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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역대 두 번뿐, 그러나 NC '연고지 이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명분과 지지가 있다

NC 다이노스가 연고지 이전 카드를 꺼내 창원시를 압박하고 있다. 명분도 있고, 지지도 얻고 있다.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이사는 두 달 만에 홈구장을 재개장한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연고지를 이전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 대표이사는 "모든 가능성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 (연고지 이전에 대해) 아직 큰 진전이 있을 정도로 검토가 이뤄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당장 연고지를 옮기진 않겠지만, 언제든 '창원을 떠날 수도 있다'는 메시지다. NC는 그동안 창원시와 껄끄러운 관계를 형성했다. 2013년 창원시가 신구장을 진해 육군대학 부지에 건설하겠다는 입장을 강행하자 연고지 이전 가능성이 떠오른 적 있다. 결국 NC 구단과 지역 여론을 수렴해 마산야구장 옆 현재 부지에 창원NC파크가 들어섰다. 이후에도 야구장 건립 비용, 교통 환경 개선, 구장 명칭 등을 놓고 창원시와 갈등을 빚었다. 지난 3월 말 인명사고 발생 후엔 사고 수습과 안전진단에 대한 창원시의 비협조적인 태도에 NC가 속을 태우기도 했다. 이 대표이사는 "지역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자리 잡기 위해 큰 노력을 했다. 그러나 크게 인정받지는 못했던 것 같다. 오히려 불합리한 대우도 있었다. 특히 이번 사고를 통해 우리 구단은 생존 자체를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NC는 자칫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는 '연고지 이전' 카드를 꺼낼 만큼 벼랑 끝에 섰다. 야구 규약에 따르면, 연고지를 옮기려면 전년도 10월 31일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1982년 출범한 KBO리그에서 연고지 이전은 역대 두 차례였다. OB 베어스(두산 전신)가 1985년 대전에서 서울로 연고지를 옮겼고, 현대 유니콘스가 2000년에 인천에서 수원으로 이동했다. 이 외에도 연고지 이전을 추진한 구단이 있었지만, KBO와 타 구단의 반대로 무산된 사례가 있다. 현재 대부분의 구단은 "NC가 불쌍하다" "창원시의 비협조적인 태도 때문에 NC가 고생한다"라는 등의 동정론이 대부분이다. NC가 본격적으로 연고지 이전을 추진하면 달라질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충분히 공감하는 분위기다. 구단 관계자도 "우리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는데 많은 구단이 공감대를 보인다"고 느꼈다. 프로야구 원로 모임인 일구회는 "프로야구 구단에 비협조적이고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 지방자치단체가 있다면 연고지 이전도 선택지의 하나가 될 수도 있다"라며 "NC가 어떠한 결정을 내리더라도, 전 야구인의 이름을 걸고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허구연 KBO 총재도 지난해 4월 창원NC파크를 찾아 국민의 힘 최형두 의원을 만나 "지금처럼 창원NC파크 관객 접근이 어려우면 구단 측으로서는 위약금을 물고서라도 조건 좋은 도시로 연고구장(연고지)을 옮길 수 있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최근 경기 성남시와 울산광역시가 야구단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하거나 새 구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NC는 최근 울산 문수야구장을 임시 대체 구장으로 사용하며 울산시와 좋은 관계를 형성했다. 성남시에는 NC의 모기업인 NC소프트 본사가 위치해있다. NC가 창원시에 연고지 이전이라는 '으름장'을 놓을 수 있었던 이유다. 창원시가 NC의 요구사항을 무시해선 안된다. 이형석 기자 2025.06.05 08:11
연예일반

“아이돌 그만둬”... 성관계 영상 유포 협박한 女, 집행유예 2년

현역 보이그룹 멤버 A씨의 전 여자친구 B씨가 협박 등의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4일 로톡뉴스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방법원 제12형사부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촬영물등이용협박)과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B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법원은 또한 B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과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관련기관에 각 4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B씨는 A씨와 2020년 1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약 1년 4개월간 교제했다. 그러나 A씨와 관계가 흔들리자 그의 사진을 도용해 SNS계정을 개설하고 ‘아이돌 그만둬라. 갈 길 이제 군대 뿐이겠네’라는 협박성 메시지도 보냈다. 또 2022년 1월 4일에는 ‘우리 사진, 동영상 다 올리고 태그 걸겠다’고도 했다.B씨는 2021년 12월 31일에 광주 북구의 한 도로에서 A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A씨의 휴대폰을 던져 망가뜨린 혐의도 받는다.재판부는 “B씨는 A씨와 성관계 영상을 유포해 앞길을 막겠다는 취지로 협박,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봤다. 또 “A씨는 배신감과 불안감, 수치심과 불쾌감 등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느꼈다”라고도 인정했다.그러나 B씨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A씨와 합의해 A씨가 고소를 취하한 점, 실제 영상을 유포하지는 않은 점 등은 양형 요소로 작용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04 19:00
프로야구

'3대 640㎏' 터미네이터, "주전도 신인왕도, 꽉 잡고 안 놓칠래요" [주간MVP]

"상(賞)과 인연이 없을 줄 알았는데…."지난 4월 30일은 안현민(22·KT 위즈)에게 잊지 못할 날이었다. 무명 선수였던 그는 이날 서울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3번·지명타자로 '깜짝' 선발 출전,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이튿날인 5월 1일 두산전에서 홈런포까지 쏘아 올린 안현민은 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멀티 홈런을 때려내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이후 5월 4일까지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안현민은 이 기간 타율 0.429(21타수 9안타) 4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1.048)과 출루율(0.455)을 더한 OPS가 1.503에 이를 만큼 임팩트 강한 일주일을 보냈다. 본지와 조아제약은 이 기간 리그에서 가장 많은 타점과 홈런을 기록한 안현민을 5월 첫째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안현민은 "이런 상이 있는지 몰랐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자신이 상과는 인연이 없을 줄 알았다는 그는 "성적을 떠나 경기에 나간다는 것만으로 행복했던 기간이었다. 내 컨디션이 좋았고, (팀에 부상 선수가 많아서) 내가 경기에 나갈 수 있었다. 여기에 성적까지 좋았으니 삼박자가 잘 맞아 떨어졌다.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안현민은 17일 잠실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까지 5월 15경기에서 7개의 아치를 그렸다. 이 기간 KBO리그에서 가장 높은 장타율(0.855)을 기록했다. 2루타는 4개, 3루타도 1개로 발까지 빨랐다. 장타의 원동력은 역시 '터미네이터(Terminator)'를 연상하게 할 정도로 다부진 체격이다. 1m83㎝, 90㎏의 안현민은 선수들 사이에서 괴력의 소유자로 통한다. 스쿼트,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를 합친 무게를 뜻하는 '3대 운동'에서 640㎏을 기록했다. 안현민은 "웨이트 훈련은 고등학교 때부터 관심이 많았다. 군대 훈련소에서 잘 먹다 보니 살이 쪘고, 군대(취사병)에서 근육량을 더 늘렸다"라고 말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에 열을 올린 이유는 딱 하나다. "야구를 잘하기 위해서, 내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다. 안현민은 고교시절(마산고)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제치고 도루왕을 할 정도로 주력까지 뛰어난 선수였다. 하지만 그는 "고등학교 땐 내 앞에 주자가 별로 없어서 뛸 기회가 많아 도루가 많았을 뿐이다"라며 "내 장점은 빠른 발보다 파워라고 생각해서, 프로 입단 후에도 힘을 키우기 위해 웨이트 훈련에 더 매진했다"라고 말했다. 2022년 시작한 그의 프로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KT 입단 후 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했고,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선발 라인업에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아 6월 23일 LG 트윈스전에서 도루를 하다 손가락(오른쪽 약지)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안현민은 "지난해 찾아온 좋은 기회를 잡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라고 돌아봤다. 올해 다시 찾아온 찬스를 안현민은 꽉 잡으려 한다. 이강철 KT 감독은 신인급인 그에게 4번 타자 중책을 맡길 정도로 강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그는 "팀에서 주는 부담보다 내가 자신에게 주는 부담이 크다. 잘하려는 욕심이 많은데, 스트레스를 덜 받기 위해 멘털을 잘 잡고 있다"고 말했다. 5월 초 대폭발했던 안현민은 이후 10경기 동안 홈런 없이 주춤했다. 그의 파괴력을 본 상대 팀이 안현민을 집중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상대의 견제가 많아지는 게 느껴진다. 이런 상황에서도 좋은 타구를 때려내는 게 내 역할"이라며 씩씩하게 웃었다. 안현민은 29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장외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부활했다. 프로 3년 차 안현민은 그동안 많은 경기에 뛰지 않아 올해 신인왕 후보에 오를 수 있다. 송승기(LG) 등 '중고 신인',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정우주(한화 이글스) 등 고졸 루키와 신인왕 레이스에서 경쟁 중이다. 그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따라오는 게 성적이다. 상도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 신인왕을 의식하지 않겠지만, 좋은 성적을 거둬서 이 상(조아제약 주간 MVP)처럼 좋은 상을 받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02 07:04
예능

[TVis] 윤시윤 “해병대 복무=힐링 시간”…강다니엘도 동거 러브콜 (미우새)

배우 윤시윤이 해병대 복무 당시가 행복했다고 밝혔다.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윤시윤의 일상이 공개됐다.이날 윤시윤은 모든 식재료가 칼각에 라벨링돼있는 냉장고 내부를 공개했다. 이에 모벤져스까지 말을 잇지 못하고 감탄했다. 윤시윤은 “재료를 냉장고에 그냥 두면 관리가 안된다. 그래서 냉장고 칸마다 당근, 파, 양파 등 순서대로 붙이고 소비를 한 후 뗀다”고 설명했다.군대의 영향인지 묻자 윤시윤은 “해병대에서 정리할 때 기쁨을 느꼈다. 너무 좋았다. 힐링 시간이었다”고 웃었다.아침식사를 위해 직접 생선을 굽고 요리해도 기름이 튀면 곧장 닦아내고 뒷정리를 철저하게 하는 모습도 담겼다. 식사 시간도 쪼개가면서 분단위 계획대로 움직이는 윤시윤의 모습에 모벤져스는 “저렇게 까지 해야하나, 우리가 마음이 급하다”라며 놀라워했다. 초고속으로 설거지까지 하는 윤시윤을 흥미롭게 지켜본 스페셜 MC 강다니엘은 “한번 같이 살아보고 싶다. 진짜 뿌듯할거같고 멋있다”고 말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1 22:04
예능

박보검 “미용 자격증 취득…軍서 이발병” (‘헬스클럽’)

배우 박보검이 미용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박보검은 유튜브 채널 ‘혜리’의 ‘헬스클럽’에 올라온 ‘얼굴합 벌써 미쳐버린 굿케미, 굿보이’ 제목의 영상에서 이 같이 전하며 “군대에서 땄다. 이발병이었다”고 말했다.이어 “시험을 봤다. 열기구를 다룰 줄 알아야 하고 커트도 할 줄 알아야 한다”며 “그때 코로나19 시기라서 마네킹에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네킹에 칼집이 나면 안 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보검은 오는 31일 첫방송되는 JTBC 새 드라마 ‘굿보이’에 출연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30 21:15
프로축구

‘포변 대성공→입대’ 민경현 “인천은 1부 올라올 것…떠나는 것 아쉬우면서도 설레”

지난해 강원FC 돌풍을 이끈 윤정환 감독은 올 시즌 부임한 인천 유나이티드에서도 ‘포지션 변경’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인천에서는 단연 민경현(24)의 변화가 돋보인다.주로 왼쪽 수비수를 맡았던 민경현은 2025시즌부터 중앙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지난 시즌 동계 훈련 때 윤정환 감독의 권유로 포지션을 바꿨고, 겨우내 연구하고 훈련하면서 미드필더로 새롭게 태어났다.민경현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기동력으로 인천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인천의 K리그2 선두 질주의 언성 히어로로 꼽히는 민경현은 지난 25일 전남 드래곤즈전 승리 뒤 취재진과 마주해 “새로운 포지션인 만큼 더 연구하고 형들에게도 어떻게 하면 좋냐고 피드백도 받았다. 내 스타일에 (미드필더가) 잘 맞을 것 같아서 자신감도 있었고, 감독님이 잘할 수 있게 만들어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잘나가는 팀을 뒤로하고 내달 2일 김천 상무에 입대한다. 민경현은 “아쉬움이 크지만, 좋은 기회로 가게 됐다. 더 성장하고 돌아와 인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면서 “(김천에서) 초반에 적응해야 하지만, 재미있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축구도 많이 늘 것으로 생각해서 기분 좋게 다녀올 생각”이라고 덤덤히 말했다.K리그1에서 경쟁하는 김천은 많은 선수가 ‘스텝업’을 일구는 팀이다. 규칙적인 생활, 축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등 군대에서 기량을 올리는 선수가 많았다. 민경현은 “(인천이) 좋은 분위기에서 떠나니깐 아쉽기도 하고, 또 다른 팀(김천)에 적응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설렘도 있다”고 했다.이제 풀백과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자원이 된 민경현은 “(정정용 김천 감독에게) 두 포지션 다 볼 수 있다고 말씀드릴 거고, 감독님이 잘 판단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민경현은 내년 말까지 김천에서 뛴다. 만약 인천이 올해 승격을 이루면, 민경현은 내년에 ‘친정’과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그는 “인천은 1부에 올라올 것”이라고 자신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5.05.28 12:33
영화

‘탄금’ 이재욱 “난 운 좋은 사람…‘약한 영웅’도 욕심나요” [IS인터뷰]

“칼과 칼이 맞닿는 현실적인 액션이 많다 보니 내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다칠 수 있겠단 생각에 긴장이 많이 됐어요.”도포 자락 휘날리는 아름다운 사극 액션에 다시금 뛰어든 이재욱이 ‘탄금’을 두고 이처럼 고백했다. 그는 “그래도 제 얼굴이 한 컷에라도 걸려서 한 부분이라도 더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최대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 맞춰 거의 대역 없이 진행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새 시리즈 ‘탄금’은 실종됐던 조선 최대 상단인 민상단의 아들 홍랑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온 뒤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 사극으로, 소설 ‘탄금: 금을 삼키다’가 원작이다. 이재욱은 극중 홍랑을 그리워하는 이복누이 재이(조보아) 앞에 ‘홍랑’으로 나타난 살수로 출연했다.이재욱은 전작 ‘환혼’의 술법 액션에 이어 ‘탄금’에서는 검술 액션에 도전했다. 그는 “일주일에 한 번씩 3~4시간 연습했고, 한 장면 찍을 때 3~4일씩 촬영했다”고 작업 과정을 떠올렸다. 일본 영화 ‘바람의 검심’을 비롯해 액션 합이 화려하게 짜인 작품들을 보며 몸동작을 연구했단다.“화려함과 아름다움이 저를 통해서도 구현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어요. 과거 영화 ‘와호장룡’ 인터뷰를 보니 조명 크레인이 네 대 와서 찍었다던데 ‘탄금’에서도 은행나무 액션 신 때 그렇게 온 거예요. 설레서 잘 찍고 싶단 마음이었고 아무도 안 다치고 끝난 게 너무 뿌듯했죠.”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살수의 체형처럼 체지방을 5~6%대까지 줄였고, 촬영 전날 수분 대신 소금을 섭취하기도 했다. 그런 살벌함을 몸에 새기는 한편으로 눈빛엔 멜로를 담았다. 이재욱은 “감독님께 ‘홍랑의 시선 끝엔 항상 재이가 있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은연중 연민을 느끼고 재이를 의식하는 거다”라며 “아무리 못되게 하고, 밀어내면서도 몸이 항상 재이 쪽으로 틀어져있게끔 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우애가 두터운 누나가 있다는 이재욱은 상대역인 연상 조보아와도 가깝게 촬영했다. 그는 “(조보아의 전작)‘이 연애는 불가항력’에 함께 했던 사람들을 통해 이야기를 많이 들어 만나보고 싶던 배우”라며 “나를 ‘천사야’라고 불렀는데 전 조금 부끄러웠다. 전 누나가 대해주신 것 반도 못했다. 보여주신 모습이 선배답고 노하우가 대단하다고 계속 느꼈다”고 말했다. “전 항상 ‘운이 좋다’고 말씀드려요. 첫 오디션에 주연으로 캐스팅되고, 계속 작품을 할 수 있는 감사함도 있지만 한편으로 멋지고 잘난 사람 많은 곳에서 스스로 무얼 할 수 있는지 회의감이 들기도 하거든요. 그때마다 돌아오는 답변은 ‘지금 열심히 하기’예요.” 이재욱은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한 1학기에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2018)에 캐스팅되며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WWW’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을 거쳐 곧장 주연급으로 도약하면서 걱정도 있었으나 그럴 때 마다 오히려 다른 작품을 찾아보며 연기열정을 끌어올린다고 극복법도 털어놨다. “제가 군대를 다녀오더라도 저를 찾아볼 수 있는 작품이나 글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군대 가기 전까진 열심히 일을 할 생각입니다.”연내 입대를 앞두고있는 이재욱의 바람대로 ‘탄금’은 공개 후 3일 만에 220만 시청수를 기록,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6위에 등극했다. 또한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2’에 합류해 막내로 활약 중이며, 차기작으론 새 시리즈 ‘꿀알바’를 촬영 중이다. ‘꿀알바’는 ‘D.P’ ‘약한 영웅’ 시리즈를 제작한 한준희 감독이 제작 총괄을 맡은 작품이다.“‘탄금’에선 원 없이 칼을 다뤄봤어요. 그런데 맨주먹으로 하는 액션에서 타격감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항상 생각했답니다. 나이를 먹고, 스스로 안정됐을 때 해보고 싶어요. ‘약한 영웅’을 재밌게 봐서 그런 작품 욕심도 생기네요. (웃음).”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8 06:05
스타

노상현 “母, 미스코리아 출신” 깜짝 고백 (‘보석함’)

배우 노상현이 모친이 미스코리아 출신이라고 밝혔다. 노상현은 2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보석함’에 게스트로 출연해 홍석천이 “이 외모가 한국에서 되게 나오기 힘들다. 부모님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말하자 “어머니가 미스코리아셨다”고 했다. 이어 미국 유학파라고 전한 노상현은 “보스턴 뱁슨 컬리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고 말했다. 또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가려고 한국에 들어왔다가 제가 하고 싶어서 도전했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필드라서 연기도 하고 싶고 모델도 하고 싶었다”며 “운이 좋게도 모델을 먼저 하게 됐다”고 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7 23:35
프로야구

"10년 이상의 마무리 찾았다" 감독의 신뢰를 먹고 크는 '인천 돌부처' [IS 피플]

마무리 투수 조병현(23·SSG 랜더스)을 향한 이숭용 SSG 감독의 신뢰가 두텁다. 이숭용 감독은 조병현에 대해 "정말 열심히 한다. 상무(박치왕 감독)에도 물어봤는데 '운동도 알아서 한다'며 두라고 하더라. 정말 좋은 선수가 될 거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신뢰의 바탕은 성적이다. 조병현은 26일 기준으로 22경기에 등판, 4승 1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1.19를 기록 중이다. 최소 20이닝 이상 소화한 불펜 투수 40명 중 평균자책점 5위.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0.97로 4위에 이름을 올린다. 공격적인 투구를 앞세워 9이닝당 볼넷은 1.59개로 1위. 이숭용 감독은 "작년에 시즌 도중 마무리를 바꾸면서 좋은 효과를 냈다. 어려운 경기를 하면서 더 탄탄해졌다"며 "긴박함을 이겨냈다. 아프지 않으면 분명 잘할 거라고 봤다. 감독으로선 편하게 볼 수 있다"라고 반겼다. 2021년 입단한 조병현은 '미완의 대기'였다. 입단 첫 시즌 1군 3경기 등판에 그쳤다. 그렇다고 퓨처스(2군)리그 성적이 눈에 띄는 것도 아니었다. 그의 선택은 빠른 병역 해결. 2022년 상무 야구단에 합격하면서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군대에서 캐치볼 하다 우연히 릴리스 포인트를 올렸는데 이게 '투수 조병현'의 가치를 올리는 신의 한 수가 됐다. 수직 무브먼트가 향상했고 구속은 4~5㎞/h 정도 빨라졌기 때문이다.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고 지난 시즌 팀에 복귀한 조병현은 후반기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찼다.이숭용 감독은 "(마무리 투수를 안정적으로 소화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마운드에서 자기 공을 던질 줄 안다. 1년 사이에 굉장히 성장했는데 그 과정이 상무에서 시작된 거 같다. 그만큼 본인이 연습하고 노력해서 만들어낸 결과"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조병현은 마운드 위에서 좀처럼 표정 변화가 없다. 홈런을 내주더라도 무표정을 유지한다. 그의 담담한 성격은 위기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눈여겨볼 불펜 지표 중 하나는 기출루자 득점 허용률(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이다. 조병현은 6명의 승계 주자 득점을 모두 막아내 IRS가 '0'이다. 앞선 주자가 깔린 상황에서도 좀처럼 흔들림이 없다는 의미다.조병현은 올해 개막에 앞서 "스트라이크존이 낮아졌다. 커브와 포크볼 모두 떨어지는 구종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묵직한 돌직구와 변화무쌍한 변화구 조합이 더욱 강력해졌다. 한동안 SSG의 뒷문은 고질적인 약점이었나 지금은 아니다. 이숭용 감독은 "부상만 당하지 않으면 10년 이상의 마무리를 찾았다"라고 흡족해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7 15:32
스타

[TVis] ‘이경실子’ 손보승, 6월 4일 입대…”母에 빌린 돈 갚으려고?” (‘조선의 사랑꾼’)

코미디언 이경실 아들이자 뮤지컬 배우 손보승이 오는 6월 4일 입대한다고 밝혔다.손보승은 26일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 입영 통지서를 받았다고 말하며 “(군대는) 가야 하는 거고 이미 늦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엔 군대에 가면 적금하기 좋다. 한 달에 55만 원씩 적금할 수 있다고 했다”며 “제대할 때 2000만 원 이상 준다고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엄마한테 빌린 돈도 갚을 수 있고”라고 덧붙이자,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MC들이 “엄마 돈을 갚으려고 군대에 가는 거냐”라며 깜짝 놀랐다. 그러자 이경실은 “돈을 갚으라고 한 적 없는데 혼자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돈을 갚는다고 내가 그걸 덥석 받겠느냐”라고 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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