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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JYP, 취약계층 청소년 환아 위해 5억 원 기부.. 연세의료원과 협약

JYP엔터테인먼트가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환아 치료를 위해 기부금 5억 원을 전달했다.JYP와 연세의료원은 25일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의료원에서 취약계층 소아청소년 환아 치료비 기부금 협약식을 진행했다. JYP가 연세의료원에 전달한 기부금은 연세의료원 산하 병원인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국내외 만 24세 이하 취약계층 소아청소년 환아 치료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변상봉 JYP 부사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환아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꿈을 이룰 기회를 가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표 프로듀서이자 박진영 창의성총괄책임자(CCO)가 이끄는 JYP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체계화하고 ‘EDM(Every Dream Matters! : 세상의 모든 꿈은 소중하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핵심 사업 중 하나인 EDM 치료비 지원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환아와 가족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하여 소중한 생명과 꿈을 지키는 데 일조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JYP는 올해 연세의료원을 포함하여 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국립암센터·월드비전에 총 28억 원을 기부하며 환아들이 투병을 이유로 꿈을 잃지 않도록 응원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또한 난치병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지원해 희망을 북돋우는 프로젝트 EDM 소원 성취 사업, 더욱 건강한 삶의 터를 조성하는 친환경 사업 ‘러브 어스(Love Earth)’을 진행하는 등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다방면에서 실천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팬들에게 받은 큰 애정과 마음을 사회에 나누고자 트와이스·스트레이 키즈·있지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기부 행렬 소식이 이어지며 온기를 더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28 13:25
경제일반

한국토요타, KBS교향악단과 함께 '찾아가는 음악회' 개최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지난 11일 세종문화회관 아카데미 스퀘어 홀에서 세종꿈나무오케스트라 단원 및 문화소외계층 약 100명의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토요타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토요타 찾아가는 음악회는 한국토요타와 KBS교향악단이 음악이 필요한 지역에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무료 클래식 음악회다. 이는 코로나19 방역조치에 의해 일시적으로 중단됐던 ‘토요타 자선 병원 콘서트’의 연장선으로 올해는 지난 7월 국립암센터와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에서 진행된 바 있다.이번 음악회에는 지휘자 아드리엘 김, 바이올린 유신혜, 바순 박준태, 소프라노 남예지 및 KBS 공채 개그맨 정범균 등과 KBS교향악단 19명이 참가해 ‘하울의 움직이는 성 중 인생의 회전목마’ ‘캐리비안의 해적’ ‘꽃의 왈츠’ 등 13곡을 연주했다.김형준 한국토요타 이사는 “토요타 찾아가는 음악회가 아동·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일 뿐만 아니라, 이후 예술가로서 자아를 실현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국토요타는 앞으로도 아동ž청소년들이 폭 넓은 예술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청소년 인재육성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세종꿈나무오케스트라는 세종문화회관에서 2010년부터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해 온 오케스트라로 사회 취약계층 및 다문화 가정의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음악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주요 후원사로서 2021년부터 매년 세종꿈나무오케스트라에 기부금을 전달해왔다. 2023.10.12 16:05
연예일반

암환자뽀삐, 난소암 투병 중 세상 떠나 “아프지 말고 편안하길”

난소암 투병 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유튜버 암환자뽀삐(조윤주)가 세상을 떠났다.지난 16일 유튜브 ‘암환자뽀삐’ 채널 커뮤니티에 “고(故) 조윤주(암환자뽀삐)님께서 작고하셨기에 아래와 같이 부고를 전한다”라는 글이 올라왔다.이후 조 씨의 동생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이 놀라셨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나의 마지막 가는 길 외롭지 않게 많은 구독자분들이 댓글로 애도해 주셔서 저희 가족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이어 “지금까지 암환자뽀삐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경황이 없어 늦게 인사 올리는 점 양해 부탁드리며, 구독자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다”고 덧붙였다.조윤주 씨는 2019년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다. 2012년 24살의 나이에 난소암 3기 판정을 받은 조 씨는 첫 영상에서 “지금은 31살이다. 햇수로 8년 차 난소암 3기 환자”라고 밝히며 “초반에는 말하기 싫고 숨고 싶었는데 그럴 일은 아니더라. 같이 놀고 오픈하자는 의미로 영상을 찍게 됐다”고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마지막 영상은 지난 5월 7일 올린 ‘국립암센터 전원 후 첫 수술 후기’이며, 마지막 라이브는 지난 9일이다.해당 글 댓글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많은 분께 많은 행복을 주고 가셨다”, “더는 아프지 말고 편안하게 지내길 기도하겠다”, “덕분에 많이 행복했고 감사했다” 등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23 12:47
연예일반

JYP엔터,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환자 위해 치료비 2억 기부

JYP엔터테인먼트가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환자를 위해 치료비 2억 원을 기부했다.JYP엔터테인먼트와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취약계층 소아청소년 환자 치료비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이 자리에는 JYP엔터테인먼트 변상봉 부사장과 서울아산병원 박승일 원장이 참석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취약계층 소아청소년 환자 치료비 지원을 위한 기부금 2억 원을 기탁하고 이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서울아산병원에 전달한 기부금은 국내 취약계층 소아청소년 환자의 수술, 치료비로 쓰인다.JYP엔터테인먼트 변상봉 부사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모아 나눔에 동참하게 됐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치료를 잘 받고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JYP엔터테인먼트는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CSR 활동을 체계화하고 ‘EDM’(Every Dream Matters!: 세상의 모든 꿈은 소중하다)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여러 프로젝트를 전개 중이다.그중 EDM 치료비 지원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의 치료비를 지원해 주는 사회공헌활동이다. 특히 JYP엔터테인먼트는 EDM 치료비 지원 사업 파트너 기관 협약을 맺고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월드비전, 국립암센터, 서울아산병원 네 곳에 올해 총 10억 원을 기부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5.15 13:09
연예일반

JYP, 국립암센터발전기금과 암 극복 위한 사회공헌활동 업무 협약

JYP엔터테인먼트와 재단법인 국립암센터발전기금(이하 재단)은 9일 서울 강동구 성내동 JYP 센터에서 취약계층 소아청소년암 환자 치료비 지원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양측은 JYP엔터테인먼트의 사회공헌사업과 재단의 모금사업 등과 더불어 특히 소아청소년암환자 지원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협약식에는 JYP엔터테인먼트 변상봉 부사장과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이 참석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취약계층 소아청소년암 환자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국립암센터에 전달한 기부금은 국내 만 24세 이하 취약계층 소아청소년암환자의 수술, 치료비로 쓰일 예정이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JYP엔터테인먼트가 국립암센터와 함께 암 퇴치를 위한 여정에 동참하신 것에 감사드리며, 특히 자라나는 소아청소년암 환자에게 각별한 관심을 가진 것에 큰 고마움을 전한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과 아티스트들을 사랑하는 팬들이 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암 극복, 암 퇴치를 위해 국립암센터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JYP엔터테인먼트는 사회공헌과 사회환원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이를 실천해 오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 ‘EDM(Every Dream Matters!: 세상의 모든 꿈은 소중하다)’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한편 JYP엔터테인먼트는 협약을 시작으로 매년 소아청소년암 환자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05.09 16:25
연예

박병은, 국립암센터 5000만원 기부 "따스한 온기 전해지길"

배우 박병은이 따듯한 마음을 전했다. 박병은은 지난 달 28일 국립암센터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기에 암환자를 위한 선행을 하고자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병은은 올해 ‘서복’,‘킹덤:아신전’,‘인간실격’ 등에 출연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드라마 ‘이브’의 주연으로 발탁돼 촬영에 한창이다. 이외에도 ‘더 문’(가제) 등 차기작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바쁜 시기에 선행이 이뤄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해당 기부금을 저소득층 암환자 치료비 지원 및 암예방과 암퇴치를 위한 연구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박병은은 “어려운 시기에 암 치유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국립암센터에 기부를 결정했다. 조금이나마 암환자에게 따스한 온기가 전해졌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홍관 국립암센터발전기금 이사장은 “박병은 씨는 이번 기부를 통해 암환자 치료비 지원과 같은 실질적인 지원을 넘어서,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고 말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11 07:57
연예

'머니게임' 파이, 'N빵 상금' 기부 인증샷 올려...니갸르, "고소 취하 없다"

인기 유튜브 예능 '머니게임' 출연 이후 거센 비난받던 BJ 파이가 결국 우승 상금을 기부했다.파이는 지난 23일 아프리카TV 생방송에서 '머니게임' 우승 상금 3000만원 전액을 기부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국립암센터발전기금'에 3000만 원을 이체한 뒤 이체 완료 메시지까지 시청자들에게 보여줬다.파이는 "혹시 못 믿으시는 분들 계실 것 같아 기부금 내역서 같은 게 있다면 공지로 올리겠다"고 강조했다.이같은 모습에 네티즌들은 "지금 보면 파이는 천사다", "좋은 일은 항상 옳다", "기부는 칭찬받아 마땅한 일", "잘한 건 잘한 거지. 이런 건 칭찬함", "요즘 아프리카TV에 비하면 선녀였다", "칭찬할 건 칭찬합시다" 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머니게임' 우승자인 니갸르는 파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며, 다른 여성 참가자들에게도 "N빵한 우승 상금을 돌려주시면, 변호사 선임료 등으로 쓰겠다. 고소 취하는 없을 것이며 승소하면 위자료는 모두 기부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6.24 09:02
경제

[클릭 K바이오] '의료계 카카오' 꿈꾸는 두에이아이 최용준 대표 "혈액으로 췌장암 조기 진단"

의료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췌장암은 생존율이 여전히 낮은 난치암에 속한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췌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12.2%로 전체 암 평균(70.4%)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디지털 헬스케어가 부각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췌장암 난제 해결에 나선 바이오 기업이 등장해 시선을 끌고 있다. 두에이아이를 이끌고 있는 최용준 대표이사를 지난 16일 경기 성남 본사에서 만났다. 의료 영상 넘어 유전체 데이터까지 판독하는 AI 서울대에서 기계설계공학을 전공한 최 대표는 1990년대 벤처기업 창업 붐을 온몸으로 겪었던 세대다. 그는 창업을 통해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 1998년 인터넷을 통한 국제 전화로 주목을 끌었던 정보통신 회사 원텔을 창업했고, 2000년에는 2차 전지 배터리를 생산하는 한국파워셀을 설립하는 등 시대의 흐름을 재빨리 읽으며 미래 산업을 예측하는 탁월한 안목을 보여줬다. 그런 최 대표가 처음으로 공동 설립한 바이오 회사가 바로 두에이아이다. 그는 두에이아이를 한 마디로 “AI 기반 기술을 응용해 암 조기 진단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2018년 창립 후 4개월 만에 GC녹십자의 파트너가 되는 등 130억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빠르게 의료 AI 분야에 진입했다. 그는 “전략적 투자사인 GC녹십자홀딩스에서 30여억원을 투자받아 공동 연구 개발을 하고 있다. 또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강남성모병원, 중앙대병원과 함께 의료 영상 판독 분야뿐 아니라 암 조기 진단 시스템 개발 영역까지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창업자 도신호 하버드 의과대 교수의 역량 덕분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도 교수는 AI 기반 의료 기술을 주도적으로 연구해온 세계적인 석학으로 업계에서 영향력이 크다. 최 대표는 도 교수의 연구실에서 인턴을 했던 아들 덕분에 연이 닿았다. “2016년 미국 보스턴에서 서로 만났다. AI 메디컬 솔루션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토론하다가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의료 분야가 낯설 수밖에 없었던 최 대표는 일종의 ‘테스트’도 통과해야 했다. 그는 “도신호 교수와 원활하게 사업 얘기를 할 수 있을 정도까지 의료지식 수준을 끌어올려야 했다. 2년 동안 고3 수험생처럼 공부하며 파고들었다”며 “영상의학은 물론이고 로봇의료와 피부과 등 다양한 분야를 논문 등을 통해 섭렵했다. 2년 후 A+ 학점은 받지 못했지만 도 교수의 기준을 통과한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최 대표는 2017년 말 보스턴에 두에이아이의 연구개발 회사를 설립했고, 이어 한국에도 R&D센터를 세워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혈액 검사로 췌장암 비롯한 난치암 조기 진단 췌장암 조기진단에 대한 연구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아내가 췌장암으로 투병하다가 지난해 가을 세상을 떠났기에 최용준 대표에게 췌장암 극복은 꼭 해결해야 하는 숙제로 남아있다. 그는 “췌장암 같은 난치암은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찍 발견하면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적어도 난치암 환자에게 치료를 받을 기회는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CT와 조직 검사 등이 아닌 혈액 검사로 손쉽게 암을 진단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두에이아이는 민감도를 더욱 높여 진단 정확성을 향상시킬 전망이다. 최 대표는 “예전의 방법은 혈액 검사에서 소량의 단백질이 나오면 민감도가 떨어져 진단이 잘 안 됐다. 대장암 38%, 유방암 56%처럼 암에 걸릴 확률을 보여주는 결과라 수치상 애매했다”며 “하지만 두에이아이에서 개발한 '나노라만 분광' 기술을 통한다면 혈액 속 소량의 멀티 바이오마커 검출로 췌장암의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췌장암이 맞다는 90% 이상의 수치가 나와야 유의미하다”고 설명했다. 나노라만 분광이란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라만이라고 불리는 빛을 쬐게 한 후 혈액 속에 있는 많은 분자가 내는 신호를 증강시키는 기술이다. 나노 사이즈의 표면증가 기판을 개발하고 혈액 내 여러 단백질 물질(바이오마커)을 검출해내는 방식으로 췌장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한다. 최 대표는 “췌장암 환자의 혈액 속에 3~4개의 특정 바이오마커 분자지문 신호를 검출함으로써 초기 췌장암 환자의 진단 민감도 및 특이도를 상당히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두에이아이는 췌장암뿐 아니라 자궁경부암에 대한 진단에도 근접했다. 그는 “자궁경부암은 췌장암과 비교했을 때 가장 치료가 수월한 암이다. 하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자궁경부암으로 죽는 여성들이 여전히 많다”며 “자궁경부암 조기 진단 시스템으로 여성들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진단받을 수 있도록 경량 AI 알고리즘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앱 형태로 서비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국 넘어 미국 시장 2% 점령 ‘의료계 카카오’ 꿈 두에이아이는 AI 의료 분야에서 출발이 늦었다. 하지만 뷰노 등의 선발 주자와는 달리 원천적 질병의 원인 발견을 추구하는 AI 기업으로 성격이 다소 다르다. 최 대표는 “의료영상 데이터를 가지고 판독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뿐 아니라 유전체, 바이오 시그널 등 다양한 데이터를 가지고 진단과 치료 분야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 타회사와 차별점이다”고 했다. 독자적인 DDSN(Do Data Supply Network) 시스템도 강점이다. 최 대표는 “블록체인 방식 등 각 대학병원의 다양한 시스템과 연동된 DDSN을 통해 데이터 공급망 체제를 갖췄다. 대학병원뿐 아니라 다양한 수탁 기관들과 연결돼 양질의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빅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암과 뇌출혈 등을 판독하는 등 고도의 AI 모델을 발전시킬 전망이다. 2022년 표면증강기 기판 개발을 완료해 췌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체외진단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는 “임상병리학이야말로 디지털화가 가장 필요한 분야다. 의료의 디지털화 분위기 속에 임상병리학도 변곡점에 와있는 만큼 의사, 환자에게 상호이익을 줄 수 있는 독자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료 AI를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 ‘의료계의 카카오’ 되는 게 두에이아이의 목표다. 최 대표는 "AI는 하나의 툴이라고 생각한다. AI로 영상의료 판독 등 이미지만 볼 게 아니라 그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의 한계를 극복해야만 글로벌 AI 의료 솔루션 회사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최 대표의 생각이다. 최 대표는 “미국이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의 5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한국 시장은 글로벌 규모로 봤을 때 1% 정도다. 미국 시장의 2%를 점유한다면 한국 시장은 모두 차지할 수 있는 규모다”고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는 “아직 부족하고 모자라는 점이 많다고 생각된다. 항상 지금이 시작점이라는 마음가짐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용준 대표는 “대기업뿐 아니라 벤처기업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하는 시대에 와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린다는 사명감을 안고 난치암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혁신적인 회사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성남=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19 07:00
생활/문화

층간 오가며 도시락 배달…LG 클로이 서브봇, 편의점 상품 배송

LG 클로이 서브봇이 층간을 오르내리며 편의점 상품을 배송한다. LG전자가 GS리테일과 함께 실내 로봇배송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30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내에 있는 GS25강서LG사이언스점에서 ‘LG 클로이 서브봇’을 이용해 상품을 배송하는 로봇배송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부터 9층까지 층간을 오가며 도시락, 샌드위치, 음료 등을 배달한다. LG전자와 GS리테일은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일 수 있는 로봇배송 솔루션이 비대면 서비스를 늘리면서 바쁜 직장인들의 시간을 아껴주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LG전자는 이번 시범 서비스를 통해 실내 로봇배송 솔루션의 편의성과 사용자경험(UX)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LG 클로이 서브봇(서랍형)은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50cm, 50cm, 130cm다. 3칸의 서랍에 실을 수 있는 무게는 최대 15kg이다. 이 로봇에는 배송 중 도난, 분실 등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잠금장치가 있다. 또 관리자가 로봇관제시스템을 이용해 원격으로 로봇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배송이력 등을 관리할 수 있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스스로 엘리베이터에 타고 내리며 자유롭게 층간을 이동할 수 있다. 사용자가 로봇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로봇은 가야 할 층에 대한 정보를 엘리베이터에 무선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목적지까지 이동한다. GS25에 상품배송을 신청하는 것은 카카오톡 모바일앱에서 주문하기 기능을 통해 가능하다. 주문 정보가 해당 점포로 전달되면 점포 근무자가 로봇에 상품을 싣고 고객이 있는 층을 입력한다. 로봇은 해당 층에 도착해 고객에게 전화와 문자로 도착을 알린다. LG전자는 LG 클로이 서브봇(서랍형)을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외래, 이원 의료재단, 국립암센터 등에 공급한 바 있다. 또 우아한형제들과 손잡고 50여 개 식당에서 LG 클로이 서브봇(선반형)을 운영하고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1.30 16:35
경제

[클릭 K바이오] '의료계 알파고' 만든 뷰노 김현준, '뇌 수수께끼도 풀었다'

4차 산업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가 의료 현장에도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먼 ‘치매국가책임제’의 해답도 의료 AI에서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세계 최초로 치매 진단용 보조기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의료 AI 솔루션 개발 기업인 뷰노의 김현준 대표를 만나 그 가능성을 들여다봤다. AI로 치매 조기 진단하는 사회적 시스템 견인 뷰노는 국내 1호 의료기기(뷰노메드 본에이지)와 국내 1호 혁신 의료기기(뷰노메드 펀더스AI)를 개발했다. 지난 9월 심정지 예측 소프트웨어인 뷰노메드 딥카스도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될 만큼 뷰노의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의료 AI의 선두주자인 뷰노가 치매 진단 보조기기를 개발하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치매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뇌손상으로 인지기능 장애가 발생하는 현상이다. 치매가 암, 심장병, 뇌졸중과 함께 4대 주요 사인으로 꼽히고 있기에 고령화 사회가 될수록 치매 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김 대표는 “치매의 70%가 알츠하이머성으로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경우 80%의 진단 정확도를 보이고 있는 치매 진단용 보조기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뷰노는 2019년 7월 치매 진단을 돕는 ‘뷰노메드 딥브레인’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올해 연말 출시 예정인 기기는 한 걸음 더 들어가 치매 진단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임상을 종료했다. 만약 출시하게 되면 세계 최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1분 안에 치매인지 알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며 “정상인의 브레인 표준데이터 평균과 비교해 뇌의 특정 영역 수치가 떨어지면 추가 검진을 하고 곧바로 치매 진단 여부를 확인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치매 치료를 위해 조기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뷰노는 치매 치료에 가장 핵심인 조기 진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조기 진단으로 치매를 발견하는 사회적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의사들이 뷰노의 치매 진단 보조기기를 활용해 치매 여부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의료 현장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다. ‘의료계 알파고’ 뷰노넷으로 국내 1호 AI 의료기기 허가 뷰노는 ‘View the Invisible Know the Unknown’의 약어로 '기존에 보지 못한 것을 확인하고 새로운 사실을 밝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자체 개발 AI 프로그램인 ‘뷰노넷’을 통해 뷰노의 이상을 실천하고 있다. 뷰노넷은 ‘의료계 알파고’라 할 수 있다. 뷰노넷을 통해 국내 1호 의료 AI 기기인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지난 2018년 개발했다. 골연령 판독 보조 소프트웨어다. 뷰노넷은 구글의 AI 오픈 소스와 확실한 차별화가 돋보인다. 김 대표는 “2014년 창업 당시에는 구글의 오픈소스가 없었다. 구글은 조작의 용이성이 장점이지만 부문별 최적화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며 “뷰노넷으로는 최적화 작업이 수월하다. AI 소프트웨어를 돌리려면 대게 8~9GB가 필요하다. 하지만 10GB를 감당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쓰는 병원은 많지 않다. 하지만 뷰노넷은 공급처의 쓰임새에 따라 용량이 적은 2GB로 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구글의 오픈소스를 이용하면 80~90%까지 비슷하게 데이터를 산출할 수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 원하는 수준은 그 이상이다. 그는 “쉽게 라면에 비유한다면 공개된 레시피대로 모두 끓일 수 있지만 맛의 차이가 있다. 비슷한 수준에서 1%를 올리는 게 정말 쉽지 않고 그 기술력의 차이가 맛집을 만드는 셈”이라고 말했다. 뷰노의 경쟁력은 단순히 싸인 게 아니다. 뷰노는 의료기기의 임상시험까지 하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대표는 “국립암센터 등 3곳에서 폐암 AI 판독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폐암의 경우 조기 발견이 어려워 솔루션의 난이도가 매우 높다”며 “폐 CT AI를 통해 건강검진으로 폐암 관련 비정상 케이스를 정확도 97~98%까지 끌어올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의사·환자 도와 ‘의료 AI 글로벌 톱3’ 겨냥 의료 AI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매년 43%의 고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국내 의료 AI 시장은 2000억~4000억원 수준이지만 세계 시장의 규모는 8조~10조원으로 커졌다. 뷰노는 삼성(기업 기준) 다음으로 의료 AI 특허를 많이 보유하는 등 국내외에서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국내외 출원 특허 100개 이상, 등록 특허만 50개 이상이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이었던 김 대표는 “삼성에서 일하면서 기술 보호의 중요성을 일찍 깨달았다”고 했다. 한국은 의료 AI 발전을 위한 좋은 토양을 갖고 있어 더욱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 대표는 “해외에서도 한국의 의료 AI 기술 수준이 왜 높은지 물어올 정도”라며 “한국은 수도권에 대학병원이 몰려 있어 데이터 수집이 용이하다. 이런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한 학습이 가능한 셈이다. 일본의 소니 자회사인 M3가 일본 회사가 아닌 뷰노와 계약하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뷰노는 지난 6월 일본의 최대 의료정보 플랫폼인 M3와 판권 계약을 통해 일본 의료시장 진출에 신호탄을 쐈다. 뷰노는 현재 6개의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유럽의 통합규격인증마크인 CE인증도 5개 받았다. 김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의료진이 부족하다. 그래서 의사를 보조해줄 수 있는 기기가 필요하다”며 “의료 AI는 보조 진단 역할을 하며 의사의 역량 강화에 도움을 줄 것이다. 전문의와 수련의 모두 의료 AI를 통해 판독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40개 이상의 해외 중대형 병원에서 뷰노의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매출이 크진 않지만 점차 늘려나가는 추세다. 올해 내 상장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15일 상장예비심사가 승인되기도 했다. 김현준 대표는 “타깃 시장은 2~3년 내 보급될 것이고, 5~10년 내 거의 모든 병원에서 의료 AI가 적용될 거라고 본다”며 “5년 안에 의료 AI 글로벌 톱3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0.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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