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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이어진 양·강 체제...사라진 양→포수 GG 새 주인 찾을까 [IS 포커스]

14년 만에 양·강 체제가 무너질까. KBO리그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 얘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2024 골든글러브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총 81명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많은 포지션에서 경합이 예상돼 야구팬 관심이 모이고 있다. 투표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변 아닌 이변이 나왔다. 통산 9번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제외된 것. 성적 탓이 아니다. 그는 2024 정규시즌 119경기에 출전해 규정타석을 채웠고, 타율 0.314·17홈런·94타점을 기록했다. 문제는 기준 미달. 타이틀 홀더 또는 해당 포지션 720이닝 이상 수비, 두 가지 중 하나는 충족해야 한다. 양의지는 올 시즌 부상 관리 차원에서 지명타자로 나설 때가 많았다. 올 시즌 안방을 지킨 이닝을 608과 3분의 1. 두산은 이런 상황에서 20대 포수 김기연이 출전해 579이닝을 소화, 미래를 대비할 수 있었다. 양의지는 주 포지션 골든글러브 후보 진입에 실패했다. 지명타자도 상황은 같다. 양의지는 2021시즌 지명타자에 주력해 이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하지만 올 시즌은 161타석에 그쳤다. 후보에 오르려면 규정타석의 3분의 2(297) 이상 나서야 한다. 양의지가 올해도 골든글러브를 수집했다면,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과 함께 최다 수상 부문 공동 1위(10회)에 오를 수 있었다. 양의지는 정규시즌 막판 순위 경쟁을 할 때도 포수로 나서지 못했다. 허리 상태에 차도가 생기면 포수 마스크를 썼다. 그렇게 버텨내 두산의 정규시즌 4위를 이끌었다. 개막 전 5강 전력으로 평가받지 않았던 소속팀의 선전을 이끈 데 만족해야 했다. 포수 골든글러브 후보는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이지영(SSG 랜더스), 장성우(KT 위즈), 최재훈(한화 이글스), 박동원(LG 트윈스), 김재현(키움 히어로즈), 김형준(NC 다이노스) 7명이다. 공·수 기록을 종합적으로 보면 강민호와 박동원의 이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강민호는 삼성 젊은 투수들이 성장을 이끌었다. 타격 성적도 괜찮다. KBO리그 최다 출장 신기록(2369경기)를 보유한 40대(우리나이 기준) 노장이지만 타율 0.303·19홈런·77타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공격형 포수' 본능을 보여주고 있다. 박동원도 LG 투수진을 잘 이끌었다. 타율(0.272)은 강민호보다 낮지만, 홈런(20개)과 타점(80점)은 각각 1개와 3개 더 많았다. 수비 지표는 차이가 있다. 박동원은 10개 구단 포수 중 가장 많은 994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반면 강민호는 803이닝이다. 도루 저지율은 박동원 25%, 강민호 23.4%다. 박동원은 29번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김형준(31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을 남겼다. 지난 10년(2014~2023)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양의지가 8번, 강민호가 2번 차지했다. 그 전 3년(2011~2013)은 강민호가 3연속 수상자가 됐다. 최근 14년 연속 양(양의지)과 강(강민호)만 트로피를 손에 들었다. 올해는 다른 결과가 나올까. 경쟁력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 표심(心)은 가늠하기 어렵다. 양·강 한 축인 강민호의 수성이냐, 박동원의 등극이냐. 야구팬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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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손주영-송성문-손호영, 점프업상 주인공은? 컴백 플레이어상도 경합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3일 열린다. 야구인과 야구팬들이 올 한 해를 정리하는 축제의 자리다. 기량 발전이 뛰어난 선수에게 주어지는 점프업상 후보로는 LG 트윈스 손주영(26)과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8),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30)이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눈에 띄게 기량 발전을 이룬 선수가 많아 수상자를 예측하기 어렵다. 왼손 선발투수 손주영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9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국내 투수로는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3.66)에 이어 평균자책점이 두 번째로 낮다. 최종전에서 10승 등판의 기회가 있었지만 포스트시즌(PS)을 대비해 스스로 포기했다. 손주영은 2017년 입단 후 지난해까지 통산 2승 6패 평균자책점 6.99에 그친 유망주 출신이다.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하더니 데뷔 첫 규정이닝은 물론 10개 구단 최고의 5선발로 활약했다. PS에서 활약도 눈부셨다. 올 시즌 염경엽 LG 감독이 꼽은 최고의 수확 중 한 명이다. 야수 중에는 송성문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올 시즌 타율 0.340(5위) 타점 11위(104개) 출루율 7위(0.409) 장타율 9위(0.518) 등을 기록했다. 커리어하이 시즌이다.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은 0.256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타석 3할을 달성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최근 막을 내린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의 주장을 맡기까지 했다. 손호영은 팀을 바꾼 후 크게 달라졌다. 3월 말 투수 우강훈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롯데로 옮긴 손호영은 올 시즌 102경기에서 타율 0.317 18홈런 78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통산 성적은 94경기에서 타율 0.253 4홈런 23타점이었다. 올 시즌 여러 차례 부상을 겪었지만, 롯데 3루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재기에 성공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컴백 플레이어상은 KT 위즈 강백호(25)와 롯데 황성빈(27)의 2파전이다. 강백호는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을 기록했다. 2021년 타율 0.347 16홈런 102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낸 뒤 최근 2년(2022년 타율 0.245 6홈런 29타점·2023년 타율 0.265 8홈런 39타점) 동안 부진을 완벽하게 털어냈다. 포스트시즌 7경기에서도 타율 0.393(28타수 11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아마추어 시절 포수 출신인 강백호는 KT 입단 후 주로 1루수와 지명타자로 나섰지만, 올 시즌 안방마님으로 총 169와 3분의 2이닝을 수비하며 팀에 공헌했다. 황성빈도 컴백 플레이어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타율 0.294를 기록한 황성빈은 지난해 타율 0.212로 부진했다. 올 시즌 125경기에서 타율 0.320 4홈런 26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록했다. 빠른 발과 재치 있는 주루플레이가 강점인 그는 도루 부문 3위(51개)에 올랐다. 이형석 기자 2024.11.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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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로 장현식 떠난 KIA, 임기영과 서건창의 복잡한 FA 실타래 [IS 포커스]

KIA 타이거즈가 복잡한 실타래를 풀어낼 수 있을까.KIA는 올겨울 팀 내 3명의 선수가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했다. 필승조 장현식(29)과 스윙맨 임기영(31) 내야수 서건창(35)이 그 주인공. 이 중 장현식이 지난 11일 LG 트윈스와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총연봉 36억원)에 계약하며 팀을 떠났다. KIA도 장현식 잔류에 전력을 다했으나 선수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관심이 쏠리는 건 이제 잔여 FA 2명의 거취이다.KIA는 장현식의 행선지가 결정되기 전까지 임기영·서건창과 제대로 된 협상 테이블을 차리지 못했다. 세 선수의 공인대리인(리코스포츠에이전시)이 같아서 가뜩이나 조심스러운데 선수 측도 별다른 협상 조건을 건네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형 FA' 장현식 계약에 집중하는 모습이어서 일단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공인대리인이 같다는 건 협상 내용을 선수들이 공유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어서 KIA도 적극적으로 포문을 열지 않았다. FA 시장 개장 이후 두 선수의 협상 관련 내용이 외부로 잘 알려지지 않은 배경이다. 이제 장현식의 거취가 결정됐으니, 상황은 크게 달라질 수 있을까. 간극을 좁힐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임기영은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전천후 자원. 지난 시즌에는 불펜으로만 82이닝을 소화하며 개인 한 시즌 최다 16홀드를 챙기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이 크게 하락했다. 37경기(선발 3경기) 평균자책점이 6.31(45와 3분의 2이닝)에 이른다. 피출루율(0.366)과 피장타율(0.497)을 합한 피OPS는 0.863.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선 이름이 빠졌다.A 구단 관계자는 "구승민(롯데 자이언츠 잔류)과 함께 FA 신청을 한 선수 중 의외였던 게 임기영이었다. 시즌 성적을 고려하면 1년 재수를 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시장에 나와 놀랐다"라고 말했다. 임기영의 FA 등급은 B. KBO리그 FA 시장에서 B 등급을 영입하면 보호 선수 25명 외 1명과 전년 연봉 100% 혹은 현금 보상만 하면 전년 연봉의 200%를 건네야 한다. 임기영의 올해 연봉은 2억5000만원이다. 베테랑 서건창은 FA 등급이 C(전년 연봉의 150%만 보상)여서 운신의 폭이 그나마 넓다. 연봉은 5000만원. 2014년 넥센 히어로즈 소속으로 리그 사상 첫 200안타 금자탑을 쌓기도 한 그는 최근 몇 년 극심한 부진 탓에 FA 권리를 행사하지 못했다. 지난겨울 LG 트윈스에서 방출, 재기의 손을 내민 구단이 바로 고향 팀 KIA였다. 시즌 타격 성적은 94경기 타율 0.310(203타수 63안타) 1홈런 26타점. 규정타석에 진입하지 못했으나 출루율이 0.416으로 수준급이었다. 다만 팀 내 내야 유망주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KIA가 거액을 투자할지는 미지수. 1989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도 평가 대상이다. 협상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진통은 불가피할 전망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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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과 구단에 감사" 은퇴 박경수 KT 코치로 새출발

박경수(40)가 선수 은퇴와 동시에 KT 위즈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KT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박경수를 신임 코치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보직은 미정이다. 2003년 LG 트윈스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박경수는 2015년 KT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뒤 선수 생활의 꽃을 피웠다. 유니폼을 갈아입자마자 규정타석을 채우는 등 1군에 처음 진입한 KT의 주축 내야수가 됐다. 프로 통산 20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9 161홈런 719타점을 기록했다. 2021년 한국시리즈(KS)에서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끌고 시리즈 MVP까지 차지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정규시즌 5경기만 뛴 박경수에게 포스트시즌(PS) 엔트리 등록을 추진했다. 그러나 박경수는 "은퇴를 앞둔 선수다. 나보다는 젊은 선수가 PS 엔트리에 들어 큰 경기를 치르는 게 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사했다. 박경수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수들에게 힘을 북돋워 주며 리더로서 역할을 했다. 박경수는 구단을 통해 "지도자로 새출발할 기회를 준 구단과 이강철 감독님께 감사하다"라며 "방송계에서도 제안받았다. 좋게 봐주신 관계자분들께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보직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후배들과 형·동생이 아닌 지도자로 만난다. 팀 코치님들이 내게 해주신 것처럼 나도 후배들이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뒤에서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구단은 2025시즌 초 박경수의 은퇴식을 열 계획이다.이형석 기자 2024.10.3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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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떠난 '청룡'의 해, '백호'도 날아오를까

좌청룡 우백호. 풍수지리에서 명당을 일컫는 말이이다. 일상에선 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듀오를 뜻하는 말로도 쓰이고 있다. 야구에도 ‘좌청룡 우백호’라는 말이 어울리는 선수들이 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강백호(KT 위즈)는 프로 데뷔 때부터 ‘천재 타자’로 불리며 한국야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듀오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수년이 지난 현재, 두 선수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정후가 갑진년(甲辰年) ‘청룡(靑龍)의 해’를 맞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반면, 강백호는 부상과 부진의 늪에 빠져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강백호에게 2023년은 시련의 한해였다. 심리적 위축이 컸다.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맹타(14타수 7안타)를 휘두르고도 ‘세리머니 주루사’로 도마 위에 올랐고, 5월 18일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서는 안일한 ‘아리랑 송구’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며 질타를 받았다. 6월에는 몸살감기에 시달리면서 컨디션이 떨어졌고, 공황장애까지 겹치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9월 확대 엔트리가 시행되면서 1군에 복귀했지만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살아나는 듯했으나, 포스트시즌을 앞두고는 훈련 도중 오른쪽 옆구리(내복사근) 부상을 당하며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했다. 강백호의 2023시즌 정규리그 성적은 71경기 타율 0.265 8홈런 3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63.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규정타석 진입에 실패했고, 각종 기록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18시즌 신인상, 2021시즌 타율(0.347) 3위, 안타(179개)·타점(102개) 2위라는 활약과 비교한다면 초라한 성적표다. 새 시즌 반등이 필요하다. 강백호에게도 2024시즌은 기회다. 이정후처럼 빅리그 진출 가능성이 생긴다. 강백호가 2024년을 무사히 마친다면 풀타임 7시즌 요건을 채우면서 포스팅(비공개 공개입찰) 자격이 생긴다. 강백호는 풀타임 등록일수 요건(145일)을 5시즌(2018~2021, 2023) 동안 채웠고, 2022년(114일)에 채우지 못한 등록일수는 네 번의 국제대회 출전으로 메웠다. 부상 없이 올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 관건이다. 강백호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명예 회복은 물론, 빅리그 진출을 위해서라도 반등이 필요하다. 청룡의 해에 백호가 날아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4.01.0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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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LG 보며 독기 품은 '주장' 나성범 "2024년, KIA팬에 우승 선사할 것"

중계 화면을 통해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가을 축제와 LG 트윈스의 우승. KBO리그 대표 외야수 나성범(34·KIA 타이거즈) 자책했다. 그는 그 어느 해보다 독한 마음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나성범에게 2023년은 악몽이었다. 정규시즌 개막 전 출전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왼쪽 종아리 근막이 손상되는 부상을 입었다. 6월 23일 KT 위즈전에서야 정규시즌 첫 경기를 치렀지만, 소속팀 KIA가 한창 5강 진입 경쟁을 하고 있었던 9월 19일 LG 트윈스전에서 주루 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남은 일정을 치르지 못했다. 나성범은 두 번째 부상을 당한 순간을 돌아보며 "'내년 시즌을 준비할 수밖에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열심히 경기 하다가 생각하지도 못한 부상을 당해 너무 당황스러웠다"라고 했다. 당시 KIA는 120경기에서 60승 2무 58패를 기록, 5위였던 SSG 랜더스와의 1경기 밀린 6위였다. 하지만 나성범이 이탈한 뒤 공격력이 약화했고, 최형우·박찬호 등 다른 주축 타자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며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최종 순위는 6위(73승 2무 69패)였다. 나성범은 "정규시즌 초반에도 부상으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는데, 다시 부상을 당해서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당시 팀 기세가 좋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이나 그 위에 무대에서 PS 시작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 그랬다"라고 자책했다. 건강한 나성범은 무서운 타자였다. 그는 출전한 58경기에서 타율 0.365(222타수 81안타) 18홈런 57타점을 기록했다. 규정타석(446)에는 한참 모자랐지만, 홈런 부문 공동 10위에 올랐다. 타석당 홈런은 0.08개. 2013년 데뷔 뒤 가장 높은 기록이었다. 나성범은 "지난겨울 2023시즌 준비를 정말 잘했다고 자부한다. 느낌도 좋았다.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결국 부상도 내 탓"이라고 했다. 안 좋은 기억은 빨리 잊기로 했다. 2023년 PS는 나성범에게 큰 자극을 줬다. 그는 "우리 팀이 경기하는 것도 아닌데,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빠지지 않고 PS를 시청했다. 2년 전, KIA가 우승을 하기 위해 자유계약선수(FA)였던 나와 계약(6년 총액 150억원)했다. 가을 무대에 나가지 못해 KIA팬에게 너무 죄송했다. 내년에는 꼭 오래 야구를 하면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이를 악물었다.2024년 우승 도전 의지도 감추지 않았다. LG가 29년 만에 정상에 오른 모습을 보며 느낀 게 많았다. 나성범은 "나조차도 LG 우승 순간을 보면서 여러 감정이 생기더라. 소름이 끼쳤다. 29년 만이다. 정말 의미가 큰 성과였다"라고 했다. 나성범은 이어 "그래서 더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은 우승이었다. 부러웠고, 나도 KIA팬에게 우승을 선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 독기가 생기더라"라고 힘주어 말했다. KIA는 지난 10월 28일 홈구장(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팬 페스트 '호랑이 가족 한마당'에서 나성범이 2024시즌 새 주장으로 선임된 사실을 알렸다. 나성범은 이적생이지만, 현재 KIA를 대표하는 타자이자 리더십을 인정받은 선수다. 나성범은 "정규시즌이 끝난 뒤 김종국 감독님께서 직접 요청하셨다. KIA 같은 좋은 팀에서 주장을 맡는다는 건 정말 의미가 크다. (주전 내야수) 김도영이 부상을 당했지만, 마무리 캠프에서 젊은 선수들이 정말 잘 준비했다고 들었다. '내가 끌고 가야 한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모두 제 몫을 다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 안팎에서 도움이 되는 주장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성범은 NC 다이노스 소속이었던 2019년에도 주장을 맡았지만, 정규시즌 초반 당한 오른쪽 무릎 부상 탓에 이탈하며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NC가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0년에는 양의지(현 두산 베어스)가 주장이었다. 나성범은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주장으로 우승까지 하면 더 큰 의미가 될 것 같다"라며 "가장 중요한 건 절대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이다. 2024년엔 KIA팬 성원에 꼭 보답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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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을 완벽한 대타, KT의 '매직 카드' 김민혁

KT 위즈 '원년 멤버' 김민혁(27)이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이강철 KT 감독의 '매직 카드'가 되어주고 있다. KT는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9회 초 2사 후 터진 문상철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7회 초 김민혁의 활약 속에 결정적인 찬스를 맞기도 했다. 2-2로 맞선 7회 초 2사 1, 2루 박경수 타석에서 이강철 감독은 대타 김민혁을 투입했다. 김민혁은 LG 불펜 이정용의 초구 포크볼을 받아쳐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빠져 나가는 안타를 쳤다. 2루 주자가 충분히 홈을 노릴 수 있는 타구였지만, 걸음이 느린 장성우가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KT가 리드 기회를 놓쳤으나, 이강철 감독의 김민혁 대타 카드는 또 적중했다. 김민혁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 '10구단' KT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KT가 1군에 진입한 이듬해 82경기(179타석)에 출전했고, 상무 야구단 전역 후인 2019년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웠다. 이후에도 주전과 백업을 오가던 김민혁은 올해 113경기에서 타율 0.297 41타점 68득점으로 맹활약을 선보였다. 조용호를 대신해 주전 리드오프로 활약했다. 그러나 김민혁은 지난 9월 말 허벅지 근육을 다쳐 정규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포스트시즌 출전 여부도 불투명했다. 이강철 감독이 "강백호보다 김민혁의 부상이 더 뼈아프다"고 했을 정도였다. '대타 김민혁'의 이번 포스트시즌 성적은 6타석 4타수 3안타 2볼넷 2타점이다. 10월 30일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PO) 1차전 8회 말 대타 안타로 올해 가을 야구를 시작한 그는 다음날 2차전에선 0-3으로 뒤진 8회 말 1사 후 대타 볼넷으로 출루해 2-3으로 추격하는 발판을 만들었다. 3차전에선 외야 뜬공, 4차전에선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그리고 지난 5일 PO 5차전, 0-2로 뒤진 5회말 1사 1·3루에서 오윤석의 대타로 나서 이전까지 무실점 호투하던 상대 선발 신민혁을 공략했다. 이강철 감독은 5회부터 김민혁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김민혁은 풀카운트 승부에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동점 2루타를 터뜨렸다. KS 진출권이 걸린 마지막 경기에서 NC에 끌려가던 KT는 김민혁의 한방으로 단숨에 분위기를 바꿨다. 성치 않은 몸으로 전력으로 달려 2루에 안착한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기쁨을 표현했다. KT는 6회 말 역전에 성공, KS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도 김민혁의 짧고 굵은 활약은 계속 이어졌다. 김민혁은 이번 PS 6타석에 나서 5번이나 출루했다. 아직 몸 상태가 성치 않아 누상에 진루하면 곧바로 대주자로 교체됐다. 여전히 선발 출장은 쉽지 않다. 이강철 감독은 "사실 김민혁은 (부상 때문에) PO 엔트리에도 넣지 않으려고 했는데, 타격 실력이 좋은 타자라 넣었다. 잘한 결정 같다"라며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김민혁의 든든한 활약에 계속 미소 짓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11.0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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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MVP '상승세 KT' 3명 배출, 노시환 마틴 수아레즈도 경합

KBO리그 7월 최우수선수(MVP) 후보 6명이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KT 위즈 고영표·웨스 벤자민·김민혁, 한화 이글스 노시환, NC 다이노스 제이슨 마틴, 삼성 라이온즈 앨버트 수아레즈 등 7월 MVP 후보 6명의 명단을 3일 발표했다. 한때 승패 마진 -14까지 떨어졌던 KT는 최근 상승세에 힘입어 2일 현재 46승 43패 2무를 기록하고 있다. 6월 이후 승률 1위를 달리는 만큼 세 명의 후보를 배출했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는 7월 총 4차례 등판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30을 기록했다. 7월 평균자책점과 투구 이닝(27과 3분의 2이닝) 각각 2위를 기록했다. 컨트롤이 뛰어난 고영표는 월간 25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단 하나의 4사구도 허용하지 않은 역대 5번째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4경기 모두 100구 미만 투구 수로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KT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3시즌 연속 10승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벤자민은 시즌 초반 부진을 털고 승리요정으로 거듭났다. 7월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선발승을 기록했다. 월간 다승 1위(4승) 탈삼진 2위(31개) 평균자책점 3위(1.67) 투구 이닝 공동 3위(27이닝) 등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KT의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한 김민혁은 월간 타율 깜짝 1위(0.387)를 기록했다. 최다 안타(29개) 2위, 득점 공동 2위(15개)에 올랐다. 7월에 치른 18경기 중 10차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2일 현재 타율은 0.308이다. 김민혁은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타석 진입을 동반한 타율 3할 달성을 노리고 있다. 노시환은 6월에 이어 이달에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올스타 휴식기가 포함된 7월 15경기에서 홈런 6개로 최다 1위를 기록했다. 거포 3루수로 통하는 노시환은 7월 장타율도 0.649로 1위였다. 다시 한번 데뷔 첫 월간 MVP 수상에 도전한다. NC 마틴은 해결사였다. 7월 NC가 기록한 70타점 가운데 약 30%인 20타점을 혼자 기록했다. 월간 타점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17경기 가운데 4타점 2차례, 5타점 1차례를 기록했다. 6월까지 5홈런이 전부였지만 7월에만 만루홈런 하나를 포함해 홈런 5개(공동 2위)를 몰아쳤다. 장타력과 함께 정교한 컨택트 능력으로 월간 최다 안타 공동 4위(23개) 타율 5위(0.359)타유 능력도 보여주며 안타 23개로 공동 4위, 타율 0.359로 5위에 올랐다. 삼성 수아레즈는 7월 세 차례 등판에서 19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으면 평균자책점 0.00으로 월간 1위를 차지했다. 월간 2승. 수아레즈는 팀 동료 데이비드 뷰캐넌과 함께 100이닝 이상 투구한 선수 중 가장 적은 3개의 피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된다. 오는 9일 발표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3.08.0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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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창진→우성신, KIA 외야 올해도 히트상품 출시

이우성(29·KIA 타이거즈)은 지난 4월 12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 2회 말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문동주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2타점을 올렸다. 2년 차 ‘특급 기대주’ 문동주는 앞선 1회 말 박찬호와의 승부에서 국내 투수 역대 최고 구속(160.1㎞/h)을 경신하며 강속구쇼를 펼쳤다. 이우성은 그런 문동주의 기세를 꺾었다. KIA는 이 경기에서 2-0으로 이겼고, 이우성은 결승타를 기록했다. 이튿날 김종국 KIA 감독은 “이우성이 공이 빠르고 처음 상대한 투수를 잘 공략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타격뿐 아니라 수비와 주루 능력도 두루 좋아진 것 같다”라며 이우성을 치켜세웠다. 현재 이우성은 KIA 타자 중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19일 기준으로 출전한 51경기에서 타율 0.322·5홈런·20타점을 기록했다. 팀이 치른 6월 16경기에서 모두 선발 외야수로 나섰고, 6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맹타를 휘두르며 3할대 중반 타율(0.356)을 남겼다. 6월 첫째 주까지는 하위 타선이었지만, 지난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3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김종국 감독은 시즌 초반까지 이우성을 백업 자원으로 여겼다. 실제로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재활 치료 중인 간판타자 나성범, 군 복무 중이었던 최원준이 복귀하면 이우성의 출전 기회도 줄어들 것 같았다. 그러나 이우성은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결국 김종국 감독도 “현재 우리 팀 주전 우익수는 이우성”이라고 달라진 생각을 전했다. 지난 12일 팀에 복귀한 최원준을 우익수가 아닌 1루수로 쓰고 있다. 김 감독은 이우성의 좋은 컨디션을 믿고 있다. 이우성은 지난 4월 28일 잠실 LG 트윈스전 8회 초, 대타로 나서 투수 이정용으로부터 3-3 동점 홈런을 쳤다. 지난 18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8-11로 지고 있던 8회 말 임정호를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때려내며 13-1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우성은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은 5월 이후 득점권 타율 0.333를 기록하며 베테랑 타자 최형우와 함께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다. KIA는 지난해, 백업이었던 이창진이 7월 이후 타율 0.312를 기록하며 주인이 없던 주전 좌익수를 맡아줬다. KIA팬은 그를 ‘빛창진’이라고 불렀다. 올 시즌 히트상품 이우성은 우성신(神)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우성은 “감독님이 시즌 초반부터 ‘결과를 의식하지 말고, 타석에서 후회 없이 승부하라’고 조언했다. 현재 타격 페이스가 내 실력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교체로 출전하더라도 팀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우성은 나성범이 복귀해도 좌익수로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지난주까지 164타석을 기록한 그가 데뷔 처음으로 규정타석(446) 진입을 노린다. 현재 페이스가 이어지면 3할 타자가 될 수도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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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MVP] 서호철은 경기마다 '리셋' 버튼을 누른다

양의지(두산 베어스)도 앤서니 알포드(KT 위즈)도 아니었다. 지난주 KBO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는 서호철(27·NC 다이노스)이었다. 서호철은 주간 타율 5할(26타수 13안타)을 기록했다. 주간 타격 1위. 출루율(0.500)과 장타율(0.654)도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서호철을 6월 셋째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그는 "주간 MVP로 선정될지 진짜 몰랐다. 얼떨떨한데 기분 좋다"며 웃었다.서호철은 선발 출전한 주간 5경기(1경기 대타)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주말에 열린 KIA 타이거즈 원정 3연전에선 16타수 9안타를 몰아쳤다. 3연전 첫날이었던 16일 개인 한 경기 최다 4안타, 18일에는 2루타 2개를 터트렸다. KIA 투수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그는 "컨디션 관리가 가장 중요한 거 같다. 잘 먹고 잘 쉬니까 이런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나 싶다"며 "경기에 계속 나가면서 감각이 유지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호철은 지난 13일 규정타석에 진입했다. 19일 기준 타율이 0.330(179타수 59안타)으로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와 타율 1·2위를 다툰다. 개막 전만 하더라도 백업 내야수 정도로 평가받았는데 괄목할 만한 성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서호철은 "기록이 계속 좋으니까, 신경이 쓰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계속 '리셋'을 하려고 한다"며 "오늘 잘 쳤으면 내일은 못 칠까 하는 생각보다 내일도 잘 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쉽지 않지만, 새로운 타석, 새로운 경기라고 계속 각인시키고 있다"고 말했다.기록을 최대한 의식하지 않는다. 타격왕 경쟁을 하면서 주위의 많은 관심을 받지만 그럴수록 마음을 다잡는다. 서호철은 "결과를 생각하다 보면 결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준비한 걸 꾸준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최대한 신경 안 쓰고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서호철은 득점권 타율(0.354)도 높다. 타점도 26개를 기록, 지난해 달성한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14타점)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찬스를 연결하기도 하고, 스스로 해결까지 하면서 코칭스태프의 신뢰도 얻고 있다. 그는 "주자가 득점권이라고 생각하면 소극적이고 조급할 수 있다. 주자가 없는 상황, 내가 첫 타자라는 마음으로 투수와 싸우는 생각밖에 하지 않는다"고 했다. 효천고를 졸업한 서호철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않았다. 동의대 졸업 후 재도전한 2019년 드래프트에선 2차 9라운드 전체 87순위에야 가까스로 이름이 불렸다. 상무야구단(국군체육부대) 소속이던 2021년 퓨처스리그(2군) 타격왕에 올랐지만, 많은 이들이 그를 주목하지 않았다. 올 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서호철은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지만 다른 선수도 힘든 건 마찬가지다. 어떻게 하면 내일 더 잘할 수 있고 체력이 빨리 회복될 수 있을지 그런 생각만 한다.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 써주시는 트레이닝 파트에 정말 감사하다"며 "항상 좋게 봐주시니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좋은 성적을 유지하려면) 다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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