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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유통가, 총선 끝나기 무섭게 가격 인상 릴레이

4·10 총선이 끝나기 무섭게 유통 기업들의 가격 인상이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화하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15일부로 치킨 메뉴 9개 가격을 1900원씩 인상했다.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인상 품목은 오리지널·고추바사삭·남해마늘바사삭·오븐바사삭·치즈바사삭·갈비천왕·불금치킨·볼케이노·양념히어로 등이다.대표메뉴인 오리지날은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7900원으로, 고추바사삭은 1만80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올랐다.치킨·버거 브랜드인 파파이스도 최근 치킨, 샌드위치, 사이드 메뉴, 디저트, 음료 등의 가격을 평균 4% 올렸다. 이에 따라 가격 인상 대상 품목 가격은 직전보다 100∼800원 올랐다.파파이스코리아의 가격 인상은 2년여 만이다. 특히 파파이스는 배달 주문의 경우, 매장 판매가보다 평균 약 5% 높은 가격을 차등 적용하는 ‘이중 가격제’도 도입하기로 했다.파파이스와 교촌 관계자는 "최근 물가 인상과 인건비, 배달 수수료 등 비용 상승 압박이 커져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편의점들도 가격 인상에 나선다.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대형 편의점 4사는 다음 달 1일부터 모나미 153볼펜은 300원에서 400원으로, 스틱볼펜은 500원에서 600원으로 각각 가격을 인상한다. 스위트돌라이터는 800원에서 900원으로, 미니돌라이터도 600원에서 700원으로 100원씩 오른다.이들 제품의 편의점 소비자 가격이 일제히 오른 것은 원부자재 가격이 올라 제품 납품가격이 동반 인상된 데 따른 것이다.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업계 1위 쿠팡이 총대를 멨다.쿠팡은 유료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 월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1% 인상했다. 멤버십 회비 인상은 2년 4개월 만이다.신규 회원은 지난 13일부터 변경된 회비가 적용됐고, 기존 회원은 오는 8월 첫 결제일부터 적용된다.여기에 과자류와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의 가격 인상도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식품업계 관계자는 "총선 전에는 정부 눈치를 보느라 어쩔 수 없었지만 더는 견뎌내기 힘든 상황”이라며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까지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7 07:00
산업

치킨 브랜드별 무게 천차만별…가격도 제각각

프랜차이즈 치킨 제품별 중량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프랜차이즈 치킨 10개 브랜드의 2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평균 무게는 879g, 뼈를 뺀 살코기만 쟀을 땐 683g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 중 네네치킨의 '쇼킹핫치킨'이 1234g으로 가장 양이 많았다. 뼈를 뺀 무게로도 1085g을 기록해 조사 제품 중 유일하게 1㎏을 넘었다. 닭고기 1인분이 300g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3명이 먹어도 넉넉한 양이다. 반면 가장 양이 적은 제품은 교촌치킨의 '교촌오리지날'(625g)이었다. 뼈를 빼면 495g에 불과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치킨 브랜드가 어떤 호수의 닭을 쓰느냐에 따라 제품별로 최대 2배 차이가 난다"고 분석했다. 실제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대개 9호에서 12호(851g~1,250g)의 닭을 쓰는데, 교촌치킨은 10호 닭을 쓴다. 또 치킨 한 마리의 열량과 포화지방은 대체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치킨 100g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427mg으로, 마늘·간장맛 네네치킨 '소이갈릭치킨'이 513mg으로 가장 높았다. 치킨 100g당 평균 당류 함량은 7.4g으로, 매운맛 네네치킨 '쇼킹핫치킨'이 18.5g으로 가장 높았다. 콜레스테롤 평균 함량도 669㎎로, 조사 대상 24개 전부가 하루 기준치(300㎎)를 초과했다. 함량이 가장 적은 비비큐(BBQ)의 '소이갈릭스'도 541㎎을 기록해 하루 기준치의 180% 수준이었다. 치킨 가격은 한 마리당 1만6000∼2만2000원으로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다. 뼈를 뺀 살코기 100g당 가격을 보면 굽네치킨의 '갈릭마왕'(2381원), '치즈바사삭'(2158원)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간장·마늘맛의 ‘간장THE한치킨’(노랑통닭)과 ‘소이갈릭스’(BBQ), 매운맛의 ‘고추장THE한치킨’(노랑통닭)과 ‘핫황금올리브레드착착’(BBQ)이 2만1000원, 치즈맛의 ‘슈프림골드양념치킨’(처갓집양념치킨)이 2만2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또 시험대상 업체 10개 중 교촌치킨, 굽네치킨, 비비큐, 호식이두마리치킨 등 4개 업체만 영양성분 정보를 표시하고 있어 정보제공이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촉구했다. 소비자원 측은 "치킨은 영양성분 표시 의무대상은 아니지만, 국민 다소비 식품이며 열량, 포화지방 등의 함량이 높아 섭취량 조절을 위해 영양성분 정보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15 17:27
경제

가격 공표해도, 외식업체는 가격 올린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정부의 외식 가격 공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가격 공표 4주차를 맞았지만, 매주 3~7개의 업체가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격 공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워낙 적고, 전반적으로 식자재값이 오르고 있어 정부 통제만으로 가격을 억누르기는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격 공표에도 가격 인상 릴레이 20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3일부터 죽·김밥·햄버거·치킨·떡볶이 등 12개 품목의 주요 프랜차이즈별 가격을 매주 농산물유통정보와 The외식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연말·연초를 틈타 가격 인상이 잇따르자, 외식 업체들이 가격을 얼마나 올리는지 철저히 감시해 물가를 잡겠다는 것이 공표의 이유다. 하지만 정부의 기대와 달리 업체들의 가격 인상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가격 공표 첫 주인 2월 셋째 주 62개 브랜드 중 6개 브랜드가 가격을 올린 데 이어 둘째 주에는 5개, 셋째 주에는 7개의 브랜드가 가격을 인상했다. 가격 공개 한 달째인 지난 16일에도 3개 브랜드가 가격 인상에 나섰다. 외식 물가 공개 이후 지금까지 전체 브랜드의 3분 1가량이 가격을 올린 셈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죽 프랜차이즈 본죽의 쇠고기버섯죽의 경우 9000원에서 9500원으로 종전 대비 5.6% 비싸졌다. 죽 프랜차이즈 죽이야기의 불낙죽순한맛은 1만원에서 1만1500원으로 15.0%, 한우야채죽은 9000원에서 1만원으로 11.1% 높아졌다. 맥도날드도 첫 주 빅맥 등의 가격을 1.1% 올리기 시작해 둘째 주 0.8% 재차 인상해 총 1.9%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빅맥 가격은 5300원에서 5400원이 됐다. 치킨 가격도 오름세다. 지난달 굽네치킨이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이달 멕시카나가 뒤따랐다. 굽네치킨의 굽네오리지널은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6.7%, 멕시카나의 후라이드치킨은 1만6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6.3%, 까르보불닭은 1만80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10.6% 뛰었다. 떡볶이도 마찬가지다. 죠스떡볶이의 떡볶이 값이 3000원에서 3500원이 됐다. 신참떡볶이의떡볶이값도 3500원에서 4000원으로 바뀌었다. 피자값도 줄인상 됐다. 올해 1월 도미노피자, 피자마루, 지난달 59피자, 피자알볼로에 이어 이달엔 피자헛이 가격에 손을 댔다. 전반적으로 피자 가격이 한 판당 1000~2000원 올랐다. 한촌설렁탕의 설렁탕은 지난달 9000원에서 9500원으로 5.6% 비싸졌다. 조회 수 300건에 그쳐…소비자 관심 '뚝' 업체들이 정부의 견제에도 가격 인상에 나설 수 있는 첫 번째 이유는 '식자재 가격 급등'과 최저임금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꼽힌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의 지난 15일 기준 식당에서 주로 쓰는 식재료의 가격은 최근 5년간 평균 가격보다 12% 올랐다. 지난 5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6.7%의 두 배에 육박한다. 특히 주요 30개 품목 중 24개의 가격이 올랐다. 시금치가 69%로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풋고추(54%)와 깻잎(49%), 김치(배추 12%) 등도 두 자릿수의 인상률을 기록 중이다. 외식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물류난 여파로 제품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물류난과 기후변화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식자재 품귀현상이 더해지면서 수급 불안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가격 인상 발표를 확인하는 소비자들도 많지 않다 보니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신경 쓰지 않고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주 외식 가격을 공표하는 농산물유통정보의 홈페이지를 보면 처음 공개된 2월 3주차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가격 동향 자료 게시글은 2700회 이상 조회됐지만, 이후 공개된 자료들 조회 수는 300~400회에 그치고 있다. 특히 3월 1주 가격 동향 자료의 글의 조회 수는 이날 기준 309회에 그쳤다. 가격 공표가 업체 견제 수단으로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이유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가격을 공개해도 보는 사람이 적다 보니 눈치를 덜 보고 된다"며 "애초 원재료비 등 비용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을 정부가 통제한 것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가격 공표를 이용객이 적은 농산물유통정보와 The외식 사이트에 국한하지 말고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3.21 07:00
생활/문화

편의점·치킨·영화관 혜택 한 곳에…SKT '우주패스 핫픽' 출시

SK텔레콤은 봄과 새 학기를 맞아 편의점·카페·치킨 등 프로모션 혜택을 모은 구독 상품 '우주패스 핫픽'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고객은 옵션 가운데 두 가지를 선택해(동일 카테고리 내 1개) 이용할 수 있다. 사용 패턴에 따라 매월 변경할 수 있다. 우주패스 핫픽의 옵션은 국내 3대 편의점 CU·GS25·세븐일레븐 가운데 원하는 한 곳에서 이용 가능한 5000원 상품권과 엔젤리너스·이디야·매머드커피 등 국내 카페 브랜드 12곳에서 쓸 수 있는 5000원 상품권을 포함한다. 뷰티 체인인 올리브영 기프트카드 5000원권과 치킨 체인인 굽네치킨과 또래오래 중 한 곳에서 이용 가능한 5000원 금액권, 우티 택시 5000원 할인권도 선택 가능한 옵션이다. 영화관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4가지의 '영화 할인 예매권✕매점 혜택'도 넣었다.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1매 3000원권✕매점 탄산음료 레귤러 사이즈 1000원 구매권'이나 '영화 2매 1만원권✕매점 탄산음료 레귤러 사이즈 1000원 구매권'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1매 3000원권✕매점 콤보 2000원 할인권'이나 '영화 2매 1만원권✕매점 콤보 2000원 할인권' 중 선택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다양한 생활 밀착형 구독 상품들을 옵션으로 갖춘 우주패스 핫픽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우주패스 핫픽은 오는 4월 29일까지 한시적으로 5G·LTE 스마트폰 신규 가입 고객과 기기변경 고객에 한해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우주패스 핫픽 고객들을 위해 가입 시 3개월 동안 무료로 상품을 제공한다. 이후 월 이용료는 5900원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3.03 18:08
경제

마일벌스, 한국페이즈서비스와 가맹점 바코드 결제서비스 런칭

편리한 포인트경제의 마일리지 통합·결제 플랫폼 마일벌스(대표이사 정진형)가 ㈜한국페이즈서비스(대표이사 전우정)와 가맹점 바코드 결제서비스 연동 계약을 체결하고 11월 30일(화) 오전 11시에 서비스를 런칭한다고 밝혔다. 마일벌스는 ㈜한국페이즈서비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바코드 결제서비스 브랜드 중 이디야커피, 메가박스, 굽네치킨, 설빙 등 10여개 기업의 브랜드를 1차 런칭하고, 연내에 추가로 20여개까지 브랜드를 확장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 서비스 런칭으로 해당 브랜드를 마일벌스 바코드에 연동시켜 가맹점에서 마일벌스 포인트(MVP)를 바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국페이즈서비스는 240여개의 브랜드와 15만개의 브랜드 매장 등 국내 최대 모바일 쿠폰 마켓을 보유하고 있으며, 바코드 결제 시스템을 통해 수많은 오프라인 사용처도 제공하고 있다. 마일벌스 관계자는 “한국페이즈서비스와의 가맹점 바코드 결제서비스 연동은 지난 8월에 마일벌스 앱 2.0 런칭 후 신규로 제공되는 서비스로 젊은 층이 자주 애용하는 10여 개의 가맹점 브랜드에서 바코드 결제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마일벌스 고객들이 포인트 사용에 대한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졌다”면서, “앞으로도 한국페이즈서비스와 바코드 결제서비스 연동을 확장해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감과 동시에 여러 VAN사와의 제휴를 통해 가맹점 결제 서비스를 보다 확대해, 고객의 포인트 사용 실용성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1.11.30 10:42
연예

김영대, '대세 등용문' 치킨 광고 모델 발탁

신예 김영대가 치킨 브랜드 얼굴이 됐다. 김영대는 최근 오븐구이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 전속 모델로 발탁, 신제품 굽네 갈릭마왕 TV 광고가 공개됐다. 굽네치킨 관계자는 "남녀노소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김영대의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본연의 건강한 이미지가 브랜드 이미지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판단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김영대도 "치킨을 너무 좋아하는데 이렇게 광고 모델까지 되다니 꿈만 같다. 많은 분들의 사랑 덕분이라 생각하고 보답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모델 발탁 소감을 전했다. 김영대는 무서운 신예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다수의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거론되는 등 배우로서 주목받을 뿐 아니라 패션·뷰티 등 다양한 제품군 광고를 섭렵하며 '대세' 행보를 증명하고 있다. 이어 화제성의 중심인 인물이 촬영한다는 치킨 광고까지 꿰차며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광고의 컨셉트는 마왕이다. 김영대는 올블랙 수트를 입고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매혹적이고 강렬한 연기를 선사해 시선을 강탈했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김영대는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했고 강렬했던 캐릭터와 달리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현장 관계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4.21 10:22
경제

외식업계도 '부캐' 열풍... 사이드 메뉴 인기몰이

‘부캐(부캐릭터, 제2의 자아를 뜻하는 신조어)’ 열풍이 외식업계까지 이어지고 있다. ‘구색용’으로 여겨졌던 사이드 메뉴가 메인 메뉴 못지 존재감을 뽐내며 매력적인 ‘부캐’로 인정 받고 있는 것. 사이드 메뉴가 폭발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등 브랜드의 또 다른 얼굴로 맹활약하자 업계에서도 확실한 캐릭터를 가진 사이드 메뉴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이 케미가 좋은 여러 메뉴를 조합해 한꺼번에 다양하고 푸짐하게 즐기려는 성향이 강해지면서 사이드 메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완성도 높고 개성 있는 사이드 메뉴는 브랜드 경험을 확대해 주고, 매출 증대 효과도 얻을 수 있는 만큼 확실한 캐릭터를 가진 사이드 메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써브웨이는 쿠키, 웨지 포테이토 등 메인 메뉴인 샌드위치만큼 경쟁력 있는 다양한 ‘부캐’를 보유한 브랜드다. 지난 10월 1일에는 ‘써브웨이에서 즐기는 피자 한조각’을 강조한 신규 사이드 메뉴 ‘플랫 피자’ 2종을 선보이며 사이드 메뉴 확대에 나섰다. ‘치즈 플랫 피자’는 쫄깃한 식감을 가진 빵 플랫 브래드 위에 새콤달콤하고 신선한 생 토마토와 토마토 향미를 높여주는 마리나라 소스, 모차렐라 치즈를 얹어 토마토 피자 본연의 맛이 강조했다. ‘이탈리안 플랫 피자’는 여기에 페퍼로니 살라미와 신선한 채소들이 더해져 페퍼로니 피자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치즈 플랫 피자 2700원, 이탈리안 플랫 피자 3200원이다. 써브웨이는 새로운 사이드 메뉴 플랫 피자 2종을 출시하는 등 지속적인 메뉴 개발을 통해 라인업을 강화에 나서는 한편, 대표 사이드 메뉴인 쿠키 또한 전년 대비 월 평균 쿠키 출고량이 14% 가량 증가하며 ‘부캐 맛집’으로 거듭나고 있다. 플랫 피자 2종을 비롯해 쿠키, 웨지 포테이토, 미니 랩 등 20여 종의 사이드 메뉴는 1천원~3천원대의착한 가격으로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bhc치킨은 대표 사이드 메뉴는 2018년 첫 선을 보인 ‘달콤바삭 치즈볼’이다. 달콤바삭 치즈볼은 치킨은 물론 떡볶이 등 여러 메뉴와도 잘 어울리는 꿀조합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사이드 메뉴 매출 1위에 등극했다. 2019년 출시된 ‘뿌링 치즈볼’은 bhc치킨의 대표 메뉴인 ‘뿌링클’의 시즈닝을 접목한 제품으로, bhc치킨의 고유한 맛과 특색을 느낄 수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bhc치킨은 달콤바삭 치즈볼, 뿌링 치즈볼을 비롯해 뿌링감자, 뿌링소떡, 뿌링핫도그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사이드 메뉴 점유율 12%를 달성했다. 맘스터치 ‘케이준 양념감자’와 ‘김떡만’은 메인 메뉴와 견줄 만큼 많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제품이다. 케이준 양념감자는 케이준 스타일의 바삭한 식감의 양념 감자로 끊임없이 손이 가는 중독성 있는 맛이 특징이다. 김떡만은 바삭 튀겨낸 김말이 튀김과 쫄깃한 떡강정, 담백한 팝콘만두를 소스에 버무린 메뉴로 ‘매콤 김떡만’과 ‘달콤 김떡만’ 2종이다. 부담 없이 한입에 들어가는 미니 사이즈로 구성돼 가벼운 간식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굽네치킨이 출시한 ‘굽네 바게트볼 갈릭크림’은 홈디족(집에서 디저트를즐기는 사람)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굽네 바게트볼 갈릭크림은 버터와 갈릭 소스를 발라낸 바게트볼 안에 부드럽고 진한 리얼 크림치즈를 듬뿍 채운 제품이다. 오븐에 통째로 구워 촉촉한 바게트 빵과 부드럽고 진한 크림치즈의 풍미를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치킨, 피자 메뉴와 함께 주문해 즐기면 메인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어 소위 '굽네 풀코스'라 언급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10.08 19:06
연예

불황에 매운맛 전성시대…치킨도 '매운맛' 열풍

치킨 업계가 매운맛 메뉴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강렬한 맛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서다. 단맛, 쓴맛 등과 달리 혀의 통증으로 인식되는 매운맛은 우리 몸에서 엔도르핀 분비를 유발해 실제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중독성 강한 매운맛으로 고객들의 쌓인 스트레스를 날리고 입맛을 돋우며 마니아층 형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너도나도 매운맛 20일 치킨 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교촌치킨은 이달 초 불맛을 선호하는 고객 니즈에 대응해 '교촌신화'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24가지 재료를 블렌딩해 완성한 스모키한 불맛이 특징이다. 교촌신화오리지널과 교촌신화순살로 판매된다. 지난해 극강의 매운맛을 담은 '뱀파이어 치킨'을 선보였던 비비큐(BBQ)는 최근 신제품 '핫황금올리브' 시리즈를 내놨다. 메뉴는 '핫착!레드착착' '핫싸!블랙페퍼' '핫빠!크리스피' '핫찐!찐킹소스' 등 4가지로 구성됐다. BBQ는 이들 메뉴 중 2가지를 동시에 즐기거나, 기존 황금올리브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콤보 메뉴도 제공한다. BBQ 관계자는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황금올리브 치킨의 강점인 고급스러운 맛을 살렸다"며 "앞으로도 젊고 트렌디한 제품을 꾸준히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 검증된 인기 업체들이 매운맛 신제품 출시에 적극적인 이유는 이미 인기가 검증된 카테고리이기 때문이다. 굽네치킨이 2015년 선보인 '굽네 볼케이노'는 출시 5년 만에 2000만개가 판매됐다. 판매액은 4억원이 넘는다. 단숨에 굽네치킨의 메가 히트 메뉴로 등극했다. 굽네치킨 관계자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고추장 베이스의 특제 소스를 발라 감칠맛 나는 매운맛을 구현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비에이치씨(bhc)치킨이 2016년 선보인 '맵스터'도 출시 후 3년간 판매량이 300만개가 넘었다. 현재 누적 판매량은 약 380만개 정도다. 멕시카나치킨이 지난 2월 출시한 '불닭치킨'도 인기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의 매운 소스를 넣은 이 제품은 출시와 함께 SNS 등에서 높은 관심을 얻었다. 현재 멕시카나 전체 매출액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운맛은 불경기의 아이콘"이라며 "경제 불황 시기에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소비자는 매운맛을 더 찾는다. 업계는 매운맛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상품 개발이나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매운맛은 미각이 아닌 통각 그런데 매운 음식은 정말로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있을까. 매운맛은 미각이 아닌 통각이다. 매운맛을 내는 성분이 혀 표면에 달라붙으면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뇌에서 진통제 효과를 갖는 물질인 엔도르핀을 분비시킨다. 엔도르핀은 통증을 줄일 뿐 아니라 쾌감을 느끼게 한다. 더불어 아드레날린이 분비돼 땀을 나게 하면서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개운한 기분이 들게끔 한다. 따라서 매운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 완화에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한 매운 음식 섭취는 건강을 해친다.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알리신 등의 성분은 과다 섭취 시 위 점막을 손상한다. 위벽이 얇아지고, 위염이나 위궤양이 발생할 수도 있다. 평소 위장이 약한 사람이라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여드름이나 안면홍조와 같은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도 좋지 않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4.21 07:01
연예

[화제의 맛] 중독적 매운맛 '마라'

중국의 매운맛 '마라'가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마라는 매운맛을 내는 쓰촨 지방 향신료다. ‘혀가 저릴 정도로 맵고 얼얼한 맛’이라는 뜻이다.국내에는 이른바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들이 마라탕·훠궈 등 마라 소스를 활용한 음식들을 소개하면서 국내서도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후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마라를 즐기는 사람들이 모인 ‘마사모(마라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까지 생겨났다.마라의 인기는 유행에 민감한 온라인에서도 뜨겁다. G마켓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마라 소스와 마라샹궈 소스 등 가정에서 직접 마라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소스 재료 판매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0%·568%나 올랐다.이 같은 인기에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마라 맛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세븐일레븐과 CU는 마라닭발·마라볶음면 등 마라를 섞은 제품들을 곳곳에 배치했다.치킨 프랜차이즈 bhc와 굽네치킨은 마라치킨을 내놨다.밀키트 제품에도 마라가 등장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중식 전문 셰프인 정지선 씨와 함께 ‘누룽지마라두부 키트’를 출시했다. 풀무원의 ‘포기하지 마라탕면’처럼 이름에 재미를 더한 마라 제품들도 등장했다.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여행 등을 통해 각국 현지에서 다양한 음식을 경험하며 미식 지평도 넓어지고 있다”며 “이제 ‘매운맛 열풍’이라고 해도 단순한 매운맛이 아니라 마라처럼 특이하고 새로운 맛을 경험하길 원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7.18 07:00
경제

'박항서 신드롬'… 베트남서 K푸드 매출 '껑충'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우승하면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가장 밀접하게 접하며 구매 주기가 짧은 케이푸드(K-FOOD)의 경우 매출 상승효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박카스에 맥주까지… '박항서' 특수19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에 진출한 외식·식음료 업체들은 최근 '박항서 효과'로 한층 높아진 K푸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베트남 대표팀이 우승컵을 들어 올린 지난 15일 굽네치킨 호찌민 1호 점은 매출이 전주에 비해 120% 상승했다.굽네치킨은 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진출에 힘입어 지난달 16일 베트남 호찌민에 첫 매장인 '호찌민 1호 점'을 오픈했다. 호찌민 1호 점은 오피스, 주택가 주요 중심지인 3군에 위치해 있다. 매장 인근에는 호찌민 현지 은행과 사무실 등 오피스 밀집 상권이 형성돼 있어 직장인 고객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대회 기간 굽네치킨은 매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고객들이 축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 결과 결승전이 열린 지난 주말에 한국 교민과 현지인이 어우러져 '치맥'을 즐기며 응원을 펼치는 풍경이 연출됐다는 것이 굽네치킨의 설명이다.동아제약에서 판매하는 자양 강장제 '박카스'는 박 감독과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인기가 급부상했다.사실 동아제약은 앞서 2000년대 초반 베트남에 진출한 바 있으나 판매 부진을 겪고 철수한 뒤 지난해 다시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이후 올해 5월 박 감독과 모델 계약을 맺고 그의 사진과 친필 사인을 제품 전면에 담아 6월 제품을 출시,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감독을 모델로 내세운 지 약 4개월 만에 판매량 280만 개를 돌파했다.대부분 동남아 국가에서 박카스가 출시 초기에 미미한 판매량을 보여 왔던 것과 비교하면 베트남에서의 판매는 가히 '대박'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주류 업계도 박 감독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막걸리 저변 확대를 위해 최근 베트남을 공략하고 있는 국순당은 지난달 초부터 베트남 주요 대형 마트와 업소 등에서 스즈키컵 프로모션을 진행해 오고 있다. 현지에서 판매되는 국순당 막걸리 병뚜껑에 축구공 디자인을 접목하고, 이 병뚜껑으로 간단한 축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제작해 배포했다. 베트남 국가대표팀 경기마다 스코어를 맞히는 SNS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 같은 프로모션과 K팝 등 한류 바람에 힘입어 국순당 막걸리의 인지도는 크게 상승했다.국순당 관계자는 "현지 매장 입점과 관련된 문의가 최근에 크게 늘었다"며 "보다 현지화된 판촉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하이트진로 역시 박 감독을 모델로 기용하지는 않았지만 '한국 브랜드'라는 이유만으로 덩달아 반사 효과를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하이트진로의 베트남 소주 수출액은 전년 상반기 대비 3배 이상 성장한 70만 달러(약 7억8600만원)를 기록했다. 현지에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진로포차' 역시 박 감독 효과로 인기몰이 중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박항서 감독이 지난 1월 진로포차 오픈 당시에 방문한 적이 있다"며 "베트남 축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이를 기억하는 현지 손님들이 진로포차를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편의점에선 샌드위치 '동나'박 감독 효과를 보는 기업은 제조업뿐이 아니다.올해 1월 호찌민 1호 점을 시작으로 현재 베트남에서 18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스즈키컵 준결승 이후인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의 점포당 평균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점포 방문 고객 수 역시 9.2% 늘었다.품목별로 점포에서 직접 조리해 판매하는 떡볶이·컵밥·잡채 등 즉석 조리 K푸드 상품이 38% 증가했으며, 응원할 때 즐기는 맥주와 음료 역시 22% 늘었다.특히 지난 14일 출시한 '유어스 아이돌 인기 샌드위치'의 경우 나흘 만에 기존 인기 상품이던 떡볶이·반바오·반지오·소이만 등을 제치고 GS25 푸드 범주 판매 1위에 올랐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도 100일 만에 700만 개가 팔린 히트작인데, 베트남 GS25가 대한민국에서 최고 인기 상품임을 강조하는 홍보물을 내세운 것이 주효했다.베트남 GS25는 "제품이 출시되자마자 푸드 범주 매출액 1위를 기록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한국 인기상품에 대한 궁금증이 구매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한국 유통 업계 최초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롯데마트도 매출에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롯데마트의 올해 1~3분기 매출액은 2120억원이다. 전년도 매출(2660억원)의 80%에 육박하는 규모다. 롯데마트 측은 이 같은 추세라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신장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식음료 업계의 한 관계자는 "베트남은 과거에도 우리나라에 대한 호감도가 높았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이 국민 영웅으로 떠오르며 그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며 "식음료 같이 구매 단가가 낮고 자주 구매하는 제품의 경우 효과를 즉시 체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12.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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