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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예진, 뮌헨 월드컵 25m 권총 은메달...양지인은 3위

독일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2025 ISSF 월드컵 사격대회'에서 한국 사격 국가대표팀이 연일 메달 획득 소식을 전하고 있다. 12일(한국시간) 열린 여자 25m 권총 종목에서 오예진(IBK기업은행)이 36점으로 은메달, 양지인(한국체육대학교)이 32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시상대를 한국 선수들로 채우는 쾌거를 달성했다. 금메달은 결선에서 38점을 기록한 중국의 선유지에가 차지했다.이번 성과가 더욱 의미 있는 것은 두 선수 모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챔피언들이라는 점이다. 오예진은 파리에서 여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여자 공기권총 사격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고, 양지인은 25m 권총에서 프랑스의 카미유 제드르제브스키와 37점 동점을 기록한 후 슛오프까지 가는 극적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며 금메달을 차지했던 바로 그 선수다.올림픽 챔피언들이 국제 무대에서 다시 한번 메달을 목에 걸면서, 파리에서의 성과가 결코 일회성이 아님을 증명했다. 25m 권총은 올림픽에서 여자 선수만이 경기하는 종목으로, 완사(5분 내 5발씩 6시리즈)와 급사(3초간 표적 노출 후 7초 대기, 5발씩 6시리즈)로 구성된다. 본선에서는 완사와 급사 점수를 합산해 상위 8명이 결선에 진출하며, 결선은 급사로만 진행되어 10.2점 이상 명중 시 1점, 10.2점 미만 시 0점으로 처리되는 까다로운 방식이다.이번 대회 여자부 25m 권총에는 오예진, 양지인과 함께 남다정(우리은행), 유현영(KB국민은행)이 함께 출전했다. 오예진은 "뮌헨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기쁘다. 파리 올림픽 이후에도 꾸준히 훈련해온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양지인은 "동메달이지만 값진 성과라고 생각한다. 25m 권총은 제 주종목인 만큼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하겠다"고 말했다.이번 뮌헨 월드컵에서 오예진 선수의 은메달 획득은 그녀의 주종목인 10m 공기권총 뿐 아니라, 25m 권총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내년부터 일반부로 나서는 양지인 선수와의 국내대회 라이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사격의 진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12일(현지시간)에는 또 다른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출전한다. 여자 50m 소총 3자세에서는 금지현(경기도청), 이은서(서산시청), 김제희(화성시청)이 출전하고, 남자 10m 공기소총에서는 박하준(KT), 이준환(인천대)이 메달을 노린다. 특히 금지현과 박하준은 파리 올림픽에서 공기소총 혼성전에서 은메달을 함께 수확한 바 있어 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뮌헨에서의 성과는 단순한 메달 획득을 넘어 더 큰 의미를 갖는다. 대한사격연맹과 대구시는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2027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유치단이 현지에 도착해 ISSF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비롯한 다양한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12일 10m 남자부 공기소총 종목 시상자로 선정되어, 한국 선수에게 메달을 걸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올림픽과 함께 사격계 최고 권위의 대회로, 한국에서 개최될 경우 국내 사격 발전과 선수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뮌헨 월드컵에서의 성과는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향한 한국 사격의 밝은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오예진, 양지인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이 파리 올림픽 이후에도 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한국 사격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권은지가 이번 대회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것 역시 한국 사격의 전체적인 상승세를 보여주는 사례다.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파리 올림픽에서 보여준 성과가 일회성이 아님을 이번 뮌헨 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5.06.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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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권은지, 2025 ISSF 뮌헨 월드컵 10m 공기소총 은메달 획득

울진군청 소속 권은지(21) 선수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5 ISSF 월드컵사격대회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252.6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불과 0.1점 차이의 아슬아슬한 승부에서 값진 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사격의 미래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권은지는 2024년 3월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ISSF 월드컵에서 한국 여자 사격 선수로는 22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며 화제를 모았던 바로 그 선수다. 당시 결선에서 252.5점을 기록하며 세계 랭킹 1위였던 독일 선수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던 그는 이번 뮌헨 대회에서도 한국 사격의 저력을 보여주었다.특히 이번 은메달은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2024년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반효진, 금지현에게 밀려 아쉽게 출전권을 놓쳤던 권은지에게는 재기의 의미가 담겨있다. 파리 올림픽에서 반효진이 10m 공기소총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사격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지만, 권은지 또한 국제 무대에서 꾸준한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권은지는 올해 4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ISSF 월드컵에서 636.7점을 기록하며 자신이 2021년에 세운 한국 기록(635.3점)을 4년 만에 경신한 바 있다. 이 점수는 독일의 안나 얀센이 보유한 세계 기록 636.9점에 불과 0.2점 모자란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이다.충청북도 보은 출신인 권은지는 보은여중 1학년 때 특기적성 수행평가에서 처음 공기소총을 잡은 후 사격에 입문했다. 2019년 1월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후 꾸준히 실력을 쌓아온 그는 2021년 울진군청 사격실업팀에 입단하며 본격적인 프로 선수의 길을 걸었다.권은지의 가장 큰 공헌은 2023년 10월 창원에서 열린 제15회 창원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에서 10m 공기소총 여자 일반부 1위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여자 선수들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것이다. 비록 본인은 파리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후배들이 올림픽에서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숨은 공로자다.이번 뮌헨 월드컵 은메달은 권은지에게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2세의 젊은 나이로 아직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그는 꾸준한 국제대회 경험과 안정적인 기량을 바탕으로 차기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한국 사격계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반효진, 오예진, 양지인 등 젊은 선수들과 함께 권은지도 한국 사격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로 주목받고 있다.권은지는 "아쉬웠던 파리 올림픽의 경험을 발판 삼아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2028 LA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메달을 획득하여 국민들께 기쁨을 선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이번 뮌헨 월드컵사격대회에는 한국에서 총 25명(임원 6명, 선수 19명)이 참가했으며, 권은지는 6월 7일부터 16일까지의 일정으로 독일 뮌헨에서 경기에 임했다.안희수 기자 2025.06.1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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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청, 여자 일반 10m 공기소총 단체전 한국신기록 수립

대한사격연맹은 대구국제사격장에서 개최 중인 '제8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여일반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울진군청이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고 밝혔다.울진군청 사격팀(권은지, 박예은, 조은서, 모수정)은 5월 10일 진행된 여일반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1895.9점을 기록하며 종전 기록인 1894.5점을 1.4점 경신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번 기록은 지난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권은지 선수가 세운 개인 한국신기록(636.7점)에 이어 한국 사격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또 하나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이효철 울진군청 사격팀 감독은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완벽하게 발휘했다. 특히 대회 초반부터 안정적인 자세와 정확한 조준으로 고득점을 유지했다"며 "이번 기록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아경기대회와 향후 세계대회에서도 충분히 메달 경쟁을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강연술 대한사격연맹 회장은 "대구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이 수립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가 한국 사격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김동후 대구사격연맹 회장은 "이번 한국신기록 수립으로 2027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리나라 사격이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사격 공기소총 종목은 지난 4월 8일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권은지 선수가 세계신기록과 0.2점차로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데 이어, 국내 대회에서도 연이어 신기록이 나오며 한국 사격의 높아진 기량을 입증하고 있다.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올해 들어 국제대회와 국내대회에서 연이어 신기록이 나오는 것은 우리나라 사격이 질적,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음을 의미한다"며 "이번 대구광역시장배 대회를 통해 새로운 스타들이 발굴되고,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는 만큼 앞으로 국제무대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고 전했다.제8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사격대회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되며, 다양한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5.05.1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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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구청 사격팀, 10m 공기소총 여자 일반부 단체전 韓 신기록

울진군청 사격팀이 10m 공기소총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권은지, 박예은, 조은서, 모수정으로 구성된 울진군청은 10일 오후 대구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8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사격대회 10m 공기소총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1895.9점을 쏴 종전 한국 기록(1천894.5점)을 1.4점 경신했다.권은지는 지난달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본선 한국 신기록(636.7점)을 세운 데 이어 팀 동료들과 함께 단체전에서도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두각을 나타냈다.이효철 울진군청 사격팀 감독은 “대회 초반부터 안정적인 자세와 정확한 조준으로 고득점을 유지했다. 이번 기록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향후 세계대회에서 메달 경쟁을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강연술 대한사격연맹 회장은 “대구에서 열린 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이 수립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05.1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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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금메달' 양지인, ISSF 올해의 선수 선정...한국 선수로 역대 네 번째

국제사격연맹(ISSF)은 뉴델리에서 개최되는 2024 ISSF 월드컵 파이널을 앞두고 열린 개회식에서 25m 여자 권총 세계1위 양지인(한국체대·22)이 중국 소총 선수 ‘류유군’과 함께 ISSF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15일(한국시간) 발료팼다. 한국 선수로는 역대 네 번째이자 사격 황제 진종오 이후 10년 만에 수상이다. 진종오가 2008년과 2014년에 2회, 김장미가 2012년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양지인은 2024 자카르타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단체 2관왕과 세계신기록(41점) 수립을 비롯해 2024 ISSF 바쿠 월드컵 1시리즈 금메달(세계타이기록), 2시리즈 은메달 획득하면서 올해 5번의 월드컵 중 4번 결선에 진출했고 파리올림픽 25m 여자 권총 경사(슛오프) 끝에 극적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12일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25m 권총에서도 1위에 오른 양지인은 뉴델리로 출국해 ISSF 월드컵 파이널에 출전한다.2024 ISSF 월드컵 파이널은 올해 월드컵시리즈 상위랭킹 6위,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 전년도 대회 우승자 등을 초청해 벌이는 한해 ISSF 왕중왕 선발 대회다. 인도 뉴델리에서 15일부터 17일까지 37개국 131명의 선수가 참가해 올림픽 12개 종목 개인전 경기를 치룬다. 한국은 15일 파리올림픽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 금지현(경기도청)과 권은지(울진군청)이 공기소총(여)에, 이원호(KB국민은행)가 공기권총(남)에 출전하고, 16일 25m 권총(여)에 양지인, 25m 속사권총(남)에 송종호(IBK기업은행)가 출전한다.안희수 기자 2024.10.1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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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권은지, 22년 만에 월드컵 여자 공기소총 금메달 획득...파리 올림픽 전망 밝혀

한국 사격 국가대표 권은지(21·울진군청)가 22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권은지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결선 합게 252.5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한국 야자 공기소총이 22년 만에 성인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품었다. 마지막으로 정상에 오른 선수는 2002년 시드니 대회에 나선 서선화였다. 631점을 기록하며 6위로 결선에 오른 권은지(랭킹 3위)는 6발째부터 1위에 오른 뒤 줄곧 선두를 지켰다. 10.9점 만점을 3번이나 쏘며 거세게 추격한 랭킹 1위 안나 얀센(독일)은 3위로 사선에서 물러났다. 권은지는 페르닐 노르월(노르웨이·랭킹 11위)과 금메달을 두고 마지막 대결을 했다. 두 발을 남긴 상황에서 0.1점 앞서 있었던 권은지는 10.1점을 쏘고, 노르월은 10.2점을 쏴 두 선수는 동점이 됐다. 마지막 1발을 먼저 쏜 노르월은 만점에 가까운 10.6점을 쐈고, 권은지는 10.7점에 명중해 역전 금메달을 확정했다. 0.1점 차였다. 권은지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개인 7위, 혼성 4위에 그치며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올해는 국가대표로 복귀한 뒤 열린 두 차례 월드컵과 그랑프리 대회에서 모두 결선에 오르는 등 한국 여자 공기소총 간판선수로 도약, 파리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올림픽 여자 공기소총 종목에서 한국 선수 마지막 메달리스트는 2000년 시드니 대회 강초현(은메달)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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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권은지·박희문 "아직 혼성 종목 남았습니다"

"아직 혼성 종목이 남았으니 더 열심히 할게요." 권은지(19·울진군청)와 박희문(20·우리은행)은 도쿄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고개 숙이지 않았다. 권은지와 박희문은 24일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결선에서 7, 8위를 기록했다. 본선 4위로 결선에 오른 권은지는 5발까지 52.5점을 쏴 공동 선두였다. 10발까지 104.2점으로 4위로 내려앉았다. 8명이 출전하는 사격 결선은 24발 중 11번째 총알부터는 2발마다 최저점 선수를 한명씩 탈락시키는 ‘서든 데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한국 박희문이 12발까지 쏘고 8위(119.1점)로 탈락했다. 이후 권은지와 미국의 터커가 나란히 145.4점으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둘은 단 한 발로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를 치렀다. 둘 다 10.4점을 쏴 재차 슛오프를 했다. 두번째 슛오프에서 터커는 10.8점을 쏜 반면 권은지는 10.5점에 그치며 탈락했다. 올림픽 첫 출전이었던 권은지는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아직 혼성이 남았으니 더 몰입하고 더 열심히하려 한다.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긴장되고 그러지는 않았다. 결선이 아쉽지만 다음에 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두 차례 슛오프에 대해 권은지는 "제가 들고 있는 한 발에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다. 준비한 것도 있는데 그만큼 못한게 많이 아쉽다"고 했다. 본선 2위로 결선에 진출한 박희문도 "본선 때는 별로 안 떨렸는데 결선 때 떨렸다. 처음에 자세가 안 잡혀 확신이 없고 불안감이 컸다"고 했다. 오는 27일 권은지-남태윤, 박희문-김상도가 짝을 이뤄 10m 공기소총 혼성전에 나선다. 권은지는 "오늘 쏴본 게 많이 도움된다. 본선장과 결선장에서 쏴봤고 오빠랑 합을 맞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희문도 "오늘 경기를 발판삼아 혼성 때도 좋은 모습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2002년생 권은지와 2001년생 박희문은 2024년 파리올림픽을 노려볼 수 있다. 권은지는 "(파리에서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해봤으니 모자란 부분 보완하겠다"고 했다. 박희문은 "파리에서는 이것보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는 선수-기자간 거리를 두고 인터뷰가 진행됐다. 박희문은 "이런게 처음이라서 솔직히 체감상으로는 잘 모르겠다. 이전에 해본적이 없어서, 지금이 평상시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도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7.2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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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권은지, 도쿄올림픽 10m 공기소총 7위

한국사격대표팀 막내 권은지(19·울진군청)가 도쿄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차례 슛오프 끝에 아쉽게 7위에 그쳤다. 권은지는 24일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결선에서 145.4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본선 4위로 결선에 진출한 권은지는 5발까지 52.5점을 쏴 공동 선두였다. 10발까지 104.2점으로 4위로, 1위 중국 양첸과 0.5점차였다. 8명이 출전하는 사격 결선은 24발 중 11번째 총알부터는 2발마다 최저점 선수를 한명씩 탈락시키는 ‘서든 데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한국 박희문이 12발까지 쏘고 119.1점으로 탈락했다. 이후 권은지와 미국의 터커가 나란히 145.4점으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둘이 단 한 발로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가 치러졌다. 권은지와 터키 둘 다 10.4점을 쏴 재차 슛오프를 했다. 두번째 슛오프에서 터커는 10.8점을 쏜 반면, 권은지는 10.5점에 그치며 탈락했다. 권은지는 여갑순(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 강초현(2000년 시드니올림픽 은메달) 이후 21년 만에 한국 여자소총 메달에 도전했지만 무산됐다. 이 종목에서는 중국의 양첸이 251.8점으로 우승했다. 선두를 달리던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갈라시나가 마지막발을 8.9점을 쏘는 실수를 저질렀다. 251.1점으로 선두에 0.7점차 뒤졌다. 한편 권은지는 10m 공기소총 혼성경기를 남겨뒀다. 도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7.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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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문·권은지, 도쿄올림픽 10m 공기소총 결선행

박희문(20·우리은행)과 권은지(19·울진군청)가 도쿄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 진출했다. 박희문은 24일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본선에서 총점 631.7으로 2위를 기록,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초반 1위를 달리던 권은지도 총점 630.9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박희문은 본인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결선에 올랐다. 앞서 2019년 4월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사격대회 기록(631점)을 넘어섰다. 권은지도 최근 기세가 무서운 선수다. 여갑순(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 강초현(2000년 시드니올림픽 은메달) 이후 21년 만에 한국 여자소총 메달이 기대된다. 결선에 한국 선수만 2명 진출했다. 결선은 이날 10시45분부터 열린다. 도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7.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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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소총 권은지, 여갑순·강초현 계보 잇는다

‘진종오 만큼 도쿄 금빛 총성이 기대되는 선수’. 도쿄 올림픽 개막을 30일 앞두고 한국 사격계는 들떠있다. 사격 대표팀 막내인 2002년생 ‘백발백중’ 권은지(19·울진군청)가 그 이유다. 권은지는 4월 10m 공기소총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에 올랐다. 코로나19로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세계 58위에 불과하지만, 5차례 선발전에서 홀로 630점을 넘겼다. 비공인 세계기록(635.3점)도 세웠고, 8개 대회 연속으로 630점을 넘겼다. 10m 공기소총은 샤프심 굵기인 0.5㎜ 표적을 조준하는 종목이다. 본선에서 모두 60발을 쏜다. 60발 전부를 만점(10.9점)에 꽂으면 654점이다. 630점을 넘겼다는 건 평균 10.5점을 쐈다는 거다. 본선 상위 8명이 결선에 오르는데, 그 정도면 금메달 페이스다. 권은지는 최근 전화 인터뷰에서 “탄이 표적 가운데 탁탁 꽂히는 느낌”이라며 웃었다. 권은지는 충북 보은여중 1학년 수행평가로 처음 총을 잡았다. 첫 시도에서 99점(100점 만점)을 쐈다. 당시 학교에는 소총밖에 없었고 자연스레 주 종목이 됐다. 그는 “처음에는 흥미를 못 느꼈는데, 아빠가 ‘금 따면 치킨 사준다’고 해서 계속 쐈다”고 소개했다. 그렇다고 아버지가 사격을 한 건 아니다. 그는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공사(公社)에 다닌다”며 웃었다. 태극마크를 달자 고향인 보은군 장한면에는 ‘보은의 딸’이란 플래카드도 내걸렸다. 꽃길만 걸은 건 아니다. 권은지는 고교(보은정보고) 3학년 때 슬럼프에 빠졌다. 그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마음을 갉아먹었다”고 고백했다. 이효철 울진군청 감독이 지난해 권은지를 스카우트해 ‘명사수’로 키웠다. 이 감독은 “소총을 독일제 화인베르바 스페셜(400만 원대)로 바꿨다. 코로나19로 체코의 실탄 공장이 문을 닫아 탄을 구하는 데 애를 먹었다. 은지 이력을 보내 공수했다”고 말했다. 권은지는 키 1m 56㎝로 작은 편이다. 그래도 모래주머니를 차고 무게 5㎏인 소총의 총구를 세우는 훈련을 반복했다. 권은지는 시력이 0.1이지만 안경 없이 사대에 선다. 왼쪽 눈은 안대로 가리고, 오른쪽 눈으로 총 가늠자 앞의 렌즈를 보며 정조준한다. 그는 “눈이 나빠서 총에 달린 렌즈 없이는 전광판도 안 보인다. 무념무상으로 쏜다”며 웃었다. 그는 최근 창원시장배에서 625.8점에 그쳤다. 다행히 번외게임에서는 630점대를 쐈다. 일본 선수들과 두 차례 온라인 게임에서도 모두 일등을 했다. 한국 여자소총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의 강초현(39) 은메달 이후 메달이 없다. 그 전에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같은 종목 금메달 여갑순(47)이 땄다. 권은지는 “여갑순 선생님은 고교생 때 금메달을 땄다고 한다. 21년 만에 노메달을 깬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6.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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