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유튜브 ‘암환자뽀삐’ 채널 커뮤니티에 “고(故) 조윤주(암환자뽀삐)님께서 작고하셨기에 아래와 같이 부고를 전한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후 조 씨의 동생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이 놀라셨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나의 마지막 가는 길 외롭지 않게 많은 구독자분들이 댓글로 애도해 주셔서 저희 가족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지금까지 암환자뽀삐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경황이 없어 늦게 인사 올리는 점 양해 부탁드리며, 구독자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조윤주 씨는 2019년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다. 2012년 24살의 나이에 난소암 3기 판정을 받은 조 씨는 첫 영상에서 “지금은 31살이다. 햇수로 8년 차 난소암 3기 환자”라고 밝히며 “초반에는 말하기 싫고 숨고 싶었는데 그럴 일은 아니더라. 같이 놀고 오픈하자는 의미로 영상을 찍게 됐다”고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마지막 영상은 지난 5월 7일 올린 ‘국립암센터 전원 후 첫 수술 후기’이며, 마지막 라이브는 지난 9일이다.
해당 글 댓글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많은 분께 많은 행복을 주고 가셨다”, “더는 아프지 말고 편안하게 지내길 기도하겠다”, “덕분에 많이 행복했고 감사했다” 등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