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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국대’ 김태환, 울산→전북 전격 이적…“최고의 결정 증명하겠다”

울산 HD 소속이었던 김태환(34)이 ‘맞수’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전북은 14일 “대한민국 최고의 우측 풀백 김태환을 FA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세부 계약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지난 2015년부터 울산과 동행을 시작한 김태환은 입대를 위해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로 향한 것을 제외하고 줄곧 울산에서 뛰었다. 김태환은 울산에서 K리그 정상급 풀백으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1월 코스타리카와 친선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태환은 2018년부터 꾸준히 태극 마크를 달기 시작했다. 울산에서의 활약이 국가대표 풀백으로 자리 잡는 데 주효했다. 파울루 벤투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위르겐 클린스만 현 대표팀 감독은 김태환을 꾸준히 부르고 있다. 김태환은 현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카타르 땅을 밟았다. 울산과의 동행은 달콤했다. 김태환은 2020시즌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며 울산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제패에 힘을 보탰다. 2022, 2023시즌에는 울산이 K리그 정상에 서는 데 크게 기여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울산과 계약이 만료된 김태환은 9년 동행을 마쳤다. 그에게 손을 내민 건 다름 아닌 ‘현대가 라이벌’ 전북이었다. 김태환은 울산을 떠나는 것이 확정된 후 그동안 지지를 보내준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올 시즌 챔피언 탈환을 목표로 삼은 전북은 최강의 수비라인을 조직하기 위해 최적의 선수로 김태환을 낙점했다.김태환은 K리그 398경기, A매치 25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선수로 ’치타‘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빠른 발과 저돌적인 드리블이 최고의 강점으로 손꼽히는 선수다.김태환은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국가대표급 기량을 가진 선수로 빠른 스피드를 살린 오버래핑과 낮고 빠른 크로스는 상대를 위협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다. 특히 수비수임에도 K리그 통산 55도움(통산 21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김태환은 K리그 역대 도움 부문 11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어시스트 능력도 뛰어나다.김태환의 장점은 개인 기량뿐만 아니라 과감한 플레이와 팀의 분위기를 상승시키는 강력한 에너지로 동료들에게 든든한 힘을 불어넣는다.전북은 김태환의 합류로 김진수와 함께 국가대표 좌·우 풀백 모두를 갖춰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견고한 수비를 선보일 것을 자신한다고 전했다.김태환은 “나에게 녹색 유니폼을 건넨 전북의 판단이 최고의 결정이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전북은 나의 가치를 인정하고 나는 전북을 선택했다.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합작품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짐했다.한편 전북은 이재익, 권창훈, 김태환 등 올 시즌 자유계약 신분을 얻은 ’FA 대어‘를 모두 낚으며 K리그 최고의 팀이라는 것을 방증했다.김희웅 기자 2024.01.1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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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권창훈, 수원 삼성 떠나 전북 이적…“배려해 준 구단에 감사”

전북 현대가 국가대표 미드필더 권창훈(29세/174cm/69kg)을 FA로 품었다.전북은 7일 수원삼성(2013~2016)과 디종 FCO(2017~2019,프랑스), SC 프라이부르크(2019~2021, 독일)를 거쳐 국내 복귀 후 지난해까지 수원 삼성에서 활약한 권창훈을 자유 계약 신분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권창훈은 일찍부터 대한민국에서 축구 실력을 인정받은 최고의 스타다.2012 U-19 AFC 챔피언십을 시작해 2013 FIFA U-20월드컵,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까지 각급 연령대별과 A대표팀까지 줄곧 대한민국 축구팀을 대표했다.K리그에서도 144경기를 소화한 권창훈은 저돌적인 플레이로 상대의 수비진을 돌파하는 개인기를 비롯해 날카로운 왼발 킥에 최대 강점을 가진 선수다.구단은 권창훈의 빠른 그라운드 복귀를 위해 국내 최고인 축구팀 주치의와 메디컬 팀이 협력하여 재활과 기량 부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전주성의 새로운 심장이 될 권창훈은 “수많은 고민 끝에 전북행을 결심했다. 제 축구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판단이었다”며 “이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전북 구단에 깊이 감사하고 반드시 보답하겠다. 나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겠다”고 진심을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4.01.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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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 각오’ 드러낸 손흥민, 중국전 출격…클린스만호 선발 명단 공개

중국전을 앞두고 “숨도 못 쉬게 만들어 주자”라는 각오를 밝힌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이번에도 선발로 나선다. 최근 A매치 득점포를 가동한 황희찬(울버햄프턴) 조규성(미트윌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역시 선발 출격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광둥성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중국과 격돌한다. 경기를 앞두고 한국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클린스만 감독은 이번에도 4-4-2 전형을 내세웠다. 조규성과 손흥민이 전방에 서고, 황희찬과 이강인이 측면을 맡는다. 중원은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박용우(알 아인)다. 백4는 이기제(수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김태환(이상 울산),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 샤밥)가 꼈다. ‘연속성’을 강조한 클린스만 감독은 내년 1월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마지막 선수단 점검에 나선다. 전망대로 공격진은 최정예 라인업으로 중국전을 맞이한다.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전에선 5-0으로 크게 이기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지난 싱가포르와의 1차전과 비교한다면 중원과 수비진에 차이가 있다. 먼저 클린스만호 출범 후 9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재성(마인츠)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른쪽 수비수 설영우 대신 김태환(이상 울산)이 선발로 발탁된 것이 눈에 띈다. 이외 정승현은 8경기 연속, 조규성은 7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김민재·이기제 역시 나란히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다. 한편 한국과 중국이 A매치에서 격돌하는 건 이날 포함 37번째다. 역대 전적에서는 21승 13무 2패로 한국이 크게 앞선다. 과거 ‘공한증’이라는 단어가 탄생한 배경이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7월 일본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경기였다. 당시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끈 한국은 상대 자책골을 포함, 조규성과 권창훈(수원)의 골을 묶어 3-0으로 이겼다.반면 중국 ‘원정’ 경기는 지난 2017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울리 슈틸리케(독일) 전 감독이 이끈 한국은 중국 창사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0-1 패. 한국은 전반에 1골을 내준 뒤, 이를 마지막까지 만회하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창사 참사’라고 불린 경기이기도 하다.첫 번째 패배는 지난 2010년 허정무 전 감독이 이끈 시기였다. 당시 도쿄에서 중국과 동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에서 맞붙었는데, 0-3 패배라는 굴욕을 맛본 바 있다. 당시 유럽파들이 출전하진 않았지만, 한국 대표팀이 겪은 참사 중 하나로 꼽히는 경기다. 한편 이날 경기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부상’이다. 거칠기로 악명 높은 중국 축구 탓에, 지난 싱가포르전이 끝난 뒤 부상에 대한 질문이 연이어 쏟아졌다. 마침 김민재는 소속팀에서 시작된 강행군을 여전히 소화하고 있고, 손흥민 역시 싱가포르와의 경기 중 상대와 충돌한 뒤 큰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하지만 선수들은 이미 중국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미 중국의 거친 플레이를 알고 있고, 이에 똑같이 갚아주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조규성은 “상대도 거친 만큼, 우리도 더 거칠게 해서 대승을 이루겠다”라고 말했고, 김민재는 “수비에서부터 거칠게 하면 괜찮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두 선수는 이날도 선발 출전해 중국과 마주한다.끝으로 손흥민은 남다른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21일 대한축구협회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손흥민은 “내일(21일) 관중도 꽉 찬다는데, 우리가 어떤 추구를 하고자 하는지, 플레이를 잘 보여줘서 아예 숨도 못 쉬게 만들어 주자”라고 힘줘 말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A매치 2경기 연속 골망을 흔든 그의 발끝에 시선이 모이는 배경이다. 김우중 기자 2023.11.21 19:57
국가대표

“아예 숨도 못 쉬게 만들어 주자” 주장 손흥민의 필승 다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다가오는 중국과의 경기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그는 선수단을 향해 “아예 숨도 못 쉬게 만들어 주자”라는 결연한 각오를 드러냈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광둥성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중국과 격돌한다.이번 무대는 8번의 평가전을 뒤로한 채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 클린스만호의 두 번째 경기다. 지난 3월 출범한 클린스만호는 첫 5경기에서 3무 2패에 그치며 부진한 출발을 알렸다. 특히 한국 역대 외국인 사령탑 중, 첫 5경기까지 승리를 하지 못한 건 클린스만 감독이 처음이었다. 부임 이후에는 재택 근무와 외유 논란에 힘입어 팬들의 시선은 더욱 싸늘해 졌다.반전이 시작된 건 10월이었다.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첫 승전고를 울린 클린스만호는 10월 A매치 2연전(튀니지, 베트남)에서만 10골을 폭격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대표팀의 중심 이강인이 연이어 골망을 흔들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기세는 11월에도 이어졌다. 한국은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C조 1차전에선 유럽파 공격진들의 골 세례에 힘입어 5-0으로 크게 이겼다. 특히 손흥민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8분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싱가포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보여준 그 장면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연출된 것이었다. 한국은 이후 2골을 더 터뜨리며 홈에서 열리는 마지막 A매치를 축제로 마무리했다.이와 별개로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팬들의 시선은 아직 싸늘하다. 그는 지난달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야유를 받았다. 킥오프 30분 전 선발 선수와 사령탑이 전광판을 통해 공개됐는데, 팬들은 클린스만 감독에겐 야유가 쏟아졌다. 한국은 튀니지를 4-0으로 크게 이기며 박수를 받았는데, 유일하게 야유를 받은 인물이 클린스만 감독이었다. 이어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평가전에서는 달랐다. 대승의 영향이었을까. 클린스만 감독의 이름이 호명되자, 야유 대신 작은 박수가 나왔다. 다만 정확히 한달 뒤 열린 싱가포르전에선 다시 야유가 나왔다. 여전히 팬들은 클린스만 감독의 여정에 의문부호를 품고 있는 모양새다.이제 시선은 중국과의 ‘원정 경기’로 향한다. 거친 플레이로 악명 높은 중국과의 대결인 만큼 선수들의 부상 우려도 공존한다. 다만 싱가포르전을 마친 뒤 주장 손흥민은 중국전에 대해 “우리의 플레이에만 집중하면 된다”라고 힘줘 말한 바 있다.한편 21일 중국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필승 의지가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에 국가대표 인사이드 캠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선수들이 경기가 열리는 중국 선전의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몸을 푸는 모습이 담겼다. 선수들은 클린스만 감독과 코치진의 지시에 따라 훈련 세션을 소화하고, 웃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영상의 하이라이트는 손흥민의 연설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선수들과 모여 “오늘 훈련도 다 너무 잘했다”고 운을 뗀 뒤 “이런 잘 준비된 마음을, 내일(21일) 경기장에서 쏟아붓자”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중국전은) 올해 마지막 경기이자, 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라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회를 앞둔 경기다”면서 “좋은 분위기로 우리가 소집 해제가 돼야 아시안컵 때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끝으로 손흥민은 “내일 관중도 꽉 찬다는데,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하고자 하는지, 플레이를 잘 보여줘서 아예 숨도 못 쉬게 만들어 주자”라는 결연한 각오를 전했다.한편 한국 성인대표팀이 중국과 공식전에서 맞붙는 건 지난 2022년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당시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이 이끈 한국은 상대의 자책골을 포함, 조규성과 권창훈이 골망을 흔들며 3-0으로 이긴 기억이 있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21승 13무 2패로 크게 앞선다. 중국이 좀처럼 한국을 꺾지 못하고 ‘공한증’이라는 표현이 만들어졌을 정도다.물론 좋은 기억만 있던 건 아니다. 한국이 마지막으로 중국 원정에서 A매치를 소화한 건 지난 2017년 3월 중국 창사에서 열린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이었다. 당시 울리 슈틸리케(독일) 전 감독이 이끈 한국은 전반전 선제골을 내준 뒤 마지막까지 이를 만회하지 못해 0-1로 졌다. 그전 패배는 2010년 동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였는데, 당시 허정무호는 무려 0-3으로 압도적인 패배를 당하며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2010년 맞대결 당시에는 유럽파들이 출전하지 않았다.동시에 우려되는 점은 역시 ‘부상’이다. 중국 대표팀의 거친 플레이는 사례를 모으기 힘들 만큼 잦다. 특히 올해 6월에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이 중국 원정에서 2연전을 치르다가 거친 플레이에 시달리기도 했다. 당시 엄원상(울산) 조영욱(김천) 고영준(포항) 등이 쓰러졌고, 귀국한 황선홍 감독에게는 싸늘한 시선이 잇따랐다.거친 건 중국의 A대표팀도 마찬가지다. 중국은 지난 16일 태국과의 C조 1차전에서 2-1로 이겼지만, 무려 17개의 파울을 범하며 옐로카드만 4장을 받았다. 21일 한국-중국의 경기는 4만 관중 앞에서 펼쳐지는 만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이번 경기 역시 비디오 판독(VAR)이 없다는 것이 변수다. 한국은 지난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도 전반전 이재성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아쉬움을 삼켰다. 당시 중계화면을 통해 나온 장면에선 골을 넣은 이재성도, 어시스트한 조규성도 오프사이드 위치가 아니었던 터라 아쉬움은 더 컸다. 이번 중국전의 경우, 파울에 대한 판정이 제대로 이뤄질지가 관전 요소다.중국 현지 매체에서도 거친 플레이를 장려하는 듯한 주장이 연이어 나와 한국 입장에선 험난한 경기가 예고된다. 특히 강행군을 소화 중인 손흥민과 김민재의 몸 상태에도 시선이 간다. 먼저 손흥민은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다 후반전 상대와의 큰 충돌 이후 좀처럼 일어서지 못했다. 경기 내내 미소 짓던 클린스만 감독의 웃음기가 유일하게 사라진 장면이었다. 그는 우려를 털어버리고 일어섰지만, 경기 뒤에도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4-0 상황에서 (상대가) 파울을 가하는 장면에선 상당히 화가 많이 났다. 부적절하고 하지 않아도 되는 파울이었다. 순간적으로 화도 많이 났다”면서도 “축구는 피지컬적인 경기다. 접촉이 있을 수밖에 없다. 100% 컨디션과 100% 상태에서 경기를 임할 수 있는 경기는 거의 없을 거다. 파울을 당하면 5분 동안 아플 수도 있고 통증이 있을 수도 있다. 통증을 참고 관리하는 게 선수로서의 몫이다.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팀을 위해서 헌신하고 있는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손흥민은 “사실 경기장에서 오래 누워 있는 걸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살짝 다리에 감각이 없었다”라고 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이어 “저만 아픈 게 아니다. 모든 선수들이 작은 부상을 안고 있다.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이 무대를 뛴다’라는 것은, 어릴 때부터 꿈꾸던 무대다. 또 월드컵이라는 무대로 가는 과정을 내가, 우리 팀이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 하나 아프다고 경기를 포기할 수 없다. 정말 부상으로 경기를 못 뛰는 상황이면 어쩔 수 없지만, 잘 뛸 수 있는 한에서는 항상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결연한 출전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김민재 역시 시즌 내내 강행군을 펼치고 있어 매번 체력에 대한 질문이 단골처럼 나왔다. 하지만 그는 지난달에도, 싱가포르전에서도 “늘 말씀드렸지만, 뛰지 못해서 힘든 것보다 뛰는 게 낫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집중력을 어떻게 안 깨뜨리고, 유지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외 중국과의 경기를 앞둔 선수들은 “똑같이 거칠게 하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싱가포르전 선제골을 넣은 조규성은 “상대도 거친 만큼, 우리도 더 거칠게 해서 대승을 이루겠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김민재 역시 “중국에 가더라도, 우리도 똑같이 거칠게 할 거라 생각한다. 수비에서부터 거칠게 하면 괜찮지 않을까”라고 웃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싱가포르전 1골 1도움을 올린 이강인은 “팀 동료, 형들과 최선을 다해 준비할 거다. 좋은 결과, 경기력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한편 손흥민의 말대로, 이번 경기는 올해 한국의 마지막 A매치인 만큼 팬들의 관심도 크다. 특히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시험대다. ‘연속성’을 강조한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비슷한 선수단을 꾸렸고, 주축 선수 기용 역시 큰 변화가 없을 공산이 크다. 최근 한국의 성적은 5경기 4승 1무 16득점 0실점. ‘초호화’ 선수단을 앞세운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공식전 5연승과 6경기 무실점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3.11.2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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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단 1명’ 중국, 한국전 등 월드컵 예선 대표팀 명단 발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월드컵 예선 격돌을 앞둔 중국 대표팀의 명단이 공개됐다. 유럽파는 단 한 명, 나머지는 모두 중국 슈퍼리그 소속 선수들로 구성됐다.중국축구협회는 7일(한국시간) 24명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명단을 발표했다. 중국은 오는 9일 전지훈련을 시작한 뒤 16일 오후 9시 30분 태국(원정), 21일 오후 9시 한국과 예선 C조 1, 2차전을 차례로 치른다.세르비아 국적의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은 우레이(상하이 포트)와 주장 우시(상하이 선화) 등 베테랑들을 소집했다. 지난달 베트남·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명단과 비교하면 베테랑 장린펑(상하이 포트)을 비롯해 장위닝(베이징 궈안) 린량밍(다롄 프로) 류빈빈(산둥 타이산) 등이 대거 대표팀에 복귀한 게 눈에 띈다.24명 가운데 유럽파는 2000년생 센터백 우샤오총이 유일하다. 이번 시즌엔 튀르키예 2부 리그 겐츨레르비를리이 SK 소속으로 뛰며 리그 7경기(선발 6경기)에 출전 중이다. 원소속팀은 1부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FK다. 시에웨이준(톈진 진먼 타이거) 장셩롱(상하이선화) 가오톈이(베이징 궈안) 등 A매치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곳곳에 포진했다.중국은 예선 C조 팀들 가운데 FIFA 랭킹은 한국(24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79위 팀이다. 그 뒤를 태국(112위)과 싱가포르(155위)가 잇는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이 압도적인 1강으로 꼽히고, 중국과 태국이 2위 자리를 두고 경합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월드컵 진출권이 걸린 3차 예선에 나설 수 있다. 중국축구 역사상 월드컵에 나선 건 한국과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예선을 치르지 않았던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유일하다. 한국과 중국의 맞대결은 오는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역대전적에선 최근 3연승 포함 한국이 22승 12무 2패로 압도적인 강세다. A매치 맞대결은 지난해 7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0 완승 이후 1년 4개월 만인데, 당시엔 유럽파 없이 국내파 위주로 대표팀이 꾸려졌다.유럽파까지 모두 소집돼 치르는 건 2019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마지막인데, 당시 한국은 황의조(노리치 시티)의 선제골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추가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등 클린스만호 핵심 자원들도 당시 경기에 선발로 나서 완승을 경험했던 기억이 있다.▲소속팀별 중국 축구대표팀 명단(24명)- 산둥 타이산 : 왕달레이, 류빈빈, 류양, 천푸- 상하이 포트 : 우레이, 장린펑, 옌쥔링, 장광타이- 베이징 궈안 : 장위닝, 리레이, 리커, 가오톈이- 상하이 선화 : 우시, 다이위준, 주천제, 장셩롱- 우한 산전 : 류덴줘, 웨이스하오, 시에펑페이- 톈진 진먼 타이거 : 시에웨이준- 허난 FC : 왕샹위안- 다롄 프로 : 린량밍- 창춘 야타이 : 탄롱- 겐츨레르비를리이(튀르키예) : 우샤오총김명석 기자 2023.11.07 19:18
프로축구

지는 팀은 치명상 입는다…수원-서울 슈퍼매치 '혈투' 예고

그야말로 처절한 슈퍼매치가 온다.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정규 라운드 마지막 슈퍼매치가 펼쳐진다. 무대는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29라운드다. 수원은 강등권 탈출을 위한 발판 마련을, 서울은 감독 교체 효과에 따른 3위 재도약에 각각 도전한다. 수원은 승점 22로 11위, 서울은 승점 40으로 6위에 각각 올라 있다.패배 팀은 그야말로 치명상을 입게 된다. 두 팀 모두 최근 상황이 좋지 않은 탓이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수원은 리그 최하위 강원FC와 격차를 벌리지 못한 채 불안한 1점 차를 이어가야 할 수도 있다. 서울은 파이널 B그룹(하위 스플릿)으로 추락하게 된다. 라이벌전 패배에 따른 결과라는 점에서 후폭풍도 불가피하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분위기 재반전이 중요하다. 최근 성적은 3승 1무 2패로 나쁘지만은 않다. 다만 가장 최근 경기였던 광주FC 원정길에서 0-4 대패를 당하고 돌아왔다. 수원의 0-4 패배는 지난 2021년 전북 현대전 이후 2년 만이다. 슈팅 수에서도 6-14로 크게 밀리는 등 공수 양면에서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수원으로서는 크게 꺾인 분위기를 얼마나 빨리 바꾸느냐가 중요하다. 만약 서울에 지면 최하위 강원과 격차가 1점으로 유지된다. 한 라운드 결과만으로 최하위로 추락할 수 있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계속 이어지게 된다. 더구나 수원은 앞서 두 차례 슈퍼매치에서도 모두 패배한 터라 물러설 곳도 없다. 만약 이번에도 패배하면 정규라운드 3경기 맞대결 체제 도입 이후 처음 맞대결 전패를 당한다. 김진규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서울은 그나마 수원보다 최근 분위기가 긍정적이다.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이지만, 김진규 대행 체제 첫 경기였던 선두 울산 현대전에서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특히 김 대행이 강조한 투쟁심을 선수들이 전반에 잘 보여줘 호평을 받았다.결과적으로 극장 동점골이 터지긴 했지만, 전반 기세를 후반에는 이어가지 못한 건 과제로 남았다. 리드 상황에서 선수들 스스로 라인을 내려 위기를 자초했다. 서울이 슈퍼매치에서 이기면 3위까지 올라설 수 있지만, 비기거나 지면 7위로 추락할 수도 있다. 라이벌전 패배로 시즌 내내 사수했던 파이널 A그룹에서 밀려나면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게 된다.경기는 불꽃이 튈 전망이다. 두 팀의 스타일까지 고려하면 그야말로 ‘혈투’로 이어질 수 있다. 수원은 파울이나 경합이 리그 중상위권으로 많은 편이다. 서울 역시 “얌전한 플레이가 불만이었다”던 김진규 대행의 바람대로 스타일이 확 바뀌었다. 슈퍼매치의 특수성까지 더해지만 분위기는 과열될 수 있다. 혈투 분위기 속 어느 팀이 냉정함을 잃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카드 등이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수원은 중원의 핵심 고승범이 이마 부상으로 결장할 가능성이 크고, 김주찬도 22세 이하(U-22) 대표팀 소집으로 제외된다. 권창훈이 복귀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출전은 불투명하다. 서울은 김신진, 이태석, 백종범, 백상훈 등 무려 4명이나 대표팀 소집에 빠진 변수를 극복해야 한다. 최근 지동원이 돌아와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고요한도 복귀를 준비 중이라 베테랑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김명석 기자 2023.09.02 09:03
해외축구

‘LEE X 네이마르’ 뜬다… 이강인 PSG행 ‘오피셜’ 찐임박, 파리행 비행기 탔다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강인은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강인의 출국을 예상한 많은 팬이 공항에 모였지만, 그를 볼 수 없을 정도로 조용히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행선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PSG 이적이 확정될 것이라는 게 축구계 중론이다.그동안 ‘임박’ 보도만 쏟아졌던 이강인 이적 사가에 마침표가 찍힐 전망이다. PSG는 지난 5일 루이스 엔리케 감독 선임 발표 이후 영입 선수들을 차례차례 공개하고 있다. 밀란 슈크리니아르가 PSG의 2023~24시즌 첫 영입이었고, 이후 마르코 아센시오, 마누엘 우가르테의 ‘옷피셜’까지 떴다. 이강인 이적 역시 ‘공식 발표’가 임박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지난달 마요르카에서 2022~23시즌 공식 일정을 마친 이강인은 한국에 돌아온 후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6월 A매치 2연전(페루·엘살바도르)에 나섰다. 이후 팬 사인회를 통해 국내 팬들과 소통의 장을 열기도 했다. 이강인은 7일 동료 선수인 권창훈(수원 삼성)의 결혼식 참석을 마지막으로 국내 일정을 마쳤다. PSG가 현지 시간으로 10일부터 프리시즌 일정을 앞두고 있어 주말(8~9일)간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주 중 프랑스로 떠날 것이 점쳐졌기에 많은 팬이 이강인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에 모였다. 하지만 이강인은 쥐도 새도 모르게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곧 PSG 유니폼을 들고 있는 이강인의 모습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11년부터 발렌시아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12년 만에 스페인 무대를 떠날 전망이다. 이번 이적은 루이스 캄포스 PSG 스포츠 디렉터가 협상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찍이 이강인을 영입 후보에 올렸고,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다. 현지에서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세르히오 라모스 등이 퇴단하고 새 판 짜기에 돌입한 PSG에 이강인이 주축 멤버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PSG는 이강인을 품기 위해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우선 PSG와 마요르카는 이강인 이적료로 2200만 유로(314억원)에 옵션을 더하는 형태로 합의했다. 계약 조항에 따라 이강인은 440만 유로(약 63억원)를 손에 넣고, 나머지 1760만 유로(약 250억원)는 마요르카의 몫이다. 이강인이 마요르카와 계약할 당시 넣은 조항 덕에 이번에 발생하는 이적료 일부를 손에 넣게 됐다. 급여도 대폭 상승한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연봉 50만 유로(7억원)를 수령했다. 팀 내 에이스 노릇을 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턱없이 적은 금액이었다. 하지만 PSG에서는 1년에 400만 유로(57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현지에서는 PSG와 이강인이 5년 장기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점치는데, 구단의 믿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22~23시즌 이강인의 퍼포먼스가 그만큼 훌륭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앞서 프로에 데뷔한 발렌시아 시절부터 네 시즌 간 올린 공격포인트 합계보다 지난 한 시즌이 더 많았다. 비단 포인트뿐만 아니라 경기 영향력에서도 홀로 마요르카 공격을 이끌다시피 했다. 지난 1월에도 이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적 제안을 받은 이강인은 여름 이적 시장 기간에도 또 오퍼를 받았다. 아틀레티코행이 유력해 보였지만, 협상은 진전되지 않았다.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의 이적료를 지불하는 데 난색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그 사이 PSG가 접근했는데, 협상은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마요르카와 이강인이 원하는 조건을 빠르게 맞춰준 것으로 알려졌다.이강인을 매각하면서 최대한 큰 자금을 확보하기를 바랐던 마요르카와도 ‘좋은 이별’을 하게 됐다. 이강인은 마요르카 구단 역대 가장 많은 이적료 수익을 안겨준 선수가 된다. 이적료 총액은 2위지만, 마요르카 구단에 실질적으로 전달되는 수익은 역대 최고다. PSG와 마요르카는 이강인 이적료로 2200만 유로에 옵션을 더하는 형태로 합의했다. 옵션은 이강인의 개인 기록과 PSG의 팀 성적 등을 기준으로 발동된다. 이적료만 놓고 보면 지난 2004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던 사무엘 에투의 2500만 유로(355억원)에 이어 구단 2위다. 다만 당시 마요르카는 에투의 이적료 절반을 레알 마드리드와 나눴다. 실질적인 이적료는 1250만 유로(178억원)였던 셈이다. 이강인에게도 마요르카는 재능을 꽃피우게 해준 팀으로 남게 됐다. 발렌시아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강인은 좀체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거머쥔 후에도 발렌시아는 외면했다. 결국 2021~22시즌을 앞두고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었고, 정기적으로 출전 시간을 보장받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PSG에서는 험난한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로 꼽히는 PSG는 초호화 선수단을 자랑한다. 지난 시즌만 해도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메시가 공격 라인을 구성했다. 유럽에서 이름값 있는 선수를 가장 많이 보유한 팀이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여러 선수가 합류했고, 이강인과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도 영입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리빌딩에 나선 새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예상한 PSG의 예상 베스트11에 이강인의 이름이 빠졌다. 매체는 PSG의 최전방을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아센시오가 맡으리라 봤다. 중원은 마누엘 우가르테와 마르코 베라티, 양 측면에는 누노 멘데스와 아슈라프 하키미가 위치했다. 스리백 라인에는 뤼카 에르난데스(바이에른 뮌헨) 슈크리니아르, 마르퀴뇨스가 자리했다. 골문은 변함없이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킬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 PSG 이적을 확정하지 않은 에르난데스가 포함된 것을 보면, 이강인을 후보로 분류한 것으로 해석된다.다만 루이스 엔리케 PSG 신임 감독이 4-3-3 포메이션을 선호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만약 포백을 활용하면, 예상 라인업보다 수비진 숫자가 줄고 중원 숫자가 늘면서 이강인이 한자리를 꿰찰 가능성도 생긴다. 이강인은 PSG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할 것이 유력하다. PSG는 이강인이 진일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팀이다. PSG는 프랑스 리그1 독주 체제를 형성했다. 리그 우승에 위협이 될 만한 팀은 거의 없다. 사실상 한 시즌에 1개 이상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팀 중 하나다. 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만큼 프랑스 내에서는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한다.네이마르, 음바페 등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과 호흡도 기대 요소다. 이강인은 중원에서 볼을 소유하고 뿌려주는 패스가 일품이다. 네이마르 등 발 빠른 공격진들과 손발을 맞춘다면 역대급 공격 포인트 적립도 기대할 수 있다. 공격진 역시 기회를 만드는 데 일가견이 있어 이강인의 득점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강인의 송곳 같은 크로스와 창의적인 패스가 그간 동료들의 아쉬운 마무리로 빛을 덜 봤는데, PSG에서는 최고 수준의 피니셔들이 버티고 있어 도움 적립도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일본 투어를 한 PSG는 올여름에도 일본을 방문한다. 오는 25일 오사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인 알 나스르와 격돌한다. 28일 J리그 세레소 오사카와 경기를 치르고, 내달 1일에는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친선전을 끝으로 일본 투어를 마무리한다. 일본에서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이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3.07.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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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빠졌다… ‘후보로 뛸까’ PSG 베스트11 제외, 오피셜은 언제?

이강인(22·마요르카)의 파리 생제르맹 ‘오피셜’이 늦어지고 있다. 이강인은 여전히 프랑스가 아닌, 한국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2023~24시즌을 앞두고 PSG 유니폼을 입는 동료들은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다. 마르코 아센시오, 밀린 스크리니아르 등 최근 PSG와 계약을 마무리했다. 새 시즌 PSG의 예상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다만 이강인의 이름이 빠졌는데, 선발로 뛰기에는 경쟁자들이 쟁쟁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강인의 영입이 공식화되지 않아 예상 라인업에서 빠졌을 가능성도 있지만, 뤼카 에르난데스(바이에른 뮌헨)가 포함된 것을 보면 경쟁력 면에서 밀린 것으로 보인다.PSG의 최전방에는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아센시오가 이름을 올렸다. 중원은 마누엘 우가르테와 마르코 베라티, 양 측면에는 누노 멘데스와 아슈라프 하키미가 위치했다. 스리백 라인에는 에르난데스, 슈크리니아르, 마르퀴뇨스가 자리했다. 골문은 변함없이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루이스 엔리케 PSG 신임 감독이 4-3-3 포메이션을 선호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만약 이 포메이션을 활용한다면, 수비진 숫자가 줄고 중원 숫자가 늘면서 이강인에게 한자리가 부여될 수도 있는 셈이다. 사실 현시점에서 국내 팬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오피셜’이다. 현지에서는 사실상 이강인의 PSG 이적이 마무리됐다고 관측한다. 이적료, 연봉 등 세부적인 조건에 관한 보도도 쏟아지고 있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PSG와 계약할 6명을 공표하고 공식 발표가 나올 때마다 체크 이모지를 사용해 오피셜까지 끝났음을 알리고 있다. PSG ‘옷피셜’이 나온 우가르테, 아센시오, 슈크리니아르 옆에는 체크 이모지, 아직 이적이 확정되지 않은 이강인의 이름 옆에는 모래시계 이모지가 붙어 있다.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이강인은 아직 국내에 머물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축구대표팀 동료인 권창훈(수원 삼성)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축구계 선후배와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국내 스케줄은 알려지지 않았다.주말(8~9일)간 출국을 점치는 이유다. PSG가 7월 10일부터 프리시즌에 돌입하는데, 그 전에 ‘오피셜’을 띄우리라는 현지 관측이 나온다. 이강인이 파리행 비행기를 탄다면, 수일 내에 공식 발표가 나오는 게 유력하다. 팬들 역시 이강인의 출국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애초 현지에서는 엔리케 감독 부임 이후 계약한 선수들의 오피셜이 순차적으로 쏟아지리라 전망했다. 실제 예상했던 그대로 소식이 나오고 있다. 곧 PSG 유니폼을 들고 사진을 찍은 이강인의 모습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보도에 따르면 PSG와 마요르카는 이강인 이적료로 2200만 유로(314억원)에 옵션을 더하는 형태로 합의했다. 계약 조항에 따라 이강인은 440만 유로(약 63억원)를 안고, 나머지 1760만 유로(약 250억원)는 마요르카가 가져간다.급여도 대폭 상승한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연봉 50만 유로(7억원)를 수령했다. 하지만 PSG에서는 1년에 400만 유로(57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5년 장기 계약도 이강인에 관한 믿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리그 6골 6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올여름 이적이 예상됐다.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고, 다음 팀으로 PSG를 택했다. 조건, 팀 명성 등을 고려하면 최선의 선택으로 여겨진다. PSG는 프랑스 리그1 최강팀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다. 이강인이 우승을 경험하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면서 더욱 재능을 꽃피울 수 있는 환경이다. 김희웅 기자 2023.07.08 10:01
국가대표

[포토]김진수 황의조 권창훈 손준호, 나란히 대표팀 합류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두 차례 평가전을 앞두고 20일 소집됐다.대표팀 김진수, 황의조, 권창훈, 손준호가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 도착하고 있다.카타르 월드컵 멤버를 중심으로 꾸려진 25명의 대표팀은 24일 울산에서 콜롬비아,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파주=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3.20/ 2023.03.20 14:35
국가대표

[포토]김진수 황의조 손준호 권창훈 , 하이파이브하며 입소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두 차례 평가전을 앞두고 20일 소집됐다. 대표팀 김진수, 황의조, 손준호, 권창훈이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 도착해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멤버를 중심으로 꾸려진 25명의 대표팀은 24일 울산에서 콜롬비아,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파주=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3.20/ 2023.03.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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