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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육성재, ♥김지연에게 “확 잡아먹고 싶은 것 같기도” (‘귀궁’)

SBS 금토드라마 ‘귀궁’ 육성재, 김지연, 김지훈이 지독한 원한귀인 팔척귀를 퇴마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지난 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연출 윤성식) 5화에서는 강철이(육성재)가 팔척귀를 천도해 첫사랑 윤갑(육성재)의 혼령을 구하고자 하는 여리(김지연)의 뜻을 받아들이며, 몸주신으로서 그의 뒷배가 되기로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귀궁’ 5화는 전국 시청률 8.8%를 기록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영인대군(김선빈)으로 인해 궁궐은 발칵 뒤집어졌다. 영인대군의 시신에서 원자(박재준)가 팔척귀에 빙의 됐을 때 났던 지독한 악취가 풍기자 왕 이정(김지훈)을 비롯한 왕가 사람들은 영인대군의 죽음이 팔척귀의 소행임을 직감했다. 특히 아들을 잃은 대비(한수연)는 폭주했다. 그동안 대비는 영인대군을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팔척귀를 모시는 판수 풍산(김상호)과 손을 잡고 음사를 행해온 터. 대비는 풍산에게 모든 원망을 쏟아냈고, 이때 풍산은 영인대군이 팔척귀 때문에 죽은 것이 아니라, 왕이 궐에 들인 술사에 의해서 목숨을 잃었다고 둘러대며 간교한 세치 혀로 또 한 번 대비를 현혹시켰다. 이에 대비는 이정에게 앙심을 품었고, 목숨을 부지한 풍산 역시 왕의 곁에 있는 술사의 정체에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해 긴장감을 높였다.한편 강철이는 가섭스님(이원종)으로부터 뜻하지 않은 이야기를 들었다. 팔척귀를 없애기 위해서는 강철이가 뱃속에 품고 있는 야광주를 모두 소진해야 한다는 것. 즉, 스스로를 희생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이 사실을 모른 채 할머니 넙덕(길해연)의 무구들을 손에 넣은 여리는 팔척귀를 천도하고 윤갑의 혼령을 되찾으려는 생각에 들떴다. 강철이는 착잡했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여리의 부탁대로 그의 몸주신이 되어 팔척귀를 물리쳐주겠노라고 약속했다. 강철이와 여리는 신받이 의식을 통해 몸주신과 제자로 다시 태어났다. 여리로부터 직접 만든 ‘장명루’(오색실을 엮어 만든 팔찌)를 제물로 받은 강철이는 여리의 손가락에 옥가락지를 끼워줘 둘 사이에 은근한 설렘을 싹 틔웠다. 그도 잠시, 강철이는 “네가 아무리 마음속에 윤갑을 품고 있어도 난 결코 널 놓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고, 마치 부정을 떨쳐내려는 듯이 “날 몸주신으로 받들어 준다면 그 팔척귀 놈, 내 아주 아작을 내어주지”라고 각오를 새겼다.강철이와 여리는 다시 도성으로 돌아갈 궁리를 했다. 이 가운데 두 사람에게 커다란 해프닝이 벌어졌다. 내금위 군관인 서재일(한민)을 발견한 두 사람이 화들짝 놀라 도망을 치다가, 최인선(신슬기)의 가마에 숨어든 것. 여리와 단둘이 좁은 가마 안에서 숨을 죽이던 강철이는 일렁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여리의 입술을 살며시 만졌고, 이에 화들짝 놀란 여리가 소리를 내는 바람에 서재일에게 발각당하고 말았다.사실 서재일은 중전(한소은)의 은밀한 명을 받아 두 사람을 찾아다니던 상황이었고, 강철이와 여리는 다시 궁궐로 돌아왔다. 여리는 영인대군 처소에서 팔척귀가 사용한 부적을 발견했고, 수살귀 옥임(송수이)의 증언을 통해 영인대군 죽음의 전말을 알아차렸다. 강철이와 여리의 복귀를 알게 된 왕은 불같이 화를 냈다. 이때 중전이 나섰고, 왕과 원자를 지키기 위함이라며 눈물로 간청해 왕의 마음을 돌렸다. 이와 함께 팔척귀를 돕는 누군가가 궐내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철이와 여리, 왕이 비로소 손을 잡고 이들에게 대적하기로 했다.강철이와 여리가 집으로 돌아와 다시금 일상을 되찾은 가운데, 강철이는 여리만 보면 널뛰는 심장을 주체하지 못했다. 급기야 강철이는 “자꾸 왜 이러는 것이냐. 저 녀석 곁에만 있으면 뭔가 안에서 불끈불끈. 확 그냥 잡아먹고 싶은 것 같기도 하고, 대체 왜 이러는 것이냐”라며 혼란스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여리 역시 강철이를 향한 설렘을 느끼며 “헷갈려서 그래 헷갈려서. 윤갑 나리랑 헷갈려서”라며 감정의 동요를 애써 외면,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극 말미, 강철이와 여리 그리고 왕은 팔척귀를 제거할 계획을 구체화했다. 팔척귀를 서고로 유인한 뒤 넙덕의 언월도와 강철이의 야광주로 팔척귀를 천도시키고, 내통 세력을 잡아들이려는 것이었다. 결전의 날, 예상대로 팔척귀가 서고에 모습을 드러냈고 여리는 미리 설치해둔 철망(잡귀를 체포하는데 사용하는 종이무구)에 팔척귀를 가두는데 성공했다. 강철이는 언월도에 야광주의 힘을 실어 철망 너머 팔척귀를 찔렀다. 하지만 팔척귀가 뿜어내는 엄청난 화기에 눌린 강철이는 바닥으로 나동그라졌고 ‘야광주를 온전히 소진해야만 팔척귀를 없앨 수 있다’던 가섭스님의 말이 머릿속을 맴돌았지만 애써 부정했다. 이와 함께 팔척귀가 철망을 찢고 나오려 발버둥 치며 일촉즉발의 위기감 속에 극이 종료돼, 팔척귀의 반격으로부터 이들이 무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풍산의 뒤에 있는 ‘어르신’이라 불리는 흑막의 존재가 드러나 긴장감을 치솟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영인대군의 조문을 이유로 도성에 올라온 전 좌의정 최원우(안내상)의 수상쩍은 행보와 그의 곁을 집요하게 쫓는 외다리귀의 모습이 포착돼 의구심을 더했다. 또한 윤갑을 살해한 병조판서 곽상충(윤승)이 강철이의 궁궐 복귀를 알게 되고, 대비가 중전의 회임을 알게 되는 등 위태로운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한치도 마음을 놓을 수 없게 했다.SBS 금토드라마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 3일 오후 9시 55분에 6화가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03 09:00
메이저리그

선발진 구멍 난 다저스, 커쇼 수술 후 첫 5이닝 투구...5월 말 복귀하나

LA 다저스 간판 투수 클레이튼 커쇼(37·LA 다저스)가 재활 과정에서 처음으로 5이닝을 투구하며 복귀 청신호를 켰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는 커쇼는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볼파크에서 열린 엘패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1개, 탈삼진은 4개였다.커쇼는 지난해 8월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왼쪽 엄지발가락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됐다. 결국 시즌 종료 후 왼발가락과 왼 무릎 수술을 받았다. 커쇼는 수술 후 처음으로 5이닝을 투구했다. 투구 수는 66개(스트라이크 44개). 지난 17일과 23일 각각 트리플A와 더블A 경기에 나서 3이닝씩을 소화했다. 커쇼는 앞으로 1~2차례 등판에서 투구 수만 좀 더 늘린다면 얼마든지 복귀가 가능하다. 다저스는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블레이크 스넬이 부상으로 선발진에서 이탈한 상태. 전성기는 지났지만 개인 통산 212승에 사이영상을 3회 수상한 커쇼가 복귀하면 천군만마나 다름 없다. 그러나 커쇼는 당장 돌아올 수 없다. 앞서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기 때문에 빨라야 5월 말에나 돌아올 수 있다. 커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년 750만 달러(107억원)에 계약했다. 인센티브는 850만 달러(121억원)다.이형석 기자 2025.05.02 02:25
메이저리그

두산의 속을 썩이더니, MLB 복귀전에선 기립 박수…4⅓이닝 4K 무실점

두산 베어스 출신 왼손 투수 브랜든 와델(31·뉴욕 메츠)이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에서 쾌투했다.와델은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아 4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했다. 투구 수 60개(스트라이크 40개). 이날 메츠는 3-4로 덜미가 잡혔지만, 와델의 역투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이날 경기에 앞서 빅리그에 콜업된 와델은 곧바로 불펜에 대기했다. 이어 선발 후아스카 브라조반(2이닝 무실점)에 이어 3회부터 마운드를 밟았다. 피안타 1개로 3회를 막아낸 와델은 4회 2사 후 연속 피안타로 실점 위기에 몰렸는데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5회와 6회는 삼자범퇴. 7회 선두타자 조시 네일러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라인 스타넥과 교체됐다. 와델은 2021년 7월 이후 빅리그 경력이 단절된 상태였다. 약 4년 만에 MLB 복귀전을 소화한 그는 "돌아와서 좋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미국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는 '와델이 7회 마운드를 내려올 때 3만1000여명의 시티 필드 관중이 기립 박수를 보냈다'라고 전했다. 와델은 "선수로서 이런 응원을 받는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 항상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감사해했다.와델은 MLB 복귀전에서 포심 패스트볼(19개) 슬라이더(14개) 스위퍼(10개) 싱커(10개) 체인지업(7개)을 던졌다. SNY는 '4와 3분의 1이닝은 2009년 8월 넬슨 피게로아 이후 메츠 구원 투수 중 가장 긴 이닝'이었다며 '메츠 데뷔전에서 4이닝을 무실점으로 던진 프랜차이즈 역대 15번째 선수가 됐다'라고 조명했다. 와델은 KBO리그 야구팬에게 '브랜든(등록명)'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브랜든은 2022년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뒤 지난 시즌까지 3년 동안 23승 10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2022년 7월 아리엘 미란다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뒤 재계약이 불발됐으나 이듬해 6월 재영입됐다. 지난해에는 어깨 부상 문제로 6월 전열에서 이탈한 뒤 복귀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다. 복귀가 계속 미뤄져 이승엽 감독의 속을 썩이기도 했다.미국으로 돌아가 메츠와 계약하며 빅리그 문을 노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1 19:30
메이저리그

'숨을 쉴 수 없는 상태' 얼굴로 향한 직구, 수술 어려워…전반기 복귀도 난망

투구에 얼굴을 맞은 폴 데용(32·워싱턴 내셔널스)의 전반기 복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스펜서 누스바움에 따르면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데용의 복귀 시점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마르티네스스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쯤 복귀할 수 있길 바라지만 두고 봐야 한다. 시간이 지나야 할 수 있는데 지금은 그와 함께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데용은 지난 16일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 원정에서 큰 부상을 당했다. 6회 초 타석에서 피츠버그 선발 미치 켈러가 던진 4구째 92.7마일(149.1㎞/h) 포심 패스트볼을 얼굴에 맞은 것.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진 데용은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다. 응급처치 후 야구장을 빠져나간 그는 뺨과 코, 눈 부위를 꿰매 출혈을 막았다. 켈러는 투구 직후 안타까운 마음 탓인지 마운드 위에서 무릎 꿇었다. USA 투데이는 '왼쪽 눈에 피가 가득했다. (코뼈가 부러진 탓에) 숨을 거의 쉴 수 없는 상태였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부기가 가라앉기까지 몇 주가 걸려 부비동과 코 수술 등을 받을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최소 두 달 이상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7월 중순 예정된 올스타전(7월 17일) 휴식기까지 복귀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 보인다.데용은 메이저리그(MLB) 9년 차 베테랑 내야수.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16경기 타율 0.204(54타수 11안타)를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1 17:43
IT

LGU+, AIoT로 돌봄 사각지대 해소한다

LG유플러스는 교육공동체 우리누리 사회적협동조합과 경기 북부 지역 초등학생의 방과후 돌봄 대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협력한다고 1일 밝혔다.LG유플러스와 우리누리 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마을 공동체 돌봄 구축 사업 고도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돌봄 교실에 들어가지 못한 아동들은 방과후 양육자가 귀가할 때까지 사교육에 의존해야 하고, 사교육마저 받을 수 없는 아동들은 혼자 집에 머물러야 한다.이런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LG유플러스와 교육공동체 우리누리 사회적협동조합은 AIoT(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술을 지역사회 온·오프라인 돌봄 서비스와 연계하기로 했다.먼저 LG유플러스는 돌봄 대기 상태인 아동의 가정에 AIoT 기술이 접목된 홈CCTV '슈퍼맘카'를 제공한다. 아동의 위치와 표정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아동의 음성을 인식해 양육자와 언제든 통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우리누리 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해부터 온라인 멘토링으로 아동에게 정서 지원·돌봄 프로그램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해 오프라인 활동을 진행하는 등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안병경 LG유플러스 홈에이전트 트라이브장은 "초등학생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활동이 더 많은 부모님들의 안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01 16:56
메이저리그

'위기라더니 또 1위?' 다저스는 5연승, '이정후 2G 연속 1안타' SF는 2연패 '3위'

위기론이 떠오른 게 거짓말 같다. LA 다저스가 5연승을 질주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를 12-7로 이겼다. 앞서 4월 30일 마이애미에 승리해 지구 1위를 탈환했던 다저스는 이로서 2위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일방적 승리였다. 다저스는 2회 말 맥스 먼시가 시즌 마수걸이포를 터뜨려 선취점을 잡았다. 3회 말엔 무키 베츠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달아났고, 앤디 파헤스의 중전 적시타로 리드를 4-0으로 벌렸다.이후 마이애미가 한 점 차로 쫓았지만, 다저스의 폭발력을 넘어설 수 없었다. 다저스는 6회 말 베츠가 2타점 3루타를 터뜨렸고, 프레디 프리먼도 투런포를 추가하며 단숨에 넉 점을 더했다. 승기를 굳힌 후엔 7회 키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냈다. 8회엔 오타니 쇼헤이의 3루타 후 상대 폭투,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1타점 2루타, 키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다시 3점을 추가하며 두 자릿 수 득점을 완성했다. 말 그대로 다저스의 저력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다저스는 최근까지도 위기론에 휩싸였다. 개막 8연승으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다저스는 이후 3연속 루징 시리즈에 빠졌다. 이어 지난 23~24일 시카고 컵스와 2연전을 모두 내줬다. 8연승 후 18경기에서 7승 11패. 그 사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번갈아 지구 1위를 내줬다.위기 요인도 복합적이었다. 다저스는 올 시즌 전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 태너 스콧, 커비 예이츠 등 선발과 불펜에 두루 보강을 마쳤으나 스넬은 왼쪽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스콧은 부진하다. 사사키는 전미 유망주 1위로 기대를 받았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중이다. 이들 외에도 오타니의 투수 복귀가 늦어졌고,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 클레이턴 커쇼도 아직 복귀하지 못했다.타선도 문제였다. 이달 득녀한 오타니는 출산 휴가 전후로 기복이 심했고, 3월 심한 장염을 앓은 베츠도 OPS가 0.8 아래로 떨어졌다. 프리먼도 발목 부상으로 잠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장타자로 활약하던 먼시는 타격 폼을 조정하다 밸런스를 잃고 한 달 넘게 '0홈런'에 머물렀다. 위기는 길지 않았다. 다저스는 지난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을 시작으로 5연승을 내달렸다. 선발 불안은 4월 30일 15득점, 1일 12득점을 터뜨린 타선이 씻어냈다. 30일 경기에선 불펜 데이였으나 필승조 출혈 없이 경기를 마친 다저스는 1일 경기에선 부상자 명단에서 막 돌아온 토니 곤솔린이 6이닝 무사사구 9탈삼진 3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한두 개 약점 정도는 지워낼 수 있는 다저스의 위력이 결국 5연승으로 이어졌다.다저스와 달리 샌프란시스코는 주춤하다. 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와 맞대결에서 완전히 패했다. 샌디에이고가 원투 펀치 닉 피베타와 마이클 킹의 호투, 두터운 불펜진이 활약한 것과 달리 샌프란시스코는 에이스 로건 웹이 5이닝 5실점을 기록했고, 랜던 루프도 4와 3분의 1이닝 4실점으로 무너져 각각 패전 투수가 됐다. 다저스와 달리 스타 선수가 적은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와 '체급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다. 이정후가 2경기 각각 4타수 1안타를 때렸을 뿐, 중심 타자 중 활약한 이가 없었다. 맷 채프먼은 2경기 8타수 무안타 침묵해 타율이 2할 아래로 떨어졌고, 1차전 2안타를 때린 윌리 아다메스도 2차전에선 2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쳤다.이대로 끝난다면 다저스가 또 다시 '독주 체제'를 이어가게 된다. 다저스는 지난 2013년 이후 12시즌 동안 11차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도 지구 1위를 지킨다면 12번째가 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1 09:04
해외축구

SON 출전 확률은 50%…팬들의 반응은 “손흥민을 위험에 빠뜨리지 마”

손흥민(33·토트넘)의 부상 복귀가 늦어지는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 확률이 50%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일부 팬들은 손흥민의 건강을 위해 온전한 휴식을 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거로 알려졌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 웹’은 30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이 보되/글림트(노르웨이)전을 앞두고 손흥민에 대해 같은 반응을 보인다”라고 조명했다.토트넘은 오는 5월 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보되/글림트와 2024~25 UEL 4강 1차전을 벌인다. 토트넘 입장에선 올 시즌 부진을 만회할 기회다. 2008년 이후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기도 하다.화두는 손흥민의 출전 여부다. 최근 발등 부상으로 인해 4경기를 내리 쉬었다. 그는 올 시즌 햄스트링 등 근육 부상으로 몇 차례 휴식을 취한 적이 있지만, 이번처럼 길게 휴식한 건 처음이다. 애초 상태가 심각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무색하게, 명확한 상태가 전해지고 있지 않아 의문부호만 늘어난다.한편 매체가 주목한 건 손흥민에 대한 팬들의 다양한 의견이다. 매체는 “토트넘이 주장 없이 UEL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라며 “손흥민은 여전히 목요일 출전이 불투명하며,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그의 몸 상태에 대해 ‘50대 50’이라고 인정했다.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팬들은 ‘손흥민을 위험에 빠뜨리지 말라’라고 입을 모았다”라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몸 상태 안 좋은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우는 짓은 절대 하지 마라” “손흥민 없을 때 우리가 훨씬 더 안 좋았다” “몸 상태가 안 좋은 손흥민이 나선다면, 또 경기를 망칠 수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매체는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이며,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2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팀 내 최다 기록”이라고 옹호했다.끝으로 매체는 손흥민 대신 히샤를리송, 윌손 오도베르, 마티스 텔 등이 왼쪽 윙어로 나설 것이라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5.04.30 08:40
프로야구

'햄스트링 염좌' 허경민 "한 달 정도 봐야"...KT 시름, 그래도 국내 선발진이 더네 [IS 잠실]

KT 위즈의 타선 고민이 풀리질 않는다. 강백호(26)가 복귀하는데 이번엔 허경민(35)이 빠졌다.KT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강민성, 천성호, 강백호, 안현민을 등록했다. KT는 앞서 28일 허경민, 오윤석, 유준규, 최성민을 말소했다.중심 타자 허경민의 이탈이 가장 큰 고민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된 그는 말소 전까지 26경기 타율 0.301로 활약 중이었다. 장타자들의 뒤 타순에서 주자를 불러들이는 콘택트 히터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던 중에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부상 부위는 햄스트링 염좌. 복귀까지 시간이 걸리는 게 문제다. 29일 경기 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허경민이 2주 휴식으로 기사가 잘못 나갔는데, 정확히는 2주 뒤에 검진을 받고, 1주일 뒤에 또 검진을 받는다"며 "한 달은 걸린다고 봐야 한다. 고인 피가 빠지는 데 2주, 또 재활에 2주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역시 부상으로 빠진 오윤석은 2주 정도면 복귀가 가능하다.중심 타자 강백호가 복귀하긴 하지만, 허경민이 빠지면서 공격력 원상복귀도 어렵게 됐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는 부상 부위가 찢어진 줄 알았는데, 본래 아팠던 부위에 스크래치만 난 정도였다. 2군 경기를 뛰고 왔다. (크지 않아) 다행"이라고 했다. "타선 고민이 길어지겠다"고 묻자 이 감독은 "빠지니까 고민이 된다. (대안이 없어) 쓸 선수가 정해져 있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이강철 감독은 "선발이 좋다"는 말에 "맞다. 선발은 좋다. 소형준이 좋아지니 오원석도 좋아졌다. 외국인 투수들이 던질 때보다 국내 투수들이 던질 때가 훨씬 더 안정감 있다"고 웃었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이 너무 잘 던져주니 번트를 댈 수밖에 없다"며 "타선에 연결이 되질 않는다. 공격에서 효율적인 야구가 잘 되지 않는다. 안타 5개를 쳐서 1점, 10개를 쳐도 1~2점이다. 다른 팀은 볼넷, 도루, 번트,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니 아쉽다"고 했다. 특히 올 시즌 5경기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 중인 소형준에 대해서는 "지난해엔 체인지업 실투가 많았다. 완성도가 낮았는데 한화전에선 체인지업으로 타자를 모두 잡았다. 우타자한테도 기가 막히게 던진다. 투심을 스트라이크존에 넣고 체인지업을 떨어뜨린다. 같은 궤도에서 그대로 떨어지고 구속 차가 난다"며 "실투가 안 들어오니 쳐도 파울이다. 왼손 타자 상대로도 기가 막히게 떨어진다"고 전했다. "팔 스윙도 직구와 거의 같다"고 칭찬한 이 감독은 "야구에 진심인 선수다. 많이 연습했다더라. 입이 마르도록 칭찬해서 더 이상 말할 게 없다. 거의 완벽하다고 본다"고 말했다.선발이 좋아도 득점이 나오지 않으니 불펜을 쓰는 데도 고민이 깊다. 이강철 감독은 "동점만 되도 승리조를 쓰는게 아깝지 않다. 1점 차 지고 있을 때는 정말 아깝다"며 "어떨 때는 어쩔 수 없이 투수를 써야 하는데, 등판일을 계산하다가 다른 엉뚱한 선수를 쓰게 된다. 리드만 잡아도 3연투를 감수하고 쓰겠는데, 이기고 있을 때가 별로 없다"고 아쉬워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9 17:56
메이저리그

'신데렐라 탄생인가' 랭킹 없던 다저스 무명 루키, 'K/9 9.55' 호투로 선발 자리 노린다

악재만 따르던 LA 다저스에도 살아날 구멍은 있는 걸까. 원정 10연전을 앞둔 다저스가 대체 선발 투수 후보로 최근 호투 중인 벤 캐스패리우스(26) 기용을 고려 중이다.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앞서 "캐스패리우스를 선발로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다시 한 번 밝혔다.매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앞서 28일 경기 전에도 캐스패리우스의 선발 기용에 대해 "고려 중이다. 그는 오늘 4이닝을 던졌다. 흔들리지 않았다. 스트라이크존을 가득 채웠고, 우리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틀 연속 선발 기용을 언급한 건 그만큼 선발 투수가 부족해서다. 다저스는 올 시즌 전까지만 해도 선발 투수가 넘쳐난다는 평가를 들었다. 타일러 글래스나우,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 더스틴 메이, 오타니 쇼헤이, 클레이턴 커쇼, 바비 밀러 등 선발 자원이 풍부했다. 부상 이력이 많은 투수들, 일본인 투수들이 많아 6선발까지 준비했다.하지만 오타니와 커쇼의 복귀가 늦어지고, 글래스나우와 스넬은 부상으로 이탈했다. 밀러 등 어린 투수들은 부진했다. 결국 올해도 다저스는 선발 부족에 시달리는 중이다. 이 상황에서 원정 10연전이 시작되면 구멍은 한없이 커질 수 있다. 캐스패리우스에겐 기회를 받을 자격도 충분하다. 지난해에야 빅리그에 데뷔한 캐스패리우스는 사실 마이너리그 때만 해도 주목받지 못하는 유망주였다. 밀러를 비롯해 개빈 스톤, 리버 라이언 등 다저스 투수들이 대부분 유망주 랭킹에 올라 주목받았던 것과 달리 그는 전미 유망주 100위 랭킹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팀 내 순위도 올 시즌 전 MLB닷컴 기준 14위, 베이스볼 아메리카 기준 22위에 불과했다.하지만 올해 퍼포먼스는 단연 으뜸이다. 시범경기에서 6경기 평균자책점 3.52로 호투해 개막 로스터에 든 그는 롱 릴리프로 마운드에 올라 11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91로 호투하고 있다.투구의 질은 평균자책점 그 이상이다. 2점대 평균자책점조차 이달 1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6실점을 내준 비중이 컸다. 그 1경기를 제외하면 10경기 합쳐 실점이 단 한 점에 불과하다. 타구질 기준 기대 평균자책점은 2.42로 리그 상위 11%. 9이닝당 탈삼진은 9.55개로 어지간한 에이스 투수들 못지 않다. 평균 시속 95.8마일(154.1㎞), 최고 시속 99마일(159.3㎞)의 강속구에 강력한 슬라이더(피안타율 0.207 헛스윙 비율 30%) 커터(피안타율 0.211 헛스윙 비율 26.8%)를 던진다. 유인구 스윙 비율(35.2%, 상위 9%) 볼넷 비율(3.5%, 상위 7%) 강한 타구 허용 비율(25.4%, 상위 5%) 모두 리그 최상위 수준이다. 호투에도 빽빽한 선발진을 뚫지 못했는데, 빡빡한 일정 덕분에 드디어 기회가 그의 눈앞까지 왔다.다저스는 지난해에도 5선발로 출발했던 스톤이 1선발로 성장하면서 정규시즌 지구 1위에 공헌한 바 있다. 매년 깜짝 스타가 등장했는데, 캐스패리우스가 그 기회를 잡는다면 선발진 부상 행렬이 다저스에게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9 09:41
해외축구

‘K리그 아니네’ 포그바, MLS서 새 도전?…“한국 선수 소속팀서 협상 우선권 보유”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전성기를 달린 폴 포그바가 다시 그라운드를 밟을까. 미국메이저리그(MLS) 소속 구단이 그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보유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MLS D.C. 유나이티드가 자유계약선수(FA) 포그바에 대한 협상 우선권을 보유한 거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제도는 MLS 팀이 최대 5명의 선수를 리스트에 올려, 해당 선수와 MLS 계약을 위한 협상 우선권을 부여받는 구조다. MLS 구단 간의 선수 영입 경쟁으로 인해 계약 금액이 치솟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 팀들이 리그 내 보유권을 트레이드할 수는 있지만, 다른 팀 리스트에 올라 있는 선수와 직접 협상할 수는 없다. 현재는 D.C. 유나이티드가 포그바와 협상 중인 거로 알려졌다.포그바는 지난해 11월 유벤투스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 이후 FA가 됐다. 2년 전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인해 4년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가, 지난해 10월 징계가 18개월로 감경됐다. 당시 유벤투스 소속이었으나, 이 계약도 조기에 종료됐다.포그바는 지난 1월부터 훈련 복귀가 가능했고, 3월에 징계가 종료됐다. 이제는 온전히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는 상태다. MLS 이적시장은 오는 7월 말에 열리지만, 포그바는 FA 선수이기 때문에 즉시 계약 가능한 거로 알려졌다.D.C. 유나이티드는 포그바 외에도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를 노리는 거로 알려졌다. 다만 매체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에 대한 협상 우선권은 인터 마이애미가 보유 중이다. 맨시티 레전드인 더 브라위너는 올 시즌 뒤 계약이 만료되는데, 이달 공식적으로 퇴단을 확정한 바 있다. 한편 D.C. 유나이티드는 한국 골키퍼 김준홍이 활약 중이기도 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29일 기준 동부지구 15개 팀 중 13위를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4.2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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