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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최태원 등 경제5단체장, 이재명 후보에 AI 육성 및 규제 혁신 한 목소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제5단체장이 인공지능(AI) 육성과 규제 혁신에 대한 목소리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전했다. 경제5단체장은 8일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이재명 후보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최태원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참가했다. 이번 간담회는 조기 대선으로 인한 촉박한 선거 일정으로 경제5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했고, 대선후보의 정책 비전을 청취하고 국내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계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강연이 아닌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경제5단체장들은 한국의 성장이 정체됐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최태원 회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일본과 경제 연대를 모색하고 경제 규모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언했다.그는 "경제연대는 단순한 협조가 아니라 유럽연합(EU) 같은 경제공동체"라며 "현재 2조 달러가 안 되는 대한민국의 국내총생산(GDP)을 일본과 합치면 7조 달러에 달하는 경제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손경식 회장은 "소비, 투자, 수출 등 우리 경제 상황은 매우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국가와의 외교 현안도 뚜렷한 해법을 찾기 쉽지 않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기업의 혁신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류진 회장은 "결국 최우선 과제는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이라며 "항공우주, AI, 로봇 바이오, 미래형 선박, 방위 산업 등 또 스마트팜 등 적극적인 신산업 육성이 절실하다"고 진단했다.이어 "미국, 중국, 일본처럼 정부가 직접 인프라를 지원하고 세제 개선으로 투자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며 "석유화학 같은 위기 산업의 구조 개혁 지원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산업 경쟁력을 올리기 위해 해외의 고급 인력을 유치할 필요성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약 500만명 정도의 해외 유입이 필요하다"며 "'고급 두뇌'가 많은 월급을 받고 실제로 소비해야만 대한민국이 제대로 큰다"고 말했다. 경제단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도 요청했다.윤진식 회장은 "무역협회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서 수출 기업 4곳 중 3곳이 계약 취소, 관세 전가 등 직접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일부 업종에서 경쟁국보다 불리한 관세율이 적용되면 시장 경쟁력이 급격히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근로 시간 유연화와 주 4.5일제에 대한 논의도 나왔다.손 회장은 "주 4.5일제로 시행하자는 논의는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대중소 기업 간 양극화를 심화시킨다는 우려가 있다"며 "주 4.5일제 법정 근로시간 단축 문제는 노사 선택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고민해 주길 건의한다"고 말했다.또 법정 정년 연장 문제와 관련해 "일률적인 정년 연장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심화는 물론 청년 고용 악화에 따른 세대 갈등까지 심화시킬 것"이라며 "퇴직 후 재고용 등 보다 유연한 방식을 통해 고령자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건의한다"고 했다.한편 경제5단체는 국민과 각 단체 회원기업의 의견을 모아 공동으로 작성한 '제21대 대선 미래 성장을 위한 국민과 기업의 제안' 제언집을 이 후보에게 전달했다.제언집에는 성장을 추진할 동력(AI 육성, 규제혁신, 에너지정책, 탄소중립, 기업가정신), 새로운 산업의 이식(신사업, 서비스산업, 스케일업), 경제 영토 확장(통상·해외시장, 수출지원), 기본 토양 조성 및 활력 제고(자본·금융, 인력, 노동·안전, 산업재생) 등 4대 분야 14개 아젠다가 담겼다.김두용 기자 2025.05.08 14:30
산업

식약처, 수입식품 규제완화 적용 시행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오는 15일부터 식품 제조용으로 수입한 원료를 다른 제조사에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식약처는 수입식품 분야 규제개선 과제 2건을 적극행정위원회 의결을 통해 시행한다.이번 조치는 ‘식의약 규제혁신 3.0 과제’의 일환으로 산업계에 식품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영업자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다.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에 앞서 지난달 29일 적극행정위원회에서 해당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선제적으로 적용하는 것이다.심의 결과에 따라 식품 제조에 필요한 원료 확보에 심각한 어려움이 발생하면, 다른 제조사에서 원료를 구매해 사용할 수 있도록 수입 원료의 용도변경 요건이 확대된다. 기존에는 식품 제조용 원료는 수입자의 폐업·파산 등으로 계속 사용할 수 없는 제한적인 경우에만 식약처의 용도변경 승인을 받아 다른 제조업소에 판매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쟁 등 국제정세가 급변하는 시기 안정적인 원료 수급이 어려워져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식약처는 이같은 식품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식품 제조용 수입원료의 용도변경 승인 요건을 “전쟁·감염병·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원료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제조업체가 요청하는 경우”까지 확대해 원료 수급이 불안정한 시기에도 원활한 식품 생산이 가능하도록 개선한다.또한 영업자의 책임이 아닌 행정구역 개편 등으로 영업장 소재지 주소가 변경되는 경우 영업 등록 사항 변경 수수료(2만6500원)를 면제해 영업자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키로 햇다.식약처는 “이번 제도개선이 우리나라 식품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산업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합리적인 수입식품 안전관리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5.02 15:00
금융·보험·재테크

네이버페이, 조재박 전 삼정KPMG 부대표 이노 비즈 총괄로 영입

네이버페이는 조재박 전 삼정KPMG 부대표 겸 디지털본부장을 이노 비즈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이노 비즈는 대출 및 보험 비교, 증권·부동산 콘텐츠, 데이터 인텔리전스, 광고 등 혁신 금융 서비스를 담당한다.네이버페이 관계자는 "혁신을 가속하기 위해 디지털과 AI(인공지능), 핀테크, 정책 자문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이트와 실질적 경험을 가진 조재박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말했다.조재박 신임 부사장은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개발자 출신이다. IT 기업과 컨설팅 회사 등을 두루 거친 뒤 삼정KPMG에서 약 200명으로 구성된 디지털본부와 전사 AI센터를 이끈 금융 및 AI 전문가다.조 부사장은 그간 국내 주요 금융사 및 기업의 디지털 전략 수립과 AI 도입, 혁신 및 전환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규제혁신TF 위원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AI프라이버시 민관정책협의회 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조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핀테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핀테크를 선도하고 있는 네이버페이에서 혁신 금융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금융 소비자가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3 15:01
금융·보험·재테크

5대 은행 신입채용 코로나19 이전보다 30% 줄어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도 30%가량 적은 신입사원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윤창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주요 시중은행의 채용실적 자료에 따르면, 작년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 등 5대 시중은행의 신입직원 채용 수는 총 1662명으로, 2019년 2301명보다 27.8% 감소했다.코로나19 이전 5대은행 신입직원 수는 2017년 2153명, 2018년 3121명, 2019년 2301명으로 2000∼3000명 수준을 유지해 왔으나 2020년 1077명으로 줄더니 이후 2021년 1248명, 2022년 1662명 등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더불어 영업 점포가 줄어들면서 인력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은 2019년 신입직원 394명을 채용했으나 지난해 238명을 신규 채용하는 데 그쳤다. 신한은행 역시 작년 신입직원 수가 469명으로 2019년(508명)에 비해 40명 넘게 줄었다.우리은행은 신입직원 수가 2019년 739명에서 지난해 310명으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고, 하나은행 신입직원 수는 같은 기간 130명에서 85명으로 줄었다.NH농협은행만 2019년 530명에서 작년 560명으로 신입직원 수가 소폭 늘었다.다만 일부 은행들은 경력직원 채용에는 적극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경우 신입직원과 경력직원을 포함한 채용 직원 수는 이전보다 많았다.KB국민의 작년 신입·경력직원 채용은 508명, 신한은 547명으로 2019년 각각 497명, 533명보다 소폭 늘었다.반면 우리은행(805명→411명)·하나은행(304명→250명)은 경력직원을 포함해도 채용 직원 수가 줄었다.올해는 금융당국의 유의미한 사회 공헌 대책 마련 주문에 따라 채용 규모를 늘리는 분위기다.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250명을 신규 채용했고, 신한은 올해 상반기 250명, NH농협은 50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하나는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규모는 미정이며, KB국민은 채용 세부 계획을 수립 중이다.윤창현 의원은 "금융 분야는 청년들이 가장 취업하기를 원하는 분야"라며 "'규제혁신·투자확대·더 많은 채용'의 선순환 시스템이 작동될 수 있도록 규제개혁 과제가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당정이 힘을 모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4.24 14:09
금융·보험·재테크

김주현·이복현, 5대 금융지주 회장에 "책임 경영 해달라"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금융권의 신뢰 회복을 위해 책임 경영을 해달라고 입을 모았다.금융당국 수장들은 31일 프레스센터에서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5대 금융지주 회장단, 은행연합회장과 만났다.이날 김주현 위원장은 "해외 주요 은행의 부실화에도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모습이나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만큼 국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시장안정 노력에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이어 "고금리 기조 속에 취약 차주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상환유예 채무조정, 최저 신용자 특례 보증 등 지원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금리상승과 같은 비용상승 요인을 금융권에서 최대한 자체적으로 흡수해 대출자에 전가되는 금리 인상이 최소화되도록 협조해달라"고 말했다.더불어 김 위원장은 "금융권의 책임경영이 전제된다면 금융산업의 경쟁력과 혁신성 제고를 위해 규제혁신과 규율체계 정비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금융지주가 취약계층 지원에 다양한 방식으로 나서고 있는데 거듭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금융 애로가 완화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이 원장은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 등도 엄존하는 만큼 지주 계열사가 충분한 손실 흡수능력을 확충하는 등 자체 위기 대응체계를 탄탄히 갖춰달라"고 주문했다.이에 대해 금융지주 회장단은 금융시장과 고객들이 금융지주에 대해 바라는 역할과 책임을 다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31 09:11
스타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전면 부인 “손잡았으나 추행한 적 없어” [종합]

‘오징어 게임’ 깐부 할아버지로 유명세를 얻은 배우 오영수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3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6단독(박상한 판사)은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오영수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오영수는 강제추행 혐의를 전면 부인, 강하게 입장을 피력했다. 이날 오영수는 재판장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을 향해 고개를 숙인 채 “미안합니다. 처신을 잘못했습니다. 사실을 밝히겠습니다”고 말했다.현장에는 피켓을 든 시민들이 자리하기도 했다. 몇몇의 시민들은 줄을 이뤄 성남지원 앞에서 ‘성폭력을 인정하라’, ‘미투는 끝나지 않았다’ 등의 피켓을 치켜들었다. 오영수는 지난 2017년 9월 같은 연극 말단 단원이었던 A씨와 대구의 한 산책길을 걷다가 A씨를 껴안고 입을 맞추는 등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오영수 측 변호사는 “추행한 사실이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검찰 측이 제시한 증거 대다수를 인정하지 않았다.이에 피해자 A씨 측 변호인은 “추행 당시 피해자는 말단 (연극) 단원이었다. 반면 피고인은 피해자보다 50세 많은 연극의 주연이었다”며 “우월한 지위와 경력을 이용해 말단 단원을 껴안고 기습 키스하며 여러 차례 추행했다. 사과를 요구하자 ‘범행을 인정한다’고 했다. 법적 조치를 취한다고 한 적 없는데도, 혐의를 인정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 측은 “피고인은 지금도 죄를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 피해자는 수년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피해자는 아직 연극계에 몸담은 사회 초년생이다. 피해자의 신상이 밝혀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공판이 끝난 후 오영수는 “손은 잡았지만 추행은 하지 않았다”고 재차 입을 열었다. “손잡은 사실은 인정하고, 추행 혐의는 인정하지 않나”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는 “(혐의) 인정 안 한다. 산책로에서 손잡은 적은 있다. 추행은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12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경찰은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후 A씨가 이의신청을 하면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사건을 재수사했다. 앞서 오영수는 검찰 조사에서도 해당 혐의에 대해 “A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해 11월 강제추행 혐의로 오영수를 불구속기소 했다. 오영수는 사건 발생 5년 만에 처음으로 재판을 받게 됐다. 오영수는 1963년 극단 광장에 입단해 데뷔했다. 영화 ‘동승’,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 출연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9월 공개되며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는 오일남 역으로 출연했다. 해당 작품으로 그는 지난해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제79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 한국 배우 최초의 골든글로브 수상자라는 영예를 안았다.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이후 그는 연극 ‘러브레터’에서 하차하고, 정부 주도로 촬영한 규제혁신 광고 송출 또한 중단되며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재판부는 다음 기일 피해자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4월 14일 진행되는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된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2.03 15:13
스타

‘오징어 게임’ 오영수, 오늘(3일) 강제추행 혐의 첫 공판

배우 오영수가 오늘(3일) 강제추행 혐의로 첫 재판을 받는다. 3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6단독은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영수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한다.오영수는 지난 2017년 중순께 한 여성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를 받고 지난해 11월 불구속기소 됐다. 지난 2021년 12월 피해 여성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이듬해 2월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뒤 검찰의 보완수사 요청에 따라 참고인 조사 및 변호사 의견 등을 검토해 4월 최종 불송치했다.하지만 피해자 측의 이의신청에 따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오영수의 혐의를 다시 수사해왔다. 오영수는 검찰 조사에서 “길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은 것뿐”이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오영수는 1963년 극단 광장에 입단해 데뷔했다. 영화 ‘동승’,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 출연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9월에 공개된 글로벌 화제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는 오일남 역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해당 작품으로 그는 지난해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제79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 한국 배우 최초의 골든글로브 수상자라는 영예를 안았다.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이후 그는 연극 ‘러브레터’에서 하차하고, 정부 주도로 촬영한 규제혁신 광고 송출 또한 중단되며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2.03 13:52
연예일반

‘오겜’ 오영수, 강제 추행 혐의로 기소→문체부 규제혁신 광고 중단 [종합]

배우 오영수가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JTBC는 오영수가 지난 2017년 여성 A 씨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부장 송정은)는 지난 24일 오영수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말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지만,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A 씨는 이의신청을 했고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오영수의 혐의를 다시 수사해 왔다. 지난달에는 오영수를 직접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영수는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JTBC에 “호숫가를 돌며 길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은 것뿐”이라며 “사과한 건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해서 한 것이지 혐의를 인정하는 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검찰은 추행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가 확보됐다고 판단, 사건을 재판에 넘겼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 또한 오영수가 출연한 규제혁신 광고 송출을 즉시 중단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는 이날 문체부 관계자의 말을 통해 “오영수가 찍은 규제혁신 광고가 배포된 유관기관에 송출 중단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오영수는 1944년생으로 현재 78세다. 1963년 극단 광장에 입단해 데뷔한 그는 1987년부터 2010년까지 국립극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리어왕’, ‘파우스트’, ‘3월의 눈’, ‘흑인 창녀를 위한 고백’ 등 200편이 넘는 연극에 출연하며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 백상예술대상 남자연기상, 한국연극협회 연기상 등을 받았다. 스크린과 TV를 통해서도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영화 ‘동승’,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비롯해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월천대사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2021년에는 전 세계 흥행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 ‘깐부 할아버지’ 오일남으로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25 16:55
금융·보험·재테크

빅테크 첫 보험사 '카카오페이손보'…비대면 한계 깰까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하 카카오페이손보)가 내달 출범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눈이 쏠린다. 빅테크가 고심 끝에 내놓는 첫 보험사이고, '비대면'으로 영업을 이어온 선배 디지털 보험사들이 영 맥을 못 추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계열 특유의 아이디어와 빈틈을 파고드는 묘수로 이 시장의 선두에 설지 주목된다. 15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10월 중 카카오페이손보 출범을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다. 카카오손보는 지난해 9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가 각각 60%, 40%를 출자해 설립을 예고한 빅테크 첫 보험사다. 이를 위해 카카오페이손보는 경영관리 직군부터 기술직까지 100여 명을 채용 중이다. 비대면으로 보험 사업을 영위해야 하는 카카오페이손보 특성상 기술직군 채용을 더욱 키우는 모습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총 보험계약 건수 및 수입보험료의 90% 이상을 통신수단을 통해 모집하는 디지털 보험사로 출범한다. 카카오페이손보는 비대면 영업 중에서도 CM(사이버마케팅) 상품만 다를 예정이다. 보험상품은 성격에 따라 대면, TM(텔레마케팅), CM 상품으로 나뉜다. CM 상품 중에서도 생활밀착형 보험 상품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거론되는 상품으로 카카오키즈 연계 어린이보험, 카카오모빌리티 연계 택시안심·바이크·대리기사 보험, 카카오 커머스 반송보험이 있다. 이렇게 카카오페이손보가 개발한 상품은 카카오페이의 보험 비교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에게 소개되며, 모회사와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카카오페이는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제공했다가 금융당국의 제동으로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제2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온라인 플랫폼 업체가 예금, 보험,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비교·추천하는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시범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하면서 다시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카카오페이의 자회사인 법인보험대리점(GA) KP보험서비스를 통해 보험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보가 출범하면 디지털 보험사로 먼저 시작한 캐롯손해보험과교보라이프플래닛, 하나손해보험 등 3곳과 경쟁하게 된다. 하지만 이들 3사는 상반기 적자를 내며 사실상 출범 직전인 카카오페이손보에게 숙제를 안겨주고 있다. 교보생명의 자회사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상반기 66억원이 넘는 손실을 봤다. 캐롯손해보험은 출범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 상반기 332억원의 적자를 냈고, 하나손해보섬은 16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앞서가는 선배들의 성적표가 좋지 않은 터라, 카카오페이손보를 바라보는 시각도 보수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비대면으로 가입하려는 보험 상품은 대부분 단순하고 간편한 소액 단기 보험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런 상품으로만 수익을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보험사가 안고 있는 고질적 문제인 '상품 설명 미흡으로 인한 불완전 판매'도 카카오페이손보가 풀어야 할 과제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 플랫폼이 그동안 해왔던 간편하고 한눈에 들어오는 각종 장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현재 보험 시장에서 찾기 어려운 상품을 내놓으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사용자들의 금융 이해도를 높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마련해왔다"며 "플랫폼에서 사용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9.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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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규제 풀겠다”는 박보균 문체부장관, P2E 게임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게임은 질병이 아니다”며 게임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금지하고 있는 이른바 플레이하면서 돈도 버는 ‘P2E’ 게임 규제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1일 오후 2시 서울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게임분야 협회와 기업 관계자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장관 취임 이후 게임업계와 첫 만남이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게임은 문화다. 게임의 영상미는 탁월하고, 음악은 경쾌하면서 장엄하며, 이야기(스토리텔링)는 대중의 감수성을 자극한다”며 “게임을 만드는 분들의 본능은 도전과 개척정신이다. 그 본능이 살아서 펼쳐질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게임은 K-콘텐츠 수출의 70%를 차지하면서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콘텐츠 매력국가임을 과시한다”고도 했다. 박 장관은 게임산업 현안에 대한 애로를 청취하고 규제혁신 등 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하지만 현안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게임산업협회 강신철 회장을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은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와 중국 판호 발급에 대한 적극적 대응, P2E 게임의 허용, 주52시간제의 합리적 운영, 인재양성과 중소기업 지원 등을 요청했다. 박 장관은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에 대해 “게임의 자존심 문제”라고 강조하며, 업계가 상처를 받지 않도록 앞장서서 게임의 면모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중국 판호 발급 확대와 관련해서는 “외교부, 경제부처를 통해 게임업계의 목소리를 실감나게 전달해 정책 우선순위에 놓도록 추진하겠다.”라고 답했다. P2E 게임에 대해서는 신기술과 사행성이라는 양면성이 있어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주52시간제에 대해서는 유연근무제의 확장은 필요하지만 ‘판교의 등대’, ‘크런치 모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만큼 게임업계에서 선제적으로 대처해달라고 했다. 박 장관은 “규제는 선도적, 공세적으로 풀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현장의 목소리를 신속하게 전달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게임산업협회 강신철 회장과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황성익 회장, 한국게임개발자협회 정석희 회장, 한국VRAR콘텐츠진흥협회 윤상규 회장, 네오위즈 배태근 대표,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 넷마블 도기욱 대표,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성준호 대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웹젠 김태영 대표,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 컴투스홀딩스 이용국 대표,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 펄어비스 허진영 대표, NHN빅풋 김상호 대표, 엔씨소프트 안용균 전무 등 총 16명이 참석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7.0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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