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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X why Z] 애타는 마음으로 기다린 블랙핑크의 컴백!

밤잠을 설쳐가며 가수의 컴백을 기다린 적이 있었다. 속으로 카운트다운을 해가며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뭘까’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어떤 노래일까’ ‘어떤 패션으로 나올까’ 등등을 궁금해 하는 사이 기대감은 커져만 갔다. 우리 세대를 가장 설레게 했던 대표적인 가수를 꼽으라면 ‘서태지와 아이들’일 것이다. Z세대에게는 ‘블랙핑크의 컴백’이 비슷한 느낌 아닐까 싶다. 멤버 한 명의 존재와 가치도 뛰어나지만 다 함께 뭉쳤을 때 더 큰 시너지를 내는 아이돌 퀸 블랙핑크가 새 싱글과 함께 돌아왔다. 우리집에 있는 Z는 이번 컴백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X재국 : 오랜만에 컴백한 블랙핑크 달라진 점이 있다면?Z연우 : 2022년 ‘핑크 베놈’과 ‘셧다운’ 활동 이후 각자 솔로 활동을 해왔던 블랙핑크가 오랜만에 완전체로 컴백을 하게 되었어요. 거의 3년의 공백기였는데도 파급력 있는 솔로로 활동한 블랙핑크 멤버들 덕에 공백기 동안에도 늘 블랙핑크가 생각나고 블랙핑크 멤버들이 자주 보였던 것 같아요. 블랙핑크가 각자 솔로 활동을 하면서 달라진 점은 개인 개인의 능력과 매력이 더 강화된 듯 보였어요. 각자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며 캐릭터도 더 뚜렷해졌고, 콘서트 영상을 봤을 때 무대에서의 모습이 멤버별로는 더 자유로워 보였고 합쳐졌을 때는 더 강렬해보였어요. 그만큼 팬들은 완전체의 모습을 보기 원했으니까요. X재국 : 블랙핑크 새 싱글 ‘뛰어’의 반응은 어때?Z연우 : 컴백한 블랙핑크의 정규 3집은 정확한 날짜는 아직 공개 안됐지만 곧 나올 예정이고, 콘서트에서 선공개 한 ‘뛰어’라는 노래가 벌써 반응이 엄청 오고 있어요. 블랙핑크가 처음으로 보여주는 하드한 스타일 장르로 이전에 블랙핑크가 발표한 노래들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어요. EDM 곡이고 에너지 넘치는 후렴이란 점은 최근 나온 곡들보다 오히려 데뷔곡 ‘붐바야’랑 더 비슷하다고 느껴졌어요. 블랙핑크의 완전체 노래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가장 최근에 나왔던 곡들과 비슷한 느낌을 주기보단, 아예 완전 처음으로 가 2025년 버전 ‘붐바야’ 느낌을 준 게 더 충격적이고 신박한 것 같아요. 그리고 그동안 블랙핑크의 음악이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를 강조했다면 ‘뛰어’는 뭔가 파워풀하면서도 B급 감성이 느껴지고 코믹한 느낌도 있어서 블랙핑크가 예전에는 우러러보는 존재였다면 지금은 좀 더 친숙한 존재가 된 것 같았어요. X재국 : ‘뛰어’ 뮤직비디오도 인상적이던데?Z연우 : 이번에 발표한 ‘뛰어’는 발표되자마자 국내는 물론 해외 음원사이트에서도 높은 성적을 기록했어요. 아이튠즈 37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죠. 뮤직비디오도 공개되자마자 반응이 뜨거웠는데 리아킴이 참여했다는 점도 신선했어요. 뭔가 괴기스럽고 B급 감성이 느껴지는 게 ‘블랙핑크 맞아?’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두번 보고 세번 볼수록 신선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K팝 느낌은 좀 덜어내고 더 글로벌한 느낌을 전달하려 한 것 같고 블랙핑크 멤버들의 귀여운 허당미가 느껴져서 좋았어요. 블랙핑크는 ‘뛰어’ 노래나 뮤직비디오가 뻔한 느낌보다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 받기를 바라는 것 같아요. 뮤직비디오가 좀 특이해서 감독이 누군가 찾아봤더니 데이브 마이어스라는 감독이었고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시작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사람이었다. 데이브 마이어스 감독의 영화들은 시각적으로 뛰어난 작품들이 많은데 이번 ‘뛰어’ 뮤직비디오도 시각적으로 눈을 사로잡는 장면이 많았다. 블랙핑크의 컴백에 테디가 프로듀싱을 하고 데이브 마이어스 감독이 뮤직비디오를 연출하다니, 블랙핑크의 다른 노래들이 더더욱 기다려지고 다른 뮤직비디오들도 애타는 마음으로 기다리게 될 것 같다. 우리나라가 블랙핑크 보유국이라니, 자랑스러울 뿐이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5.07.16 05:40
예능

신동엽, ‘철천지원수’ 김기태X라포엠 조합에 “적과의 동침” (‘불후’)

KBS2 ‘불후의 명곡’ 대표 라이벌인 김기태와 라포엠이 손을 잡고 이른바 ‘기포엠’을 결성한다.‘불후의 명곡’은 14년 가까이 동시간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명실상부 최고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 24일 방송되는 707회는 ‘2025 오 마이 스타’ 특집 2부로 펼쳐진다.이번 특집에서는 그동안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던 김기태와 라포엠이 한 팀으로 뭉친다고 해 초미의 관심을 모은다. MC 신동엽은 이들의 만남을 “’적과의 동침’이라며 적으로 만났던 이들이 휴전을 선언하고 한 팀으로 뭉쳤다”라고 소개하기도.각각 강력한 우승 후보인 김기태와 라포엠은 자신들의 이름을 딴 ‘기포엠’이라는 팀을 결성, 모두를 놀라게 한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사이 좋게 팀명을 외친 기포엠이지만, 이내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이때 라포엠 유채훈이 하도권을 향해 즉석 러브콜을 보내며 “한번 컬래버하면 음색이 잘 어울리고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말해 옆에 앉아있던 김기태의 심기를 거스른다고 해 눈길을 끈다. 김기태는 의자를 옆으로 밀어 움직이며 “취소해도 되나요?”라고 장난스레 입을 쭉 내밀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그런가 하면 ‘불후의 명곡’ 공식 철천지원수인 기포엠은 무대만큼은 어느 때보다 좋은 합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나타내 호기심을 자아낸다. 기포엠은 이번 무대를 통해 서태지와아이들의 ‘하여가’를 선곡했다고 밝히며, 곡 선정을 앞두고 고심이 컸다고 고백해 눈길을 끈다. 이들은 “20곡을 두고 고민했다, 결국 파격으로 가기로 했다”라고 주먹을 불끈 쥔다. 이어 유채훈은 “김기태가 선보이는 늑대의 포효를 비롯해 라포엠의 랩 도전 등 관전 포인트가 많다”라며 관전 포인트를 짚어 기대감을 끌어올린다.특히 기포엠은 그간 ‘불후의 명곡’에서 각각 6개의 트로피를 획득, 도합 12개의 트로피를 보유한 강력한 우승후보 팀인 만큼, 이들의 파격적인 무대가 또 한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을 끌어 모은다.한편, 이번 ‘2025 오마이 스타’ 특집 2부는 ‘헬 파티’라는 말이 나올 만큼 강력한 라인업과 역대급 무대가 예고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특집부터 점수 공개 시스템이 부활한 가운데, 단 2표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고 전해져 벌써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하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킨다.‘불후의 명곡’의 전매특허 특집 ‘2025 오 마이 스타’ 특집은 지난 17일 방송된 1부에 이어 이날 2부가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4 16:59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오늘(12일) 첫방…19금 풍기문란 방판극 온다

‘정숙한 세일즈’가 본격 풍기문란 방판극의 문을 연다.JTBC 측은 12일 새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첫 방송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씨스터즈’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1992년, 그때 그 시절의 향수 소환 (feat. X-세대)‘정숙한 세일즈’는 마이마이(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로 서태지와 아이들 노래를 듣고, SNS DM대신 삐삐의 ‘8282’로 소통하던 1992년을 배경으로 한다. 드라마는 어딘가 촌스럽지만 마음만큼은 따뜻했던 시절을 소환, 향수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그 시절 감성을 살리기 위해 각고의 노력도 기울였다. 제작진은 정겨운 시골 마을 금제의 풍경과 캐릭터들의 비주얼을 한 땀 한 땀 완벽하게 빚어냈다. 배우들은 “현장 가는 게 마치 추억 여행하는 것 같아 뭉클했고 그리웠던 그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어 촬영 내내 따뜻했다”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한정숙 역의 김소연은 “‘정숙한 세일즈’를 통해 1990년대 젊었던 우리의 어머니 세대, 성인이 된 우리 세대, 그리고 요즘 젊은 세대가 다 다른 느낌으로 받아들일 걸 생각하니 왠지 신났다”며 설렜던 마음을 전했다.◇화려한 수상 경력의 연기파 배우들이 말아주는 19금 풍기문란 (feat.워맨스)익숙한 레트로 감성 안에 ‘빨간 맛’의 새로움도 있다. 한정숙, 오금희(김성령), 서영복(김선영), 이주리(이세희) ‘방판 씨스터즈’ 4인방은 집에서 조신하게 가장을 보필하고 아이를 돌보는 대신 19금 물건들을 품고 방문판매에 열을 올린다. 판매 제품은 형형색색 속옷들과 부부들을 ‘뜨밤’의 세계로 인도할 다양한 물건들이다.김소연은 “성인용품이 이렇게 직접 드러나는 드라마는 처음이다. 그동안 터부시돼 왔던 소재로 드라마 소재의 한 영역을 뚫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성’이라는 소재를 우리 사는 이야기에 부담스럽지 않게 담아내고 있다는 부분이 매력적”이라고 전했다.여기에 서울에서 온 수상한 남자 김도현(연우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첫 등장부터 금제 여인들의 심장을 저격한 도현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잘 나가던 형사로, 그가 아무런 연고도 없는 시골 마을에 내려온 이유가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휴먼+미스터리+로맨스 다 잡는 전술‘정숙한 세일즈’는 ‘성인용품 방문판매’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단순 섹시 코드를 강조하는 드라마는 아니다. 실제 연우진은 이 드라마를 “사회적 편견과 시선으로부터의 해방과 도전”이라고 소개했고, 김성령과 김선영은 “각자의 짐을 안고 가는 우리들에게 보내는 희망 메시지”, “각 인물이 함께 펼쳐갈 성장스토리”라고 짚었다.이처럼 ‘정숙한 세일즈’는 각각의 이유로 힘들었던 이들이 성인용품 방문판매란 매개체를 통해 끈끈한 정을 느끼며 성장하는 1990년대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조명한다. 또 미스터리를 증폭시키는 도현과 정숙이 묘한 기류를 형성하며 로맨스의 맛도 볼 수 있다는 귀띔이다. 제작진은 “사람 사는 이야기, 알콩달콩한 이야기, 중간중간 터지는 코미디, 여기에 머리를 맞대게 만드는 미스터리까지 맛볼 수 있다”며 “첫 세일즈를 시작할 ‘정숙한 세일즈’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한편 ‘정숙한 세일즈’는 12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2 13:05
뮤직

[X why Z] '컴백홈' 비트, 올드스쿨 힙합 스타일…이게 10대 아이돌이라고?

익숙한 비트로 시작되는 음악에 ‘이건 뭐지?’ 하는 마음으로 영상을 봤더니 앳된 소녀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 익숙한 비트라 함은 분명 X의 20대때였던 1990년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이었다. 샘플링을 한건가? 아니면 서태지와 아이들 30주년 기념 음원 같은 건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힙합을 하는 아이돌 그룹 영파씨의 ‘XXL’이라는 곡이었다. 모두 똑같은 음악에, 똑같은 춤만 추고 있는 것 같은 K팝 신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는 팀이라는 느낌이 확 다가왔다. 요즘 영파씨의 이름을 Z세대 사이에서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그 만큼 많은 K팝 그룹들 사이에서도 주목도를 높여가고 있다는 얘기일 게다. X세대에게는 익숙함으로 다가온 영파씨를 Z세대는 과연 어떻게 보고 있을까? X재국 : 영파씨는 기존 아이돌과 좀 다른 느낌인데? Z연우 : 기존 여자 아이돌들이 사실 그룹 콘셉트 자체를 힙합으로 잡거나, 3분 분량의 노래를 아예 힙합 느낌으로 뒤덮은 적은 거의 없었거든요. 그런데 영파씨는 순도 100% 힙합 음악에 힙합을 콘셉트로 하고 있어요. ‘XXL’은 영파씨가 지난 3월에 발매한 동명의 미니앨범 타이틀곡인데 안무는 ‘위댐보이즈’가 맡았어요. 위댐보이즈는 그동안 보이그룹 안무만 맡았던 팀인데 이번에 걸그룹 안무를 맡았다고 해서 이슈가 됐죠. 영파씨는 위댐보이즈가 제작한 최초의 걸그룹 안무를 갖게 된 팀으로도 이름을 올린 셈이에요. X재국 : 영파씨 멤버들 소개해준다면? Z연우 : 올드스쿨 스타일의 힙합 노래를 무대에서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지만, 사실 멤버들의 평균 연령은 16.6세로 되게 어린 편이에요. 뉴진스 평균 연령이 17.6세 라는 걸 감안하고 보면 영파씨가 얼마나 어린 편인지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리고 멤버들이 모두 전문적으로 랩을 배웠고, 라이브 실력과 춤 실력도 좋아요. 랩이나 작사에도 모든 멤버들이 다 참여하는 편이에요. 멤버 정선혜가 리더인데 올라운드 플레이어에요. 무대 보면서 ‘단발머리 멤버가 제일 눈에 띈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꽤 많았을 거 같은데 그 멤버가 바로 정선혜예요. 영파씨의 메인댄서는 위연정, 메인보컬은 지아나, 비주얼 멤버는 도은이고 한지은은 2009년생으로 멤버들 중 막내예요. 그리고 영파씨는 멤버 전원이 한국인으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이에요. 요즘은 외국인 멤버가 포함된 그룹이 많다보니 그런 멤버 구성만으로도 차별화된 느낌이 있어요. X재국 : 영파씨는 힙합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인기가 많다고 하던데? Z연우 : 유튜브에 ‘영파씨 XXL’을 치면 제일 먼저 뜨는 연관검색어가 ‘해외반응’이에요. 요즘 이지리스닝과 트렌디함이 유행하면서 영파씨처럼 올드스쿨 스타일의 힙합을 들고 나오는 아이돌 그룹을 보기 힘들었거든요. 이번에 새로 데뷔한 여자 아이돌 그룹이 힙합 음악을 들고 나왔고 또 춤과 랩, 무대도 잘하니까 한마디로 난리가 난 거죠. 또 ‘XXL’은 서태지의 아이들의 ‘컴백홈’을 오마주한 걸로도 Z세대 사이에서 유명해졌어요. 그러다 보니 제 친구들도 ‘컴백홈’을 찾아서 들어보게 됐고요. 그 밖의 1990년대 한국 힙합 음악을 탐방하는 친구들도 많아진 것 같아요. 영파씨의 등장은 단순히 올드스쿨을 재해석했다는 평가보다는 지금 시대에 맞게, 아주 영리하게 재창조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았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이 신선했던 것만큼 영파씨의 등장도 못지않게 신선하고 기억에 남았다. 그리고 K팝의 확장성 차원에서도 영파씨의 등장은 의미가 있다. 신선하게 등장한 만큼 K팝의 대안이 되어주고 K팝의 또 다른 미래가 되어주길 영파씨에게 기대해본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6.11 05:40
연예일반

세븐틴·임영웅·아이유…상암벌 문 어떻게 열었나 [IS포커스]

2024년, 상암벌이 대중음악 콘서트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대형 콘서트의 신(新) 메카로 떠오를 조짐이다. 그동안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잠실 올림픽주경기장과 달리 대중가수의 단독 콘서트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 가수 임영웅이 오는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 단독 콘서트를 예고한 데 이어 최근 세븐틴과 아이유가 일제히 이 곳에서 앵콜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히면서 단숨에 눈길을 끌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많은 대중가수들의 ‘꿈의 무대’였다. 드림콘서트나 SM타운 라이브 등 단체로 진행되는 콘서트 전례는 있지만, 해당 장소에서 단독 콘서트를 치른 가수는 2008년 서태지를 시작으로 싸이(2013년), 그룹 빅뱅(2016년), 지드래곤(2017년) 뿐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번에 세븐틴과 임영웅, 아이유가 나란히 대관에 성공하며 대중가수의 단독 공연으로는 무려 7년 만에 월드컵경기장의 문이 열린 셈이다. ◆ 주경기장 리모델링 여파…상암벌로 눈 돌린 가수들서울월드컵경기장은 콘서트 대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곳이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소음 민원은 물론, 프로축구팀 FC서울의 경기가 진행되는 시즌 중엔 특히 무대 설치에 따른 잔디 훼손 문제가 걸려 있어 서울시 시설공단이 대중가요 콘서트 개최에 민감하게 대응해 온 터다. 이에 반해 올림픽주경기장은 상대적으로 대관 요건이 까다롭지 않아 지난 수년간 회당 3만 명 이상 관객 동원력을 갖춘 가수들은 주로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최근 올림픽주경기장이 노후 시설 보수 등을 이유로 리모델링에 돌입했는데 준공 예정 시기가 2026년 말이라 향후 2~3년간은 이용할 수 없게 됐다. 이와 별개로 K팝의 양적 성장에 따라 송파구 KSPO돔이나 고척스카이돔 대관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데, 고척스카이돔의 경우 야구 시즌인 3~10월엔 공연 용도 대관을 진행하지 않는 탓에 공연장 수요는 폭발 일보직전까지 차올랐다. 이에 서울월드컵경기장 활용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다. ◆ “임영웅 이후 세븐틴·아이유 대관 신청…잔디 매뉴얼 조율”서울월드컵경기장 측은 까다로운 대관 요건으로 그간 가요계에서 거리를 두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울월드겁경기장 관계자는 “매 년 정기 대관 공고를 내고 접수를 받고 있으나 임영웅 콘서트 대관 전에는 단독 콘서트으로 신청이 들어온 건이 없었다. 대부분의 수요가 잠실(주경기장) 쪽으로 가다 보니 상대적으로 신청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간 올림픽주경기장이 대형 공연의 메카로 인식되어 온 데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역시 최소 회당 4만 명 이상을 동원할 수 있는 대규모 공연이어야 성사 가능한데 막상 그 정도 규모의 공연을 유치할 수 있는 가수가 많지 않아 실제 대관 신청 건 자체가 거의 없었다는 설명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연초에 프로축구 일정 및 A매치 일정을 고려해 2월께 대관 공고를 내고 접수를 받은 뒤 연간 행사를 확정한다. 관계자는 “올해는 아이유 콘서트까지만 잡혀 있으며 내한공연 신청은 따로 없었다”고 귀띔했다. 다만 잔디 보호는 대관의 기본 요건일 정도로 중요한 요소다. 관계자는 “대관 공고 시 잔디 그라운드 사용 매뉴얼도 같이 공고한다. 무대 설치 시 이를 준수해야 하고, 잔디 사용 건은 협의를 꼼꼼히 하며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세븐틴· 임영웅·아이유 순차 입성…공통점은 팬덤 올해 처음 서울월드컵경기장 문을 여는 가수는 세븐틴이다. 이들은 오는 4월 27~28일 이틀간 앙코르 콘서트 ‘팔로우 어게인 투 서울’ 추가 공연을 개최한다. 세븐틴은 당초 이달 29일부터 31일까지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히며 스타디움 입성을 예고했는데, 여기에 월드컵경기장 추가 공연을 확정하며 상암벌에 입성하게 됐다.5월엔 임영웅의 단독 콘서트가 열린다. 임영웅은 5월 25~26일 이틀간 단독 콘서트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아임 히어로’ 서울 공연 당시 “더 큰 우주가 되겠다”며 월드컵경기장 공연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오는 9월에는 아이유가 여성 솔로 가수로서 최초로 상암벌에 입성한다. 아이유는 9월 21, 22일 이틀간 ‘2024 아이유 H.E.R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를 진행한다. 지난 2022년 올림픽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했던 그는 월드컵경기장까지 입성하며 무려 두 개의 스타디움을 섭렵하는 최초의 솔로 여가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26 05:55
연예일반

서태지, 1년만 근황 “딸 성적표에 함께 폭소…♥이은성, 한심하다고 째려봐”

가수 서태지가 1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서태지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2023 크리스마스의 소소한 생존신고. 메리 메리 크리스마스”라며 “안녕~ 우리 팔로우들. 한해동안 건강히 잘 지내고 있었나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느 때와 같이 열심히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할 것 없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물론 우리 가족들도 잘 지내고 있다. 특히 딸 담이가 많이 자라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절친처럼 지내서 서로에게 큰 힘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나의 2023년을 쭉 돌아보니 비교적 소소한 일상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며 “올해는 가족들의 건강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그런데 나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여기저기가. 그리고 내 미모에도 노화가”라고 장난스럽게 웃었다. 이어 “그동안 운동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는 안 하면 영생에 실패하고 빨리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조금씩이나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서태지는 “올해는 특별한 계획이 없이 지내다 보니 내년엔 더 많은 꿈을 꿔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며 “우리 팔로우들도 세월에 지치지 말고 많을 꿈을 만들고, 이루기를 바란다. 그리고 어서 그 꿈들을 함께 셀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다려 본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2024년 모두 건강하고 좋은 추억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나도 팔로우들과의 추억, 그리고 희망을 마음 가득히 품고 잘 지내겠다”고 했다. 또 초등학생인 딸인 담이의 학교 생활도 전했다. 서태지는 “얼마 전 담이가 성적표를 받아왔는데 ‘주의가 산만하고 장난이 심함’이라고 쓰여 있더라. 사실 나도 초등학교3학년 때쯤 받은 성적표에 100% 동일한 문구가 쓰여 있었던 게 기억나서 담이랑 같이 폭소 (엄마는 한심하다는 듯 흘겨봄)”라고 적어 웃음을 자아냈다. 서태지는 지난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해 ‘난 알아요’, ‘환상 속의 그대’, ‘교실 이데아’ 등을 발매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13년 배우 이은성과 결혼해 이듬해 득녀했으며, 딸의 교육을 위해 미국에서 거주 중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25 15:06
연예일반

양현석, 보복 협박 항소심서 “30분 만남이 4년이 될 줄은…” 한숨 푹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5번째 항소심 공판에서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27일 오전 서울고등법원 형사 6-3부(부장판사 이의영 원종찬 박원철)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전 대표와 YG 매니저 출신 김 씨에 대한 항소심 5차 공판을 열었다.이날 양현석은 회색 정장 차림에 지난 4차 항소심 공판보다 홀쭉해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최종 진술을 하는 양현석은 떨리는 목소리로 먼저 “그동안 사건을 공정하게 판단해 준 재판장님과 두분의 부장 판사님께 감사 말씀 드린다”고 90도로 고개를 숙였다.이어 양현석은 “맨 처음 한서희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김한빈 (그룹 아이콘 비아이) 이름을 언급했다는 사실을 듣고 이해하기 어려웠다”면서 “내가 알고 있던 김한빈은 13살 때부터 5년간 YG에서 연습 생활을 끝마친 성실한 아이였기 때문”이라며 A4 용지를 들고 천천히 글을 읽어 내려갔다. 양현석은 “한서희 씨는 YG엔터 사옥 7층 대표실에서 만났다. 당시 시간은 30분 남짓이었다. 그 짧고 가벼운 만남으로 제가 몇 년 뒤 4년 동안 조사를 받으며 이 자리에 설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YG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수많은 스타를 만드는 일에 매진해 왔다. 지난 4년간 여러 가지 억측이 난무하는 상황 속에서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지길 바랄 뿐이다”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양현석은 “저에게 본인의 자리로 돌아가서 K팝 후배들을 양성하고, 훌륭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양현석은 지난 2016년 8월 YG 소속 그룹 아이콘 멤버였던 비아이의 마약 사건에 대해 공익제보자 한서희를 회유·협박해 수사를 마무리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양현석은 한서희에게 “(연예계에서)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주장을 거듭 부인했지만 검찰은 1심 결심공판에서 “공포심을 유발하는 해악 고지를 한 것이 명백하다”며 양현석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1심에서 “양현석 프로듀서의 발언이 피해자에게 공포심을 일으켰다는 충분한 증명이 되지 않는다”면서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1심 재판부가 사실관계 인정과 해석을 잘못했다”라며 즉각 항소했다. 양현석 역시 계속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번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11월 8일 진행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27 13:31
뮤직

[X why Z]아이돌 팬들이 좋아하는 뮤직비디오 감독들

대한민국 음악은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진화했다. 한때는 ‘얼굴 없는 가수’도 많았고 노래 잘하고 음악만 좋으면 인기를 끌던 시절이 있었지만 요즘은 소위 ‘비주얼’이 받쳐줘야 팬덤이 생긴다. 그 비주얼을 뒷받침 해주는 게 바로 뮤직비디오(이하 뮤비)다. 우리나라에서 뮤비가 인기를 끌기 시작한 건 서태지와 아이들이 등장하면서부터다. 그 시절에는 강렬한 비주얼의 뮤비를 잘 찍던 홍종호 감독, 영화 같은 뮤비를 잘 찍던 김세훈 감독이 인기가 많았다. 그렇다면 요즘 아이돌 팬들이 좋아하는 뮤비 감독은 누가 있을까? X재국 : 요즘 아이돌 뮤비는 어떤 특징이 있어?Z연우 : 대부분 스토리가 담겨있는 것 같아요. 에스파처럼 세계관이 뚜렷한 그룹은 세계관을 뮤비로 표현하고, 뉴진스처럼 그 곡의 내용을 영화처럼 찍기도 해요. 유명한 영화의 한 장면을 모티브로 한 뮤비들도 많고, 또 다른 세계처럼 비현실적인 배경에서 찍기도 하고, 학교나 직장같이 현실적인 배경에서 찍은 뮤비들도 팬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뮤비를 볼 때 다채로움과 화려함이 눈을 즐겁게 해주기도 하지만 그런 건 처음 봤을 때만 강렬하지 또 찾아보지는 않는 것 같아요. 결국 오랫동안 사랑받는 뮤비들은 미적 감각이 좋으면서 더 파헤쳐보면 소름 돋는 스토리라인이 있는 뮤비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뉴진스의 ‘디토’,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 (여자)아이들의 ‘알러지’와 ‘퀸카’가 있죠. X재국 : 아이돌 팬들이 특히 좋아하는 뮤직비디오 감독도 있어?Z연우 :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 뮤비를 이 감독이 찍었다!” 했을 때 팬들이 엄청 열광하는 감독들은 노상윤, 신희원, 신우석이 대표적이에요. K팝 팬들이 사랑하는 노상윤 감독의 작품들은 NCT 재현의 ‘포에틱 뷰티’, NCT 127 ‘레귤러 드림, 이레귤러 오피스’, 그리고 아이브의 ‘러브 다이브’와 ‘애프터 라이크’가 있어요. 또 아이브의 써머필름도 엄청 화제가 됐는데 ‘노상윤 감독이 디렉팅하고, 정세랑 작가가 내레이션을 쓰고, 장원영이 연기했다는 점에서 이미 끝났다’는 반응들이 많았어요. 신희원 감독의 대표작은 레드벨벳의 ‘러시안 룰렛’, 에프엑스의 ‘포월스’, 그리고 뉴진스의 ‘어텐션’, ‘슈퍼 샤이’ 등이 있죠. 곧 공개될 더보이즈의 신곡 ‘립글로즈’의 뮤비도 신희원 감독이 맡았다는 말에 더보이즈 팬들은 엄청 기대하고 있어요.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도 최근에 뉴진스의 ‘디토’, ‘OMG’, ‘쿨 위드 유’, ‘ETA’ 뮤비 디렉팅을 맡아 사람들에게 ‘아이돌의 뮤비 퀄리티가 이렇게 대단할 수 있구나’를 느끼게 했어요. X재국 : 뮤직비디오 덕분에 더 이슈가 된 아이돌은 누가 있을까?Z연우 : 에스파는 독보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항상 뮤비가 화려하고 액션영화같은 느낌이 들어요. 에스파 세계관에선 멤버들이 모두 다른 초능력을 가지고 있고, 에스파의 아바타인 나이비스도 자주 등장해요. 그리고 매 뮤비마다 블랙맘바도 등장하는데, 에스파의 데뷔 뮤비부터 최근 뮤비까지 쭉 보다 보면 에스파와 블랙맘바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게 돼요. 뉴진스는 데뷔초부터 뮤비의 미적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많이 들었던 아이돌 중 하나지만 ‘디토’ 이후부터 뭔가 더 스토리가 담겨져 있고 하나의 영화 같은 느낌의 뮤비를 많이 보여주고 있어요. 최근 ‘쿨 위드 유’에서는 정호연과 양조위가 뮤비에 출연하면서 아이돌 뮤비지만, 그냥 아이돌만 보여주는 것 보다 그 노래의 메시지를 더 보여주고 싶어하는 뮤비는 처음이라 신기하고 감동적이었어요. 남돌 중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뮤비들이 항상 소름돋는 해석을 가지고 있는 걸로 유명한데 ‘뮤비에서 왜 이런 행동을 하지?’ ‘왜 갑자기 저기로 가는 거지?’라는 의문점이 들어 홀린 듯이 해석을 찾아보게 만드는 뮤비들을 많아요. 뮤비는 확실한 하나의 장르다. 단순히 음악을 더 잘 보여주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아이돌의 세계관을 더 잘 이해하게 해주고, 노래에 담김 의미와 메시지를 더 잘 전달하게 해준다. 그런 의미에서 독립적인 장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뉴진스 ‘슈퍼 샤이’ 뮤비를 보고 그동안 우리나라 아이돌 뮤비가 고집했던 세트의 한계를 넘어서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또 정국의 ‘세븐’ 뮤비를 보고 우리나라 뮤비가 또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할 날이 곧 올 것 같다는 기대를 하게 됐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08.08 05:33
연예일반

[더보기] 개봉 첫주 관객 잡아라! 기대작 줄개봉 속 영화 홍보 전쟁

추후 상영관 확보를 위해 개봉 첫 주에 관객들을 끌어모으는 건 중요하다. 특히 요즘처럼 기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하는 상황에선 더욱 그렇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크게 완화되면서 그동안 계속 시기를 기다려왔던 기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하고 있다. 한 주 걸러 한 주 기대작이 쏟아지면서 극장도 활기를 찾은 상황. 그만큼 상영관을 확보하기 위한 영화 간 경쟁도 치열하다. #개봉 첫 주, 관객들을 잡아라! 어떤 영화든 마찬가지겠지만 가장 큰 목표는 최대한 많은 관객의 확보다. 손익분기점을 넘어야 제작비가 회수될 수 있고, 그래야 다음 창작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상영관 확보는 관객을 불러 모으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조건이다. 관객이 영화가 흥미로워 보러 가려 해도 상영관이 없으면 볼 수가 없다. 개봉 첫 주 관객 수는 앞으로 이 영화에 얼마만큼의 상영관을 배정해야 할지를 알려주는 척도다. 입소문에 힘입어 상영관과 관객을 늘려가는 건 극소수의 일. 대부분의 영화가 첫 주에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하곤 한다. #이색 굿즈 증정하는 시사회… 입소문 노린다! 영화 개봉 전 진행하는 시사회는 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도달하기 위해 입소문을 노리는 경우가 많다. 영화를 재미있게 본 관객들이 SNS 등을 통해 호평을 남기면 개봉 후 보다 더 많은 관객들이 해당 영화를 찾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색적인 굿즈는 SNS 등에 인증을 남기기 좋다는 점에서 시사회에서 사랑받는다. 가장 일반적인 선물은 포스터와 엽서다. 최근 개봉한 영화 ‘놉’ 역시 시네필들을 위해 포스터를 증정했다. 최근엔 영화의 색과 맞는 이색 굿즈들이 인기다. 고려 도사들이 등장하는 ‘외계+인’의 경우 관객들에게 부채를 선물했다. 부채는 극에서 무륵(류준열 분)의 무기이기도 하다. 비행기 내에서 벌어진 테러를 다룬 영화 ‘비상선언’은 귀마개, 안대, 마스크, 물티슈 등 기내용 키트를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효자 코스프레 하는 아들과 가족 코스프레하는 요양보호사 사이에 낀 85세 정말임(김영옥 분) 여사의 선택을 그린 영화 ‘말임씨를 부탁해’는 폐지수거노인 및 빈곤노인들에게보다 나은 일자리를 선물하기 위한 사회적 기업 주식회사 아립앤위립과 손을 잡고 굿즈 증정 이벤트를 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아립앤위립이 운영하는 소셜 브랜드 신이어마켙의 어르신들이 영화 속 대사를 직접 써서 만든 굿즈가 증정됐다. #배우들이 만든 특별한 광경 출연 배우들이 만들어낸 특별한 광경이 화제를 모아 영화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기도 한다. 지난달 30일 진행된 영화 ‘컴백홈’ 제작 보고회의 경우 배우 라미란의 댄스가 관심을 받았다. 라미란은 이날 제작 보고회에서 영화 제목과 같은 노래인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에 맞춰 해당 곡의 안무를 펼치며 등장,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개봉 이래 꾸준히 박스오피스에서 1, 2위 상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영화 ‘헌트’의 경우 주연 배우인 이정재와 정우성이 VIP 시사회를 찾은 모든 손님과 함께 사진을 찍어 화제가 됐다. 일반적으로 VIP 시사회는 참석한 게스트들이 포토월 앞에서 사진을 찍고 바로 입장하는 수순으로 진행되는데, ‘헌트’는 이정재와 정우성이 레드카펫에서 기다렸다가 게스트들과 함께 포토월에 섰다. 김수현, 이병헌, 진 등 스타들과 두 주연 배우의 친분이 온라인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헌트’에서 주연 겸 감독을 맡은 이정재는 이 특별했던 VIP 시사회에 대해 “정우성과 나도 VIP 시사회를 많이 다녔고 해봤지만, 대부분 형식적으로 세팅이 돼 있었다.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뿌듯해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01 10:29
연예

방탄소년단 고척돔 팬미팅 감동…JTBC2에서 한 번 더

그룹 방탄소년단의 팬미팅을 TV로 만난다.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팬미팅 현장을 그린 ‘4TH MUSTER 서울’과 아이돌 대표 예능형 콘텐츠로 손꼽히는 ‘고잉 세븐틴’이 27일 오후 7시 40분부터 JTBC2를 통해 연속 방영된다. 방탄소년단과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특집 콘텐츠는 지난달 1일부터 매주 목요일 JTBC2에서 절찬리에 방영되고 있다. ‘4TH MUSTER 서울’은 지난 2018년 1월 13일과 14일 양일 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공식 팬클럽 아미(ARMY) 4기 팬미팅 실황을 담은 작품으로, 기존에 DVD로 공개된 바 있지만 TV 채널에서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아미와 방탄소년단의 행복한 기억’을 주제로 전 세계 4만 명의 팬들과 그동안 함께 쌓아 온 추억들을 되돌아본다. 이와 함께, ‘I NEED YOU’, ‘DNA’ 등의 히트곡 무대를 비롯해 서태지와 아이들의 곡을 리메이크한 ‘Come Back Home’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를 더한다. 매 회 획기적인 콘셉트와 스토리, 세븐틴의 예능감이 어우러져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고잉 세븐틴’의 신작 ‘보물섬 : 13 Raiders’ 1화가 TV 채널에서 선공개된다. ‘보물섬 : 13 Raiders’ 2화는 내달 3일 공개될 예정이다. 무인도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보물섬 : 13 Raiders’는 제한시간 안에 섬 곳곳에 숨겨진 보물지도 조각을 찾아 나서는 세븐틴의 모습을 그린다. 압도적인 스케일 속에 세븐틴이 과연 보물을 찾고, 무사히 섬을 탈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븐틴의 2019년 서울 콘서트 실황을 담은 ‘SEVENTEEN WORLD TOUR IN SEOUL’이 30일 오후 6시부터 JTBC4에서 방영된다. 세븐틴만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비롯해 다채로운 매력의 유닛 무대로 ‘믿고 보는 공연 강자’의 면모가 담긴 ‘SEVENTEEN WORLD TOUR IN SEOUL’이 안방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SEVENTEEN WORLD TOUR IN SEOUL’은 추후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를 통해 VOD 판매 예정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5.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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