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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일반

[AI복덕방] 10·15 주택 시장 안정화 대책, 집값 잡을 수 있니?

정부가 10·15 주택 시장 안정화 대책을 통해 서울 21개 구를 규제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 광명, 성남(분당·수정·중원), 수원(영통·장안·팔달), 안양, 용인(수지), 의왕, 하남이 신규 지정됐습니다.극약 처방 수준입니다.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6일부터 무주택자의 LTV 40%와 무주택자 0% 등 조정대상지역 규제가 적용되고, 실거주 의무가 생기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오는 20일 전까지만 제한적으로 갭투자(전세 낀 매매)가 가능합니다. 소식이 전해지자 수도권 공인중개사무소는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갭투자로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일제히 몰렸기 때문입니다. AI에 이번 주택 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 어떻게 시장이 변화할 지 물었습니다. 🏠 최근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값이 다시 오르자 정부가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내놨습니다. 대출을 줄이고, 일부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고,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늘리는 방법으로 집값을 잡겠다는 것이지요. 정부는 “빚을 내서 집을 사는 걸 어렵게 만들겠다”며 규제의 고삐를 있는 힘을 다해 당겼습니다. 📉 그러면 집값은 떨어질까?단기적으로는 거래가 줄고, 사람들이 눈치를 보는 시기가 올 거예요.하지만 모든 지역이 똑같이 움직이지는 않습니다.전문가들은 이렇게 말합니다.“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은 힘들겠지만,이미 돈이 충분한 사람들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 오히려 오를 수도 있는 지역도 있어요① 강남·용산 등 비싼 동네이곳은 이미 현금으로 집을 사는 사람들이 많아요.그래서 대출 규제를 세게 해도 영향을 덜 받아요.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고 싶은 사람이 여전히 많아서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아요. ② 재건축·재개발이 추진되는 지역정부 규제가 강해지면 새 아파트를 짓는 속도가 느려질 수 있어요.그래서 앞으로 새 아파트가 생길 가능성이 큰 지역,예를 들어 압구정·목동·여의도 같은 곳은“지금은 잠깐 쉬어가지만, 다시 오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해요. ③ 지방의 규제가 덜한 도시정부가 수도권을 꽉 조이면, 사람들의 돈이 부산·대구·광주 같은 지방 대도시로 이동할 수 있어요.규제가 덜하니까 오히려 풍선효과로 가격이 오를 수도 있는 거예요. ⚠️ 반대로 조심해야 할 지역도 있어요수도권 외곽의 중저가 아파트→ 대출에 의존하는 사람이 많아서 거래가 끊기면 가격이 떨어질 수 있어요.입지나 학교가 약한 신축 아파트→ 금리와 세금이 부담돼서 수요가 줄면 가격이 밀릴 수 있어요. 💬 결론정부의 10·15 대책은 집값을 당장 떨어뜨리기 위한 정책이에요.하지만 모든 지역이 똑같이 영향을 받는 건 아니에요.오히려 돈이 많은 사람들은 더 좋은 집을 사고,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은 더 어려워질 수 있죠.그래서 전문가들은 이렇게 말합니다.“이번 대책은 전체 시장을 식히기보다는‘부동산 양극화’를 더 키울 수 있다.” 2025.10.16 14:03
생활문화

CJ푸드빌 뚜레쥬르, 글로벌서 K-베이커리 마켓 리더 우뚝

CJ푸드빌 뚜레쥬르가 국내를 대표하는 K-베이커리 브랜드로서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토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뚜레쥬르는 2004년 5월 국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브랜드로는 최초로 해외에 진출했다. 미국에 첫 발을 내딛은 후 현재까지 인도네시아,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등 9개 국가에 진출해 약 58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뚜레쥬르는 단순 매장 확산에 집중하기보다는 각 국가별 특성 및 트렌드, 업계 현황, 소비력 등 수많은 요인들을 고려해 신중하게 출점을 결정한다. 이에 따라 각 국가는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나날이 증가하는 실적과 각국 현지에서의 뚜레쥬르 브랜드와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매장 확산세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인도네시아 등 핵심 국가에서 실적이 개선되며 해외 사업이 CJ푸드빌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원∙부재료 및 제반 비용의 증가와 출점 규제로 인한 국내 시장의 성장 한계에도 불구하고 해외 성과가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는 셈이다. 뚜레쥬르는 미국에서 2018년 흑자 전환 이후 7년 연속 실적 개선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30% 증가한 1,373억 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에도 최대 흑자를 내며 성장세를 입증했다.현재 LA, 뉴욕, 뉴저지 등 미국의 절반이 넘는 28개 주(州)에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17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연말 150호점을 돌파하며 가맹점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2030년 미국 내 1000개 매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CJ푸드빌은 미국 조지아주 홀카운티 게인스빌 지역에 약 9만m2 부지의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냉동생지, 케이크 등 연간 1억개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춘 규모다. 현재 지속 증가하고 있는 북미지역 뚜레쥬르 가맹점의 생산 거점이 될 것이다.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에 가속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이후 2차 라인 증설도 염두해 두고 있다.CJ푸드빌의 이러한 행보가 주목이 되는 것은 선제적 대응이 기민했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CJ푸드빌의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은 올 연말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보다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물품을 공급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춰 미국사업을 더욱 가속화시킬 전망이다.이재현 CJ그룹 회장도 “그룹의 글로벌 사업 거점은 미국으로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해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CJ푸드빌은 미국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도 차별화된 글로벌 K-베이커리 브랜드로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인도네시아 시장에서도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로는 압도적인 매장 수와 경쟁력으로 현지에서 크게 주목을 받으며 ‘프리미엄 K-베이커리’ 시장을 물들이고 있다.지난 2011년 진출 이후 현재 수도 자카르타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7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뚜레쥬르의 매출은 전년대비 약 20% 증가했다. 2022년 흑자 전환 이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이와 같은 성장에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라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것이 바탕이 됐다. 출점 초기 양산빵 위주의 판매점이 대부분이었던 현지에 ‘매일매일 갓 구운빵’을 선보였다. 갓 구운 신선한 제품을 고객들이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K-베이커리’ 라는 새로운 장르를 정착시켰다. 또한 지난 2020년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할랄(HALAL) 인증을 획득해 전 매장에서 인증 제품을 판매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베트남에서도 뚜레쥬르는 2007년 진출 이후 현지 베이커리 대비 월등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현지업계 최고 수준인 매장당 400여 종 이상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품들의 우수한 맛과 품질은 베트남의 안정된 생산 역량이 바탕이 됐다. 이를 바탕으로 몽골과 캄보디아 등 뚜레쥬르가 진출한 인접 국가로 주요 제품들을 수출 중이며 향후 수출량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뚜레쥬르는 2020년 베트남 롱안 지역에 생산 공장을 설립했으며 베트남 뚜레쥬르 및 베트남에 입점해 있는 롯데마트 전점과 현지 로컬마트인 미니고(Mini go!), 한국 진출기업인 두끼, CGV 등에 빵 제품들을 납품하고 있다.베트남 공장은 CJ푸드빌의 표준화된 매뉴얼과 R&D 역량, 현지 선호도를 반영한 레시피 개발 등을 통해 안정된 생산력을 확보하고 있다. 베트남 시장에서 뚜레쥬르에 대한 프리미엄 이미지가 구축되어 있는 점도 호재다. 베트남 법인은 원재료 조달부터 생산, 물류를 아우르는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며 B2B 납품과 수출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B2B 사업 기반을 확고히 하고 있다. 2025.10.08 09:00
산업

[플레이K] 지난 2년 최고는 '쿠팡', 향후 5년은 '네이버'가 가장 위협적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이커머스 산업의 ‘초격전지’입니다. 쿠팡·네이버쇼핑·11번가·옥션·SSG닷컴·롯데온까지 규모와 영향력이 큰 이커머스 플랫폼만 10여 개에 이릅니다. 여기에 패션과 식자재 중심 버티컬 플랫폼까지 합친다면 아마 그 숫자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일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매일이 전쟁터입니다. ‘국내 최저가 당일 배송’은 이제 당연한 서비스가 됐습니다. 수많은 플랫폼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더 이상 뻔한 조건에 구매 버튼을 누르지 않습니다. 아마도 이 땅의 이커머스 업계 종사자들은 1년 365일, 매 순간이 살얼음판을 걷는 심경일 것입니다. 일간스포츠가 이커머스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플랫폼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질문 했습니다. 국내 내로라하는 플랫폼들의 홍보 담당 10명이 주 대상이었습니다. 지난 2년은 '쿠팡'과 '무신사'의 시대 국내 이커머스 종사자들은 '지난 2년 간 최고의 활약을 한 이커머스 플랫폼이 어디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압도적인 비율로 쿠팡을 꼽았습니다. 10명 중 7명이 쿠팡이 지난 2년간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 뒤를 이은 플랫폼은 무신사로, 총 3명이 손을 들며 쿠팡의 독주를 막았습니다. 쿠팡을 선정한 응답자들은 비슷한 듯 다른 이유를 밝혔습니다. 대부분 “누가 봐도 확실한 매출 볼륨을 일으켰고 흑자로 돌아섰다”, “아웃스탠딩한 실적이 대변한다”, “매출 신장세가 상당했다”며 압도적인 실적을 거론했습니다.닮은 듯 다른 답변도 있었습니다. 한 응답자는 쿠팡이 “확실하게 전략을 갖고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다들 우려했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믿으면 밀고 나간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다른 응답자는 “초기에는 식자재와 생활용품에 치중한 버티컬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뷰티와 명품까지 확대했다. 더 이상 다른 플랫폼이 갈 곳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무신사를 꼽은 응답자는 패션계 독보적인 위상을 거론했습니다. 한 응답자는 “패션 플랫폼 중 따라올 수 없는 1위인데다, 글로벌 진출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힘이 커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무신사의 약점이었던 여성 고객층이 비약적으로 늘어난 것에 점수를 주는 응답자도 있었습니다. 5년 후 가장 위협적 성장은 '네이버'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 10명은 모두 5년의 뒤에도 쿠팡과 무신사의 우상향 곡선과 영향력은 큰 이변 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성장세' 자체로만 본다면 판도가 사뭇 달라질 것이라는 진단도 적지 않았습니다. 특히 10명 중 4명은 지난해부터 쇼핑 카테고리에 고삐를 쥐기 시작한 네이버가 향후 5년 동안 가장 위협적인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실제로 네이버는 그동안 판매자 중심의 기술, 정책, 교육 등 친판매자 중심 전략에서 더 나아가 빅브랜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단골 고객을 강화 중입니다. 네이버에 표를 던진 한 관계자는 "포털사이트 지위를 이용해 쇼핑 영역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수히 많다. 다른 플랫폼이 신규 가입자를 찾을 때, 네이버는 이미 기존 유저들을 확보한 상태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밖에도 "다양성이 중요한 미래 시대의 요구를 받아줄 수 있는 곳은 네이버"라는 답변도 있었습니다. 사실, 이번 질문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기타 답변이 아닐까 합니다. 네이버와 무신사, 쿠팡 외에도 다이소와 컬리, 지그재그도 표를 받았습니다. 한 관계자는 "통합 온라인 채널 '다이소몰' 연매출이 10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다이소몰의 올해(1월~8월) 월평균 MAU는 39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24년 1월~8월)보다 68% 성장했습니다. 특히 지난 8월 MAU는 437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강남권 고급' 이미지를 갖고 있는 컬리는 최근 네이버와 협업으로 4000만 월간활성이용자(MAU)를 흡수하며 역량을 확대 중입니다. 카카오스타일의 패션뷰티 플랫폼 지그재그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큐레이션으로 지난해 연매출 2000억 고지를 넘겼습니다. 차고 넘치는 이커머스 플랫폼의 홍수 속에서도 각자 나름의 '필살기'를 하나씩 품고 있는 곳들이었습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것그렇다면 이커머스 업계 종사자들은 플랫폼이 성장하는 데 가장 중요한 조건을 무엇으로 보고 있을까요. 10명 중 총 5명의 응답자는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브랜딩을 꼽았습니다. “자기만의 아이덴티티가 있어야 선택받는다. 플랫폼명만 떠올려도 연상되는 이미지가 확실해야 한다”, “아무리 투자를 많이 해도 자기들만의 색깔이 있는 곳이어야 선택된다”, “가격과 구성을 맞출 수 있어도 브랜딩은 그렇지 않다. 소비자가 들어와서 돈을 쓰고 싶은 브랜드의 색이 있어야 한다”, “이커머스 플랫폼이 너무 많기 때문에 브랜딩이 잘된 곳만 살아남는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지금은 질보다 양이라고 본 응답자도 있었습니다. “결국은 투자”, “아직은 공급으로 성장할 시기”라는 것이지요. 부가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찾아와서 지갑을 여는 충성 고객층”, “유통 경기가 좋아야 이커머스도 잘된다. 외부적으로 경기 활성화가 돼야 한다”, “안정적인 자본력”, “셀렉션 능력”이란 답도 나왔습니다. 성장을 막는 걸림돌로는 플랫폼 간 출혈경쟁이 가장 많이 거론됐습니다. 이른바 '티메프' 사태가 그랬듯, 저가 출혈 마케팅과 경쟁으로 모두가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브랜딩력도 자본력도 없는 좀비상태의 소규모 이커머스"들이 플랫폼 과다 경쟁을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정부의 규제를 족쇄로 보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일부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을 막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규제법과 거래공정화법인 '온플법'을 추진 중입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들은 "기존에 이어 추가로 2~3중을 더 규제해 성장 동력을 꺾고 있다" "진짜 강자에게는 강하지 못한 공정하지 않은 공정거래위원회"라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갈수록 업황이 어려워지지만 돌파구는 있다는 희망은 버리지 않았습니다. "상장" "해외진출" "다양한 셀러 확보" "확고한 브랜딩"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서지영 기자 2025.09.26 06:30
뮤직

범창작자정책협의체, 창작 산업∙AI 업계 상생 논의

일부 인공지능(AI) 사업자들의 주도로 학습 과정에서 저작권 침해 책임을 면제하는 ‘TDM(텍스트·데이터 마이닝) 면책’ 규정 도입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창작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AI 혁신 가속화를 위한 규제 특례 필요성을 강조하지만, 저작권자의 권익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이러한 상황에서 범창작자정책협의체(대표 황선철, 이하 협의체)는 창작산업계와 인공지능 산업계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1일 긴급 회의를 개최하였다.협의체는 △인공지능 학습 관련 저작권 보호 원칙 확립 △인공지능 학습 이용허락 신청 사례 공유 △인공지능 사업자가 보다 쉽게 저작물에 접근해 이용허락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통합 이용허락(가격) 모델 및 통합 데이터센터 운영 방안 도출 등을 주요 안건으로 삼아 의견을 교환했으며, 이에 대한 공동 입장을 정리했다고 전했다.이는 인공지능 사업자들이 저작물 이용허락을 받으려는 적극적인 노력보다는 정부에 면책 규정 도입을 요구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는 현실에서 비롯됐다. 본래 인공지능 사업자는 사전에 저작물 이용허락을 받아야 할 명백한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채 정부에 면책 규정을 요구하는 데 치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권리자 단체들이 오히려 이용자를 배려하는 합의안을 마련해 제안하고 있는 것이다.첫 번째 안건인 ‘인공지능 학습 관련 저작권 보호 원칙 확립’에는 참석 단체 모두가 이견 없이 동의했다. 협의체는 인공지능 학습을 목적으로 한 TDM(텍스트·데이터 마이닝) 면책 규정과 한시적 면책 규정 도입을 포함해, 어떠한 방식으로든 저작권을 면책하는 법안의 도입을 반대하며, 창작 산업계의 동등한 가치 보장과 저작물 이용 대가 산정 시 공정한 보상 체계 확립 등을 원칙으로 재확인했다.두 번째 안건인 ‘인공지능 학습 이용허락 신청 사례 공유’에서는 일부 이용자들이 절차의 복잡성을 지적했으나, 실제로는 기업에서 신청과 계약이 이뤄진 사례가 존재한다는 점이 소개됐다. 특히 생성형 AI 업계와 음저협이 체결한 계약은 세계 최초 사례로, 첫 계약임에도 불구하고 예상과 달리 절차가 복잡하지 않았으며 당사자 간 협의도 신속하게 진행되어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성사된 사례로 꼽힌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외적으로 계약 체결이 어렵다고 주장하는 일부 사업자들은 실제로는 계약 시도조차 하지 않았거나, 협의 과정에 성실히 임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점도 지적됐다. 협의체는 이를 근거로 “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진다면 이용허락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각 단체별 사례를 유형화해 절차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세 번째 안건인 ‘AI 학습 이용허락 가격 모델 및 관리 체계 도출’은 이날 회의의 핵심 의제로 집중 논의됐다. 협의체는 분야 특화형 AI의 경우 해당 권리자 단체와 개별 협의·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을 유지하되, 다양한 저작물이 동시에 활용되는 범용 대규모 언어모델(LLM)등에 대해서는 권리자 단체 간 합의된 ‘통합 가이드라인형 가격 모델’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특히 매출 연동형 구조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최소보상 하한선을 설정하고, 저작물의 특성과 품질·사용량 등을 반영한 ‘저작물별 가중치 제도’를 병행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산식 모델을 마련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이를 통해 권리자에게는 정당한 보상을 보장하면서도, 이용자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우지 않는 균형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을 강조했다.AI와 저작권을 둘러싼 협의 과정에서 확인된 것은 저작물별 단가를 두고 권리자와 이용자 간 간극이 여전히 크며, 이용자 집단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는 현실이다. 협의체는 이러한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매출 연동형 구조 안에서 초기에는 비용을 최대한 낮춰 특히 중소규모 인공지능 사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향후 성공적인 모델이 개발될 경우 그 성과가 창작자에게 충분히 환원되는 구조를 제안했다.또한 이용자가 적정 수준 이상의 저작권 사용료를 부담하지 않으면서도 권리자가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기존 플랫폼 기업의 이익 배분 구조를 참고해 제도를 설계했다. 협의체는 이 같은 산식 모델이 결국 권리자와 이용자 모두의 지속 가능한 상생을 가능하게 하는 현실적 대안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그러나 계약 없는 저작물은 학습에 활용할 수 없다는 ‘사전 계약 원칙’을 명문화하고, 모델이 양도·재사용될 경우 동일 조건을 승계하도록 하는 조항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협의체는 이러한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해 공동 연구용역을 추진해 가격 모델과 가중치 산정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권리자 단체 간 가이드라인 합의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또한 권리자 저작물을 이용자가 쉽게 검색·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센터’ 구축 방안도 검토에 착수했다.협의체 관계자는 “AI 발전과 창작 생태계 보호는 상충되는 개념이 아니라 균형 있게 풀어야 할 과제”라며 “저작권자의 권리를 무시한 채 진행되는 무단 학습은 결국 저급한 결과물만을 양산하는 ‘가비지 인, 가비지 아웃(Garbage In, Garbage Out)’ 구조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저작권자가 먼저 나서 이용자 편익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더구나 권리자들 간에도 수익 배분을 두고 이견이 있을 수 있음에도 상생을 위해 서로 양보하며 해법을 찾으려는 것은 아마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사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권리자들이 이처럼 상생을 위해 기꺼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인공지능 사업자들도 면책만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성실히 협의하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며 “저작권 원칙을 무시한 채 면책을 주장하는 것은 결국 문화 자체를 소멸시키는 길과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범창작자정책협의체는 음악, 영상, 웹툰, 사진, 미술 등 국내 주요 창작자·권리자 단체들이 참여한 협의체로, 창작자 권익 보호와 제도 개선을 위해 상시적인 협의 구조를 마련하고 정부·정당과의 공식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AI 학습 데이터의 투명한 공개와 보상 체계 마련, TDM 면책 규정 도입 금지, 불공정 계약 개선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창작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 제안과 공동 대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15 16:29
산업

LG화학, 일본 토요타통상 끌어들여 미국 규제 대응 ‘묘수’

LG화학 구미 양극재 공장에 일본 토요타통상이 2대 주주로 합류했다. 대신 중국의 화유코발트의 지분 비율이 49%에서 24%로 내려갔다. LG화학은 9일 일본 토요타통상이 구미 양극재 공장(LG-HY BCM)의 지분 25%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토요타통상은 토요타그룹의 종합상사로 토요타 자동차의 원자재 조달 상당 부분을 담당한다. LG화학 구미 양극재 공장의 지분 구조는 LG화학 51%, 토요타통상 25%, 화유코발트는 24%로 변경됐다.토요타통상은 구미 양극재 공장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를 북미 배터리 고객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지분 참여로 최근 7월 새롭게 정의된 '제한 대상 외국기업'(PFE) 기준을 충족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규제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PFE는 제한 대상 외국기업이 지분 25% 이상 초과 시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기준인데 중국 기업 화유코발트가 이에 속했다. LG화학의 구미 양극재 공장은 연간 6만6000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핵심 거점이다. 최근 전구체를 사용하지 않고 맞춤 설계된 메탈에서 바로 소성해 제품을 만드는 전구체 신공정 양극재(LGPF)를 적용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LG화학은 2026년 하반기 가동 예정인 미국 테네시 공장, 한국의 청주와 구미, 중국의 우시 등 안정적인 공급망을 기반으로 고객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토요타통상의 지분 참여는 LG화학이 미국 IRA 규제에 대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양극재 공급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세계 최고 제품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 리더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9.09 13:38
산업

국가AI전략위 출범, 위원장 이재명 1호 안건은 무엇?

한국 인공지능(AI) 정책의 사령탑 역할을 맡은 국가AI전략위원회가 출범했다. 국가AI전략위원회가 8일 출범하며 AI 3대 강국(G3) 도약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대한민국 AI 액션플랜'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국가AI전략위는 이재명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을 포함한 민간 위원 34명과 주요 부처 장관급 13명, 대통령실 2명 등 50명으로 구성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 대통령 주재로 이날 위원회가 마련된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1호 안건으로 대한민국 AI 액션플랜 추진 방향이 보고됐다. 액션플랜은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AI 혁신 생태계 조성, 범국가 AI 기반 대전환, 글로벌 AI 기본사회 기여를 3대 정책 축으로 12대 전략 분야로 구성됐다.위원회는 AI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탄탄한 AI 인프라 위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인재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글로벌 경쟁력과 보편성을 보유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기술 발전을 반영해 AI 규제 혁신을 추진한다.아울러 산업·공공·지역 전반에서 AI 대전환(AX)을 추진하고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강점을 가진 문화·국방 등 분야에서 AI를 전략적으로 결합함으로써 신성장 동력 창출과 수출 성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국가AI전략위는 각 부처의 세부 이행과제를 망라한 대한민국 AI 액션플랜의 내용을 11월까지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위원회 2호 안건으로는 2차례 유찰을 겪은 국가 AI 컴퓨팅 센터 재추진 방안이 보고됐다. 최첨단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AI 고속도로 구축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재추진하되 과거처럼 정부 주도가 아닌 정부의 마중물 투자, 민간 전문성 활용이라는 방침을 정했다.민간 지분 구조를 49%에서 70% 이상으로 끌어올려 주도권을 줬고, 정부가 원할 때 정부 투자분을 민간이 인수하도록 규정해 독소 조항으로 꼽혔던 매수 청구권이 삭제됐다.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주축으로 한 국산 AI 반도체 의무 도입 규정도 조정된다.국가 AI 컴퓨팅 센터는 2028년까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1만5000장 이상, 2030년까지 5만장 확보한다는 계획이다.민간 사업자에는 정부 재정 사업 연계, 투자 세액공제 비율 최대 25%로 확대, 전력 계통 영향평가 신속 처리 등이 지원된다.한편 국가AI전략위는 8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되며 신진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재철AI대학원 석좌교수가 기술혁신 및 인프라 분과장, 조준희 한국AI·소프트웨어협회장이 산업 AX 및 생태계 분과장,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이 공공AX 분과장 등을 맡았다.김두용 기자 2025.09.08 16:50
금융·보험·재테크

자사주 소각 기업 206곳, 5600억 '이미 지난해 넘었다' 수혜주는?

올해 자사주 소각을 공시한 기업 수가 이미 작년 규모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자사주 소각 기업은 모두 206곳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 120곳, 코스닥시장 86곳이 자사주를 소각했다. 이는 177곳이었던 지난해 수치를 이미 웃돈 수준이다.지난해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소각에 나선 기업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올해 들어 이 수치가 더 증가한 것이다. 자사주 소각액도 늘었다.올해 자사주 소각액은 8월 말 기준 약 5619억원으로, 지난해 4809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이처럼 올해 들어 자사주를 소각하는 기업이 전년 대비 늘어난 데에는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상장사들이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특히 여권은 이번 정기 국회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포함한 3차 상법 개정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관련해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김현정 의원과 김남근 의원, 조국혁신당의 차규근 의원 등이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김현정 의원안은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취득 즉시 소각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김남근 의원안은 자사주 의무 소각 기한을 1년으로 설정하고 있다. 차규근 의원의 개정안은 소각 기한을 6개월로 했다.투자자도 자사주 비중이 높은 지주사 및 금융 업종 종목을 매수하며 정치권의 법안 개정 움직임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에 3차 상법 개정안이 예고된 지난달 25일 이후 지주사와 금융 종목 주가는 우상향했다.대표적인 지주사 종목인 SK의 경우 지난 3일 기준 12.15% 올랐고, LS와 HD현대는 각각 9.41%, 6.23% 상승했다.증권주 중에서는 28.41% 오른 부국증권을 비롯해 대신증권 10.91%, 신영증권 9.33%, 미래에셋증권 4.10% 상승했다.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핵심 이슈는 자사주 소각"이라며 "상법 개정과 맞물려 기업들의 소각 발표가 전년 수준을 넘어섰고, 입법과 단기적 제도 개선이 병행되면서 자사주 규제 강화와 자본 시장 구조 개혁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9.04 10:30
금융·보험·재테크

[AI로 보는 금융뉴스] 8월 26일 금융업계 핫클릭 '베스트3'

8월 26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읽은 금융업계 뉴스 ‘톱3’ 요약. (글·사진·그래픽, 출처:AI 검색 플랫폼 퍼플렉시티) "8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 전문가 84% 응답8월 말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84%로 나타나 큰 관심을 끌었다. 경기 하방 압력은 크지만,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의 불안, 외환시장 변동성 등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보다는 현 수준 유지가 우세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채권시장 심리지수도 다소 개선됐으나, 전반적으로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환율 불안이 주요 뉴스로 부각됐다.한국투자증권, 9000억 증자…국내 1위 증권사 굳히기한국투자증권이 9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자기자본 1위 증권사 자리를 굳혔다는 소식이 조회수를 모았다. 이번 증자로 자본 규모가 11조4200억원까지 증가해 2위 미래에셋증권과의 격차를 1조원 이상으로 벌리게 된다. 증권업계 내 대형사 위상과 경쟁 구도가 주요 이슈로 조명됐다.한화임팩트, '금산분리' 위반 과징금 1억6000만원 부과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임팩트에 일반지주회사가 금융사 지분을 과도하게 보유해 ‘금산분리’ 규정을 위반했다며 1억66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회사는 2023년 6월부터 13개월간 금융사의 지분을 39.92% 보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기업 지주회사의 금융투자 규제 이슈와 공정위 제재가 금융계 최대 뉴스로 떠올랐다. 2025.08.26 17:03
산업

GS건설,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 UAE 국영기업에 매각

GS건설의 수처리 전문 자회사 GS이니마 매각이 확정돼 GS건설의 유동성 확충과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GS건설은 GS이니마 지분 전량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에너지회사 타카(TAQA)에 매각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GS건설이 100% 자회사 글로벌워터솔루션㈜을 통해 보유하던 GS이니마 지분 전체를 타카에 매각하는 형태로, 거래 규모는 12억달러(약 1조6770억원) 수준이다. 앞서 GS건설은 지난 22일 공시를 통해 글로벌워터솔루션이 이사회 의결을 거쳐 GS이니마 지분을 전량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지분 매매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GS건설은 GS이니마가 운영 중인 각국 사업장에 대한 규제기관 승인 절차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까지는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스페인에 본사를 둔 GS이니마는 2012년 GS건설에 인수됐다. 브라질, 중동, 유럽 등에서 담수화·폐수 처리 및 이와 관련한 인프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지난해 GS이니마 매출은 약 5736억원, 당기순이익은 558억원 수준이다.1조7천억원 가까운 유동성을 확보함에 따라 GS건설은 지난해 기준 6조원이 넘는 차입금을 줄이고 200%를 웃도는 부채비율을 낮추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한층 더 힘을 실을 전망이다.GS건설 관계자는 "GS이니마는 2012년 GS건설 편입 이후 지속적 성장을 거듭하며 글로벌 수처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매각은 GS건설의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주력 분야에 대한 투자 여력 확대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08.25 17:49
산업

강원랜드, 오사카서 ‘K-HIT프로젝트’...글로벌 도약 방안 찾는다

강원랜드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카지노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포럼’에 참석해 일본 오사카 복합리조트 추진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찾는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포럼은 일본 오사카 지역의 대규모 복합리조트(IR) 개장에 따른 국내 카지노 및 관광산업의 영향 분석과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와 한국관광학회 주최·주관으로, 국내외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 공공기관, 학계 등 약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27일 포럼에는 업계 전문가들의 ‘일본 오사카 복합리조트 개발 현황 및 전망’, ‘오사카 복합리조트가 일본 관광산업 및 일본경제에 미치는 영향’, ‘국내 카지노산업의 경쟁력 확보 및 정책 대응 방안’ 등 3가지 주제 발표를 실시한다.주제 발표이어 서원석 경희대 교수를 좌장으로 카지노 산업의 글로벌 경쟁 인식 확산과 정책 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도 실시한다.마조히타 히로시 일본 오사카 관광국 이사장, 강성숙 데즈카야마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하며, 특히 한금석 강원랜드 카지노 본부장 직무대행이 토론자서 나서 오사카 복합리조트 개장 시 강원랜드에 미치는 영향 및 국내 카지노산업에 규제완화 필요성을 피력한다.최근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이 카지노산업을 국가적으로 육성하며 세수확대, 관광객유치, 일자리 창출이라는 막대한 파급효과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특히 약 10조원을 투자해 개발 중인 일본 IR 개장은 국내 카지노·관광산업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학계에 따르면, 2030년 일본 오사카 복합리조트가 개장할 경우, 연간 약 760만명의 한국인이 일본을 방문하고 약 2조6000억원 규모의 국부 유출이 예상되고 있다.이는 강원랜드를 비롯한 한국의 카지노 및 관광산업 전체의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대목이다.강원랜드는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K-HIT 프로젝트 1.0’을 중심으로 단계별 경쟁력 강화 전략을 추진 중에 있으며, ‘2032년 세계적 수준의 K-복합리조트’를 비전으로 세계적 랜드마크 시설 도입 및 경쟁력 갖춘 웰니스 리조트 조성, K-종합 레저·스포츠파크 조성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위한 전략적 마스터 플랜이 수립 중에 있다.이번 포럼에서 강원랜드는 이러한 K-HIT 전략과 일본, 동남아 등 해외 복합리조트의 운영 사례를 접목해 국내 카지노산업 발전을 위한 규제 완화 등 정책적 시사점도 함께 도출할 계획이다.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일본 오사카 복합리조트 개장은 한국 카지노·관광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대한 변수”라며 “강원랜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K-HIT 프로젝트 등 단계별 혁신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설립 목적과 함께 국내 카지노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강원랜드 임직원들은 오는 28일 일본 복합리조트 공사 현장인 인공섬 ‘유메시마’ 현장 시찰을 실시할 예정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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