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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박나래, 전현무 전여친 한혜진 언급하나 “어쩔 수 없이 불편해” (‘라스’)

개그맨 박나래가 10년의 무명 생활에서 탈출하게 해준 은인으로 ‘라디오스타’를 꼽는다. 또한 그는 900회 특집에 초대돼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전현무와 불편했던 이유를 솔직하게 말하는 한편, “나래 바에 남자 코미디언을 초대 안 한다”는 의혹까지 다 밝힐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높인다.5일 방송되는 MBC 예능 ‘라디오 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 황윤상)는 김종민, 문세윤, 박나래, 코드 쿤스트가 출연하는 ‘구관이 명관’ 특집으로 꾸며진다.박나래는 KBS 공채 코미디언 출신으로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다 타 방송 진출을 하던 중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큰 주목을 받았다. 그 뒤 한 차례 코미디언들로 이뤄진 특집에 장도연과 함께 나와 큰 활약을 펼치며 다양한 예능에 뻗어 나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나혼산’에 고정 출연하며 MBC 연예대상까지 받았다.박나래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라디오스타’는 제 은인”이라며, 절친이자 MC인 장도연과 함께해 감개무량하다는 소감을 밝힌다. 그는 '라디오스타'가 코미디언들에게는 '과거 시험'이라고 말하며 “저처럼 장원급제하는 코미디언도 있지만, 누구처럼(?) 짚신 신고 돌아오는 사람도 있다”고 설명해 큰 웃음을 자아낸다.또한 그는 자신의 대표작인 ‘나혼산’과 관련된 얘기도 꺼낸다. 박나래는 최근 ‘나혼산’ 멤버들의 회장님인 전현무와 어쩔 수없이 불편했던 관계에 대해 말하면서, 그의 X여친이기에 앞서 자신과 절친 관계였던 '누군가'를 언급해 그의 솔직함에 모두가 놀랐다는 후문이다.그런가 하면 ‘나혼산’에서 미식과 대식의 끝판왕으로 큰 화제를 모은 팜유라인인 전현무, 이장우와 함께 활약한 것과 관련, 예능 안에서의 ‘유닛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팜유라인이 형성된 과정을 설명하면서 장도연, 신기루, 허안나를 언급해 관심을 끈다. 알고 보니 ‘나혼산’에서 자신이 계획했던 팜유 투어가 이들과 함께하며 개발한 코스라는 것.박나래는 ‘팜유라인’이 흥한 뒤 파생 관광 상품이 생기고 항공편까지 늘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팜유라인 이장우로 인해 ‘보디 프로필’을 찍게 된 사연은 대폭소를 안긴다.박나래는 열혈 운동으로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 ‘프리티 박광배’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해 궁금증을 높인다. 알고 보니 운동을 열심히 할수록 ‘광배근’(등에 있는 넓고 평평한 근육)이 점점 발달했던 것. 이 얘기를 들은 모두가 크게 웃은 가운데, 그의 노력과 땀으로 얻은 ‘보디 프로필’이 공개됐는데, 광고 버금가는 사진에 모두가 엄지를 척 들었다는 후문이다.마지막으로 ‘나래 바에 남자 개그맨을 초대하지 않는다’는 의혹에 박나래는 단 한마디로 그 이유를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고. 이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 역시 꼬리를 내렸다고 해 그 이유에 궁금증이 모인다.‘라디오스타’를 은인으로 꼽은 박나래가 펼치는 보은(?)의 솔직 입담은 5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05 12:20
산업

2심 무죄 이재용, '10년 족쇄' 털어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길고 길었던 ‘사법 리스크’가 마침표를 향해 가고 있다. 국정농단 사건을 시작으로 부당합병·승계 의혹, 회계부정, 프로포폴 불법투약까지 모두 법정의 판결로 죗값을 치르거나 무죄를 선고받았다. 총수의 ‘사법 리스크’로 잃어버린 10년의 시간을 보냈던 삼성그룹은 이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2심의 변수 ‘회계부정’도 무죄 서울고법 형사13부는 3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정,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해 2월 5일 1심 무죄 선고에 이어 2심도 같은 판결을 받으면서 이 회장은 긴 시간 사투를 벌였던 ‘사법 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서 대법원에 상고를 하더라도 1·2심 모두 무죄가 나왔기 때문에 기각할 가능성이 크다. 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실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 나머지 피고인 13명에게도 무죄가 선고됐다. ‘사법 리스크’의 출발은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5월 이사회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결의하면서 부당한 경영권 승계 논란이 일었다. 이어 12월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처리를 변경되면서 ‘회계부정’ 이슈가 발생했다. 검찰은 경영권 승계와 그룹 지배력 강화를 목적으로 미전실 주도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부당하게 추진·계획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조5000억원대 분식회계에 개입한 혐의를 추가하면서 지난 2020년 9월 이 회장 등을 기소했다. 2심 판결의 쟁점은 ‘회계부정’ 판단 여부였다. 지난해 8월 서울행정법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상실 회계처리를 한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행정법원은 “삼성바이오는 자본잠식 등의 문제를 회피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별다른 합리적 이유가 없는 상태에서 단독지배에서 공동지배로 변경됐다고 주장하면서 시점을 2015년 12월 31일로 보아 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상실 처리를 했다”며 “이는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에피스 투자주식을 부당하게 평가함으로써 관련 자산 및 자기자본을 과대계상한 것”이라고 적시했다.이는 이 회장의 형사재판 1심 재판부가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회계사들과 올바른 회계처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무죄 판단한 것과 배치되는 결과였다. 하지만 이날 재판부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과 합병 시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여부 등 쟁점 사항에 대해 차례로 판단한 뒤 검찰의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특히 재판부는 허위공시·부정회계 의혹에 대해서는 “바이오젠의 콜옵션이 행사되면 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을 잃는다는 사실이 주요 위험이라고 공시했어야 된다고 본다”면서도 “하지만 은폐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법조계 관계자는 “1, 2심에서 모두 무죄를 받으면 대법원에 가더라도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국제상설중재재판소 판결은 ‘유죄’이와 달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관련해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는 사실상 유죄를 선언한 상황이다. 삼성물산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반대 소송을 하면서 이에 대해 합의하면서 724억원을 배상한 바 있다. 또 엘리엇은 정부를 상대로 같은 건으로 소송을 진행했고,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는 정부가 690억원을 배상하라고 판단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정부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장은 개인적 ‘사법 리스크’는 모두 털어냈다. 2016년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이후 부당합병 승계 의혹에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부정 관련 재판이 합쳐지면서 주기적으로 법정에 출석해야 했다. 지난 2016년 11월 국정농단 사건의 참고인 신분으로 첫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이후 파기환송심을 거쳐 가석방되기까지 4년 9개월 동안 시달려야 했다. 2017년 국정농단 사건 1심에서 5년을 선고받고 구속돼 삼성그룹은 비상이 걸렸다. 이듬해 2심에서 징역 2년6개월, 집행유예 4년으로 석방돼 다시 기업 경영에 복귀하는가 했지만 2019년 대법원이 2심 판결을 파기환송하면서 ‘사법 리스크 장기화’가 불가피해졌다. 2021년 1월 서울고법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받으면서 다시 구속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 회장은 그해 ‘광복절 특사’로 가석방되면서 수감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여기에 이 회장은 2020년에는 프로포폴 불법투약 의혹 사실이 보도되면서 곤욕을 겪었다. 그는 2015년 1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41차례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의료 외 목적으로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이듬해 검찰이 약식기소했고, 법원이 정식 재판에 회부하면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국정농단 사건의 재판으로도 버거웠던 이 회장은 프로포폴 투약 사실을 빠르게 인정했다. 가석방 이후인 2021년 10월 진행된 프로포폴 공판의 최후진술에서 “이번 일은 모두 제가 부족해서 일어난 일”이라며 “치료에서 비롯된 일이지만 깊이 반성하고 있고, 이번 일을 계기로 의혹을 사는 일이 없도록 확실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사법 족쇄를 푼 이 회장은 위기를 맞고 있는 그룹 경영을 위해 중대한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2심에서도 무죄가 나왔기 때문에 경영적인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위기를 맞고 있는 삼성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무엇보다 수장으로서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지금은 초격차가 아닌 다시 본원적인 경쟁력 회복에 신경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무죄 선고와 관련해 이재용 회장 측은 재판 후 취재진과 만나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재판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이제는 피고인들이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에 ‘반도체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에서 고전하며 위기를 맞고 있다. 2024년 실적에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부문에서 역대 최대인 23조46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15조1000억원에 머물렀다. 김두용 기자 2025.02.04 07:00
예능

[TVis] 이미주, 송범근과 결별 인정…유재석 “본인 사생활” 웃음 (놀뭐)

그룹 러블리즈 출신 이미주가 결별설 후 심경을 전했다.1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 265회에서는 멤버들이 강화도로 향했다.이날 방송에서 이미주는 오리 떼들을 바라보며 홀로 오프닝을 시작했다. 이미주는 “새들은 좋겠다. 자유로워서”라며 “날 너무 혼자 외롭게 두지 마라. 나 괜찮다”고 외로운 혼잣말을 했다.이어 주우재가 등장해 “미주야 괜찮다고, 괜찮다”라며 이미주의 결별설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유재석 또한 이미주의 가방에 매달린 여러 개의 인형 키링들은 보곤 “너무 많은 거 아니냐. 역시 심경을 대변한다. 혼란스럽다”고 놀렸다. 주우재는 “이해를 해줘야 된다. 뭔가 옆에 있다 없어지면 그런 느낌이 있다”고 거들었고, 유재석은 “본인 사생활이니까 우리도 딥하게 안 들어가겠다. 우리도 신경 쓸 게 많다”며 웃음으로 승화했다.최근 이미주는 축구선수 송범근과 공개 열애 9개월 만에 결별설이 불거졌다. 결별 의혹 관련 이미주 소속사 안테나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아티스트 사생활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말을 아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02 07:39
예능

이미주, 송범근 결별설 속 새 사랑 발견?…유재석 “교묘히 옆으로” (‘놀뭐’)

러블리즈 출신 이미주가 배우 송건희와 묘한 기류를 형성해 눈길을 끌었다.25일 방송된 MBC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윈터송 프로젝트’ 멤버들의 단합을 위해 준비된 특별 MT가 공개됐다. 이날 MT 장소에 모든 멤버들이 모인 가운데, 테이블에 앉을 자리를 두고 한 차례 소동이 벌어졌다. 비슷한 나이끼리 모여 앉기로 해 유재석과 김조한, KCM이 OB 테이블로 승헌쓰, 송건희, 이미주, 박진주 등 동생들은 YB테이블로 나뉘었다.이 가운데 이미주가 어디 앉을지 망설이자 승헌쓰는 자리를 양보했다. 그러나 그 옆자리엔 송건희가 있어 이미주는 부끄럽다는 듯 꺄르르 웃으며 승헌쓰의 팔을 쳤다.이 장면을 포착한 유재석은 “미주야. 교묘하게 건희 옆으로 간 거 아니냐”라고 물었고, 이미주는 “승헌쓰가 나를 살짝 밀었다”라면서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최근 이미주는 축구선수 송범근과 공개 열애 9개월 만에 결별설이 불거졌다. 결별 의혹 관련 이미주 소속사 안테나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아티스트 사생활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말을 아꼈다.그럼에도 예능에서 새로운 러브라인 기류를 형성하며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미주의 활약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6 13:45
프로축구

그라운드 복귀 길 열린 손준호...FIFA, 中 축구협회 요청 기각

제축구연맹(FIFA)이 중국축구협회의 '손준호 영구 제명 전 세계 확대' 요청을 기각하면서 손준호가 그라운드에 복귀할 길이 열렸다.대한축구협회는 24일 "이날 오전 FIFA로부터 손준호의 징계 조치를 전 세계로 확대해달라는 중국축구협회의 요청이 기각됐음을 알리는 공문을 받았다"며 "손준호에게도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앞서 중국축구협회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중국 공안의 수사를 받아온 손준호에게 지난해 9월 10일 영구 제명 징계를 내렸다.중국축구협회는 당시 "사법기관이 인정한 사실에 따르면 전(前) 산둥 타이산 선수 손준호는 정당하지 않은 이익을 도모하려고 정당하지 않은 거래에 참여, 축구 경기를 조작하고 불법 이익을 얻었다"며 "손준호의 축구와 관련된 어떠한 활동도 평생 금지한다"고 발표한 뒤 이 내용을 대한축구협회에 전달했다.이와 함께 중국축구협회는 손준호의 영구 제명 징계를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보고했다. 손준호는 2023년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을 통해 귀국하려다 공안에 잡혀 형사 구류 상태로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는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손준호는 승부 조작 가담이나 산둥 이적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고, 약 10개월 동안의 구금 생활을 끝낸 뒤 지난해 3월 석방돼 6월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1로 복귀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중국축구협회가 손준호에게 영구 제명 징계를 내리자 수원FC는 손준호와의 계약을 해지했다.이런 가운데 FIFA 징계위원회는 손준호의 영구 제명 징계를 전 세계로 확대해달라는 중국축구협회의 요청을 기각한 뒤 이를 대한축구협회에 통보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징계의 국제적 확대 요청이 기각됨에 따라 해당 징계는 일단 중국 내에서만 유효하게 됐다"며 "손준호는 K리그 팀은 물론 중국 리그를 제외한 해외리그에서도 선수 등록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5.01.24 15:23
스포츠일반

'셔틀콕 레전드' 김동문 교수, 김택규 현 회장 제치고 신임 배드민턴협회장 당선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김동문 원광대 교수가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을 물리치고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김동문 교수는 23일 대전 동구 호텔선샤인에서 열린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서 유효표 154표 중 가장 많은 64표를 받아 43표를 얻은 김택규 현 회장을 제쳤다. 김동문 신임 회장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을 획득한 배드민턴의 전설이다. 이번 선거에선 지도자 처우 개선을 위한 기금운영본부 설치, 생활체육 및 학교체육 발전, 국가대표선수 권익 신장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신임 회장의 임기는 내달 초 정기총회부터 시작해 4년간이다. 김택규 현 회장은 재선에 실패했다. 김 회장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의 '작심 발언'을 계기로 계속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문체부는 지난해 10월 말 협회에 대한 사무 검사·보조사업 수행점검을 통해 김 회장의 이른바 '페이백 의혹' 등을 지적하면서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엔 회장 해임을 요구한 바 있다. 김 회장은 부정적인 여론에도 신임 회장 선거에서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그러자 대한배드민턴협회 선거운영위원회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김 회장의 차기 선거 입후보 자격을 박탈했다.법원이 김 회장이 낸 후보자 등록 무효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회장 선거가 한 차례 연기됐고, 이날 치러졌다. 김 회장은 후보 4번으로 경선에 참여했으나 재선에 실패해 자리를 떠나게 됐다. 한편 전경훈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회장은 39표, 최승탁 전 대구배드민턴협회장은 8표를 각각 받았다.이형석 기자 2025.01.23 17:40
스포츠일반

[IS 시선] 웃음 되찾은 안세영, 이제 어른들이 보여줄 때

한국 배드민턴 간판선수 안세영(삼성생명)이 인도 오픈에서 우승을 확정한 직후인 지난 19일 오후 7시.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 협회장 후보는 협회 직원을 통해 취재진에 입장문을 전했다. 협회 선거운영위원회(선거위)가 불법적으로 자신의 후보 자격을 박탈해 법적 대응을 했고, 이를 인용한 법원 판결에도 선거 날짜만 연기된 채 관련 의결사항이 유지된 점에 유감을 표하는 내용이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끝까지 이의를 제기하고 싶지만, 선거가 파행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선거위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했다. 사정을 조금이라도 아는 이들이 보면 꽤 황당한 입장문이다. 김택규 후보는 현 회장이다. 안세영이 협회의 운영과 규정을 비판해 이어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조사위원회의 조사에서 횡령·배임 혐의가 드러나 해임 권고를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김택규 후보는 이런 상황에서 연임을 위해 나섰다. 지난 8일 선거위 후보자 심사에서 결격자로 판단돼 후보 등록이 무효화됐지만 자격 규정에 위배되는 선거위원 3명이 있었던 게 밝혀지자, 법원은 '후보 등록 무효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해 그의 후보 자격을 회복시켜줬다. 아직 관련 혐의에 대한 수사 기관 발표가 나오지 않았지만, 배드민턴계가 난국에 빠진 작금의 상황에 김택규 후보의 책임이 없다고 보기 어렵다. 당연히 그가 다시 후보 자격을 회복한 것에 반발하는 배드민턴인도 적지 않다. 그런데 오히려 그 당사자가 '내가 양보하겠다'라는 식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택규 후보의 이날 입장문은 협회가 연기됐던 선거를 23일로 재결정했다는 공식 보도를 낸 직후 나왔다.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안세영이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쾌거를 올린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입장만 읍소했다. 배드민턴은 생활체육 동호인이 가장 많은 스포츠다. 안세영이 월드클래스 선수로 올라서며 최근 몇 년 사이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협회의 운영 실태는 처참한 수준이다. 이미 문체부를 통해 시정·폐지 권고가 이뤄진 규정이 많다. 기존 집행부는 보조금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가대표팀 운영도 난맥상이다. 선수들은 현재 총감독 없이 국제대회를 치르고 있다. 전임 김학균 감독은 재임용 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재계약 불가를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협회 수뇌부가 '안세영 사태'를 두고 책임을 전가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진흙탕 싸움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0일 다른 협회장 후보인 김동문 원광대 교수는 기자 간담회를 열고 "협회가 특정 후보 눈치를 보며 불공정하게 선거를 진행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라고 했다. 같은 날 열린 협회 대의원총회에선 현 선거위 전원이 해촉되기도 했다. 선거가 정상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자신의 발언이 체육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뒤 안세영은 마음고생이 컸다. 하지만 최근 출전한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20일 귀국 현장에선 지난해 파리 올림픽 이후 기피하던 취재진과의 인터뷰도 소화했다. 밝게 웃어 보이기도 했다. 20대 초반 안세영도 '선수 인생' 가장 큰 위기를 극복했다. 이제 어른들이 응답할 시간이다. 현재 가장 중요한 의사 결정은 부흥 호기에 있는 배드민턴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를 리더로 선출하는 것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3 07:00
영화

“‘오징어 게임2’ 하차 생각도”…최승현, 캐스팅·연기력 논란에 전한 진심 [IS인터뷰]

“모든 걸 진실되게 이야기하겠습니다.”그룹 빅뱅 출신 배우 최승현(탑)이 직접 입을 열었다.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로 그가 대마초 논란 후 8년 만에 홀로 진행하는 인터뷰에서다. 15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최승현은 “적당한 시기를 찾아서 만나 뵙고 인터뷰하고 싶었는데 늦어지게 되어 송구스럽다”라고 떨리는 첫 마디를 뗐다.최승현은 지난 2017년 대마초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등을 선고받았다. 당시 의경으로 군 복무 중이었으나 직위 해제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2019년 군 생활을 마쳤다. 그해 SNS로 일부 팬들과 연예계 은퇴로 설전을 벌인 이후 지난 2022년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종료, 이듬해 6월 빅뱅 탈퇴를 알렸다. 그러던 중 넷플릭스 인기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에 캐스팅돼 배우로 복귀, 다시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날 최승현은 출연 계기부터 밝혔다. 극중 코인 투자 실패로 전 재산을 잃은 참가자 래퍼 타노스를 연기했는데 약물 중독 설정이 있어 그의 실제 상황과 겹쳐지는 지점이 있었기 때문. 최승현은 “처음 오디션 제의를 받고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이미지 박제가 될 수 있는 캐릭터다 보니까 많은 고민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 또한 운명이라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햇수로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아무도 저를 쳐다봐 주지 않던 시기를 보냈습니다. 황동혁 감독님께서 처음 손을 내밀어주셨고, 제게 주신 그 용기와 믿음에 보답하고 잘 해내는 것이 인생의 또 다른 숙제라고 생각했습니다.”일각에서는 최승현이 ‘오징어 게임2’ 주인공인 배우 이정재, 이병헌과의 인연으로 ‘인맥 캐스팅’ 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캐스팅에 관여하지 않은 대선배님 이름이 거론되는 게 송구스러운 마음밖에 없었고, 저조차도 무너질 거 같은 심경이었다. 정말 하차할까도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캐릭터를 함께 만들어 나간 제작진과의 노력을 생각하며 더 열심히 하고자 결심을 세웠다고 토로했다. “제가 20대 때 너무나도 찬란한 영광을 누리기도 하고 과분한 사랑도 받았지만, 저의 과오로 인한 추락 또한 태어나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이었기에 칠흑같이 어두운 시간을 보냈습니다.”최승현은 앞서 벌인 은퇴 설전에 관해선 “당시 제정신이 아니었던지라 왜 그런 말을 했는지 후회스럽고 평생 반성할 일”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탈퇴를 결심한 후 SNS만이 소통 창구라고 생각하던 차 판단력이 무너진 상태에서 경솔히 내뱉었다고 해명했다.이후 글로벌 흥행작인 ‘오징어 게임2’ 캐스팅으로 복귀를 알렸기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린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최승현은 “오히려 ‘오징어 게임’이었기에 제겐 복귀작으로 더 부담스럽고 조심스럽고 고민이 컸다”고 조심스레 말했다.“당연히 평가받아야 하고 감내하고,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논란에 억울함은 없습니다. 혹평과 호평을 발판삼아 더 성장하려 합니다.”공개 첫날인 지난달 26일부터 최승현이 연기한 타노스는 단숨에 화제를 모았다. 거의 모든 대사에 리듬을 타는 장면이나, 환각 마약을 복용하며 타인을 괴롭히는 ‘빌런’으로서 대중의 갑론을박을 불러왔다. 연기력 논란으로도 번졌다.최승현은 “수백 명의 스태프와 배우들 앞에서 타노스가 약물을 하는 장면을 찍을 때 너무나도 부끄러운 과거와 직면해야 해서 힘들었던 건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타노스는 감독님과 상의를 거쳐 친밀하게 디자인한 캐릭터다. 절대 화려하거나 멋진 캐릭터가 아닌, 힙합 루저 설정이고 약물에 의존하다 보니 좀더 우스꽝스럽고 덜떨어져 보이게 만들었다”고 부연했다.최승현의 복귀 시기와 지드래곤, 태양, 대성의 빅뱅 신곡 ‘홈 스윗 홈’의 발매가 맞물리자 그의 재합류를 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저로선 면목이 없다. 이미 팀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은 지 오랜 시간이 흘렀고 그 이후로 마음이 변한 적이 없다”고 담담히 말했다. ‘헤어진 가족사진’을 보는 것 같다면서도 연락하지 않은 지 수년이 됐다고 덧붙였다.“제 30대는 잃어버린 시간이었고 정말 뼈저리게 수치심, 자기 모멸감을 느낀 진심 어린 반성의 시간이었습니다.”끝으로 최승현은 지난 7년 동안 사회생활을 단절한 채 “살기 위해” 음악 작업에만 몰두했다고 돌아봤다. 자신을 치유했던 그 곡들을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바람과 더불어 “40대는 대한민국 평범한 청년으로서 누구보다 건실하게, 보다 안정적으로 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의 마음을 위로해드리고, 다시 치유해드리는게 제 책임이란 생각을 막중히 갖고 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6 09:00
영화

최승현, 입 열었다…“오징어 게임2’ 인맥 캐스팅 아냐” [인터뷰①]

빅뱅 출신 배우 최승현(탑)이 ‘오징어 게임2’으로 복귀한 배경을 밝혔다.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한 최승현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최승현은 ‘약쟁이 래퍼’라는 설정에도 불구 출연을 결심한 것에 관해 “처음 오디션 제의를 받고 캐릭터 설명이 담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고민했다. ‘이미지 박제’가 될 수 있는 캐릭터였기 때문이다”라면서 “그럼에도 운명적으로 제게 온 캐릭터라는 생각에, 제작사와 미팅을 갖게 됐다”고 돌아봤다.최승현은 지난 2017년 대마초 혐의로 인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등을 선고받았다. 당시 의경으로 군 복무 중이었으나 직위 해제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2019년 군 생활을 마쳤다. 이후 2022년 소속사와 공식 계약 종료, 이듬해 그룹 빅뱅에서도 탈퇴하며 은퇴 수순을 밟는가 했으나 ‘오징어 게임2’ 캐스팅 소식을 알렸다. 이와 관련해 주연 배우 이정재, 이병헌과의 인맥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제기됐다.이와 관련 최승현은 “캐스팅에 관여하지 않은 대선배님 이름이 거론되는게 송구스러운 마음밖에 없었고, 저조차도 당시 무너질 거 같은 심경이었다. 정말 하차를 할까도 생각을 했다”며 “그래도 감독님이 저와 함께 타노스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제작진분들도 저와 함께 보내주신 시간과 믿음에 보답하는 게 도리라는 생각에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한편 ‘오징어 게임2’는 지난 2021년 공개된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의 속편으로, 성기훈(이정재)이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극중 최승현은 전재산을 코인으로 잃고 게임에 참가한 래퍼 타노스를 연기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6 08:00
스타

유흥이냐 가출이냐…율희 VS 최민환, 이혼 귀책사유 둔 일방통행식 공방전 [왓IS]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이혼 귀책 사유가 율희에게 있다고 주장한 가운데 율희 측이 반박 입장을 내놨다. 15일 스타뉴스는 최민환의 디스패치 인터뷰 관련 율희 측의 반박 입장을 전했다. 앞서 최민환은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부부의 이혼 사유를 율희의 낮잠과 가출이라 주장했다. 최민환은 율희가 하루에 18~20시간씩 잤으며 이에 대해 거론하면 화를 내고 집을 나갔다고 부부간 갈등 원인을 폭로했다.하지만 율희 측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며 최민환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 가출 원인에 대해서는 “최민환의 과도한 음주와 유흥업소 출입으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친정에 가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최민환의 잦은 업소 출입이 이혼의 결정적인 계기라고 폭로했고,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율희의 폭로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최민환은 FT아일랜드 활동도 잠정 중단했다. 이후 최민환은 성추행 및 성매매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강남경찰서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한편 이혼 당시엔 부부간 금전 관계를 둔 잡음이 없었지만 율희의 위자료·재산분할 청구 조정 신청 이후 최민환도 입을 열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최민환은 율희가 2017년 본인과의 혼전 임신 및 결혼 생활로 전 소속사에 대한 위약금 1억 2500만 원을 대신 내줬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율희 아버지에게 빌려준 2000만 원은 아직 받지 못했고, 율희가 광고로 벌어들인 소득세 3144만 원도 대신 내줬다고 했다. 또 합의 이혼 한 달 전인 2023년 7월 율희의 계좌로 5000만 원을 입금, 이후 2024년 8월에도 2000만 원을 추가로 줬다. 이 같은 최민환 주장들에 대해 율희는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민환과 율희는 2018년 결혼 후 슬하에 세 남매를 뒀지만, 2023년 12월 이혼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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