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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표X강한나, 키스 후 어색해진 기류…‘비밀은 없어’ 종영까지 4회, 눈여겨볼 포인트 넷

‘비밀은 없어’ 결말까지 단 4회를 남겨두고 눈 여겨 봐야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JTBC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가 어느새 결말까지 단 4개의 이야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관전 포인트 네 가지를 짚어본다.#. 고경표-강한나-주종혁 삼각 러브라인의 결말지난 방송은 송기백(고경표)-온우주(강한나)-김정헌(주종혁)의 삼각관계 엔딩으로 안방극장의 반응을 폭발시켰다. 키스 후 더 어색해진 기류에 기백은 우주와의 관계에 물음표를 띄웠다. 어느 새 자신의 미래에 대한 얘기를 우주하고만 하고 싶을 정도로 감정이 커졌지만, 상대방 또한 같은 마음인지 확실치 않았다.“물어보기 전에는 모른다”는 선배 지후(고규필)의 조언에 떨리는 마음을 붙잡고 우주를 찾아갔지만, 그가 목격한 건 우주와 그녀의 전 남친 정헌의 애틋한 포옹이었다. 정헌은 거짓말로 과거 우주에게 상처를 줬던 것에 진심으로 사과하기 위해 그녀를 만났다. 우주는 자신을 지키려고 거짓말했던 그 마음을 이해한다며 사과를 받아들였다. 그 후 이뤄진 이들이 포옹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를 보게 된 기백은 어떤 마음일지, 또 기백과 우주는 관계를 확실히 정의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고경표X강한나 발칙한 인생 반전기기백과 우주는 인생 스위치가 내려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 있었다. ‘혓바닥 헐크’로 인해 기백이 애써 쌓아 올린 이미지는 하루 아침에 무너졌고, 우주는 감 떨어진 작가라는 꼬리표 때문에 여러 난항을 겪었다. 현 상황을 타개하고 인생을 반전시킬 방법으로 우주가 구상한 것은 바로 솔로 연애 예능 ‘커플천국’. 기백의 날 것 같은 솔직함이 먹힐 것이라 예감한 우주는 다시 시작하자며 그를 예능판으로 데려왔다. 그리고 우주의 촉은 적중했다. ‘혓바닥 헐크’를 이상하게 여겼던 사람들이 점점 기백의 진심과 진가를 알아 봐주기 시작한 것. 파란만장했던 ‘커플천국’의 첫 방송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솔직함이 장점이 된 기백은 ‘송아나가 간다’ 코너의 고정 MC를 제안받았고, 방송국 내에서 우주에 대한 평은 180도 달라졌다. 드디어 이들의 인생에도 한 줄기 빛이 들어온 줄 알았는데, 9회 예고 영상에는 “하나도 안 괜찮다”라는 우주의 눈물이 포착되며 또 다른 위기를 짐작케 했다. 기백과 우주의 인생 반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강한나 엄마 미용실에 찾아온 의문의 여성우주의 엄마 온복자(백주희)는 미용실 ‘마담 온’의 원장. 그런데 지난 방송에서 ‘마담 온’에 의문의 여성이 찾아왔다.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는 시술을 묻더니, 펌, 염색, 탈색까지 다 해달라고 요구한 것. 머릿결이 상한다는 복자의 만류로 탈색만 한 이 여성은 하루만에 또 찾아와 머리 컬러 변경과 펌까지 요청했다. 올 때마다 시술 시간이 긴 스타일을 요구하는 그녀에겐 다른 목적이 있는 듯 보였다.게다가 이 손님을 살갑게 반기던 복자도 그녀의 손에 있는 커다란 점을 보더니 냉랭해졌다. 복자는 그녀가 누구인지 알고 있는 듯했다. 제작진은 “엄마와 성이 같은 우주의 특별한 가족 서사가 풀릴 예정”이라고 귀띔한 가운데, 이 의문의 여성은 앞으로 남은 4회의 이야기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셀럽이 되고 싶은 한동희의 야망‘커플천국’ 촬영이 파란만장했던 이유엔 민초희(한동희)가 있었다. 모두의 첫사랑으로 맑고 순수했던 첫 인상과는 달리 기백과 기류가 있는 듯한 여성 출연자를 협박해 쫓아내며 숨겨왔던 이면을 드러낸 것. 그것도 모자라 우주를 좋아하는 기백의 마음을 이용해 자신을 최종 선택하지 않으면 프로그램을 망쳐 놓겠다 협박까지 했다. 모두가 생각지도 못한 반전 정체였다.‘커플천국’을 통해 얻고 싶은 게 많다던 그녀의 목적은 바로 유명세다. 그러려면 최종 커플이 됐던 기백이 필요한데 그의 마음은 우주에게만 향하고 있는 상황. 게다가 9회 예고 영상에선 “기백씨랑 좋은 사이인 거 맞으시죠?”라는 초희를 향한 주변의 의구심까지 생겨난다. 뒤이어 초희가 무언가를 보고 비소를 지어, 긴장감까지 드높인다. 셀럽이 되고 싶은 그녀의 야망은 또 어떤 거대한 폭풍을 몰고 올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비밀은 없어’는 매주 수, 목 오후 8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2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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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 컴백 판타지 보이즈 “타이틀곡, 딱 우리 노래다 생각”[일문일답]

그룹 판타지 보이즈가 청량 콘셉트로 컴백한다.판타지 보이즈는 2일 오후 6시 미니 3집 앨범 ‘메이크 선샤인’을 발매한다.‘메이크 선샤인’은 판타지 보이즈가 약 5개월 만에 내놓는 신보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특유의 청량함과 풋풋함으로 전하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분명 그녀가 나를 보고 웃잖아’는 첫사랑에 빠진 소년의 풋풋한 고백을 담은 것은 물론, 처음 겪는 사랑이라는 두근거리는 감정을 솔직한 가사로 녹였다.또한 서툴지만 순수한 마음을 노래한 ‘몰랐어 첫사랑인지 스쳐가는 감정인 건지’, 멤버 히카루가 작사 및 작곡한 ‘필링’을 비롯해 ‘분명 그녀가 나를 보고 웃잖아’ 어쿠스틱 버전까지 총 네 곡이 담겼다.<다음은 판타지 보이즈 컴백 일문일답>-5개월 만에 컴백한 소감은?김우석 : 5개월 동안 밝은 미소로 웃으며 반겨주실 반디 분들을 생각하며 보내왔는데요. 반디 분들께 멋진 모습 보여 드리려고 정말 많이 준비하고 연습했는데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음원과 음악 방송 1위를 기도합니다.이한빈 : 5개월 만에 컴백했는데 기다려 주신 반디 여러분께 성장한 모습과 더 좋은 무대 많이 보여드리고 싶습니다.-콘셉트 포토를 통해 물오른 비주얼을 과시했는데 이번 활동에서 가장 비주얼이 물오른 멤버는? 이번 앨범에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를 뽑자면?히카리 : ‘저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번에는 특히 교복을 입었기 때문에 아직 학교를 다니고 있는 막내 라인 3명 규래, 케이단, 현태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링치 : 비주얼이 물오른 멤버는 성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민이가 흑발로 돌아왔는데 개인적으로 성민이의 흑발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리고 이번 앨범에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는 저도 막내 라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실제로도 아직 학생이기 때문에 교복을 입은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습니다.케이단 : 성격이 굉장히 밝아서 이번 앨범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은 우석이 형이라고 생각합니다!-새 앨범 ‘메이크 선샤인’은 어떤 앨범인지?강민서 : 이번 앨범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판타지 보이즈만의 풋풋함과 청량함으로 전하는 앨범입니다! 수록곡들에서 저희의 각양각색의 매력을 느끼실 수 있게 종합 선물 세트로 준비했으니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히카루 : 저희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을 담은 앨범입니다. 타이틀곡 ‘분명 그녀가 나를 보고 웃잖아’에서는 강한 비트에 시원하게 내는 멤버들의 목소리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몰랐어 첫사랑인지 스쳐가는 감정인 건지’에서는 서툴지만 순수한 사랑의 시작을 가사로 표현했습니다.-타이틀곡 ‘분명 그녀가 나를 보고 웃잖아’에 대한 소개김우석 : 이 곡은 ‘첫사랑’에 대한 설렘, 두근거림 등 다양한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낸 곡입니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귀여운 가사도 매력 포인트입니다. 많이 들어주세요!-타이틀곡을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은 어땠는지, 그룹의 어떤 매력을 극대화시킬 곡이라고 생각하는지?홍성민 : 타이틀곡을 처음 듣자마자 계절과 잘 어울리는 곡이고 신나는 리듬에 중독성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귀여운 멤버가 많은 저희 팀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이한빈 : 타이틀곡을 처음 들었을 때 ‘딱 저희 팀에게 맞는 곡이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저희의 청량한 모습과 순수한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챌린지를 위한 포인트 안무에 대한 소개, 어떤 느낌의 안무를 준비했는지?오현태 : 저희 안무의 포인트는 가슴 두 번, 볼 두 번 찌르는 안무와 눈을 가렸다가 눈을 뜨는 듯한 안무인데요. “그녀가 나를 보고 웃잖아” 가사에 맞게 손가락으로 웃는 모습을 표현하는 등 직관적으로 표현해서 보는 재미를 더했습니다.-뮤직비디오 촬영 과정은 어땠는지? 특별한 에피소드나 기억에 남는 순간은?김우석 : 촬영 당일에 햇빛이 강해서 저를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팔뚝 부분과 목 부분이 엄청 빨갛게 올라왔어요. 그래서 그 당시에는 얼굴색과 대조되는 붉은 팔뚝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웃음) 화상을 입을 만큼 더운 날씨였지만 그래도 촬영 중에 격려와 응원의 말씀을 해주셔서 즐겁고 힘을 얻으며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연기도 해 보고 칭찬도 들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링치 :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과정에서 드라마를 찍는 것처럼 상상력과 연기가 필요해서 어려웠지만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은 밤에 촬영할 때 조명이 없었는데 학교 안이 어두워서 다들 혼자 화장실에 못 가고 멤버들이 같이 가야 화장실에 갈 수 있었습니다.-히카루는 자작곡을 수록했는데, 작업 과정은 어땠고 자작곡을 수록하게 된 소감은?히카루 : ‘필링’은 오래전부터 작업을 했던 노래입니다. 작업을 시작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시간이 흘러 현재 제 자신의 성장까지도 잘 표현할 수 있게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같이 작업한 친구에게 영감을 받았고 서로 많은 의견을 내면서 작업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이 곡을 공개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이곡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가요계 컴백 라인업이 화려한데, 그 속에서 판타지 보이즈가 보여줄 강점은?홍성민 : 5월 컴백에 대해서는 걱정 반 기대반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걱정을 했지만 멋지고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같은 무대에 설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김규래 : 정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신인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저희 판타지 보이즈의 뜨거운 열정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한국 컴백과 동시에 일본 데뷔 그리고 투어까지 글로벌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데 기분이 어떤지, 판타지 보이즈가 꿈꾸는 목표가 있다면?히카루 : 저희가 정식 데뷔 전부터 콘서트를 하고 있는데요. 공연을 하면서 확실히 전에는 놓쳤던 것들이 보이기도 하고 무대를 즐기는 법을 배운 것 같아요. 앞으로도 오래 공연을 하고 싶어요. 목표는 팬분들이 ‘잊지 못할 판타지’라고 느끼게 만드는 것입니다.김우석 : 반디 분들 덕분에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노력해서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을 휩쓸며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이번 활동을 통해 듣고 싶은 수식어는? 어떤 그룹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은지?강민서 : 이번 활동으로 반디 여러분과 함께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생각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여러분들의 ‘행복 활력소’라는 타이틀을 갖고 싶네요!오현태 :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는 앨범 콘셉트와도 딱 맞게 ‘청량돌’이란 수식어를 얻고 싶어요!링치 : 저도 이번 활동을 통해 듣고 싶은 수식어는 바로 ‘청량돌’입니다. 그리고 밝고 팬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습니다.-타이틀곡 '분명 그녀가 나를 보고 웃잖아'를 어떤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지? 이유는?홍성민 :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하러 간다면, 상대방을 만나러 가는 길에 듣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백을 앞두신 분들께 추천합니다.김규래 : 짝사랑을 하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히카리 : 저희의 노래를 듣고 무대를 보시면서 판타지 보이즈만의 청량함으로 모든 분들이 시원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뮤직비디오부터 음악방송 무대까지 꼭 지켜봐주세요.케이단 : 판타지 보이즈 무대 많이 기대해 주시고요. 많이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이한빈 : 기다려 주신 반디 여러분! 너무 감사하고 정말 열심히 준비한 만큼 저희와 반디 모두 행복한 활동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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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주류… BL 마니아 모여! 기획전 롯데시네마 개봉

비주류문화에서 장르 문화로 탈바꿈한 BL 콘텐츠를 극장에서 연속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영화사 미디어캐슬은 롯데시네마와 함께 일본 BL 화제작을 연이어 만나볼 수 있는 기획 상영 ‘사랑이 보이(BOY)기 시작한 순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12일 ‘극장판 아름다운 그: 이터널’을 시작으로 오는 19일에는 ‘그녀가 좋아하는 것은’, 26일엔 ‘메타모르포제의 툇마루’ 등 세 편이 상영된다.‘극장판 아름다운 그: 이터널’은 사진작가를 꿈꾸는 외톨이 대학생과 배우의 길을 걷는 아름다운 킹의 사랑을 그린 작품. 원작인 BL 소설은 누적 판매 부수 55만 부를 돌파해 화제를 모았으며 소설을 바탕으로 한 원작 드라마는 국내에서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고 있다. ‘유랑의 달’로 잘 알려진 나기라 유 작가의 소설이 원작이다.‘그녀가 좋아하는 것은’은 각자 좋아하는 것을 숨기고 살아가던 두 사람이 우연히 서점의 한 코너에서 맞닥뜨리며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게 되는 사랑스러운 고백을 담은 작품이다. 웹 소설 ‘그녀가 좋아하는 것은 호모지 내가 아니다’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신선한 설정과 흥미로운 내용으로 공개 당시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메타모르포제의 툇마루’는 같은 것을 좋아한다는 덕심 하나만으로 대동단결한 17세 여고생과 75세 할머니의 귀염 뽀짝 무공해 우정을 그린 영화다. 일본의 국민 여동생 아시다 마나와 국민 배우 미야모토 노부코가 주연을 맡아 58세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는 여고생과 할머니의 특별한 우정을 그렸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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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좋아하는 것은’ 쿠사노 쇼고 감독, 화상 GV로 韓 팬 만난다!

영화 ‘그녀가 좋아하는 것은’의 쿠사노 쇼고 감독이 특별한 GV(관객과의 대화)를 개최한다.쿠사노 쇼고 감독은 오는 21일 스페셜 화상 GV를 통해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그녀가 좋아하는 것은’은각자 좋아하는 것을 숨기고 살아가던 안도(카미오 후주)와 미우라(야마다 안나)가 우연히 서점의 한 코너에서 맞닥뜨리며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게 되는 사랑스러운 고백을 담은 작품이다. 오는 19일 개봉한다. 아사하라 나오토 작가의 소설 ‘그녀가 좋아하는 것은 호모이지 내가 아니다’를 원작으로 한다.쿠사노 쇼고는 인디 영화부터 커리어를 쌓기 시작해 수많은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으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실력파 감독이다. 미치에다 슌스케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사라진 첫사랑’의 메가폰을 잡아 퀄리티 높은 하이틴 드라마로 호평을 받았다.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씨네필들의 주목을 받는 영화 ‘그녀가 좋아하는 것은’은 오는 19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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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차티드' 타티 가브리엘 "엄마 한국인, 언젠가 제주도 살고파"[일문일답]

"한국 관객 분들 감사합니다" 영화 '언차티드(루벤 플레셔 감독)'가 지난 16일 개봉 후 흥행 순항 중인 가운데, 영화에서 강렬한 빌런 브래독으로 등장하는 타티 가브리엘이 한국 팬들을 위한 땡스 투 코리아 Q&A 영상과 함께 서면 인터뷰를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타티 가브리엘은 먼저 한국에서 오프닝 박스오피스 1위를 했다는 소식에 무한한 감사를 표하며 "제 어머니가 한국 분이다. 그래서 저에게 한국은 늘 특별한 나라인데, 이렇게 한국 팬들에게 인사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 소중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언차티드'를 관심있게 지켜봐 준 관객들에게 격한 감동의 인사를 건넨 것은 물론 "사랑해요"라며 유창한 한국말 인사를 덧붙여 한국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국에 대한 마음도 아끼지 않았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영화로 '올드보이'를 꼽은 타티 가브리엘은 "'올드보이'를 촬영한 정정훈 촬영 감독님과 함께해서 더 좋았다"며 "정정훈 촬영 감독님과 함께 촬영한 것은 최고로 기쁜 일이다. 그는 적극적으로 앵글을 찾고 다른 각도를 실험하며 촬영한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다음은 '언차티드' 타티 가브리엘 서면 인터뷰 전문 -'언차티드' 액션 장면이 다른 액션 어드벤처 영화보다 더 독특하고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가. "감독, 출연진, 그리고 전체 스태프들이 특별하게 구성된 결과인 것 같다. 똑똑하고 혁신적이며 경험 많은 이들이 최고의 팀을 이루었는데, 이들이 자신의 최고 기량을 발하며 영화 역사상 유례가 없는 액션으로 영화를 가득 채웠다. 한창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때에 제작된 터라, 다들 부담감 속에 어려움을 딛고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 그래서 나는 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을 빨리 듣고 싶다. '언차티드'가 다른 액션 어드벤처 영화보다 더 뛰어난 이유는 관객들의 판단에 맡기겠다." -관객들이 반드시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면. "이 영화에는 놓칠 것이 단 한 장면도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하지만 하나를 꼭 택해야 한다면 믿을 수 없이 아름답고 신비로운 촬영지들이다. 이 로케이션들은 숨을 못 쉴 정도로 아름다운 장관을 선보였다. 또한 액션 장면들의 규모와 창의성도 돋보이고 ‘언차티드’ 게임을 오마주한 장면과 게임 속 요소들이 영화 곳곳에 숨어 있어서 ‘언차티드’ 게임 팬들이 영화로 만나면 굉장히 반가워할 것이다."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와 함께 한 소감은 어떤가. "톰 홀랜드와 연기하면서 너무나 즐거웠다! 놀라울 정도로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다. 이 영화가 나에게는 첫 번째 액션 영화라는 것을 알고는 액션 베테랑으로서 많은 도움을 줬다. 늘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많이 신경 써준 것은 물론, 장난끼도 많아서 촬영하면서 함께 웃을 일이 정말 많았다." -빌런 브래독은 이 영화의 가장 강렬한 긴장감을 유발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루벤 플레셔 감독은 어떤 식으로 이 캐릭터를 연기하길 바랐나. "루벤 플레셔 감독과 나는 브래독이 가진 미묘한 힘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감독님은 촬영 전에 '브래독은 자기 자신의 힘을 잘 알고 자신이 뭘 할 수 있는지도 아는 자신만만한 여성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힘을 굳이 뽐낼 필요가 없는 인물이기도 하다'고 소개해 이 말을 토대로 브래독을 연기하고자 했다. 이와 더불어 우린 그녀가 그 누구에게도 동정이나 연민을 갖지 않는 사이코패스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더불어 감독님은 그녀가 자기 자신에게조차 매정한 인물이라 생각하면서 연기하라고 했다. 이런 요소들이 모두 합쳐져서 언제, 어떻게 무슨 행동을 할지 예상할 수 없는 긴장감을 형성하는 게 아닐까 싶다." -지난해 한국에 방문했고, 한국 쇼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나는 한국에 방문했을 때 있었던 모든 일을 기억한다. 한국에 방문하면서 내 인생이 바뀌었다. 한 달 반 가량 한국에 머물렀는데, 하루빨리 다시 방문하고 싶다. 대부분의 시간은 우리 엄마를 낳아준 할머니를 찾기 위해서 이곳저곳을 방문하고 여러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는 스케줄로 꽉 차 있었다. 할머니를 찾지는 못했지만 커다란 희망을 발견했기 때문에 우리에게 그 여행은 감동적인 마법의 여행이었다. 가장 좋았던 기억 중의 하나는 엄마와 3일 동안 제주도에 갔던 일이다. 옛날 민가를 둘러봤는데, 내 문화의 과거를 조금이나마 엿보는 것 같아서 무척 특별한 시간이었다. 특히 정방폭포에 갔을 때는 무척 큰 에너지를 받았다. 폭포 아래에 서서 불어오는 바람과 폭포수를 맞던 느낌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나는 그 섬에서 느꼈던 에너지가 너무나 좋았다. 언젠가는 제주도에서 살고 싶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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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 차차차' 신민아♥김선호 포함 5色 러브라인 매력분석

'갯마을 차차차'가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커플들의 케미스트리로 극의 재미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주말극 '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신민아(윤혜진)와 만능 백수 김선호(홍반장)가 짠내 사람내음 가득한 바다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다. 그동안 서로를 향해 이끌리는 마음을 감추고 있던 신민아와 김선호가 뜨거운 키스로 진심을 확인하게 되면서 로맨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상이(지성현)를 비롯해 공민정(미선)과 강형석(은철), 그리고 이봉련(화정), 인교진(영국), 홍지희(초희)의 관계 등 극중 다채로운 러브라인을 향한 관심 또한 뜨겁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며 과몰입을 이끌어내고 있는 5가지 로맨스 라인을 살펴봤다. 1. 신민아 김선호 연인 되기 직전 #나 홍반장 좋아해 라이프 스타일부터 극과 극으로 달랐던 신민아와 김선호는 티격태격하는 상극 케미스트리로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파도에 떠밀려간 신민아의 구두가 서핑하고 있는 김선호의 눈에 띄게 되면서 인연을 맺게 된 두 사람은 이후 신민아가 공진에 내려와 치과를 개업하고 버라이어티한 관계를 이어가게 됐다. 특히 만났다 하면 으르렁거리고 티격태격했지만 신민아가 마을에 적응하는 데에는 김선호의 도움이 가장 결정적이었다. 그 과정에서 급속도로 친해졌고, 또 서로에게 의지하고 위로 받으면서 이들 사이의 로맨스도 켜켜이 쌓여져 갔다. 하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모두 곁을 떠난다는 트라우마를 가진 김선호는 신민아를 향한 마음을 감추고 친구 관계로 선을 그었다. 그렇게 단단히 걸어 잠근 김선호의 마음은 그를 향한 감정을 깨닫게 된 신민아의 직진 고백에 활짝 열릴 수 밖에 없었고 두 사람은 뜨거운 입맞춤으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드디어 우정이 아닌 사랑으로 새로운 관계를 이어나가게 될 신민아와 김선호가 어떤 사랑을 꽃피워 나가게 될지,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를 모은다. 2. 신민아 이상이 #공진에서 운명적 재회 신민아와 김선호가 서로를 향한 마음을 애써 감추고 친구 관계로 정리했을 때, 공진을 찾은 스타 예능 PD 이상이의 등장은 새로운 터닝 포인트가 될 수밖에 없었다. 신민아는 아니라고 했지만 절친인 공민정은 그녀가 대학시절 학교 선배인 이상이를 좋아했었다고 말했고, 공진에서 신민아를 다시 보게 된 이상이는 그녀를 향해 적극적으로 호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대학시절 이상이가 신민아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려고 했었던 그 날, 자신의 친구와 사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고백조차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의 관계는 또 한번의 전환점을 맞았다. 이번에는 절대 늦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한 이상이가 신민아에게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담에 고백을 전했다. "예전에 널 좋아했던 만큼, 아니 그보다 더 널 좋아해, 혜진아. 그저 더 늦기 전에 말하고 싶었어. 이번만큼은 후회하기 싫거든"이라고 진심을 내비쳤다. 하지만 신민아는 이상이에게 대답을 하지 않았고, 그 사이 신민아와 김선호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기에 이들의 관계가 어떤 변화를 맞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 3. 김선호 이상이 #훈훈한 브로맨스 '갯마을 차차차'에서 또 하나의 흥미로운 로맨스는 바로 김선호와 이상이의 관계다. 바다에 빠질 뻔한 위기에서 구해주면서 남다른 인연을 맺게 된 두 사람. 처음으로 함께 술자리를 가진 후 동갑내기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물론이고 "라면 먹고 갈래?"라는 치명적 유혹 대사를 날리면서 이들의 브로맨스에도 불이 붙었다. 하지만 신민아 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과도 빠르게 친해지는 이상이를 김선호가 은근하게 견제하기 시작했다. 특히 신민아가 이상이에게 건넨 만두를 김선호가 잽싸게 가로채 자신의 입에 넣거나, 이상이에게 서핑을 가르쳐주는 모습이 마치 군대 훈련소 조교를 떠올리게 하는 김선호의 견제는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4. 공민정 강형석 #고백도 거절도 속전속결 공민정과 강형석의 러브라인 역시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공민정은 윤치과의 첫 환자였던 강형석을 처음 보자마자 홍콩 미남같이 잘생긴 외모에 반했다. 이후 강형석을 향한 관심을 드러내며 러브 시그널을 보내왔던 공민정. 급기야 우연히 길에서 만나 강형석의 순찰차를 타게 된 공민정은 중앙선을 침범한 차를 단속하는 것을 보고는 "은철 씨도 벌 받아야 되는데. 은철 씨도 침범했거든요. 제 마음"이라고 돌직구 고백을 날렸다. 하지만 강형석은 가볍게 만나는 인스턴트식 만남을 거절했다. 이후 공민정은 강형석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접겠다고 얘기를 한 상황. 때문에 두 사람의 로맨스가 이대로 엔딩을 맞게 될 것인지, 아니면 반전의 기회가 찾아올 것인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5. 이봉련 인교진 홍지희 #첫사랑의 인연 #공진 3대 미스터리 마지막으로 이봉련과 인교진, 그리고 홍지희의 삼각 러브라인 또한 놓칠 수 없는 관전포인트다. 이봉련과 이혼한 사이인 인교진은 첫사랑인 홍지희와 재회한 후 설렘을 느낀 것도 잠시, 단박에 거절을 당했다. 그런가 하면 3년 전 이봉련과 어떤 이유로 이혼을 하게 된 것인지, 인교진 조차도 정확한 진실을 모르고 있는 상태. 특히 두 사람이 이혼하게 된 이유는 공진의 3대 미스터리 중 하나일 만큼 베일에 가려져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세 사람의 러브라인이 어떤 전개를 맞게 될 것인지, 그리고 이들의 관계가 공진의 두 번째 미스터리와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갯마을 차차차' 11회는 10월 2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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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완벽" '잠적' 김희애, 나홀로 2박 3일 여행 마침표

배우 김희애가 그녀만의 방식으로 나홀로 여행을 마침표 찍는다. 오늘(9일) 오후 10시 30분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스카이티브이 SKY채널에서 방송되는 '잠적' 김희애 편 2화에는 홀로 제주도의 여유를 만끽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낯선 곳들의 여정을 마치고 찾은 익숙한 단골 레스토랑에서 일상으로 돌아가는 서운함을 달랜다. 김희애는 "모든 것이 완벽하다"라며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식사, 마지막 풍경에 대한 찬사를 아낌없이 보낸다. 모임의 마지막은 맛있는 음식으로 마무리해야 그 모임 좋았다고 기억된다는 그는 음식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다. 지난 방송에서 선보인 요리 실력에 이어 그녀가 보여줄 요리는 무엇일까. 다소 친근한 김희애 표 라면이 등장한다. 좋아하는 재료가 다 들어갔다며 즐거워하는 모습. 단 두 글자만으로도 충만한 행복감을 느낀다는 그의 라면엔 무엇이 들어갈지 방송을 통해 엿볼 수 있다. 김희애의 마지막 잠적은 다소 특별하다. 제주의 바다도, 오름도 아닌 옥수수밭을 찾아 생 옥수수를 맛본 그는 예상치 못한 달콤한 매력에 취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바구니 가득 수확에 나선다. 밭을 누비며 농부의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나조차도 상상할 수 없는 나의 모습'이라고 전하는 김희애는 사람들이 모두 떠나 홀로 남겨진 들풀 가득한 섬을 끝없이 거닌다. 제주도의 바람 앞에 잠시 숨을 고르고 쉬어가는 그는 "때때로 쉬어가지만, 그것이 영 멈추는 것은 아니다"라고 소감을 전하는가 하면 "이야기가 끝난 곳에서 페이지는 다시 넘어간다"며 지나온 날들에서 느낀 깨달음도 함께 꺼내놓는다. 이 외에도 '잠적'의 여유 속 김희애가 밝힐 솔직한 이야기들이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아낼 예정이다. 긴 배우 생활 속 그녀를 지탱해온 힘을 비롯해 멈추지 않고 갈 수 있던 이유, 배우 로서가 아니라 평범한 한 사람으로서 느낄 수 있는 삶에 대한 이야기 등을 진솔하게 나눈다. 시네마틱 로드무비 '잠적'이 선보이는 김희애의 마지막 제주도 이야기는 kt seezn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seezn(시즌)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잠적'의 여정을 함께하고 있는 포르쉐 코리아는 제주의 광활한 풍경을 달리며 진보적이고 독보적인 타이칸만의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0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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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이야, 헤어져줘" '오! 주인님' 이민기, 나나에 이별선언

'오! 주인님' 이민기가 나나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29일 방송된 MBC 수목극 '오! 주인님' 12회에는 이민기(한비수)와 나나(오주인)의 사랑이 더 애틋하고 깊어졌다. 그러나 가혹한 운명은 이들을 그대로 행복하게 두지 않았다. 이날 나나는 이민기에게 혹시 자신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냐고 물었다. 당황한 이민기는 아닌 척 애써 부정했다. 그제야 안심한 나나는 이민기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더욱 키워갔다. 두 사람 서로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과 기쁨을 느꼈다. 이민기를 향한 마음에 확신을 갖게 된 나나는 자신을 좋아하는 강민혁(정유진)에게 선을 그었다. 강민혁은 기다림을 선택했다. 이 과정에서 이민기와 나나의 알콩달콩 로맨스가 시청자의 연애세포를 자극했다. 서로 떨어져 있을 때는 보고 싶어 하고, 본의 아니게 다른 이성과 함께 있을 때는 상대가 질투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또 막상 질투해주지 않으면 서운해하는 등 달달한 연애가 귀여운 설렘을 유발했다. 하지만 나나와의 사랑이 커질수록 이민기의 마음은 아팠다. 자신이 사라진 후 홀로 남을 나나가 걱정된 것. 그러던 중 이민기의 엄마 이휘향(강해진)이 쓰러졌다. 이민기는 이휘향이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지켜주고 싶었다. 이에 이휘향을 설득해 항암치료를 받게 했다. 이후 의사 배해선(정상은)에게서 그녀가 남편을 하늘로 떠나보낸 후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들었다. 이민기는 나나 앞에서 또 한 번 사라졌다. 당시 나나는 이민기가 없는 줄 알고 이현정(배광자)과 통화하며 "나 작가님 없으면 못살 것 같아"라는 진심을 털어놨다. 이 말이 이민기의 마음을 깊이 파고들었다. 결국 나나에게 "소원이야. 헤어져줘"라고 말해버렸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것 같은 표정으로 믿을 수 없다고 하는 나나. 차가운 눈빛으로 나나에게 마음에도 없는 비수를 쏟아낸 이민기. 슬픈 두 사람의 모습이 교차되며 '오! 주인님' 12회가 끝났다. 후반부를 달리고 있는 '오! 주인님'. 극 초반 티격태격 동거 로맨스를 그린 이 드라마는 후반부에 접어들며 남녀의 애틋한 사랑, 가족의 애틋한 사랑을 깊이 있게 그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것은 '죽음'이라는 장치를 통해 남겨진 사람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조명한다는 점이다. 과연 두 사람의 사랑은 꽃길을 걸을 수 있을까. 13회는 5월 5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3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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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스토랑’ 한다감, 화제의 1000평 한옥 친정집 전격해부...‘입틀막’

‘신상출시 편스토랑’ 한다감이 아버지와 함께 화제의 1000평 한옥 친정집 랜선 집들이를 했다.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한다감이 딸 사랑 지극한 아버지와 함께 한옥 친정집을 소개했다. 앞선 방송에 NEW 편셰프로 첫 등장한 한다감은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요리 DNA, 눈부신 민낯, 털털한 성격 등 다양한 매력을 공개했다. 그중에서도 큰 화제를 모은 것이 1000평 규모의 한옥 친정집이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6.1%(2부)를 기록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방송에서 한다감은 아버지와 함께 직접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한옥 친정집을 직접 건축한 삼촌의 부탁으로 집 소개 영상을 촬영하기로 한 것. 일종의 랜선 집들이였다. 한다감과 아버지는 가장 먼저 집의 인상을 결정한다는 대문으로 향했다. 보물섬이라는 뜻의 ‘보섬가’라는 현판이 눈길을 끈 한다감 집의 대문은 막강한 위용을 자랑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한다감 부녀는 앞마당으로 걸어갔다. 잔디와 자갈이 예쁘게 자리잡은 이 길은 한다감이 직접 디자인했다고. 또 못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나무를 끼워 맞춰서 짓느라 완공까지 5년이나 걸렸다는 본채까지. 그야말로 돈의 가치로는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한옥의 미가 돋보였다. 한다감 아버지가 딸을 위해 정성스럽게 마련한 공간들도 있었다. 한다감이 결혼 전부터 묵었던 사랑채를 시작으로 널찍한 휴식 공간과 찜질방 등. 아버지는 연예인인 딸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수년에 걸쳐서 이 찜질방을 만들었다고 했다. 또 한다감이 좋아하는 해바라기, 사과, 복숭아, 대추나무 등. 1000평 한옥 저택 곳곳에서 한다감 아버지의 딸사랑이 넘쳐났다. 이외에도 지인들이나 친척들을 위한 장소인 연회장에는 바비큐 공간까지 마련돼 있었다. 마치 식당 같은 이곳을 본 ‘편스토랑’ 식구들 모두 한다감에게 “초대해달라”, “손님 안 받나”라며 부러움을 쏟아냈을 정도. 이어 부녀는 산책로를 걸어 랜선 집들이의 종착역인 미니 정자 ‘보섬정’에 도착했다. 눈이 시원해지고 마음이 편해지는 시간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단순히 아름다운 한옥이 아닌, 한다감 아버지의 지극한 딸사랑이었다. 한다감 아버지가 집안 곳곳을 소개할 때마다 빼놓지 않은 말이 “다감이가 좋아해서”, “다감이를 위해서”였다. 또 딸을 위해 1년 동안 차곡차곡 재배하고 저장해둔 건강 재료로 아궁이 가마솥 족발을 만들기도 했다. 한다감 역시 아버지를 위해 직접 족발을 손질해 냉채 족발을 만드는가 하면, 아버지의 최애 음식인 감자를 활용해 감자빵까지 만들었다. “지구촌에 없는 맛”이라며 딸 요리에 고마워하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에게 귀엽게 뽀뽀를 하는 딸. 한다감 부녀의 넘치는 사랑이 ‘편스토랑’ 시청자에게 따뜻한 웃음을 선사했다. 동시에 냉채족발은 물론 베이킹까지 수준급인 한다감의 요리 실력이 공개되며, 그녀가 이후 어떤 메뉴를 개발할지 기대하게 만들었다.한편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최주원 기자 2020.08.2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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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 오지호 "1년 잠수·3년 금주…이 악물고 살았죠"

1998년 광고모델로 데뷔, 외모 하나 믿고 연예계에 발을 들인 배우 오지호(40)는 어느 덧 데뷔 19년 차 중견 배우가 됐다. 말 많고 탈 많은 연예계에서 여러 사건 사고를 겪었지만 자신 만의 입지를 다지며 버텨냈다. 그 사이 불혹의 나이가 됐고, 한 가정의 가장이라는 책임감도 생겼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새로운 꿈을 향해 도전 중인 '배우'다. 잘생긴 외모와 시선을 사로잡는 피지컬은 오지호를 멜로영화 주인공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연기의 '연'자도 모르던 시절, 뚝 떨어진 주연 기회는 그에게 슬럼프를 안겼다. "1년간 공식적인 공백기를 가졌고, 3년 동안은 술을 끊었어요. 스타와 배우의 갈림길에서 '스타가 된 후 배우를 하자'는 마음이었죠." 대중은 몰랐을 오지호 나름의 피터지는 노력이 지금의 오지호를 만들었다.멜로로 시작했지만 다시 멜로로 돌아오기까지 16년이 걸렸다. 브라운관에서 사랑 이야기를 선보인 적은 많지만 정통멜로는 아니었다. 사랑을 '맹신' 한다는 오지호는 "사랑이 없으면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전 사랑이 좋아요. 로맨틱한 면도 있고요. 이 맥주를 사랑하지 않으면 마실 수 있을까요?"라며 사랑학 개론을 펼치기도 했다.오지호에게 사랑만큼 중요한 자산은 '인연'이다. 16년 전 영화를 통해 처음 만난 김남주와는 자녀의 교육을 걱정하는 학부모 동료 사이로 발전했고, 예능 프로그램으로 뭉쳤던 천하무적 야구단 팀도 여전히 교류 중이다. WBC 네덜란드 전을 관람하러 가게 될 것 같다며 흐뭇해 한 오지호는 자타공인 '야구광'이기도 하다.결혼과 딸 서흔은 오지호에게 '제2의 인생'을 열어 준 소중한 선물. 특히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오지호가 진심으로 감사해 하는 작품이다. "'슈퍼맨'이 아니었다면 전 빵점 아빠였을 거예요. 제가 빵점 아빠인 줄도 모른 채 살았겠죠." 서흔을 배우로 키우고 싶다며 딸의 미래 계획을 술술 읊고 혼자만의 고민까지 시작한 오지호는 타고난 로맨티스트였다. - 공식 질문입니다. 주량이 어떻게 되나요."주량은 공식적으로 소주 한 병이요. 비공식적으로는 저도 잘 몰라요.(웃음) 세 병도 마시고 네 병도 마시고. 정해놓고 마시지는 않죠. 자리에 따라 다르기도 하구요. 잘 맞는 사람들과 마실 때는 즐거우니까 10병이 쌓여 있을 때도 있어요."- 잘 맞는 사람들의 예가 있나요."'커피메이트' 찍을 때 이현아 감독님, 윤진서 씨, 스태프들와 돈독해졌고 그 만큼 술도 많이 마셨어요. 개인 이야기, 가족 이야기도 많이 했죠. 워낙 자유로운 영혼들이라. 그러다 보니 여기에는 와인병이, 저기에는 맥주 열 병, 스무 병이 쌓여 있더라구요."- 최근에 가장 많이 마셨을 땐 언제인가요."영화 '그래, 가족' VIP시사회 때요. 소주를 어마어마하게 마셨던 것 같아요. 늦게 귀가를 했는데 와이프가 '네 시사회도 아닌데 뭘 그렇게 많이 마셨냐'고 뭐라 했어요.(웃음) 그래서 이번에 제 시사회 때는 그 핑계로 더 많이 마셔볼까 생각 중이에요."- 주종이 있다면요."그래도 아직까지는 소주가 좋아요. 첫 잔은 무조건 소맥을 마시는데 그 다음에는 바로 소주로 달리죠. 맥주는 첫 잔의 시원한 맛만 즐겨요. 계속 마시기에는 무리가 있죠."- 주사는 무엇인가요."취하면 자는 편이에요. 다행히 아무데서나 자는건 아니고 꼭 집으로 돌아가죠. 이건 어렸을 때 환경 때문인 것 같기는 해요. 아버지가 술꾼이셨거든요. 누나·남동생 모두 술·담배를 안 하는데 저만 아버지를 닮았어요. 아버지가 평소에는 엄청 조용하신데 술만 마시면 말씀이 많아지세요. '제발 잠 좀 자라'라는 어머니의 말을 하도 들어서 그런지 '난 나중에 술 마시면 진짜 자야겠다'라는 생각을 늘 갖고 살았죠. 도움이 된 것 같아요." - 혼술도 즐기나요."요새 유행한다고 하는데 저는 진짜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혼자 드시는 분들을 많이 보기는 해요. 일본에 친한 형님이 계신데 가끔 일본여행을 가면 그 집에 꼭 방문하거든요. 그 분이 그렇게 혼술을 드세요. 그래서 '왜 혼술 하세요?'라고 물어봤더니 '그냥 먹어' 하시더라고요. 습관이고 그 사람의 라이프인 것 같아요. "- 물이나 음료수처럼 마시는 분들도 계시죠."맞아요. 전 술을 즐기기는 하지만 '내가 술 자체를 좋아하는건가?'라고 생각해 보면 잘 모르겠어요. 저도 예전에는 술을 굉장히 많이 마셨는데 3년간 큰 결심을 갖고 술을 입에도 안 댔거든요. 2004·2005·2006년 이 때였는데 금주를 선언하고 한 방울도 안 마셨어요. 술자리도 아예 안 갔죠. 그 이후에 먹긴 먹는데 그렇게 많이 마시지는 못해요."-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12년 정도 전이니까 딱 30살 때네요. 영화 '미인'을 찍을 때 여균동 감독님이 '너는 마라톤 같은 배우가 돼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 말의 의미를 잘 모르다가 '아이 러브 유'라는 작품에 들어갔어요. 곧바로 슬럼프가 찾아왔고요. 1년을 쉬었고, '두 번째 프러포즈'로 어렵게 복귀하고 나서 스타와 배우의 갈림길에서 선택을 해야 했죠. 그 때 3년간 술을 안 마시면서 고민했던 것 같아요."- 슬럼프가 굉장히 갑작스럽게 찾아 왔네요."'미인'은 연기와 배우 생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오로지 내가 갖고 있는 내 신체적인 조건으로만 시작한 작품이에요. 그래서인지 '아이 러브 유'를 하는데 누군가 나를 망치로 때리는 기분이 들었죠. '네가 무슨 연기를 하냐. 넌 못 한다'고 말하는 것 같았죠. 실제로도 연기를 너무 못했구요.(웃음) '아, 이건 아니구나.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라는 마음에 매니지먼트에 이야기 하고 저만의 공식적인 휴식기를 가졌어요."- 연기 공부를 한건가요."공부도 하고 마음정리도 하구요. 나름 피나는 노력을 하고 다시 나와서 시작 하려는데 1년 반이 또 훅 지나갔어요. 일이 뚝 끊긴거죠. 단막극을 하긴 했지만 '관심을 받았을 때 잘했어야 하는건데'라는 후회가 들더라고요. 제가 죽은 줄 알았다는 사람들도 있었어요.(웃음) 물론 그 숫자도 적었을테지만 절 아시는 분들은 그렇게 말씀해 주셨죠."- 그 사이 경쟁자는 더 많아졌겠네요."1년 반 동안 얼마나 많은 배우들이 등장하고 성장했겠어요. 답답했죠. 내가 갖고 있는 장점을 난 이제야 알았는데 관심을 못 받으니까. 그러다 감사하게도 '두번째 프러포즈'를 만나 활동할 수 있게 됐어요. 그 때 여균동 감독님 말씀이 다시 떠올랐죠. '슈퍼스타가 돼야겠냐, 배우가 돼야겠냐'는 두 기로를 놓고 봤을 때 결론은 '스타가 된 다음에 배우가 되자'는 거였어요."- 둘 다 포기할 수는 없었나봐요."인생은 길게 봐야 하니까.(웃음) 일단 난 영화를 너무 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드라마를 위주로 선택해 인지도를 높여야 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했어요. 거꾸로 배우가 된 후에 스타가 되는 것은 내 상황에서 더 어려운 일이라 판단했죠. 30살부터 40살까지는 브라운관 내공을 쌓았고, 40대가 되면서 '다양한 영화를 해야겠다'는 새로운 다짐을 했어요. 10년을 주기로 큰 계획을 세워요."- 지난 10년의 목적은 달성했네요."어느 정도는요. 앞으로도 좋은 드라마가 있으면 당연히 계속 할테지만 영화를 위한 힘을 비축해 놓을 생각이에요. 운동도 다시 시작했어요. 결혼하고 제대로 못 했거든요. 바쁘기도 하고 챙겨줘야 할 사람이 많으니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머리카락도 길고 몸도 키우고 있어요."- '아이 러브 유'는 여러모로 엄청 특별한 작품일 것 같아요."아픈 손가락이죠. 작품 자체도 어려웠고 그 역할을 소화하기에는 제가 어리기도 했구요. 크로스 오브 사각 스토리라면 이해 하시겠어요? 완전 정통멜로.(웃음) 스타트를 끊은 '미인'은 나에게 준 것이 많은 영화예요. 첫 주연을 맡기도 했고, 장르는 에로틱했지만 감수하고 인정하고 들어 갔으니까 크게 신경 쓸 부분은 아니었구요. '아이 러브 유'는 '나 진짜 영화배우가 된 건가?'라는 자만심에 빠지려던 찰나 저를 굉장히 아프게 했어요. '그래, 세상이 그렇게 쉬운게 아니지'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죠."- 김남주·이서진 씨와 함께했죠."맞아요. 근데 사람들은 이 영화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해요. 남주 누나가 이 작품 때문에 다시는 영화 안 하잖아요. 하하하. 농담이에요. 드라마에서 다시 만났을 때도 엄청 반가웠죠. 남주 누나와는 지금도 통화해요. 최근에 딸 서흔이 돌이었는데 반지 주겠다고 따로 전화가 왔더라고요. 자식 교육 때문에 너무 바쁘다고, 제 때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고."- 영화를 찍을 때 김남주 씨도 힘들어 했었나요."다 힘들어 했어요. 무려 1년을 찍었고 말도 안 되는 상황들이 많았거든요. 누적관객수가 3만명 정도 들었던 것으로 알아요. 그래도 서진이 형이랑 남주 누나는 그 다음에 주말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바로 히트쳤어요. 대박났죠. 저 혼자 '어휴!' 하면서 살고. 재미있는 추억이에요."- 3년 금주 후 음주를 시작할 땐 힘들지 않았나요."다시 손에 잡았던건 와인이에요. 제가 와인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그 때 지인들이 '와인에 한 번 도전해봐'라고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신의 물방울' 인가요? 만화책도 봤는데 저랑은 잘 안 맞는 것 같아요.(웃음) 이름도 어렵고. 맛도 쓰고. 이현아 감독님과 진서 씨는 와인에 조예가 깊어요. 같이 와인을 마시면 두 분은 몇 년도 산이 좋고, 가격은 어떻게 다르다고 이야기 하는데 전 그 옆에서 '다 쓴 것 같은데. 이 맛이 이 맛 같고 저 맛이 저 맛인데' 했죠. 하하." - 따지고 보면 16년 만에 다시 정통멜로를 선택한 거네요."멜로는 정말 어려워요. 시나리오도 많이 없고 신선한 멜로는 더욱 찾기 힘들죠. '커피메이트'도 '커피숍에서 말로만 사랑을 나누는 영화예요'라고 소개하면 '그게 뭐야?'라고 하면서 다 재미없게 생각해요. 말로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영화를 보면 분명 독특한 구석이 있어요."- 그런 신선함이 좋았나봐요."이 영화를 찍은 이유이기도 해요. 멜로는 관객들 마음에 뭔가를 콕 넣을 수 있어야 하거든요. 현재에서 찾은 아날로그 방식이라고 해야 할까요? 사랑은 급하게 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관객들에게 크게 바라는 점도 없어요. 하지만 우리 영화를 통해 멜로라는 장르를 지루해 하지 않고, 사랑에 대해 조공감해 주셨으면 해요."- 감독님은 오지호 씨가 잘생겨서 캐스팅 했다고 했어요."뭐 아주 아니지는 않은 것 같고.(웃음) 의외로 여린 면을 보셨다고 해요. 오지호가 갖고 있는 여린 면이 희수와 잘 어울릴 것 같았고 잘 표현해 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요. '저에게 여린 면이 있어요?'라고 되묻기도 했는데 하다 보니까 정말 저에게 희수와 같은 감성이 있더라고요. 저도 모르는 제 모습이었어요."- 사실 '커피메이트'의 두 주인공은 '착한 캐릭터'로 분류되는 인물은 아니에요."희수에 대한 이야기는 잘 드러나지도 않아요. 감추고 있죠. 감독님의 의도가 아니었나 싶어요. 원래 대사에는 있었거든요.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후 '이건 내 세계가 아니다'고 생각하면서 외국으로 떠나죠. 외국에서 일을 하다가 만난 여자와 결혼하고 이혼하고 다시 돌아와 아무 생각없이 그냥 만든 의자가 팔리면서 목수가 되는 거예요. 크게 뭘 해야 되겠다는 의지나 목표도 없죠. 난 그 지점에서 희수가 불쌍하다고 생각했어요."- 어쨌든 그도 아팠다는 뜻인가요."상처를 준 만큼 받았다고 생각해요. 상처를 줬지만 '난 그들의 감정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라고 생각했다면 오히려 너무 성공해서 잘 살지 않았을까요? 근데 제가 본 희수는 누군가 치유를 해 줘야만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는 인물이었어요." - 표현에 어려움은 없었나요."'이 불쌍한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라는 걱정은 하지 않았어요. 순간에 집중했죠. 웃지 않는 희수가 게임을 하면서 처음 웃잖아요? 가장 행복했던 때라 생각해요. 하지만 인영은 유부녀고, 그녀가 좋아지고 사랑하게 되면서 누군가에게 또 상처를 주지 않을까 싶어 포기하고 멈추죠. 그런 매력이 더 와 닿았어요."- 희수의 미래도 그려지지 않죠."'희수라는 인물이 인영이 만들어낸 허구는 아닐까?'라는 의심도 해 봤어요. 순전히 제 시점인데 외로운 인영이 만들어낸 상상 속 인물일 수도 있잖아요. 만약 희수에 대한 이야기까지 풀어냈다면 재미없는 영화가 됐을 것 같아요. 너무 다 말해주고 알려주면 허탈하잖아요."- 손편지를 직접 써 본 적도 있나요."영화 속 손편지도 제가 직접 썼어요. 그 암호가 생각보다 쉬워요. '이'는 동그라미에 가운데 선을 그었고, '스'도 시옷 아래에 점을 찍는 식으로 표현했어요. 소소한 재미가 될 것 같아요."- 빙고게임은 굉장히 로맨틱 했어요. 그런 로맨틱함이 실제로도 있다고 생각하나요."당연히 있죠. 그거 없으면 결혼 못 했어요. 노총각으로 살았을 거예요.(웃음) 그 장면을 여성 분들이 그렇게 좋아할 줄 몰랐어요. 진짜로. 이런 질문을 하실 줄도 몰랐어요. 이게 웃긴게 뭐냐면 결국 해석이거든요. 남자와 여자는 정말 다른 것 같아요."- 그렇다면 더 성공적이네요."예를 들어 내가 아끼는 어떤 후배가 있는데 뭐가 묻어서 자연스럽게 닦아 줬어요. 난 의도치 않은건데 그 후배는 '어? 혹시?'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거죠. 그건 진짜 어떠한 의도와 계산도 없어야 가능한 것 같아요. 빙고신도 그래요. '나 지금 안 지웁니다. 두근거릴 준비 하세요'라는 것을 노렸다면 다 티가 났을 거예요.">>2편에 계속조연경 기자사진=김진경기자영상=이일용 기자 &#91;취중토크①&#93; 오지호 "1년 잠수·3년 금주…이 악물고 살았죠" &#91;취중토크②&#93; 오지호 "'슈퍼맨' 아니었다면 빵점짜리 아빠" &#91;취중토크③&#93; 오지호 "불혹에 할리우드 진출, 무모한가요?" 2017.03.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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