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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배드민턴협회, 국가대표 선수 개인용품 후원 계약 공식 허용

대한배드민턴협회가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의 '작심 발언'으로 화두가 됐던 국가대표 선수 개인용품 후원 계약을 공식 허용했다.김동문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5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에게는 어제 개인 후원 계약을 공식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국가대표 선수뿐 아니라 유소년 선수들에게도 (후원 계약이) 동기를 얻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에 출전한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귀국한 김 회장은 "(이런 변화가) 너무 늦어져서 선수들이 좋아할까 걱정도 됐다. 가볍게 피로를 푸는 식사 자리에서 말했고, 선수들도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후원 계약을 허용한 용품은 선수들의 경기력, 부상 관리와 연결되는 라켓, 신발, 보호대"라고 덧붙였다.선수 개인용품을 대표팀 후원 계약 품목에서 제외하면 후원금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든다. 이에 김 회장은 취임 후 여러 차례 요넥스 측과 면담하며 금액 감소 폭을 줄이기 위해 협상에 매진해왔다.김 회장은 "그 손실 폭을 최소화하려 요넥스 측과 여러 차례 면담했으나 서로 원하는 정도까지 이루지는 못했다. 그래도 선수들을 더는 기다리게 해서는 안 될 것 같아서 이번 대회 중에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자세한 부분은 앞으로 더 (후원사와) 상의해서 계약을 맺으려고 한다"고 말했다.선수 개인용품 사용을 허용한 후 배드민턴협회 후원금 규모는 이전보다 2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입 감소를 만회할 다른 '돈줄'을 찾아내는 게 선수 권익 보호를 내세운 김 회장 체제 협회의 과제가 됐다. 김 회장은 대표팀 후원사에 크게 의존하는 현행 수입 구조를 바꾸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이와 관련, 김 회장은 지난달 22일 취임식 직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맡을 전략 부서를 만든다든지, 전문가를 영입한다든지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협회가 해야 할 과제를 하는 기간이었다. 앞으로는 우리가 진짜 하고자 하는 일을 준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개인용품 사용 여부가 배드민턴계의 뜨거운 감자가 된 건 지난해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이 개인용품 후원을 허용하는 등 대표팀 운영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면서다.안세영은 훈련 과정에서 국가대표 후원사 신발의 불편함을 호소한 바 있다.이전까지 협회는 "국가대표 자격으로 훈련 및 대회 참가 시 협회가 지정한 경기복 및 경기 용품을 사용한다"는 규정으로 선수의 개인용품 사용을 제한해왔다.안희수 기자 2025.05.05 15:09
연예일반

‘에일리♥’ 최시훈=‘너의 연애’ 리원 소속사 대표?... 신혼여행 中 불똥 [왓IS]

가수 에일리의 남편 최시훈이 ‘너의 연애’ 출연진 논란으로 불똥이 튀었다. 1일 두 사람 측 관계자는 “최시훈이 현재 에일리와 신혼 여행 중”이라면서 이날 불거진 논란에 대해서 말을 아꼈다. 이날 ‘너의 연애’ 출연자인 한결은 자신의 SNS에 “촬영 중 저와 해당 출연자(리원) 사이에는 로맨틱한 감정선이 존재하지 않았으며, 우정의 교류만 있었다. 오해로 인해 시청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기를 바란다”라는 글을 게재했다.이어 “방송 이후 저와 해당 출연자는 안부를 주고받는 정도의 연락을 유지해왔다”면서 “그러던 중 함께 해외 일정을 가자는 제안을 받았고, 처음에는 단순한 여행 초대로 이해했다. 그러나 이후 식사 데이트 동행 등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들으며, 선을 넘는 부적절한 제안이라는 것을 인지했다. 이에 저는 분명히 거절의 뜻을 전달했다”라고 전했다.특히 한결은 유사한 제안을 받은 사람은 자신뿐 만 아니라고도 적어 눈길을 끌었다.하지만 리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한결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며 “그분이 말하는 ‘해외 일정’이라는 부분은, 촬영 중 숙소에서 음식 취향이 비슷하다는 이야기 중에 그 나라로 여행 가자고 웃으며 주고받은 이야기였다. 카메라 앞에서 나눈 단순한 약속”이라며 “하지만 저는 이미 과거를 숨기고 방송에 나온 사람이기에 제 말에 신뢰가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오히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증거를 첨부했다. 다만, 누구에게도 2차 피해가 가지 않도록 이름은 전부 마스킹했다”며 카톡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에서 한 출연자는 카톡에서 리원에게 “끝까지 아꼈다느니 나랑 유사연애하네. 빌보드 관계자 소개가 뭐냐고 대답해봐 그러면. 나한테 소개시켜주겠다고 한 관계자 직함 신상 달아봐 못하잖아”라고 분노를 표했다.이에 리원은 “아니야, 정말 그분이 빌보드 코리아 팀장님인데 내 인플루언서 소속사 대표님이야. 내가 더러운 과거 있는 채로 너랑 방송해서 그런 케미 있었던 거 너 기분 나쁘고 역겨운 거 다 알아. 다 알아서 나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었고 지금도 미안해. 내가 피디님한테 말해서 너가 원하는 편집 방향으로 할 수 있는지 부탁드릴게. 정말 미안해”라고 사과했다.하지만 리원은 공개한 카톡에서 관련 인물을 모자이크로 가렸으나, 누리꾼들은 해당 사진의 밝기를 올리며 관련 인물을 추측했다. 그 결과 모자이크로 가려진 부분이 “최시훈이야. 에일리 남편 분”이라는 내용을 확인한 것. 이후 최시훈이 실제 빌보드 코리아에서 일을 하는지, 리원 소속사 대표인지 등의 진위 여부에 대해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에일리, 최시훈 측은 “최시훈이 신혼여행에서 귀국하면 입장을 밝힐 것 같다”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한편 리원과 한결이 출연한 ‘너의 연애’는 웨이브 오리지널을 통해 공개되고 있는 국내 최초 레즈비언 연애 리얼리티 예능이다. 최근 리원이 과거 팬더TV에서 성인 방송 콘텐츠로 BJ로 활동한 이력이 공개돼 논란이 불거졌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01 14:26
뮤직

[인터뷰②] 바비킴 “과거 연인이던 아내와 12년만에 재회해 결혼…영화같은 스토리 ”

가수 바비킴이 영화 같은 자신의 러브스토리와 함께, 결혼 후 찾은 마음의 안정과 책임감에 대해 언급했다. 바비킴은 24일 새 미니앨범 ‘파트 오브 미’로 돌아온다. 앨범 발매 전 서울 합정동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바비킴은 “유부남으로 돌아온 바비킴”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쑥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바비킴은 지난 2022년 6월 비연예인 연인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고 품절남이 됐다. 결혼 후 첫 컴백인 만큼, 그는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스스럼 없이 공개했는데, 아내 관련 이야기엔 그의 입가에서 미소가 끊이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바비킴의 러브스토리는 흡사 영화 같았다. 그는 “오래 전에 잠깐 만났던 연인이었는데 12년 뒤인 2020년에 다시 만나 프러포즈를 했다. 그런데 그 때 코로나가 확 터져서 결혼을 1년 반 늦췄고, 2022년 6월에 결혼을 했다”고 말했다.당시 아내가 하와이에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인해 입국이 순탄하지 않던 시기, 두 사람은 휴대전화로 연애하며 사랑을 키워왔다. 바비킴의 아내는 14년 전 바비킴의 하와이 공연 당시 스태프였는데, 바비킴은 그 때 “첫눈에 반해 호감이 있는 상태였는데, 아내가 한국에 놀러왔을 때 자주 보게 되며 관계가 발전해 1년 가량 연애를 했다. 그러다 내가 너무 바빠져서 헤어지게 됐다”고 했다.하지만 두 사람의 인연은 끊어지지 않았다. 바비킴이 힘든 시기를 보낸 뒤 복귀해 방송에 출연한 것을 본 아내가 안부 문자를 보낸 것. 당시 바비킴은 “결혼을 했는지, 남자친구가 있는지 여부를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이게 인연인가 싶더라”며 이후 하와이에 찾아가 ‘솔로’인 아내와 재회했고, 귀국 전날 과감하게 프러포즈를 했다. 바비킴은 “영화 같은 이야기다. 너랑 평생 같이 살고 싶다고 했을 때 아내는 당황하더라. 그렇게 다시 인연이 되어 연애 하려던 찰나에 코로나가 확 터진 것”이라며 이어 “휴대전화로 계속 연애를 했지만 시차도 있고 뭔가 연애하는 느낌도 안 들어 힘들었다. 그 때 음악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바비킴은 “연애를 할 때 쓴 곡들은 아무래도 좀 밝더라. 현재 나의 상황에서 영감을 받아 곡을 쓰면 너무 나만의 이야기라 받아들일 것 같아서, 산책하면서 과거 이별 아픔도 떠올리고 하며 작업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서 바비킴이 아내를 생각하며 쓴 곡은 ‘달빛 세레나데’와 ‘모닝 루틴’이라고. 곡에 대한 아내의 반응을 묻자 “아내는 둘 중에 ‘모닝 루틴’을 상당히 좋아한다. 아내와 나의 작업 시간 및 생활 패턴이 달라 결혼하고 이걸 맞춰가는 과정에 시간이 필요했는데 그 이야기를 담아서인지 ‘모닝 루틴’이라는 곡이 마음에 든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바비킴은 “아내는 푹신한 쇼파 같은, 편하게 기댈 수 있는 존재다. 나를 많이 이해하고 배려 해준다. 내가 말이 많고 아내가 조용하게 들어주는 편인데 참 고맙다. 지금은 혼술하며 이겨내지 않아도 되더라”면서 “결혼 후 아내도 함께이고 하니 책임감도 더 생겼다”고 결혼 후 달라진 점을 덧붙였다. ‘파트 오브 미’는 일상 속 소중한 순간들과 깊이 있는 감정을 다채로운 장르와 풍부한 감성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다채로운 음악적 시도와 깊은 감성의 조화로 완성돼 일상과 사랑, 삶의 복잡한 감정을 공감과 위로로 풀어낸 바비킴의 음악 선물이다. 타이틀곡 ‘사랑을 흘리다...그리고 3일’은 박선주의 섬세한 가사와 바비킴의 보컬이 어우러진 감성 발라드곡. 사랑과 이별 그리고 후회의 복합적인 감정을 서정적으로 표현한다. 세상의 모든 연인들에게 전하는 진심어린 메시지를 담는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 선공개곡 ‘모닝 루틴’을 비롯해 ‘정리’, ‘달빛 세레나데’, ‘사는 게 그저 다 농담같아’까지 다섯 곡이 수록된다. 앨범은 24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4 08:00
스포츠일반

[IS 목동] ‘박지원-황대헌’ 또 충돌, 준준결승 1조부터 무슨 일이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박지원(서울시청) 황대헌(강원도청) 김건우(스포츠토토)가 국가대표 1차 선발전 1000m 준준결승에서 격돌했다. 박지원은 레이스 중 넘어지며 이탈했지만, 황대헌의 페널티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9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2025~26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이 진행 중이다. 차기 시즌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1차 선발전, 오는 12일과 13일 2차 선발전으로 나뉘어 열린다. 1차전 남녀부 상위 24명이 2차전에 진출할 수 있다. 이어 2차전까지 성적을 합산해 상위 8명(여자부 7명)이 태극마크를 단다. 여자부에선 최민정(성남시청)만이 이미 태극마크를 확보한 상태다. 그는 지난달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품으며 자동으로 대표팀에 선발됐다. 1차 선발전 마지막 날인 1000m 준준결승 1조부터 이색적인 매치업이 열렸다. 직전 시즌까지 태극마크를 단 박지원, 김건우에 이어, 2022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이 한 조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예상대로 김건우, 황대헌, 박지원이 초반 1~3위를 지켰다. 좀처럼 순위가 바뀌지 아낳다가, 마지막 바퀴를 남겨두고 박지원의 맹추격이 시작됐다.박지원은 첫 코너에서 단숨에 2위까지 진입했다. 그런데 이후 균형을 잃고 넘어지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박지원이 넘어지면서, 황대헌과 구민승(디지털서울문화예대)이 걸려 넘어졌다. 결국 김건우와 이준서가 차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관건은 박지원의 진출 여부. 심판진은 경기 뒤 황대헌에게 페널티 코드 S1(직선 구간에서 인코스 레인 변경으로 인한 접촉 유발)를 선언했다. 결국 황대헌은 실격 처리됐고, 박지원은 어드밴티지를 받아 준결승에 올랐다.황대헌은 1000m 여정을 조기에 마쳤으나, 2차 선발전 진출에는 무리가 없을 거로 보인다. 그는 이미 500m와 1500m에서 2위를 차지하며 넉넉한 랭킹 포인트를 쌓았다. 이날 전까지 그는 남자부 종합 1위였다.반면 박지원은 앞선 두 종목에서 상위권에 입상하지 못했다. 이날 주 종목 1000m에서 첫 상위권 입상을 노린다. 목동=김우중 기자 2025.04.09 14:17
해외축구

‘축알못’ 클린스만 공개 지지 “케인, 2025 발롱도르 후보”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후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지지했다.영국 매체 트리발 풋볼은 8일 “클린스만이 케인을 발롱도르 후보로 지지했다”고 조명했다.클린스만은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진출하거나 우승하면, (케인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어느 정도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독일 언론의 물음에 간단한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은 선수 시절 뮌헨에서 뛴 바 있다. 활약한 시대는 다르지만, 후배인 케인을 후하게 평가한 것이다. 케인은 여느 때와 같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26경기에 나서 23골 7도움을 수확했고, UCL 11경기에 나서 10골 2도움을 올렸다.소속팀 뮌헨은 그의 맹활약 덕에 순항하고 있다. 분데스리가 6경기를 남겨두고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62)보다 6점 앞서 있다. UCL에서도 8강에 올라 있다.지금껏 수많은 개인상을 휩쓴 케인은 커리어 첫 ‘우승’을 노린다.우선 이탈리아 강호 인터 밀란을 넘어야 한다. 뮌헨과 인터 밀란은 9일 오전 4시 UCL 8강 1차전을 치른다.보통 발롱도르는 UCL 우승팀에서 나온다. 개인이 빼어난 활약을 펼쳐도 팀 성적이 수상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케인은 이번 시즌 부족함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독일과 유럽을 동시에 제패한다면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커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만약 케인이 발롱도르를 수상한다면, 잉글랜드 축구계에도 경사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그동안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지만, 2001년 이후 발롱도르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공격수 마이클 오언이 마지막 발롱도르 위너다.지금까지 활약을 고려하면, 케인이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수상까지 이어지려면 역시 ‘우승’이 따라와야 한다. 지금껏 득점왕, 도움왕 등 수많은 개인상을 차지한 케인이 커리어 첫 우승을 거두고 발롱도르까지 탄다면, 더할 나위 없는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4.09 02:45
메이저리그

하필 부상 악몽 떠오르는 신시내티전서 복귀...이정후, MLB 정복 향해 스타트 [IS 포커스]

'한국야구 대표 아이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두 번째 시즌에 나선다. 이정후는 2023년 12월,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며 한국야구 자존심을 세웠다. 당시 기준으로 샌프란시스코 야수 중 가장 큰 규모 계약이었다. 하지만 이정후는 정규시즌 37번째 경기에서 외야 수비 중 왼쪽 어깨 부상을 당했고,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아웃됐다. 이후 그는 짧지 않은 시간 재활 치료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시즌 80승 82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 3시즌(2022~2024)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은 전력 보강도 거의 없다. 사이영상 수상 이력이 있는 정상급 투수 저스틴 벌렌더를 영입했지만 그는 이미 40대에 진입한 노장이다. 오히려 부상에서 복귀한 전력이 더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한 명은 좌완 정상급 선발 투수 로비 레이, 다른 한 명은 바로 이정후다. 이정후를 향한 미국 스포츠 매체들의 전망은 의견이 분분하다. 팬그래프닷컴은 타율 0.294·14홈런·88득점, 출루율 0.351, 장타율 0.438를 예상했다. 2024시즌 기준으로 NL 타율 부문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반면 2024시즌 이정후의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기록(0.641)이 부상으로 인해 멈춘 수치가 아닌 최종 기록을 남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부정적' 예측도 있었다. 이정후는 실전 감각이 떨어졌을 것이라는 우려를 딛고 시범경기 초반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100마일 이상 '총알' 타구를 자주 생산해 기대를 모았다. 2024시즌 초반 낮은 발사각 탓에 받았던 우려의 시선을 지우는 듯 보였다. 하지만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갑자기 허리 통증이 생겨 공백기를 가졌다. 이후 복귀 뒤 치른 25·2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선 무안타로 침묵했다. 올 시즌 이정후의 성공 여부는 좌투수 승부에서 갈릴 전망이다. 2024시즌도 우타자 상대로는 타율 0.277(101타수 28안타)를 기록했지만, 좌투수에겐 0.227(44타수 10안타)로 고전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시범경기에선 좌투수 상대 7타석에서 2안타를 쳤다. 표본이 적어 유의미한 지표는 아니지만, 지난 시즌보다 나아진 대처 능력이 엿보였다. 트라우마 극복도 무시할 수 없는 과제다. 이정후는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 1회 초 수비에서 상대 타자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우중간 타구를 잡다가 담장과 출동해 부상을 입었다. 이정후는 지난해 10월 귀국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가장 큰 목표를 부상 방지와 풀타임 출전으로 뒀다. 수비에서도 너무 의욕을 앞세우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오도 전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이정후는 시즌아웃이 될 만큼 큰 부상을 겪은 팀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샌프란시스코의 2025시즌 오프닝 데이가 28일(한국시간) 오전 5시 신시내티 크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전이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해 부상을 당한 야구장은 홈인 오라클 파크였지만, 일단 시작부터 묘한 스토리가 얽혀 있다. 긍정적인 부분은 이정후가 이날 우완 투수 헌터 그린을 상대한다. 100마일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지만, 선발 투수로 나설 때는 그보다는 구속이 떨어진다. 이정후는 이미 MLB 투수들 공에 적응을 마쳤다. 이정후가 2025시즌 MLB 평정을 위해 첫 발을 내딛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7 17:20
프로야구

'개막 2연승 SSG' 화이트 복귀 시동, 25일 불펜 예정…투구에 손목 맞은 박성한 '단순 타박' [IS 인천]

SSG 랜더스에 '희소식'이 전해졌다.SSG 구단은 25일 '전날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의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검진한 결과 정상 회복 소견을 받았다. 오늘부터 정상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며 금일 불펜 투구를 실시한다'며 '한두 차례 불펜 투구 후 특이 사항 없으면 라이브 피칭 및 2군 경기 등판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현역 빅리거로 영입 당시 기대를 모은 화이트는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중 오른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불편함을 느껴 곧바로 귀국했다. 검진 결과 그레이드 1~2 수준의 손상이 발견됐다. 최악의 상태인 그레이드 3 단계를 피했으나 만만하게 볼 부상이 아니었다. 그런데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 불펜 피칭이 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 아울러 지난 22일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에서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의 직구에 오른 손목을 직격당한 유격수 박성한도 '단순 타박 소견'을 받았다. 박성한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23일 경기를 결장한 상황. 구단 관계자는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금일(25일 롯데 자이언츠전) 경기 전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체크 후 선발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두산과의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한 SSG는 25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 3연전을 치른다. 선발 투수는 오른손 투수 문승원이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5 15:20
메이저리그

경기 직전 명단 제외 이유 밝혀졌다..."아침에도 구토" 신음하는 베츠

무키 베츠(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여전히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에 신음하고 있다. MLB닷컴 등에 따르면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도쿄 시리즈'도 건너뛴 베츠는 23일(한국시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베츠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홈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의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18~19일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 시리즈' 이후 다저스가 미국으로 돌아온 뒤 갖는 첫 실전 경기.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 토미 에드먼, 테오스가 에르난데스, 맥스 먼시 등 주축 선수가 총출동했다. 그런데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예정이던 베츠가 경기 직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8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던 에드먼이 2번 타순으로 올라왔고, 미겔 로하스가 8번 타자 유격수로 대신 투입됐다. 베츠는 "오늘 아침까지만 하더라도 몸 상태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평소처럼 훈련했고 컨디션도 좋았다"며 "그런데 다시 구토를 했다"고 입을 열었다. MLB닷컴은 "베츠가 구토 증세로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에 빠졌다"고 전했다.베츠는 최근 몸 상태가 썩 좋지 않다. 지난 12일부터 구토 증세를 보이더니, 도쿄 시리즈를 위해 일본에 도착한 뒤에도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다. 결국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도 결장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체중이 6.8㎏이나 갑자기 빠졌다고 걱정스러워했다. 베츠는 끝내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해 도쿄 시리즈 출장을 포기하고 일찌감치 귀국했다. 베츠는 "스프링캠프 때 몸무게가 175파운드(79.3㎏)이었는데 지금은 157파운드(71.2㎏)"라면서 "사실 위가 좋지 않아 잘 먹지도 못한다. 음식을 먹으면 토하기 일쑤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괴로워했다. 도쿄 현지에서 정맥 주사도 맞았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고 한다. 베츠는 검진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혈액 검사 역시 정상 판정이 나왔다. 그는 "어제는 전혀 먹지 않았다. 오늘은 아침을 먹고 토했다"라며 "새로운 약을 복용 중인데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간절히 바랐다. 이런 증상이 하루 이틀 안에 나아지지 않으면 보다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다저스는 오는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미국 본토 개막 3연전을 치른다. 그는 디트로이트전 출장 여부에 대해 "음식을 먹지 않고 경기에 나가는 건 상상하기 힘들다"라면서 "앉아 있는 것도 토하는 것도 지쳤다. 정말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현재로선 베츠가 디트로이트전 출장이 불확실하다"고 내다봤다. 이형석 기자 2025.03.24 13:20
메이저리그

'갈비뼈 다 나았나?' 도쿄 시리즈 1차전 결장한 WS MVP, 2차전은 나올까→"75% 가능성"

팀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이 두 명이나 1차전 때 자리를 비웠다. 도쿄시리즈 2차전은 과연 일본 팬들의 기대치를 모두 채울 수 있을까.미국 디애슬레틱은 19일(한국시간) "프레디 프리먼(36·LA 다저스)은 왼쪽 갈비뼈에 불편함을 느껴 개막전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가 2차전에 출전할 확률은 75% 정도"라고 전했다.프리먼은 지난 18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렸던 2025 메이저리그(MLB) 도쿄 시리즈 시카고 컵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결장했다. 당초 선발 출전을 예고했지만, 경기 직전 타격 훈련 도중 변수가 생겼다. 타격 훈련 중 마지막 스윙을 하면서 불편감을 느낀 것이다.부위는 그가 지난해 포스트시즌 중 골절을 입었던 왼쪽 갈비뼈였다. 프리먼은 지난 가을 갈비뼈 사이 연골이 분리되는 부상을 입었는데, 발목 부상과 함께 이를 안고 월드시리즈까지 정상 출전했다. 그 결과 1차전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포함해 타율 0.300 4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64 활약하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프리먼은 "지난해보다 훨씬 낫다"고 했지만, 부상 재발을 경계해야 했다. 팀 닥터인 닐 엘리트라체 박사는 "흉터 조직이 파열될 수도 있다"는 설명을 남겼다. 심각한 부상은 아닌 거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1차전에 프리먼을 뛰지 않게 한 건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했다. 19일 그가 어떻게 돌아올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프리먼 본인도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그는 부상 소식을 전하고 약 4시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태가 호전됐다며 "오늘 치료하고 내일 와 상태가 어떤지 물어봐달라. 만약 문제를 느꼈다면 출전을 강행하진 않겠다"고 전했다.만약 프리먼이 2차전까지 빠진다면 일본 팬들로서도 다소 아쉬움이 남을 법 하다. 일본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오타니 쇼헤이는 이번 시리즈 모두 정상 출전하지만, 오타니와 함께 팀의 기둥인 무키 베츠는 체중이 15파운드(6.8㎏) 가까이 빠졌고 탈수 증상까지 겪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결국 그는 시리즈에 앞서 미국으로 먼저 귀국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9 14:28
프로야구

시범경기 마지막 빌드업 불발, 문동주 남은 복귀 계획은 [IS 포커스]

선발 복귀 준비 중이던 문동주(22·한화 이글스)가 등판 계획을 변경하고 정규시즌 준비를 이어간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예정됐던 한화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범경기를 강설을 이유로 취소했다. 한화로서는 못내 아쉬운 일이다. 이날 선발로 예정했던 '에이스' 류현진은 실내에서 실전과 유사하게 투구하면서 65구를 소화했다. 한화는 6회 문동주를 구원 투수로 올려 예정된 투구 수를 소화하도록 계획했다. 이는 문동주가 선발로 복귀하도록 짰던 '맞춤 일정'이었다. 지난해 어깨 통증으로 시즌을 마친 그는 실전 등판이 늦었다. 이 과정에서 "문동주가 불펜으로 간다"는 소문이 퍼져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김경문 한화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귀국하자마자 그의 보직을 선발로 못 박았다. 시범경기 동안 한화는 문동주를 불펜으로 기용했다. 빌드업(소화 투구 수를 단계적으로 늘리는 과정) 차원의 결정이다. 문동주는 지난 11일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 6회 등판해 1이닝을 던졌다. 이틀 휴식 후 1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이닝을 던진 그는 이틀이 아닌 사흘을 쉬고 18일 등판을 준비했다. 재활 훈련을 막 마친 문동주가 17일 한파 속에 야간 경기를 뛰는 것보다 18일 낮 경기를 뛰는 게 낮다고 판단해서였다.김경문 감독은 "계획에 차질이 생겼지만, 하늘에서 하란 대로 해야 하지 않겠나. 순리대로 가야 한다"며 "(먼저 개막한) 퓨처스(2군)팀에서 당장 던지는 것도 날씨가 좋지 않아서 큰 효과는 없다. 실내에서 공을 더 던지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페이스가 늦어졌지만, 큰 차이는 아니다. 양상문 한화 투수 코치는 "정규시즌 개막(22일)하기 전 라이브 피칭 기회가 생기면 문동주에게 투구를 시킬지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양 코치는 "아직 2군 실전 등판 등은 결정한 게 없다. 라이브 피칭으로 투구 수를 늘린 후에야 선발 등판 여부를 결정하려 한다. 날씨도 보고, 상황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투구 수 외 요소는 모두 합격이다. 문동주는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 무피안타(1볼넷) 5탈삼진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최고 구속도 159.7㎞/h를 찍었다. 당초 4월 말 1군 복귀를 예상했지만, 현재 페이스라면 그보다 빠르게 돌아올 수 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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