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권창훈(29)이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의 애칭)로 돌아왔다.
26일 수원 삼성 구단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권창훈의 복귀를 알렸다. 구단은 “권창훈이 국방의 의무를 무사히 마치고 수원으로 복귀한다”며 “수원의 중원을 든든히 지켜줄 권창훈에게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수원의 유스팀 매탄고 출신인 권창훈은 2013년 수원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뒤 4년간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어 2017년 디종(프랑스)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그는 이후 프라이부르크(독일)를 거쳐 2021년 5월 ‘친정’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권창훈은 입대를 앞둔 상황이었는데, 군 팀인 상무에 지원하기 위해 국내 복귀를 택했다. 지원 6개월 전부터 국내 리그에 뛰어야 하는 조건이 있어 수원과 단기 계약을 맺었다.
이후 김천 상무 유니폼을 입은 권창훈은 2시즌 동안 53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18개월의 복무를 마친 권창훈은 다시 수원으로 돌아왔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구단으로 복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권창훈 측은 여전히 유럽 무대 도전을 바라본다. 수원 관계자는 “이적시장이 열려있는 만큼, 선수 측은 여전히 해외 진출을 모색 중인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