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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거전’ 유연석, 섹시 매력 터졌다 [RE스타]

배우 유연석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유연석은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딱 떨어지는 슈트룩, 날카로움 속 언뜻 비치는 다정함을 능숙하게 표현하며 화제성 1위까지 거머쥐었다.‘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로맨스 스릴러다. 유연석은 작품에서 방송사 앵커 출신에 최연소 대통령실 대변인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정치계 엘리트 백사언을 연기했다.백사언은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의 외동아들로, 청운일보 회장의 둘째 딸이며 함묵증을 앓는 수어통역사 홍희주(채수빈)와 정략결혼 했다. 애초 사랑 없이 맺어진 관계이기에 두 사람은 한 집에 같이 살 뿐 소통 없이 무미건조한 결혼생활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의문의 협박 전화가 걸려오면서 차갑기만 했던 두 사람의 관계는 전환점을 맞는다.‘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유연석은 분위기부터 달라진 모습으로 시선을 끈다. 깔끔하게 뒤로 넘긴 머리에 언제나 베스트까지 갖춘 스리피스 슈트를 입고 등장, 클래식하면서도 섹시함이 느껴지는 비주얼을 선보인다. 여기에 앵커 출신이라는 설정에 맞는 정확하고 또박또박한 대사, 웃음기 없는 표정, 날카로운 눈빛 처리로 냉철하고 철두철미한 캐릭터를 구현했다. 유연석의 활약은 백사언과, 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음성 변조 기능이 있는 폰으로 협박 전화를 걸기 시작한 홍희주(사람들 앞에서 함묵증을 앓는 척 하지만 사실은 말을 한다)의 통화 장면에서 두드러진다. 귀에 꽂히는 대사로 “내가 희주를 내줄 것 같냐”, “난 그 애를 내놓을 생각이 조금도 없어” 등의 대사를 할 땐 전화기 넘어의 홍희주를 압도하면서, 시청자에게도 스릴러적 긴장감과 로맨스의 설렘을 동시에 부여한다.유연석은 소속사 킹콩by스타쉽을 통해 “직업이 냉철하게 팩트를 전달해야 하는 캐릭터라 개인적인 감정은 감추고 차가움이 느껴지길 바랐다”며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희주에 대한 마음이 언뜻언뜻 드러나고 점점 본인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감정 표현이 깊어지고 진해지길 바랐다”고 연기의 중점을 밝혔다.백사언은 감정을 표현함에 있어서도 거침없는데 이는 ‘지금 거신 전화는’의 셀렘 포인트다. 백사언은 처음으로 한 침대에 눕게 됐을 때 머쓱해진 홍희주가 등을 돌리자, “돌리지 마. 옆 사람한테 무슨 매너야”라며 박력을 보여준다. 스킨십도 주저함이나 부끄러움이 없다. 홍희주의 허리를 잡고 들어 올려 테이블에 앉히거나, 홍희주에게 면박을 준 자신의 부모님 앞에서 그의 손을 잡고 자리를 박차고 나오는 장면 등은 로맨스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의 기대를 한껏 충족시킨다. 특히 이는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보여준 ‘응답하라 1994’의 칠봉이, 서툰 사랑을 표현한 ‘사랑의 이해’의 하상수 등 로맨스 장르에서 그간 유연석이 보여준 것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성으로 의외의 모습이란 평이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금 거신 전화는’은 친근하고 다정하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강했던 유연석의 조금 더 선 굵은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높은 화제성을 이끄는 데 성공했다”고 짚었다.물론 유연석이 그동안 선역만을 맡아온 건 아니다. 영화, OTT 작품을 통해서는 빌런 캐릭터도 다수 연기했다. 영화 ‘늑대소년’, ‘건축학개론’,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을 비롯해 가장 최근에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에서 연쇄살인마 캐릭터로 섬뜩한 악역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그동안 선역, 악역을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 경험을 쌓은 유연석의 면면을 조화롭게 보여준 작품이란 평이다. 극중 홍희주가 백사언에 대해 “따뜻했다 차가웠다 야박했다 친절했다”라고 묘사하는 것처럼, 백사언은 양면적인 모습을 가진 캐릭터인데 유연석은 이를 세밀한 감정 연기로 소화하며 시청자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금 거신 전화는’은 11월 4주차 화제성 부문에서 방송 2주 만에 TV-OTT 전체 드라마 1위를 차지했고, 출연자 화제성에서 유연석은 1위를 차지했다. 김 평론가는 “유연석이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낸다면 더 다양한 배역을 맡을 수 있는 배우로 각인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0 05:45
드라마

[IS인터뷰] 배현성, 맑은 눈으로 연기한 ‘조립식 가족’

“사람이랑 이야기할 때 눈 보면서 하는 것을 좋아해요. 주변에서도 저는 눈이 좋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연기할 때도 눈으로 보여주려고 노력하죠.”낯을 많이 가린다고 밝힌 배우 배현성은 인터뷰 내내 느리면서도 신중하게 대답을 이어나갔다. 그는 인터뷰 도중 자신의 MBTI가 I라서 내성적인 성격을 가졌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기도 했으나 질문에 답할 때만큼은 자신 있게 상대방의 눈을 계속 맞추는 모습이었다.배현성과 지난달 27일 막을 내린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과 관련한 인터뷰를 가졌다. 배현성은 “첫 방송한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곧 끝이 났다”며 “종영 인터뷰를 해서 아쉬운 마음이 더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으나 10년은 남으로 헤어진 세 청춘 김산하(황인엽), 윤주원(정채연), 강해준(배현성)이 다시 만나 펼치는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 8회 방송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3.4%를 기록했으며 넷플릭스 국내 주간 TOP 10 순위에서 첫 공개 이후 꾸준히 상위권 순위를 유지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에 따르면 11월 3주차(11월 18일~11월 24일) TV-OTT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3위를 기록했다. ‘조립식 가족’에서 배현성은 자신을 가족처럼 거둬준 윤주원의 아버지인 윤정재(최원영)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농구를 죽기 살기로 하는 강해준 역을 맡았다. 강해준은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농구 선수를 꿈꾸는 학생이다. 그렇기에 배현성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경상도 사투리와 농구를 촬영 전부터 오랜 시간 준비했다. 배현성은 “농구는 작년 8월부터 준비했다. 일주일에 2~3번 정도 연습했다. 완전 노베이스라서 기초부터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농구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경상도 출신의 연기 선생님한테 찾아가서 사투리 연습을 했다”고 덧붙였다.“다들 제가 가장 고생했다고 말씀해 주시는데요. 모두 다 고생했다고 생각했어요. 사투리도 농구도 다 처음 배워보는 것들이라 재미있게 준비했어요. 힘들었다고 생각 안 해요.” 엄마가 자신을 버리고 갔다고 생각하는 아들 역할을 맡았기에 매 회마다 눈물을 보였다고 밝힌 배현성은 “‘눈물 연기를 하면 힘들지는 않냐’고 많이 물어보신다. 힘들지만 연기를 하고 나서 얻는 뿌듯함이 더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눈물 연기는 아버지로 나오신 최원영 선배님한테 많이 배웠다. 보는 시청자들이 슬픔의 강도를 잘 알 수 있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셨다”며 “‘이번 신에서는 눈물을 흘리지 않고 표현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해 주시곤 했다. 선배님한테 텐션을 조절하는 방법을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이어 “촬영할 때 선배님께서 저희를 믿고 기다려주셨다. 그래서 다섯 명이서 촬영할 때 더 가족 같은 분위기가 나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1999년생인 배현성은 ‘조립식 가족’에서 1991년생 황인엽, 1997년생 정채연과 동갑 소꿉친구 케미를 보여줬다. 배현성은 나이상으로는 막내지만 친한 친구를 연기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며 “초반에는 셋 다 낯을 가려서 친해지는데 오래 걸리겠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같이 만나는 자리도 많이 만들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황인엽과 정채연이 편하게 하라고 했다. 친한 사이인 것을 잘 표현해내기 위해서 내성적인 세 명이 다 노력했다”며 “촬영하면서 친해져서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다. 좋은 동료이자 좋은 친구를 사귄 것 같아서 굉장히 좋다”고 전했다. 배현성은 2024년 ‘경성크리처 시즌2’, ‘조립식 가족’,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좋은 기회가 있다면 예능도 도전해보고 싶다. 말로 웃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없어서 몸을 쓰는 예능 쪽이 좋을 것 같다. 특히 ‘런닝맨’을 매주 챙겨보고 있다”며 “연기는 슬픈 로맨스 장르도 해보고 싶다. 재난 관련 작품이나 액션도 해보고 싶다. 다양하게 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2024년은 너무 감사했어요. 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그로 인해 시청자분들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는 것이 행복해요. 특히 ‘조립식 가족’을 통해 많은 선배님들한테 도움받고 성장한 것 같아요.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09 05:52
드라마

‘정년이’ 정지인 감독 “‘집에서 돈 안 주고 봐도 되냐’는 반응 제일 기억 남아” [IS인터뷰]

“‘집에서 이런 걸 돈 주고 봐도 되냐’는 반응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정지인 감독은 자신이 연출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의 성과에 대해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담은 내용으로 지난달 17일 종영했다. 여성국극이라는 소재는 방영 전부터 ‘정년이’에 대한 관심을 불러모으는 동시에 우려도 낳았다. 지금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여성국극을 구현해 시청자들에게 보여줘야 하고 호응을 이끌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년이’는 첫 회 ‘자명고’를 시작으로 ‘춘향전’, ‘바보와 공주’, ‘쌍탑전설’ 여성국극 무대는 물론, ‘추월만정’ 등의 소리까지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생소하면서도 즐거운 경험을 선사했다. 여성국극을 어떻게 보여줄지는 정 감독에게도 큰 고민거리였다. 그는 “국극은 그 시대 대중이 현실의 고단함을 잊을 수 있었던 최고의 오락거리 중 하나였다는 점을 생각하며 우리 시청자들도 그에 못지않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무대의 커튼이 열리는 순간, 마치 놀이공원에 처음 입장하는 듯한 기대감과 흥분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작업 과정을 전했다.노력의 결과는 성적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4.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으로 출발해 큰 인기를 얻으며 16.5%로 막을 내렸다. 점차 입소문을 불러모으며 TV-OTT 화제성 조사에서도 드라마 부문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11월 드라마 브랜드평판 순위 1위(한국기업평판 연구소 기준) 등의 기록을 남겼다. 무엇보다 꺼져가던 여성국극에 대한 관심에 불을 지피면서 공연 중이거나 공개를 앞둔 여성국극 공연의 매진세례로 이어졌다. “소재가 다소 낯선 만큼, 이야기와 캐릭터들은 최대한 보편성을 띨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또한 원작의 생생한 캐릭터들이 어떤 배우들을 만나야 더 큰 생동감을 갖고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 캐스팅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다행히 김태리 배우를 비롯해 재능과 열정이 넘치는 배우들이 합류해 준 덕에 작품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정년이’는 약 한 시간의 방송시간 중 여성국극 무대만 20분 가량을 할애해 시청자들 사이에서 ‘이 정도면 여성국극에 정말 진심이다’라는 반응까지 이끌어냈다. 김태리는 3년간, 특별출연한 배우 문소리도 단 몇 장면만을 위해 1년여간 소리를 배웠다. 다른 배우들 또한 최소 1년간 연기를 위해 소리를 갈고 닦았다. 여기에 고퀄리티의 의상, 분장 등이 어우러지면서 무대가 더 빛을 발했다. 정 감독은 말 그대로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국극 촬영은 카메라 리허설과 드레스 리허설을 본 촬영에 앞서 하루씩 진행했다. 국극 무대는 보통 한 작품당 7~10일이 소요됐다. 정 감독은 “(여성국극 무대를) 긴 시간 보여드린 것은 이 정도의 길이도 납득시키지 못하면 앞으로 드라마가 보여주는 모든 공연 내용을 납득시킬 수 없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도전이었다”며 “후반 작업 과정에서 장영규 음악감독님의 무대 음악과 믹싱 팀의 음향 작업이 좋은 시너지를 일으키는 걸 확인하면서 공연 장면에 대한 떨리는 마음이 점차 빨리 선보이고 싶다는 마음으로 바뀌기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국극 무대 외에 가장 공들인 장면으로는 10회 엔딩에서 용례(문소리)가 부르는 ‘추월만정’을 정년이가 듣는 신을 꼽았다. 목소리와 꿈을 잃은 용례가 젊은 시절 자신처럼 날개를 꺾인 채 고향으로 돌아온 딸 앞에서 처음으로 소리를 하고, 망가진 목으로 소리를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이 장면은 문소리의 소리와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정 감독은 “대본 상황에 적합한 장소를 촬영 시기에 임박해 겨우 구했고, 일출과 밀물과 썰물 시간대를 몇 달 전부터 계산해서 두 번에 걸쳐 촬영한 장면”이라며 “한 신을 이렇게 오래 준비해 찍은 건 연출하면서 처음 있는 경험이다. 훌륭한 감정선을 연기한 두 배우 덕에 화룡점정을 찍으며 완성할 수 있던 장면”이라고 공을 돌렸다. 정 감독은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거듭 전했는데 특히 “김태리 배우가 쏟은 열정과 노력은 우리 작품을 떠받치는 큰 원동력이었다”며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쉽지 않은 순간이 올 때 정년이를 생각하면서 버틸 수 있었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년이’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주제임에도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도가 높았다. 이에 정 감독은 “사실 좀 신기했다. 과연 이런 내용이 해외 시청자들에게 반응이 있을까 반신반의했다.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역시 소리가 갖는 힘, 그리고 우리 배우들이 이를 표현해 내는 과정들에서 언어를 뛰어넘는 어떤 보편적인 정서들이 해외의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닿은 게 아닐까 싶다. 아니면 어느 정도 전통 사극들이 인기가 있는 상황에서 시대극도 그런 기반에 힘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년이’는 K콘텐츠의 도전이자, 정 감독의 도전이기도 했다. 정 감독은 ‘‘정년이’가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느냐’는 질문에 “소리 한 가락, 한 소절을 우연히라도 듣게 되면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소리인데? 아 정년이에서 나왔구나!’ 정도의 반응만 나와도 충분하다”고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01 11:25
예능

‘피의게임3’ 홍진호 “장동민 이기고 싶어”…리벤지 매치 성사

방송인 장동민과 홍진호 사이 리벤지 매치가 성사된다.29일 공개되는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3’(이하 ‘피의 게임 3’) 6, 7회에서는 저택 팀, 낙원 팀, 잔해 팀 사이 첫 번째 팀 대결과 함께 서바이벌 제왕 장동민, 홍진호, 김경란의 한판승부도 예고돼 기대감을 높인다. 지난 습격의 날 당시 장동민을 필두로 한 기존 낙원 팀은 방어율이 뛰어난 요새를 증축했음에도 불구하고 허무하게 상징을 빼앗기면서 갈 곳을 잃어버린 상황. 습격의 날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결국 잔해로 쫓겨나게 된 장동민과 잔해 팀은 분노를 드러내며 서바이벌의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이에 힘입어 ‘피의 게임 3’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2024년 11월 3주 차 비드라마 TV-OTT 검색 반응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런 가운데 마침내 저택 팀, 낙원 팀, 잔해 팀 사이 첫 번째 팀 대결이 펼쳐지면서 독 오른 잔해 플레이어들의 반격이 거세질 예정이다. 저택 팀도 낙원 습격에 실패하면서 낙원 팀에 대한 반감이 극심해진 만큼 세 팀의 물러설 수 없는 승부가 궁금증을 키운다.그중에서도 “오늘 다들 뚝배기 깨질 준비하고 있어”라며 살기를 드러낸 장동민의 활약이 주목되고 있다. 그의 최대 라이벌 홍진호는 “동민이 형 이기고 싶어”라며 진심을 드러내고 김경란 또한 승부욕을 발동시키면서 세 사람은 팽팽한 싸움을 치른다고. 과연 저택 팀, 낙원 팀, 잔해 팀의 생존을 짊어진 수장 중 최종 승자는 누가 될지 궁금해진다.한편, 빈털터리로 쫓겨난 잔해 팀을 위해 유령 카지노도 오픈된다. 생존자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기회지만 문제의 난이도가 상상을 초월하는 만큼 잔해 플레이어들이 진땀을 뺐다는 후문. 처음에는 자신만만해하던 카이스트 공대생 허성범조차 “이걸 어떻게 맞춰”라며 황당해했다고 해 유령 카지노 미션에 호기심이 치솟고 있다.‘피의 게임 시즌3’ 6, 7회는 29일 오전 11시에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8 15:43
드라마

‘정년이’ 정지인 감독 “글로벌 인기? 기대 못했다…언어 뛰어넘는 정서 전달된 듯” [인터뷰③]

tvN 드라마 ‘정년이’ 정지인 감독이 해외 인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정지인 감독은 27일 제작진을 통해 일간스포츠에 “사실 좀 신기했다. 과연 이런 내용이 해외 시청자들에게 반응이 있을까 반신반의했다.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역시 소리가 가지는 힘, 그리고 우리 배우들이 이를 표현해 내는 과정들에서 언어를 뛰어넘는 어떤 보편적인 정서들이 해외의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닿은 게 아닐까 싶다. 아니면 어느 정도 전통 사극들이 인기가 있는 상황에서 시대극도 그런 기반에 힘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정지인 감독은 ‘정년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거듭 전했다. 그는 “배우와 스태프와 함께 오랜 시간 노력한 결과물이 이런 큰 사랑을 받게 돼서 무척 기쁘다”며 “’정년이’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담은 내용으로 지난 17일 종영했다. 지난 10월 4.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으로 출발해 큰 인기를 얻으며 16.5%로 막을 내렸다. 또 TV-OTT 화제성 조사에서도 드라마 부문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11월 드라마 브랜드평판 순위 1위(한국기업평판 연구소 기준) 등의 기록을 남겼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7 11:47
드라마

‘정년이’ 정지인 감독 “김태리‧문소리 ‘추월만정’ 신, 가장 오랫동안 준비” [인터뷰②]

tvN 드라마 ‘정년이’ 정지인 감독이 국극 무대 외에 ‘추월만정’ 신에 가장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정지인 감독은 27일 제작진을 통해 일간스포츠에 “국극을 제외한 촬영 중 가장 공들인 건 아무래도 10회 엔딩, 용례(문소리)가 부르는 ‘추월만정’을 정년이(김태리)가 처음으로 듣는 장면이었다”며 “대본 상황에 적합한 장소를 촬영 시기에 임박해 겨우 구했고, 일출과 밀물과 썰물 시간대를 몇 달 전부터 계산해서 두 번에 걸쳐 촬영한 장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신을 이렇게 오래 준비해 찍은 건 연출하면서 처음 있는 경험”이라며 “며칠에 걸쳐 찍으며 훌륭한 감정선을 연기한 두 배우 덕에 화룡점정을 찍으며 완성할 수 있던 장면”이라고 전했다. 또 “아무래도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총력을 기울인 건 국극 장면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극 촬영은 카메라 리허설과 드레스 리허설을 본 촬영에 앞서 하루씩 진행했다. 국극 무대는 보통 한 작품당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의 기간이 평균적으로 소요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국극 무대를) 긴 시간 보여드린 것은 이 정도의 길이도 납득시키지 못하면 앞으로 드라마가 보여주는 모든 공연 내용을 납득시킬 수 없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도전이었다”며 “어떻게 보면 무모할 수도 있었지만 후반 작업 과정에서 장영규 음악감독님의 무대 음악과 믹싱 팀의 음향 작업이 좋은 시너지를 일으키는 걸 확인하며 공연 장면에 대한 떨리는 마음이 점차 빨리 선보이고 싶다는 마음으로 바뀌기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담은 내용으로 지난 17일 종영했다. 지난 10월 4.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으로 출발해 큰 인기를 얻으며 16.5%로 막을 내렸다. 또 TV-OTT 화제성 조사에서도 드라마 부문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11월 드라마 브랜드평판 순위 1위(한국기업평판 연구소 기준) 등의 기록을 남겼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7 11:43
드라마

정지인 감독 “김태리, ‘정년이’ 떠받친 원동력…캐스팅 공들여” [인터뷰①]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정지인 감독이 “김태리를 비롯해 재능과 열정이 넘치는 배우들이 합류해 준 덕에 쉽지 않은 작품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정지인 감독은 27일 제작진을 통해 일간스포츠에 “소재가 다소 낯선 만큼, 이야기와 캐릭터들은 최대한 보편성을 띨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한 원작의 생생한 캐릭터들이 어떤 배우들을 만나야 더 큰 생동감을 가지고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 캐스팅에 많은 공을 들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김태리 배우가 쏟은 열정과 노력은 우리 작품을 떠받치는 큰 원동력이었다”며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쉽지 않은 순간이 올 때 정년이를 생각하면서 버틸 수 있었다”고 했다. 또 “신예은 배우의 촬영 중 반전의 순간들도 많은 힘이 됐다. 종종 허영서와 신예은을 오가며 장난칠 때마다 다시 영서로 돌아오라고 말로는 그랬지만 속으로는 주머니 속에 넣어 집에 가고 싶었다”며 “라미란 배우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현신이었다. 단원들과 있을 때는 여고생같이 해맑게 있다가 촬영만 들어가면 어느새 소복으로 초 집중하는 모습에 수차례 반했다”고 떠올렸다. 아울러 “정은채와 김윤혜는 매란의 왕자와 공주로서 오래오래 기억할 것”이라며 “저 역시 온달과 평강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할 때가 참 슬펐다. 둘의 마지막 무대가 드디어 끝났고 이제는 보지 못할 조합이라 생각하니 눈물이 날 정도로 아쉬웠다”고 말했다.정 감독은 “다시는 만나기 힘든 배우들의 조합”이라며 “이분들과 그 외의 모든 분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큰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담은 내용으로 지난 17일 종영했다. 지난 10월 4.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으로 출발해 큰 인기를 얻으며 16.5%로 막을 내렸다. 또 TV-OTT 화제성 조사에서도 드라마 부문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11월 드라마 브랜드평판 순위 1위(한국기업평판 연구소 기준) 등의 기록을 남겼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7 11:35
예능

‘SNS 스타’ 태하, 엄마 카드로 플렉스 “사고 싶은 거 사” (‘내생활’)

‘내 아이의 사생활’ 1회 출연만으로도 화제성을 휩쓴 스타 베이비 태하의 미방송분이 깜짝 공개된다.ENA 토요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이 23일 방송되는 12회를 끝으로 잠시 재정비 기간을 갖고, 내년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대미를 장식하는 12회는 도경완과 도도남매 연우-하영이의 미국 여행 마지막 이야기, 문메이슨 4남매의 한국 방문 마지막 날 풍경, 그리고 단 한 회 출연만으로 각종 화제성 수치를 휩쓸고 다닌 SNS 스타 베이비의 미방송분까지 다채로운 재미로 꽉 채워 시청자를 찾아온다.지난 9월 방송된 ‘내생활’ 3회에 출연해 생애 첫 심부름과 배달에 도전했던 태하는 방송 이후 화제성 분석 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TV-OTT 통합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조사에서, 쟁쟁한 예능인들을 제치고 9위에 오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특히 태하가 혼자 카페에서 딸기 라테를 주문하는 깜찍한 모습은 유튜브와 ENA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합해 490만 뷰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태하의 유행어 “어머님~ 태하가 너무 잘해요”는 다양한 곳에서 패러디되며 화제를 모았다.이후로도 계속 태하를 ‘내생활’에서 보고 싶다는 여론이 뜨거웠는데. 이에 ‘내생활’ 제작진은 방송에 다 담지 못해 아쉬웠던 태하의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순간들을 담은 미방송분을 준비했다.이번 미방송분에서는 태하와 카메라 삼촌-이모들의 숨겨뒀던 케미가 공개된다. 집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카메라 삼촌-이모들과 친해지려고 한 태하. 그러나 직업상 태하의 귀여움에 반응할 수 없는 카메라 이모-삼촌들이 가만히 있자, 태하는 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필살기를 보여준다. 마트에 장을 보러 갔을 때도 “다들 사고 싶은 거 사”라며 엄마 카드로 스태프들을 챙기는 남다른 ‘플렉스’를 보여줬다고 해 궁금증을 더한다.태하의 친화력은 스태프들뿐만 아니라 무인 카메라, 드론에게까지 이어진다. 자신의 눈길을 끈 카메라, 드론 등에게 친절하게 말을 걸고 다정한 스킨십까지 나누는 태하의 순수한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도 큰 힐링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본방송에 미처 못 담아 아쉬웠던 태하의 귀여운 순간들은 23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ENA 토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 12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내 아이의 사생활’은 12회를 끝으로, 잠시 재정비 시간을 가진 뒤 내년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23 13:55
뮤직

“도파민 터졌다” 장동민, 역대급 플레이… 서바이벌 레전드 입증 (‘피의 게임 3’)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3’가 첫 공개만에 역대급 기록을 쓰며 레전드의 이름값을 증명하고 있다.지난 15일 1, 2, 3화가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3’(연출 현정완, 전채영, 제작 모스트267, 이하 ‘피의 게임 3’)가 웨이브 오리지널 전 장르에서 공개 첫 날 역대 일일 신규 유료 가입 견인 1위를 기록한 것. 특히 ‘피의 게임 시즌2’와 ‘피의 게임 3’의 첫 공개 당일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수치를 살펴보면 ‘피의 게임 3’가 전 시즌보다 약 3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이며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역사를 새로 정립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 조사 결과 TV-OTT 통합 비드라마 부문에서 2위(11월 11일~17일 조사 기준)를 차지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무엇보다 이번 ‘피의 게임 3’ 1, 2, 3화에서는 18인 플레이어들의 개성 넘치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첫 번째 게임이 시작된 지 약 47초 만에 문제를 푼 장동민은 다른 경쟁자들의 사기를 꺾는 파격적인 행동으로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압도적인 생존 지능으로 서바이벌 레전드의 클래스를 보여준 장동민의 존재감은 보는 이들의 뇌리에 강렬하게 박혔다.반면 레전드 플레이어 홍진호는 새로 ‘피의 게임 3’에 들어온 신예 플레이어들의 살벌한 기행에 얼어붙은 채 아무것도 하지 못해 충격을 안겼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플레이어들의 모습이 이들의 간절함을 짐작하게 했다.이렇듯 ‘피의 게임 3’는 예상을 뛰어넘는 스토리와 플레이어들의 예측불허 행보로 첫 공개부터 서바이벌 팬들의 심장박동을 솟구치게 만들고 있다. 첫 공개 이후 커뮤니티에서는 “1분 만에 도파민 터졌다”, “살벌해도 너무 살벌하다. 금요일만 기다림”, “장동민 플레이 보고 방에서 환호성 질렀다”, “‘피의 게임’ 바로 정주행”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어 앞으로의 기록도 주목되는 상황.생존 지능 서바이벌의 G.O.A.T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3’는 오는 22일 오전 11시에 4, 5회가 공개된다.한편, 출연진들이 본 방송을 보며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는 스페셜 코멘터리 영상이 웨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 공개된다. 지난 18일 공개된 1화 코멘터리에 이어 19일 16시에 3화 코멘터리가 추가 공개됐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9 16:37
드라마

‘정년이’ 김태리 “낯선 소재 우려 뛰어넘어…마지막 공연 기대해달라” 종영 소감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의 종영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가 시청자들의 성원에 직접 감사를 전했다먼저 윤정년 역을 맡아 ‘믿보태리’라는 수식어를 또 한번 확인시킨 김태리는 "모든 배우, 스태프의 쏟아낸 노력에서 오는 기대감과 드라마에서 처음 선보이는 낯선 여성 국극이라는 소재에서 오는 우려를 모두 뛰어넘어 감사하게도 많은 시청자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넘치게 족한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남은 2화도 편안하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마지막 한 번의 공연, 왕자의 교체, 이별, 그리고 계속되는 별천지. 마지막까지 재밌게 봐달라"고 귀띔했다.반면 정년이의 유일한 라이벌이자 벗으로서 양대산맥을 이룬 신예은은 "이 작품을 정말 오랜 시간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고, 그 많은 과정들 속에서 희로애락을 다 경험한 것 같다. 저에게 확신과 용기를 주었던 건 제 자신보다 저를 응원해주시고 칭찬해주신 시청자 분들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영서도 저도 진심으로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 많은 사랑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면서 "남은 2회 동안, 시간의 흐름에 따라 더 발전되어 볼거리가 화려해진 국극 무대 그리고 다양한 사건사고 속에서 국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선택을 주목해서 봐 달라"라고 당부했다.매란의 단장으로서 극에 무게감을 더했던 라미란 역시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라미란은 "너무나도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회차가 적어 아쉽다', '진짜 한 주를 기다리는 게 힘들었다', '인생작이었다' 등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저 역시 종영을 맞이한다는 게 아쉬울 정도다. 사랑하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누구에게는 아쉽고, 누군가에게는 기대를 하게 만들 수도 있는 결말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껏 '정년이'를 재밌게 시청해 주셨듯이, 최종화 역시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을 거다. 마지막 공연도 또한 역대급이니 끝까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여 결말에 기대감을 높였다.반면 '매란의 왕자' 문옥경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은 정은채는 10화에서 파격적으로 퇴장하며 마지막까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에 정은채는 "그동안 정년이와 함께 울고 웃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보내주신 큰 사랑 잊지 않고 연기하겠다. 끝을 향해 가는 '정년이'를 계속 응원해주시고, 남은 방송도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해 퇴장의 아쉬움을 달랬다. 끝으로 집착과 파멸로 무너져가는 '매란의 공주' 서혜랑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김윤혜는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갈 줄 몰랐는데, 벌써 종영을 앞두고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는 거 같다.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너무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남은 11, 12화도 끝까지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종영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정년이가 떡목을 극복하고 매란국극단으로 돌아와 벌어지는 이야기는 물론, 주역들이 떠나간 매란의 위기와 무너져 내린 혜랑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기대해 주시면 좋을 거 같다"라고 말해 본방 사수 욕구를 불러일으켰다.‘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지난 10회 기준으로 수도권 가구 평균 14.3%, 최고 15.4%, 전국 가구 평균 14.1%, 최고 15.5%를 돌파하는가 하면, 각종 화제성 순위와 브랜드 평판 조사 모두 1위를 석권하며 독보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닐슨코리아/굿데이터코퍼레이션/키노라이츠/한국기업평판 연구소 기준)’정년이’는 이날 오후 9시 20분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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