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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대표팀 명단, 투수 4명 제외하기 참 어렵다..."누굴 빼도 말 나올 것" [프리미어12]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개막이 눈앞이다. 서서히 최종명단을 염두에 둬야 하는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의 고민도 깊어진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현재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에 한창이다. 지난 1일과 2일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 대표팀은 6일 상무와 평가전을 마친 후 8일 결전지 대만으로 출국한다.서서히 최종 명단 28인을 고민해야 한다. 특히 추리기 어려운 게 투수다. 현재 18명이 소집돼 훈련 중인데, 류중일 감독은 14명으로 투수 엔트리를 구성하려 한다. 즉 4명이 빠져야 하는데, 이 4명을 추릴 정도로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는다.3일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류중일 감독은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있다. 아마 누군가를 제외하더라도 '왜 뺐나'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류 감독은 "투수들 기량이 다 비슷해 4명을 고르기 어렵다.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보는 시각도 사람마다 다르지 않나. 4명 중 2명은 정했는데, 나머지 2명이 고민"이라고 말했다.많지 않은 선발 요원 중에 낙마자가 나오진 않을 거로 보인다. 에이스 원태인이 빠진 가운데 대표팀은 곽빈, 고영표, 임찬규, 최승용, 엄상백 5명은 모두 선발 및 롱릴리프 요원으로 포함시킬 가능성이 크다. 왼손 불펜 역시 많지 않다. 최지민과 곽도규 두 명이 중책을 맡을 거로 보인다. 다만 2일 쿠바전에서 최지민의 투구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만큼의 모습은 아니라 아쉬움을 남겼다. 류중일 감독은 "제구가 좀 높았다. 항저우 때보다 공을 (손가락으로) 덜 찍고 던져서 (스트라이크 밖으로) 빠지는 느낌이 났다"고 평가했다.이밖에도 각 팀 마무리로 정상급 활약을 펼쳤고 쿠바전에서 모습도 좋았던 김택연, 조병현, 박영현, 정해영도 합류할 예정이다.이들을 빼면 소형준, 김시훈, 이영하, 전상현, 조민석, 김서현 등이 남는다. 다만 김서현은 쿠바전에서 최고 구속 155㎞/h를 찍어 류중일 감독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뒀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3 16:08
프로농구

안혜지까지 터지니, 빈틈이 없다...BNK, 디펜딩 챔프 우리은행 잡고 개막 2연승 질주

여자농구 부산 BNK가 정말로 달라졌다. BNK가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을 가져갔던 아산 우리은행까지 꺾고 시즌 초반 돌풍을 예고했다.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2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우리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70-54로 이겼다.지난 시즌 6승 24패로 최하위에 그쳤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BNK가 올 시즌을 앞두고 만든 베스트5가 제 힘을 발휘했다. 안혜지-이소희-이이지마 사키-박혜진-김소니아로 이어지는 5명이 빈틈없이 활약하며 우리은행을 눌렀다.BNK는 이소희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19점을 넣었고, 올 시즌 득점력이 확연히 달라진 가드 안혜지도 16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2경기 연속 제 몫을 했다. 지난 시즌까지 우리은행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하다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이적한 박혜진은 이적 후 처음으로 아산을 찾아 8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노련한 모습을 보여줬다. 역시 인천 신한은행에 앞서 우리은행에서 뛰었고, 올 시즌엔 FA로 BNK 유니폼을 입은 김소니아도 1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이이지마도 9점 2블록슛으로 제 몫을 했다. 반면 박혜진을 포함해 호주로 떠난 박지현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우리은행은 홀로 남은 에이스 김단비가 34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하지만 박지현 혼자서는 빈틈 없는 BNK의 베스트5를 이겨낼 수 없었다.BNK는 초반부터 우리은행을 두들겼다. 박혜진과 김단비가 3점슛을 주고받으며 1쿼터를 출발한 BNK는 이소희와 안혜지, 김소니아까지 3점을 터뜨려 우세를 과시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득점을 폭격하며 버텼지만, 1쿼터 이소희가 13점을 낸 BNK가 결국 26-18로 우세를 지키고 쿼터를 마쳤다. BNK는 2쿼터부터 점수 차를 벌려 갔다. 안혜지가 리버스 레이업에 이어 3점슛까지 터뜨리며 득점력을 담보하지 못하던 지난 시즌까지의 모습을 지웠다. 전반은 41-28로 마친 BNK는 3쿼터에도 최대 20점 차까지 달아났고, 4쿼터 초반엔 다소 고전했으나 박혜진의 활약으로 흐름을 되찾았다. 박혜진이 공격 리바운드 후 파울 유도로 우리은행의 반격을 끊었고, 이소희의 3점과 앤드원이 터지면서 BNK가 승기를 굳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2 20:45
프로야구

"압도적으로 신인왕" "110명 중에 1등" 당차게 포부 밝힌 김태형과 이호민…KIA 신인 11명 계약 완료 [IS 광주]

KIA 타이거즈가 2025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11명과 입단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24일 발표했다. 1라운드 지명 선수인 김태형(덕수고.투수)과 계약금 3억원, 연봉 3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 또한 2라운드 이호민(전주고.투수)과는 계약금 1억5000만원, 연봉 3000만원, 3라운드 박재현(인천고.외야수)과는 계약금 1억원, 연봉 3000만원에 사인했다.이날 KIA의 신인 선수들의 입단식에 참석, 프로 선수로 첫발을 내디뎠다. 경기 전 그라운드 인터뷰로 홈 팬들에게 인사했고 부모님들은 이 장면을 더그아웃 앞에서 지켜봤다. 취재진과 짧게 인터뷰를 가진 김태형은 "일단 스태미나가 좋아서 긴 이닝을 끌고 갈 투수"라며 "아직 부족하지만 좀 더 연습하면 KIA의 선발을 차지할 수 있는 그런 선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호민은 "누구보다 안정된 제구력, 변화구 구사 능력이 누구보다 좋다. 열심히 한다면 빠르게 1군 마운드에서 빛이 날 수 있는 투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태형은 당초 이번 드래프트 빅4로 분류됐으나 배찬승(대구고·전체 3순위 삼성 라이온즈 지명)의 평가가 상향하면서 전체 5순위로 KIA의 부름을 받았다. KIA는 '건장한 체격(키 1m86㎝·몸무게 91㎏)을 지닌 김태형은 최고 구속 151㎞/h의 위력적인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즉시전력감'이라며 '지난해 주말리그에서 9이닝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 등 체계적인 지도를 받는다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평가다. 심재학 KIA 단장은 "(김태형은) 스카우트가 만장일치로 뽑았다. 롤모델이 양현종이라 꼭 같이 운동하게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김태형은 입단식에서도 "제2의 양현종 선배님이 되고 싶다. 타이거즈의 에이스"라고 기대했다.이호민은 정우주와 함께 전주고의 전국대회 돌풍을 이끈 원투펀치.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호명됐다. KIA는 '제구가 좋고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난 오른손 투수'라며 '체인지업이 좋고 뛰어난 탈삼진 능력(70이닝 90탈삼진)도 보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호민은 "(지금은) KIA에 안 계시는데 제2의 윤석민이 되고 싶다. 윤석민 선배님은 던지고 싶은데 다 던진다. 그 모습을 닮고 싶다"며 "최근 (주변에서) 윤석민 같다고 해주셔서 더 닮고 싶은 거 같다"라고 말했다. 두 선수 모두 신인왕을 향한 포부도 잊지 않았다. 김태형은 "내년에 실력을 보여드려서 압도적으로 신인왕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호민은 "202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10명이 뽑혔는데, 그중에서 1위를 해서 신인왕을 가지도록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4 19:12
프로야구

"양의지 상대하고 싶다" 정현우 전체 1순위 키움행, 정우주 2순위 한화행 [드래프트]

이변은 없었다. 왼손 투수 정현우(덕수고)와 오른손 투수 정우주(전주고)가 전체 1,2순위에 프로 지명됐다.정현우는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키움 히어로즈에 호명됐다. '완성형 선발 투수' 정현우는 일찌감치 전체 1순위 지명 후보로 거론된 상황. 그의 올해 고교리그 성적은 16경기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48과 3분의 1이닝 22피안타 70탈삼진 4자책점)이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67에 불과할 정도로 수준급 기록을 유지했다.고형욱 키움 단장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전체 1번을 지명하게 됐다. 오늘날까지 1순위 후보를 분석 데이터에 따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정현우는 "전체 1순위여서 영광스럽다. 오랫동안 지켜보시고 믿고 뽑아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라며 "이 순간을 위해 훈련하고 노력했다. 중간 결과가 나온 거 같아서 행복하다. 책임감도 느껴진다. 구단 이름처럼 '히어로(영웅)'로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 선배를 상대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전체 2순위는 전주고의 전국대회 돌풍을 이끈 에이스 정우주의 몫이었다. 정우주는 메이저리그(MLB) 진출설이 나돌 정도로 '뜨거운 감자'였다. 한때 전체 1순위 지명 가능성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드래프트 직전 기류가 '2순위'로 바뀌었다. 정현우가 왼손이라는 걸 고려하면 오른손 투수 중에선 1순위. 정우주의 시즌 성적은 16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1.57(45와 3분의 2이닝 25피안타 80탈삼진 8자책점). WHIP는 0.96이다. 한편 이번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4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8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6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5명 등 총 1197명이다. 얼리 드래프트는 4년제(3년제 포함)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선수의 드래프트 참가를 허용하는 제도로 KBO리그 2022년(2023년 입단)부터 시행, 역대 8명(투수 7명, 야수 1명)의 선수가 프로에 입단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1 14:19
프로야구

[드래프트 데이①] 최고 153㎞/h 대구고 배찬승 주가 상향, '3번' 지명 요동친다

왼손 파이어볼러 배찬승(18·대구고)이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태풍의 눈'으로 부상했다.11일 열리는 이번 신인 드래프트 최대 관심사는 일찌감치 '전체 3순위'였다. 왼손 투수 정현우(덕수고)와 오른손 투수 정우주(전주고)가 '드래프트 톱2'라는 건 이견이 없는 상황. 당초 두 선수의 뒤를 이어 왼손 투수 김태현(광주제일고)과 오른손 투수 김태형(덕수고)의 2파전 양상이 치열했다. 그런데 최근 배찬승의 주가가 상향하면서 전체 3순위 지명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A 구단 단장은 "배찬승의 주가가 많이 오른 건 맞다. (전체 3순위 지명권을 행사할) 삼성 라이온즈가 관심을 보인다는 얘기가 들린다. (지명)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배찬승의 강점은 빠른 공이다. 올해 공식전 최고 구속이 153㎞/h에 이른다. 손경호 대구고 감독은 "보통 140㎞/h 후반, 150㎞/h 초반 투수들의 평균 구속이 140㎞/h 중반 정도인데 배찬승은 147~150㎞/h를 꾸준히 유지한다"라며 "이닝을 짧게 던지면 구속이 150㎞/h 이하로는 잘 안 떨어진다. 제구가 불안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배찬승은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 볼넷을 총 9개(130타자, 탈삼진 46개)만 허용했다. 피안타도 적어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91에 불과하다. 외야수로 입학해 투수로 전환한 성공 사례 중 하나다. 손경호 감독은 "이로운(현 SSG 랜더스)이 3학년 때 아팠는데 그때 에이스 역할을 1학년 배찬승이 해냈다"라며 "성실하고 인성도 좋다. 보람을 느끼게 만들어 주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드래프트 상위 지명 후보들이 포함된) 덕수고나 전주고가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우린 고비를 넘지 못했다. 그래서 배찬승의 주목도가 떨어졌다"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대구고는 올해 초 두동현을 비롯한 주축 타자 3명이 수술대에 올라 전력이 약화했다.B 구단 운영팀장은 "대구고가 전국대회에 많이 못 올라갔다. 그러면서 (배찬승은) 조금 잊힌 존재가 되기도 했지만 원래 좋은 선수"라며 "투구할 때 (팔이 넘어오는) 암 스피드는 타고났다. 150㎞/h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다 던진다. 개인적으로 삼성이 지명해야 하지 않을까. 연고 지역 선수인데 이런 선수를 (지명 목록에서) 빼는 건 쉽지 않을 거 같다"라고 예상했다. 공교롭게도 전체 3순위 지명권을 대구고의 지역 연고 구단 삼성이 보유했다. 배찬승은 종전 1차 지명 체제였다면 무난하게 삼성 유니폼을 입었을 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만큼 이번 드래프트에 도전하는 대구 지역 선수 중 전체 1순위 자원이다. C 구단 단장은 "지역팀 선수라는 게 있어서 (삼성으로선) 안 뽑으면 좀 부담스러울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변수는 배찬승의 쓰임새다. 배찬승은 짧은 이닝을 강하게 던지는 불펜에 어울린다는 평가가 있다. 같은 왼손 투수로 상위 지명을 다투는 김태현과 상반된다. 김태현은 최고 구속이 배찬승보다 4~5㎞/h 정도 느리지만 선발 완성도는 더 높다는 평가. B 구단 운영팀장은 "배찬승이 왼손으로 150㎞/h를 던지지 않나. (그만큼 희소성은 있지만) 선발이 필요하다면 김태현이나 김태형이 맞을 수 있다. (팀의 보강 포지션이) 중간이냐 선발이냐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할 거 같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1 07:01
스포츠일반

피겨 김채연-김예림, 새 시즌 프로그램곡 발표

한국 여자 피겨의 대들보인 국가대표 김채연(18·수리고)과 김예림(21·단국대)이 새 시즌의 프로그램 음악을 발표했다.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채연과 김예림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다가오는 2024~25 시즌 두 선수가 선보일 새로운 프로그램곡을 20일 공개했다. 2024 ISU 사대륙선수권대회 은메달,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여자 피겨 에이스로 떠오른 김채연은 새 시즌 쇼트프로그램으로 영화 ‘트론:새로운 시작’의 OST를 선택했으며, 프랑스의 브누아 리쇼(Benoit Richaud)가 안무를 맡았다. 가상 현실 속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프랑스의 일렉트로닉 뮤지션 듀오 ‘다프트 펑크’의 전자음악 안에 세련되게 녹여낸 곡으로, 김채연의 강렬한 연기를 기대하게 한다.김채연의 프리프로그램 음악은 캐나다의 작곡가 칼 휴고(Karl Hugo)가 작곡하고 휴고 쉬냐르(Hugo Chouinard, 캐나다)가 편곡한 ‘내면의 속삭임(Whisperers from the heart)’이며, 안무가 신예지의 작품이다. ‘내면의 속삭임’은 칼 휴고가 김채연을 위해 만든 곡으로,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변화무쌍한 감정들이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장엄한 연주를 통해 시련을 겪으며 내면에 잠들어 있던 또다른 자신을 찾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그려냈다. 김채연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에 대해 “음악은 안무가 브누아 리쇼의 추천으로 선곡했다. 아직까지 도전해본 적 없는 일레트로닉 장르”고, “프로그램 중반부의 내레이션에 맞춘 절도 있는 동작들이 포인트이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라며 자신의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또한 프리프로그램에 대해 “’내면의 속삭임’은 작곡가 휴고가 저를 위해 작곡한 특별한 음악이다. 희망적이면서도 슬프고 또 애절한 음악인데, 고난을 통해 성장해 나가며 한층 강인해진 자신을 찾아가는 저의 이야기를 관객분들께도 전달하고 싶다”고 설명한 김채연은, “온전히 시니어로 뛰는 두 번째 시즌인 만큼 좀 더 성숙한 표현력과 향상된 퀄리티의 기술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ISU 사대륙선수권대회와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22~23 시즌 김연아 이후 최초로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김예림은 지난 시즌 쇼트프로그램 ‘라벤더의 연인들(Ladies in Lavender)’과 프리프로그램 ‘Je suis malade(국내 번안 제목: 회색의 길)’를 한 번 더 선보이기로 했다. 쇼트프로그램은 제프리 버틀(캐나다), 프리프로그램은 김연아의 안무가로 잘 알려진 데이비드 윌슨(캐나다)의 작품이다.김예림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이르게 마무리하면서, 프로그램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드리지 못했다는 생각으로 다시 한 번 ‘라벤더의 연인’과 ‘Je suis Malade’를 새 시즌 프로그램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김예림은 “지난 시즌 마무리 후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2 베이징 올림픽 이후부터는 출전하는 모든 대회를 즐기려는 노력을 했지만 마음만큼 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다가오는 시즌은 결과나 점수에 목표를 두기보다는 저번주보다 이번주, 이번주보다 다음주가 더 나은 내가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고 있다. 매 순간, 매 대회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오는 2024/2025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김채연과 김예림은 본격적인 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가 개막하기 전에 각각 국제, 국내대회에 출전하여 프로그램 점검의 시간을 갖는다. 김채연은 다가오는 10월 초청대회인 상하이 트로피에 출전한 예정이며, 김예림은 김해에서 개최될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파견선발대회를 시즌 첫 대회로 선택하고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하고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8.21 08:19
영화

황정민X염정아 ‘크로스’ 넷플릭스 8월 9일 공개…“부부 액션 케미”

배우 황정민과 염정아가 넷플릭스 새 영화 ‘크로스’에서 만났다.17일 넷플릭스는 영화 ‘크로스’의 공개를 8월 9일로 확정 짓고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크로스’는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와 남편의 비밀을 오해한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이 거대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크로스(X) 모양으로 터지는 폭탄을 뒤로 하고 방탄복을 입은 채 손을 잡고있는 강무(황정민)와 미선(염정아) 부부의 시원한 비주얼을 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웬수 같던 남편이 올여름 뜨거운 액션 동지로’라는 카피와 연기 사이로 보이는 하트 모양은 두 배우가 펼칠 부부 액션과 색다른 케미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전직 요원이었지만 현직 주부로 살아가고 있는 강무와 일명 ‘강수대 악어’로 불리며 강력범죄수사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직 국대, 현직 경찰인 미선의 모습으로 시작해 눈길을 모은다. 잘 나가던 요원 시절의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고 있는 강무 앞에 곤경에 처한 후배 희주(전혜진)가 등장한다. 강무의 또 다른 후배이자 희주의 남편으로 실종된 중산(김주헌)을 찾는 강무와 희주의 만남을 미선은 오해하게 되고, 이들의 뒤를 쫓다 거대한 사건 속으로 휘말리게 된다. 강무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 미선과, 다시 미선을 구하기 위해 돌아온 강무. 부부의 예상치 못한 뜨거운 공조는 때로는 폭발하는 아드레날린의 액션과 때로는 유쾌한 티키타카로 빈틈없이 터질 예정이다. ‘크로스​’​는 8월 9일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17 10:20
연예일반

[IS인터뷰] ‘커넥션’ 윤나무 “박준서, 1회에 죽지만 상징적 인물”

“모든 인물이 박준서를 누가 죽였는지 서로를 의심합니다. 일찍 죽지만 이름이 계속 언급되기에 드라마의 상징적인 인물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배우 윤나무는 최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진행된 ‘커넥션’ 종영 인터뷰에서 자신이 연기한 박준서에 대해 이렇게 의미를 부여했다. 극중 박준서는 1회에 죽은 인물이기는 하지만 사건의 실마리가 풀려가면서 회상신으로 계속 등장했기 때문이다.지난 6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 장재경(지성)이 박준서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과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다. 장재경이 박준서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과정이 드라마의 주요 스토리인 만큼 윤나무는 방송을 볼 때 뭉클하면서도 신기한 감정이 들었다고 밝혔다. 윤나무는 “드라마에 너무 몰입한 것 같다. 박준서가 하늘나라에서 보고 있는 것 같았다. 장재경과 오윤진(전미도)이 발로 뛰어가면서 박준서의 죽음과 진실을 파헤치고 실마리를 풀어가는 과정이 뭉클했다”며 “박준서로도, 윤나무로도 신기한 감정이 들었다. 두 사람에게 뭉클하면서 고마웠다”고 전했다. 윤나무는 대본 리딩 당시 작가에게 박준서의 결말까지 모든 이야기를 들었다며 “매회 대본이 나올 때마다 시점이 오락가락했는데 덕분에 선명하게 인물을 그릴 수 있었다”며 “대사를 많이 하는 캐릭터가 아니다. 어떤 마음을 가지는지 눈빛에 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박준서가 등장하는 장면은 계속 분절돼 있어요. 게다가 대사가 많이 없기 때문에 감정을 정리해보고 싶어서 글로도 써봤어요. 그래야 아무 말을 안하고 있어도 눈으로 무언가를 담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렇게 준서를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극 중 박준서는 딸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마약을 유통하는 범죄를 저지른다. 이에 대해 윤나무는 “준서가 가지고 있는 양면성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커넥션’의 모든 캐릭터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준서는 20년 전 때부터 반장이었고 모두와 잘 어울릴 수 있는 따뜻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20년 전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서 깊은 후회를 하는 인물이기도 하다”며 “준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현실적인 문제에 많이 부딪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바로잡으려고 했지만 이미 늦은 것 같다고도 생각했을 것”이라며 박준서의 양면성에 대해 설명했다. 윤나무는 ‘배가본드’, ‘날 녹여주오’, ‘낭만닥터 김사부’ 등 드라마 방송뿐 아니라 ‘쇼맨’, ‘온 더 비트’,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등 연극에도 참여하며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다. 동국대학교 연극 영상학부를 전공해 연극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지만 방학 때 대학교 동기들과 단편 영화를 촬영하면서 연기 실력을 쌓아왔다고 말했다. 자신의 이름처럼 지친 사람들이 자신의 연기를 보고 영감을 얻으며 삶의 활력소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힌 윤나무는 “매순간 저에게 오는 기회들을 감사히 여기고 열심히 해야 할 것”이라며 “고이지 않고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연기를 재미있게 해왔고, 앞으로도 재미있게 할 겁니다. 앞으로 어떻게 하면 멋있게 늙어갈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어요. 이순재, 신구 선배들처럼 오랜 시간 무대와 카메라 앞에 설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16 05:52
프로농구

'이정현 27점+하윤기 역전 결승점' 세대 교체 한국 농구, 일본 상대 짜릿한 역전승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귀화 외국인 선수를 포함한 일본 대표팀을 꺾고 짜릿한 역전승을 수확했다.안준호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컵 1차전에서 일본을 만나 85-84 승리를 거뒀다.일본은 강적이다.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에서 일본은 26위, 한국은 50위로 차이가 크다. 게다가 한국은 세대 교체를 위해 이번 대표팀을 과감하게 젊은 선수들로 꾸렸다. 평균 연령 24세. 반면 일본은 파리 올림픽 본선을 위한 최정예 멤버로 한국과 맞섰다. 현역 미국프로농구(NBA) 선수인 하치무라 루이(LA 레이커스) 와타나베 유타(멤피스)는 이날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봤지만, 도가시 유키, 히에지마 마코토 등 주전 선수들과 귀화 선수 조시 호킨슨이 한국을 상대했다.늦게 소집된 것도 팀 스포츠인 농구에서 크게 불리했다. 일본이 지난달 호주와 두 차례나 평가전을 치르는 등 진작에 올림픽 모드에 들어간 것과 달리 한국은 2023~24 프로농구 시즌 종료 후 휴식하다 지난달 29일에야 소집돼 훈련에 들어갔다.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일본이 히에지마의 3점슛 2개를 앞세워 8-0 초반 리드를 점했으나 ㅎ나국도 변준형(상무) 등이 추격하면서 13-15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는 이정현(고양 소노)이 2쿼터부터 날아올랐다. 연달아 3점슛을 꽂기 시작한 그르 중심으로 경기 주도권을 장악한 끝에 한국은 전반을 46-35로 앞서고 마무리했다.이정현의 활약에도 일본은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3쿼터에도 10점 차 이상을 유지했고, 오재현(서울 SK) 하윤기(수원 KT)의 연속 풋백 득점으로 최대 20점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4쿼터 들어 일본이 맹추격했고, 결국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겨놓고 제이컵스 아키라의 3점포 2개가 연달아 터졌다. 일본은 종료 3분 41초 전 다시 가와무라 유키의 3점슛이 들어갔고, 호킨슨이 경기 종료 3분 전 결국 골밑 득점으로 1점 차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일본은 경기 종료 48.5초 전 오재현의 반칙으로 가와무라가 얻은 자유투 1개로 동점, 36초를 남겨놓고 다시 그가 얻은 자유투 2개로 역전까지 이뤘다.최후의 위기 때 에이스 이정현이 날았다. 그는 경기 종료 14초를 남겨놓고 측면 중거리포로 84-84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국대 센터 계보를 이은 하윤기는 경기 종료 0.9초 전 리바운드 과정에서 자유투를 획득, 1구를 넣은 뒤 2구를 고의로 놓쳐 극적인 1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이정현과 하윤기의 존재감이 여러모로 돋보인 경기였다. 이정현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27점을 꽂았고 4리바운드와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윤기도 15점 7리바운드로 난적 일본을 상대로 활약했다.두 팀의 2차전은 7일 오후 7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시작한다. 2024.07.05 21:52
프로야구

고영표·천성호처럼, 입대하는 '강철·최강' 투·타 듀오 "건강하게 잘 돌아올게요"

KT 위즈의 투·타 유망주 듀오가 상무 야구단에 입대한다. 내야수 류현진(24)과 투수 김정운(20)이 10일 훈련소에 입소, 5주 동안 기초 군사교육을 받은 뒤 상무 야구단 소속 선수로 뛸 예정이다.KT는 유독 군 제대 선수들이 '전역 버프'를 받고 성공한 사례가 많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발투수로 성장했던 고영표는 2019년 군에 입대해 제대 후인 2021년 만개, '토종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또 한 명의 창단 멤버 외야수 김민혁도 2017년 상무에서 복무를 마치고 2019년 주전으로 도약해 주전 외야수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엔 지난해에 제대한 천성호가 3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하며 '제2의 박경수'로 낙점받았다. 김정운과 류현인 두 선수 모두 제2의 고영표, 제2의 김민혁·천성호를 꿈꾼다. 2023시즌 1라운드 신인인 김정운은 우완 사이드암 투수로 이강철, 고영표 '사이드암' 계보를 이을 투수로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지난해 1군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고, 올 시즌 2군에선 6경기 1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하고 군에 입대한다. 김정운은 "프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 군 복무를 하면서도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면서 "막내급인 만큼 선배들과 잘 어울리고, 몸 건강히 지내다가 오겠다"라며 제대 이후의 활약을 다짐했다. 류현인은 2022년 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통해 야구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선수다. 지난해 개막 엔트리에 등록돼 17경기를 뛰며 타율 0.130으로 활약했고, 올 시즌엔 퓨처스(2군)리그에서 22경기 타율 0.421 8타점 2도루로 맹활약하며 제대 후를 기대하게 했다. 특히 류현인은 천성호와 인연이 깊다. 두 선수는 진흥고-단국대를 졸업한 동문 사이로, 대학 시절엔 룸메이트까지 한 바 있다. 구단에 따르면, 천성호는 자신의 게임 아이디를 '류현인'으로 만들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고. 류현인은 제2의 천성호를 꿈꾸며 훈련소에 입소한다. "(천성호 형이) 군 생활에 대해 딱히 조언해준 것은 없다. 내가 군대에 있는 동안 형도 다치지 말고 좋은 모습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한 류현인은 "상무에 가서 다치지 않고 많은 경험을 쌓아오는 것이 목표다. 같이 가는 선수들에게도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고 배우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해오겠다"라며 상무에 입대하는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6.1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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