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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PC그룹, 장애 청소년의 꿈 응원 ‘SPC행복한펀드’ 전달

SPC그룹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 어린이와 청소년을 지원하는 ‘SPC행복한펀드’ 2억원 기부 약정식을 진행했다.‘SPC행복한펀드’는 SPC그룹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일부를 기부하면 회사가 매칭 펀드를 조성하는 사회공헌 기금이다. 지난 2012년부터 ‘푸르메재단’을 통해 총 26억원을 전달해 약 1700명의 장애 청소년들을 지원했다.‘SPC행복한펀드’ 기금은 장애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특기적성 교육, 장애 보조기기 지원, 재활치료, 가족 여행 지원 등 다양한 활동에 사용된다. 특히 재능을 가진 장애 아동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미술·음악·체육 등 예체능 분야 교육에 장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후원을 받은 학생들은 음악 콩쿠르 대상, 전국장애체전 금메달, 예술대학 합격 등의 결실을 거두며 재능을 키워가고 있다.행복한 펀드 전달식은 지난 15일 서울 도곡동에 위치한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에서 진행됐다. 푸르메재단 백경학 상임대표와 SPC행복한재단 백승훈 사무국장, 후원을 받는 장애 청소년들과 가족들이 참석했다. 특히 행사에서는 SPC행복한펀드를 통해 예술적 재능을 꽃피운 시각 장애 청소년들이 연주 공연을 가졌다. 전국장애학생 음악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금상을 차지한 김주아 학생과 동 대회 국악·성악부문 대상을 차지한 소리꾼 김민아 학생, 서울 청소년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 1위를 차지한 모재민 학생 등이 열정적인 공연을 펼쳐 큰 감동을 선사했다.공연에 참가한 김주아 학생은 “SPC행복한펀드의 지원으로 저와 제 동생은 바이올리니스트와 소리꾼의 꿈을 키우고 있다. 더 열심히 노력해 훌륭한 예술인이 되어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또 배스킨라빈스의 ‘아이스크림 도슨트’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초청을 받은 장애 청소년들은 다양한 아이스크림을 맛보고, 제품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나만의 아이스크림 상상하기’ 활동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SPC그룹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밑거름이 되어 장애 어린이들이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뭉클하다. 앞으로도 장애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자기만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21 17:58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송란과 이재영의 혼성 듀엣 송패밀리

노래 실력이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중년 여가수 송란이 느닷없이 송패밀리라는 혼성 듀엣을 조직했다.송란은 최근 남성 멤버 이재영을 영입해 송패밀리라는 혼성 듀엣의 이름으로 ‘진실 없는 사람’(나리 작사·김인철 작곡)을 발표하고 의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 사람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각자 솔로로 신곡도 발표해 팬들의 호기심을 부추기고 있다.2001년 제1회 남인수가요제와 같은 해 열린 배호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재영은 2024년 8월 솔로 데뷔곡 ‘비 내리는 서울역에서’(채수근 작사·곡)를 발표했다. 송란은 2개의 신곡 ‘엄마의 옷장’(임대열 작사·김인철 작곡)과 ‘낙원동의 밤’(채수근 작사·곡)을 내놓았다. 그룹 활동을 벌이며 각자 솔로 활동도 병행하는 이른바 ‘따로 또 같이’ 형식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전통가요 지킴이가 돼 잘 알려지지 않고 묻힌 전통가요를 찾아 새로운 음원으로 제작하자는 생각에서 송패밀리를 조직했어요. 품격 있는 가요를 발굴해 널리 알려보자는 생각입니다.”음원 제작을 하려면 남자 가수도 필요한데 혼성 듀엣으로 활동하며 레코딩을 하겠다는 송란의 설명이다. 얘기하진 않았지만 이재영이 옛 전통가요에 특화된 가수라는 사실도 한몫했다.송란은 민요와 트롯은 물론 펑키 록까지 다양한 취향의 곡들을 노래해 왔다. 국악이면 국악, 애절한 발라드와 재즈까지 어떤 장르의 곡이라도 불렀다 하면 단번에 듣는 사람을 매료시키는 다이내믹한 창법을 지닌 실력파 가수로 꼽힌다.송란은 서울 장위동 태생으로 경인교대를 졸업했다. 본명은 김기숙. 교육대학을 졸업했지만 교직으로 근무한 경력은 없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결혼하고 주부가 됐다.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치다 가요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97년. 한 모임에 가수 주애리를 초청했던 인연으로 그녀의 취입을 구경하던 중 장난 삼아 노래를 했다가 “노래 솜씨가 가수 못지않다”는 칭찬과 함께 취입을 권유받은 게 가수 데뷔의 계기가 됐다.송란은 자신의 메들리 취입을 위해 레코딩 스튜디오를 드나들다가 자신의 스튜디오를 설립해 경영하며 다른 가수들의 음반제작 사업을 시작했다. 다른 가수들의 메들리 음반 등을 제작하다가 본인이 취입한 음반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1998년 송매란이란 예명으로 내놓은 이 메들리 음반의 인기가 높아 2000년까지 3년 동안 무려 12집까지 제작했다. 2001년 ‘괜찮아요’(강석화 작사·서승일 작곡)를 발표하며 송란이라는 예명을 쓰기 시작했다.이후 ‘목요일 오후’, ‘내 사람’, ‘여자의 정’을 발표하며 큰 인기를 누리진 못했지만 남다른 노래 솜씨를 가진 여가수로 꼽히기 시작했다. 2007년 ‘여자의 정’, 2013년 ‘설중매’, 2017년 ‘송이꽃’을 연이어 발표하며 의욕적인 활동을 펼쳐왔다.이재영은 경남 산청군 산골 화전민 집안의 7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젊은 시절 온갖 직업에 종사했다고 한다.진주KBS 주최로 열린 제1회 남인수가요제에 출전해 ‘추억의 소야곡’을 불러 대상을 수상했을 때의 나이가 41세. 같은 해 배상태 선생이 주최한 배호가요제에도 나가 ‘향수’로 대상을 받고 KBS1 ‘가요무대’에 출연하기도 했다.2002년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의 한국계 나이트클럽 무대에 서기 시작했다. 당시 주로 흘러간 가요를 노래했다.2015년 귀국해 부산에서 요식업 등 사업을 시작했다. 우연히 무향밴드의 부산 자갈치시장 버스킹에 합류해 노래한 일이 있는데 작곡가 이판암 선생이 찍어 올린 유튜브를 송란이 보고 연락해 송패밀리의 일원이 됐다.송패밀리는 고전적인 트롯의 진수를 담은 ‘진실 없는 사람’을 부르면서 실버아이TV의 2024년 연말 가요상 시상식에서 새로운 상으로 제정한 ‘전통가요지킴이상’을 받기도 했다.이재영의 솔로곡 ‘비 내리는 서울역에서’는 애절한 창법의 트롯. ‘엄마의 옷장’은 탱고인 반면에 ‘낙원동의 밤’은 고전적인 트롯으로 두 곡 모두 송란의 세련된 창법이 돋보인다. 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5.02.26 05:41
세계

민선식 남원시 부시장, “첨단산업 교류로 韩·中 협력 확대 기대"

지난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항저우 세계시장포럼' 및 '제9회 항저우 국제우호시장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에는 15개국 24개 도시의 시장 및 시장 대표, 주중 사절 대표 등이 참석해 도시 관리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포럼은 디지털 기술과 도시의 융합, 녹색 성장을 핵심 의제로, 참석자들은 각국의 도시 거버넌스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혁신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했다.이번 포럼에 참석한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의 민선식 부시장은 중국 중앙방송총국(CMG)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포럼이 단순한 지방정부 간 만남의 장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만나 교류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양국 간 발전과 환경에 맞는 정책을 교류하고 항저우가 가지고 있는 디지털, IT 등 앞서가는 서로의 기술 접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하 민석식 민선식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부시장과의 일문일답Q. 많은 사람들이 남원시를 떠올리면 <춘향전>을 연상하며, 깊은 문화적 전통을 가진 도시로 생각합니다. 부시장님께서는 남원시를 또 어떤 방식으로 소개하실 선가요?한국의 남원시와 중국의 항저우시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항저우는 사랑을 주제로 한 ‘백사전(白蛇传)’의 주 무대잖아요. 남원도 한국의 고대소설 ‘춘향전’의 주 무대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춘향이라는 주제로 광한루, 뮤지컬, 국악 등 다양한 행사를 많이 조직합니다. 특히 춘향제는 내년에 95년이 됩니다. 또한 문화에만 그치지 않고 문화를 뛰어넘어 바이오산업, 미래산업을 키워가는데 방향을 잡고 진행하고 있습니다.Q. 국제 도시 간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는 항저우 세계시장포럼의 역할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그리고 남원시가 이번 포럼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구체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이번 포럼이 단순한 지방정부 간의 만남의 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포럼을 통해 지방정부 간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는 모티브를 만들 수 있어서 세계적 지방정부 간 교류를 활성화하는데 큰 계기가 되지 않았냐고 평가하고 싶고요. 남원시 입장에서 보면 문화 외에 항저우가 지향하는 디지털이나 교통 등 첨단산업 면에서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Q. 양국의 지방 도시 간 협력과 교류가 가지는 의미와 그로 인한 영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국가 간 중앙정부 사이는 여러 가지 정치적인 요소, 국제적인 요소 등 상황에 따라 서로 간에 잘 지내다가 약간 소원해질 수도 있으나 지방정부는 서로 소통의 장이 계속 이어질 수 있는 기본적인 지위가 있습니다. 국가 간에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지방정부가 기본적으로 서로가 충분하게 교류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Q. 앞으로 남원시가 중국 도시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특히 경제, 문화, 교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을까요?지금까지 저희가 중국의 여러 도시와 교류를 할 때 기본적으로 문화를 위주로 진행했거든요. 남원이 가지고 있는 도자기나 전통 옻칠 등을 위주로 진행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항저우도 그렇고 중국의 여러 분야에 디지털 분야를 포함해 앞서나가고 있는 분야가 많기 때문에 남원도 전통문화산업 외에 디지털, 드론 스포츠, 바이오 등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타 지방정부나 또는 관심 있는 지역과 교류를 확대해 양 지역 간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Q. 올해는 한중 수교 32주년입니다. 그동안 양국은 경제·문화·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고, 미래 협력을 위한 탄탄한 기반도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한중 관계에 대한 전망과 향후 30년을 더 잘 준비하기 위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지방정부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앞으로 세계 경제는 동북아시아가 많이 좌우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 축에는 중국이 있고요. 중국의 많은 인적, 물적 등 풍부한 자원이 당연히 많고 그런 분야에서 한국이 가지고 있는 디지털과 첨단 등이 융합이 된다고 하면 동북아시아에서 양국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우위적 요소들이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고요. 향후 30년은 당연히 국가적 차원에서 중국과 한국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하는 부분도 있으나 또 그런 부분들의 기본은 지방정부 간의 충분한 소통, 교류 그리고 이해가 중앙정부보다 더욱 장점이 있고 양국 지방정부 간의 교류가 많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보고요. 그런 부분에서 남원이나 항저우시도 더욱 노력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현재 전 세계가 기후 변화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남원시와 중국 도시들은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협력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십니까?이번 항저우 포럼의 주제도 기후를 생각한 지속 가능한 발전에 방점을 두었다고 봅니다. 발전과 환경을 아우르는 정책들을 함께 교류하고 또 항저우가 가지고 있는 디지털, IT 등 앞서가는 부분들은 서로의 접목이 필요하거든요. 또 양 지역, 양 국가간 강점 분야가 조금 다릅니다. 하지만 지향하는 방향은 같습니다. 결국 지구를 생각하고 환경을 생각하거든요. 이러한 같은 목적과 방향을 놓고 수단이 다른 부분에 대해 서로 협력하고 지원해 주면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부분은 국가 차원에서 당연히 해야 하지만 지방정부마다 여건과 환경이 다르거든요. 중앙정부에서 계획을 세워서 하는 것도 중요하나 지방정부에서 가지고 있는 이를테면 남원이 가지고 있는 폐열을 이용한 스마트팜 등 부분, 이런 도입 방식, 그리고 중국 항저우시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방식들은 서로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나 싶고요. 실례로 남원은 드론을 이용하는데 드론은 중국이 앞서갑니다. 한국은 중국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다만 한국은 중국이 앞서나가고 있는 드론이라는 산업을 응용을 해서 드론 스포츠를 하고 있거든요. 드론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디지털 분야에서 서로 도와주고 지방정부가 앞서서 충분하게 소통하는 것이 많은 분야에서 더욱 쉽기 때문에 같이 찾아가고 협력안을 강구한다면 앞으로 더 많은 발전적인 관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4.09.26 14:22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가수 훈남의 눈물 어린 고생담 ‘파란만장’

돈 벌러 무작정 상경했다는 한 남자의 곡절 많고 시련 많았던 젊은 시절을 그린 노래가 등장했다. 가수 훈남의 가슴 시린 데뷔곡 ‘파란만장’(김동찬 작사·작곡)이 바로 그 곡이다.“무작정 서울로 왔다/서둘러 밤차로 왔다/돈 벌러 서울에 왔다/잘살아보려고 왔다”로 시작되는 트롯 발라드. 가수의 목소리에서 정감이 느껴진다.보기만 해도 흐뭇하고 따뜻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성품을 지닌 남자를 ‘훈남’이라고 했던가. 외모뿐만 아니라 목소리에서도 정감이 넘치는 가수이기에 예명을 그렇게 지었나보다.점잖은 중년 신사가 학생들에게 자신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소개하듯 소박하고 담담하게 노래해나간다. 넘어지고 깨지며 힘들 때를 묘사할 때는 호소력 짙은 창법으로 열창하면서도 끝까지 절제하는 모습을 보인다.전남 무안군 청계면 강정리의 농가에서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본명은 정홍식. 어려서부터 운동을 좋아해 중학생 시절부터 테니스 선수로 활동했다.공부가 싫어 테니스부에 들어갔다는데 무안종고에 재학할 때는 전남 대표로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한 번씩 했다. 운동에는 소질이 있었던 셈이다.운동 말고 노래에도 소질이 없지 않았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담임 교사가 음악시간에 경기민요 ‘오봉산타령’을 부르라고 해 불렀더니 100점을 줬다. 이후 학창 시절 내내 100점을 맞은 과목은 하나도 없었다.고교 3학년 2학기에 홀로 상경해 효창운동장에서 아마추어 정구팀 코치로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연습 경기를 하다가 넘어져 왼쪽 무릎을 다치고 말았다.다리를 삔 줄 알았는데 황새관절이라는 곳에 물이 찬 관절염이라고 했다. 당시 의술로는 고칠 수 없다고 해 코치직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오랜 고민 끝에 교육생들에게 함흥냉면을 사주러 갔던 연희동 성산회관이란 곳을 찾아가 냉면요리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냉면 맛이 아주 좋아 그 맛을 잊지 못해 운동 대신 요리를 택했는데 숱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 생각해도 ‘신의 한수’가 됐다.요리를 배우러 다니면서도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욕심에 1983년 KBS 공채 탤런트 모집에 응시하기도 했다. 카메라와 대사 테스트를 하려고 그랬는지 면접관이 “아버지 어머니, 제가 KBS 10기 공채 탤런트 모집에 합격 했습니다”라고 큰소리로 말해 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카메라를 자신에게 들이대니 온몸이 얼어붙어 도무지 말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보기 좋게 낙방하고 말았다. 국악을 배운다고 쫓아다니다가 포기하기도 했다. 잠시 한눈을 팔기는 했지만 입대 전까지 계속 냉면을 배우러 다녔다. 제대 후에도 몇 년 더 배우고 1997년 을지병원 건너편에 있는 호텔 선샤인서울 옆 골목에 강남면옥을 개업했다.행인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불리한 위치여서 맛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심산이었다. 시식회를 열었는데 손님들이 오지 않았다. 결국 노인정을 찾아가 어르신들을 모셔오기도 했다.좋은 재료만 써서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니 입소문만으로 손님이 늘기 시작했다. 결국 성공을 거둬 몇 년 후 청담동 2호점을 거쳐 대치동 3호점 등 계속 직영점을 늘렸다. 나중에는 직영에 어려움이 많아 운영 방식을 프렌차이즈로 바꾸고 재료만 공급하며 운영하고 있다.요식업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라이브카페를 찾아가 나훈아의 히트곡들을 즐겨 부르곤 했다. 무릎 관절염은 한강서 20년간 자전거를 타며 극복을 했다. 한강공원에서 자주 열리는 가수들의 공연을 보면서 자신도 저곳에서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작곡가 김동찬 선생을 한 교육원에서 소개를 받아 친해졌다. 피아노가 필요하다기에 낙원상가에서 악기점을 운영하는 후배를 통해 피아노를 사드렸더니 “소리가 너무 좋다”면서 좋아하셨다.피아노 치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내친 김에 자신이 맨몸으로 상경해 고생한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어 달라고 했다. 김동찬 선생도 맨몸으로 상경해 고생한 일을 생각하며 즉석에서 피아노를 치며 ‘파란만장’을 작사 작곡해 취입을 하게 됐다. 김동찬 선생이 ‘훈남 정홍식’이란 이름을 쓰자고 제안했지만, 부인이 본명은 빼고 쓰자고 해 예명을 ‘훈남’으로 정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9.25 05:30
문화

소프라노 박성희, 9월 2일 독창회 ‘시간을 초월한 여정!’ 개최

소프라노 박성희가 독창회를 개최한다.13일 지클레프에 따르면 박성희는 오는 9월 2일 오후 7시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독창회 ‘시간을 초월한 여정!’(Echoes of Bel Canto: A Timeless Journey)을 연다. 지난 2019년, 2023년에 이어 세 번째 단독 독창회다. 박성희는 이날 독창회에서 정통 오페라는 물론, 국악계의 대가 아쟁 김영길(전 국립국악원 예술감독)과 함께하는 연주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대한민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이탈리아 대표 플루티스트 주세페 노바가 함께하며, 미국 샌프란시스코 콘서바토리 석사와 미시간 대학 박사를 차례로 취득한 피아니스트 오순영이 참석한다. 국창 임방울의 외손녀로 알려진 박성희는 동양인 최초로 이탈리아 교육과정 코르소 비엔니오(corso biennio)를 취득하고, 유럽투어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 및 개인 앨범 발매를 이어가며 차세대 대표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 자리 잡았다. 한편 박성희는 9월 독주회 후 음반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며, 오는 2025년 1월 1일에는 이탈리아 초청 신년음악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13 06:00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작곡가 진남성의 발라드 컬렉션 ‘레트로’

AI(인공지능)가 작곡과 편곡은 물론 가사를 쓰고 노래까지 부르는 시대에 이런 이야기를 하면 시대착오라는 말을 들을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찾기 어려운 전국의 중고등학교 밴드부 부활운동을 벌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브라스밴드가 단조롭다면 국악 밴드부도 조직해 태평소와 대금뿐만 아니라 사물놀이까지 익히도록 해 입시지옥에서 휘둘리다 삐뚤어지는 중고생들의 정서함양과 취미활동의 폭을 넓혀보자는 제안이다. 동서양을 망라한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다 보면 교육효과도 높아질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폭이 보다 넓어지고 풍성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난데없이 중고교 밴드부 얘기를 하는 것은 고교생 시절 밴드부원으로 활동하다가 대중가요를 작곡하며 유명해진 원로 작곡가가 신곡들을 담은 앨범을 내놓았기 때문이다.지난 2014년 2월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됐던 우리나라 김연아 선수가 심판진의 편파 판정으로 러시아 선수에게 우승을 빼앗기고 말았다. 당시 중계를 지켜본 원로 작곡가 진남성 선생은 얼마 후 ‘울지 말아요 연아’라는 연주곡을 작곡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개인 사정으로 이 곡을 발표하지 못했고 최근 색소폰 연주자 김원용의 테너 색소폰 연주곡으로 발표했다.슬픔에 빠진 김연아 선수를 위로하기 위해 만든 곡이라지만 한 개인보다 당시 그 장면을 지켜보며 분노로 화병에라도 걸릴 것처럼 답답했을 시청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풀어주는 듯 색소폰 연주가 아름다워 가슴을 울렁거리게 만든다.진남성 선생은 1968년 나훈아의 ‘두 줄기 눈물’을 작사 작곡한 이후 55년에 걸친 음악인생을 정리하자면서 자신이 지난 수년 동안 새로 작곡한 작품 15곡을 직접 편곡하고 녹음해 ‘레트로’라는 앨범을 완성시켰다. ‘올드 K팝 발라드 모음집’과 ‘진남성 작-편곡집’이란 부제가 붙은 이 앨범에는 색소폰 독주곡뿐만 아니라 피아노와 트럼펫 독주곡은 물론 피아노협주곡과 바이올린협주곡으로 부를 만한 고전적인 연주음악도 작곡해 담았다.진남성 선생은 1943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했다. 한영고교 1학년 때 밴드부에 가입해 트럼펫을 연주했다. 고교 졸업 후 해병대 군악대에서 근무하고 1967년 제대해 이듬해 발표한 나훈아의 ‘두 줄기 눈물’이 데뷔작이다. 이후 배성의 ‘기적 소리만’, 하사와 병장의 ‘목화밭’, 조영남의 ‘점이’, 나훈아의 ‘망모’ 등을 작곡했다.‘울지 말아요 연아’에 못지않은 관심을 끄는 연주곡은 트럼펫 연주자 최선배 선생의 독주곡 ‘파도를 넘어’. 진남성 선생의 해병대 군악대 시절 선배였다는데 트럼펫 연주곡에 대한 선입견을 완전히 깰 정도로 부드럽고 아름다운 연주솜씨를 선보였다. 오스트리아에서 1000만 원 이상을 주고 왼손잡이용으로 소유자의 이름까지 새겨 넣고 주문제작한 특수 트럼펫이라는데 시중의 트럼펫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럽고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 듣는 이에 따라 플루트 연주로 착각할 정도로 소리가 부드럽다. 작-편곡가로도 유명한 변성룡의 피아노연주곡 ‘안개’도 명곡으로 꼽을 만하다. 먼 길 떠나는 방랑자의 고독을 그린 듯 처연하게 들린다. 원로 DJ 석준의 짧은 내레이션도 멋지다.앨범의 첫 곡으로 수록한 ‘비와 나’는 색소폰과 피아노의 듀엣처럼 들리지만 색소폰이 아니고 미디로 만든 사운드라고 한다. 비오는 날 느끼게 되는 쓸쓸하면서도 서늘한 마음을 그렸다. 두 번째 곡 ‘비오는 날 카페 캐피탈’은 카페의 편안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표현했다. 후반부의 강렬한 일렉트릭 기타 연주가 인상적이다.첼로 독주로 시작해 피아노와 바이올린으로 바통이 바뀌는 릴레이 연주가 변화무쌍한 ‘잠자는 메콩강’을 듣다 보면 거대한 강물의 흐름이 저절로 느껴진다.가수 김지언의 ‘아베 마리아’, 김지언과 오두진의 듀엣 ‘변치 않는 사랑’, 석준의 내레이션과 김병길의 노래로 완성된 ‘고난의 그 길을 지나’는 가스펠. 종교적 색체가 짙은 곡들이지만 명상음악으로도 손색없이 완성도가 높은 작품들이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3.20 05:19
생활문화

“한복 아름다움 알린다”…‘2023 국제한복모델선발대회’ 본선 9일 개막

‘2023 국제한복모델선발대회’ 본선이 오는 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다.트레져헌터 주최, 메이크어워즈 주관으로 개최된 ‘2023 국제한복모델선발대회’는 한복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문화교류 진흥에 앞장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심사위원으로는 대한민국 한복계를 대표하는 심사위원장 김혜순 한복명인과 오정해 국악인, 황선태 디자이너가 참여하며 ▲대상 1명(상금 1000만원) ▲최우수상 1명(상금 500만원) ▲우수상 1명(상금 300만원) ▲시니어상 2명(상금 각 100만원) ▲경복궁상 10명 ▲창덕궁상 10명의 수상자를 선발할 예정이다.수상자는 상금과 더불어 ▲밀라노 한국-이태리 수교 140주년 기념 패션쇼 참가(항공권 및 숙식제공) ▲서울 5대 궁 화보촬영 ▲크리에이터 교육 기회 ▲국내외 한복관련행사 참여 ▲협찬사 브랜드 앰버서더 활동 기회 등의 특전도 제공받는다.이장혁 ‘2023 국제한복모델선발대회’ 조직위원장은 “올해 첫 개최하는 대회임에도 많은 참가 지원이 몰렸고 한국 문화의 인기에 힘입어 전국 지자체는 물론 해외 기관과 기업의 협력 제안도 많이 받았다”며 “한복의 아름다움과 한국의 미를 알릴 수 있는 훌륭한 인재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08 09:36
연예일반

악기와 노래, 몸으로 표현하는 춤까지…문화에는 삶이 담겼다 [제10회 문화대상]

해금앙상블 셋닮이 ‘이데일리 문화대상’ 10번째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셋닮은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품에 안았다. 셋닮은 지난 6월18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공연한 ‘세 번째 이야기’로 국악부문 수상에 이어 대상 트로피도 들어올렸다. 셋닮은 최초의 해금트리오 앙상블로 실력파 솔리스트로 각자 자리매김한 중견 해금 연주자 김현희(서울시국악관현악단 수석), 이승희(영남대 교수), 김혜빈(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수석)이 의기투합해 지난 2018년 창단했다. 셋닮은 “소박하지만 재주 많은 악기인 해금의 무한한 가능성과 표현 영역의 확장을 위해 모인 솔리스트 앙상블”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한 뒤 “이 길을 함께 걷고 있는 해금 연주자들과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하고 대중에게도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셋닮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2013년 공식 출범한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통합하는 유일무이한 시상식이다. 올해도 국악을 비롯해 연극, 클래식, 무용, 뮤지컬, 콘서트까지 지난 한해 공연예술계를 달군 총 6개 부문 공연들 중에서 최우수 작품이 선정됐다.연극 부문 최우수상은 극단 청춘오월당의 ‘우리교실’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우리와 같은 식민 지배의 아픔을 겪은 폴란드 국가의 현대를 통해 전쟁과 인간성의 상실, 인종 갈등 등의 보편적인 사회문제를 환기하며 화두를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우리교실’을 연출한 전용환 극단청춘오월당 대표는 “유명하지도 않은 극단 청춘오월당과 ‘우리교실’을 주목해주고 인정해준 심사위원분들과 이데일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연극작업은 나이가 먹을수록 점점 더 재밌어지고 있다. 조만간 곧 세상을 들썩일 작품을 위해 세상 한 귀퉁이로 돌아가 조금 더 열심히 작업을 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클래식 부문 최우수상은 발트앙상블의 ‘2023 발트앙상블 정기연주회’였다. 이번 공연은 ‘밤의 그림자’를 주제로 인간 내면에 두려움, 고통, 처절함을 넘어선 아름다움이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담아내며 수준급 앙상블을 펼쳤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지혜 음악감독은 “발트앙상블은 해외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모인 단체다. 우리가 외노자로서 겪었던 서러움, 아픔, 고충들과 그 과정에서 배웠던 모든 귀한 경험들을 온전히 음악으로 표출해내는 특별함이 있다”면서 “그 음악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발전하겠다”고 강조했다.무용 부문은 서울발레시어터의 ‘클라라 슈만’이 수상했다. 천재 음악가 로베르트 슈만의 아내 클라라 슈만의 강인했던 삶을 모던한 발레로 표현하며 피아노 4중주의 음악과 함께 주인공의 감정을 극대화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최진수 서울발레시어터 단장은 “길고 긴 코로나19 시기를 겪고 현재 생존해서 남아 있는 민간예술단체들은 사실 저희처럼 너무 힘들고 외로웠을 거다. 암흑 같은 긴 터널을 힘겹게 지나 받는 상이라 더욱 값지고 보람된 것 같다”며 “이제는 민간단체에도 활동 기간과 역량에 따라 적극적인 관심과 차등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관심을 촉구했다.뮤지컬 부문에서는 쇼노트의 ‘멤피스’가 호명됐다. 심사위원단 사이에서 “편견과 인종 차별이라는 동시대적 문제를 다뤘음에도 화려함과 대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김영욱 쇼노트 대표는 “지금도 인종갈등은 계속되고 있고, 무엇보다 차별이란 것이 여러 형태로 변형돼 삶에서 아주 밀접하게 존재하기에, 이 작품은 충분히 공연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용기를 냈다”며 “‘멤피스’가 앞으로도 계속 공연되면서, 아직도 차별과 편가름으로 반목하는 세대에 문화가 가진 힘을 발휘해 주길 기대하다”고 전했다.콘서트 부문은 4세대 대표 보이그룹 중 하나인 에이티즈의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이 뽑혔다. ‘퍼포먼스 강자’ 그룹답게 강렬한 안무와 음악으로 관객의 시선을 압도했다. 에이티즈는 “전 세계에 계신 40만여 명의 ‘에이티니’팬덤명)분들과 만났다. 곳곳에 계신 팬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하고 교감하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쌓았기에 이 상의 의미가 더욱 깊은 것 같다”며 “항상 저희를 보며 큰 응원과 환호 보내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더욱 힘내서 무대를 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값진 상의 영광은 ‘에이티니’에게 돌리겠다”고 강조했다.특별상인 프런티어상과 공로상은 가수 김호중과 인간문화재 이영희 명인이 받았다. 19살부터 성악을 시작해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김호중은 성악과 트롯을 넘나드는 장르로 많은 대중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영희 명인은 1991년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로 지정됐다. 국악의 전통을 잇는데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을 위해 200억원 상당의 집과 토지를 기부하는 등 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인물이다. 김호중은 “처음 노래를 시작했을 때 언젠가 많은 분께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그러기 위해 매일 꿈을 꾸었고, 그 꿈을 향해 달려갔다. 노래가 좋아서 성악을 시작했던 아이가 우연한 기회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다”며 “여러분도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계속 나아가시길 바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영희 명인은 “의미있는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최근에는 국악인들이 설 무대가 사라지고 대학교의 국악과도 축소되고 있는데, 예능 보유자들이 충분히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되고 계속해서 후학들을 양성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염원을 드러냈다. 올해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10주년을 맞아 최우수상 상금은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대상 상금은 1000만 원에서 1500만원으로 올랐다. 곽재선문화재단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우리은행, KG그룹, 할리스 후원으로 개최됐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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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 알린다… ‘2023 국제한복모델선발대회’ 개최

한복의 아름다움과 한국의 미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2023 국제한복모델선발대회’가 개최된다.이번 대회는 다음 달 17일 예선전을 앞두고 있다. 트레져헌터가 주최를, 메이크어워즈가 주관을 각각 맡았다.‘2023 국제한복모델선발대회’는 한복의 아름다움과 그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나아가 한국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여 한국의 국제문화교류 진흥에 앞장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미디어후원은 조선일보가 진행하며, iHQ를 통해 방송된다.14세 이상, 한복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외국인까지 포함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김혜순 한복명인, 국악인 오정해 등 한복을 대표하는 심사위원들이 자리를 빛낼 계획이다.대상 1명에게는 1000만 원이, 최우수상 1명에겐 500만 원이, 우수상 1명과 시니어상 2명에겐 각각 300만 원과 100만 원이 수여된다. 이 외에 각각 10명씩 경복궁상과 창덕궁상도 선발한다.특전으로는 밀라노 한국-이태리 수교 140주년 기념 패션쇼 참가(항공권 및 숙식 제공), 서울 5대 궁 화보촬영 및 한복 화보 촬영, 크리에이터 교육 기회, 국내·외 한복관련행사 다수 참여, 협찬사 브랜드 앰버서더 활동 기회 등이 있다.이장혁 조직위원장은 “국제한복모델선발대회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 한복의 멋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문화의 다양성을 전 세계 다양한 계층과 함께 공유하는 문화 홍보대사”라며 “많은 관심과 사랑,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국제한복모델선발대회는 예선과 본선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예선전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회 참가신청 및 관련소식 확인은 홈페이지 또는 공식 SNS에서 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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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부코페] 숏박스 유튜브 대상→다나카 韓♥…무더위보다 뜨거운 환호 속 포문 [종합]

‘숏박스’부터 ‘다나카’까지. 그야말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코미디언들이 올해 ‘부코페’ 개막식에 모두 출동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자리를 모두 채운 3천 명의 관객이 큰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열정적으로 화답했다. 올해로 벌써 열 한 번째를 맞은 ‘부코페’가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개막식을 웃음으로 꽉 채우면서 화려하게 포문을 열었다. 2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의 개막식이 개최됐다. 이날 개막식은 코미디페스티벌의 상징인 블루카펫으로 문을 열었다. 블루카펫에는 해외 공연팀뿐 아니라 ‘변기수의 목욕쇼’, ‘만담어셈블@부코페’, ‘숏박스', '투맘쇼’ , ‘폭스클럽’, ‘미녀 개그우먼’, ‘닛몰캐쉬’, ‘보물섬’, 김지민, 허미진, 최군, 김혜선, ‘최강야구’ 송승준, 장원삼, 심수창, 그리고 박성광, 김재우, 조유리, 꼰대희, 동민엄마 등이 등장했다. 마지막으로 김준호 집행위원장 ,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부산시의장, 전유성 명예위원장, 이대호,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등이 등장해 블루카펫의 대미를 장식했다. 모창가수인 태양인·찌드래곤·자이언턱 등이 팝가수 브루노마스의 ‘Marry You’, 싸이의 ‘연예인’ 등을 모창하며 신나는 무대를 꾸몄고 야외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뜨겁게 환호하며 화답했다. 올해 MC는 이수근이 맡았다. 이수근은 “아시아 최초이자 최대 코미디페스티벌인 MC로 나서게 됐다”며 “'불타는 금요일'인 불금에 참석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관객들에게 밝게 인사했다. 이어 ‘부코페’의 개막을 축하하는 무대가 이어졌다. 먼저 팝핍현준이 부인인 국악인 박애리, 딸과 함께 무대를 꽉 채웠다. 팝핀현준은 딸과 등장해 신나는 음악에 맞춰 공연을 펼친 후 “벌써 ‘부코페’가 열 한 번째다”라며 “내가정말 코미디를 좋아한다. 이 페스티벌에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내가 얼마나 코미디를 좋아하냐면 내 딸을 데리고 왔다. 또 한 분 더 데리고 왔다”며 부인 박애리는 무대로 불러 소개했다. 이들은 지난 2011년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박애리는 “이렇게 온 가족이 참석해서 너무 좋다”고 웃으며 “코미디만큼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게 어디 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떻게 만났는지 궁금해 하시더라. 무대로 보여드리겠다. 우리는 어쩌다가 만났다. 그래서 ‘어쩌다 마주친 그대’ 무대를 꾸몄다”고 밝혔다. 이후 박애리는 국악 창법으로 '어쩌다 마주친 그대' 노래를 부르고 팝핍현준은 이에 춤을 추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냈다. 올해 최고의 인기를 누린 ‘다나카’ 김경욱도 축하 무대를 선보였다. ‘다나카’를 소개하기 전부터 관객들의 환호가 쏟아졌는데, ‘다나카’가 노래를 시작하자 함께 따라 부르는 관객들의 목소리가 야외극장을 가득 메웠다. ‘다나카’는 “세계 축제인 코미디페스티벌에 초대돼서 감사하다”며 “한국에서 번 돈은 한국에서 모두 쓰겠다”고 웃었다. 이어 관객들을 향해 “무더운 날씨에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올해에는 ‘코미디 유튜브 대상’ 시상이 진행됐다. 이수근은 “텔레비전에서 코미디는 사라질 수 있지만 장르는 사라질 수 없다. 유튜브에서도 코미디언들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제11회 부코페’는 많은 플랫폼에서 웃음을 주는 분들을 응원하고자 코미디 유튜브 시상식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코미디 유튜브 대상’ 후보에는 ‘꼰대희’, ‘숏박스’, ‘별놈들’이 이름을 올렸는데 수상의 영광은 ‘숏박스’에게 돌아갔다.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상을 거머쥔 ‘쇼박스’의 김원훈, 조진세, 엄지윤이 무대에 올랐다. 김원훈은 “많은 기라성 같은 선배들 앞에서 상을 받는 게 쑥스럽다”고 말문을 열며 “저는 지난 2015년에 데뷔했다. 우리가 모두 비슷한 연차다. 개그를 오랫동안 해왔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상을 받는 건 처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잘 돼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그 전에는 불러주신 적 없거든요”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며 “잘된 사람이 이런 무대에 서보는 것 같다”고 농을 건네듯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우리는 무대가 그리운 사람들이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을 웃길 수 있는 개그맨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부코페’는 12개국 50여 팀이 참가했으며, 다음달 3일까지 영화의 전당을 포함해 해운대 KNN씨어터·CGV, 남구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 남구 대연동 부산예술회관, 고릴라브루잉 광안점 등 부산 곳곳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로 관객을 만난다.유튜브 260만 구독자를 보유한 ‘숏박스’팀부터 성인들을 위한 개그 욕쇼를 선보일 ‘변기수의 목욕쇼’, 소품·장치·분장 없이 오로지 입담 하나로 웃기는 ‘서울 코미디 올스타스’ , 코미디 유튜버들의 개그 공연쇼인 ‘싱글벙글쇼’ 등이 부산시민과 관객을 찾아간다. 또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픽토그램 공연으로 주목을 받은 ‘가베지’, 19금 마임쇼를 선보이는 ‘베리베리’, 이색 스탠드업 코미디를 펼치는 ‘래핑마이크’ 등 해외팀들의 공연도 펼쳐진다.폐막식은 내달 3일 오후 6시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다. 폐막 공연은 최근 TV 방송 부활이 결정된 ‘개그콘서트’ 미리보기이다.부산=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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