뤄냈다. 서민규는 고난도 점프가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지만, 점프의 기본기가 매우 안정적이고 퀄리티가 좋다. 또한 스텝과 스핀이 장점이고, 표현력이 뛰어나다. 이런 면이 김연아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민규는 2008년 10월 14일생으로, ISU가 규정한 시니어 연령(만 17세)을 충족하지 못해 올해 동계올림픽에는 참가하지 못한다. 4년 뒤 올림픽에서는 기량이 만개할 거로 기대하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6.01.06 08:23
스포츠일반

'엄마가 만든 옷으로 올림픽 출전' 꿈은 다음 기회로, 하지만 김채연은 아직 어리다 "무너지지 않겠습니다" [IS 피플]

"무너지지 않겠습니다."생애 첫 올림픽 출전에 도전한 김채연(19·경기도빙상경기연맹)이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나이는 아직 어리다. 김채연이 탈락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마음을 다시 잡았다. 김채연은 지난 4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제80회 전국남녀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와 예술점수(PCS)를 합쳐 총점 118.53을 기록했다. 1·2차 선발전 총점 384.37점을 작성한 김채연은 신지아(세화여고·436.09점) 이해인(고려대·391.80점)에게 밀려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김채연은 지난해 2월에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과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사대륙선수권대회를 연거푸 석권하며 '신피겨퀸'으로 떠오른 선수다. 지난 3월 말엔 동계 올림픽 국가별 쿼터가 걸린 2025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에 출전, 한국이 여자 피겨 싱글 부문에서 동계 올림픽 출전권 두 장을 얻도록 힘을 보탠 바 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이 올림픽 티켓을 얻지 못했다. 부상이 컸다. 김채연은 지난해 7월 스핀 훈련을 하다가 은반에 파인 구멍에 걸려서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됐다. 김채연은 몸이 성치 않은 상황에서도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국제대회 출전을 강행했으나, 결국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올림픽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특히 김채연은 대학 시절 의상 제작을 전공한 어머니 이정아 씨가 직접 만든 의상을 입고 경기에 나서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엔 2025 피겨 스케이팅 어워즈 '베스트 의상상'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목표 중 하나는 '엄마가 만들어주는 의상을 입고 꿈의 올림픽 무대를 밟는 것'이었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이 꿈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하지만 김채연은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또한 하나의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 계기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운을 뗀 김채연은 "이번 시즌을 치르면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만큼 배운 것들도 참 많았다. 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과 힘든 시간들을 견딜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진출 무산이) 많이 아쉽지만 그동안 정말 최선을 다했기에 잘 이겨내 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힘들어도 기어코 무너지지는 않은 삶들이니, 무너지지 않고 잘 버텨보겠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6.01.05 17:51
스포츠일반

대학 진학까지 미룬 '신피겨퀸' 7.43점 차로 놓친 올림픽 티켓 [IS 피플]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채연(19·경기도빙상경기연맹)이 7.43점 차로 개인 첫 올림픽 진출의 꿈을 접었다. 김채연은 4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제80회 전국남녀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와 예술점수(PCS)를 합쳐 총점 118.53을 얻는 데 그쳤다. 전날(3일) 쇼트프로그램까지 이해인(고려대)에 3.66점 차로 앞섰던 김채연은 결국 추월을 허용했다. 신지아(세화여고)가 1~2차 선발전 종합 점수 436.09점, 이해인이 391.80점으로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채연은 총점 384.37점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 획득이 불발됐다. 김채연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과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사대륙선수권대회를 연거푸 석권하며 '신피겨퀸'으로 떠올랐다. 특히 1년 동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준비에 투자하기 위해 대학 진학까지 미룬 상태였다. 국내 톱클래스급 선수들은 대부분 체육특기생으로 주요 대학에 진학해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그래서 김채연의 과감한 결정은 더 주목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결정에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채연은 지난 3월 말 동계 올림픽 국가별 쿼터가 걸린 2025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한국이 여자 피겨 싱글 부문에서 동계 올림픽 출전권 두 장을 얻도록 힘을 보탰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티켓 획득에 놓쳤다. 부상 탓이 크다. 상승세 중이던 김채연은 지난해 7월 스핀 훈련을 하다가 은반에 파인 구멍에 걸려서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됐다. 올림픽 티켓을 위해 가장 중요한 시기에 부상으로 신음한 것. 몸이 성치 않은 상황에서도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국제대회 출전을 강행했다. 그러나 지난 9월 열린 ISU 챌린저 시리즈 CS 온드레이 네펠라 메모리얼에서 개인 최고점보다 무려 70점 이상이 낮은 148.96점을 기록하며 12위에 그쳤다. 11월 말에 열린 2025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1차 선발전 여자 싱글에서 개인 최고점보다 20점가량 낮은 총점 201.78점에 그쳤다. 이번에는 허리 부상을 안고 2차 선발전 출전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연은 대학 시절 의상 제작을 전공한 어머니 이정아 씨가 직접 만든 의상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2025 피겨 스케이팅 어워즈 '베스트 의상상'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채연의 목표 중 하나는 '엄마가 만들어주는 의상을 입고 꿈의 올림픽 무대를 밟는 것'이었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이 꿈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6.01.04 22:00
스포츠일반

유승민 체육회장 신년사 "대한민국 스포츠 힘을 알리겠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2026년 새해를 맞아 "대한민국 스포츠의 힘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국민 여러분께 자긍심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유승민 회장은 지난 12월 3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새해는 대한민국 스포츠의 위상을 전 세계에 보여줄 'K-스포츠의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래는 유승민 회장의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체육인 및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가 밝았습니다. 전통적으로 변화와 도약, 도전을 상징하는 적마(赤馬)의 기운을 받아, 체육인 및 국민 여러분께서도 올 한 해 원하시는 목표에 힘껏 도전하고 성취하는 뜻깊은 한 해를 보내시기 바랍니다.지난해는 변화와 혁신의 원년으로, 대한민국 체육이 새로운 방향성을 정립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쌓아올린 한 해였습니다.우선, 지난 1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통해 저를 포함한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하며 대한체육회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대한체육회는 ‘책임 있는 변화’라는 비전과 ‘No Sports, No Future’라는 슬로건을 선포하며 의미 있는 발걸음을 시작하였고, 무엇보다 공정한 시스템 정착을 최우선 과제로 하여 지속가능한 체육 발전을 견인하고 대한민국 스포츠가 국제 스포츠계에서도 존재감을 높일 수 있도록 힘썼습니다.또한, 지난 1월과 2월에 토리노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하얼빈동계아시아경기대회가 연이어 개최되며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힘을 세계에 떨칠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뜨거운 투혼과 열정으로 목표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며, 스포츠만이 선사할 수 있는 깊은 감동과 기쁨을 국민 여러분께 전해주었습니다.아울러 대한민국 체육 교육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대한민국체육인재개발원이 개원하며, 체육인은 물론 일반 국민까지 누구나 스포츠 전문 역량을 쌓고 스포츠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스포츠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이처럼 대한민국 체육의 빛나는 내일을 향한 발판을 마련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수 있었던 데에는, 항상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해주신 체육인 여러분과 큰 사랑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이 감사드리며, 올 한 해에도 스포츠를 향한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당부드립니다.2026년은 대한민국 스포츠의 위상을 전 세계에 보여줄 ‘K-스포츠의 해’가 될 것입니다.다가오는 2월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대회를 시작으로 3월 월드베이스볼, 6~7월 북중미FIFA월드컵, 9월 아이치나고야하계아시아경기대회, 11월 다카르하계청소년올림픽대회까지 다섯 개의 메이저 스포츠 이벤트가 연이어 개최됩니다.대한체육회는 우리 선수들이 오로지 경기에만 집중하며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의 힘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국민 여러분께 자긍심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하고 청렴한 스포츠 환경을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대한체육회는 변화된 체육 환경을 반영한 대한체육회장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습니다. 국민적 눈높이에 부합하는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절차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뤄가겠습니다. 또한, 스포츠 폭력 예방과 인권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습니다.국가대표 선수는 물론, 미래국가대표 및 학생선수를 위한 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 국가대표-예비국가대표-후보선수-꿈나무선수로 이어지는 새로운 육성 체계를 도입하여 엘리트선수층을 두텁게 하고, 대한민국 스포츠의 뿌리인 유망주 발굴에 힘쓰겠습니다.국민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 역시 중요한 과제입니다. 대한체육회는 국민의 든든한 스포츠 동반자로서 전 국민이 스포츠와 함께 건강과 활력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대한체육회는 스포츠 없는 미래는 없다는 확고한 믿음 아래, ‘공정’, ‘혁신’, ‘신뢰’, ‘상생’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스포츠의 내실을 이루겠습니다. K-스포츠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체육인 모두가 합심하여 주시기를 기대합니다.우리의 길은, 서로의 손을 잡고 함께 걸을 때 더 멀리 힘차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체육인 및 국민 여러분이 대한체육회의 여정에 함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다시 한 번, 2026년 병오년에도 체육인 및 국민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스포츠 없는 미래는 없습니다. No Sports, No Future!감사합니다.2026년 1월 1일대한체육회장 유 승 민 2026.01.01 11:05
스포츠일반

[송년 인터뷰] ‘내년에도 금빛 점프’ 우상혁의 웃음 “10살의 저도, 2026년의 저도 같아요”

대한민국 육상 높이뛰기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은 2025년 누구보다 높이 날았다. 국내외 10개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8개와 은메달 1개를 품었다. 세계육상연맹 종합 랭킹에서도 2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우상혁은 “10살의 나도, 2026년의 나도 항상 같아요”라고 활짝 웃었다.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진행된 본지와 송년인터뷰에서 우상혁은 금빛으로 물든 2025년을 돌아봤다. 지난 10월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에 성공한 그는 한 달이라는 짧은 휴식기를 마친 뒤 2026년을 위한 훈련을 소화 중이다.우상혁은 “2025년은 내 커리어 중 가장 좋은 해였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실내 3개 대회(2월 9일 체코 실내대회 2m31, 2월 19일 슬로바키아 실내대회 2m28, 3월 21일 중국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2m31)에서 우승했다. 그는 이어진 실외 대회에선 4개 대회(5월 10일 왓 그래비티 챌린지 2m29, 5월 29일 구미 아시아선수권 2m29, 6월 7일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2m32, 7월 12일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2m34) 연속으로 1위를 싹쓸이했다. 7연승 행진은 9월 도쿄 세계선수권에서 끊겼다. 종아리 부상 여파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우상혁은 결국 세계 랭킹 1위(1423점) 해미시 커(뉴질랜드)와의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지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록 연승은 끊겼지만, 아쉬움은 없다. 우상혁은 “성적뿐 아니라 각종 데이터가 증명한다. 세계 랭킹에서도 2위(1417점)였지만, 이런 포인트를 올린 시즌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전에 랭킹 1위를 기록했을 때보다 좋은 점수다. 꾸준히 잘 뛰어 얻은 결과”라고 말했다.우상혁은 ‘올해 예년과 다를 것이란 느낌이 있었는가’라는 본지에 질문에 “그런 건 없었다. 매 시즌 똑같이 준비했다”며 고개를 저었다. 2020 도쿄 올림픽서 4위를 기록하며 스타로 발돋움한 그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최종 7위(2m27)에 그친 뒤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충격적인 부진을 겪은 그가, 다시 웃음을 되찾는 데엔 1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우상혁은 “선수로서 훈련하는 건 당연히 쉽지 않다. 식사도 제한해야 하고, 여러 제약이 있다. 하지만 나는 행복을 위해 뛰는 거”라며 “내가 후회 없이 훈련하고, 이를 경기장에서 보여준다면 결과도 따라온다고 믿었다”라고 강조했다. 우상혁의 이런 마음가짐은 도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빛을 발휘했다. 애초 그는 대회를 5주 앞두고 오른 종아리를 다쳤다. 최초 진단은 6주였다. 점프할 때 중력을 버텨야 하는 오른 다리를 다친 건 치명적이었다. 우상혁은 개의치 않았다. 평소 자신이 훈련한 걸 믿었기 때문이다. 그는 “난 평소 건강한 삶을 사는 사람”이라고 웃으며 “5주 동안 재활 치료하거나, 아예 푹 쉬는 선택지가 있었다. 난 후자를 택했다. 첫 3주는 그냥 푹 쉬었다. 거짓말처럼 회복 속도가 빨라졌다. 결국 대회 전날에야 스파이크를 신었다. 한 달 반 동안 점프는 못했지만, 운 좋게 예선을 통과해 은메달까지 목에 걸었다”라고 말했다.어느 때보다 긴장되는 대회에서 항상 미소 짓는 그를 두고 ‘스마일 점퍼’라는 별명이 붙는다. 내성적인 우상혁의 성격과 다소 거리가 먼 별명이기도 하다. 우상혁이 언제나 미소 짓는 이유는 높이뛰기를 즐기기 때문이다. 그는 “열 살에 높이뛰기를 시작했다. 선수 생활을 20년 했지만, 그때의 우상혁과 지금의 나는 다르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새해의 우상혁도 바뀌지 않을 것이란 의미도 담겼다.눈부신 우상혁의 커리어에서 부족한 건 결국 주요 대회의 금메달이다. 그는 아직 아시안게임(AG), 실외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 우상혁은 “결국 큰 시합에 약하다는 말을 스스로 할 거 같다”면서도 “파리 올림픽에서도 정말 최선을 다했다. 꾸준히 하다 보면 다시 기회가 올 거고, 이를 놓치더라도 ‘올림피언’으로 남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오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은 그의 4번째 출전이 될 수 있다. 본지가 마지막으로 건넨 질문은 ‘내년의 우상혁에게 어떤 말을 해줄지’였다. 우상혁은 “저는 매일 스스로에게 메시지를 남긴다. 운동이 즐겁고, 배움을 느낀다. 그것이 나의 마음가짐”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지난 22일 독일로 출국, 본격적인 2026시즌 실내대회를 대비한 훈련에 돌입했다. 그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는 내년 3월 폴란드 세계실내선수권이다.진천=김우중 기자 2025.12.31 10:00
스포츠일반

‘신성’ 빙속 이나현, 김민선 제치고 스프린트 선수권 전 종목 1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나현(20·한국체대)이 제52회 스프린트 선수권에서 전 종목 1위를 차지했다. 이나현은 27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끝난 대회 여자부 500m 2차 레이스에서 38초53을 기록해 전체 1위에 올랐다. ‘간판’ 김민선(38초98)을 0.45초 차로 따돌렸다.이어 치러진 1000m 2차 레이스에서도 1분17초20로 결승선을 통과, 김민선(1분17초63)에 0.43초 앞섰다.이나현은 지난 26일 여자부 500m와 1000m 1차 레이스에서도 김민선을 앞서며 1위를 내달린 바 있다. 2차 레이스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 종목 1위’로 우승했다.스프린트 선수권은 단거리 선수들이 경쟁하는 대회로, 500m와 1000m 종목을 두 차례씩 뛰어 순위를 정한다. 이나현은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2023년에는 김민선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그는 김민선이 출전하지 않은 지난해 첫 우승에 성공했고, 올해 2연패까지 이뤘다.두 선수는 다가오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메달 후보로 꼽힌다.남자부에선 구경민(경기일반)이 ‘전 종목 1위’로 우승했다. 함께 치러진 제80회 전국남녀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정재원(의정부시청)과 박지우(강원도청)가 각각 남녀부 종합 우승했다.남자부 정재원은 첫날 5000m와 500m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둘째 날 1500m와 10000m에선 각각 1, 2위에 올랐다. 여자부 박지우는 이틀 연속 전 종목 1위를 차지했다.종합선수권은 장거리 선수들이 경쟁하는 대회다. 남녀 500m와 남녀 1500m, 남녀 5000m, 남자 10000m, 여자 3000m 성적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한다.김우중 기자 2025.12.28 07:12
예능

“타고났다!” 12살 이수연, ‘현역가왕3’ 본선 진출

가수 이수연이 ‘현역가왕3’ 첫 본선 진출자로 선정됐다.이수연은 23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3’에 최연소 현역 2년 차 가수로 출전했다. 1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독보적 가창력과 매력으로 트로트계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이수연은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조회수 요정으로 존재감을 뽐냈다.이날 방송은 새로운 대결 ‘마녀사냥’으로 예선 대결이 진행됐다. 정훈희, 정수라, 최진희, 한혜진 등 30년 이상의 레전드 여성 트로트 가수들이 마녀 심사단으로 나서 현역 가수들의 실력을 직접 평가에 나섰다.이수연은 “조금 무섭기도 하지만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며 배울 점이 많은 만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서 최연소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고 정수라의 ‘도라지꽃’을 선곡, 7살 나이에 떠나보낸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순수하면서도 섬세한 감정과 청아한 보이스로 표현하며 첫 올인정의 주인공이 됐다. 정훈희는 “나는 왜 이런 손녀가 없나 생각할 정도였다. 노래를 듣고 눈물이 나서 바로 버튼을 눌렀다. 무럭무럭 자라 부디 한국을 대표하는 유명한 가수가 되기를 바란다”며 극찬했고 원곡자인 정수라 역시 “순수한 이수연의 목소리와 가사가 만나 곡의 감성이 극대화됐다. 어린 나이에도 훌륭한 곡 해석력을 갖춘 이수연의 무대가 저에게도 잊을 수 없는 무대가 됐다”고 전했다.막강한 현역 가수들 사이 최연소 참가자로 출연한 이수연은 대선배들의 인정을 받은 첫 본선 진출 주인공이 되며 막강한 우승후보로 떠올라 앞으로 선보일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4 09:57
스포츠일반

국기원 연수 부원장에 안재윤 서울시태권도협회 부회장 선임

국기원 세계태권도연수원(WTA)을 이끌어갈 연수부원장에 안재윤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부회장이 선임됐다.국기원은 23일 오전 11시 강의실에서 재적이사 19명 중 16명이 출석한 가운데 ‘2025년도 정기이사회’를 열고, 안재윤 부회장을 연수부원장으로 선임했다.안재윤 신임 연수부원장은 태권도 9단으로 아시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국가대표 감독, 서울특별시강서구태권도협회장,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이사 등을 역임하고, 국기원 승품·단 심사 감독관(국내), 기술심의회 교육분과 위원장, WTA 교수(강사) 등으로 활동했다.국기원 정관에 따라 연수부원장은 이사 또는 원외이사 중에서 원장이 추천하고, 재적이사 과반수 찬성으로 선임하게 된다.국기원은 지난 11월 26일부터 14일간 누리집을 통해 연수부원장을 공개 모집하고 소정의 심사 절차를 거쳐 안재윤 부회장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 윤웅석 국기원장이 이사회에 추천했다.안재윤 신임 연수부원장의 임기는 1년이다.국기원은 지난 3월 정관 개정을 통해 부원장(임원)의 한 종류인 연수원장을 국기원장과 동일한 직위로 혼동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연수부원장으로 명칭을 변경했다.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2026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에 관한 건과 2026년도 국내 심사위임계약 체결 건을 상정해 원안대로 의결했다.김희웅 기자 2025.12.23 13:35
프로야구

송성문 빈자리를 메워라...키움·WBC 대표팀에 떨어진 특명 [IS 포커스]

송성문(29)이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하며 그의 KBO리그 시절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3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KBO리그 스타 송성문과 4년 계약했다"라고 했다. 전날(22일) AP통신은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4년 1500만 달러(한화 222억원) 수준에 계약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29시즌 선수 옵션, 2030시즌 상호 옵션이 있는 계약으로 알려졌다. 최우수선수(MVP) 신인상을 수상 옵션도 걸려 있다고. 송성문은 데뷔 10년 차였던 2024시즌 KBO리그 타율(0.340)과 안타(179개) 부문 5위에 오르며 '대기만성형' 선수로 거듭났다. 2025시즌은 타율 0.315 26홈런 25도루를 기록하며 리그에서 유일하게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해 자신의 주가를 높였다. 비교적 짧은 기간(2년) 성장세를 바탕으로 빅리그에 진출했다. MLB 구단들은 현재 그의 폼(경기력)에 주목했다. 앞서 빅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1~2년 차부터 주전급으로 뛰었던 선수였다. 송성문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송성문이 2015년 입단해 올해까지 뛰었던 KBO리그 소속팀 키움은 샌디에이고의 영입 오피셜이 나온 직후 "더 넓은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펼치길 바라며, 송성문이 써 내려갈 새로운 도전을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키움은 지난 8월 송성문에게 6년 120억원 다년계약을 안겼지만, 그의 빅리그 도전 의지를 존중하고 지원했다. 키움은 그동안 대승적 차원에서 주축 선수들의 포스팅 신청을 허락했다. 물론 포스팅비를 받아 구단 재정을 방비하기도 했다. 하지만 송성문의 이적은 이전과는 조금 다른 상황이다. 이정후가 떠날 땐 김혜성, 김혜성이 이탈했을 땐 송성문이 있었다. 하지만 송성문마저 떠났다. '원맨팀'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만큼 송성문의 영향력은 컸다. 설종진 키움 감독도 지난 10월 취임식에서 그의 이적 가능성을 두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힌 바 있다. 키움은 지난 3년 리빌딩 체제를 유지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내야 유망주를 대거 뽑았고, 데뷔 시즌부터 1군 무대에 기용했다. 2024년 신인 이재상, 2025년 입단한 어준서·전태현·여동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들의 성장세는 김하성·이정후·김혜성 같지 않았다. 키움은 3루수 자리가 공석이 됐다. 경험이 많은 선수 중에는 지난달 2차 드래프트에서 뽑은 안치홍이 대체 선수로 떠오른다. 하지만 커리어 내내 1·2루수로 뛰었던 그가 3루수를 맡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대표팀도 고민이 생겼다. 송성문은 빅리그 적응이 필요한 '신입'이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넣지 않은 그에게 2월 스프링캠프는 매우 중요하다. 송성문도 WBC 출전 가능성에 대해 23일 귀국 인터뷰에서 "이제 막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구단과 상의해야 한다. 내가 확답하기 어려운 상태다. 구단에서 허락한다면 나도 고민해 보겠지만, 내 선택보다 구단 영향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했다. 1월 사이판에서 진행되는 대표팀의 1차 캠프에도 참가가 불투명하다. 노시환(한화 이글스) 김도영(KIA 타이거즈) 문보경(LG 트윈스) 등 20대 중반 젊은 스타들이 최종 엔트리 주전 3루수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대안은 있다. 하지만 송성문은 빅리그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줄 선수로 인정받았다. 2루수로도 활용할 수 있는 그가 빠지면 내야 베스트 라인업 구축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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