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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권창훈, 수원 삼성 떠나 전북 이적…“배려해 준 구단에 감사”

전북 현대가 국가대표 미드필더 권창훈(29세/174cm/69kg)을 FA로 품었다.전북은 7일 수원삼성(2013~2016)과 디종 FCO(2017~2019,프랑스), SC 프라이부르크(2019~2021, 독일)를 거쳐 국내 복귀 후 지난해까지 수원 삼성에서 활약한 권창훈을 자유 계약 신분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권창훈은 일찍부터 대한민국에서 축구 실력을 인정받은 최고의 스타다.2012 U-19 AFC 챔피언십을 시작해 2013 FIFA U-20월드컵,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까지 각급 연령대별과 A대표팀까지 줄곧 대한민국 축구팀을 대표했다.K리그에서도 144경기를 소화한 권창훈은 저돌적인 플레이로 상대의 수비진을 돌파하는 개인기를 비롯해 날카로운 왼발 킥에 최대 강점을 가진 선수다.구단은 권창훈의 빠른 그라운드 복귀를 위해 국내 최고인 축구팀 주치의와 메디컬 팀이 협력하여 재활과 기량 부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전주성의 새로운 심장이 될 권창훈은 “수많은 고민 끝에 전북행을 결심했다. 제 축구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판단이었다”며 “이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전북 구단에 깊이 감사하고 반드시 보답하겠다. 나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겠다”고 진심을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4.01.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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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무 마친 권창훈, 빅버드로 귀환 [공식발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권창훈(29)이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의 애칭)로 돌아왔다.26일 수원 삼성 구단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권창훈의 복귀를 알렸다. 구단은 “권창훈이 국방의 의무를 무사히 마치고 수원으로 복귀한다”며 “수원의 중원을 든든히 지켜줄 권창훈에게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수원의 유스팀 매탄고 출신인 권창훈은 2013년 수원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뒤 4년간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어 2017년 디종(프랑스)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그는 이후 프라이부르크(독일)를 거쳐 2021년 5월 ‘친정’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당시 권창훈은 입대를 앞둔 상황이었는데, 군 팀인 상무에 지원하기 위해 국내 복귀를 택했다. 지원 6개월 전부터 국내 리그에 뛰어야 하는 조건이 있어 수원과 단기 계약을 맺었다. 이후 김천 상무 유니폼을 입은 권창훈은 2시즌 동안 53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했다.18개월의 복무를 마친 권창훈은 다시 수원으로 돌아왔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구단으로 복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권창훈 측은 여전히 유럽 무대 도전을 바라본다. 수원 관계자는 “이적시장이 열려있는 만큼, 선수 측은 여전히 해외 진출을 모색 중인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우중 기자 2023.06.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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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을 명 받았습니다”…예비역 병장들 복귀에 K리그 팀들 ‘화색’

예비역 병장들이 돌아온다.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김천 상무 5기 선수들이 26일 전역해 원소속팀으로 복귀한다. 지난 2021년 12월 입대했던 이영재(29·수원FC) 강윤성(26·제주 유나이티드) 김지현(27·울산 현대) 권창훈(29)이 주인공들이다. 18개월간 군 복무를 성실하게 마치고 당당히 예비역 병장 신분이 됐다.이들의 전역을 기다렸을 각 구단도 숨통을 틔우게 됐다. 가장 화색이 도는 팀은 단연 수원FC다. 입대 전 이영재는 중원의 핵심적인 역할이었던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영재는 지난 2021시즌 수원FC로 이적한 직후 K리그1 30경기에 출전해 5골 7도움을 기록했다. 12개의 공격 포인트는 ‘커리어하이’였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당시 “이영재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며 그의 존재감을 극찬했다.이미 이영재는 말년휴가를 활용해 수원FC에서 가벼운 훈련을 진행했다. 박주호가 은퇴한 가운데 윤빛가람-김선민으로 꾸려진 중원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게 됐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패스가 강점인 만큼 라스, 이승우, 로페즈 공격진들도 지원사격할 수 있다. 김 감독이 “이영재가 돌아오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단언할 만큼 팀 차원의 기대도 크다.울산에는 공격수 김지현이 복귀한다. 지난 4월 스프린트와 거리 모두 K리그2 전체 선수 1위에 올랐던 그는 주민규, 마틴 아담과 다른 스타일로 최전방에 힘을 보탤 수 있다.특히 김지현 입장에선 절치부심하고 있을 시기다. 강원FC를 떠나 울산으로 이적했던 2021년엔 큰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이다. 당시 그는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1골·1도움에 그쳤다. 그래도 강원에서는 3시즌 간 21골을 넣으며 공격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울산에서 '반등'을 외치고 있다.강윤성은 우선 제주로 복귀한다. 양 측 풀백과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자원이다. 다만 제주 복귀 직후 지방의 한 기업구단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완전 이적일 경우 제주 구단 입장에선 강윤성의 전역과 맞물려 이적료 수익을 얻고, 이를 통해 새로운 전력 보강에 나설 수 있다. 또 다른 ‘예비역 병장’ 효과다.한때 국가대표였던 권창훈은 김천 상무 5기 가운데 유일한 자유계약선수 신분이다. 수원 삼성에서 뛰다 상무에 입대했지만, 수원과의 계약은 이미 만료돼 자유롭게 새로운 팀을 물색할 수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이유다.권창훈은 향후 거취에 대해 늘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우선 유럽 재진출을 타진하다, 경우에 따라 친정팀 수원 복귀 또는 다른 구단 이적 등 여러 선택지를 두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군 복무를 위해 K리그로 복귀하기 전까지 그는 디종FCO(프랑스) SC프라이부르크(독일)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었다.김명석 기자 2023.06.2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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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도 없던 오현규의 '반전'... 4개월 새 당당히 대표팀 주축으로

공격수 오현규(22·셀틱)가 클린스만호 1기에 당당히 승선했다. 오현규는 지난해 11월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예비명단으로 대표팀과 동행했다. 그는 등번호조차 받지 못했지만, 월드컵 이후 가장 먼저 유럽(스코틀랜드)에 진출한 뒤 활약을 이어가면서 대표팀 주축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오현규는 13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3월 소집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26명)에 조규성(25·전북 현대) 황의조(31·FC서울)와 함께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소집된 대표팀은 오는 24일 콜롬비아전(울산) 28일 우루과이전(서울)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선다. 오현규가 대표팀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린 건 지난해 11월 아이슬란드와 평가전 이후 두 번째다.지난해 수원 삼성 소속으로 K리그1에서 13골·3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던 오현규는 월드컵 전 최종 평가전에서 벤투호에 깜짝 승선해 아이슬란드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손흥민(31·토트넘) 황희찬(27·울버햄프턴) 등 당시 부상 이슈가 있었던 공격수들의 이탈에 대비해 26명의 최종엔트리 외에 예비 엔트리로서 카타르로 향했다.오현규는 카타르 월드컵을 마친 뒤 승승장구했다. 스코틀랜드 리그 셀틱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아 월드컵 멤버 가운데 가장 먼저 유럽에 진출했다. 셀틱 이적 직후부터 빠르게 팀에 녹아들면서 4경기 만에 유럽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9경기 2골로 활약 중이다. 이같은 상승세는 4개월 새 대표팀 입지도 바꿔놨다.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신임 대표팀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멤버를 주축으로 1기 명단을 꾸렸는데, 예비명단이었던 오현규가 이번에는 정식 멤버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날 발표한 대표팀 명단은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와 거의 같다. 다만 현재 부상 중인 측면 수비수 홍철(33·대구FC) 윤종규(25·김천 상무)가 빠졌다. 이 자리에 공격수 오현규, 그리고 수비수 이기제(32·수원)가 들어가 클린스만호 1기 명단을 완성했다. 오현규의 대표팀 승선은 선수의 부상 이탈과도 맞물려 있지만, 월드컵 이후 행보를 돌아보면 당당히 실력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는 평가가 과하지 않다.특히 최근 소속팀에서의 활약은 오현규가 다른 공격수들을 압도한다. 지난달 말 개막한 K리그에서 조규성이 페널티킥으로 1골을 기록 중이고, 황의조는 아직 득점을 신고하지 못했다. ‘유럽파 공격수’ 오현규의 가세는 새로운 경쟁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대표팀 내부 경쟁은 클린스만호에도 반가운 요소다.오현규와 함께 새 얼굴로 발탁된 이기제는 2021년 6월 스리랑카전 이후 1년 9개월 만에 A대표팀에 복귀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과 김민재(27·나폴리) 이강인(22·마요르카) 등 주요 유럽파를 모두 선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12일 서울과 울산 현대의 K리그1 경기를 관전한 뒤 “카타르 멤버들은 16강 진출 성과에 대해 팬들 앞에서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 선수들을 칭찬할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3월 소집명단(총 26명)▲ 골키퍼(GK)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 수비수(DF) = 김민재(나폴리)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김문환, 김진수(이상 전북) 이기제(수원)▲ 미드필더(MF) = 정우영(알 사드) 손준호(산둥 타이산)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나상호(서울)▲ 공격수(FW) = 황의조(서울) 조규성(전북) 오현규(셀틱) 2023.03.14 05:45
국가대표

클린스만호 1기 명단 발표... 카타르 멤버 주축+오현규·이기제 승선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의 데뷔 무대가 될 3월 콜롬비아-우루과이와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대한축구협회(KFA)는 3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26명의 소집명단을 13일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달 27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결정되면서 직접 선수를 살필 시간이 부족했기에 이번 명단에는 지난 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던 선수들이 대부분 선발됐다.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명단과 비교하면 두 명이 달라졌다. 윤종규(FC서울)와 홍철(대구FC)이 빠지는 대신 이기제(수원삼성)와 오현규(셀틱, 스코틀랜드)가 합류했다. 이기제와 오현규는 파울루 벤투 전임 감독 시절 대표팀에 뽑힌 바 있다.왼발잡이 측면 수비수 이기제는 지난 2021년 6월 열린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과 스리랑카전에 출전했다. 최전방 공격수 오현규는 월드컵 직전인 지난해 11월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손흥민의 부상 회복이 더딜 경우에 대비한 예비 멤버로 카타르 현지에 동행했으나 손흥민이 정상적으로 출전하면서 최종 엔트리에 들지는 못했다.대표팀은 오는 20일 파주NFC로 소집한다. 이후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FIFA 랭킹에서 콜롬비아가 17위, 우루과이가 16위로 25위인 한국보다 높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콜롬비아에게는 4승 2무 1패로 앞서있지만 우루과이에는 1승 2무 6패로 열세다.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9일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팀 코치진(안드레아스 헤어초크, 파올로 스트링가라, 안드레아스 쾨프케, 김영민, 베르너 로이타드)과 기술 자문(차두리)을 확정했다. 12일에는 기술 자문을 맡은 차두리와 함께 FC서울과 울산현대의 K리그1 경기를 관전하며 대표팀 감독으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3월 소집명단(총 26명)GK : 김승규(알샤밥, 사우디아라비아)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쇼난 벨마레, 일본)DF : 김민재(나폴리, 이탈리아)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현대) 권경원(감바오사카, 일본)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김문환, 김진수(이상 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MF : 정우영(알사드, 카타르) 손준호(산둥타이샨, 중국)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현대)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그리스) 이재성(마인츠, 독일) 권창훈(김천상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독일) 이강인(마요르카, 스페인) 손흥민(토트넘, 잉글랜드) 황희찬(울버햄턴, 잉글랜드) 나상호(FC서울)FW : 황의조(FC서울) 조규성(전북현대) 오현규(셀틱, 스코틀랜드)김명석 기자 2023.03.1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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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멀티골, 드라마 같은 공방전…한국, 가나에 2-3 석패 [카타르 현장]

한국 축구대표팀이 가나와 공방전 끝에 2-3으로 졌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에 2-3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차전 우루과이전 0-0 무승부에 이어 1무1패를 기록하게 됐다. 가나는 1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3으로 지고 한국은 3-2로 이겨 1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선발 라인업으로 공격 최전방에 조규성(전북)이 서고 좌우에 손흥민(토트넘)과 권창훈(김천)이 나섰다. 미드필드에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는 임무를 맡았다.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 사드)이 뒤를 받쳤다. 수비 라인에는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중앙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선발 출격했고,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문환(전북)이 나왔다. 골키퍼는 김승규(알샤밥)가 맡았다. 전반은 가나의 페이스였다. 한국이 비효율적으로 경기를 풀어간 반면, 가나는 슈팅 3개에 골 2개를 터뜨렸다. 전반 24분 조던 아이유의 크로스를 모하메드 살리수가 터닝 왼발 슛으로 받아서 선제 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34분 이번에도 조던 아이유의 패스를 모하메드 쿠두스가 문전에서 헤딩으로 연결해 두 번째 골까지 넣었다. 그러나 후반 초반 한국이 분위기를 뒤집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나상호(서울)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대신해 투입됐고, 후반 12분 이강인(마요르카)이 권창훈과 교체됐다. 추격 골은 교체 선수 이강인의 발에서 시작됐다. 후반 13분 이강인이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왼쪽에서 절묘하게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미끄러지면서 문전 헤딩, 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3분 만에 김진수가 왼쪽에서 달려가면서 빠르게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과감하게 다이빙 헤딩 슛으로 만들어내며 동점 골을 기록했다. 한국의 분위기가 달아올랐을 때 가나가 또 한 번 골을 넣어 달아났다. 가나는 후반 23분 이냐키 윌리엄스가 골문 앞쪽에서 패스를 놓쳐 흘려보낸 것을 오른쪽의 모하메드 쿠두스가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가나는 후반 33분 아이유 형제를 동시에 빼는 등 3명의 교체 카드를 한꺼번에 쓰면서 수비 위주로 지키기에 들어갔다. 한국은 막판 슈공격 시도가 무위로 돌아가며 추가 골을 넣지 못했다. 한국은 마지막 코너킥 기회를 얻었는데, 주심이 그대로 경기를 종료하자 벤투 감독이 항의하다가 레드 카드를 받았다. 알 라얀(카타르)=이은경 기자 2022.11.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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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별’ 가나, 무서운 효율 축구...슈팅 3개에 두 골 [한국-가나 전반 0-2]

한국 축구대표팀이 가나에 0-2로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전반 0-2를 기록한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한국은 1차전 우루과이를 상대로 할 때와 선발에 변화를 줬다. 공격 최전방에 조규성(전북)이 나섰고, 오른쪽 측면 윙어로 권창훈(김천)이 나왔다. 미드필드에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는 임무를 맡았다.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중앙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도 선발 출격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 코너킥을 7개나 몰아치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반면 가나는 효율적인 축구로 한방에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4분 미드필드 왼쪽 지역에서 프리킥을 얻어 조던 아이유가 올린 크로스를 모하메드 살리수가 터닝 왼발 슛으로 선제 골을 넣었다. 핸드볼을 체크하기 위해 VAR을 했지만, 골이 그대로 인정됐다. 가나는 이어 전반 34분 중원 왼쪽에서 짧게 패스를 주고 받다가 역시 조던 아이유가 길게 올린 패스를 모하메드 쿠두스가 문전에서 헤딩으로 연결해 두 번째 골까지 넣었다. 전반 슈팅 3개(유효슈팅 2개) 만에 두 골을 터뜨렸다. 가나는 전반 기록만으로 역대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최초로 8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팀이 됐다. 조던 아이유는 가나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서 한 경기 2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알 라얀(카타르)=이은경 기자 2022.11.2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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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김민재 선발 출전, 조규성 작은 정우영도 선발...가나전 라인업 발표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한 한국 축구대표팀 중앙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가나전 선발로 나선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가나와 격돌한다. 경기 전 발표한 선발 라인업에서 한국은 수비 라인에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민재(나폴리) 김문환(전북)을 내세웠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전 도중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한 김민재는 전날까지도 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통증이 남아있는 등 가나전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본인 출전 의사가 강해 선발로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조규성(전북) 원톱에 좌우는 손흥민(토트넘)과 권창훈(김천)이 책임진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알 사드)이 미드필드진에 포진한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밥)가 낀다. 알 라얀(카타르)=이은경 기자 2022.11.2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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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딩 시작한 손흥민, '걱정의 선' 넘을까

왼쪽 눈 주위 골절상을 당한 손흥민(30·토트넘)이 비교적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21일 밤(한국시간) 진행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20일 하루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이날 훈련에서 다소 강도를 높여서 훈련을 이어갔다. 미디어에 공개된 초반 15분 훈련 동안 선수들은 코어 트레이닝, 사이클, 밸런스 훈련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훈련 때 그래왔듯 검은색 마스크를 썼다. 눈에 띈 장면은 팀 훈련 도중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찬 공이 높이 날아오자 손흥민이 반사적으로 머리를 갖다 댄 것이었다. 지난 2일 경기 중 왼쪽 눈 주위 네 군데 골절을 당한 손흥민이 20일 만에 헤딩까지 시도한 장면은 눈길을 끌 만했다. 손흥민은 불편한 기색 없이 훈련이 끝날 때쯤 동료에게 공을 던져 달라고 한 뒤 몇 차례 헤딩을 더 시도했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미디어 브리핑에서 손흥민의 부상 경과에 대한 정보를 내보내지 말라고 함구령을 내린 바 있다. 지난주 이후 손흥민의 회복 정도가 정확하게 미디어에 알려지지 않았으나 손흥민의 훈련 모습을 보면 회복세가 비교적 빠른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우려의 목소리도 작지 않다. 안와골절은 회복까지 4주 정도 걸리는데, 손흥민이 수술을 받은 지 3주밖에 지나지 않았다. 한국 축구의 소중한 자산인 만큼 그의 건강을 걱정하는 팬들이 많다. 그러나 손흥민은 '걱정의 선'을 넘으려는 것 같다. 그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모델로 나선 맥주 광고 장면을 올리면서 “준비는 끝났다. 가장 큰 꿈을 좇을 시간이다”라고 적었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손흥민과 호텔 로비에서 가볍게 커피 한잔했다”며 “(손흥민이) 첫 경기에 뛸 확률이 높다고 본다. 아직 볼 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진 않지만, 첫 경기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손흥민이 우루과이전에 출전한다면, 벤투호는 날개를 달게 된다. 현재 한국은 주전 공격수인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출전이 불투명하다. 황의조(올림피아코스)도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어 골 감각을 되찾았을지 장담할 수 없다. 손흥민의 발끝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빠른 발과 날카로운 마무리 능력을 지닌 손흥민은 순간적으로 우루과이의 뒷공간을 침투해 득점을 노릴 수 있다. 우루과이 역시 한국을 거세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간헐적인 긴 패스를 통한 전개가 나올 때 손흥민의 빠른 발이 빛날 수 있다. 벤투호는 손흥민의 출전 자체로 여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우루과이는 손흥민의 스피드를 경계해 쉽사리 수비 라인을 올릴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루과이 수비진의 시선이 손흥민에게 쏠릴 때, 다른 공격수가 기회를 잡을 공산이 크다. 마침 우루과이는 주전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FC바르셀로나)가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라우호는 1m 88cm의 장신인데도 준족이다. 우루과이 후방을 지키는 핵심 중 하나다. 지난 9월 오른쪽 허벅지 근육을 다친 아라우호는 조별리그 2차전까지 뛰지 못하리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고민은 ‘손흥민 파트너’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전 전까지 최상의 공격 조합을 찾아야 한다. 황희찬이 햄스트링 부상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나상호(FC서울)와 송민규(전북 현대), 권창훈(김천 상무)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지난 9월 A매치 기간 손흥민 파트너로 맹활약한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주전으로 내세워야 할 수도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인 한국은 객관적 전력에서 14위인 우루과이에 밀린다. 대부분의 매체가 우루과이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날카로운 창을 앞세워 우루과이를 맞이할 전망이다. 한국은 24일 오후 10시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도하(카타르)=이은경 기자, 김희웅 기자 2022.11.2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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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카타르행’ 이강인, 황금 왼발 살려 ‘특급 조커’로 거듭나라

이강인(21·마요르카)이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특급 조커’로 거듭날 수 있을까. 이강인은 최근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계속 외면받았다. 지난해 3월 일본과의 평가전 이후에는 대표팀 경기에 뛴 적이 없다. 지난 9월에는 무려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뽑혔지만, 두 차례 평가전에서 끝내 잔디를 밟지 못했다. 9월 2연전의 마지막 경기였던 카메룬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6만여 관중은 후반 막판 이강인의 출전을 바라며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내보내지 않았다. 카메룬전은 해외파 선수가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이강인의 카타르 행 희망이 사라지는 모양새였다. 이강인이 할 수 있는 건 소속팀에서 묵묵히 활약하는 것뿐이었다. 스페인으로 돌아간 이강인은 ‘무력시위’를 펼쳤다. FC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세계 유수의 팀을 상대로 제 기량을 발휘했다. 지난달 ‘친정’ 발렌시아와 경기에서는 현란한 상체 페인팅 후 송곳 같은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벤투 감독은 결국 이강인을 외면할 수 없었다. 카타르 월드컵에 동행할 미드필더 중 하나로 이강인을 뽑았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기술이 상당히 좋은 게 장점이다. 몇 가지 부분에서 발전했기에 선발했다”고 밝혔다. 카타르 행 꿈을 이룬 이강인의 시선은 ‘월드컵 출전’으로 향한다. 2019년 9월 조지아와 친선전에서 대표팀에 데뷔한 이강인은 지금껏 A매치 6경기를 소화했다. 마지막 출전 경기였던 2021년 3월 일본과 평가전에서 ‘제로톱(공격수를 두지 않고 다른 포지션의 선수가 공격수 역할을 대신하는 전술)’으로 활용된 이강인은 어색한 자리에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벤투호는 0-3으로 참패했다. 이강인은 대표팀 실전 경험이 워낙 모자라기에 월드컵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 벤투 감독은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정우영(알 사드), 이재성(마인츠)을 활용해 중원을 구성한다. 이강인이 가장 편하게 뛸 수 있는 오른쪽 측면에서는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주전이며 권창훈(김천 상무)이 후보로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세컨드 스트라이커 자리에서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이강인보다 한발 앞선 형세다. 현실적으로 이강인은 조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벤투 감독이 그의 장점을 극대화해야 한다. 이강인은 대표팀 내에서 개인 기술이 가장 빼어난 자원 중 하나다. 날카로운 왼발 킥이 최대 강점이다. 드리블을 통한 탈압박 후 킬패스로 공격수들에게 위협적인 찬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이강인의 가치는 반드시 득점이 필요할 때 빛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팀이 공 소유를 길게 할 때 돋보인다. 순간적으로 상대 배후로 뿌리는 패스, 중거리 슈팅 등 누구보다 강력한 ‘한 방’을 보유하고 있다. 또 월드컵에서 도전자인 한국 입장에선 세트피스 기회를 잘 살려야 하는데, 이강인의 ‘황금 왼발’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다만 이강인이 벤투호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출전 기회를 얻으려면, 훈련장에서 벤투 감독의 마음을 얻는 게 우선 과제다. 이강인은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4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약점으로 지적받던 수비력이 눈에 띄게 개선됐고, 공을 끄는 습관도 줄었다. 특유의 드리블과 킥 등 장점은 보존하며 마요르카의 키 플레이어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에는 칼날 같은 크로스가 그의 주 무기로 자리 잡았다. 이강인은 올 시즌 도움 3개 모두 크로스로 기록했다. 지난 8월 레알 베티스전에서 올린 시즌 1호 도움은 공간에 떨궈주는 감각적인 크로스, 지로나전에서 기록한 2호 도움은 코너킥에서 나왔다. 3번째 어시스트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터졌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베다트 무리키의 헤더 골을 도왔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주목할 만한 아시아 ‘영건’ 5인에 이강인을 넣었다. ESPN은 “이강인은 벤투 감독의 신뢰를 완전히 얻어내지는 못했다”며 “벤투 감독이 수비적인 안정성과 함께 (이강인이 없는) 몇몇 공격 옵션을 선호하는 만큼 경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강인은 대표팀 본진이 도착하기 6시간 전인 13일 밤(한국시간) 미리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다. 그는 14일 본진과 함께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5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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