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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곡·무대맛집 여자친구, 숙성되니 차원이 다르네 [IS리뷰]

원래도 맛집이었는데, 숙성되니 이보다 더 진하고 맛있을 수 없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여자친구가 완전체 콘서트를 열고 5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버디(팬덤명)를 만났다. 이들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시즌 오브 메모리즈’를 개최했다. 여자친구가 오프라인으로 팬들을 만난 건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20년 1월 18일 진행된 세 번째 팬미팅 ‘디어 버디 – 메이크 어 위시’ 이후 꼭 5년 만. 그 사이 쏘스뮤직과 전속계약이 마무리돼 개별 활동에 나선 탓에 이들의 완전체 무대는 보기 어려웠지만 10주년을 맞아 전격 재결합이 성사되며 데뷔 후 처음으로 3회 콘서트를 성료했다. 추억 속 여자친구에 대한 기억을 현실로 소환한 오프닝 VCR로 뭉클함을 자아낸 데 이어, 첫 곡 ‘오늘부터 우리는’의 첫 소절이 시작되자 현장은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 10년 전 추억의 그 시절로 되돌아갔다. ‘오늘부터 우리는’, ‘너 그리고 나’, ‘귀를 기울이면’ 대표곡 세 곡으로 여자친구 ‘쇼타임’ 시작을 알린 이들은 “서울에서의 마지막 공연이라 생각하니 울컥하고 울렁거리기도 했다”며 어렵게 입을 떼면서도 눈물을 꾹 참고 3시간 동안 웃음과 감동, 벅참과 아련함이 공존한 무대를 만들어 갔다. 1부 ‘파워 청순’과 2부 ‘격정 아련’까지. 여자친구를 수식하던 키워드를 그대로 공연 테마로 옮겨온 이들은 한층 성숙해진 무대 매너로 눈 뗄 틈을 주지 않았다. 데뷔 당시 10대 소녀이던 멤버들 모두 20대 중반을 넘어 숙녀가 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풍겨져 나오는 원숙미는 공연의 풍미를 더했다. 여기에 멤버들은 완전체 활동을 마무리한 지 3년여 만의 무대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 정도로 환상의 호흡을 과시하며 ‘실력파’ 면모를 입증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공연을 앞두고 유주는 지독한 독감에 걸렸고 예린은 고질병인 무릎 통증이 악화돼 준비 과정부터 녹록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혼신의 열정으로 빈 틈을 보이지 않았고, 모든 무대를 마친 뒤에야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멤버들은 눈물을 흘렸지만 음악도, 무대도 흠잡을 데 없었고, ‘살아 있어주는 게 팬서비스’라는 어느 팬의 플래카드 문구처럼 여자친구는 존재 자체로 버디들에게 감동이었다. 코로나 팬데믹 시국 발표곡이라 직접 팬들 앞에서는 처음 선보인 ‘마고’와 ‘애플’ 무대를 비롯해 ‘시간을 달려서’로 격정적이고 벅차오름의 절정을 선사한 이들은 ‘해야’, ‘밤’에 이어 데뷔곡 ‘유리구슬’과 ‘히어 유 아’ 그리고 10주년 기념 스페셜 신곡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까지 풍성한 무대로 팬들을 웃게 했다. 여자친구는 “(완전체 무대를) 다시 못 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다”며 팬들만큼이나 불안했던 속내를 내보이면서도 이같은 10주년 자리를 마련해 준 ‘친정’ 쏘스뮤직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들은 “당분간은 못 보더라도 마지막이 아니니까 행복하게 마무리하려 한다”며 만감이 교차하는 눈물과 함께 또 하나의 추억을 썼다. 모든 순간 씩씩했던 그들이지만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기 어려운 탓에, 마지막 멘트와 엔딩곡 ‘올웨이즈’를 부를 땐 3시간 동안 꾹꾹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려 많은 관객을 아련하게 했다.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여자친구는 오는 3월 9일 오사카, 3월 11일 요코하마, 3월 14일 홍콩, 3월 22일 가오슝, 3월 29일 타이베이 등 5개 도시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2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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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돌아온 여자친구, 눈물 가득 10주년 콘서트…해체설 종식

그룹 여자친구가 9천여 관객과 함께한 단독 콘서트로 데뷔 10주년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지난 4년간 따라다니던 해체설을 종식시켰다.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는 지난 17~19일 사흘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시즌스 오브 메모리즈’를 개최했다. 여자친구는 이번 무대에서 팀의 과거와 현재를 잇고 버디(팬덤명)와 영원을 약속했다. 180분 안에 10년 서사를 압축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멤버들은 매일 세트리스트에 변화를 주면서도 흐트러짐 없는 칼군무와 청아한 보컬로 공연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여자친구는 메가 히트곡 ‘오늘부터 우리는’로 포문을 열었다. 팬들의 뜨거운 환호가 쏟아지자 멤버들은 “오늘따라 유독 여러분의 함성소리가 크게 들린다. 이곳에 올라오기 전부터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 서로 다른 우리가 10년 동안 하나가 될 수 있었다는 게 기적같다”라고 말했다. 이후 ‘너 그리고 나 (NAVILLERA)’, ‘귀를 기울이면 (LOVE WHISPER)’ 등 ‘파워 청순’ 콘셉트를 대표하는 곡들은 보는 이들을 벅차오르게 했다. 여섯 멤버는 무대 아래로 내려와 객석 전체를 누비며 팬들과 눈을 맞추는 등 가까이에서 호흡했다.‘시간을 달려서 (Rough)’, ‘교차로 (Crossroads)’, ‘밤 (Time for the moon night)’ 등 격정적이고 아련한 분위기의 노래가 이어지자 분위기는 최고조로 치달았다. 팬데믹 시기 발표돼 관객들 앞에서 처음 선보이는 ‘마고’와 ‘애플’, ‘바람’이 들어간 노래 세 곡을 묶은 매쉬업(Mash Up), 댄스 브레이크를 더한 ‘핑거트립’ 등 이번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들이 특별함을 더했다.공연의 대미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앨범 ‘시즌스 오브 메모리즈’의 타이틀곡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 (Season of Memories)’와 수록곡 ‘올웨이즈’가 장식했다. 멤버들은 공연 말미 “쏘스뮤직과 함께 데뷔 10주년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친정에 온 것 같더라. 마음이 편하고 말하지 않아도 서로 잘 맞아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멤버들과 함께 오늘 이 순간을 실현시켜줘서 고맙다”라며 끈끈함을 드러냈다.여자친구는 또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준 버디에게 감사하다. 버디는 어떤 길을 가더라도 저희 앞의 빛이 되어주는 존재다. 살다 보면 영원이라는 단어에 가두고 싶은 날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데뷔 10주년이 바로 그런 날들이었다. ‘멈춰있던 시간이 흐른다’라는 댓글이 많았지만 우리의 시간은 정체된 적 없다. 멋진 날에 다시 만난 우리는 더 단단하고 깊어졌다. 영원히 기억할 추억을 남겨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진심을 전하며 사흘간의 공연을 마무리했다. 여자친구는 오는 3월 9일 오사카, 3월 11일 요코하마, 3월 14일 홍콩, 3월 22일 가오슝, 3월 29일 타이베이 등 5개 도시에서 아시아 투어를 연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2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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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시간을 달려도 유리구슬처럼 빛나는…‘10주년’ 여자친구의 격정아련 모먼트

2025년 1월,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여자친구가 완전체 콘서트를 열고 버디(팬덤명)앞에 돌아왔다. 여자친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시즌 오브 메모리즈’를 개최했다. 여자친구가 오프라인으로 팬들을 만난 건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20년 1월 18일 진행된 세 번째 팬미팅 ‘디어 버디 – 메이크 어 위시’ 이후 꼭 5년 만. 그 사이 쏘스뮤직과 전속계약이 마무리돼 개별 활동에 나선 탓에 이들의 완전체 무대는 보기 어려웠지만 10주년을 맞아 전격 재결합이 성사되며 콘서트까지 마련했다. ◇ 명곡맛집, 숙성되니 더 맛있네 “미 구스따스 뚜, 구스따스 뚜 루뚜뚜 좋아해요” 명곡의 힘이란 이런 것인가. 추억 속 여자친구에 대한 기억을 현실로 소환한 오프닝 VCR로 뭉클함을 자아낸 데 이어, 첫 곡 ‘오늘부터 우리는’의 첫 소절이 시작되자 현장은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 10년 전 추억의 그 시절로 되돌아갔다. ‘오늘부터 우리는’, ‘너 그리고 나’, ‘귀를 기울이면’ 세 곡으로 여자친구 쇼타임의 시작을 알린 이들은 3시간 동안 웃음과 감동, 벅참과 아련함이 공존한 무대를 만들어 갔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이들은 서울 마지막 공연에 대한 뭉클한 소회를 전했다. 은하는 “서울 마지막 공연이라 생각하니 떨리고 울컥해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고, 소원과 엄지도 “오늘 마지막 공연이라 울렁거리고 울컥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소원은 “이번 투어 서울의 마지막 공연이다. 끝이 아니고 투어가 남아 있다”고 아쉬움을 달랬고, 은하는 “서울 콘서트에서 받은 이 기운을 투어에서 쭉 이어갈테니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엄지 역시 “오늘 유독 함성 소리가 전투적인 것 같다”며 뜨거운 함성을 당부했다. 1, 2부로 구성된 무대는 여자친구의 트레이드 마크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파워 청순’, ‘격정 아련’ 등 여자친구를 수식하던 키워드는 공연 테마로 그대로 옮겨져 왔는데 멤버들은 한층 성숙해진 무대 매너로 공연을 채웠다. 데뷔 당시 10대 소녀이던 멤버 다수는 어느덧 20대 중반을 넘어선 숙녀가 됐고, 자연스럽게 풍겨져 나오는 원숙미는 숨길 수 없었다. 멤버들도 여자친구 1막을 마무리한 지 3년 여 만의 무대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 정도로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 무대도 토크도, 파워+청순 여자친구 그 자체 누군가에겐 설렘과 선망의 대상이었을테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마치 같은 반 예쁘고 다재다능한 친구 같은 느낌 자체였을 터. 모처럼 만난 버디들 앞에서 멤버들은 내내 다정다감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쉼 없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놨다. 멤버들이 앞다퉈가며 멘트를 이어감에 따라 공연 중간중간 토크 타임은 ‘오디오가 비지 않는’ 놀라운 티키타카로 채워졌다. 추억의 에피소드들도 가득 풀어놨다. 소원은 “우리 팀은 유독 키워드가 많지 않나”라며 데뷔 초 치킨 프랜차이즈 모델 발탁 당시 블랜드 측 실수로 ‘전속모델 여자치킨’라고 공개된 전단지 에피소드와, 기사 제목에 ‘칼군무’ 대신 ‘칼국수’라는 실수에 기반한 오타로 인해 얻게 된 웃지 못할 키워드의 속사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나빌레라’라는 부제 덕분에 교과서에도 수록된 곡 ‘너 그리고 나’를 언급한 예린은 “예상치 못한 업적을 쌓으면서 언젠가 생길지도 모를 손자, 손녀에게 자랑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연 시간 제약을 받을 정도로 과토크를 이어갔지만 친정 쏘스뮤직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이들은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며 “주니쌤(안무가), 그리고 이기용배 작곡가님 너무 감사하다. 빡세지만 좋은 안무와 고음이라 힘들지만 좋은 노래 덕분에 여자친구가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초창기 쏘스뮤직 식구들도 다 오셨다”며 마음 깊이 우러난 감사를 표했다. ◇ 시간을 달려서 돌아온 영롱한 유리구슬…격정+아련 대명사 ‘핑’, ‘핑커트립’, ‘타로카드’, ‘물꽃놀이’, ‘바람 바람 바람’, ‘바람의 노래’, ‘바람에 날려’ 등 ‘바람’ 키워드 매쉬업과 ‘여름비’, ‘봄비’, ‘드림캐쳐’로 이어진 1부 파워 청순 무대에 이어, 2부 격정 아련의 포문은 ‘마고’와 ‘애플’로 열었다. 이후 ‘레인보우’, ‘플라워’, ‘온리 원’과 ‘시간을 달려서’, ‘교차로’까지 명곡의 향연으로 펼쳐졌다. 이 중 ‘시간을 달려서’ 먼 길을 돌아온 여자친구의 격정 퍼포먼스는 과연 이날 공연의 백미였다. 공연 말미 은하는 “우리가 3회 콘서트를 처음 해보는데, 어제는 중간이라 그런지 즐기는 마음으로 했다. 신나는 마음으로 했는데 오늘은 뭔가 유독 긴장되는 것 같다. 마지막 콘서트라 그런지 더 잘 하고 싶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본공연 마무리 레퍼토리로 ‘유 아 낫 얼론’, ‘해야’, ‘밤’으로 버디와의 추억을 아로새긴 이들은 데뷔곡 ‘유리구슬’과 ‘히얼 위 아’ 그리고 신곡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와 ‘올웨이즈’로 이어진 앙코르를 통해 여자친구의 과거와 현재를 그려내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했다. 남다른 가사의 ‘히얼 위 아’를 부르는 멤버들의 눈가는 촉촉해졌고, 엔딩 멘트에선 끝내 눈물바다가 됐다. 6인6색 소감을 밝힌 이들은 “다시 못 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다”면서도 “4년을 기다려준 버디들 너무 고맙다”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여자친구는 오는 3월 9일 오사카, 3월 11일 요코하마, 3월 14일 홍콩, 3월 22일 가오슝, 3월 29일 타이베이 등 5개 도시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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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10주년 콘서트 서울 막공, 이상하게 마음이 울컥해”

“이상하게 마음이 울컥하네요.”그룹 여자친구가 10주년 기념 공연 무대에서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여자친구는 19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시즌 오브 메모리즈’를 개최했다. 콘서트는 지난 17일부터 3일에 걸쳐 진행됐다. 여자친구는 ‘오늘부터 우리는’, ‘너 그리고 나’, ‘귀를 기울이면’으로 이어진 오프닝 레퍼토리를 마치고 팬들 앞에 섰다. 소원은 “이번 투어 서울의 마지막 공연이다. 끝이 아니고 투어가 남아 있다”고 아쉬움을 달랬고, 은하는 “서울 콘서트에서 받은 이 기운을 투어에서 쭉 이어갈테니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예린과 신비는 “너무 힘들다”며 체력적 어려움을 솔직하게 호소했고, 은하는 “서울 마지막 공연이라 생각하니 떨리고 울컥했다.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엄지는 “오늘 유독 함성 소리가 전투적인 것 같다”며 “여러분도 오늘 후회 없이 막콘을 즐기겠다는 다짐 한 것 같다”고 말했다.소원은 “오늘 마지막 공연이라 울컥했는데 무대 아래서 엄지가 웃긴 표정을 지어주더라”고 말했다. 이에 엄지는 “나도 사실 울렁울렁했다. 언니가 무슨 마음인지 알 것 같아서, 일단 웃게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원숭이 표정을 지어보이고 메롱 해주면서 올라왔다”며 웃었다. 은하 역시 “나도 올라오기 전에 이상하게 마음이 울컥하다면서 왔다”고 덧붙이며 남다른 감정을 드러냈다.이날 공연에서 여자친구는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밤’, ‘마고’ 등 다채로운 히트곡 무대를 펼쳐 보였다. 또 10주년을 기념해 최근 발표한 스페셜 앨범 ‘시즌 오브 메모리즈’의 타이틀곡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 무대도 공개해 팬들을 설레게 했다.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여자친구는 오는 3월 9일 오사카, 3월 11일 요코하마, 3월 14일 홍콩, 3월 22일 가오슝, 3월 29일 타이베이 등 5개 도시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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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 방탄소년단 진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 이유

방탄소년단(BTS)에서 맏형이자 제일 먼저 군대를 다녀온 진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군대를 제대 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그동안 보고 싶어 했던 아미(팬덤명)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진이 군대에 가 있는 동안 솔로 앨범을 발표한 멤버도 있고,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컬래버레이션으로 음원을 발표하며 활동의 폭을 넓힌 멤버들도 있었다. 물론 방탄소년단은 함께일 때 최고의 시너지를 내는 팀이지만 멤버 각각의 포스도 최고의 능력치를 지닌 팀이라는 걸 충분히 보여줬다. 그렇다면 팬들이 기대하는 진은 어떤 모습일까? Z에게 물어봤다.X재국 : 방탄소년단 진은 제대 후 어떻게 지내고 있어?Z연우 : 진은 제대하고 바로 다음 날, 방탄소년단 데뷔 11주년을 기념하는 날에 팬미팅을 열어 그동안 그리웠던 팬들과 다시 만났고, 팬미팅을 통해 서로 재밌는 추억을 쌓았어요. 그리고 그 후엔 ‘해피’라는 솔로 미니 앨범을 발표하고,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얼굴을 볼 수 있게 됐어요. 이번 미니 앨범의 타이틀곡 ‘러닝 와일드’는 희망 차고 위로가 되는 가사에 팝 밴드 느낌의 노래라 진의 이미지와 목소리가 잘 어울렸죠. 이 노래는 빌보드 차트 글로벌 200에서 5위라는 기록을 세울 정도로 반응도 좋았어요. 그리고 그룹 레드벨벳 웬디가 피처링에 참여한 ‘하트 온 더 윈도우’라는 수록곡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요. 예능 부분에서는 예전 방탄소년단의 자체 콘텐츠 ‘달려라 방탄’처럼 ‘달려라 석진’이라는 이름으로 혼자서 콘텐츠를 촬영할 때도 있고 가끔은 다른 게스트가 참여하며 재밌게 예능을 찍고 있어요. 아, 그리고 세계적인 토크쇼 ‘지미 팰런 쇼’에도 단독으로 출연하기도 했죠.X재국 : 진이 이후에 또 솔로 음반을 낸다면 어떤 스타일의 음악을 할 거 같아?Z연우 : 진의 취향이 담긴 개인 앨범들도 좋지만 방탄소년단 앨범 수록곡에 두 세곡 정도 있었던 진의 솔로곡들도 항상 팬들에게 반응이 좋았거든요. ‘에피파니’, ‘어웨이크’, 그리고 ‘문’처럼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발라드 느낌의 곡들을 진이 잘 표현해 내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 작업을 할 때 레드벨벳의 웬디가 피처링에 참여한 것처럼 앞으로 더 많은 국내 아티스트, 해외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을 하며 서로 피처링에 참여해주는 일이 많아지면 더 좋은 노래로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거 같아요.X재국 : 아미들이 진에게 가장 기대하고 있는 건 뭘까?Z연우 : 군 복무기간을 기다려준 아미들에게 이미 진은 열심히 보답해주고 있는 것 같아서 방탄소년단 팬들은 물론 K팝 팬들 모두가 진의 개인 활동을 응원해주고 있는 분위기예요. 진이 제대 후 팬미팅에서 “그리워하던 집에 돌아온 것 같다”고 얘기한 것처럼, 진이 얼마나 이 직업을 사랑하고 또 팬들을 자신의 집처럼 편하고 정 있는 사이로 인식하고 있는지 한번 더 알 수 있게 해준 것 같아요. 제대 후 곧바로 멤버들이랑 완전체로 활동할 수는 없지만 기다리고 있는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팬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준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그동안 방탄소년단은 항상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또 진은 유머러스 하고 따듯한 면을 보여줬기에 팬들 입장에서는 ‘아미라서 행복해요’같은 정서로 행복한 덕질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진이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많이 해줬으면 좋겠어요.기대에 부응한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방탄소년단처럼 최고의 자리에 서 있고 또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더더욱 그럴 것 같다. 물론 진의 행보는 자신감이 넘치고 늘 팬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팬들에게 다가가려 한다는 점에서 그 마인드가 참 멋지다. 그리고 지금까지 공개된 진의 계획이 모두 멋진 계획들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 볼 수 있을 것 같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12.1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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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데뷔 10주년 스페셜 앨범 티저 공개... 과거 노래 소환

여자친구가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본격적인 컴백 시동을 건다.여자친구는 8~9일에 거쳐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과 쏘스뮤직 공식 SNS에 스페셜 앨범 ‘시즌오브메모리즈’의 콘셉트 스케치 영상 개인 6종과 단체 1종을 게재했다. 한 편당 20초 남짓의 짧은 분량이지만 멤버들을 닮은 일러스트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공개된 영상은 내년 1월 13일 오후 6시 발매되는 신보 콘셉트에 대한 힌트를 줬다. 영상 속 일러스트는 겨울 느낌이 물씬 풍기는 털모자, 레그워머, 목도리 등을 착용하고 편안하면서도 힙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멤버들의 모습으로 실제 사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데뷔곡 ‘유리구슬’부터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핑거팁’, ‘귀를 기울이면’, ‘밤’까지 여자친구가 앞서 발매한 앨범의 타이틀곡을 배경 음악으로 활용해 그 시절 추억을 소환했다.2025년 1월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는 여자친구는 청순한 매력과 파워풀한 칼군무로 ‘파워 청순’이라는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으며 격정적이고 아련한 음악과 몽환적인 분위기, 레트로풍까지 완벽 소화하는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콘셉트 장인’답게 매번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이들이 신보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기대가 쏠린다.한편 여자친구는 스페셜 앨범 ‘시즌 오브 메모리즈’ 발매에 앞서 1월 6일 정오 신곡 음원을 선공개한다. 이들은 1월 18~19일 양일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달 10일 오후 7시에는 유튜브 채널 딩고 뮤직의 ‘킬링 보이스’에서 여섯 멤버를 만날 수 있다. 지난 6일 공개된 ‘킬링 보이스’ 티저 영상은 9일 오전 7시 기준 조회 수 81만 회, 좋아요 6만 8000개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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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쩔쩔맨 대한축구협회, 일주일도 안 걸린 홍명보 ‘정식 선임’

대한축구협회가 결국 홍명보 감독을 축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정식 선임했다. 마지막 남은 절차였던 이사회에서 무려 91.3%의 찬성을 받았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경질 후 무려 5개월 동안 새 감독을 선임하지 못해 쩔쩔매던 축구협회지만, 홍명보 감독을 정식 선임하는 데까진 내정 이후 불과 일주일이 채 안 걸렸다.축구협회는 13일 홍명보 감독의 선임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건으로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결의를 실시했고, 23명 중 무려 21명이 찬성하면서 승인됐다. 이로써 홍명보 감독은 이제 대표팀 감독으로서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 대표팀 코칭스태프 구성이 첫걸음이다.그야말로 속전속결로 정식 선임이 이뤄졌다.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이 내정됐다는 소식이 공식 발표된 건 지난 7일이었다. 이튿날 곧바로 이임생 기술 총괄이사가 브리핑을 통해 홍 감독의 선임 과정 등을 설명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직접 이사회를 소집하는 대신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감독 선임을 안건으로 10일부터 사흘간 서면 결의를 거쳤다. 차기 정기이사회 개최까지 시일이 많이 남아있거나 인사에 관한 사안, 긴급을 요하는 특별 사안의 경우 서면결의를 실시할 수 있다는 게 축구협회 설명. 그리고 13일 홍 감독의 정식 선임이 발표됐다.클린스만 경질 후 그야말로 쩔쩔매던 축구협회의 행정을 돌아보면 더욱 눈에 띌 수밖에 없는 ‘속도’다. 정해성 위원장 체제의 전력강화위원회는 제대로 된 감독 선임에 번번이 실패했고, 이 과정에서 두 차례나 임시 감독 체제로 A대표팀이 운영되는 촌극까지 빚었다. 이후에도 좀처럼 감독을 선임하지 못하던 축구협회는 정해성 위원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하는 등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스스로 정몽규 회장으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았다”고 주장한 이임생 기술이사가 세 명의 최종 후보들을 넘겨받아 상황을 정리했다. 다만 공평한 절차, 치열한 논의는 없었다. 유럽 출장을 통해 두 외국인 감독과 면접하고 돌아온 이임생 이사는, 늦은 밤 홍명보 감독을 찾아가 면접도 아닌 설득과 부탁을 통해 대표팀 감독 부임을 요청했다. 그간 대표팀 감독직에 선을 그었던 홍 감독도 이임생 이사와의 단 한 차례의 만남을 통해 “내 안의 뭔가가 꿈틀거렸다”며 감독직을 수락했다. 감독직 내정 발표 직후부터 여론은 들끓었다. 비단 외국인 감독이 아닌 한국인 사령탑이 지휘봉을 잡았다는 사실만이 아니었다.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의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비판 여론이 핵심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직접 대표팀 감독 수락을 번복하든, 축구협회가 선임을 취소하고 다시 제대로 감독 선임 작업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박주호를 시작으로 이영표, 이천수, 박지성 등 축구선수 출신들은 물론 한국축구지도자협회 등이 축구협회를 직격했다.그런데도 축구협회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들끓는 여론 속 다양한 의견들에 귀를 기울이면서 정식 선임 절차에 더욱 신중했어야 했지만, 오히려 홍명보 감독과 울산의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던 10일부터 물밑에서 이사회 서면 결의를 시작했다. 홍명보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저를 버렸다. 남은 건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며 번복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이사회에서는 91.3%가 홍명보 감독 선임을 찬성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결국 홍 감독은 이사회 승인까지 받아 정식 대표팀 사령탑이 됐다.전력강화위원으로서 지난 5개월 동안 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에 직접 참여했던 박주호 위원은 “국내 감독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위원들이 많았고, 외국인 감독을 제안하면 무조건 흠을 잡았다”며 “사실 (전력강화위 내부) 흐름이 계속 홍명보 감독님으로 흘러가는 느낌이 있었다. 어쨌든 계속 언급하시는 분들이 계셨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 선임은) 정확한 절차, 회의 내용에서의 절차를 거친 건 절대 아니다”라고 했다. 홍명보 감독의 내정과 동시에 속전속결로 이뤄진 축구협회의 정식 선임 과정 역시 박 위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모양새가 됐다.김명석 기자 2024.07.13 16:08
프로야구

[김종문 진심합심] 응원도 의미있는 놀이이길 원한다, MZ 팬들은

"야구장이 재활용품 처리가 가장 안되는 곳처럼 뉴스에 나오는데 참 속상해요. 야구를 즐기는 모두가 욕먹는 것 같아요. 환경 캠페인이 부족하기도 하고, 효과도 작아요. 방법을 바꿨으면 해요. 저희는 환경 문제에 더 민감한데 그래서 책임감을 느껴요.""젊은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0000 응원을 이용해 보려고요. 평소에는 바람이나 감성을 재미있게 표현하지만 한 번쯤 누군가를 위해 야구장의 모든 팬이 힘을 모아주면 어떨까 싶어요. 방송으로 이 장면을 본다면 그 사람이 얼마나 힘이 나겠어요."이런 야구팬들이 있습니다. 야구를 좋아하면서 사회적 책임까지도 고민합니다.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과 공간까지 충분히 더 대접받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야구에 대한 이들의 관심과 관점은 단지 경기에 국한하지 않습니다. 야구 관전이라는 수준을 넘어 환경과 문화까지 종합적으로 생각합니다. 자신들이 이걸 해보겠다고, 나서 보겠다고 말합니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반짝입니다. 그런데 '이것 한번 해볼까요, 이런 건 어때요' 하는 정도가 아닙니다. 논리도 탄탄하고 구체화시킬 방법과 실행안도 들고 옵니다. '마땅히 할 일이니 그냥 이렇게 하죠'처럼 일방적이지도 않습니다. 평소 웃고 즐기는 자신들의 팬덤 문화와 응원 방식을 끌어옵니다. 자기가 사랑하는 팀의 정체성에서 착안한 재미 요소를 곁들입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방안이 만들어집니다. 팔꿈치를 슬쩍 건드려 상대를 움직이게 만드는 ‘넛지(nudge·강제적인 방식 대신 사소하고 부드러운 개입으로 기대하는 선택을 이끈다는 행동경제학 용어) 효과'를 떠올리게 합니다.무슨 이야기인지 궁금하시죠. 지난달부터 저는 일간스포츠에서 진행하는 프로야구 프런트 실무 교육 프로그램에 강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오늘 칼럼은 여기서 만난 분들 이야기입니다. 등록한 분들이 300여 명입니다. 지난해 말 신청 당시 지원자가 1000여 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많아 제한을 뒀다고 합니다. 구단이나 스포츠 업계에서 일하려는 분들이 참 많구나 싶어 저도 놀랐습니다. 학생이 대부분이지만 마케팅 관련 조직에서 일했거나 유학을 다녀온 분도 있습니다. 학교나 일반 조직에선 배울 수 없는 국내 야구단의 현실을 접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는 점이 어필했다고 하네요.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은 LG 트윈스-KT 위즈-두산 베어스(올해 KBO리그 팀 표기 순) 세 구단에서 제시한 현장 과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LG는 상품기획, KT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 사회 공헌, 두산은 현장성 있는 사회 공헌 개발이라는 방향이 제시됐습니다. 조별로 나뉜 참가자들은 하나의 구단을 맡아 구체적인 프로젝트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저를 비롯한 현업 출신들이 코칭을 하고, 여기에 세 구단의 담당 팀장님들이 중간중간 피드백을 보태며 기획의 디테일을 다듬고 있습니다.저는 두산 구단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분들과 협업 중인데 제가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구단 파트너 업체의 ‘알바’로 잠실 야구장에서 일하는 어느 분의 추진력에 감탄했습니다. 또 다른 참가자가 발표한 사례는 무척 감동적이어서 그 내용을 더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구단에 제출된 각 조의 중간 기획안 역시 생각은 신선했고 바탕은 탄탄했습니다. 세상의 약자를 배려하는 진심의 온기 역시 느껴졌습니다. 이들의 문제의식과 창의적인 접근은 칼럼 도입부에 짧게 소개했습니다. 구체적인 부분까지 여러분과 나누고 싶지만 5월 말 이번 프로젝트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남겨둬야 합니다. 비밀 유지는 코칭의 기본이죠.사실 저는 MZ로 상징되는 젊은 팬들이 이토록 환경에 관심이 많은지 이번에 깨달았습니다. 야구판이, 스포츠 업계가 젊은 팬의 여러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접점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분들의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새롭게 바뀌는 트렌드의 주도자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교육받는 어느 분 말입니다. "많은 구단의 유튜브 콘텐츠가 흥미 위주의 예능 방송 같아요. 그런 재미도 필요하죠. 그런데 야구팀이 팬과 세상과 함께 더 많은 역할을 해낼 수 있다고 저희는 생각해요. 응원도 좀 더 의미 있는 놀이이길 원해요."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4.08 07:30
연예일반

‘악귀’ 김은희 작가 “김태리, 악귀 증조할머니도 때려잡을 느낌” [일문일답]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 김은희 작가가 첫 방송을 앞두고 직접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김은희 작가는 '싸인', '유령', '시그널', '킹덤' 등 집필하는 작품마다 작품성과 흥행력을 동시에 입증하며 '장르물의 대가'로 자리잡았다. 무엇보다 '킹덤' 시리즈를 통해 서양의 정서와는 다른 조선판 좀비를 탄생시키며, 전 세계에 한국형 좀비물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이번엔 민속학을 접목한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장르를 가지고 돌아왔다. 오는 23일 '악귀'의 첫 방송을 앞두고, 지난 2년간 작품에 쏟았던 열정의 시간과 더불어 '악귀'에 대한 모든 것을 직접 전해왔다. -'악귀'는 어떤 드라마인가? 악귀에 씐 가난한 청춘 산영이 악귀를 볼 줄 아는 민속학자 해상과 악귀가 누군지 찾아나가는 얘기다.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이 장르를 선택한 이유는? 어렸을 때 홀리듯 봤던 전설의 고향의 영향이 있어서일까. 엄청 무서워하면서도 공포물을 좋아해왔던 터라 막연하게 한 번쯤 오컬트를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그래서 '킹덤' 기획안을 쓸 때 '악귀'도 함께 기획했다. '킹덤' 대본을 쓰면서 '악귀'에도 자연스럽게 한국적인 느낌들이 녹아들었던 것 같다. -'악귀'는 김은희 작가와 배우 김태리의 만남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처음 캐스팅 소식을 접하셨을 때 소감이 어땠나? 김태리 배우를 처음 만났을 때, 마치 악귀의 증조할머니도 때려잡을 듯한 느낌이었다. 그만큼 씩씩하고 에너지가 커 보였다. 산영이와 싱크로율은 '1000%' 정도다. 이미지와 영상을 봤는데, "김태리는 진짜다"란 생각이 들었다. -배우 오정세와 홍경의 캐스팅이 결정되었을 때의 소감도 궁금하다. 오정세 배우가 캐스팅되고 난 뒤에 대본을 쓰기가 훨씬 편해졌다. 대본 얘기를 하는데 진지한 얼굴로 계속 탐구하는 모습이 딱 '염해상 교수' 같았다. 그래서 말투나 표정을 따온 부분도 있다. 산영과는 또 다른 청춘으로 '홍새'를 생각했었는데, 홍경 배우의 소년같이 맑은 얼굴이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조곤조곤한 말투로 본인이 이해가 갈 때까지 끝까지 물고 늘어지더라. 그런 성격이 홍새처럼 경찰대 수석이 될 만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런 부분이 매우 좋았다. -평범한 공시생이었던 산영이 악귀에 잠식되면서, 그녀의 일상이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 산영에게 악귀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나? 산영과 비슷한 또 다른 누군가에게 악귀가 씌인다면, 그 사람은 산영과는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더 간절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산영에게 어떤 삶이 가장 중요했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게 악귀의 존재라고 생각했다. 산영이 악귀로 인해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데, 그녀 다운 선택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었다. -김은희 작가에게 '악귀'는 어떤 존재인가? 나에게 악귀는 내 마음을 흔들고, 유혹하는 '나쁜 생각'이다. 드라마 속에서는 악귀보다 더 악한 사람을 악귀로 표현하고 싶었다. -'악귀'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짚어달라. 제목부터 무서운 드라마라고 생각하실 거다. 무서운 부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산영, 해상, 홍새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얘기가 더 주가 되는 드라마다. 무서울 때는 잠시 눈을 감으시면 된다. 가족들 혹은 친구들과 맥주 한잔 기울이면서 함께 보면 더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로 오는 23일 금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13 16:26
연예일반

‘지브리 원작’ 실사 ‘귀를 기울이면’ 4월 국내 개봉 확정

일본 영화의 붐이 한동안 국내 극장가에서 이어질 전망이다.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영화 ‘귀를 기울이면’이 다음 달 국내에서 정식으로 개봉한다.‘귀를 기울이면’은 중학생 시절, 서로 꿈을 이루고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시즈쿠(세이노 나나)와 세이지(마츠자카 토리)가 10년 후 일본과 이탈리아를 오가며 꿈과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이 작품은 1995년 공개된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다. 애니메이션에 첫사랑의 풋풋한 감성을 담아 실사 감성 로맨스로 탄생시켰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꿈과 사랑에 대한 추억을 아름답게 그려낸 지브리 최초의 로맨스 애니메이션으로 완성도 높은 원작이 기대감을 더한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 2종에는 시즈쿠와 세이지의 어린 시절이 감성적으로 담겨 있다. 티저 포스터 2종 속 ‘10년 후,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카피와 ‘10년 전, 우리의 약속 잊지 않았지?’라는 카피는 시즈쿠와 세이지의 10년 전 첫사랑이 과연 현재 진행형일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두근두근 첫사랑 감성을 자극하는 티저 예고편에는 시즈쿠와 세이지의 첫 만남부터 각자의 꿈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두 사람이 담겨 있다. 첼리스트를 꿈꾸며 이탈리아로 떠난 세이지가 시즈쿠에게 “꼭 다시 돌아올게”라고 약속한 이후 10년이 흐르고. ‘한순간도 잊은 적 없어’라는 카피처럼 일본의 시즈쿠와 이탈리아의 세이지가 서로를 그리워하고 있어 이들의 만남에 기대감이 증폭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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