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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나는 솔로’ 최종 선택 앞둬… 영철 다크호스 등극→영숙 “이성적 호감 생겼다”

‘나는 솔로’ 22기가 최종 선택을 앞두고 로맨스 굳히기에 들어간 가운데, 영철이 막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지난 16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슈퍼 데이트권’으로 러브라인 마지막 퍼즐 맞추기에 돌입한 ‘솔로나라 22번지’가 그려졌다.22기는 우선 ‘슈퍼 데이트권’을 둔 각종 미션에 돌입했는데, ‘넌버벌 드로잉 퍼포먼스 팀’인 페인터스가 함께한 ‘그림 속 주인공 맞히기’ 미션에서는 광수와 상철이 정답을 맞혀 데이트권을 따냈다. 이어 영철과 순자가 ‘바다’를 주제로 한 백일장 미션에서 1등을 해 데이트권을 얻었다. 데이트권을 얻지 못해 위기감을 느낀 영수는 곧장 영숙을 불러내 ‘1:1 대화’를 했다. 영수는 어머니가 기독교를 믿지 않고, 술을 마시는 사람을 반대해 ‘나는 솔로’에 출연하지 못할 뻔 한 사연을 고백한 뒤, “결혼만큼은 종교에 구애받지 않고 하고 싶다고 했고, 어머니도 열린 마음을 가지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어필했다. 그러면서 “선한 영향력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강요랑은 전혀 얘기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영숙은 “전 대쪽 같은 스타일이다. ‘내가 잘하면 이 사람도 따라와 주겠지’하는 막연한 믿음이 있으시다면 전 절대 그런 일 없을 거라고 미리 못 박고 싶다”고 강하게 말했다. 눈물까지 흘리며 힘들어하는 영숙의 모습에 영수는 “일단은 그걸(종교 문제) 배제하고 만나자. 이렇게 잘 통하는 사람 태어나서 처음 봤다”고 진심을 전했다. 상철은 늦은 밤 여자 숙소로 찾아가 정희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신청했다. ‘결혼 커플’임이 밝혀진 광수 역시, “제 편견을 만나보려고 한다”며 영자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쓰겠다고 알렸다. 다음 날 아침이 되자, 영호는 전날 자신과의 데이트에서 눈물을 쏟은 순자에게 찾아갔다. 그는 “예전에는 여자의 눈물을 봐도 크게 마음이 안 움직였는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미안해가지고”라며 서툴게 마음을 표현했다. 순자는 “내가 어느 포인트에서 (눈물이) 터졌는지 기억이 안 나. 근데 영호 잘못 아니야”라고 영호를 다독였다. 영호는 고민 끝에 “내 생각은 정리가 다 됐다”고 용기내 말했으며, 이에 마음이 풀린 순자는 “아슬아슬하게 잘 쫓아오고 있어~. 우리 뭐 먹으러 갈까? 나 ‘슈퍼 데이트권’ 쓰는 거야”라고 영호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영호와 대화를 마친 뒤, 순자는 속마음 인터뷰에서 “내게 ‘마음이 쓰이더라’는 말 한마디로도 슬픈 감정이 많이 가라앉았다”며 환히 웃었다.경수와 옥순도 아침부터 둘만의 대화를 시작했는데, 경수는 옥순이 그간 표현을 안해서 불안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옥순은 “손 잡아도 돼요?”라고 ‘급’ 스킨십 진도를 뺏고, 경수는 “뇌가 정지된 것 같아”라고 ‘그로기’ 상태에 빠졌다. 영수는 영숙에게 편지를 쓴 후 커피와 함께 여자 숙소에 가져다 놨다. 영철은 드디어 영숙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사용했다. 광수는 ‘나는 솔로’ 촬영 중 생일을 맞은 영자를 위해 미역국, 소불고기를 직접 요리해 푸짐한 아침 식사를 차려줬다. 뒤이어 두 사람은 케이블카를 타고 로맨틱 데이트를 즐겼다. 또한 자연스럽게 각자의 수입에 대해서도 터놓았다. 직후, 두 사람이 광수가 사는 포항에 신혼집을 차린 사실이 공개됐고, 광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종교 차이) 트라우마를 계속 피하려 했는데, 지금은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영자님은 그런 용기를 주는 사람”이라고 결혼까지 갈 수 있었던 믿음을 드러냈다.영호와 순자 역시 서로 다른 생활 패턴을 맞춰가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영호는 야간 근무를 하는 순자에게 “(순자가) 전화를 걸면 받아야지, 잠들어버리면 못 받지만”이라고 어필했고, 순자는 “전화해서 안 받으면 자는구나 할게”라고 화답했다. 영호는 데이트 중 조심스럽게 순자의 두 아들 얘기를 꺼내기도 했고, “온리 영호였는데 후회되진 않냐?”고 물었다. 순자는 “후회 없다”고 단언했다. 나아가 순자는 제작진 앞에서 “(마음이) 더 커졌다. 이제 쭉쭉 밀고 나가도 괜찮겠다”고 말했다. 영호 역시 “순자만 보면 좋다”고 ‘양육자’에 대한 부담감은 일단 접어놨다. 경수-옥순은 처음으로 ‘오마카세 데이트’를 하며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경수는 ‘1순위 데이트’에서 영호가 순자를 의식해 옥순에게 ‘귓속말 멘트’를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꺼냈고, 옥순은 “(순자님에게 어필하려는 영호의 의도에) 난 이용당한 거잖아! 영호님이 나한테 사과해야지, 기분 나쁘네”라며 갑자기 화를 냈다. 나아가 옥순은 “영호님이 저를 1순위로 뽑은 게 실수였다고 하시지 않았냐? 저한테 저지른 실수인데, 저만 빼고 다 아는 거냐?”며 경수의 발언을 오해해 극대노했다.또한, 옥순은 ‘인기 1순위’인 경수 때문에 본인이 힘들었다고도 전하며 계속 하소연했다. “여기선 아무리 좋은 일이 있어도 (다른 돌싱녀들에게) 말을 못 한다. 자랑이 돼버리니까”라고 푸념하던 옥순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경수는 계속 “미안하다”며 자책했고, 옥순에게 쌈까지 싸주면서 마음을 풀어줬다. 기분이 좋아진 옥순은 숙소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다시 경수의 손을 잡았고, 경수는 그저 행복해했다.상철은 정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데이트를 떠났다. 그러면서, “자꾸 호칭이 ‘자기’라고 나오려고 한다”며 웃었다. 또한, 두 사람은 스킨십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확인했고, 서로에게 회를 먹여주며 달달한 케미를 발산했다. 이어 정희는 “혹시 여사친 있어? 나 같은 캐릭터 만난 적 있어?”라며 심층 면접에 돌입했다. 마지막으로 둘은 선셋 요트 투어로 손까지 살짝 잡으며 로맨틱한 데이트를 마무리했고, 데이트 후 상철은 “눈웃음 지으면서 얘기하는 게 귀엽다”고 정희에게 커진 마음을 내비쳤다. 정희 역시, “빨리 촬영 끝나고 둘이 있고 싶다”고 말했다.영철-영숙은 ‘팀 경수’가 방문했던 소고기집을 다시 찾아가 ‘한우 도장 깨기’를 시도했다. 두 사람은 소고기 맛을 온전히 느끼려고 채소를 잘 먹지 않고, 반주도 곁들인다는 식성부터 여행하다가 계획이 틀어져도 ‘오히려 좋아’를 외치는 ‘P’ 성향의 패턴도 똑같다는 공통점을 확인했다. 영철은 고기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열심히 고기를 구워 영숙에게 대령했고, 영철의 ‘스윗 면모’를 확인한 영숙은 “보면 볼수록 장점이 많으시다. 사람은 끝까지 봐야 돼”라며 쌈으로 화답했다. 영철은 ‘솔로나라 22번지’ 첫날 영숙의 환한 인사를 언급한 뒤, “이젠 환자 볼 때 영숙님처럼 인사해야겠다, 좋은 걸 배웠다”고 ‘칭찬 공격’을 퍼부었다. 영숙은 “이런 부분이 영철님이 좋은 면모다. 영철님의 재발견!”이라며 박수를 쳤다. 데이트 후 영철은 “드디어 나의 진짜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고 벅차오른 감정을 드러냈고, 영숙 역시 “영철님에게 이성적 호감이 생겼다”고 반전 속내를 밝혔다.‘솔로나라’로 복귀한 영숙은 “영철님 너무 괜찮아. 난 진짜 극호감이 됐어”라고 다른 돌싱녀들에게 데이트 후기를 들려줬다. 영철이 데이트에서 돌아온 것을 본 영수는 즉각 ‘영숙 지키기’에 나섰다. 특히, 영철과 길에서 마주치자 “저 영숙이 보러 왔는데 이따가 만나기로 했다”고 강조하기까지 했다. 뒤이어 ‘솔로나라 22번지’의 최종 선택이 예고되고, 솔로남녀가 눈물 속 진심을 전하는 모습이 등장하면서 22기의 최종 선택 결과에 대한 궁금증이 모였다.22기 최종 선택 결과는 오는 23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하는 ‘나는 솔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17 08:06
예능

김영철 “미스틱에서 윤종신 ‘좋니’ 이어 음원 수익 2등” (‘미우새’)

방송인 김영철이 음원 수익 순위를 밝혔다.이날 스페셜 MC로 출연한 개그맨 김영철은 ‘따르릉’을 부르며 스튜디오에 등장, 母벤져스의 환호를 받았다. 김영철은 “윤종신 씨 ‘좋니’라는 노래 다음으로 제 노래가 미스틱 음원 수익 2위다”라고 밝혔고, 경환 母는 “이게 원래 경환이 노래였는데 너무 아깝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김영철은 “제가 성대모사하면 다른 분들은 다 좋아하는데 당사자들만 안 좋아한다”고 털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서장훈은 “김영철 씨가 사전 인터뷰에 거짓말을 많이 쳐 놨다. 결혼은 못 해도 썸은 많이 탔다고, 상대방도 썸이라고 생각하는 건 맞냐”라며 실소를 참지 못했고, 김영철은 “썸을 타는 동안이 가장 즐겁다. 한 여성분이 이번 주 다음 주 일정을 애매하게 말씀하시길래 ‘그다음주 월화수목금토 언제 시간이 되냐’고 물은 적이 있다”며 썸 일화를 공개했다.친구인 듯 연인인 듯 선을 넘나드는 중년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김승수와 양정아. 운명처럼 생일이 같은 두 사람이 생일 기념 데이트에 나섰다. 데이트를 앞둔 김승수가 한 주얼리 매장에서 고민하는 모습에 스튜디오가 술렁였다. 교복과 머리띠를 맞춰 입고 놀이동산 데이트를 시작한 두 사람. 바이킹을 타며 과감한 스킨십이 이어지자 신동엽은 “깍지 끼면 결혼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넉살을 부렸고, 토니 母는 “친구는 이제 없다”고 말했다.김승수는 회전목마 앞에서 양정아를 번쩍 들어 올리는 커플 포즈를 시도했고, 두 사람의 달달한 모습에 스튜디오에서는 “완전 웨딩 사진이다”라며 탄성이 터져 나왔다. 한편 “송은이 씨나 김숙 씨와 저럴 수 있냐”라는 서장훈의 질문에 김영철은 “못한다. 황보 씨라면 할 수 있겠다”며 뜻밖의 호감 고백 순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김승수의 집으로 온 두 사람 사이에 묘한 어색함이 흘렀다. 김승수는 “내가 결혼한다 청첩장 주면 어떨 것 같냐”라고 양정아에게 물었고, 양정아는 “이상할 것 같다. 내가 (예전에) 청첩장 줬을 때 어땠냐”라고 되물어 김승수를 당황하게 했다.이어 김승수는 “나한테 선택할 수 있다 했다면, 결혼하지 말라고 했을 거다. 그렇게 유쾌하지 않았다”라고 과거의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김승수는 “60까지 둘 다 혼자면 결혼하자고 했는데, 그 시기를 당겨볼 생각은 없냐”라고 질문을 던졌고, 스튜디오에서는 “이건 프로포즈다”라며 환호가 나왔다.미역국을 끓이며 두 사람이 달달한 시간을 보내던 중, 승수 母가 갑작스레 방문했다. 양정아가 끓인 미역국을 먹은 승수 母는 “맛있어서 한 그릇 다 먹을 수 있다”며 극찬했고, 이 장면은 최고 17.8%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양정아를 바라보던 승수 母는 잠시 승수가 자리를 비우자 승수 母는 “우리 아들 생각하는 게 형준 씨 생각하는 거랑 같냐”라고 양정아에게 질문했고, 양정아는 “(형준 오빠는) 승수랑 친한 거랑은 좀 다르다”라고 대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함께 생일 초를 불고 선물을 교환한 김승수와 양정아. 목걸이를 양정아 목에 걸어준 김승수는 귓속말로 양정아에게 생일 소원을 전달했고, 양정아는 “뭐라고 대답해야 하지”라며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끝나버린 VCR에 스튜디오는 이제껏 본 적 없는 원망과 탄식하는 소리로 가득 찼고, 서장훈은 강하게 항의했다.‘미운 우리 새끼’의 막내, 배우 김건우가 월세살이를 청산하고 인생 첫 전셋집에 입성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짐을 싸던 김건우는 “여기서 좋은 일이 많아서 한편으로는 좀 아쉽다”며 감회에 젖었다. 새 집으로 옮긴 기쁨을 만끽하던 김건우를 축하하러 탁재훈과 허경환, 김희철이 방문했다. 각자 의미 있는 좋은 기운이 서린 집들이 선물을 준비해 온 세 사람. 탁재훈은 “내가 이거 입고 대상 받았다. 이상민한테 받은 거다”라며 돌려 입었던 빨간 팬티를 선물했다. 김희철은 “이거 정말 한정판이다. 이거 입고 지금 사는 집 계약한 것”이라며 일본에서 사온 캐릭터 티셔츠를 선물했다.한편 김건우는 “전세 사기 안 당하려고 유튜브로 열심히 공부했다” 라면서도 융자와 이자를 구분하지 못하는 어리숙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배성재가 박지성과 김민지 부부를 만나는 모습이 예고되어 기대감을 높였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9 13:02
연예일반

김종국, 권은비에 “다시 나오지 마” 분노... 전말은? (런닝맨)

권은비가 ‘런닝맨’ 첫 출연부터 멤버들의 기선을 제압한다.17일 방송되는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R코인을 비우기 위한 멤버들의 고군분투기가 펼쳐진다. 배우 주현영부터 가수 권은비, 그룹 빌리의 츠키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그동안 ‘런닝맨’은 코인 개수에 따라 벌칙이 좌지우지되는 레이스를 펼쳤는데 멤버들은 코인을 향해 물에 뛰어드는가 하면, 바닥에 떨어진 코인을 줍는 등 강한 집념을 보여 수많은 레전드 짤을 탄생시켰다.하지만 이번에는 코인이 적어야 우승하는 ‘공수래공수거’ 레이스를 진행해 멤버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금세 적응한 하하, 지석진은 코인 덜어내기에 혈안이 되어 ‘런닝맨’에 첫 출연한 주현영, 권은비, 츠키를 꾀어내기 위한 작전을 펼쳤다. 이들은 시도 때도 없이 귓속말로 작당모의를 시도하는 가하면, 나쁜 손버릇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이후 출연진들은 팀과 개인의 이득의 기로에서 코인을 대거 덜어낼 수 있는 미션을 진행했다. 멤버들의 ‘더티 플레이’에 완벽 동화된 권은비는 “나온 김에 주인공 하겠다!”라며 복수의 신호탄을 피웠다.그는 마지막 한방을 노리는 모습으로 ‘신흥 불나방’으로 거듭났다. 배신의 향연에 양세찬은 애증의 제압에 나섰는데, 권은비는 잽싸게 가드를 올리는 할리우드 액션이 더해져 대혼란의 현장으로 변질되었고, 이에 김종국은 “다신 안 나온다 약속해라!”며 분노해 눈길을 끌었다.‘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5분에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17 11:32
경제

처음 본 여성에 귓속말 시도···"혐오감 일으킨다" 벌금 500만원

처음 본 여성을 감싸 안고 귓속말을 하려 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8단독 정현수 판사는 포장마차에서 처음 본 여성의 얼굴을 만져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28·남)씨에게 벌금 500만원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제한 3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5월 11일 오전 3시께 A씨는 울산 북구의 한 포장마차에서 다른 테이블에 앉아 있던 손님 B(20대 초반·여)씨에게 다가가 손을 B씨의 뺨에 대면서 귓속말을 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두 팔을 벌려 안으려 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B씨 귀 옆까지 얼굴을 들이댔고 이에 놀란 B씨가 급히 뒤로 물러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때 A씨와 B씨 일행 사이에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재판부는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상대로 볼에 손을 대고 얼굴을 귀 바로 옆까지 들이대는 행위는 일반인에게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며 선량한 성적 도덕 관념에 반하는 행위다”라면서 “이는 피해자의 성적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로 그 자체로 강제추행 행위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0.05.29 08:06
무비위크

[인터뷰②] 권율 "마동석, 어마어마한 코믹 내공 가져"

배우 권율(35)은 어느샌가 대중의 맘 속에 들어왔다. 꾸준히 문을 두드린 덕분이다.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다 2007년 데뷔해 2014년 영화 '명량'을 만나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연기했다. 인고의 시간을 버티고 그는 권율이라는 이름 두 글자를 세상에 알렸다.권율은 '챔피언(김용완 감독)'으로 다시 한 번 진가를 발휘했다. 전작인 SBS 드라마 '귓속말'에서 악역을 소화했던 그는 종영 1년 만에 스포츠 에이전트 진기로 변신했다. 팔씨름 챔피언 마크(마동석) 곁에서 새로운 코믹 내공을 보여준다. -친분있는 윤계상에게 아재개그를 배운 것 같다. "그런 것 같다. 하하하. 주변 사람들 중 윤계상이 가장 웃기다고 생각한다. 형은 긍정적이고 몸으로 실천한다. 보고 있으면 재밌다. 진짜 성실하다. 매일 새로운 것들을 하기 위해 몸으로 움직인다. 재밌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아재 개그를 닮았나보다." -마동석의 연기는 어땠나. "마동석은 경험치가 많다. 옆에서 부산 떨며 던지면 받아준다. 정말 잘 받아준다. 그래서 쉬는 시간에 마동석을 많이 귀찮게 했다. '어떤 연기가 더 재밌는 것 같냐'고 묻곤 했다. 대중이 코믹 연기를 잘 하는 배우로 알고 계시는 것만큼 어마어마한 코미디 내공을 가지고 있다. 마동석을 웃기려고 대사를 준비해가기도 했다."-코미디 장면에서 NG가 나지는 않았나. "NG는 내가 제일 많이 냈다. 호흡과 템포가 끊기면 잘 살지 않아서 다시 새롭게 찍을 때가 많았다. 웃기면 웃음이 나는 그대로 잘 살리려고 해서 웃음 때문에 NG가 난 적은 별로 없다. 어떻게든 재밌는 에너지를 이어가 OK컷으로 만드려고 했다. 오히려 아이들이 의외의 연기를 했을 때 빵 터졌다." -엔딩이 아쉽지는 않나. "엔딩은 팔씨름을 소재로 한 스포츠 영화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 가족, 코미디, 휴먼이 들어있는 베이스에 팔씨름이 결합되며 나온 영화가 '챔피언'이다. 아쉽게 느껴지실 수 있겠지만, 팔씨름이라는 스포츠의 재미에 더 집중하지 않았나싶다." -한예리와 호흡은 어땠나."한예리는 워낙 연기를 잘 한다. 현장에 오면 진심이 느껴진다. 집중력이나 캐릭터에 몰입하는 진심이 느껴진다. 상대 배우들 모두 진심의 힘으로 젖게 만든다. 같은 소속사이기도 하고 여러 작품을 같이 했지만 늘 존경하고 존중한다. 한예리가 던져주는 진심에 자연스럽게 젖어들 준비만 하면, 거기에만 맡기면 된다는 생각에 전혀 무리될 것이 없었다. 수진이라는 캐릭터가 어렵고 자칫 잘못하면 사람들이 잘 모를 수 있는데, '챔피언'의 중심 정서가 돼 줬다고 생각한다."-코믹 연기 전문으로 전향할 생각은 없나."코믹 연기는 조금 더 갈고 닦아 내공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 편안하게 할 수 있을 때 꾸준히 연마를 해서, 2차 남북정상회담 쯤에는 시도해보겠다.(웃음)" -예능에 도전해도 어울리겠다."윤계상 형과 함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적 있다. 예능이 어렵더라.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직접 하는 것은 천지차이다."-작품 속 캐릭터에 몰입해 닮아가는 스타일인가. "그런 부분을 경계하는 편이다. 유쾌한 캐릭터도 있지만 반대되는 캐릭터를 연기할 때도 있다. 캐릭터를 닮아가는 것은 나도 내 주변도 힘들게 하는 일이다. 경계하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묻어나긴 하더라. 언제나 프로라는 생각을 가지고 몰입할 때에만 더 몰입할 수 있게, 일련의 훈련 과정을 해나가는 중이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인터뷰①] 권율 "트렌드 따라가려 '고등래퍼' 다 봤어요"[인터뷰②] 권율 "마동석, 어마어마한 코믹 내공 가져" [인터뷰③] 권율 "날 알릴 수 없었던 20대…이젠 맘껏 연기할래" 2018.05.0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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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상반기 결산①]'도깨비' 사라진 드라마 춘추전국시대

상반기 드라마판은 춘추전국시대였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까지 방송된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이하 '도깨비')가 찬란하게 막을 내린 후, 지상파 3사가 골고루 성공작과 실패작을 나눠 가졌다. 30%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한 SBS '피고인'과 35%를 돌파한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등이 등장했으나 '도깨비'만큼의 신드롬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지상파를 제외한 두 방송사의 명암은 갈렸다. JTBC는 작품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급성장했다. 반면 tvN은 '도깨비' 이후 줄줄이 시청률 저조에 시달리며 침체의 늪에 빠졌다. 절대 강자가 없어 더 치열하게 경쟁했던 올 상반기 5대 방송사(KBS·SBS·MBC·JTBC·tvN)의 드라마를 정리해봤다.◇ KBS, 주말극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월화극은 실패의 연속이었다. '화랑: 더 비기닝'이 박서준·박형식 등 청춘스타들을 대거 캐스팅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시청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후속작 '완벽한 아내' 또한 고소영의 10년 만의 컴백작으로 주목받았으나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조용히 막을 내렸다. 현재 방송 중인 '쌈 마이웨이'만이 경쟁작 중 홀로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수목극은 '김과장' 정도만 성공작으로 꼽혔다. 속 시원한 '사이다 전개'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추리의 여왕'은 초반 1위를 달렸으나 이내 경쟁에서 뒤쳐졌고, 지난 5월 31일 방송을 시작한 '7일의 왕비'는 5%대의 시청률로 3위에 머무르고 있다. 대신 흥행을 보장받은 주말극은 역시나 성공적이다. 2월 종영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시청률이 36.2%(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까지 치솟았다. 막장 전개로 일각의 혹평을 받긴 했으나 시청률 면에서는 KBS 주말극의 체면을 지켰다. 현재 전파를 타고 있는 '아버지가 이상해'도 시청률 고공행진 중이다. 지금까지의 자체최고시청률은 31.7%로, 막장 요소 없이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담으며 의미있는 가족극으로 호평받고 있다.◇ SBS, 장르물로 웃고 이영애로 울고 OCN이 케이블 채널의 장르물 명가라면, SBS는 지상파의 장르물 명가다. 특히 법정 스릴러에 강세를 보였다. 3월 종영한 '피고인'이 마지막회 28.3%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후속작인 '귓속말'도 20.3%로 17회 방송분을 마무리했다. 20% 이상의 시청률을 기대하기 힘든 요즘 드라마판의 놀라운 기록이었다. 법정 스릴러가 아닌 의학 드라마로도 사랑받았다. 지난해 말부터 방송돼 1월 종영한 '낭만닥터 김사부'가 27.6%의 자체최고시청률로 기분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SBS 상반기 최고 기대작은 예상 밖의 참패를 맛봤다. 올 봄 전파를 탄 '사임당: 빛의 일기'는 이영애가 13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작품. 한류스타 송승헌도 주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고, 100% 사전제작됐다. 방송 첫 주부터 16.3%의 높은 성적을 거두며 기대가 더해졌다. 그러나 시대에 뒤떨어진 설정과 낮은 퀄리티의 이야기 전개, 이영애의 어설픈 연기가 맞물려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참패했다.◇ MBC, 팩션 사극만 남았다 MBC는 팩션 사극을 성공시켰다. 5월 막을 내린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과 현재 전파를 타고 있는 수목극 '군주: 가면의 주인'이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타 경쟁작과 비교해 출연진의 면면이 눈에 띄게 화려했던 것은 아니지만, 탄탄한 이야기이 힘으로 사랑받았다. 신선한 소재로 과감한 시도를 보여주기도 했다. '미씽나인'·'자체발광 오피스' 등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시청률 면에선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다만, 시대에 뒤떨어지는 막장극 몇 편이 상반기 MBC 드라마의 오점이 됐다. 올 초 종영한 '불야성'을 시작으로 '불어라 미풍아'와 방송 중인 주말극 '당신은 너무합니다'가 식상한 설정, 촘촘하지 못한 전개로 막장극의 불명예를 안았다.◇ JTBC, 대중성·작품성 모두 잡은 급성장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을 편성하며 타 방송사와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고등학교가 배경인 이 드라마에서 대다수의 주요 배역에 신인 배우를 캐스팅, 배우 이름값이 아닌 작품성으로만 승부를 봤다. 이후 편성된 '힘쎈 여자 도봉순'은 JTBC 드라마의 새 역사를 써다. 시청률이 9.668%(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 플랫폼 기준)까지 상승하는 대 기록을 세웠다. 이어 '맨투맨'과 '품위있는 그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와 과감한 시도로 급 성장을 이뤄냈다. ◇ tvN, '도깨비' 사라진 침체의 늪 '믿고 보는 tvN드라마'라는 수식어가 무색해진 반 년이다. '도깨비'가 막을 내린 후 줄줄이 2% 전후로 시청률이 저조했다. 이제훈·신민아·유아인·임수정 등의 톱 배우들이, '해를 품은 달'의 진수완 작가 같은 톱 작가가 나서도 소용없었다. 전파를 타고 있는 '비밀의 숲'이 4%대로 상승하며 재기를 노리는 중이다. 대신 CJ E&M 산하의 또 다른 채널인 OCN이 의외의 성과를 거뒀다. '보이스'·'터널' 등 장르물로만 승부를 보며 장르물 명가로 성장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2017 상반기 결산①] '도깨비' 사라진 드라마 춘추전국시대 [2017 상반기 결산②] 올해도 예능판은 논란으로 얼룩졌다 [2017 상반기 결산③]마약·음주운전 등 '끊이지 않는 사고' 2017.06.26 09:00
스포츠일반

[오감자의 맛있는 골프] 당신도 밥 된다 조심! 또 조심

얼마 전 뒤 팀 언니(캐디·경기보조원)가 그늘집에서 나를 황급히 찾았다. 그 언니의 표정은 다소 상기돼 있었다. 조그만 목소리로 비밀 이야기를 하듯이 귓속말을 건넸다. 비밀스런 이야기보따리의 내용은 손님들의 사기골프에 관한 것이었다. "감자 언니, 사실 우리 팀이요. 한 명을 목표로 세 명이 작정하고 사기골프를 치고 있어요. 연습장에서 몇 일간 지켜보고 정보를 입수해서 돈이 있는 분 A에게 치밀하게 다가가 오늘 라운드를 나온 것 같아요." 미세하게 떨리는 그녀의 목소리를 타고 얘기는 계속해서 꾸물꾸물 흘러 나왔다. "첫 홀에서 제게 그랬어요. '언냐, 내가 6번(아이언) 달라고 하면 9번 주고 9번 달라고 하면 6번 줘. 오늘 라운드 내내 아무 말 하지 말고 시키는 대로만 해. 알겠지!?'" 처음에는 순간적으로 무슨 뜻인지 몰랐으나 홀을 거듭할수록 그들이 사기골프를 치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단다. 사실, 사기골프단 세 명은 70대를 치는 싱글 골퍼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오늘 약을 뿌리는 날'이라고 하면서 일부러 동반자 A의 스코어보다 못한 화려한 스코어를 기록했다. 세 명의 9홀 스코어는 각각 60타 안팎. 이들의 플레이 내용은 이랬다. 일례로 9번 아이언 거리에서 6번을 잡고 일부러 그린을 훌러덩 오버시켜 OB를 내 트리플보기(기준 타수보다 3타를 더 치는 것·파4 홀이면 7타)나 더블파(기준 타수의 두 배의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파4 홀이면 8타)를 쳐 댔다. 또 6번 아이언 거리에서는 9번을 쳐서 짧게 친 후 어프로치 샷 때는 의도적으로 심한 헤드업을 해 토핑 혹은 섕크성 샷을 날렸다. 세 중에 한 사람은 A를 안심시키기 위해 의식적으로 팔과 다리에 장애가 있는 것처럼 절뚝거리면서 걸어 다녔고, A가 멀리 떨어져 있으면 멀쩡하게 걸어 다니곤 했다. 그러면서 그는 "참나, 장애인 노릇하기도 힘들 고만…"이라며 투덜거리기도 했단다. A를 어느 정도 안심시켰다고 생각한 이들 사기골프단은 "다음에는 이렇게 4명이서 좀더 큰 내기를 하자"며 꼬드겼다. 슬슬 작업가의 본색을 드러낸 것이다. 그리고 이미 자신보다 실력이 한 수 아래 일거라 굳게 믿어버린 A. 뒤 팀의 언니는 그 사실을 A고객에게 말하려고 몇 번을 시도했으나 항상 그녀의 곁에는 일행들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었다. 결국 A는 이날 두둑한 목돈(?)을 챙긴 뒤 다음 라운드 때에는 한 타에 10만 원짜리 내기골프를 하기로 그들과 약속한 채 유유히 코스를 빠져 나갔다. 이날 우리 팀은 남자 한 분에 여자 세 분이서 동반 라운드를 하고 있었다. 이들 타당 엄청나게 큰 1000원짜리 내기를 하고 있었는데 전반 9홀 네 분 모두 50타 정도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나는 우리 팀 남자 고객께 황급히 말했다 .  "고객님도 조심하세요. 저 여자 고객님들이 오늘 약 치는 거 아닐까요. 제 생각에는 우리 팀 여자 고객님들 알고 보면 다들 70대 치실지도 몰라요. 오늘 이렇게 고객님과 비슷한 스코어를 쳐서 다음에 다른 골프장으로 불러내 타당 3000원짜리 내기해서 고객님 경제를 파탄시킬 작정인가 봐요." "그치? 그런 거 같아. 어째, 꽃뱀 냄새가 나."이 얘기를 들은 여자 고객들은 박장대소 하며 말했다. "이제야 눈치 챈 거야? 사실 우리 70대 쳐. 오늘 적당히 기분 맞춰주고 다음번에 타당 3000원짜리로 도박골프 한번 치려고 했는데 그만 우리 언니 때문에 들켜버렸네.ㅋㅋㅋ" "여러분! 사기골프, 나는 안 당하겠지"라고 방심 방관 무관심하지 마시고 항상 꺼진(무너진) 동반자의 샷도 다시 봅시다. 2007.05.0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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