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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써브웨이, 가맹점에 "세척제 13종 사라" 강요…계약 해지 절차도 안지켜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가 10년 넘는 기간 동안 가맹점주에게 세척제 13종을 본사를 통해 사라고 강요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써브웨이인터내셔날비브이(이하 써브웨이)가 가맹점주들에게 샌드위치의 맛과 품질 유지와는 무관한 세척제 구입을 강제한 행위와 계약 해지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써브웨이는 네덜란드 법인으로 국내에 387개의 가맹점주를 두고 있는 샌드위치 전문판매점이다. 써브웨이는 2009년 10월부터 2020년 4월까지 가맹점주들에게 샌드위치의 맛과 품질의 유지와는 무관한 13종의 세척제를 특정 회사의 제품만으로 구입하도록 했다. 이를 지키지 않는 가맹점주에게 계약해지로 이어질 수 있는 벌점을 부과했다. 써브웨이는 가맹점주의 지정물품 미구입, 유통기한 미준수, 청결 불량 등의 행위에 대해 벌점을 부과해 누적 벌점이 일정 점수를 초과한 가맹점주와의 계약을 단계적 절차를 거쳐 해지할 수 있다는 계약 조항이 있다. 즉, 세척제를 구매하도록 강요한 것이다. 가맹사업법에서는 이러한 구매 강제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단, 가맹본부의 상표권 보호와 상품의 동일성 유지에 필요한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허용하는데, 해당 13종 세척제들은 품질기준을 충족하는 다른 회사들의 제품을 사용해도 상관없는 품목이었다. 써브웨이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 4개월 동안 가맹점주들이 지정 세척제 13종을 구매한 총금액(10억 7000만 원)의 약 40%를 차지하는 ‘다목적세척제’의 경우, 시중에 유통되는 동일 또는 유사한 세척제에 비해 리터 당 가격이 3.3배 이상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 측은 "가맹점주들이 써브웨이가 지정한 상품보다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 세척제를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선택권이 제한됐다"며 "계약해지로 이어질 수 있는 벌점을 부과받아 이에 대한 대응문제로 경영이 위축되기도 했다"고 봤다. 이외에도 써브웨이는 누적 벌점이 일정 점수를 초과한 가맹점주에게 60일 이내에 벌점 부과 사항을 개선하지 않으면 가맹계약을 해지한다는 통지를 한 차례만 했다. 그 후 60일이 지나면 미국 국제분쟁해결센터(ICDR)의 중재 결정을 거쳐 계약을 해지했다. 가맹사업법에 따르면 가맹본부가 가맹계약을 해지하려는 경우, 가맹점주에게 2개월 이상의 유예기간을 부과해야 한다. 또 계약의 위반 사실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이를 시정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한다는 사실을 서면으로 2회 이상 통지하도록 하고 있으나, 이를 준수하지 않았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7.01 12:01
경제

국내 1호 보톡스 메디톡신 '운명의 날'…퇴출 기로

국내 1호 보툴리눔 톡신제제(일명 보톡스)인 메디톡신이 퇴출 기로에 섰다. 2006년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메디톡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 명령으로 제조 및 판매가 중지된 상황이다. 4일 오후 2시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진행되는 두 번째 청문회가 메디톡신의 운명이 달린 제조사 메디톡스의 마지막 소명 기회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5월 메디톡신의 제품 제조 및 품질자료 조작 등의 혐의로 국민권익위원회 공익신고가 접수됐다. 메디톡신을 개발한 메디톡스는 이와 관련해 약사법 위반 혐의로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 취소 명령을 받았다. 지난 2012년 12월부터 2015년 6월까지 무허가 원액을 사용해 제조했다는 메디톡신 50, 100, 150단위 품목에 대해서다. 이 기간 메디톡스는 원액 정보를 조작해 모두 83회에 걸쳐 국가출하승인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무허가 원액을 사용한 점이 명백한 사실이라 약사법 위반 혐의에 대한 이견은 없다. 청주지방검찰청은 이 같은 혐의로 메디톡스 공장장을 구속 기소했고,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도 불구속 기소했다. 식약처는 지난 5월 22일 1차 청문회에서 소명을 듣고 행정처분을 확정할 예정이었지만 메디톡스에 추가 소명의 기회를 한 번 더 줬다. 메디톡스는 품목허가 취소를 막지 못한다면 엄청난 피해가 불가피하다. 회사 전체 매출의 40%가 사라질 수 있다. 메디톡스는 2019년 기준으로 2059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800억원 이상이 빠져나가는 셈이다. 메디톡신을 전면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메디톡스 입장에서 ‘사망신고’에 가깝다. 또 이번 행정처분의 결과는 현재 진행 중인 대웅제약과의 국제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어 메디톡스의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메디톡스는 보톡스 균주 도용과 관련해 대웅제약과 장기 소송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오는 5일로 예정됐던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간 분쟁 예비 판결 일정을 오는 7월 6일로 연기했다. 대웅제약이 소송과 관련된 추가 자료를 제출하면서 검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과 균주 도용 분쟁 과정에서 ‘내부고발’로 인해 품목허가 취소 명령까지 받게 됐다.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한 제보자는 메디톡스의 전 직원이면서 2019년에는 대웅제약의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신고자도 생기면서 현재 제보자는 1명이 아닌 3명으로 늘어났다. 대웅제약의 오너가인 윤재승 전 회장은 검사 출신이다. 이로 인해 메디톡스 측은 대웅제약의 사주를 받은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메디톡신과 유사하게 조작으로 논란이 됐던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케이주는 한 차례의 청문회에서 곧바로 품목허가 취소 행정처분까지 결정됐다. 하지만 메디톡신의 경우 이례적으로 2차 청문회까지 여는 것이어서 식약처의 고민이 드러난다. 대한미용피부외과학회는 “안정성 측면에 우려가 제기 되지 않았음에도 품목허가 취소는 가혹한 처사”라며 식약처에 탄원서를 냈다. 식약처로서는 자신들이 허가해준 품목의 취소 결정이 스스로 발등을 찍는 꼴로 보일 수도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명백한 위반 혐의가 드러났기 때문에 취소는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메디톡스 측은 "수차례 진행된 식약처의 무작위 수거 검사에서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어떤 문제점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6.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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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갈 길 간다" 판권분쟁 '사냥의시간' 팀, 넷플릭스와 어제(24일) 상견례

분쟁은 분쟁, 공개는 공개다. 넷플릭스 단독 공개를 결정지은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이 해외배급대행사 콘텐츠판다와 판권계약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사냥의 시간' 팀 주요 관계자들은 분쟁과 별개로 넷플릭스 측과 상견례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사냥의 시간' 윤성현 감독과 일부 배우들, 각 소속사 관계자들, 그리고 배급사 리틀빅픽처스와 넷플릭스 관계자들은 24일 오후 넷플릭스 사옥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이날 자리는 넷플릭스와 동행하게 된 '사냥의 시간' 팀과 넷플릭스 측이 정식으로 인사하고, 넷플릭스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이었다는 후문. 전세계 넷플릭스 가입자 수와 영향력을 설명하며 '사냥의 시간'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을 때의 강점 등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사냥의 시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으로 2월 개봉을 연기시켰다. 그리고 약 한 달이 지난 23일 리틀빅픽처스는 "전세계 극장이 문을 닫는 위기 상황에서 국내외 관객들을 가장 안전하게 만날 수 있는 방식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4월 10일 넷플릭스 단독 공개를 발표했다. 이로써 '사냥의 시간'은 극장 개봉을 포기, 스크린판 제작 후 OTTOver The Top·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 형식을 택한 최초의 사례가 됐다. 벼랑 끝 결정이었지만 선판매 된 해외판권 문제를 매끄럽게 해결하지 못했다는데서 문제가 발생했다. '사냥의 시간' 해외배급 대행을 맡은 콘텐츠판다 측은 '사냥의 시간'의 넷플릭스 공개 발표 직후 "'사냥의 시간'이 해외 30여 개국에 선판매 된 상황에서 협의없이 일방적 통보를 했다. 명백한 이중계약이고, 그 피해는 단순 금액으로 계산할 수 없으며 국제분쟁으로 이어질 있는 중대 사안이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리틀빅픽처스 측 역시 "넷플릭스와 계약은 무리한 해외판매로 손해를 입을 해외 영화계와 국내외 극장 개봉으로 감염 위기를 입을지 모를 관람객과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부득이한 조치였다. 이중계약은 터무니없다"며 "충분한 사전 협상을 거쳐 계약 조항에 따라 적법하게 해지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분위기로는 리틀빅픽처스와 콘텐츠판다의 법적 대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적법하게 돈을 주고 '사냥의 시간'을 사들인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이다. 내달 10일 공개 전까지 빠듯한 시간 속 나름의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 분쟁은 분쟁이고 갈 길은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만남도 그러한 의미에서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사냥의 시간'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지난 주말 넷플릭스 공개가 확정됐다는 연락을 받았고, 이제부터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극장 개봉을 앞두고 1차 홍보를 진행했지만 이번 건은 또 다른 문제다. 오프라인 행사는 무리가 있겠지만 다양한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 '킹덤'처럼 감독과 배우들의 화상 인터뷰도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파수꾼'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이제훈, 박정민, 최우식, 안재홍, 박해수 등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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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行 '사냥의시간' 측 "해외판권 이중계약 NO, 강력대응"[전문]

"해외판권과 넷플릭스 이중계약은 해외배급'대행사' 콘텐츠판다의 허위 주장, 협상 열어놓고 대응할 것"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이 선판매 된 해외판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넷플릭스와 단독 공개 계약을 체결, '이중계약'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배급사 리틀빅픽처스는 여러 의문에 대해 조목조목 입장을 밝혔다. '사냥의 시간' 배급사 리틀빅픽처스 측은 23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해외배급대행사 콘텐츠판다 측의 허위사실 발표에 대해서는 바로 잡고자 한다"며 크게 6개 부문에 대한 해명의 뜻을 전했다. '사냥의 시간' 측은 넷플릭스 공개 결정에 대해 "전세계 극장이 문을 닫는 위기 상황에서 가장 많은 국내외 관객들을 가장 안전하게 만날 수 있는 방식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모든 이해 관계자들이 양해를 해줬음에도 콘텐츠판다만 일관되게 넷플릭스와의 협상을 중지할 것만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계약은 무리한 해외판매로 손해를 입을 해외 영화계와 국내외 극장개봉으로 감염 위기를 입을지 모를 관람객과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부득이한 조치였다"며 "콘텐츠판다 측이 주장하는 이중계약은 터무니없는 말이고, 충분한 사전 협상을 거쳐 계약 조항에 따라 적법하게 해지했다"고 강조했다. 또 "콘텐츠판다는 리틀빅픽처스가 계약해지 요청을 하기 전일인 8일까지 해외세일즈 내역을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통보 받은 콘텐츠판다의 해외세일즈 성과는 약14개국이며, 입금된 금액은 약 2억원으로 전체 제작비의 2%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사냥의 시간'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개봉을 최종 포기, 4월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여 개국에 단독 공개한다고 고지했다. 오랜 담금질 끝 지난 달 개봉을 추진했던 '사냥의 시간'은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 성과에도 불가피하게 극장 개봉을 연기했다. 하지만 '사냥의 시간' 해외 배급을 담당한 콘텐츠판다 측은 "'사냥의 시간'이 해외 30여 개국에 선판매 된 상황에서 협의없이 일방적 통보를 했다. 그 피해는 단순 금액으로 계산할 수 없으며 국제분쟁으로 이어질 있는 중대 사안이다. 국내 해외세일즈 회사들의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는 선례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파수꾼'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이제훈, 박정민, 최우식, 안재홍, 박해수 등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다음은 영화 '사냥의 시간' 배급사 리틀빅픽처스 측 공식입장 전문 콘텐츠판다 주장에 대한 리틀빅픽처스의 공식 입장 안녕하십니까. 리틀빅픽처스입니다. 먼저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혼란을 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해외배급대행사인 콘텐츠판다 측의 허위사실 발표에 대해서는 바로잡아야 하기에 입장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리틀빅픽처스는 전세계 극장이 문을 닫는 위기 상황에서 가장 많은 국내외 관객들을 가장 안전하게 만날 수 있는 방식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콘텐츠판다 뿐 아니라 국내 극장, 투자자들, 제작사, 감독, 배우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모두 찾아가 어렵사리 설득하는 고된 과정을 거쳤습니다. 대부분의 이해관계자들이 양해를 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해외배급 ‘대행’사인 콘텐츠판다만 일관되게 넷플릭스와의 협상을 중지할 것만을 요구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해외판권판매의 경우, 개봉 전에는 계약금 반환 등의 절차를 통해 해결하곤 합니다. 또한 천재지변 등의 경우 쌍방에 책임을 물을 수 없도록 본 계약서에 명시돼 있습니다. 이번 계약은 무리한 해외판매로 손해를 입을 해외 영화계와 국내외 극장개봉으로 감염위기를 입을지 모를 관람객과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부득이한 조치였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1. 이중계약 관련 전혀 터무니 없는 사실입니다. 충분한 사전협상을 거친 뒤, 천재지변 등에 의한 사유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계약서 조항에 따라 법률검토를 거쳐 적법하게 해지하였습니다. 넷플릭스와의 계약은 그 이후에 체결된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리틀빅은 지난 9일부터 콘텐츠판다에 해지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직접 찾아가 대표 및 임직원과 수차례 면담을 가졌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투자사들과 제작사의 동의를 얻은 이후에도 콘텐츠판다에 손해를 배상할 것을 약속하며 부탁하였지만 거절하였고, 부득이하게 법률검토를 거쳐 천재지변 등에 의한 사유로 계약을 해지하게 되었습니다. 2. 일방적 통보 관련 콘텐츠판다는 지난 9일부터 '넷플릭스와 협상이 잘 안 될수 있으니 중지하라'고 수차례 요구하였습니다. 일방적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통보받았다는 주장은 터무니 없습니다. 이중계약 및 일방적 통보 주장은 넷플릭스와의 계약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어떠한 법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일지 모르지만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3. 베를린영화제 성과 관련 〈사냥의 시간〉은 감독과 배우, 제작진이 땀 흘려 만들어낸 영화의 성과로 베를린영화제에 간 것이지, 특정회사가 해외배급대행을 맡아서 베를린영화제에 선정된 것이 아닙니다. 콘텐츠판다는 해외배급 대행사일 뿐 콘텐츠 저작권자가 아니며, 베를린영화제 과정에 필요한 비용은 리틀빅픽처스 쪽에서 집행하였습니다. 4. 세계 각국 영화사 피해와 한국영화 신뢰훼손 관련 이번 계약은 전세계 극장들이 문을 닫는 상황에서 세계 각국 영화사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도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세계 각국의 최선의 개봉시기를 찾아 제3국에 판매하기 위한 기본조건에 부합되지 않아 불가피한 상황을 콘텐츠판다 측에 충분히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던 것입니다. 리틀빅픽처스는 〈사냥의 시간〉 판매계약에 대한 손해를 보상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도 해외 판매사에 모두 직접 보냈습니다. 일부 해외수입사의 경우 다행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이 모든 일은 넷플릭스와의 계약 전에 진행되었습니다. 5. 한국영화 신뢰훼손 관련 콘텐츠판다는 리틀빅픽처스가 계약해지 요청을 하기 전일인 8일까지도 해외세일즈 내역을 전혀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는 매월 정산내역을 통보해야하는 계약의무에도 어긋납니다. 이후 현재까지 통보 받은 콘텐츠판다의 해외세일즈 성과는 약14개국이며, 입금된 금액은 약 2억원으로 전체 제작비의 2%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하지만 비공식경로로 수십억원의 위약금을 예고하기도 하였습니다. 콘텐츠판다의 판매방식과 정산내역에 대해 대행업무를 맡긴 리틀빅픽처스 입장에서도 의문점은 많습니다. 관행적으로 행해지는 ‘끼워팔기’ 또는 ‘덤핑판매’식의 패키지 계약이 행해졌는지도 콘텐츠판다로부터 동의요청이나 통보를 받은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금액의 규모보다도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190개국에 한국영화가 수출되고, 국내외 관객들이 안전하게 관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 때문에 결정한 것입니다. 6. 그 밖에도 〈사냥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많은 관객분들, 특히 극장 및 여러 이해관계자들에게 죄송스럽고, 넓은 양해에 감사를 드립니다. 코로나19로 예정됐던 시사회까지 취소할 수밖에 없었고, 극장에서 만나뵙지 못해 송구합니다. 작은 회사의 존폐도 문제였지만, 자칫 집단감염을 조장할 수 있는 무리한 국내외 배급을 진행할 수는 없었습니다. 리틀빅픽처스는 앞으로도 손해를 끼친 부분에 대해서는 양심적이고 합법적으로 당당하게 대응할 것이며, 원만한 해결을 위한 협상도 열어놓고 대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2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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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판다 "'사냥의 시간' 투자배급사 이중계약, 한국영화 신뢰 훼손"(공식)

영화 '사냥의 시간'의 해외 세일즈를 맡은 콘텐츠판다가 해외 판매 계약이 완료된 상황에서 벌어진 넷플릭스 독점 공개 결정에 대해 "국제 영화계에서 한국영화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라며 항의했다. 콘텐츠판다는 23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일방적인 행위로 인해 당사는 금전적 손해를 입는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해외 영화시장에서 쌓아올린 명성과 신뢰를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 이는 단순히 금액으로 계산할 수 없으며, 당사뿐만 아니라 한국영화 자체의 신뢰에 해를 입히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 역시 코로나 19의 전세계적 유행으로 인해 전세계 영화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공감한다. 하지만 이미 세일즈가 완료된 극장개봉 국가와 스트리밍 국가를 구분하여 진행하거나 당사와 함께 세계각국의 최선의 개봉시기를 찾아보는 등 사전논의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며 "해당 건은 당사를 포함해 해외 영화사들이 확보한 적법한 권리를 무시하고 국제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또한 당사를 포함해 합법적인 계약을 바탕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국내 해외세일즈 회사들의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선례를 남기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콘텐츠판다는 국제적인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리틀빅픽쳐스와의 법적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지난달 26일 개봉 예정이었던 '사냥의 시간'은 오는 4월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 해외 30여개국에 판매돼 계약이 완료됐고, 계획에 없었던 넷플릭스 독점 공개 계약으로 잡음이 생겨난 상황. 이에 넷플릭스와 손 잡은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처스와 해외세일즈를 맡은 국내 업체 콘텐츠판다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하 '사냥의 시간' 해외 세일즈사 콘텐츠판다 공식입장 영화 〈사냥의 시간〉 투자배급사의 이중계약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영화 〈사냥의 시간〉의 해외 세일즈사 콘텐츠판다입니다. 콘텐츠판다는 2019년 1월 24일부터 영화 〈사냥의 시간〉의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쳐스와 해외세일즈 계약을 체결하고 1년 이상 업무를 이행했습니다. 다수의 국제 필름마켓에 참가해 해당 작품을 전세계에 판매하는 동시에 국제영화제에 초청받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약 30여개국에 선판매 했으며, 추가로 70개국과 계약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영화 최초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받아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론칭했습니다. 이에 리틀빅픽쳐스는 콘텐츠판다가 이룬 해외성과들을 보도자료화 하며 대외적으로 알리기도 했습니다. 콘텐츠판다는 〈사냥의 시간〉의 해외 세일즈사임과 동시에 투자사입니다. 그러나 리틀빅픽쳐스는 당사와 충분한 논의 없이 3월 초 구두통보를 통해 넷플릭스 전체 판매를 위해 계약 해지를 요청해왔고, 3월 중순 공문발송으로 해외 세일즈 계약해지 의사를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콘텐츠판다는 차선책을 제안하며 이미 해외판매가 완료된 상황에서 일방적인 계약해지는 있을 수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했습니다. 하지만 리틀빅픽쳐스는 투자사들에게 글로벌 OTT사와 글로벌계약을 체결할 계획을 알리는 과정에서 콘텐츠판다만을 누락시켰습니다. 당사는 3월 23일 〈사냥의 시간〉 넷플릭스 전세계 스트리밍 공개라는 보도자료를 통해서 이중계약 소식을 최종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리틀빅픽쳐스는 극장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해외 영화사들로부터 기존에 체결한 계약을 번복할 의사가 없음을 직접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와의 계약을 강행했음을 기사를 통해 확인하였습니다. 이렇게 일방적인 행위로 인해 당사는 금전적 손해를 입는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해외 영화시장에서 쌓아올린 명성과 신뢰를 잃게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금액으로 계산할 수 없으며, 당사뿐만 아니라 한국영화 자체의 신뢰에 해를 입히는 행위입니다. 당사 역시 코로나 19의 전세계적 유행으로 인해 전세계 영화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공감합니다. 하지만 이미 세일즈가 완료된 극장개봉 국가와 스트리밍 국가를 구분하여 진행하거나 당사와 함께 세계각국의 최선의 개봉시기를 찾아보는 등 사전논의를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해당 건은 당사를 포함해 해외 영화사들이 확보한 적법한 권리를 무시하고 국제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또한 당사를 포함해 합법적인 계약을 바탕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국내 해외세일즈 회사들의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선례를 남기는 것입니다. 리틀빅픽쳐스의 이중계약은 해외 영화사들이 콘텐츠판다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체결한 계약과 적법한 권리를 무시한 행동이며 세계각국의 영화사들을 피해자로 만드는 무책임한 행동입니다. 또한 국제 영화계에서 한국영화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입니다. 이에 콘텐츠판다는 국제적인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리틀빅픽쳐스와의 법적대응에 나설 것입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23 15:08
경제

[북 카페] OP센터 파견대

△OP센터 파견대톰클랜시 저. 신두석 역. 노블하우스 간. 1만3500원.중동 한복판. 아타튀르크 댐이 폭발한다. 폭파의 주범은 시리아계 쿠르드족의 간부. 터키 댐건설로 시리아로 흘러들어오는 물의 양이 40%나 감소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댐을 폭파시킨 것이다. 톰클랜시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 이 작품은 인간생명의 원천인 물이 구시대의 핵무기만큼이나 강력한 국제분쟁의 원인으로 등장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코칭 리더십 요럴땐 요렇게 카즈아키 카토우 저. 박경란 역. 영진미디어 간. 1만원. 직장생활을 하면서 부하직원이나 동료. 상사로부터 ‘당신은 사람 다루는데 천재야’하는 소리를 듣는가. 당신의 부하직원들은 단연 넘버원이라고 자부할 수 있을까.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많은 컨설팅을 통해 얻은 저자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 △꿈이 있다면 멈출 수 없다 이석암 저. 작가마을 간. 1만원.고속철도건설기획단장·서울지방항공청장을 역임한 저자의 자전적 에세이. 가난 속에서도 상업고·야간대학 등 학업의 끈을 놓지 않고 고시 합격. 미국유학까지 해낸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가난은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삶의 의지를 불타오르게 하는 자극제였다고 고백한다. 2006.06.2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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